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공과대학교는 환경공학부 홍석봉 교수가 제21차 국제제올라이트 학술대회(IZC)에서 최고 권위상인 ‘IZA Award’를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상은 제올라이트 과학 및 기술 분야에서 평생 연구 업적을 기리는 상으로 아시아 출신 수상자로는 2004년 인도의 폴 라트나사미(Paul Ratnasamy) 교수 이후 두 번째다.
‘제올라이트(Zeolite)’는 기체나 액체 속 특정 분자를 선택적으로 걸러내거나 반응을 촉진하는 다공성 물질로 환경과 에너지 분야에서 폭넓게 활용된다.
홍 교수는 지금까지 12종의 새로운 제올라이트 구조를 발견하고 이를 활용해 배기가스 속 질소산화물을 제거하거나 온실가스인 메탄을 유용한 물질로 바꾸는 반응, 그리고 이산화탄소를 선택적으로 걸러내는 기술 등에 적용해 왔다.
홍 교수는 “이번 수상은 한국 제올라이트 연구의 우수성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다”며 “후속 세대 연구자들에게도 자긍심과 영감을 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