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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놀고 꿈꾸고… 푸른 오월에 펼쳐진 아이들 세상

단정민 기자
등록일 2025-05-06 20:03 게재일 2025-05-07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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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포항 어린이날 큰 잔치
환호공원 가득 메운 3만여 가족 방문객 
에어바운스·핸드 페인팅·팔찌 만들기 
경찰차·소방차·장갑차 탑승 체험 등
다채로운 놀이 함께 즐기며 추억 쌓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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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 어린이 표창을 받은 학생과 내빈들이 어린이날 기념 노래를 합창하고 있다. /이용선기자 photokid@kbmaeil.com

제103회 어린이날을 기념한 ‘2025 포항 어린이날 큰 잔치’가 지난 5일 환호공원 일원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포항시가 주최하고 경북매일신문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키즈 프랜들리 파크’라는 주제로 △드림파크(Dream Park) △플레이 파크(Play Park) △퍼니 파크(Funny Park) 등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무려 3만여 명의 가족 단위 방문객이 몰렸다.

 

행사는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아동 권리 헌장 낭독, 모범 어린이 시상식, 기념 퍼포먼스 등으로 진행됐다.

 

기념식에는 이강덕 포항시장, 김일만 포항시의회 의장, 김정재 국회의원, 이상휘 국회의원을 비롯해 박용선·이칠구·연규식 도의원이 참석했다. 또 김종익·정원석·김성조·김상일·김하영·양윤제·황찬규 포항시의원과 최한용 포항교육지원청 교육장, 이정섭 포항북부경찰서장, 이근안 포항해양경찰서장, 심학수 포항북부소방서장, 최윤채 경북매일신문 사장 등 내빈들이 자리를 빛냈다.

 

기념식의 백미는 ‘퐝퐝 버블건 퍼포먼스’였다. 내빈들은 무대에서 아이들과 함께 어린이들이 품은 꿈을 이룰 수 있는 행복한 포항을 만들어가겠다는 의지를 비눗방울에 실어 날렸다.

 

행사를 주최한 이강덕 포항시장은 “어린이 여러분들이 우리의 미래이자 희망이다. 여러분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도시 포항을 만들어 가겠다”며 “포항을 위해서 또 우리나라를 위해서 여러분이 가진 꿈을 꼭 이뤄 열심히 살아가는 멋진 어른이 되길 바란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김정재 국회의원은 “너무 행복한 5월의 어린이 날, 오늘 하루 즐겁고 행복한 시간 보내길 바란다”며 “우리 아이들이 무엇보다 마음이 따뜻한 아이로 자랄 수 있도록 부모님들이 잘 키워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상휘 국회의원은 “우리 아이들이 바르게 잘 자라 나라의 기둥이 될 수 있도록 부모님들이 힘써주시길 바란다”며 “우리가 다같이 힘을 모으고 노력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일만 포항시의회 의장은 “방정환 선생님이 만든 어린이날, 우리 어린이들이 멋진 나라에서 큰 꿈을 키워나가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최윤채 경북매일신문 사장은 “포항 어린이 여러분 늘 오늘처럼 씩씩하고 튼튼하게 성장하길 기원하겠다”고 전했다.

 

행사장에 마련된 에어바운스와 건강 체험프로그램, 심폐소생술 체험, 핸드 페인팅, 열쇠고리 만들기, 야광 팔찌 만들기, 비즈 팔찌 만들기 등 체험 부스는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로 북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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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척들의 손을 잡고 행사장을 찾은 박수민(7) 양은 “이곳에 와서 풍선도 받고, 스티커도 붙이고, 네일아트도 예쁘게 받아서 올해 어린이날은 특별히 기억에 남을 것 같다”며 “집에 돌아가면 친구들에게 자랑하고 싶다”고 미소 띤 얼굴로 말했다.

 

박임례(64) 할머니는 “어린이날을 맞아 딸, 손녀와 함께 나들이를 나왔다”며 “손녀가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덩달아 기분이 좋다. 이런 행사가 매년 열렸으면 좋겠다. 어린이들뿐 아니라 어른들도 함께 즐길 수 있어 참 좋은 행사”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매년 인기를 끌었던 경찰차 체험, 소방차 안전 체험, 해병대 상륙돌격 장갑차 탑승 체험 부스에도 많은 인파가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다.

 

경주에서 포항을 방문한 최은주(34) 씨는 “아이들이 직접 경찰 오토바이에 탑승해보고, 119 안전 체험 버스에도 올랐다. 또 심폐소생술도 배웠다”며 “단순한 놀이 공간이 아닌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체험으로 구성돼 있어 너무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김진기(40) 씨는 “요즘은 가족끼리 다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가 드문데, 이곳에서는 아이들도 신나고 부모들도 만족할 만한 프로그램이 많아서 좋았다”며 “아들이 탱크에 올라가 보고 정말 신나 하더라. 내년에도 꼭 오고 싶다”고 말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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