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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두류공원, 국가도시공원 지정 ‘1호’ 유력 후보로 부상

장은희 기자
등록일 2025-08-04 19:34 게재일 2025-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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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서구 두류공원. /대구시 제공

대구 두류공원이 법 개정으로 국가도시공원 지정 기준을 충족하면서, 전국 최초의 국가도시공원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커졌다.

국민의힘 권영진(대구 달서병) 의원이 대표발의한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이하 ‘공원녹지법 개정안’)이 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 법률안은 국가도시공원 지정 요건을 기존 300만㎡ 이상에서 100만㎡ 이상으로 완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약 118만㎡ 규모인 두류공원은 이번 개정으로 요건을 충족하게 되면서, 전국에서 가장 유력한 1호 국가도시공원 후보지로 떠올랐다.

두류공원은 하루 평균 3만 5000여 명이 찾는 도심형 종합공원으로, 대구문화예술회관, 시민수영장, 이월드 테마파크 등 문화·여가 시설이 집적된 복합 공간이다.

대구시 신청사 건립이 확정되면서 인근 두류공원 활용 방안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되자 달서구는 ‘두류공원 뉴욕센트럴파크화 조성 구상 연구용역’을 통해 공원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다.

달서구가 제시한 구상은 뉴욕 센트럴파크, 런던 하이드파크를 벤치마킹한 도심 속 문화·녹지 복합공간 모델을 표방한다. 시민 참여형 공간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지하주차장 및 정원형 피크닉 공간 조성 △신청사·이월드·공원을 연결하는 보도교 설치 △시민 자율 커뮤니티 중심 운영 프로그램 △공원 전체를 아우르는 종합 관리 체계 구축 등의 방안이 제안됐다.

달서구는 지난 6월 ‘두류공원 미래 시민포럼’을 출범시키고, 시민과 행정이 함께 만드는 공공 공간 모델로서의 두류공원 운영 방안 마련에도 착수했다. 국가도시공원 지정이 현실화될 경우, 두류공원은 도심 내 거점 문화공원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권영진 의원은 “그동안 까다로운 지정 요건으로 제 기능을 하지 못했던 국가도시공원 제도가 이번 개정을 통해 실효성을 갖추게 됐다”며 “대구 두류공원이 1호 국가도시공원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대구시와 달서구와 함께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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