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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께 감사”… 어버이날 더 뜻깊은 ‘빨간 명찰’

김보규 기자
등록일 2025-05-08 16:41 게재일 2025-05-09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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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1316기 1365명 수료식
강도높은 훈련 완수 축하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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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인 8일, 해병대 교육훈련단에서 거행된 해병대 신병 1316기 수료식에서 신병들이 가족들과 반갑게 재회하고 있다. / 교육훈련단 제공

해병대 교육훈련단은 8일 어버이날을 맞아 포항 행사연병장에서 신병 1316기 수료식을 열고 1365명의 정예 해병을 새롭게 배출했다.

이번 수료식에는 주한미해병부대(MFK) 관계자와 해병대전우회 울산·포항 지회장, 병 316기 선배 해병, 포항특정경비사령부 주임원사, 그리고 수료 신병의 가족과 지인 등 약 5000명이 참석해 새내기 해병들의 앞날을 축복했다.

1316기는 지난 3월 31일 입영해 6주간 군사기초훈련과 해병대 특성화 교육, 극기주와 천자봉 고지 정복 등 고강도 훈련을 이겨내며 ‘빨간 명찰’을 수여받았다. 

이날 수료식은 애국가 제창과 수료 선서, 해병 자격 선포, 우수자 시상, 훈련기 반납 등으로 진행됐으며 ‘해병 자격 선포’ 순간에는 도열한 신병들이 일제히 함성을 지르며 장내를 뜨겁게 달궜다.

특히 어버이날을 맞아 부대는 수료식 전 기념영상을 상영해 신병들의 훈련과정과 부모님께 전하는 영상편지를 공개했다. 본 행사에서는 해병대원 전원이 ‘어머니의 마음’을 합창하며 부모님에게 존경과 감사를 전했다. 이를 지켜보던 가족들은 박수와 함께 감격의 눈시울을 붉혔다.

황준석 이병은 “어버이날에 부모님 앞에서 수료식을 마칠 수 있어 뜻깊고 감사하다”며 “강한 해병으로서 임무를 완수하고, 부모님의 은혜에 보답하는 자랑스러운 아들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종문 해병대 교육훈련단장은 “1316기 해병들은 앞으로 전국 각지에서 해병대의 명예와 전통을 이어갈 것”이라며 “빨간명찰에 담긴 자부심으로 어떤 임무든 완수해내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김보규기자 kbogyu8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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