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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김부겸 대구시장 차출론’ 갑론을박··송영길 “결단 못 할 것” 선 긋기

고세리 기자
등록일 2026-03-05 18:39 게재일 2026-03-06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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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27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이해찬 전 국무총리의 빈소에서 김민석 국무총리와 김부겸(오른쪽) 전 국무총리가 조문객을 맞이하고 있다. /연합뉴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김부겸 전 국무총리의 대구시장 출마설이 제기되면서 여권 내부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당 일각에서는 ‘차출론’이 제기되는 반면, 현실성이 낮다는 회의적인 시각도 동시에 나오고 있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대구에서 선거 구도를 흔들 카드로 김 전 총리를 거론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김 전 총리는 경북 상주 출신으로 대구에서 초·중·고를 졸업했고, 2016년 총선에서 대구 수성갑에 출마해 62.3% 득표율로 당선된 이력이 있다.

당내에서는 김 전 총리가 출마할 경우 대구·경북(TK) 지역 지방선거 전체 판세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박지원 의원은 지난달 SBS 라디오 인터뷰에서 “김 전 총리가 등판한다고 본다”며 “당 지도부가 설득한다면 구국·구당 차원에서 응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민주당 인사들 사이에서도 출마를 촉구하는 발언이 이어지고 있다. 대구시장 불출마를 선언한 홍의락 전 의원은 지난 1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지금은 김 전 총리가 결심할 수 있도록 분위기와 조건을 만들 때”라고 밝혔다. 

김 전 총리 본인은 출마 여부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그가 정계 은퇴 의사를 밝힌 이후 공식 정치 활동을 자제하고 있는 점을 들어 실제 출마 가능성은 불투명하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김 전 총리가 지난해 말 모교인 경북고 동기회 행사에 300만 원을 기부한 사실이 최근 알려져 출마 해석도 엇갈리고 있다. 공직선거법상 출마 예정자의 기부행위가 엄격히 제한되는 만큼,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를 사실상 ‘불출마 신호’로 해석하기도 한다.

최근 당내 일각에선 회의적인 목소리도 나왔다. 복당한 송영길 전 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김 전 총리 차출론에 대해 “본인이 싫다는데 왜 그렇게 추대하자고 하느냐”며 “우유부단한 사람에게 왜 이렇게 의존하느냐”고 비판했다. 그는 “김 전 총리는 이미 대구를 떠났고 결단하지 않을 것”이라며 “홍의락 전 의원이 자신 있게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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