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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장관 “매서운 타격 아직 시작조차 안 해”

김재욱 기자
등록일 2026-03-03 21:58 게재일 2026-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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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정권 겪게 될 다음 단계 고통 경고
군 지휘부 “특정 기한 두지 않겠다” 압박
트럼프 “성공적으로, 끝없는 전쟁 가능”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불타고 있는 이란 수도 테헤란 시내. /연합뉴스

미국과 이스라엘은 ‘더 매서운 추가 공격’과 ‘중장기전 공식화’를 선언하면서 이란에 대한 압박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3일(현지시간) 의회 브리핑에 앞서 취재진에게 “이란은 엄청난 타격을 입고 있지만 미군의 가장 매서운 타격은 아직 시작조차 되지 않았다“며 이란 정권이 겪게 될 다음 단계의 고통을 경고했다.

이어 “이스라엘의 타격 이후 이란이 미군을 공격할 것이라는 ‘임박한 위협‘이 있었기에 의회 승인 절차 없이 합법적으로 선제타격했다“고 주장했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역시 이라크전 같은 소모전은 아니지만, 특정 기한을 두지 않겠다며 이란의 무조건적인 항복을 압박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번 작전은 4~5주 정도를 예상했다면서도 이를 훨씬 넘길 가능성도 내비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 백악관 행사에서 “전쟁에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 우리는 해낼 것이며 미국은 그보다 훨씬 더 오래 전쟁을 지속할 군사적, 물질적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공언했다.

현지 언론들과 인터뷰에서도 “우리의 고성능 무기 재고는 한계가 없으며 성공적으로 끝없는 전쟁을 치를 수 있다“고 과시했다.

나아가 “전임자들과 달리 나는 지상군 투입에 대한 울렁증은 없다“며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이후 언론 인터뷰에서 지상군 투입은 “필요하지 않을 것 같다“며 한발 물러섰지만 동시에 소셜미디어를 통해 “우리는 엄청난 양의 탄약을 보유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실제로 미군은 가공할 만한 화력을 선보였다.

미 중부사령부에 따르면 개전 첫 48시간 동안 미군은 B-1B, B-2 스텔스 폭격기를 비롯한 수백 대의 항공기와 2개의 항모전단을 동원해 1천250곳이 넘는 이란의 군사 표적을 파괴했다. 탄도미사일 기지, 해군 함정, 지휘통제(C2) 시설 등에 공격이 집중됐다.

미국 정부 고위급 인사들도 일제히 강경 발언을 쏟아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또한 미국 방송에 출연해 “끝없는 소모전이 되진 않겠지만 상황이 빠르고 단호하게 정리되기까지 일정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몇 년간의 장기전은 아니더라도 작전 완료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임을 시사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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