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골목상권 활성화 지원
대구시가 정부 제2회 추경과 연계해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2672억 원 규모의 ‘2025년도 제3회 추가경정 예산안’을 편성, 시의회에 제출했다.
이번 추경예산은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대구형 소비진작 특별 대책주간’ 운영 등 민생경제 회복에 초점을 맞췄다.
총 예산 규모는 12조 789억 원으로 기정예산 대비 2672억 원이 증가했다. 일반회계는 9조 8142억 원으로 2643억 원이 증가했으며, 특별회계는 2조 2647억 원으로 29억 원이 증가했다.
주요 세입재원은 국고보조금 2199억 원, 기금 가용재원 예수금 404억 원, 특별교부세 60억 원, 교육비특별회계 전입금 9억 원이며, 부족한 재원은 세출 구조조정(111억 원)을 통해 마련했다.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2512억 원을 투입한다. 먼저, 9월 22일부터 시작되는 ‘2차분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을 위해 2323억 원을 편성, 소비 활성화 및 소상공인·자영업자 매출 확대를 지원한다. 또한, ‘지역사랑상품권 2차분’ 발행 지원에 153억 원을 편성해 1180억 원 규모의 지역사랑상품권(대구로페이)을 추가 발행한다.
‘대구형 소비진작 특별 대책주간’ 운영에 21억 원을 편성해 골목상권, 전통시장 등을 대상으로 상권별 맞춤형 소비진작 특별행사와 이벤트 등을 집중 개최한다. 특히, 만 65세 이상 기초연금수급 어르신을 대상으로 헬스장, 수영장 등 스포츠시설 이용료 지원에 15억 원을 편성해 소비 촉진과 취약계층 어르신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한다.
신산업 육성을 위해 23억 원을 편성한다. 고난도 AI모델 학습·분석 통합 플랫폼 구축을 위한 ‘제조업 AI 융합 기반 조성사업’에 10억 원을 편성해 ‘AI로봇 수도’ 건설을 추진하고, 수성알파시티를 AX 연구개발 허브로 조성한다. 아울러 ‘첨단 기능성 소재기반 시기능 보조기기 산업육성 사업’에 3억 원을 투입해 제품개발·해외인증·수출판로 개척 등을 지원한다.
재난 예방 인프라 구축과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104억 원을 편성한다. 빗물펌프장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팔달빗물펌프장 등 4개소에 방류구 인명피해 방지시스템 구축비 3억 원을 편성하고, 빗물펌프장 신·증설 및 전기요금 인상에 따른 운영비 7억 원을 증액 편성한다.
교통인프라 확충에 49억 원을 편성한다. ‘다사~왜관 간 광역도로 건설사업’과 관련해 도로 절개지 안정화를 위한 추가 공사비 20억 원을 편성하고, 도시철도 안전시스템 구축을 위해 ‘도시철도 2·3호선 열차무선설비(LTE-R) 개량 사업’에 29억 원을 편성한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은 “이번 추경예산안은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민생경제 회복을 최우선으로 편성했다”며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및 지역사랑상품권 2차분 발행과 더불어 대구형 소비진작 특별대책을 추진해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어 경기회복 효과가 지역사회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추가경정 예산안은 ‘제319회 대구시의회 임시회’에서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