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과총회’ ‘세계신경재활학회’ 등 학술·산업 행사 대거 유치 국제회의 전담 기구로서 본격 활동… “지역 마이스 산업 발전 노력”
대구 엑스코가 세계적 학술·산업 행사를 대거 유치함으로써 대구의 글로벌 컨벤션 도시 위상을 높이는 마중물이 되고 있다. 특히 국제회의 전담 기구로서 본격 활동을 시작하면서 대구의 마이스(MICE) 산업이 새로운 도약을 맞고 있다는 평가도 받는다.
21일 엑스코에 따르면 ‘2028 세계여과총회(WFC)’, ‘2026 세계신경재활학회’, ‘2028 아시아·태평양약리학회’ 등 다양한 국제학술대회를 대구에서 개최하게 됐다.
‘2028 세계여과총회’의 경우 물 산업 분야의 최고 권위를 인정받았으며, 이를 통해 대구의 물 산업 경쟁력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엑스코는 올해 여러 국제행사를 개최하며 마이스 산업의 중심지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지난 8월에는 ‘FIRA 로보월드컵’이 열렸고, 오는 9월에는 ‘세계공학교육포럼(WEEF 2025)’이 대구에서 처음 열릴 예정이다. 이밖에도 ‘제13차 아시아태평양소동물수의사대회(FASAVA Congress)’가 10월에 개최될 예정이며, 국내·외 수 많은 관람객이 대구를 찾을 전망이다.
엑스코는 지역 마이스 산업의 기반 확충과 산업 연계 강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대구시는 국제회의 복합지구를 조성했으며, 올해는 4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스마트 회의 환경 구축, 마이스 전문 인력 양성, 산업 생태계 육성을 위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에 발맞춰 엑스코는 참가자와 주최자의 편의를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숙박·관광 원스톱 결제 시스템인 ‘하우징뷰로시스템’과 국제회의 신청을 위한 ‘BE 시스템’을 운영하며, 회의실 AI 통역 서비스 무료 제공, 행사장과 숙박시설 간 무료 셔틀버스 운행 등도 지원하고 있다.
전춘우 엑스코 대표이사는 “지역 산업과 연계한 국제행사 유치와 개발을 통해 더욱 효율적인 글로벌 행사 운영에 나설 것”이라며 “의료, 에너지, 인공지능(AI) 등 대구의 전략산업과 컨벤션을 결합해 마이스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