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구 주민들이 지역의 교통 취약 이미지를 벗어나기 위해 직접 나섰다.
평리뉴타운 일대 아파트 주민들이 대구시가 추진하는 도시철도 구축계획에 서대구역과 서대구로를 최우선 순위로 구축해 달라는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11일 평리뉴타운 일대 주민들에 따르면 A아파트는 주민 1400여명이 서명한 진정서를 12일 대구시에 전달할 예정이며, B아파트 역시 오는 14일까지 서명을 받은 뒤 대구시에 전달할 계획이다.
지난 10일 서구의 한 단톡방에는 ‘A 아파트 단지 주민 1400여 명이 목소리를 내줬다’, ‘다 같이 참여 합시다!’ 등의 서명 동참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진정서에 서명한 한 주민은 “대구 트램노선이 서대구역~서대구로~두류역까지 확정됐지만 홍준표 전 시장에 의해 국토부에서 승인 받은 노선이 사라졌다”면서 “대구시는 우선적으로 서구를 관통하는 노선을 확정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남구 역시 대구시의 도시철도 구축계획 중 순환선(5호선)에 지역 노선 반영을 원하고 있다.
남구청은 지역의 교통 인프라 개선과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도시철도 5호선이 안지랑역·현충로역 등을 경유할 수 있도록 적극 검토·반영해 달라는 공문을 대구시에 보내기도 했다.
한편, 대구시는 올 상반기 내 2026~2035년 대구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