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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북구 함지산, 산불 현장 감식 진행

황인무 기자
등록일 2025-04-30 15:32 게재일 2025-05-01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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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북구 함지산에서 발생한 산불의 최초 발화지점이 특정됐다.

30일 대구 북구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부터 국립산림과학원과 경찰 등과 산불 원인 규명과 발화 지점을 찾기 위해 노곡동 산 19 일대에서 현장 감식을 벌였다.

 

이날 산림과학원은 신당, 재단, 재단 옆 특정 구역 3곳을 추려 감식을 벌인 결과 신당과 재단은 발화지가 아닌 것으로 결론을 냈다.

 

발화지로 특정된 장소는 재단 옆 특정 구역은 재단으로부터 100m가량 떨어진 곳이다. 이곳은 등산로로부터 400m가량 떨어진 오솔길로 일반인 진출입이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국립산림과학원 등은 산불이 번진 노곡동과 조야동 일대에서 실시한 기초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최초 발화장소로 추정되는 후보 지점을 2∼3곳으로 압축한 상태였다.

 

산림과학원 관계자는 “발화지로 특정된 장소는 평소 사람이 잘 다니지 않고 어떠한 목적이 있어야만 갈 수 있는 장소”라며  “주변에 쓰레기 흔적도 많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산불이 방화나 실화 등에 따른 것인지 수사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산불 현장이 훼손돼 원인 규명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산불이 발생한 일대를 비추는 폐쇄회로TV도 부족해 방화·실화 여부 등에 대한 직접적인 증거를 확보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또 산불 현장은 강한 불길이나 진화 작업으로 현장은 이미 상당 부분 훼손된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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