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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경 이후 주로 발생… 30~40대도 간혹

포항성모병원 산부인과 박영복 진료과장 골반장기 탈출증이라는 질병은 밑 빠짐, 자궁하수, 자궁탈출, 방광류, 직장류 등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나는 질병으로 질 입구 쪽으로 계란 같은 단단한 덩어리가 나오기도 하고, 고무공 같은 말랑말랑한 덩어리가 빠지기도 하는 병입니다.자궁이 빠진다는 것을 쉽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자궁이라는 장기가 골반강 내 단단한 인대에 걸려 있는 장기라는 것을 알아야 이해할 수 있습니다.이러한 지지역할을 하던 인대가 늘어나거나 약해지면서 자궁이 중력에 의해 아래로 쳐지면서 질강 밖으로 밀려 내려와 질 입구 쪽으로 탈출해 밖으로 빠지는 것입니다.인대가 약해지는 이유는 가장 큰 원인은 자연분만에 의한 출산력(난산, 다산… )이 주원인이며, 그외 비만, 만성기침, 천식, 만성 구토등 복압이 증가하는 상황들이 원인이 될 수 있겠습니다.그리고 자궁이나 질, 방광 등의 골반 장기는 여성호르몬 지배를 받는 장기라서, 여성호르몬이 충분한 젊은 시기에는 이러한 손상이 있다고 하더라도 빠지지 않다가, 대부분 폐경 이후 자궁이나 질, 방광 등이 약해지면서 이러한 손상된 인대들이 가늘어지고 쳐지면서 증상이 주로 나타나기에 발생가능성이 큰 연령은 폐경 이후의 여성에서 주로 나타납니다.하지만 30~40대 여성에서도 간혹 나타나기도 합니다.골반장기 탈출증의 분류로는 자궁이 밖으로 빠지는 자궁탈출증이 있는데, 이는 단단한 덩어리가 질 입구에 걸려서 만져지는 일도 있고, 질상벽(방광하벽)이 아래로 빠지는 방광류, 그리고 질후벽(직장상벽)이 질벽으로 빠져서 나타나는 직장류 등으로 분류합니다.빠지는 정도에 따라서 질강 내에서 밖으로 빠지지 않고 질 안에서 왔다갔다 하는 1도 탈출증에서 완전히 다 빠지는 4도 탈출증(완전자궁탈출증)까지 그 정도를 분류합니다.골반장기 탈출증의 증상으로는 하복통, 골반통 등이 있으며, 특징적으로 오래 서 있으면 심해지고, 집에서 누우면 사라지는 증상이 있습니다.그외 요실금증상, 빈뇨증상, 과민성방광등의 증상으로 나타나기도 하며, 직장류인 경우엔 변비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고, 성교통이 나타나기도 합니다.그리고 밖으로 나와있는 시간이 많을수록 팬티에 스치면서 자궁의 껍질이 까지는 자궁경부 미란(까짐), 염증, 출혈 등이 생길 수 있으며, 완전자궁탈출증은 방광과 직장이 동시에 같이 빠지는 경우라서 요도가 꺾이면서 소변을 전혀 볼 수 없는 배뇨곤란 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노화와 여성호로몬부족증상에 의해 약해진 인대로 인해 발생하는 병인 만큼 치료는 그 인대를 강화시키던가 새로운 인대를 인공적으로 걸어주는 수술적인 방법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 하겠습니다.물론 예전 방식인 전자궁적출술을 시행한 다음 질벽을 늘어난 인대에 걸어주고, 질전벽과질후벽을 좁혀주는 수술 방법도 있습니다만, 이는 다시 질천정탈출증으로 재발되는 경우도 흔히 있습니다.그리하여, 약 10년 정도 전부터는 자궁적출술 없이 복강경하 인대 견인술을 시행해, 자궁을 질강내 원래 위치로 옮겨 인공인대로 당겨 놓는 수술이 많이 행해지고 있습니다.인대견인술의 방식은 인공인대의 중앙부위를 자궁이 붙어 있는 질 천정 부위에 걸어주고, 양측 끝을 골반강 양측의 장골 치골 인대에 걸어주는 수술 ( 복강경하 질-장골치골인대 견인술, Laparoscopic pectopexy)이 있을 수 있으며, 또한 장골치골 인대 대신에 척추의 단단한 인대에 걸어주는 수술 ( 복강경하 질-천골인대견인술, laparoscopic sacrocolpopexy)등이 있습니다.장골치골인대에 걸어주는 수술은 수술시간이 짧고 수술하기가 질-천골인대견인술 보다는 수술이 쉬워서 많이 행해지고 있으며, 재발률은 많이 낮지만, 질후벽으로질탈장이나직장류와 같은 재발이 있을 수 있기에, 첫 수술 시에 질 후벽에 단단하게 방어벽을 치면서 수술하는 테크닉이 필요한 수술입니다.질천정을 천골인대에 걸어주는 수술은 수술이 쉽지 않으나, 재발이 거의 없고, 자궁 적출술 이후 발생하는 질천정탈출증 수술 시 아주 용이한 수술이며, 인대견인술수술이후에 발생하는 질탈장과 같은 상황에서도 앞에 수술한 인대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단단하게 탈장 부위를 지지할 수 있는 수술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이러한 복강경하 인대견인술의 장점으로는 골반장기의 적출없이 수술이 가능( 자궁보존 )하며, 수술 후 통증이 작고 회복이 빠릅니다.수술시간은 집도의의 기술의 차이로 차이가 나겠지만, 제 경우엔 1시간에서 1시간30분 정도 걸리는 수술이며, 재발률이 낮고 부작용이 아주 적다는 장점이 있습니다.골반장기 탈출증은 살고 죽고 하는 암같이 무서운 병은 아닙니다.불편할 뿐입니다. 가끔 소변보기가 너무 힘든 경우엔 빨리 수술해야 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당장 수술하지 않아도 사는 데 지장 없습니다. 그리하여, 계속 미루다가 너무 고령의 나이에 힘들게 찾아오면 수술하기 부담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대부분 고령환자라서 부끄러움 때문에 자식들에게 숨기다가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습니다. 요즘은 자녀들이 인터넷을 검색해 보고 환자를 모시고 병원을 찾아오시더군요.쉽지는 않은 수술이지만, 그렇다고 많이 힘들지 않은 수술이기에, 수술하고 자유롭게 뛰어다니고 싶다면 수술을 미루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2023-10-12

순천향대 구미병원 “임신·출산 긍정적 인식 필요”

순천향대학교 부속 구미병원은 10일 본관 지하1층에서 제18회 임산부의 날을 맞아 임산부를 이해하고 배려, 격려하기 위한 ‘임산부 직원 배려 캠페인’행사를 실시했다. 사진이날 행사는 정일권 병원장을 비롯해 김진현 사무처장, 김영실 간호부장 등 주요 보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여성 근로자가 안심하고 임신과 출산, 육아에 전념할 수 있는 조직문화와 행복한 직장문화 조성을 위해 마련됐다.이번 캠페인은 정일권 병원장의 따뜻한 격려와 함께 비타민과 아기용품 등이 들어 있는 임신 축하 꾸러미 선물 박스를 지급하고 △임산부 관련 퀴즈 풀기 △응원메시지 전달식 △배우자 임신 축하받기 △자체 제작한 임산부 배려 배지 증정 등 다채로운 행사로 진행됐다.또 배려 5행시 사전 공모를 통해 25명을 추첨해 소정의 선물을 증정하고, 원내 게시판을 통해 공유하는 등 전 교직원들이 참여하고 소통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됐다.정일권 병원장은 “임신과 출산에 대한 우리 모두의 긍정적인 인식과 임산부에 대한 따뜻한 배려가 필요하다”며 “임산부 교직원들의 안전하고 건강한 출산과 보육 환경조성, 존중받고 공감할 수 있는 직장문화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구미/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3-10-12

포항 북구보건소-북부소방서 영유아 응급상황 대처법 교육

포항시 북구보건소가 최근 생애초기건강관리사업 엄마모임 참석자를 대상으로 포항시 북부소방서와 연계해 가정내 영유아 응급상황 대처법 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가정내에서 발생하는 질식, 화상, 열성경련 등 응급상황을 알아보고 대처방법을 익혀 아이들의 생명을 지키고 상처를 최소화 하고자 마련됐다.이론 교육에서는 영유아에게 발생하는 여러 응급상황과 질식의 위험이 있을 때 시행하는 하임리히법, 심폐소생술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진행된 실습에서는 긴급 상황에 부모가 실행할 수 있는 응급조치 방법을 익힐 수 있도록 유아모형을 활용한 실습이 이뤄졌다.한 참가자는 “응급상황시 대처요령에 대해 체험하고 배워보는 시간이 유익했고 소중한 아이를 건강하게 양육할 수 있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박혜경 북구보건소장은 “응급 상황시 부모의 작은 행동이 아이들의 생명을 위한 골든타임을 지킬 수 있다”며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부모를 대상으로 하는 영유아 응급조치 및 심폐소생술 교육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자세한 사항은 북구 모자건강팀로 문의(☎054-270-4251)하면 된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3-10-12

경북간호사회, 캄보디아 해외의료봉사 해단식

경북간호사회가 지난 19일 대구시 호텔라온제나에서 경상북도 보건단체의료봉사단과 함께 ‘2023년 제10회 캄보디아 해외의료봉사 해단식 및 캄보디아 왕립 훈장 수여식’을 개최했다. 사진경북간호사회, 경북의사회, 경북치과의사회, 경북한의사회, 경북약사회 등 5개 단체로 구성된 경상북도 보건단체의료봉사단은 지난 8월 10일부터 4박 6일간 캄보디아 캄퐁 톰 주립의료원에서 현지 의료봉사 활동을 펼친 해단식 및 캄보디아 왕립 훈장 수여식을 이날 진행했다.이들은 2013년부터 매년 캄보디아를 방문해 의료 사각지대에서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올해도 3일간 현지 주민 4천30명에게 의료혜택을 선사하고 돌아왔다.이날 해외의료봉사 해단식은 △이우석 협의회장 인사말 △경상북도 이달희 경제부지사, 캄보디아 국회 수스야라 외교위원장 축사 △5개 보건의료단체장 인사 △협의회 감사패 전달 △봉사증서 전달 △봉사소감문 시상 △결과보고 △활동영상 상영 △소회발표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캄보디아 국회 수스야라 외교위원장이 직접 참석해 캄보디아 왕립 훈장을 수여했다.경북간호사회 김영실 회장은 “봉사는 자신의 힘을 바쳐 애쓰는 일이지만, 봉사를 통해 사랑과 나눔으로 헌신을 하다보면 자신에게 더 큰 행복과 성취를 가져다 준다”며 “보건단체의료봉사단이 지속적으로 해외의료봉사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캄보디아 왕립 훈장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사하메트레이훈장-모하세레이봇 △이우석 경상북도의사회장 △염도섭 경상북도치과의사회장 △김현일 경상북도한의사회장 △고영일 경상북도약사회장 △양성일 전임 경상북도치과의사회장 △이재덕 전임 경북한의사회장 △김우석 봉사단장, 사하메트레인훈장-모하세나장 △채한수 경북의사회 △김만수 경북의사회 △전용현 전임 경북치과의사회장 △신용분 전임 경북간호사회장 △이영희 경북약사회 △최은정 경상북도 여성아동정책관 △권순길 경상북도의사회 사무처장 △김순단 경북간호사회 사무처장 등이다.구미/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3-09-21

“건강체중 유지 위해 10년 건강 식단 실천을”

갑작스럽게 살을 확 빼서 나타난 사람을 보고 부러워하다가도 얼마 지나지 않아 예전보다 더 부해진 모습을 보면 ‘요요현상’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된다.건강하게 정상 체중을 유지하는 방법은 꾸준하게 건강한 식단을 유지하고 적절한 운동을 하는 것이다. 오랜 기간 지속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이제 막 돌이 지난 아기를 유모차에 태우고 빈혈약 처방을 받으러 온 30대 여성이 진료실을 나가면서 묻는다.“올해 큰마음 먹고 10kg 뺐는데, 다시 예전 체중으로 돌아왔어요”새해가 되면 새해 목표로 체중 감량을 결심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다이어트를 하다가 원래보다 체중이 더 증가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체중이 줄었다 늘었다를 반복하는 요요현상이다. 이렇게 체중 변동이 심한 경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국내 성인 남녀 26만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고무줄 체중일수록 사망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2년 간격으로 3회 연속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사람만을 추출하여 분석하면 체중의 변동성과 요요현상을 평가할 수 있다.이때 체중 변화량이 가장 큰 그룹은 체중 변화가 거의 없는 그룹에 비해 전체 사망위험률이 33%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심혈관질환과 암으로 인한 사망위험률도 각각 31%, 11% 더 높았다.□변화무쌍한 체중이 건강 위협이뿐만 아니라 체중 변동성은 고관절, 요추, 상지에서의 골절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남녀 모두 이러한 경향을 보였으며 골다공증으로 진단받지 않은 군에서도 동일한 경향이 나타났다.특히 체중이 증가하는 방향이든 감소하는 방향이든 요요 정도가 크면 클수록 이에 따른 사망위험도와 골절위험도가 증가하기 때문에 단순히 살을 빼는 것만을 목표로 하다간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또 국내 연구에 따르면 요요는 당뇨 발생 위험도 증가시킨다. 정상 체중을 가진 사람이라도 요요가 반복될 경우 간의 지방 함량이 늘어나고 몸의 근육량은 줄어들면서 궁극적으로 당뇨병이 발생할 위험이 증가한다.과거 식욕억제제의 효과에 관한 많은 연구에서도 약을 복용하는 동안에는 줄어든 체중을 유지하는 효과가 나타났지만, 약을 끊고 나면 다시 체중이 회복되는 경향이 나타났다.또한 식욕억제제 복용군을 장기 추적관찰 했을 때 복용하지 않은 군에 비해 오히려 심혈관질환 위험도가 높게 나타나 의료계에서 퇴출되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마음 건강까지 해치는 요요현상왜 이러한 결과가 나왔을까. 적절한 단백질 섭취와 근력강화운동을 동반하지 않고 무리하게 다이어트를 시도하면, 체지방은 그대로이면서 근육 위주로 빠지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상태에서 요요가 와 체중이 늘 때에는 주로 체지방만 증가하게 된다. 이렇게 생긴 근감소증은 골다공증 위험과 낙상 위험을 증가시켜 결국 골절 위험도 커지게 되는 것이다.요요는 마음 건강에도 나쁜 영향을 끼친다. 외국의 연구에서는 요요 정도가 클수록 감정 기복이 심해지고 우울증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복되는 체중 조절의 실패는 압박감과 자책감을 불러 일으키며, 근육량의 감소가 동반되면 쉽게 지쳐서 만성 피로를 호소하기도 한다.□10년 이상 지속할 수 있는 건강 식단으로요요현상을 막으면서 건강 체중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먹는 양을 과도하게 줄이면 당장은 살이 빠지지만 정상적인 식사를 하는 순간 체중이 다시 돌아오게 된다. 게다가 근육은 빠지고 지방은 더 느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 단기간의 급격한 다이어트보다는 10년간 유지할 수 있는 건강 식단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우선, 회식과 간식을 줄여야 한다. 당분이 많은 음료나 맥주는 제로칼로리 탄산수로 바꾸는 것도 도움이 된다. 믹스커피는 블랙커피나 아메리카노로 바꾸면 좋다. 건더기만 먹고 국물을 마시지 않는 것만으로도 지방과 염분의 섭취를 줄일 수 있다. 한 달에 0.5kg만 감량해도 6개월간 실천하면 3kg을 줄일 수 있다. 급격한 체중 변화보다는 지속적으로 실천 가능한 식습관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 먹는 삶이 바뀌어야 나의 살도 바뀐다.자료출처 :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지글 : 서울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박상민 교수

2023-09-21

가임기 여성에 흔히 있는 증상

포항성모병원 산부인과 박영복 진료과장 모든 여성은 10대에 시작되는 초경부터 50대 경에 끝나는 완경까지 규칙적으로 월경을 합니다만, 이러한 정상적인 생리 주기 이외에 예기치 못한 출혈을 우리는 비정상 자궁출혈이라고 합니다.비정상 자궁 출혈은 가임기 여성에게 흔한 문제입니다. 이는 가임기 시작과 종료 시 가장 흔하게 발생합니다. 20%의 증례는 사춘기 소녀에게 발생하고 50% 이상은 45세 이상의 여성에게 발생합니다.비정상 자궁출혈은 크게 자궁이나 난소의 기질적인 문제가 아닌 호로몬 기능이상으로 발생하는 비기능성 자궁출혈과 자궁이나 난소의 구조적 질병에 기인하는 출혈로 나누게 됩니다.비기능성 자궁출혈은 가장 흔한 원인은 배란장애입니다. 다시 말해, 난소가 규칙적으로 배란하지 못하는 것으로, 이는 뇌하수체와 시상하부의 호로몬의 조절이상으로, 흔한 원인으로는 스트레스, 수면장애, 과도한 비만과 과도한 운동 등 다양한 신체활동상의 불규칙한 패턴으로 나오는 경우도 있고, 피임약이나 호로몬제 복용의 부작용으로 나타나기도 하며, 체질적으로 다낭성 난소증후군과 같은 만성 배란장애를 유발하는 패턴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배란이 되고 수정되지 않은 후에는 에스트로겐 수치가 일반적으로 낮아지지만 이 수치가 줄어들지 않고 계속 높을 때 주로 비정상 자궁출혈이 발생합니다. 에스트로겐 수치가 높으면 해당 프로게스테론 수치와 균형이 맞지 않게 됩니다. 이러한 유형의 비정상 출혈이 있는 여성에서, 난자가 배출되지 않고, 자궁내막이 계속하여 두꺼워질 수 있습니다. 이런 비정상인 두꺼움을 자궁내막 이상 증식이라고 합니다. 주기적으로 두꺼워진 내막이 불완전하고 불규칙적으로 배출되어 출혈을 일으킵니다. 출혈이 불규칙하고 오래 지속되며 때때로 양이 많고, 며칠 동안 지속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유형의 비정상 자궁 출혈은 무배란성 자궁 출혈이라 합니다.반대로 기질적문제로 기인되는 비정상 자궁출혈의 가장 흔한 원인은 임신과 관련된 절박유산이나 착상출혈 등 임신관련 상황이 있을 수 있으며, 생리하는 자궁내막에 발생하는 용종(폴립), 자궁내막의 점막하 자궁근종, 자궁선근증, 자궁내막의 이상증식(자궁내막 증식증이나 선암병변) , 자궁내막암 등 다양한 자궁의 질병과 관련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비정상 자궁출혈의 진단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병력 청취입니다.병력 청취로 출혈의 패턴을 분석하고, 출혈의 양을 대략으로 계측해 빈혈유무를 확인하고, 호로몬 불균형에 의한 비기능성 자궁출혈인지, 생리가 나오는 길(질, 자궁경부, 자궁내막 등 )에서 발생하는 질병이 원인인지를 예측하게 됩니다.이러한 원인을 찾기 위해 질경검사, 자궁초음파 검사를 먼저 시행하게 됩니다.질경검사로 얻을 수 있는 정보로는 질벽 내 상처나 출혈의 원인이 될만한 병변을 확인하고, 자궁경부의 질환(자궁경부염증, 용종, 자궁경부암 등 )을 감별해 내는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초음파 검사로는 자궁내경부와 자궁내막을 보고, 자궁내막이 두꺼운지, 자궁내막에 용종이나 점막하 자궁근종이나 자궁내막 증식증이나, 자궁선근증이 있는지, 자궁내막암등의 악성병변이 있는지 확인 할 수 있습니다.필요에 따라서는 자궁내막생검(조직검사) 가 필요할 때가 있는데, 45세 이상이며 자궁내막암의 위험 요인(비만, 당뇨, 고혈압, 다낭성 난소증후군, 다모증 등 )이 하나 이상인 여성이나, 45세 미만이며 자궁내막암의 위험 요인이 여러 개인 여성, 그리고 치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재발하는 자궁출혈이 있다거나, 자궁내막이 두꺼워짐(질경유 초음파 검사로 확인), 그리고 초음파 검사 시 불확실한 결과로 예측이 힘들 때 자궁내막 생검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비정상 자궁출혈의 치료는 연령과 출혈의 정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폐경 이후의 출혈은 무조건적으로 검사와 치료가 필요할 수 있지만, 10대 초경 이후의 비정상 자궁출혈은 뇌하수체 시상하부 난소의 호로몬 축의 미성숙에 기인된 출혈이기에 출혈이 많지 않으면 치료하지 않고 경과를 지켜 보기도 합니다.자궁내막에 병변으로 기인된 경우에는 자궁내막 소파수술이나 자궁내시경 수술로 조직학적 진단 및 치료가 동시에 이뤄 질 수 있습니다.본원에서는 임신을 원하는 여성이나 자궁내막의 손상을 최소화 하기 위해 자궁내시경 수술을 많이 권유하는 편입니다. 자궁내막이 두껍거나, 유산 등의 임신과 관련된 경우에는 자궁내막 소파수술을 통해 치료하지만, 자궁내막에 용종이나 점막하 근종, 자궁선근증 등에 의한 기질적 내막의 병변을 치료할 때에는 자궁내시경을 통해 병변만 간단히 제거될 수 있습니다.비정상 자궁출혈은 크게 두려워 할 질병은 아니기에, 비정상 자궁출혈이 있으면 자궁검진도 할겸 산부인과에 가벼운 마음으로 내원하시면 됩니다.

2023-09-14

순천향대 구미병원 ‘아동학대 협력체계’ 간담회

순천향대학교 부속 구미병원은 지난 12일 구미시 종합비즈니스지원센터 중회의실에서 광역 새싹지킴이병원의 역할과 아동학대 의료협력체계 구축방안을 위해 지역 내 관계기관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이날 행사는 황성일 아동보호위원장(재활의학과 교수)을 비롯해 아동보호위원, 구미시·김천시·칠곡군 지자체 아동보호팀, 경찰서 여성청소년계 수사팀, 경북지역 아동보호전문기관, 지역새싹지킴이병원, 아동권리보장원, 경북도청, 보건복지부 등 주요 관계자 및 실무자 40여 명이 참석했다.간담회는 참석자 소개, 새싹지킴이병원 사업소개, 아동학대 선별도구 FIND교육, 아동학대 의료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토론, 기념촬영 등의 순으로 진행됐으며, 실무자를 중점으로 아동학대 의료적 지원체계, 현장의 문제점, 실질적 요청사항, 사례공유, 질의응답 등의 시간도 마련됐다.참석자들은 선진국에 비해 현저히 낮은 영유아 아동학대 신고율을 높이기 위해 광역 새싹지킴이병원을 주축으로 다양한 교육과 프로그램을 진행해 대응체계를 보완·강화하기로 했다.황성일 아동보호위원장은 “광역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으로서 아동학대에 대한 사회인식과 경각심을 높이고 지역사회 관계기관과 연계·협력을 이뤄 아동학대 발견과 아동보호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정기적인 간담회를 개최해 새싹지킴이병원의 필요성과 활용성을 내실화해 지역사회 의료협력체계를 점차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순천향대 구미병원은 지난 2월 10일 보건복지부로부터 경북에서 유일하게 광역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새싹지킴이병원)으로 선정돼 고난도 아동학대 사례의 치료와 의료자문을 담당하며, 학대 피해아동의 치료와 보호를 위한 구심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구미/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3-09-14

영남대의료원, 논문 실적 8년 연속 전국 TOP5

영남대의료원 교수진의 연구 실적이 올해도 수도권 대학을 제치고 전국 4위를 기록하며 전국 TOP5에 이름을 올렸다.최근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학알리미에서 발표한 전임 교원의 연구 실적 통계에 따르면 영남대 의대는 교수 1인당 SCI급/SCOPUS 논문실적이 0.9733으로 서울대, 연세대, 성균관대에 이어 네 번째 순위를 차지했다.영남대 의대는 8년 연속으로 수도권 의과대학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지방 의과대학의 자존심을 높였다.교수 1인당 SCI급/SCOPUS 논문실적은 양적인 측면이 아닌 논문의 질적인 측면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해당 지표는 지난해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한 해 동안 영남대 의대 교수진이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는 국제전문학술지(SCI, SCIE, SSCI, AHCI, SCOPUS)에 게재한 논문 수를 전임교원 수로 나눈 값으로 교수 개개인의 평균적인 연구 역량이 높다는 뜻으로 풀이된다.의대 교수 중 부속병원 임상 진료과에서 실제로 환자를 진료하는 경우가 많아 의대 교수진의 뛰어난 연구 실적은 부속병원을 방문하는 환자와 보호자로서도 반가운 소식이다.이는 선진적인 연구 결과가 실제 의료 현장에 반영될 수 있기 때문이다.영남대의료원 김종연 원장은 “지방 의료산업이 위기를 맞는 상황 속에서 우리 의대 교수진의 연구 실적은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의료 수준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없음을 객관적인 수치로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심상선기자

2023-09-14

부인과 초음파·자궁경부암 검사, 1년 주기로

자궁경부암 검사는 국가건강검진에 포함되면서 보편화됐지만 부인과 초음파 검사는 선택적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 이 두가지 검진은 전혀 다른 질환에 대한 검사이므로 1년에 한번씩은 부인과 초음파 검사와 자궁경부암 검사를 함께 받는 것이 좋다. 우리나라 건강보험에서는 20세 이상의 여성에게 2년마다 자궁경부암 국가검진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어 짝수년 생인 여성은 짝수 해마다, 홀수년 생인 여성은 홀수 해마다 검진을 받을 수 있다.또 자궁경부암 검사는 산부인과 전문의가 아니더라도 할 수 있는 검사이기 때문에 병원의 접근성이 좋은 편이다. 그래서 부인과 검진을 받고 있다고 대답하는 분들의 비율이 높다.하지만 그분들에게 “산부인과 초음파도 같이 보셨나요”라고 물어보면 비율은 반 정도로 감소하게 된다.오히려 자궁경부암 검진으로 다 검사되는 것이 아닌지 물어보는 분들이 계시기도 하니 산부인과의 문턱이 아직도 높은 것인지 아쉬울 따름이다.산부인과는 임신과 관련된 진료 위주의 산과와 이 외 여성질환을 보는 부인과로 나누어져 있다.부인과는 신체 내 장기로 따진다면 자궁과 나팔관, 난소, 외음부를 보고, 질환으로 따진다면 무월경에서부터 폐경까지, 질염에서부터 자궁 또는 난소암까지의 여성건강과 관련된 넓은 범위의 진료를 하고 있다.산부인과 질환은 주로 생리와 관련된 증상으로 나타나는 편이지만 증상이 아예 없는 경우도 많으므로 평소 정기적인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흔하게 발생하는 자궁내막증자궁내막증은 가임기 여성 10~15%에서 발생하는 매우 흔한 질환이며 초경 때는 없었던 생리통이 이후에 새롭게 생겼다면 자궁내막증이 원인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 자궁내막증은 흔한 질환이지만 이름 때문에 오해를 많이 받는 질환이기도 하다.자궁내막은 자궁 가장 안쪽에 존재하는 조직으로 쉽게 얘기하면 생리할 때 피와 함께 탈락하는 부분이다.매달 배란을 준비하며 두꺼워지다가 배란 2주 정도 후 생리를 하게 되면 다시 얇아지기를 반복한다.자궁내막증은 이 자궁내막 자체에 문제가 생긴 것이 아니라 자궁 안에만 있어야 하는 내막 조직이 자궁 밖에 존재하는 질환을 말한다.초음파 검사에서는 주로 난소의 혹으로 발견되는 경우가 많으나 난소뿐만 아니라 복강을 둘러싸는 복막이나 자궁 표면, 나팔관, 심한 경우 대장이나 방광까지도 침범하는 경우도 있다.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가장 직관적인 요인은 생리혈이 나팔관을 통해 역류해 복강 내로 들어가 자리를 잡고 병변을 형성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데 가장 흔한 증상이 생리통이다.초경부터 시작된 원발성 생리통과는 달리 자궁내막증으로 인한 생리통은 생리 기간 전후로 2~3일 이상 지속되어 통증의 기간이 긴 특징이 있다.하지만 병의 진행도와 관계없이 통증의 정도는 환자별로 다를 수 있고, 또 생리통이 아니라 만성적인 골반 통증이나 생리 동안의 배변통 등으로 나타나는 예도 있다. 최근에는 난임 여성 중 30~40%에서 자궁내막증이 있다고 거론될 정도로 난임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어서 빠른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크기도 증상도 다양한 자궁근종자궁근종은 자궁에 생기는 가장 흔한 질환 중 하나로 30~40세의 젊은 여성의 대략 20% 정도가 가지고 있다. 근종은 이름처럼 근육 조직이 덩어리를 형성한 것이고 자궁의 전 층에서 발생할 수 있다. 발생 위치에 따라 자궁내막 안쪽에 생기는 점막하 근종, 자궁벽 내에 생기는 근층내 근종, 그리고 자궁벽 바깥쪽에 생기는 장막하 근종등으로 구분된다. 보통 자궁내막과 가까울수록 생리와 관련된 증상이 나타나거나 임신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게 되므로 해당 경우 ‘위치가 안 좋다’고 표현되고는 한다.근종의 원인 역시 아직 밝혀지지는 않았으나 가임기 여성에서는 크기가 서서히 증가하는 경우가 많고 폐경 후에는 서서히 줄어들므로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의 영향을 받지 않을까 생각되고 있다.근종은 매우 흔하지만 크기뿐 아니라 증상도 다양하게 나타나서 어떤 증상도 명확하게 근종의 유무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적게는 20%, 많게는 50% 정도에서 증상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가장 흔한 증상은 생리 이상이다. 특히 자궁내막에 생긴 점막하 근종의 경우 증상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주로 생리량이 많아지거나 기간이 길어지는 특징을 보인다. 또 점막하 근종의 경우 임신 시 수정란이 착상하는 것을 방해하므로 난임의 원인으로 생각되기도 한다. 이 외에도 거대근종(보통 10cm, 250g 이상)의 경우 위치와 관계없이 골반의 대부분을 차지하게 되므로 복부에 압박감을 느끼거나 실제로 근종이 방광을 눌러 빈뇨나 잦은 야간뇨 등의 증상이 생기거나 직장을 눌러 변비가 생기는 경우가 흔하다.이렇듯 자궁근종은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나고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도 많으므로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정기적인 초음파 검사가 필요하다. 만약 증상이 심하거나 크기가 커서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게 될 때는 근종의 정확한 위치나 개수의 파악을 위하여 MRI 등을 시행하는 경우도 있다.근종은 증상이 없고 크기가 작은 경우 꼭 치료가 필요하지는 않아 정기적으로 검진하면서 지켜보기도 한다. 또 근종은 폐경 이후에는 크기가 서서히 줄어드는 특징을 가지고 있으나 폐경 후에도 크기가 증가하거나 모양의 변화가 생길 수도 있으므로 반드시 검진을 지속해야 한다.만약 출혈 증상이 너무 심하거나 당장 수술을 할 수 없는 상황이면 호르몬 주사로 근종의 크기를 줄이기도 하지만 약물을 끊으면 다시 크기가 커지게 된다. 따라서 치료가 필요한 근종은 궁극적으로 수술적 치료를 하게 되며 근종의 위치에 따라서 자궁경, 복강경, 로봇 복강경, 개복 수술을 하게 되고 또 환자의 가족계획에 따라 근종만 절제하는 근종절제술을 하거나 자궁 전체를 절제하는 전자궁절제술을 하기도 한다.□불편하지만 1년에 한 번은 꼭!여성질환을 진료하다 보면 같은 질환이라고 하더라도 환자의 나이, 증상뿐만 아니라 산과력, 심지어 앞으로의 가족계획까지 고려해 치료계획을 정하게 되므로 환자별로 다른 치료법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또 같은 크기의 혹이라고 하더라도 이전의 크기나 모양이 어땠는지에 따라 수술적 제거를 하기도 하고 검진을 통한 추적관찰을 하기도 한다. 따라서 모든 질환이 그렇지만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인 검진이 매우 중요하다. 전후 비교가 가능하도록 접근성이 좋고 본인과 잘 맞는 병원을 한 곳 정하여 그곳에서 정기 검진을 받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겠다.자료출처 :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지글 :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 산부인과 김혜인 교수

2023-09-07

인형극으로 영유아 아토피 예방법 알려요

포항시 북구보건소(소장 박혜경)가 7일 평생학습원 2층 대강당에서 지역 내 아토피·천식 안심 학교 미취학 원아 760여 명을 대상으로 인형극 ‘빨간 모자는 건강요리사’를 공연했다. 인형극 ‘빨간 모자는 건강요리사’는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아토피 예방관리법, 아토피 133 법칙(하루에 1번 목욕하고, 3분 이내 보습제 바르고, 하루 3번 이상 보습제 발라주기) 등의 내용을 신나는 음악과 춤으로 구연했다. 북구보건소는 3회에 걸쳐 지역 내 어린이, 교사 등 총 760여 명을 대상으로 공연을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율동·체조, 마술쇼, 퀴즈게임, 포토존 전시 등도 진행해 참여한 어린이들의 관심과 흥미를 더욱 높였다. 아토피 피부염은 영유아기에 흔히 발생하는 염증성 피부질환으로, 염증이 생기면 피부가 붉어지고 심하게 가려울 수 있는데 긁어서 생긴 상처를 통해 염증과 가려움증이 심해지는 악순환이 일어난다.또 가려움증 때문에 불면, 정서장애, 환경 적응 능력의 감소, 사회적 활동력 감소 등을 유발할 수 있다.박혜경 소장은 “영유아기는 평생의 건강을 좌우하는 건강습관이 형성되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이번 공연을 통해 아토피 피부염의 예방 및 관리법을 배워 아토피 피부염으로 인한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3-09-07

영남대병원, AI 기반 척추측만증·뼈나이 측정기술 신라시스템과 이전 계약

영남대병원 재활의학과 장민철 교수와 영남대 경영학과 김정군 교수, 대구파티마병원 재활의학과 박동휘 과장은 인공지능 기반 척추측만증 측정 및 뼈 나이 측정 알고리즘의 사업화를 위해 (주)신라시스템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3인의 공동연구진은 2021년 11월 인공지능 의료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 회사인 (주)퍼넬스를 창업, (주)신라시스템과 공동으로 의료 소프트웨어 제품 메디-AI 시리즈(Medi-AI Series)를 개발하고 있다.이는 다양한 골격계 질환을 진단하고 예후를 예측하는 인공지능 시스템이다. 메디-AI 시리즈의 첫번째 제품으로 소개되는 것은 C메디-AI와 B메디-AI다.C메디-AI는 척추측만증 진단의 기본이 되는 척추뼈의 휨 정도를 자동으로 계산하는 딥러닝 인공지능 모듈이 탑재된 제품이다.기존 엑스레이 이미지를 보며 수동으로 척추의 휨 정도를 측정하던 방식과 달리 측정의 정확성과 일관성 그리고 신속성을 대폭 향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B메디-AI는 성장 정도를 측정하는 인공지능 솔루션으로 손과 골반 등 두 부위의 엑스레이에서 환자의 성장 정도를 각각 뼈 나이 또는 성장 척도로 나타낸다.환자의 연령에 따라 정확한 뼈 성숙도를 측정할 수 있는 방법을 선택적으로 적용하며 뼈 나이를 소수점 둘째 자리까지 표현함으로써 진단의 정확도를 강화했다.S메디-AI는 C메디-AI와 B메디-AI를 통합하고 환자의 나이와 성별 등의 정보를 추가로 입력해 환자의 성장 정도에 따른 척추측만증의 진행 추이를 그래프로 제공한다.S메디-AI를 통해 진단 및 예후 예측에 필요한 측정 시간과 분석 시간이 각각 3초 이내로 획기적으로 단축될 수 있으며 척추측만증 치료 계획을 수립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영남대병원 재활의학과 장민철 교수는 “메디-AI 시리즈의 개발 완료와 함께 국내 식약처 의료기기 인허가 신청을 통해 본격적인 의료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며 “국내외 전시회와 학회를 통해 실질적인 수요자인 의료진과 의학계에 본 제품을 홍보할 계획이다”고 밝혔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3-09-07

“믿고 맡기는 든든한 간호본부 노력”

대구파티마병원은지난달 30일 본관 4층 링크홀에서 제11대, 12대 간호본부장 이·취임식을 개최했다.이날 이·취임식은 김선미 골룸바 수녀 병원장을 비롯환 의무원장 및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파티마 간호사회 이진형 회장의 사회로 진행했다.이·취임식은 파티마 가톨릭간호사회 김경희 회장의 기도, 11대 권현주 간호본부장 이임사, 12대 김난자 간호본부장 취임사, 병원장 축사, 기념촬영 순으로 이뤄졌다.권현주 전임 간호본부장은 이임사를 통해 “간호사라는 소명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지만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우리가 돌보아야 하는 환자들은 약자라는 사실”이라며 “많은 간호사들이 임상현장을 떠나는 어려운 현실에서 우리의 경쟁력을 키우며 서로 사랑하고 아껴줄 것”을 당부했다.김난자 신임 간호본부장은 취임사에서 “개개인이 가진 역량을 충분히 발휘해 기본이 탄탄한 간호로 믿고 맡기는 든든한 간호본부가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했으면 한다”며 “환대간호를 잘 실천해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간호현장이 되고 항상 즐겁고 행복한 파티마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난자 간호본부장은 1988년 대구과학대 간호과를 졸업하고, 대구가톨릭대학교 간호대학에서 간호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중환자실과 병동, 응급실 등 다양한 곳에서 근무했고, 특수간호팀장, 응급·간호간병간호팀장, 응급·내과계병동간호팀장 등을 지냈다. /심상선기자

2023-08-31

일상생활 지장 땐 치료 받아야

스트레스나 불안을 경험할 때, 그 감정이 종종 신체적인 증상으로 나타나는 것은 매우 흔한 현상이다.이는 우리의 뇌와 몸이 상호 작용하며 발생하는 것으로, 일상생활에서 쉽게 관찰될 수 있다.□불안이 몸으로 느껴질 때불안에 동반되는 신체적 증상은 두근거림, 호흡곤란, 가슴 답답함, 발한 현상, 두통, 오심과 구토, 피로감, 손발저림 등으로 다양하다.이같은 증상들은 대개 불안 상태가 심해짐에 따라 더욱 강해지지만, 때로는 강한 불안감의 자각 없이 독립적으로 발생할 수도 있다. 신체적 증상들은 간혹 불안장애의 첫 징후로 나타날 수도 있으므로 전형적이지 않은 신체 증상이 이어져 의료기관을 찾게 되는 경우, 그 원인이 불안장애일 수 있음을 인식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증상과 동반되는 정신적 불안 수준이 과도하거나, 신체적 증상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는 경우 추가 평가와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불안장애의 정의와 종류불안장애는 일반적인 걱정이나 두려움을 넘어서는, 지속적이고 과도한 불안감을 경험하는 심리적 질환으로, 일상생활의 질 및 정서적 안정을 저해하는 중요한 문제로 인식되어야 한다. 이는 일상적인 상황에서 비정상적이거나 과도한 수준의 걱정이나 두려움을 경험하는 상태로, 심한 경우 개인의 일상적인 기능에 지장을 주게 되는 수준까지 이를 수 있다. 불안장애는 불안의 지속, 불안의 원인을 피하려는 경향, 심리적 불안, 신체적 증상 등 다양한 양상으로 표현된다.불안 증상은 일반적으로 두 가지 주요 범주, 생리적인 신체적 불안(somat ic anxiety), 행동이나 사고로 나타나는 정신적 불안(psychic anxiety)으로 나눌 수 있다. 생리적인 신체적 불안은 고혈압, 두근거림, 발한 현상, 손발저림, 오심과 구토등과 같이 신체적 증상으로 나타난다. 반면 정신적 불안은 과도한 걱정, 불안감, 두려움, 심적 긴장감 등으로 표현되며, 때때로 이런 감정은 공황발작으로 이어질 수 있다.□불안장애의 진단불안장애 범주에 속하는 공황장애나 범불안장애와 같은 질환은 전문적인 진료와 평가로 진단될 수 있다. 환자의 과거력과 현재 병력, 이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살펴보고, 신체적 불안과 정신적 불안 양상을 확인하며 이러한 증상들이 환자의 일상생활에 현저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평가한다. 또한, 다양한 설문 척도나 심박변이도검사, 정량화 뇌파검사 등의 검사 평가를 불안장애 진단에 참고하기도 한다. 대표적인 불안장애인 공황장애와 범불안장애에 대해서 살펴보자. 가장 대중적으로 알려진 공황장애를 진단하기 위해서는 공황발작(panic attack) 유무를 우선 확인해야 한다. 공황발작은 갑작스럽게 심한 공포나 불편함이 나타나 수 분 이내 최고조에 도달하며, 빈맥, 두근거림, 호흡곤란, 발한 현상, 극심한 불안, 죽을 것 같은 두려움, 정신을 잃을 것 같은 두려움등이 동반되는 상황을 말한다. 이와 같은 반복적이고 예상하지 못한 공황발작이 최소 한 번 이상 있으며, 다시 공황발작이 올 것에 대한 지속적인 예기 불안과 이로 인한 부적응적 행동이 있는 경우 공황장애로 진단된다.□ 불안장애의 치료불안장애의 치료 방법은 개인의 상태와 증상의 심각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불안장애가 일상생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경우, 각각의 상황과 복잡한 증상을 고려하여 종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질병의 치료는 신체적 불안과 정신적 불안을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이와 동시에 예기 불안을 조절하는 방법이 있다. 이를 위해 약물치료와 인지행동치료(cognitive behavioral therapy, CBT) 등 약물을 사용하지 않는 치료방법을 결합한 방식이 가장 흔하게 사용된다.약물치료의 경우, 불안 증상의 양상과 수준, 환자의 병력, 공존하는 다른 신체적·정신적 질환이 고려되어야 한다. 항불안제와 항우울제를 병용해서 투여하는 방법이 일반적이다. 특히 신체적 불안이 동반된 경우, 신체적 증상을 완화하는 약물치료는 매우 효과적일 수 있다. 약물치료를 통해 환자가 스스로 자신의 신체적 불안을 조절하고 관리할 수 있다는 경험을 하면, 추후에 불안 증상이 발생하더라도 적절히 대처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이어지게 되며, 이는 과도한 예기 불안을 방지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된다. 인지행동치료는 불안장애 치료에서 가장 많이 연구될 뿐 아니라 효과적이기도 한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불안장애의 예방불안장애를 완전히 예방하기는 쉽지 않을 수 있지만, 몇 가지 예방법과 관리전략을 통해 불안 증상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완화할 수 있다. 이러한 방법은 불안장애가 있는 사람들이 더 건강한 일상생활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스트레스 관리와 건강한 생활습관이 불안 증상의 관리에 중요하다. 생활 속에서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요소를 최소화하고, 충분한 휴식 시간을 가져야 한다. 꾸준한 운동은 스트레스와 불안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며, 일반적인 건강상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충분한 수면은 신체 건강 뿐 아니라 이차적 심리증상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예방하여 정신건강을 유지하는 데에도 필수적이다.또 알코올과 카페인 섭취를 제한하고 적절한 식사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그러나 이와 같은 다양한 방법을 적용하더라도 불안이 현저하게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상태이고, 신체적 불안 증상으로 인한 불편감이 지속된다면 전문가에게 도움을 청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불안에 따른 일상생활의 부정적 영향과 변화가 지속되면 조기 치료적 개입이 필수적이므로 전문 의료기관의 평가와 진찰을 권고한다.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지글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정신건강의학과 이 산 교수

2023-08-31

소아비만·치매·폐암 위험률 높여

항생제는 꼭 필요한 경우에는 약이 되지만 남용할 경우에는 독이 된다. 장내 미생물과 관련이 있어 소아비만 위험을 높이며, 성인의 경우 당뇨병, 치매와 알츠하이머병, 그리고 폐암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제 막 돌이 지난 아기를 유모차에 태우고 빈혈약 처방을 받으러 온 30대 여성이 진료실을 나가면서 묻는다.“아이가 감기 걸리면 항생제를 함께 먹여야 독한 감염이 예방돼서 좋지 않나요”세균성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가 아니라 단순 바이러스 감염일 경우에는 반드시 항생제를 써야 하는 것은 아니며, 항생제 남용은 항생제 내성균을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아기 엄마는 그래도 항생제를 미리 복용하는 것이 세균 감염 위험을 줄여서 아이에게는 좋은 것 아니냐고 다시 묻는다. 슈퍼박테리아 문제는 남의 문제일 수 있다. 그렇다면, 항생제 남용이 내 아이의 건강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항생제 투여와 소아비만우리 연구팀은 2008년부터 2012년 영유아건강검진을 받은 3만여명을 대상으로 생후 24개월 이내 항생제 투여가 소아비만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놀랍게도 다양한 항생제를 사용할수록, 총 사용기간이 길수록, 생후 6개월 이내 항생제를 사용했을수록 추후에 소아비만이 될 위험이 높았다.180일 이상 항생제를 사용한 경우 30일 이내로 항생제를 사용한 경우보다 소아비만 위험이 40% 높았으며, 생후 6개월 이내 처음 항생제를 처음 사용한 경우, 생후 18∼24개월보다 비만 위험이 33% 높았다.항생제 남용이 소아비만 증가로 이어지는 이유는 장내 미생물균의 변화와 관련이 있다. 장에 존재하는 유익한 장내 미생물균이 항생제로 인해 손상을 입으면 유익하지 않은 균이 증식하게 된다. 이러한 불균형이 우리 몸의 소화 과정 및 물질대사 과정에도 나쁜 영향을 끼쳐 결국 소아비만을 유도했을 가능성이 높다. 항생제는 사용에 따른 득실을 고려해 꼭 필요한 경우에 의료진과 상의해 처방받아야 하며, 무분별한 항생제 복용은 소중한 내 아이에게 오히려 해를 끼칠 수도 있다.□성인도 항생제 남용 주의“항생제를 먹으면 감기가 빨리 낫는다고 하는데요, 성인이 항생제를 남용하면 어떤 영향이 있나요?”소아뿐만 아니라 성인에게도 항생제 남용은 건강에 영향을 끼칠까? 우리 연구팀은 성인 20만 명 이상을 대상으로 다시 연구를 수행했다. 분석 결과, 항생제 누적 처방 일수와 항생제 계열 수가 많으면 당뇨병 발생 위험이 높았다. 항생제를 90일 이상 사용한 그룹은 항생제 미사용 그룹에 비해 당뇨병 발생 위험이 16%높았다.또 항생제 누적 처방일이 91일 이상인 그룹은 항생제를 처방받지 않은 그룹에 비해 치매 발생 위험이 44%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매 발생에 관련이 있는 다른 변수들을 통제하기 위한 성향 점수 매칭 분석 결과에서도 항생제 미처방 그룹에 비해 항생제 처방 그룹의 치매와 알츠하이머병 발생 위험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증가를 보였다.□꼭 필요할 때 정해진 기간 동안만 복용항생제 남용으로 인한 장내 미생물 불균형은 비만, 당뇨와 같은 대사질환의 발생에도 영향을 주며, 치매와 같은 퇴행성 뇌 질환의 위험을 올릴 가능성이 있다.그러면 항생제와 암 위험은 어떤 관련성이 있을까.최근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5년 동안 항생제를 처방받지 않은 군에 비해, 항생제 누적 처방일수가 365일 이상인 군의 폐암 발생 위험이 21%로 더 높게 나타났다. 장과 폐가 연결돼 있다는 장-폐 축(Gutlung axis) 이론을 바탕으로 장 및 호흡기 내 미생물들의 불균형은 폐암을 포함한 폐 질환 위험을 높일 수 있는 것이다.폐암을 유발하는 주요 인자는 흡연으로 알려져 있으나, 이번 연구 결과에서는 비흡연자에게서도 항생제 누적 처방일수가 증가할수록 폐암 발생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러한 경향은 폐암의 위험 인자로 알려진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결핵, 천식을 진단받지 않은 대상자에서도 유지됐다.이러한 국내 연구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항생제는 의료진의 지시에 따라 적응증에 맞게 적절한 기간 동안 신중하게 처방되어야하며 항생제 과다 남용을 경계해야 한다. 항생제는 꼭 필요할 때에 정해진 기간 동안 복용하는 것이 나와 내 아이의 건강을 위한 가장 현명한 전략이다.자료 출처 :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지글 : 서울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박상민 교수

2023-08-24

에스포항병원, 의료질 향상 ‘박하페스티벌’

에스포항병원(대표병원장 김문철)이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박하페스티벌’을 진행한다. 사진 전국 110개 병원이 이번 행사에 참여하고 포항지역 종합병원 중에는 에스포항병원이 유일하다.한국의료질향상학회(KoSQua)와 대한병원협회가 공동 주관으로 개최되는 박하페스티벌은 적신호 사건을 의미하는 빨간색을 환자 안전과 의료 질 향상을 통해 붉은색의 보색인 민트색으로 중화시키자는 뜻에서 민트의 우리말인 박하를 행사명으로 사용했다.세계 최대 의료의 질 관련 국제학술대회인 ‘제39차 국제의료질향상 국제연맹(ISQua) 세계총회’가 이번에 한국에서 개최되는 것을 기념하여 의료 질 향상과 환자 안전 활동 대국민 캠페인 목적으로 전국의 병원들이 이번 행사에 참여하게 됐다.에스포항병원은 이번 페스티벌에서 △박하 나무 만들기 및 박하페스티벌 선포식 △슬로건 및 패러디포스터 전시·투표 △입원환자 캠패인 △외래 홍보부스 운영 △참여 기념품 증정 등 환자와 보호자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또 의료 질 향상 및 환자 안전 활동에 대한 직원들의 인식과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별도의 마련된 공간에서 직원들을 위한 스탬프 투어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투어는 ATP검사, CPR체험, OX퀴즈, PPE체험 등 다양한 부스를 통해 운영한다.에스포항병원 QI위원장 조광연 대외협력처장은 “이번 페스티벌을 통해 환자와 보호자들은 물론 직원들도 환자 안전에 대한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기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전 직원이 함께 의료 질과 환자 안전 관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안전한 의료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3-08-24

포항시 북구보건소 ‘오늘 건강 헬스업’ 프로그램 진행

포항시 북구보건소(소장 박혜경)가 24일 AI·IoT 기반 어르신 건강관리사업에 참여한 지 6개월이 지난 서비스 완료자·퇴록자에게 사후 지속적인 자가건강관리를 위한 ‘오늘 건강 헬스업(Health-up)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사진‘AI·IoT 기반 어르신 건강관리사업’은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65세 이상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ICT 기술을 접목하여 스스로 건강관리를 유도하는 사업이다.참여자들은 6개월 동안 스마트폰과 연동된 디바이스를 제공받고, 전문인력을 통하여 대면·비대면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으며, 북구 관내 600여명의 대상자를 등록관리하고 있다.‘오늘 건강 헬스업 프로그램’은 8월부터 11월까지 월 1회 오전 10시∼12시까지 총 4회차로 북구보건소 치매안심센터 2층에서 운영된다. 매달 발생하는 서비스 완료자·퇴록자를 모집해 시행되고 있다.참여자들은 사업 만족도 및 소감을 발표하며 6개월 동안 건강 관리했던 사례를 소개하고, 앞으로도 오늘 건강 앱을 지속 이용할 수 있도록 격려한다. 또한 포항시 고혈압·당뇨병 등록 교육 센터와 연계하여 만성질환 교육과 영양 교육으로 스스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르고, 최근 방영한 ‘KBS 생로병사의 비밀’에서도 소개되었던 ‘맨발 걷기’에 대해 자세히 배우고 실습하는 시간을 가진다.박혜경 북구보건소장은 “인구 고령화가 심화되어 만성질환 예방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때”라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스스로 건강관리를 해 더 나은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3-08-24

‘만병의 근원’ 스트레스, 노화도 앞당겨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다. 암 발생 위험을 높이고 면역력을 떨어트려 바이러스 감염에 취약하게 할 뿐 아니라 혈압과 인슐린 저항성을 올리며 기억력, 집중력은 떨어뜨린다.이같은 작용으로 노화는 가속화 된다. 천천히 나이 들기 위해서는 스트레스 관리가 필수다.① 과도한 일정 개선·워라밸 확보 등 유발 원인 파악해 일상 리모델링② 과거·미래보다 현재 순간에 집중, 마음챙김 명상·멍때리기 도움돼③ 취미·종교·봉사 등 사회적 활동 통해 인생의 또 다른 즐거움 찾아야 □ 예측하기 어려워 더 위험한 스트레스만성 스트레스로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끝나는 상황이 확실치 않으면서 상황이 언제 발생할지 예측하기 어려운 종류다. 어떤 스트레스에 노출되면 처음에는 우리 몸속의 노르에피네프린과 코티솔 농도가 빠르게 올라갔다가 상황이 종료되면 곧바로 바닥까지 떨어진다. 여러 사람 앞에서 연설이나 노래를 해야 하는 상황을 떠올려보면 좋다. 직전에는 가슴이 두근두근 뛰고 손바닥이 차가워지고 호흡도 가빠지지만, 상황이 종료되고 나면 금세 원래대로 돌아간다. 노래나 연설은 내가 통제할 수 있는 상황이므로, 대부분 반복해서 경험하면 할수록 스트레스를 덜 받고 보다 능숙하게 해낼 수 있게 된다.하지만 층간 소음, 고객이나 상사의 분노처럼 예측하기 어려운 스트레스에 계속 시달리다 보면 점점 만성적으로 교감신경과 코티솔이 상승해서 바닥까지 떨어지지 않는 상태가 유지된다. 이것이 바로 만병의 근원이라 불리는 만성 스트레스다. 흔히 만성 스트레스는 우울과 불안, 불면 등 마음건강 문제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만성 스트레스는 분자생물학적으로 질병의 발현과 노화의 속도를 빠르게 만들 수 있다는 연구결과들이 꾸준히 보고되고 있다.‘스트레스 때문에 암 걸릴 것 같다’고 말하는 경우가 있다. 그런데 실제로 코티솔은 기전적으로 면역력을 떨어뜨린다. 만성 스트레스에 의해 면역력이 떨어지면 바이러스 감염에 더 취약해진다는 것도 연구들을 통해 알려지고 있다. 일부 연구에서는 스트레스가 미래의 암 발생 위험성을 증가시킨다고 보고하고 있다. 또 코티솔은 인슐린 저항성과 혈압을 높이며 만성 염증에도 취약하게 만든다. 기억의 저장을 담당하는 해마뿐만 아니라 뇌 전체를 위축시키기도 한다. 기억력, 집중력 등 여러 측면의 인지기능을 떨어뜨리며, 전두엽 기능에 영향을 주어 여러 쾌락에 취약해지게 할 수도 있다. 우울, 불안, 수면장애를 일으키기도 한다. 근육은 빠지고, 복부지방은 쌓인다. 노화와 질병 발생을 가속화하는 삶 속의 다양한 인자들, 즉 잠을 못 자면 벌어지는 일, 단순당과 정제곡물에 중독되면 벌어지는 일, 운동하지 않는 생활습관으로 인해 벌어지는 일을 모두 다 모아놓은 것과 비슷한 효과가 있는 것이다.이 모든 변화는 대사 질환과 연관된 전형적인 가속 노화에서 관찰되는 것으로, 만성 스트레스 분야의 연구자들은 ‘스트레스-유도 가속노화 가설’을 제시할 정도다. 스트레스 자체가 노화를 빠르게 만드는 인자이자, 노화 속도를 가속화하는 여러 체내 요인들과 라이프스타일 요인들을 활성화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스트레스에 노출된 사람들에게서 노화시계가 가속되어 있다는 여러 연구들이 발표되기도 했다.□노화 방지에 중요한 스트레스 관리스트레스 관리는 느리고 건강하게 나이 들기 위해서 굉장히 중요하다. 다양한 스트레스 관리법을 통해 일상의 흐름을 주도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첫 번째는 스트레스의 원인을 줄여나가는 것이다. 삶에서 발생하는 스트레스 요인, 스트레스의 계기를 파악해 그것들을 최소화하는 것을 포함한다. 일상에서 어떤 요소들이 만성적이고 병적인 스트레스를 일으키는지 분석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통해 일상을 리모델링하는 것만으로도 많은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 과도한 일정을 개선하고 보다 효율적으로 시간을 관리해서 업무와 개인의 삶 사이의 균형(워라밸)을 확보하는 것이 가능하다. 부정적인 사람이나 상황을 피하는 것이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부정적인 환경은 우리의 감정 상태를 불안정하게 만들고 스트레스 반응을 촉발하기에, 이런 상황들에서 벗어나는 것만으로도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다. 그러나, 모든 스트레스 요인을 완전히 제거하기란 불가능하다. 또한, 대부분의 만성 스트레스는 내가 어찌할 수 없는 경우가 많은 것이 현실이다.두 번째 단계는 몸과 마음이 스트레스에 대응하는 방법을 변경하는 것이다. 이는 스트레스 반응을 조절하고 관리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그중 임상연구를 통해서도 그 가치가 잘 알려진 것이 명상이다. 명상은 우리의 마음을 진정시키고, 현재 순간에 초점을 맞추는 연습을 통해 스트레스 반응을 완화하도록 돕는다. 또 명상을 연습하면 생각과 감정을 명확하게 인식하고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명상 훈련을 꾸준히 하면 스트레스 상황에 놓였을 때보다 더 건강한 방식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된다.여러 명상 방법 중 가장 널리 사용되고 스트레스 개선의 효과가 잘 알려진 것으로 마음 챙김 명상이 있다. 마음 챙김 명상의 요소로는 크게 △현재 떠오르는 생각이나 몸 안팎의 감각기들을 통해 느껴지는 여러 가지 정보들을 관찰하고 자각하는 것 △이러한 정보를 판단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수용하는 것 △현재 순간에 집중하는 것 등 이렇게 세 가지를 들 수 있다. 이는 떠오르는 생각을 억제하려 애쓰지 않고 관찰과 자각을 통하여 나의 마음이 현재에 머무르게 하는 과정으로, 이는 과거를 끊임없이 다시 떠올리는 반추의 생각과 미래를 걱정하는 불안의 생각을 다스리는 효과가 있다.□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되는 명상마음 챙김 명상은 앉거나 누워서 해야만 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분들이 많다. 하지만 서서 할 수도 있고(참장), 걷기나 달리기, 수영, 요가, 근력운동, 스트레칭을 하면서도 실천할 수 있다. 지금 이 순간, 또는 나의 호흡에 머무르는 것만으로 훌륭한 마음 챙김 명상이 된다. 이런 여러 가지 활동과 동작에 있어서 호흡을 끊거나 긴장된 호흡을 하지 않고, 떠오르는 생각을 바라본다. 생각들을 억누르려 하지 않고 그저 바라보는 것이다.조금 더 확장된 휴식 활동, 소위 ‘멍 때리기’도 비슷한 효과가 있다. 더 많은 자극을 더 빠르게 즐기고 싶어 하는 심리가 가득한 요즈음이다. 그래서 ‘멍때리기’는 비생산적인 활동으로 치부될 수도 있지만, 우리 머릿속의 여러 생각이 정리되고 스트레스가 가라앉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멍때리기’ 상황에서 호흡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챙김 명상과 비슷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세 번째로, 취미나 창작 활동, 종교 활동, 봉사나 사교 등 사회적 활동도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이러한 활동들은 우리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주고, 교감신경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일상의 스트레스로부터 잠시 벗어나는 시간을 제공한다.만성 스트레스는 약이 없다. 그리고, 우리가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살 수 있는 방법도 없다. 그렇기에 스트레스 관리는 단기적인 해결책을 찾는 것이 아니라, 생활 방식의 일부로서 지속적으로 실천해야 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우리는 노화 속도를 늦추고 여러 만성질환의 발생을 예방할 뿐만 아니라 마음건강도 지킬 수 있다.자료출처 :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지글 :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교수 정희원

2023-08-17

포항세명기독병원 약제부 홍사익 약사 ‘한빛사’ 선정

포항세명기독병원(병원장 한동선) 약제부 홍사익사진 약사가 최근 사이언스 자매지인 Science Advances에 게재한 논문으로 지난 2020년에 이어 두 번째로 ‘한국을 빛낸 사람들(이하 한빛사)’에 선정됐다.홍 약사는 지난 6월 16일 ‘창백외핵 별세포의 활성은 보상탐닉행동에서 행동 선택 전략을 조절한다’라는 주제로 사이언스 자매지인 Science Advances에 논문을 게재했다.이 밖에도 홍 약사는 지난 7월 12일 네이처 자매지인 Nature Communica tions에도 ‘창백외핵에서 선조체로 가는 뇌 회로는 수컷 생쥐의 습관적인 탐닉행동을 조절한다’는 주제로 논문을 게재했다.홍사익 약사는 “창백외핵이 파킨슨병과 같은 행동 질환의 치료 타깃으로 잘 알려졌지만, 습관이나 탐닉 행동에서의 역할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라며 “이번 연구를 통해 그 역할이 규명돼 큰 의의가 있으며, 한빛사에 2020년에 이어 다시 한번 선정돼 영광스럽고, 내 경험과 활동이 우리 병원과 약학 발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홍사익 약사는 충북대학교 약학대학 약학과를 졸업한 후 성균관대학교 약학대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미국 메이요 클리닉(Mayo Clinic) 의과학대학 협력연구원, 한동대학교 전산전자공학부 연구교수 등을 두루 걸쳐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또 지금까지 SCI급 논문 34편을 발표했으며 현재 세명기독병원에서 다제약물 관리사업 상담 약사 및 임상시험 관리 약사, 반코마이신 TDM 등 다양한 임상 업무와 약물 정보 업무를 수행 중이고, 약사단체(약준모) 학술교육위원장과 포항시 청소년 마약 예방교육 강사로도 활동하고 있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3-08-17

포항북구보건소, 직업재활교육생 건강디딤교실

포항시 북구보건소가 직업생활과 관련된 기초적인 작업기능 및 바람직한 작업 태도를 익히는 장애인 직업 재활교육생을 대상으로 근력 강화 및 자가 운동 능력 향상을 위한 ‘직업재활교육생 건강디딤교실’을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사진‘건강디딤교실’은 7월 24일부터 오는 11월 20일까지 월 1회 월요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총 5회차로 운영되며, 물리치료사, 간호사, 영양사 등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재활팀이 맞춤형 운동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또한 각 회차별로 △구강 교육 및 검사 △만성질환 예방 교육 △영양교육 △심리 안정 및 스트레스 완화 교육, △금연 교육 등 건강증진 전반에 대한 교육도 함께 진행된다.프로그램이 시작한 7월 24일은 장애인들에게 적절한 재활운동 처방을 위한 혈압, 혈당 검사 등의 기초 검사와 사전 설문조사 등으로 진행됐다. 또 세라밴드를 이용해 장애인들의 눈높이에 맞는 쉽고 재밌는 운동 프로그램이 시행됐다.이재숙 건강관리과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재활 운동에 흥미를 느끼고, 나아가 일상생활에서 스스로 운동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지역 장애인들이 사회 적응 훈련을 위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재활프로그램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시라기자

2023-08-10

케이메디허브·파스퇴르硏, 신규 항균물질 개발

케이메디허브(이사장 양진영)는 2일 한국파스퇴르연구소와 광범위 세균 감염에 효과가 있는 신규 항균 물질을 개발하고 국내 특허를 출원했다고 밝혔다.케이메디허브 신약개발지원센터 감염성질환팀 김숭현 책임연구원과 한국파스퇴르연구소 항생제내성연구팀 장수진 책임연구원이 공동연구를 주관해 내성균에 대한 치료 효과를 보이는 물질을 개발했다.또 연구진은 신물질이 처리된 세균의 유전체 변화를 분석해 세균사멸 기전을 규명하고 지난 6월 국내 특허를 출원했으며 국내외 학회발표와 인터비즈 기술공시 등을 통해 기술사업화를 도모하고자 한다.특히 이번에 공동 개발된 신물질은 세균 내 타겟 단백질인 유리딘일인산 인산화효소(pyrH)의 활성을 저해해 기존 항생제와 차별화된 기전의 항균물질임을 검증했다.또 개발 물질은 항생제 최후의 보루 중 하나인 반코마이신보다 빠른 속도로 세균의 사멸을 유도하는 것으로 확인돼 효과적인 신규 항생제 개발 가능성을 보인 것이 특징이다.개발된 신물질은 병원내 감염의 주요 원인인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상구균뿐 아니라 반코마이신 내성 장내 구균에도 동등 이상의 우수한 치료 효과를 보여 다양한 슈퍼박테리아에 대해 신규 치료기전을 갖는 혁신 항생제 개발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현재, 물질의 효능과 약물성 최적화, 동물실험에서의 효능 검증과 내성 실험, 그람음성균주에 대한 활성 극대화 등을 통해 물질의 후속개발을 진행하고 있다.양진영 케이메디허브 이사장은 “연구과제를 통해 비영리기관과 함께 사회·보건 문제 중 하나인 세균 감염병 치료에 대한 좋은 결과를 도출하여 기쁘다”며 “앞으로도 케이메디허브 신약개발지원센터가 가진 인적자원 그리고 연구 인프라를 통해 새로운 신약개발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2023-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