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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이 대통령에 TK 신공항 이전 건설 등 지역 현안 직접 건의

김재욱 기자
등록일 2025-08-01 17:47 게재일 2025-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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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대통령 주재 시·도지사 간담회 참석
TK 신공항 이전 건설, 취수원 이전, AI 로봇 수도 등 대통령 공약과 연계한 핵심과제 건의
재난 안전 및 민생안정에 역량을 집중하고 대구형 특화 전략 수립·시행
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전국 시·도지사 간담회. /대구시 제공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이 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개최한 시·도지사 간담회에 참석해 이재명 대통령에게 “TK 신공항 이전 건설 등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국가 지원이 필요하다”고 직접 건의했다.

이날 간담회는 이 대통령을 비롯한 김민석 국무총리, 김경수 지방시대 위원장 등 정부 인사와 17개 시·도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대통령 취임 후 시·도지사들과 처음 인사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김 권한대행은 대통령 공약과 연계한 지역 현안을 건의하고, 대구형 재난 안전 및 민생안정 대책에 관해 설명했다.

김 권한대행은 “TK 신공항 이전 건설은 수조 원에 달하는 이자 비용과 미분양 우려로 인해 특수목적법인(SPC) 설립 무산 등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있는 만큼,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금융비용(이자) 국가지원과 후적지 개발의 사업성 제고를 위한 제도개선,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공기관 참여가 절실하다”며 “대통령께서 대선공약으로 TK 신공항 조기 개항을 위한 애로 해소를 약속하신 만큼 이러한 문제를 논의할 정부 주도 TF팀을 구성해달라”고 요구했다.

또 그는 1991년도 페놀 사고 이후 수십 년간 표류해 온 취수원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권한대행은 “최대 피해자인 대구 시민에게 안전하고 깨끗한 물을 공급할 수 있도록 정부 주도의 조속한 해결이 필요하다”면서 “2030년 사연댐 수문 설치 시 예상되는 울산 용수 부족과 반구대 암각화 보존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IT 집적 공간인 수성알파시티, 국가로봇테스트필드 등과 연계해 비수도권 최대 로봇산업 생태계를 조성이 필요한 점과 대구를 AI 로봇 첨단산업 도시로 육성할 계획임을 밝혔다. 로봇‧바이오 등 AI 전환을 촉진하는 AX 혁신 기술개발, AI로봇‧휴머노이드 로봇 등 첨단로봇에 대한 기술 지원,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조성 등도 건의했다.

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전국 시·도지사 간담회의 모습. /대구시 제공

이뿐만 아니라 김 권한대행은 대구시의 시정역량을 재난안전과 민생안정 분야에 집중하고 있는 점을 설명했고, 특히 도심 산불‧산사태 등을 산림 재난으로 접근해 산림녹지 부서를 재난안전실로 일원화하고 전문 재난안전기동대를 창설‧운영해 지난 호우시 산사태 등 2차 피해 방지에 큰 효과를 거뒀다고 언급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 건의된 사항들은 행정안전부를 중심으로 관계 부처에서 면밀히 검토하고 그 결과를 각 지방자치단체에 알려주겠다”며 “지역의 미래가 달린 현안들인 만큼 꼼꼼하게 잘 챙겨보겠다”고 전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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