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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모은 포항 고향사랑기부금 23억···하반기 ‘기금사업’ 관심

배준수 기자
등록일 2026-03-03 15:16 게재일 2026-03-04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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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구룡포 과메기 야채세트’. /포항시 제공

개인이 고향(지자체)에 기부하고 지자체는 이를 모아서 주민 복리에 사용하는 ‘고향사랑기부제’가 올해 4년차를 맞는데, 포항시가 3년간 모은 23억 원의 기금으로 하반기에 ‘기금사업’에 나설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은다. 

3일 포항시에 따르면,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첫 해인 2023년 포항시에는 5억8500만 원(5839건)의 기부금이 접수됐다. 2024년에는 기부금이 9억900만 원(9694건)까지 모였지만, 지난해에는 8억1800만 원(8138건)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3월 초대형 산불이 발생한 영덕, 의성, 안동 등의 피해지역으로 기부금이 몰리면서 2024년 대비 1억7900만 원(1556건) 줄었다. 

홍보물 제작 등에 쓰인 운영경비를 뺀 기부금 잔액은 현재 23억400만 원이다. 포항시는 공모 등을 거쳐 하반기에 취약계층 지원 등에 고향사랑기부금을 투입해 기금사업을 벌일 예정이다. 물론, 기금운용위원회 심의를 거쳐야 한다. 

이동하 포항시 총무새마을과장은 “2023년부터 2025년까지 고향사랑기부금을 한데 모아서중하게 사업을 펼치자는 게 기본 원칙이고, 올해 하반기부터 기금사업을 시작하려 한다”라면서 “아이디어 공모전 등 다양한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다른 애향심으로 포항시에 기부금을 맡긴 만큼, 포항과 인구와 특성이 비슷한 지역의 기금사업 계획과 포항만의 특화 요소 모두 고려해서 기금운용위원회 심의를 거쳐 알차게 기금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2025년 포항시 고향사랑기부금 접수·운용 현황에 따르면, 30대와 40대가 각각 2억4900만 원(2592건)과 2억3100만 원(2399건)을 기부했다. 50대도 1억9400만 원(1917건)에 달했고, 20대 이하도 6억100만 원(57건)을 기부했다. 기부액 10만 원까지 100% 세액 공제 혜택과 기부액의 30%를 답례품을 받을 수 있는 혜택을 가족 단위로 활용하면서 20대 이하 기부자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부자 주소지별 기부 현황을 보면, 충남이 2462건으로 전체의 30%를 차지했다. 경기가 1300건으로 16%, 서울이 1214건으로 15%였다. 

지난해 답례품 제공 건수는 1만1246건(2억4000만 원)인데, 인기 답례품은 과메기야채세트가 2797건(8400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포항사랑상품권 4156건(4200만 원), 쌀 883건(2600만 원), 오징어(건조+손질) 1041건(2300만 원)으로 나타났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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