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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군 “전기료 시름 덜어드려요”, 소상공인 고효율 기기 교체 ‘파격 지원’

황진영 기자
등록일 2026-03-14 12:40 게재일 2026-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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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사업비 9240만원 투입··· 냉난방기·냉장고 등 구매비 최대 70% 환급
3월부터 예산 소진 시까지 선착순 접수··· “섬마을 경영난 해소 마중물”
울릉군 울릉읍 도동리 상가 밀집 지역 전경. 군은 이달부터 ‘소상공인 고효율 기기 지원사업’을 선착순 시행 중이다. /황진영 기자


고물가와 공공요금 인상으로 시름 하는 독도 옆 섬마을, 울릉도 소상공인들의 경영 부담이 한층 가벼워질 전망이다.

울릉군은 지역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에너지 효율이 높은 가전제품 교체 비용을 지원하는 ‘2026 소상공인 고효율 기기 지원사업’을 이달부터 본격 시행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전기요금 인상에 따라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에게 에너지 절감형 기기 설치를 유도 실질적인 고정비 절감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총사업비는 9240만원(도비 2772만원, 군비 6468만원) 규모다.

지원 대상은 ‘소상공인 기본법’ 및 ‘중소기업기본법’에 따른 지역 내 소상공인으로, 에너지 효율 등급이 높은 신규 기기를 설치한 사업자다. 특히 이번 지원 사업은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의 기본 지원금에 울릉군이 별도의 지방비를 얹어 소상공인의 자부담을 30%까지 대폭 낮췄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지원 항목은 냉난방기(최대 120만원), 냉장고(최대 120만원), 세탁기(최대 60만원), 건조기(최대 60만원) 등이다. 기기별 한도 내에서는 대수 제한 없이 신청할 수 있어 노후 장비가 많은 사업장일수록 혜택의 폭이 넓다. 단, 지원금은 부가가치세를 제외한 실제 구매 가격을 기준으로 산정된다. 한전이 40%, 울릉군이 30%를 각각 보조하는 방식이다.

사업은 예산 소진 시까지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신청을 원하는 소상공인은 군청 경제교통정책실에 문의 및 접수하면 된다. 신정발 경제교통정책실장은 “에너지 비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상인들에게 이번 고효율 기기 지원이 경영 안정의 단비가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체감형 지원책을 지속해 발굴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가파른 물가 상승 곡선 속에서 울릉군의 이번 ‘통 큰 지원’이 섬 경제의 모세혈관인 소상공인들에게 새로운 활력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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