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건설수주 63% 급감·경북은 6배 급증··· 소비는 동반 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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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월 산업활동동향(전년동월대비) 인포그래픽. /동북지방데이터청 제공 | |
대구·경북 지역 산업활동이 제조업 생산 증가에도 불구하고 소비 위축과 건설경기 변동성이 크게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4일 동북지방데이터청이 발표한 ‘2026년 1월 대구·경북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대구 광공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15.6% 증가했으며 경북은 3.9% 늘었다.
대구의 경우 자동차와 기계장비, 금속가공 업종이 생산 증가를 이끌며 제조업 전반의 회복세가 나타났다. 반면 전기·가스·증기업과 1차 금속 등은 감소했다. 광공업 출하는 자동차와 기계장비, 의료정밀광학 등의 호조로 전년 동월 대비 17.6% 증가했고 제조업 재고는 전자·통신과 기계장비 등을 중심으로 6.1% 늘었다.
경북 역시 자동차와 의료정밀광학, 전기장비 등의 증가 영향으로 광공업 생산이 전년 동월 대비 3.9% 증가했다. 출하는 자동차와 의약품, 기계장비 증가 영향으로 1.5% 늘었으며 제조업 재고는 4.1% 증가했다.
소비 지표는 두 지역 모두 부진했다.
대구의 1월 대형소매점 판매액은 전년 동월 대비 8.9% 감소했다. 백화점 판매는 1.6% 증가했지만 대형마트 판매가 22.1% 급감한 영향이다. 음식료품과 화장품, 가전제품 등 대부분 상품군 판매가 줄었다.
경북도 상황은 더 악화됐다. 대형소매점 판매액이 전년 동월 대비 26.5% 감소했으며 대형마트 판매 역시 29.0% 줄었다.
건설경기에서는 지역 간 흐름이 크게 엇갈렸다.
대구의 1월 건설수주액은 597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63.3% 감소했다. 공공부문은 기계설치와 상·하수도 사업 등으로 55% 증가했지만 민간부문이 재건축과 공장·창고, 재개발 감소 영향으로 95.1% 급감했다.
반면 경북의 건설수주액은 1조3842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645.7% 급증했다. 철도·궤도와 토지조성, 발전·송전 등 공공 토목사업이 크게 늘면서 공공부문 수주가 1283% 증가한 영향이다.
지역경제의 한 전문가는 “대구는 제조업 생산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소비와 건설 등 내수 부문은 여전히 부진한 모습”이며 “경북은 대형 공공 토목사업 영향으로 건설수주가 크게 늘었지만 소비 위축은 공통적으로 나타난 모습이다”고 말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황인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