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피해·애로 대응 TF 가동
중소벤처기업부가 이스라엘·이란 충돌로 촉발된 중동 정세 불안에 대응해 중소기업 피해 최소화를 위한 긴급 대응 체계를 가동했다.
중기부는 3일 ‘중동 상황 관련 중소기업 피해·애로 대응 점검 TF 회의’를 열고 수출입 차질, 해상 물류 지연, 유가 상승에 따른 경영 부담 등 잠재적 피해 요인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노용석 제1차관을 비롯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기술보증기금, 중소기업중앙회 등 주요 지원기관과 협·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TF는 △피해 상황 접수 및 지원 수단 마련을 담당하는 ‘피해대응팀’ △현지 진출 스타트업 영향을 점검하는 ‘영향점검팀’ △글로벌 동향을 분석·공유하는 ‘동향분석팀’ 등 3개 축으로 운영된다. 중기부는 피해 유형에 따라 물류비 상승, 계약 취소, 미수금 발생 등에 대한 맞춤형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사태 장기화 시 추가 대책도 검토할 방침이다.
중기부는 수출지원센터 누리집에 ‘중동 상황 피해·애로 접수’ 창구를 개설하고 지방중기청, 협·단체와 비상연락망을 가동했다. 피해 기업 발생 시 신속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정보 공유 체계도 강화했다.
중소기업의 대(對)중동 수출 규모는 올해 기준 64억5000만달러로 전체 중소기업 수출(1186억달러)의 5.4% 수준이다. 이 가운데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가 53.5%를 차지해 특정 국가 집중도가 높은 구조다. 이스라엘과 이란 수출 비중은 각각 0.4%로 직접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 등으로 해상 운송 차질과 유가 급등이 현실화될 경우 간접 충격이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중동 지역에 수출하는 중소기업은 1만3956개사로 전체 수출 중소기업의 14.2%를 차지한다. 올해 3분기까지 중동에 신규 법인을 설립한 중소기업은 34개사로 집계됐다.
노용석 제1차관은 “중동 지역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만큼 수출 중소기업의 경영 악화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현장 수출지원센터를 통해 피해 상황을 지속 점검하고 필요한 지원 수단을 신속히 집행하겠다”고 말했다.
중기부는 향후 유가 급등과 물류 차질 등 외부 변수에 따른 중소기업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관계부처와도 긴밀히 협력해 대응할 계획이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