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미생물 실증연구로 과학적·체계적 개선 방안 마련 한우 1만3천두·돼지 10만7천마리 사육⋯악취 민원 끊이지 않아
군위군이 축산악취 근절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군은 지난 12일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관장 용석원)과 ‘축산악취저감 특허미생물 보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악취 민원이 잦은 농가를 대상으로 돈사 내부 악취 원인물질을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환경부 산하 공공기관이 보유한 특허미생물을 활용해 실증연구를 진행하는 것이 핵심이다.
군위군에는 현재 한우는 402가구에 1만3천여 두, 돼지는 382가구에 10만7천여 마리가 사육되고 있으며 축산악취로 인한 고질 민원이 수십 년 동안 끊이지 않고 있다.
군은 민선 8기 출범과 함께 민·관·학이 참여하는 ‘축산악취저감 T/F팀’을 구성해 농가별 원인 진단과 맞춤형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축산악취개선사업과 공동자원화시설 개보수 등 국비 공모사업을 잇달아 유치하며 성과를 거뒀지만 근본적 해결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특허미생물 현장 적용 연구, 악취저감 정보 교류와 공동연구 발굴, 악취 원인물질 분석 및 해결 방안 마련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수십 년간 고질 민원이었던 축산악취 문제를 이번 협력을 계기로 근원적으로 해결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