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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들어갈 시기… 철저한 학습 계획·맞춤식 전략 필요

김재욱 기자
등록일 2025-08-04 20:01 게재일 2025-08-05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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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내용보다 어려웠던 부분 중심 정리… EBS 교재·교과서 개념 통합 정리
오답 노트 활용 필수, 여러차례 모의고사 풀어보면서 실전 감각 키우는 것 필요
자신감 갖고 수능 당일까지 정상적인 컨디션 유지·무리한 욕심 부리지 않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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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100일을 하루 앞둔 4일 대구 수성구  혜화여자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수험생들이 자율학습을 하고 있다. /황인무기자

어느덧 2026학년도 수능시험(11월 13일)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그동안 저마다의 노력으로 수능을 준비했다면, 이제는 마무리 공부를 해야 할 시기가 다가왔다.

특히 입시 업계에서는 남은 기간 공부한 내용을 점검하고, 학습 계획을 잘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남은 100일 동안 어떻게 공부하느냐가 수능 시험 성패를 좌우할 수 있어서다. 

4일 대구지역 입시 전문 기관인 송원학원과 대구진학지도협의회 등에 따르면 수능 준비생은 이 기간에 새로운 내용을 공부하기보다는 현재까지 공부한 내용 중에서 어려웠던 부분을 중심으로 정리하는 것이 좋다고 분석했다. 

또 EBS 교재와 교과서를 통해 개념 정리를 하고 그동안 정리해 둔 오답 노트를 활용하는 한편, 실전 모의고사 문제를 여러 차례 풀어보면서 실전 감각을 키우는 것도 필요하다고 했다.

문제를 풀 때는 점수에 너무 신경 쓰지 말고 문제 풀이 감각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능 당일까지 정상적인 컨디션을 유지하고 무리한 욕심을 부리지 않는 것이 좋으며,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느끼는 것이 중요한 시기라는 점을 강조했다.

수능 공부는 지망 대학의 모집 단위에서 반영 비율이 높은 영역 중심으로 공부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송원학원 측은 “통합형 수능 체제에서는 선택과목별 유·불리 문제가 발생할 수가 있는데, 국어와 수학은 배점이 높은 공통과목에서 고득점을 받으면 유리하다”며 “선택과목은 유·불리에 신경 쓰지 말고 본인이 선택한 과목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좋으며, 영어는 절대평가로 비중이 적기 때문에 인문계, 자연계 모두 국어와 수학의 비중이 높다고 보고, 공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수능 공부에서는 출제경향과 난이도를 예상해 준비할 필요가 있다. 지난 6월 모의평가는 지난해 수능과 비교해 국어와 영어는 쉽고, 수학은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 

실제 수능시험에서 영어는 6월 모의평가에 비해 어렵게 출제될 것으로 예상하고 준비하면 된다. 지난 몇 년간의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출제경향과 난이도를 참고해 대비해야 한다.

수능 시험의 EBS 수능교재 및 강의 연계율은 50%인 만큼 EBS 인터넷 강의와 교재는 반드시 참고할 필요가 있다. 수능시험에서 변별력을 가르는 문항들은 비연계 지문을 활용한 문제가 많으므로 이에 대해 대비도 해야 한다.

이와 함께 다양한 종류의 문제 풀이를 통해 실력을 향상하는 것도 중요하다. 문제 풀이도 부족한 부분은 기본 개념을 다시 확인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영역별로 주어진 시간 안에 문제를 푸는 연습을 많이 하고 수능시험에 대한 실전 능력을 길러야 한다. 모의고사를 치른 후, 잘 틀리는 문제를 오답 노트에 기록해 정리해 두면 도움이 된다.

상위권을 목표로 하는 학생의 경우 기본 문항을 최대한 빠르고 정확하게 푸는 연습을 통해 실수를 줄이고 고난도 문항을 풀 시간을 확보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국어는 EBS 수능 연계교재에 제시된 개념, 관점을 두루 학습하고 연계 작품의 작가, 주제 의식을 파악해 빠른 독해 능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길러야 한다.

수학은 개념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연결 구조를 확인해 개념의 활용 방식을 익힐 필요가 있다. 

영어는 절대평가이기 때문에 부담이 적은 편이지만 빈칸 추론 유형 같은 어려운 문항에 대비하고 꾸준히 모의고사를 풀어보면서 실전 감각을 유지해야 한다.

중위권은 아는 문제를 실수로 틀리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업계 관계자는 “실수를 줄이는 것이 점수 향상의 비결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면서 “정확한 문제 풀이와 개념학습을 한다면 오히려 상위권에 비해 성적 향상의 잠재력이 크기 때문에 약점을 보완해 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몰라서 틀린 문제와 실수로 틀린 문제를 구별한 뒤에 몰라서 틀린 문제는 관련 기본 개념을 다시 확인해 익히고, 실수로 틀린 문제는 실수 패턴까지 체크해 같은 실수는 하지 않도록 한다.

하위권 역시 중위권과 큰 차이는 없다. 과목별 기본 개념들을 실전 문제 풀이에서 적용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능은 핵심 개념이 반복해서 출제될 뿐만 아니라 개념을 정확하게 알고 있다면 충분히 풀 수 있는 문제들이 많이 출제된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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