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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구보건소의 찾아가는 건강 가꾸기 사업

등록일 2026-03-15 15:32 게재일 2026-03-16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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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로당 어르신 건강관리의 모범적 방향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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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성구보건소는 경로당을 직접 찾아가 혈압을 책정하는 등 어르신들의 건강관리 기회를 넓히고 있다.    

지역사회가 함께 만들어가는 건강한 노년 고령사회로의 진입이 가속화되는 지금, 지역사회의 시급한 과제 중 하나는 ‘건강한 노년’을 보장하는 것이다.

단순히 수명을 연장하는 것이 아니라, 신체적·정신적·사회적 건강을 균형 있게 유지하며 품위 있는 삶을 영위하도록 돕는 것, 이것이 진정한 복지의 출발점이다.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여 대구 수성구보건소가 추진 중인 ‘찾아가는 건강 가꾸기 사업’은 행정의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경로당 어르신들의 건강생활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각 시설을 직접 방문해 건강상담을 하고, 심뇌혈관 질환 예방, 혈압측정, 노쇠 예방, 식습관 및 신체활동 관리, 사회적 교류 활성화 등 다방면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히 고산 건강생활 지원센터는 올바른 칫솔 사용법 안내와 칫솔 배부까지 병행하며, 생활 속 작은 건강 습관이 곧 큰 변화란 원칙을 실천하고 있다. 그것은 거창한 정책보다 생활 속의 건강한 습관이야말로 인간의 품격을 지키는 시작임을 일깨운다.

지난 10일, 사월동 태왕리더스 경로당을 방문한 박세은 주무관은 어르신들의 혈압을 직접 측정하며 “뇌졸중이나 심근 경색의 초기 증상이 나타날 경우, 신속히 119를 통해 응급실을 찾도록" 당부했다. 한쪽 마비, 언어장애, 시야 이상, 극심한 두통 등 전조 증상을 알려주는 그의 설명은 ‘예방 중심의 건강관리’가 지역사회 보건 행정의 핵심임을 상기시킨다.

주민의 일상 속으로 직접 찾아가는 이 사업은 단순한 보건 서비스를 넘어, 공공의 건강권을 실현하는 적극적 복지정책이라 할 수 있다.

올해 수성구 내 78개 경로당 중 50여 곳이 참여할 예정이라는 점은, 건강관리의 기회가 더욱 폭넓게 확산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촘촘한 행정은 의료 접근성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지역 간 건강 격차를 완화하는 실질적 대안이 될 것이다.

건강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다. 곧 가족의 안정이자 공동체의 지속가능성을 좌우하는 핵심 가치다. 수성구보건소의 ‘찾아가는 건강 가꾸기 사업’이 바로 그 가치를 지역사회 속에서 구현하고 있다.

노년이 외로움이나 질병의 두려움이 아닌, 존엄과 자립의 시간이 될 수 있도록 행정의 현장이 더욱 가까이 다가가야 할 것이다. 

/김윤숙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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