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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 나노·레이저기술 이용 피부염증 치료

경북대 의과대학 김상현사진 교수팀이 가천대 의과대학 강동우 교수팀과 공동연구로 나노공학과 레이저 기술을 각각 이용해 건선, 아토피피부염 등 만성 피부염증질환에 대한 새로운 개념의 치료법을 개발했다.건선, 아토피피부염은 피부과 내원환자 1위의 대표적인 난치성 자가면역질환이다. 방치할 경우 온몸으로 퍼져서 정상적인 사회생활이 불가능한 지경에 이른다. 발병 원인이 불분명하기 때문에 정확한 치료약이 없고, 저렴하나 부작용이 많은 스테로이드 제제, 값비싼 생물학적 제제 사용으로 환자에게 고통과 경제적 부담이 가중된다.또한, 피부조직의 특성상 약물이 피하로 잘 침투되지 않아 고용량의 약물 사용이 요구된다. 연구팀은 기존의 약물치료법에 나노공학 기술과 근적외선 레이저 기술을 접목시킨 새로운 개념의 피부염증질환 치료법을 개발했다. 보유한 원천기술을 이용해 생체안전성이 높은 나노골드(Gold nanorod)를 약물과 결합시킨 나노-약물 복합체를 합성했다. 합성한 나노-약물 복합체는 질환의 근원인 피하조직까지 약물이 잘 전달됐다.이어 나노골드와 반응하는 근적외선 레이저를 질환부위에 30초간 조사해 나노-약물 복합체로부터 약물이 해리돼 효과가 나타나도록 했다. 그 결과 기존의 약물에 비해 1/10 이하의 농도에서도 우수한 치료효능을 보였으며, 약물에 의한 부작용도 전혀 없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김상현 교수는 “만성 피부염증질환은 매년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는데 확실한 치료법이 없어 장기치료가 요구되고, 전염이 되지 않는 피부병인데, 타인의 불편한 시선 때문에 병원 방문이 늦어져 치료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악순환이 반복되어 왔다”면서 “이러한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저비용, 고효율, 저독성의 치료법 개발이 필요한 상황에서 이번에 개발한 치료법은 이런 문제들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새로운 치료 플랫폼으로, 개인 및 사회적 비용을 줄이고 기존 치료와의 병행치료를 통해 향상된 치료 효율을 나타낼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화학회(ACS) 재료과학분야 최우수 저널인 ‘ACS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앤드 인터페이시스(ACS Applied Materials Interfaces)’ 지난 4일자에 발표됐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4-03-24

포항성모병원, 단일공 복강경 담낭절제 500례 돌파

포항성모병원(병원장 손경옥 디에고)은 24일 외과 서수한사진 과장이 단일공 복강경 담낭절제수술 500례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서 과장은 지난 2022년 5월부터 단일공 복강경 담낭절제 수술을 시작, 지난 4일 기준으로 500례의 단일공 복강경 담낭절제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담낭절제술’은 담석이 통증을 유발하는 담석증, 담낭염, 담낭용종, 담낭선근증 등이 있을 때 수술로서 담낭을 제거하는 방법이다. 초기에는 복벽에 긴 절개를 통한 개복 수술을 시행했고, 현재는 복강경 수술이 도입되면서 3∼4개의 절개를 시행해 담낭을 절제하는 방법이 일반적이다.반면 단일공(단일통로) 복강경 담낭절제술은 배꼽을 통한 1∼2㎝ 정도의 1개 구멍만으로 수술하는 방법으로, 과거 3∼4개의 구멍으로 수술하는 방법에 비해 통증과 흉터가 적어 회복이 빠른 장점이 있다.다만 단일공 복강경 수술법은 섬세한 고도의 테크닉이 필요해 대부분의 외과 의사들은 힘든 단일공 복강경 수술을 기피하고 있는 현실이다.서 과장은 2024년 현재 5천건 이상의 복막염, 충수염, 담낭질환, 탈장 등의 외과질환에서 복강경 수술을 시행해 왔다.또 2013년 복강경 탈장수술, 2015년 복강경 부신절제술을 지역병원 최초로 성공적으로 시행했으며, 2024년 기준 1천500건 이상의 복강경 탈장수술, 1천300건 이상의 복강경 담낭절제 수술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2020년 9월에는 생후 56일된 체중 3.0kg의 미숙아에서 발생한 서혜부탈장을단일공 복강경으로 수술해 포항성모병원의 의료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됐다.소아 탈장수술에서도 350례 이상에서 단일공 복강경 수술법으로 성공적으로 시행한 복강경 수술 분야 전문가로 정평이 나있다.포항성모병원 관계자는 “서과장의 단일공 복강경 담낭절제 500례 돌파로 포항 경주를 포함한 환동해권 지역 주민들에게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4-03-24

영진전문대·대구 북구소방서 응급구조 실무교류 업무 협약

영진전문대학교는 대구 북구소방서(서장 최갑용)와 협약을 체결, 응급구조 현장에 요구되는 실무인재 양성에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기로 했다.이를 위해 양 기관은 지난 21일 영진전문대 본관 회의실에서 최갑용 대구 북구소방서장, 최재영 영진전문대학교 총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이번 협약으로 영진전문대 응급구조과 재학생은 북부소방서에서 현장실습 기회를 갖게 되며, 다수사상자훈련, 긴급구조종합훈련 등에도 학생들이 참여해 소방과 응급구조 현장 실무 감각을 쌓을 예정이다.또한, 대학과 소방서 공동으로 현장에서 요구되는 이론과 술기를 습득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개발해 재학생뿐만 아니라 소방서 재직자 교육에도 나서는 등 상호 협력한다.최재영 총장은 “올해 의욕적으로 개설한 응급구조과를 통해 전문 응급의료종사자를 배출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고 또 노력할 것”이라며 “특히 오늘 대구 북부소방서와 맺은 협약으로 응급구조 현장에서 소중한 인명을 구하는 실무 전문가 양성에 한결 탄력을 받게 됐고, 양 기간이 상호 협력해 이 분야에 전문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영진전문대는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전국 유일 일반인 대상 2급 응급구조사 양성 교육기관인 응급구조교육센터를 운영해 오고 있다.이 교육센터는 1995년 1기를 시작으로 2023년 48기까지 총 2천920명의 수료생을 배출하는 등 응급구조사 교육과 우수 인재 배출에 기여해 왔다.이 교육과정 운영을 기반으로 이 대학교는 2024학년도에 응급구조과를 신설, 1급 응급구조사를 체계적으로 교육하고 고품격의 우수 인력을 양성하는데 주력하고 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4-03-24

에스포항병원, 고객만족 의료서비스 제공

에스포항병원(대표병원장 김문철)이 고객만족서비스 강화를 목표로 지난 2014년부터 시작한 사내CS강사 양성과정이 10년째 이어오며 노력의 결실을 맺어 가고 있다고 17일 밝혔다.에스포항병원의 사내CS강사는 각 부서에서 추천된 다양한 직종의 직원을 선발해, 외부기관 전문 강사양성과정을 수료하고 병원 내 자체 CS강의 준비교육을 완료하면 강사로 임명돼 활동하게 된다.임명된 이들은 사내 전체직원 CS교육과 각 부서의 CS리더로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병원 관계자는 “전문 CS강사교육을 수료한 직원들이 전 부서에 근무하게 되면서 친절한 고객 응대, 전문화된 의료를 통해 고객이 만족하는 병원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병원 안팎에서는 10년에 걸친 지속적 투자가 병원을 방문하는 다양한 고객들의 선호와 가치를 존중하는 핵심가치인 ‘고객감동을 실현하기 위한 초기 목표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는 해마다 선발된 사내CS강사들이 변화하는 트랜드를 정확히 분석하고, 고객서비스에 반영시킬 수 있는 맞춤형 강의를 준비하며 개발해 병원 고객서비스 질 향상에 도움을 제공해 왔기 때문.이같은 노력의 결과 중 하나로 병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주관하고 전국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들을 대상으로 ‘의료서비스의 질적수준’을 평가하는 제3차 환자경험평가 결과 발표에서 ‘경북 의료기관 전체 1위’ 병원으로 평가 받는 쾌거를 얻기도 했다.□2024년 8기 사내CS강사 양성과정 마쳐지난 7일부터 9일까지 2박 3일간 경주에서 8기 사내CS강사 워크숍이 진행됐다.워크숍은 간호직, 의료지원직, 행정직까지 다양한 직군의 직원 13명을 선발해 강사의 스피치와 서비스 기본 개론, 행동분석기법, 실전 강의기법 실습 등 전문 교육 기관의 교육을 진행했다. 8기 사내 CS강사들은 4월 말부터 전 직원을 대상으로 직접 강의를 진행하고 근무 중에 수시로 효과적인 CS 개선방안에 대해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10년간 100명의 사내CS강사 배출 목표병원은 내년에는 부서 리더그룹 사내CS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이번 8기 교육과정까지 총 93명의 사내CS강사를 배출했다. 내년 부서 리더그룹 사내CS 교육과정까지 마치면 2014년에 처음 목표로 잡았던 100명의 자체 사내CS강사를 보유하게 된다.병원 관계자는 “다양한 부서에 소속된 100명의 사내CS강사들이 각자 맡은 파트별로 CS 개선활동을 상시 전개한다”면서도 “병원 현장에 맞는 효과적인 고객서비스 방안을 그룹별로 구상해 병원의 지속 가능한 발전 방향을 설정할 것”으로 기대했다.특히 에스포항병원은 올해 의료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캠페인과 시스템 개선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고객들과 소통하고 공감하는 자세를 강조했다.또 고객 대기시간과 서비스 접근성 등 병원 시스템 개선을 중점 과제로 두고 지금보다 더 나은 서비스 제공을 위해 변화를 시도할 예정이다.김문철 에스포항병원 대표병원장은 “직원 모두가 다정하게 바라보고 주의 깊게 듣고 공손하게 환자들과 만나기를 기대한다”면서 “사내CS강사 양성과정 교육을 받은 직원들이 많이 배출돼, 병원을 찾는 고객의 요구에 적극적으로 응대하고 감동을 줄 수 있는 병원을 만들어 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4-03-17

포항성모병원 암센터 개설

포항성모병원이 지난 14일 암센터를 새롭게 열고 제2의 도약을 약속했다. 사진지난 2년간의 암센터 및 외래동 증축공사를 최근 마무리한 포항성모병원은 이날 연면적 7천778㎡,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암센터를 개관했다.지하 1층에는 방사선종양학과와 방사선치료센터가 신설됐다. 2층에는 내시경센터 및 재활치료센터가 3층에는 혈액종양내과가 확장·이전했다.이번 암센터 신설을 통해 병원은 첨단 암치료 방사선 선형가속기인 바이탈빔(VitalBeam)과 경북 최초로 Catalyst+HD(표면유도방사선치료)를 도입해 지역 암환자 치료를 위한 의료환경을 구축했다. 또 병원은 전문적인 암 치료를 위해 대학병원 교수출신 의료진을 초빙해 진료를 실시한다.병원은 지역민들이 앞으로 서울 등 먼 지역을 방문하지 않고 가까운 곳에서 상급종합병원과 동일하게 암 조기진단부터 전문적인 항암 및 방사선치료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포항성모병원 관계자는 “새로 도입된 장비는 전 세계 점유율 1위 제조사의 최고 사양 방사선치료기다”면서 “기존 방사선치료보다 빠르게 방사선 조사를 할 수 있고 통합 디지털 시스템을 이용해 정확하고 안정적인 방사선치료가 가능해 암환자들의 불편함을 크게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4-03-17

상병수당 실효성UP… 시범사업 지역협의체 개최

국민건강보험공단 포항남부지사(지사장 민도기)가 최근 상병수당 시범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2024년 1차 상병수당 시범사업 지역협의체’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상병수당’이란 취업자가 업무와 무관한 질병·부상으로 일을 하지 못할 때 치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소득을 지원하는 제도로, 2022년 7월부터 시범사업으로 추진돼 포항시를 비롯한 창원시, 부천시 등 현재 10개 지역에서 운영되고 있다.이날 회의는 보건복지부, 국민건강보험공단, 포항시 및 각 단체를 대표하는 노동자·사용자·의료공급자·공익대표 등 19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범사업 추진경과와 주요 민원동향을 공유하고 사업운영 개선방향 논의 및 의견을 수렴했다.이번 논의에 따라 복지부와 공단, 포항시는 제도에 대해 몰라서 신청하지 못하는 사람이 없도록 지역 맞춤형 홍보를 통해 사업 인지도를 높이고, 신청 절차가 어려워 포기하지 않도록 서류 간소화 등 신청자 편의성 제고에 적극 힘쓸 계획이다.민도기 지사장은 “포항시에서는 각 계의 협조 덕분에 시범사업이 원활히 운영되고 있다”면서 “상병수당이 실효성 있는 제도로 발돋움 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4-03-17

안동병원 ‘통증센터’ 내달 중 운영

안동의료재단 안동병원이 오는 4월 안동요양병원(구 재활센터) 분원에 통증센터를 오픈한다. 사진3일 안동병원에 따르면 이달부터 유제혁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가 수상동 안동병원(본원)에서 진료를 시작, 4월 중 통증센터 공사가 마무리되면 안동요양병원에서 진료를 이어간다.유 과장은 서울대 의과대학을 졸업, 서울대병원에서 인턴과 레지던트 수료 후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자격을 취득, 같은 병원 통증센터 임상강사로 근무하며 통증분과 인증의를 취득했다.유 과장은 척추 신경차단술 및 신경성형술, 고주파응고술, 줄기세포 주사치료, 프롤로 주사 등 맞춤형 치료를 제공할 예정이며, 특히, 급성 또는 만성 통증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도록 체계적인 환자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가장 강점인 치료는 C-arm을 활용한 신경차단술과 신경성형술로, 피부절개나 전신마취가 필요 없어 위험성이 낮고, 통증 위치에 따라 다양한 부위의 시술이 가능하다.수술 시간은 약 10분 내로 소요된다. 입원 없이 일상생활이 가능하며, 고령 환자나 고혈압, 당뇨 등의 기저질환을 가진 환자도 무리 없이 치료할 수 있다.유제혁 과장은 “통증이 가볍게 오거나 사라져도 무심코 넘기지 말아야 한다. 만성화로 넘어가지 않도록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해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통증을 호소하는 지역민들이 다시 건강한 삶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안전하고 정확성 높은 진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안동병원 강신홍 이사장은 “안동병원은 의료 질 향상을 위해 경험이 풍부하고 수준 높은 의료진을 확보해 치료역량을 최대로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를 위해 의료인력, 의료장비 등 진료부문에 지속적으로 투자하여 필수의료를 담당하는 지역거점병원으로서 지역민들에게 신뢰할 수 있는 의료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한편, 안동병원은 안동요양병원 분원 통증센터 오픈에 이어 같은 건물 내 인공신장센터도 오픈 준비를 위해 현재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3-03

규칙적 운동과 체중관리로 고혈압 예방

대부분의 사람들이 암보다 더 무서워하는 질병이 바로 고혈압입니다.혈압이 높다고 특별한 증상은 없지만 갑작스러운 뇌중풍, 심장병의 주원인이 고혈압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뇌혈관질환, 심혈관질환의 가장 중요한 위험 요인이 바로 고혈압입니다. 혈압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인데요. 혈압 관리 방법에도 정석이 있습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고혈압 환자수가 2018년 627만5천명에서 2020년에는 671만 명, 2022년에는 725만명으로 꾸준히 증가했습니다. 대한고혈압학회가 발표한 ‘고혈압 팩트 시트 2023’에 따르면 국내 20세 이상 성인 인구의 28%(1천230만 명)가 고혈압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혈압 환자가 늘면서 몇 년 새 20~30대 젊은 환자도 크게 증가했습니다. 실제로 지난 2017년 20~30대 고혈압 환자는 81만 1천106명에서 2022년 99만 715명으로 5년 새 22%가 증가했습니다. 이는 고령자의 질병이었던 고혈압이 이제는 젊은이들까지 위협한다는 것으로, 유전자가 크게 변하지 않았다면 고혈압으로 이어지는 잘못된 생활습관이 늘어났음을 의미합니다.□ 고혈압은 조용한 살인자고혈압이 조용한 살인자라고 불리는 이유는 합병증이 발생하지 않는 한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증상 역시 개개인에 따라서 그 정도가 다릅니다. 어지럽거나 뒷머리가 당기는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고, 혈압이 아무리 높아도 이렇다 할 증상을 보이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수축기 혈압이 140mmHg 이상, 또는 이완기 혈압이 90mmHg 이상일 경우 고혈압으로 정의합니다. 참고로 정상 혈압은 수축기 혈압이 120mmHg 미만, 이완기 혈압이 80mmHg 미만입니다. 그리고 정상 혈압은 심혈관질환 위험이 가장 낮은 최적의 혈압을 의미합니다. 그렇다면 ‘침묵의 살인자’ 고혈압을 예방하고 잘 관리하려면 어떻게 생활해야 할까요?□ 가장 중요한 것은 체중 관리혈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체중이므로 첫째, 체중을 관리해야 합니다. 비만인은 정상인보다 3배 이상 고혈압이 될 위험이 높고, 체중을 1kg만 감량해도 수축기, 이완기 혈압이 약 1mmHg 감소하는 것으로 보고됩니다. 특히 60세 이전의 고혈압 환자의 경우 정상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비만인 경우는 5~10%의 체중을 감량하는 것만으로도 의미 있는 혈압 변화를 가져옵니다.둘째, 규칙적으로 운동해야 합니다. 운동은 수축기 혈압을 4~9mmHg 감소시킵니다. 주 150분 정도의 운동이 적절한데, 하루 30~50분씩 주 5일 이상 약간 빠르게 걷는 운동을 추천합니다. 비만이나 당뇨가 함께 있는 경우는 하루 1시간 정도의 운동을 권유하지만, 단순히 혈압 관리를 목적으로 하는 경우에는 지나친 운동보다는 가벼운 운동이 오히려 도움이 됩니다. 체중 감량을 목표로 기름진 음식과 식사량을 과하게 줄인 상태에서 1시간 이상의 운동을 하면, 특히 근력 운동이 지나칠 경우에는 근육과 혈관의 긴장을 가져와 운동을 열심히 하면 도리어 혈압이 더 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혈압 관리를 위해서는 지나치기보다는 약간 모자라는(~80%) 정도의 운동이 권고되고, 10~15분 정도의 운동을 하루 2~3번에 나누어 하는 것도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됩니다.□ 스트레스 관리도 중요셋째, 스트레스를 관리해야 합니다. 과도한 스트레스로 근육의 긴장이 증가하고 심장 박동수가 증가하면 혈압이 전혀 조절되지 않습니다. 골치 아픈 일이 생기면 뒷목을 잡으며 혈압 오른다고들 하지요. 이처럼 스트레스가 혈압에 미치는 영향을 일상에서도 자주 경험할 수 있습니다. 혈관질환은 무리한 상황에서 갑자기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상대편 입장에서 생각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하는 이유는 ‘성인군자’가 되기 위해서가 아니라, 내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입니다.매 끼니 채소, 생선, 살코기, 식물성 오일과 곡물을 중심으로 영양소가 골고루 갖춰진 식단은 모든 종류의 만성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되지만, 혈압 관리에 있어서는 체중 변화만큼 큰 영향을 미칩니다. 그 밖에 지나친 음주(남성 소주 3잔, 여성 1~2잔 이상), 흡연, 국물 위주의 짜게 먹는 식습관, 기름진 고기, 튀김류 등의 나쁜 지방 섭취가 지나치면 혈압이 올라가는 것은 삼척동자도 알 만한 건강 상식입니다. 이미 혈압약을 드시는 경우 규칙적으로 잘 복용해야 하는 것 또한 기본입니다. 건강은 아는 것을 얼마나 행동에 옮기느냐에 달려 있습니다.자료출처 :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지글 : 서울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박민선 교수자료제공 : 한국건강관리협회대구광역시지부 건강검진센터

2024-03-03

포항 북구보건소, 건강취약계층 방문 영양교육·상담

포항시 북구보건소는 지난 21, 22일 영양플러스 대상자 가정을 방문해 영양 상태를 파악하고, 맞춤형 영양교육 및 개인 상담을 실시했다. 사진이번 가정방문 대상은 영양교육 참여가 다소 어려운 다문화 가정, 다자녀 가정 5가구를 우선 방문하고 대상자별 식사평가를 진행해 균형잡힌 식생활 관리방법, 영양플러스 보충식품 활용방법 등 맞춤형 개별 식생활상담 및 영양교육을 진행하고 있다.‘영양플러스’ 사업은 임산부(임신·출산·수유부), 영·유아(만 6세 이하)를 대상으로 영양위험요인(빈혈, 저체중, 성장 부진, 영양섭취상태) 중 한가지 이상의 영양위험요인을 보유하고 있는 대상자를 선정해 기본 6개월에서 최대 1년 동안 대상자별 맞춤형 보충 식품을 월 2회 제공, 영양교육 및 상담, 정기적 영양평가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신청 접수 방법은 주소지 관할 보건소 방문 또는 온라인(보조금24)을 통해 신청 가능하다.박혜경 북구보건소장은 “영양플러스 사업은 해마다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엄선된 식품 선별과 안전한 배송으로 균형 잡힌 식생활을 지원하고, 임산부와 영유아 가정의 식생활 관리 능력 향상을 위해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북구보건소는 임산부·영유아 가정방문 생애 초기 건강관리사업, 난임부부 의료비 지원사업,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지원사업 등 건강하고 행복한 출산·육아 지원을 위해 다양한 사업 및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4-02-25

포항 남구치매안심센터 “치매조기검진 받으세요”

포항시 남구치매안심센터가 만 75세 진입자를 대상으로 2024년 집중검진 대상자 조기검진 안내문을 발송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남구치매안심센터는 1년에 한 번 주기적으로 검진 사각지대에 있는 대상자와 고위험의 적극적인 발굴을 위해 지역 내 만 75세 진입자에게 치매조기검진 안내문을 발송해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다.올해도 14개 읍면동 어르신 2천90여 명에게 안내문을 순차적으로 발송해 치매조기검진을 받지 못한 어르신들의 검사를 독려하고 있다.치매 조기 검진은 치매 진단뿐만 아니라 매년 기억력이 저하되는 정도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75세 이상은 치매 고위험군으로서 치매로 진행되지 않도록 예방교육 및 상담 등의 집중 검사관리가 필요하기 때문에 1년에 한 번 정기적으로 인지선별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인지선별검사 결과에 따라 인지 저하로 의심되는 자는 치매 진단검사를 진행하게 되며, 진단검사 결과에 따라 치매 진단자에게는 환자 돌봄에 필요한 위생용품 제공 및 실종 예방지원, 쉼터, 가족 교실 등 치매 환자지원 맞춤형 서비스가 제공된다.김정임 남구보건소장은 “치매를 조기에 발견해 적절히 치료할 경우 완치 또는 중증 상태로의 진행을 억제하거나 증상을 개선하는 것이 가능하다”며 “지역 내 다양한 유관 기관과 협력해 고위험군·집중 검진대상자를 공유해 치매조기검진을 실시, 치매 중증화 방지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4-02-25

방사선치료, 위험하지 않나요?

장현수 포항성모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과장 방사선 하면 가장 먼저 무엇이 생각나세요.돌연변이, 기형아, 암, 원자력 발전소 사고 등 무시무시한 것들이 떠올라 막연한 두려움을 가진 분들이 많으리라 생각됩니다.맞습니다. 방사선이 원인이 되어 암도 발생하고 기형아도 생길 수 있습니다. 암을 진단받은 것만으로도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은데, 이름도 처음 들어보는 방사선종양학과에서 무시무시한 방사선으로 치료를 받으라고 하니 환자들의 어두운 표정이 어찌 보면 당연합니다.방사선 치료 시 어느 정도의 방사선을 받게 될까요.방사선 치료는 5만-7만mSv의 방사선을 필요로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1년간 받는 자연방사선은 약 2.5mSv 내외이고, 가슴 엑스레이를 한 번 찍으면 0.03mSv, CT를 찍으면 부위에 따라 1-10mSv의 방사선을 받으니, 방사선 치료시 엄청나게 많은 방사선에 노출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방사선종양학과에서 이토록 어마어마한 양의 방사선을 안전하게 몸속 암세포까지 전달해주는 일을 하기 때문입니다. 최근 방사선치료 기술은 많은 진전을 이루었고, 많은 분들이 큰 부작용 없이 치료를 잘 받고 계십니다.방사선치료 기법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세기조절 방사선치료(IMRT), 입체 세기조절 회전 방사선치료(VMAT), 영상유도 방사선치료(IGRT), 호흡연동 방사선치료(RGRT), 정위적 체부 방사선치료(SBRT, SABR) 등 이름도 어려운 새로운 기법들이 계속 개발되고 있습니다. 세기조절 방사선치료(IMRT)는 종양과 정상 장기의 위치를 확인한 뒤 방사선의 세기와 강도를 프로그램으로 제어하여 목표 부위에만 집중 조사하는 기법입니다. 입체 세기조절 회전 방사선치료(VMAT)는 치료 부위를 입체적으로 인식함으로써 환자 주변을 빠르게 회전하며 치료할 수 있습니다. 영상유도 방사선치료(IGRT)는 방사선 치료를 받는 순간에 영상을 획득하여 치료부위를 확인하고 교정할 수 있는 기법이며, 호흡연동 방사선치료(RGRT)는 환자의 호흡에 따른 종양 위치 변화를 실시간으로 확인함으로써 정확도를 향상시킨 기법입니다.이런 첨단기법들의 발전으로 인해 정상 조직의 부작용은 줄이면서 치료하고자 하는 부위에만 정확하게 방사선을 전달하는 것이 가능해졌습니다. 이는 한 번에 조사하는 방사선량을 높인 정위적 체부 방사선치료(SBRT, SABR)를 가능하게 하였고, 이를 통해 치료 횟수와 기간을 줄일 수도 있게 되었습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방사선 치료에 사용되는 방사선량은 매우 큽니다. 따라서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짧게는 2주에서 길게는 한 달 이상까지 분할하여 치료합니다. 방사선에 의해 손상을 받은 세포는 분할치료 사이의 휴식기에 회복을 하는데, 암세포보다 정상세포의 회복력이 빠른 특성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방사선치료가 긴 기간을 필요로 하는 이유입니다. 고령의 암 환자는 오랜 암치료가 더욱 힘들 수 있습니다. 체력이 있어야 힘든 암치료를 이겨낼 수 있습니다.거주지에서의 암치료는 신체적,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주고, 이는 치료 예후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준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인적, 물적 의료 인프라는 가히 세계에서도 손꼽을 만큼 우수합니다. 서울, 광역시뿐만 아니라 지방의 중소도시에서도 암 전문의와 최상급의 치료 장비를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최근 포항성모병원에서도 첨단 기법들을 모두 구현할 수 있는 최신 방사선 암치료기를 도입했습니다.많은 포항지역 주민들이 거주지에서 일상생활을 유지하며 최적의 방사선치료를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2024-02-25

따뜻한 사랑·온정 전하는 그들은 누구인가

남지란 경상북도간호사회 이사 구미대 간호대학 학장코로나 사태로 우리들의 일상은 완전히 달라졌다. 코로나 사태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는 사람들에게 집단관계서의 일시적 해방감을 안겨주기도 했지만, 장기화가 되면서 소통의 단절과 개인적인 고립감을 유발하는 등 큰 사회문제를 야기하고 있다.특히 개인적인 고립감 등으로 생긴 불안과 우울증은 코로나 사태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가고 나서도 사라지지 않고 오히려 더 심화되고 있다.이러한 현상은 코로나19와 관련된 신조어들에서도 잘 드러난다.코로나 사태와 관련된 신조어 중 ‘코로나 블루’는 코로나19와 우울한 기분(blue)이 합쳐진 신조어로 코로나19 사태로 급격한 일상생활의 변화를 겪는 개인이 경험하는 우울감, 고립감 및 위축 등을 뜻한다.코로나 블루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격리로 인한 단절, 소득 감소 및 실직, 질병에 대한 불안감, 돌봄 체계 마비로 인한 돌봄 부담 등의 증상으로 나타나고 있다.이러한 코로나 블루를 방치해 둔다면 사회 여러 영역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2021년 실시한 ‘사회·경제적 위기와 사회통합 실태조사’ 결과에서 코로나19로 사람들이 느끼는 고립감이 얼마만큼 심해졌는지 알 수 있다.이 조사에서 ‘우울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 이야기 나눌 사람이 있다’는 응답은 2017년 91.5%에서 89.5%로 ‘아플 때 도와줄 사람이 있다’는 응답은 83.6%에서 78.5%로 각각 떨어졌다.다수의 정신건강 관련 조사결과에서 코로나19와 같은 사회적 재난은 인간의 삶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하고 있다.그중에서도 특히 1인 가구, 노인 등 스트레스에 대처할 자원이 부족한 관계취약계층은 더 큰 타격을 받는다.관계취약계층은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불필요한 대면 자리를 피하고 자신의 세상 속에 몰두해 친밀한 대인관계에서의 어려움을 겪으며 우울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관계취약계층과 같이 단절되고 고립된 사람들과 소통하기 위해 필요한 건 바로 사람에 대한 관심과 따뜻함이다.그들에게 감정을 다치지 않는 소통으로 최선의 상황을 만드는 그 역할의 중심에는 바로 간호사가 있다.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많은 문제의 근원은 결국 소통의 문제다.4차 산업시대의 보건의료 패러다임은 급변해지고 인공지능의 등장으로 의료현장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지만, 관계와 소통을 통한 돌봄을 실천하는 간호행위는 로봇이 대신할 수 없다.간호사는 단순히 눈에 보이는 신체적 불편함을 돌보는 직업은 아니다. 간호사의 많은 역량 중 소통과 공감 능력은 관계취약계층 돌봄에 중요한 포인트를 제시한다.보건복지부 정신건강실태조사에 의하면 지난 5년간 우울증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는 총 436만명에 달하고, 그 수는 2017년 69만명에서 2021년 93만명으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지역별 정신건강복지센터의 상담 건수 역시 크게 늘어, 2019년 87만건이던 상담 건수는 2021년 상반기에만 101만건을 기록했다.이는 관계취약계층과 함께 ‘포스트 코로나’로 가기 위한 간호사들의 돌봄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반증이다.지금도 간호사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정성을 다해 돌봄을 실천하고 있다. 간호사라는 직업에 내포되어 있는 인간에 대한 사랑과 온정을 제공하는 것은 간호사이기에 가능한 간호사만이 할 수 있는 능력이다.그러기에 우리는 주저하지 않고 우리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과의 건강한 소통을 위해 달려갈 준비를 지금도 하고 있다.

2024-02-04

류영욱 계명대 동산병원장 취임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은 최근 행소대강당에서 병원장 이·취임 행사를 개최됐다. 사진이번 행사에는 조치흠 동산의료원장, 박남희 전 동산병원장, 신임 류영욱 동산병원장, 박숙진 간호부원장 및 교직원 등이 참석했다.박남희 전 동산병원장은 이임사에서 “지난 1년 동안 많은 성장과 성과를 보여준 모든 교직원에 감사하고, 덕분에 저 또한 많이 성장할 수 있었다”며 “교직원 여러분이 신임 병원장과 합심해 동산의 멋진 새 역사를 써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류영욱 신임 동산병원장은 취임사에서 “중요한 시점에 취임하게 되어 큰 영광인 만큼 어떤 자세로 병원장의 임무를 수행해야 할지 고민도 있다”면서 “전 병원장이 추진해온 교직원 성장 마인드셋 구축과 환자 중심의 효율적인 진료를 위한 진료과 재배치 등 여러 정책을 이어가고 더 발전시키겠다”고 다짐했다.조치흠 동산의료원장은 “전 교직원이 모두 하나 돼 동산의료원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노력하자”고 주문했다.류영욱 신임 병원장은 1991년 계명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미국 토마스제퍼슨대학 피부과에서 연수했고, 계명대 동산병원 진료부원장, 응급의료센터장, 연구부장, 계명대 의과대학 교무연구 부학장을 역임했다.대외적으로 현재 대한피부과학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심상선기자

2024-02-04

암 조기진단부터 치료까지 ‘토털 케어’

포항성모병원이 지난 2년간의 암센터 및 외래동 증축공사를 마무리하고 본격 운영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암센터는 연면적 7천778.34m²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조성됐다.포항성모병원 암센터는 전문적인 암 치료를 위해 전원 대학병원 교수출신 의료진을 초빙해 진료를 실시한다.또 베리안(Varian)사의 첨단 암치료 방사선 선형가속기인 바이탈빔(VitalBeam)과 대구·경북 최초로 Catalyst+HD(표면유도방사선치료)장비를 도입했다.Catalyst+HD(표면유도방사선치료)장비는 실시간 환자 움직임을 측정하고 피부에 표식 없이 마커리스를 가능하게 해 방사선 치료의 정확성을 더욱 높이고, 환자에게 편의성을 주게 된다.지역민들은 서울 등 타지역에 방문하지 않고도 가까운 곳에서 상급종합병원과 동일한 암 조기진단부터 전문적인 항암 및 방사선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포항성모병원 관계자는 “이번에 새로 도입된 장비는 전 세계 점유율 1위 제조사의 최고 사양 방사선치료기”라며 “기존 방사선치료보다 빠르게 방사선 조사를 할 수 있고, 통합 디지털 시스템을 이용해 정확하고 안정적인 방사선치료가 가능해 암환자들의 불편함을 크게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번에 증축된 포항성모병원 암센터 및 외래동에는 내시경센터와 재활치료센터가 함께 확장 이전하였으며, 쾌적한 진료환경으로 고객불편을 최소화했다. /이시라기자

2024-02-04

고혈압·당뇨 합병증 예방 위한 안저검사 지원

포항시가 고혈압·당뇨병 질환자들의 안과 합병증을 예방·관리하고 조기발견을 통해 효과적으로 진료하기 위한 ‘안저검사비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안저검사(망막미세혈관검사)는 동공을 통해 눈 안쪽을 확인, 망막과 시신경의 작은 모세혈관의 특징적인 변화를 관찰하는 검사다.발견이 늦을수록 시력 저하와 실명 같은 문제들이 생겨 나중에는 치료가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에 조기 검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지난해 고혈압·당뇨병 진단을 받은 만성질환자 약 350명이 지원을 받았고, 이중 155명이 유소견자로 발견됐다.포항시민 중 고혈압·당뇨병 질환자는 남·북구보건소에서 안저검사 쿠폰을 발급받아 협약 안과를 방문하면 연 1회 1만 원 이내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추가 발생 진료비는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협약이 체결된 안과는 총 14곳으로 △내눈에김안과의원 △밝은눈연합안과 △분도안과의원 △세명기독병원 △영동안과죽도점 △오안과의원 △우리눈안과의원 △이재백안과의원 △좋은의사들M아이센터안과의원대잠점 △포항성모병원 △포항의료원 △흥해경대안과 △문덕좋은의사들안과의원(오천읍) △오천제일안과의원이 있다.박혜경 북구보건소장은 “눈의 합병증은 자각증상이 없으므로 정기적인 검사와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만성질환자는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매년 정기적으로 안과를 찾아 안저검사를 받는 습관을 들일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자세한 사항은 포항시 남구보건소(270-4045), 북구보건소(270-4145)로 문의하면 된다. /이시라기자

2024-01-21

정기 건강검진 받은 2030세대 사망위험 17%↓

젊다고 건강을 과신할 수 없는 시대다. 2030 청년들이 부모세대보다 더 빨리 늙을 수 있다는 보고도 있다.환경과 생활습관의 변화 등이 젊은 세대의 건강도 위협하기 때문이다. 2030세대도 무료로 받을 수 있는 국가건강검진으로 2024년을 건강하게 시작해보자.6년 전인 2018년에는 2030세대 청년 중 직장인만 누리던 혜택이 있었다. 바로 국가건강검진이다.취업을 준비하는 구직자이거나 학생 또는 전업주부인 20~30대 청년들은 국가검진 대상자가 아니었다.20~30대 모든 청년에게 국가건강검진을 실시하는 것은 막대한 정부 예산이 추가로 투입되어야 하기 때문에 쉽게 정할 수 없는 정책이다.외국에서도 젊은 세대 전체를 대상으로 국가에서 건강검진사업을 수행하는 나라는 없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필자에게 20~30대 국가건강검진 도입의 타당성 분석을 요청하였다.◇2030세대도 필요한 국가건강검진20~30대가 건강검진을 주기적으로 받을 경우 건강개선 효과가 있을까? 필자가 속한 연구팀은 2002~2015년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활용해 전국 20~39세 직장가입자 남녀 412만 명을 대상으로 이들이 일반건강검진을 받았을 때 건강개선 효과가 있는지를 알아보았다. 경제수준, 동반질환, 비만도, 생활습관 등 다른 요인들을 모두 통제하여 분석해보았을 때,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2030세대는 받지 않은 대상자에 비해서 전체 사망 위험은 17% 감소하였으며, 특히 심혈관질환 사망 위험이 20%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면, 2030세대에 도움이 되는 국가건강검진 항목은 무엇일까. 비용이 상대적으로 비싼 정밀 검진이 반드시 좋은 검진이라고 할 수는 없다. 불필요한 검진은 과도한 추가 검사와 함께 오히려 불안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젊은 시절의 과도한 CT 촬영이 추후 암 발생 위험을 올릴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또 국가건강검진은 많은 국가예산이 들어가기 때문에 더욱 신중하게 정해야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중요한 건강문제일 것 △조기에 발견해 치료가 가능한 질병일 것 △검진방법 수용성이 있을 것 △검진으로 인한 손해보다 이득이 클 것 △비용 대비 효과가 있을 것을 고려하여 국가건강검진으로 포함할 것인지 여부를 결정하였다.이러한 사항을 모두 고려한 결과 국가건강검진위원회는 2019년부터 모든 20~30대 청년 세대를 대상으로 하여 비만·고혈압·신기능·고지혈증·당뇨병·빈혈 등에 이어 우울증까지 검사를 받도록 결정하였다.◇2030세대의 검진 항목2030세대를 위한 국가건강검진 항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문진과 신체검사 항목에서는 혈압, 신장, 체중, 허리둘레, 청력, 시력 등 기초검사를 통해 비만과 고혈압 여부를 측정한다. 혈액검사를 통해서는 당뇨나 빈혈, 고지혈증, 간 기능, 콩팥 기능 이상을 살펴보고 소변검사를 토대로 단백뇨 같은 이상이 있는지 알아볼 수 있다. 흉부 엑스레이 촬영을 통해서 흉부질환이나 결핵 여부를 확인하고 치과 질환에 대한 구강검진을 받게 된다. 2030세대 사망원인의 1위가 자살이기 때문에, 2018년까지만 해도 40·50·60·70대에서 시행했던 정신건강검사(우울증 선별검사)를 2019년 1월 1일부터 20~30대도 받을 수 있도록 확대하였다.◇건강 생활습관으로 내몸경영 먼저젊고 건강에 자신도 있는 청년들이 굳이 건강검진을 받아야 하는가라는 의문이 생길 수 있다. 하지만 젊은 성인은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유병률은 전체 인구보다는 낮지만, 대부분 본인이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는지 모르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오랜 기간 누적해서 건강문제가 쌓이고 쌓이면 나중에 더 심한 장기 손상으로 고통을 겪게 된다. 한 예로 건강검진을 받지 않고 병원에서 당뇨병을 진단받은 사람은 건강검진으로 조기에 진단된 당뇨병 환자보다 사망률이 약 4배 높았다.또 건강검진을 받으면 건강한 생활습관을 실천하는 데 도움이 된다. 건강검진을 정기적으로 받는 대상자들은 금연, 운동, 절주, 건강체중관리 등의 생활습관 실천율이 향상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자기개발, 자기경영의 가장 중요한 토대는 내 몸을 잘 경영(내몸경영)하는 것이다. 새해 ‘내몸경영’의 실천은 건강검진계획을 세우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챙기는 것으로 시작해보자.자료출처 :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2024년 1월호 발췌글 : 서울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박상민 교수정리-이시라기자

2024-0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