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인선(대구 수성을) 의원은 28일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자신의 지역구인 2022년 대구 수성을 재보궐선거에 개입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깊은 유감을 표하며 필요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2022년 수성을 재보궐선거 공천과 관련해 사실과 다른 내용이 보도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저는 2016년과 2020년 두 차례 총선에서 주호영·홍준표 후보와 경쟁해 낙선했지만, 단 한 번도 지역을 떠난 적 없이 당협위원장으로서 수성을을 지켜왔다”며 “2022년 공천은 ‘낙하산’이나 ‘개입’이 아닌, 오랜 시간 지역을 지켜온 저의 노력과 책임감을 당이 평가해 결정한 정당한 공천”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의 공식 절차에 따라 이뤄졌으며, 정당 민주주의의 원칙을 따랐다”며 “오히려 지역에서 수년간 활동한 사람을 배제하고 외부 인사를 공천하는 것이 비정상”이라고 반박했다.
이 의원은 “윤 전 대통령이 제가 지역에서 성실히 활동해온 점을 알고 주변에 언급했을 수는 있지만, 공천은 어디까지나 당의 시스템과 기준에 따른 것”이라며 “이를 정치적 거래나 사적 개입으로 왜곡하는 것은 당과 지역 유권자에 대한 모욕”이라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정치적 의도를 가진 일부가 프레임을 씌우려는 시도에 단호히 대응하겠다”며 “저의 명예를 훼손한 해당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필요한 법적 조치를 통해 반드시 바로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