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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정책연구원, “K-컬처 시대, 대구만의 메이저급 글로벌 브랜드 발굴해야”

김재욱 기자
등록일 2025-12-11 16:10 게재일 2025-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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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형 한류 브랜드 전략’ DPI 정책세미나 성황리 개최
11일 대구정책연구원 10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K-컬처시대, 대구형 한류 브랜드 전략 세미나’의 모습. /대구정책연구원 제공

대구가 ‘K-컬처 수도’로 도약할 길을 찾기 위한 논의가 본격화됐다.

대구정책연구원(DPI)은 11일 ‘대구형 한류 브랜드 전략’을 주제로 정책세미나를 열고, 대구만의 독창적이고 세계적인 한류 브랜드 개발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근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글로벌 흥행과 국제행사 개최 성공 등 한류의 파급력이 커지면서, 대구가 이를 성장 동력으로 삼기 위한 전략 모색이 시급하다는 판단에서다.

이날 세미나는 연구원 대회의실에서 박양호 원장의 기조강연과 두 건의 주제발표, 종합토론으로 진행됐다.

박양호 DPI 원장은 기조강연에서 “지금은 대구 대변화의 골든타임”이라며 “대구가 보유한 한류 잠재력을 살린 세계적 메이저급 문화 브랜딩의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특히 K-팝·패션·뷰티·푸드·게임 등 복합 장르가 융합된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성공 사례로 제시하며, 대구 역시 다양한 한류 요소를 결합한 ‘글로컬 문화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원장이 제안한 핵심 프로젝트는 ‘대구 한류 종합 월드 챌린저’다. 올림픽식 경쟁 방식을 도입해 해외 예선에서 국가대표팀을 선발한 뒤, 대구에서 16강부터 결승까지 치르는 글로벌 한류 경연대회다. 그는 외교부·방송사·관련 협회 등과 공동 주최하는 방안을 제시하며, “대구가 한류 브랜드의 발상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상징적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대구 한류 쇼핑 세일 페스타’, K-팝 공연 ‘프리 페스타’, 시티투어 연계 프로그램 등과 묶어 지역경제·관광 활성화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이용관 한국문화관광연구원 한류경제센터장은 한류지표(Hallyu Indicator)를 소개하며 “한류는 음악·영상에서 제조업과 관광으로 확장되는 구조적 자산”이라며 지역의 대응 전략 필요성을 강조했다.

종합토론에서는 학계·기관·산업계 전문가들이 참여해 대구형 한류 브랜드 구축 전략을 심층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해외 팬덤 기반 활용, 지역 기업 참여 확대, 지속 가능한 운영체계 구축 등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대구정책연구원은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대구가 ‘한류 종합 월드 챌린저’의 발상지로 자리매김하고, 글로벌 문화관광 중심 도시 ‘D-골든 시티’로 도약하기 위한 정책 구체화에 나설 계획이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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