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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북구보건소, 건강취약계층 방문 영양교육·상담

포항시 북구보건소는 지난 21, 22일 영양플러스 대상자 가정을 방문해 영양 상태를 파악하고, 맞춤형 영양교육 및 개인 상담을 실시했다. 사진이번 가정방문 대상은 영양교육 참여가 다소 어려운 다문화 가정, 다자녀 가정 5가구를 우선 방문하고 대상자별 식사평가를 진행해 균형잡힌 식생활 관리방법, 영양플러스 보충식품 활용방법 등 맞춤형 개별 식생활상담 및 영양교육을 진행하고 있다.‘영양플러스’ 사업은 임산부(임신·출산·수유부), 영·유아(만 6세 이하)를 대상으로 영양위험요인(빈혈, 저체중, 성장 부진, 영양섭취상태) 중 한가지 이상의 영양위험요인을 보유하고 있는 대상자를 선정해 기본 6개월에서 최대 1년 동안 대상자별 맞춤형 보충 식품을 월 2회 제공, 영양교육 및 상담, 정기적 영양평가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신청 접수 방법은 주소지 관할 보건소 방문 또는 온라인(보조금24)을 통해 신청 가능하다.박혜경 북구보건소장은 “영양플러스 사업은 해마다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엄선된 식품 선별과 안전한 배송으로 균형 잡힌 식생활을 지원하고, 임산부와 영유아 가정의 식생활 관리 능력 향상을 위해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북구보건소는 임산부·영유아 가정방문 생애 초기 건강관리사업, 난임부부 의료비 지원사업,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지원사업 등 건강하고 행복한 출산·육아 지원을 위해 다양한 사업 및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4-02-25

포항 남구치매안심센터 “치매조기검진 받으세요”

포항시 남구치매안심센터가 만 75세 진입자를 대상으로 2024년 집중검진 대상자 조기검진 안내문을 발송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남구치매안심센터는 1년에 한 번 주기적으로 검진 사각지대에 있는 대상자와 고위험의 적극적인 발굴을 위해 지역 내 만 75세 진입자에게 치매조기검진 안내문을 발송해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다.올해도 14개 읍면동 어르신 2천90여 명에게 안내문을 순차적으로 발송해 치매조기검진을 받지 못한 어르신들의 검사를 독려하고 있다.치매 조기 검진은 치매 진단뿐만 아니라 매년 기억력이 저하되는 정도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75세 이상은 치매 고위험군으로서 치매로 진행되지 않도록 예방교육 및 상담 등의 집중 검사관리가 필요하기 때문에 1년에 한 번 정기적으로 인지선별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인지선별검사 결과에 따라 인지 저하로 의심되는 자는 치매 진단검사를 진행하게 되며, 진단검사 결과에 따라 치매 진단자에게는 환자 돌봄에 필요한 위생용품 제공 및 실종 예방지원, 쉼터, 가족 교실 등 치매 환자지원 맞춤형 서비스가 제공된다.김정임 남구보건소장은 “치매를 조기에 발견해 적절히 치료할 경우 완치 또는 중증 상태로의 진행을 억제하거나 증상을 개선하는 것이 가능하다”며 “지역 내 다양한 유관 기관과 협력해 고위험군·집중 검진대상자를 공유해 치매조기검진을 실시, 치매 중증화 방지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4-02-25

방사선치료, 위험하지 않나요?

장현수 포항성모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과장 방사선 하면 가장 먼저 무엇이 생각나세요.돌연변이, 기형아, 암, 원자력 발전소 사고 등 무시무시한 것들이 떠올라 막연한 두려움을 가진 분들이 많으리라 생각됩니다.맞습니다. 방사선이 원인이 되어 암도 발생하고 기형아도 생길 수 있습니다. 암을 진단받은 것만으로도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은데, 이름도 처음 들어보는 방사선종양학과에서 무시무시한 방사선으로 치료를 받으라고 하니 환자들의 어두운 표정이 어찌 보면 당연합니다.방사선 치료 시 어느 정도의 방사선을 받게 될까요.방사선 치료는 5만-7만mSv의 방사선을 필요로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1년간 받는 자연방사선은 약 2.5mSv 내외이고, 가슴 엑스레이를 한 번 찍으면 0.03mSv, CT를 찍으면 부위에 따라 1-10mSv의 방사선을 받으니, 방사선 치료시 엄청나게 많은 방사선에 노출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방사선종양학과에서 이토록 어마어마한 양의 방사선을 안전하게 몸속 암세포까지 전달해주는 일을 하기 때문입니다. 최근 방사선치료 기술은 많은 진전을 이루었고, 많은 분들이 큰 부작용 없이 치료를 잘 받고 계십니다.방사선치료 기법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세기조절 방사선치료(IMRT), 입체 세기조절 회전 방사선치료(VMAT), 영상유도 방사선치료(IGRT), 호흡연동 방사선치료(RGRT), 정위적 체부 방사선치료(SBRT, SABR) 등 이름도 어려운 새로운 기법들이 계속 개발되고 있습니다. 세기조절 방사선치료(IMRT)는 종양과 정상 장기의 위치를 확인한 뒤 방사선의 세기와 강도를 프로그램으로 제어하여 목표 부위에만 집중 조사하는 기법입니다. 입체 세기조절 회전 방사선치료(VMAT)는 치료 부위를 입체적으로 인식함으로써 환자 주변을 빠르게 회전하며 치료할 수 있습니다. 영상유도 방사선치료(IGRT)는 방사선 치료를 받는 순간에 영상을 획득하여 치료부위를 확인하고 교정할 수 있는 기법이며, 호흡연동 방사선치료(RGRT)는 환자의 호흡에 따른 종양 위치 변화를 실시간으로 확인함으로써 정확도를 향상시킨 기법입니다.이런 첨단기법들의 발전으로 인해 정상 조직의 부작용은 줄이면서 치료하고자 하는 부위에만 정확하게 방사선을 전달하는 것이 가능해졌습니다. 이는 한 번에 조사하는 방사선량을 높인 정위적 체부 방사선치료(SBRT, SABR)를 가능하게 하였고, 이를 통해 치료 횟수와 기간을 줄일 수도 있게 되었습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방사선 치료에 사용되는 방사선량은 매우 큽니다. 따라서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짧게는 2주에서 길게는 한 달 이상까지 분할하여 치료합니다. 방사선에 의해 손상을 받은 세포는 분할치료 사이의 휴식기에 회복을 하는데, 암세포보다 정상세포의 회복력이 빠른 특성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방사선치료가 긴 기간을 필요로 하는 이유입니다. 고령의 암 환자는 오랜 암치료가 더욱 힘들 수 있습니다. 체력이 있어야 힘든 암치료를 이겨낼 수 있습니다.거주지에서의 암치료는 신체적,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주고, 이는 치료 예후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준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인적, 물적 의료 인프라는 가히 세계에서도 손꼽을 만큼 우수합니다. 서울, 광역시뿐만 아니라 지방의 중소도시에서도 암 전문의와 최상급의 치료 장비를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최근 포항성모병원에서도 첨단 기법들을 모두 구현할 수 있는 최신 방사선 암치료기를 도입했습니다.많은 포항지역 주민들이 거주지에서 일상생활을 유지하며 최적의 방사선치료를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2024-02-25

따뜻한 사랑·온정 전하는 그들은 누구인가

남지란 경상북도간호사회 이사 구미대 간호대학 학장코로나 사태로 우리들의 일상은 완전히 달라졌다. 코로나 사태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는 사람들에게 집단관계서의 일시적 해방감을 안겨주기도 했지만, 장기화가 되면서 소통의 단절과 개인적인 고립감을 유발하는 등 큰 사회문제를 야기하고 있다.특히 개인적인 고립감 등으로 생긴 불안과 우울증은 코로나 사태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가고 나서도 사라지지 않고 오히려 더 심화되고 있다.이러한 현상은 코로나19와 관련된 신조어들에서도 잘 드러난다.코로나 사태와 관련된 신조어 중 ‘코로나 블루’는 코로나19와 우울한 기분(blue)이 합쳐진 신조어로 코로나19 사태로 급격한 일상생활의 변화를 겪는 개인이 경험하는 우울감, 고립감 및 위축 등을 뜻한다.코로나 블루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격리로 인한 단절, 소득 감소 및 실직, 질병에 대한 불안감, 돌봄 체계 마비로 인한 돌봄 부담 등의 증상으로 나타나고 있다.이러한 코로나 블루를 방치해 둔다면 사회 여러 영역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2021년 실시한 ‘사회·경제적 위기와 사회통합 실태조사’ 결과에서 코로나19로 사람들이 느끼는 고립감이 얼마만큼 심해졌는지 알 수 있다.이 조사에서 ‘우울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 이야기 나눌 사람이 있다’는 응답은 2017년 91.5%에서 89.5%로 ‘아플 때 도와줄 사람이 있다’는 응답은 83.6%에서 78.5%로 각각 떨어졌다.다수의 정신건강 관련 조사결과에서 코로나19와 같은 사회적 재난은 인간의 삶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하고 있다.그중에서도 특히 1인 가구, 노인 등 스트레스에 대처할 자원이 부족한 관계취약계층은 더 큰 타격을 받는다.관계취약계층은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불필요한 대면 자리를 피하고 자신의 세상 속에 몰두해 친밀한 대인관계에서의 어려움을 겪으며 우울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관계취약계층과 같이 단절되고 고립된 사람들과 소통하기 위해 필요한 건 바로 사람에 대한 관심과 따뜻함이다.그들에게 감정을 다치지 않는 소통으로 최선의 상황을 만드는 그 역할의 중심에는 바로 간호사가 있다.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많은 문제의 근원은 결국 소통의 문제다.4차 산업시대의 보건의료 패러다임은 급변해지고 인공지능의 등장으로 의료현장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지만, 관계와 소통을 통한 돌봄을 실천하는 간호행위는 로봇이 대신할 수 없다.간호사는 단순히 눈에 보이는 신체적 불편함을 돌보는 직업은 아니다. 간호사의 많은 역량 중 소통과 공감 능력은 관계취약계층 돌봄에 중요한 포인트를 제시한다.보건복지부 정신건강실태조사에 의하면 지난 5년간 우울증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는 총 436만명에 달하고, 그 수는 2017년 69만명에서 2021년 93만명으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지역별 정신건강복지센터의 상담 건수 역시 크게 늘어, 2019년 87만건이던 상담 건수는 2021년 상반기에만 101만건을 기록했다.이는 관계취약계층과 함께 ‘포스트 코로나’로 가기 위한 간호사들의 돌봄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반증이다.지금도 간호사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정성을 다해 돌봄을 실천하고 있다. 간호사라는 직업에 내포되어 있는 인간에 대한 사랑과 온정을 제공하는 것은 간호사이기에 가능한 간호사만이 할 수 있는 능력이다.그러기에 우리는 주저하지 않고 우리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과의 건강한 소통을 위해 달려갈 준비를 지금도 하고 있다.

2024-02-04

류영욱 계명대 동산병원장 취임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은 최근 행소대강당에서 병원장 이·취임 행사를 개최됐다. 사진이번 행사에는 조치흠 동산의료원장, 박남희 전 동산병원장, 신임 류영욱 동산병원장, 박숙진 간호부원장 및 교직원 등이 참석했다.박남희 전 동산병원장은 이임사에서 “지난 1년 동안 많은 성장과 성과를 보여준 모든 교직원에 감사하고, 덕분에 저 또한 많이 성장할 수 있었다”며 “교직원 여러분이 신임 병원장과 합심해 동산의 멋진 새 역사를 써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류영욱 신임 동산병원장은 취임사에서 “중요한 시점에 취임하게 되어 큰 영광인 만큼 어떤 자세로 병원장의 임무를 수행해야 할지 고민도 있다”면서 “전 병원장이 추진해온 교직원 성장 마인드셋 구축과 환자 중심의 효율적인 진료를 위한 진료과 재배치 등 여러 정책을 이어가고 더 발전시키겠다”고 다짐했다.조치흠 동산의료원장은 “전 교직원이 모두 하나 돼 동산의료원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노력하자”고 주문했다.류영욱 신임 병원장은 1991년 계명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미국 토마스제퍼슨대학 피부과에서 연수했고, 계명대 동산병원 진료부원장, 응급의료센터장, 연구부장, 계명대 의과대학 교무연구 부학장을 역임했다.대외적으로 현재 대한피부과학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심상선기자

2024-02-04

암 조기진단부터 치료까지 ‘토털 케어’

포항성모병원이 지난 2년간의 암센터 및 외래동 증축공사를 마무리하고 본격 운영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암센터는 연면적 7천778.34m²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조성됐다.포항성모병원 암센터는 전문적인 암 치료를 위해 전원 대학병원 교수출신 의료진을 초빙해 진료를 실시한다.또 베리안(Varian)사의 첨단 암치료 방사선 선형가속기인 바이탈빔(VitalBeam)과 대구·경북 최초로 Catalyst+HD(표면유도방사선치료)장비를 도입했다.Catalyst+HD(표면유도방사선치료)장비는 실시간 환자 움직임을 측정하고 피부에 표식 없이 마커리스를 가능하게 해 방사선 치료의 정확성을 더욱 높이고, 환자에게 편의성을 주게 된다.지역민들은 서울 등 타지역에 방문하지 않고도 가까운 곳에서 상급종합병원과 동일한 암 조기진단부터 전문적인 항암 및 방사선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포항성모병원 관계자는 “이번에 새로 도입된 장비는 전 세계 점유율 1위 제조사의 최고 사양 방사선치료기”라며 “기존 방사선치료보다 빠르게 방사선 조사를 할 수 있고, 통합 디지털 시스템을 이용해 정확하고 안정적인 방사선치료가 가능해 암환자들의 불편함을 크게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번에 증축된 포항성모병원 암센터 및 외래동에는 내시경센터와 재활치료센터가 함께 확장 이전하였으며, 쾌적한 진료환경으로 고객불편을 최소화했다. /이시라기자

2024-02-04

고혈압·당뇨 합병증 예방 위한 안저검사 지원

포항시가 고혈압·당뇨병 질환자들의 안과 합병증을 예방·관리하고 조기발견을 통해 효과적으로 진료하기 위한 ‘안저검사비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안저검사(망막미세혈관검사)는 동공을 통해 눈 안쪽을 확인, 망막과 시신경의 작은 모세혈관의 특징적인 변화를 관찰하는 검사다.발견이 늦을수록 시력 저하와 실명 같은 문제들이 생겨 나중에는 치료가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에 조기 검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지난해 고혈압·당뇨병 진단을 받은 만성질환자 약 350명이 지원을 받았고, 이중 155명이 유소견자로 발견됐다.포항시민 중 고혈압·당뇨병 질환자는 남·북구보건소에서 안저검사 쿠폰을 발급받아 협약 안과를 방문하면 연 1회 1만 원 이내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추가 발생 진료비는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협약이 체결된 안과는 총 14곳으로 △내눈에김안과의원 △밝은눈연합안과 △분도안과의원 △세명기독병원 △영동안과죽도점 △오안과의원 △우리눈안과의원 △이재백안과의원 △좋은의사들M아이센터안과의원대잠점 △포항성모병원 △포항의료원 △흥해경대안과 △문덕좋은의사들안과의원(오천읍) △오천제일안과의원이 있다.박혜경 북구보건소장은 “눈의 합병증은 자각증상이 없으므로 정기적인 검사와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만성질환자는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매년 정기적으로 안과를 찾아 안저검사를 받는 습관을 들일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자세한 사항은 포항시 남구보건소(270-4045), 북구보건소(270-4145)로 문의하면 된다. /이시라기자

2024-01-21

정기 건강검진 받은 2030세대 사망위험 17%↓

젊다고 건강을 과신할 수 없는 시대다. 2030 청년들이 부모세대보다 더 빨리 늙을 수 있다는 보고도 있다.환경과 생활습관의 변화 등이 젊은 세대의 건강도 위협하기 때문이다. 2030세대도 무료로 받을 수 있는 국가건강검진으로 2024년을 건강하게 시작해보자.6년 전인 2018년에는 2030세대 청년 중 직장인만 누리던 혜택이 있었다. 바로 국가건강검진이다.취업을 준비하는 구직자이거나 학생 또는 전업주부인 20~30대 청년들은 국가검진 대상자가 아니었다.20~30대 모든 청년에게 국가건강검진을 실시하는 것은 막대한 정부 예산이 추가로 투입되어야 하기 때문에 쉽게 정할 수 없는 정책이다.외국에서도 젊은 세대 전체를 대상으로 국가에서 건강검진사업을 수행하는 나라는 없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필자에게 20~30대 국가건강검진 도입의 타당성 분석을 요청하였다.◇2030세대도 필요한 국가건강검진20~30대가 건강검진을 주기적으로 받을 경우 건강개선 효과가 있을까? 필자가 속한 연구팀은 2002~2015년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활용해 전국 20~39세 직장가입자 남녀 412만 명을 대상으로 이들이 일반건강검진을 받았을 때 건강개선 효과가 있는지를 알아보았다. 경제수준, 동반질환, 비만도, 생활습관 등 다른 요인들을 모두 통제하여 분석해보았을 때,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2030세대는 받지 않은 대상자에 비해서 전체 사망 위험은 17% 감소하였으며, 특히 심혈관질환 사망 위험이 20%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면, 2030세대에 도움이 되는 국가건강검진 항목은 무엇일까. 비용이 상대적으로 비싼 정밀 검진이 반드시 좋은 검진이라고 할 수는 없다. 불필요한 검진은 과도한 추가 검사와 함께 오히려 불안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젊은 시절의 과도한 CT 촬영이 추후 암 발생 위험을 올릴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또 국가건강검진은 많은 국가예산이 들어가기 때문에 더욱 신중하게 정해야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중요한 건강문제일 것 △조기에 발견해 치료가 가능한 질병일 것 △검진방법 수용성이 있을 것 △검진으로 인한 손해보다 이득이 클 것 △비용 대비 효과가 있을 것을 고려하여 국가건강검진으로 포함할 것인지 여부를 결정하였다.이러한 사항을 모두 고려한 결과 국가건강검진위원회는 2019년부터 모든 20~30대 청년 세대를 대상으로 하여 비만·고혈압·신기능·고지혈증·당뇨병·빈혈 등에 이어 우울증까지 검사를 받도록 결정하였다.◇2030세대의 검진 항목2030세대를 위한 국가건강검진 항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문진과 신체검사 항목에서는 혈압, 신장, 체중, 허리둘레, 청력, 시력 등 기초검사를 통해 비만과 고혈압 여부를 측정한다. 혈액검사를 통해서는 당뇨나 빈혈, 고지혈증, 간 기능, 콩팥 기능 이상을 살펴보고 소변검사를 토대로 단백뇨 같은 이상이 있는지 알아볼 수 있다. 흉부 엑스레이 촬영을 통해서 흉부질환이나 결핵 여부를 확인하고 치과 질환에 대한 구강검진을 받게 된다. 2030세대 사망원인의 1위가 자살이기 때문에, 2018년까지만 해도 40·50·60·70대에서 시행했던 정신건강검사(우울증 선별검사)를 2019년 1월 1일부터 20~30대도 받을 수 있도록 확대하였다.◇건강 생활습관으로 내몸경영 먼저젊고 건강에 자신도 있는 청년들이 굳이 건강검진을 받아야 하는가라는 의문이 생길 수 있다. 하지만 젊은 성인은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유병률은 전체 인구보다는 낮지만, 대부분 본인이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는지 모르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오랜 기간 누적해서 건강문제가 쌓이고 쌓이면 나중에 더 심한 장기 손상으로 고통을 겪게 된다. 한 예로 건강검진을 받지 않고 병원에서 당뇨병을 진단받은 사람은 건강검진으로 조기에 진단된 당뇨병 환자보다 사망률이 약 4배 높았다.또 건강검진을 받으면 건강한 생활습관을 실천하는 데 도움이 된다. 건강검진을 정기적으로 받는 대상자들은 금연, 운동, 절주, 건강체중관리 등의 생활습관 실천율이 향상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자기개발, 자기경영의 가장 중요한 토대는 내 몸을 잘 경영(내몸경영)하는 것이다. 새해 ‘내몸경영’의 실천은 건강검진계획을 세우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챙기는 것으로 시작해보자.자료출처 :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2024년 1월호 발췌글 : 서울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박상민 교수정리-이시라기자

2024-01-21

어제 몇 시간 주무셨나요?

수면은 단순히 쉬는 것이 아니고 다음 날 정상적인 활동을 하기 위해 몸과 마음을 회복하는 과정이다. 충분하고 질 높은 수면은 집중력과 기억력을 향상하고 각종 질병을 예방하며 면역력을 강화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면과 건강의 상관관계를 알아보자.□ 적절한 수면이 건강 유지에 도움인간은 일생의 4분의 1 또는 3분의 1은 잠을 자면서 보낸다. 누군가는 잠들지 못해 괴로워하고, 어떤 이는 아무리 자도 피로가 회복되지 않아 걱정하기도 한다. 규칙적인 수면 시간은 생체리듬을 유지하는 데에도 중요하며, 무엇보다 수면부족과 과다수면 모두 건강에 나쁜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일상생활을 잘 유지하기 위해서는 성인의 경우 하루 7~9시간 수면을 취하는 것을 권유한다.수험생과 직장인을 비롯한 많은 현대인들은 잠잘 시간을 줄여가면서 무언가 생산적인 일을 하고자 한다. 하지만 수면부족은 정신적인 활동을 흐리게 해 오히려 일의 효율성을 떨어뜨린다. 평소보다 4시간 못 자면 반응속도는 50%가량 느려지며, 밤을 새우면 2배가량 길어진다. 그뿐만 아니라 수면이 부족하면 우울증이나 불안증과 같은 마음 건강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치며, 자살의 위험도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만성적인 수면부족은 자율신경기능에 나쁜 영향을 끼쳐 혈압을 올리고,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같은 심혈관질환 위험을 2배가량 높인다. 또 수면부족은 당뇨와 치매의 위험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무엇보다 충분히 잠을 자지 못하면 살이 찔 확률이 높아지며, 특히 복부비만 위험이 크게 증가한다. 하루 수면 시간이 5시간 이하인 그룹은 적정 수면을 취하는 성인에 비해서 비만과 복부비만 위험도가 각각 22%, 32% 증가했다. 수면 시간이 부족하면 체지방 대사와 관련된 호르몬인 ‘렙틴’과 식욕에 영향을 주는 ‘그렐린’ 분비량 균형에 나쁜 영향을 미쳐 비만 위험도를 높이고 체지방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보인다.그렇다면 수면 시간이 9시간보다 늘어나면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수면과다는 근육량 저하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근육량 저하는 당뇨, 고지혈증 등 대사증후군 위험을 높이며, 골다공증을 유발해 심혈관질환이나 골절로 이어질 수 있다. 결국 근육을 잘 성장시키고 지방량을 줄이려면 7~8시간은 잔 상태에서 적절한 단백질과 야채를 섭취하고 근력운동과 유산소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가장 좋다.오래 자도 피로가 풀리지 않는다면 좋지 않은 수면이 원인일 수 있으므로 의료진과의 상담이 필요하다. 특히 수면 중 반복적으로 호흡이 멈추는 수면무호흡증이 있을 경우에는 숨을 쉬기 위해 수면 중 자주 깨면서 수면의 질이 낮아져 낮에도 피로가 지속되고 일상생활에 나쁜 영향을 끼친다.□ 건강한 수면으로 건강자산 쌓기세계수면학회의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의 주중 수면 시간은 평균 6시간 11분이며, 한국인의 26%는 수면부족을, 31%는 불면증을 겪고 있다. 한국 사회 전체적으로 ‘수면부채’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다.특히 최근에는 전자기기 사용이 늘면서 수면패턴이 흔들리고 수면부족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TV, 컴퓨터, 스마트폰 사용은 시각적인 자극을 주어서 수면에 방해가 되기 때문이다. 자기 위해 누울 때 스마트폰을 끄거나 다른 방에 두기만 해도 수면장애가 개선되는 경우가 많다.또 자기 전에 수면을 방해할 수 있는 카페인, 니코틴, 알코올을 피하는 것이 좋다. 특히 음주는 수면을 유도하는 것으로 생각되지만, 실제로는 깊은 잠을 방해하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잠자리에 누웠는데 5분 내에 잠이 오지 않으면, 바로 잠자리에서 벗어나서 책을 읽거나 음악을 듣는 것이 좋다. 계속 누워 있으면 생각에 생각이 꼬리를 물어서 오히려 잠들기가 어렵기 때문이다.2030부터 건강한 수면습관을 실천하고 하루 7~9시간 규칙적인 수면 시간을 확보하여 만성적인 수면부채에서 벗어나는 것이 건강자산을 쌓는 지름길이다.자료출처 :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지글 : 서울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박상민 교수정리-이시라기자

2024-01-14

소고기·유제품 체내 면역세포의 암 퇴치 능력 높인다

쇠고기와 양고기, 유제품 등에서 발견되는 지방산인 트랜스바세닉산(TVA)이 체내 면역세포의 암 퇴치 능력을 향상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시카고대 의대 징첸 교수팀은 23일 과학 저널 ‘네이처’(Nature)에서 TVA가면역세포인 CD8+ T세포의 암세포를 죽이는 능력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혈중 TVA 수치가 높은 환자가 면역요법에 더 잘 반응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첸 교수는 이는 TVA가 암 임상 치료를 보완하는 영양 보충제로서 잠재력이 있음을 시사한다며 다만 붉은 육류·유제품을 너무 많이 먹으면 건강해 해로울 수 있어 이 결과를 이들 음식을 많이 먹을 핑계로 삼아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혈액 속 대사물질, 영양소 등이 암 발생·치료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음식 유래 대사산물 700여개로 된 데이터베이스에서 235개 생리 활성 분자로 된 ‘혈액 영양소’ 화합물을 선별했다.이어 이 화합물들이 암세포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를 죽이는 데 중요한 면역세포인 CD8+ T세포의 항종양 작용에 영향을 미치는지 검사해 6개 물질을 선택, 인간과 생쥐 세포에서 평가한 결과 TVA 효과가 가장 좋은 것으로 확인됐다.TVA는 모유에 가장 풍부하게 들어 있는 트랜스 지방산이지만 체내에서 자체 생성되지는 않으며 약 20%만 다른 부산물로 분해되고 80%는 혈액을 순환한다.연구팀이 다양한 종양 유형의 마우스 모델에 TVA가 풍부한 사료를 먹인 결과 일반 사료를 먹인 대조군 쥐보다 CD8+ T세포의 종양 침투 능력이 향상됐으며 흑색종과대장암 세포의 종양 성장 잠재력이 많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TVA가 T세포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분자 및 유전자 분석을 한 결과 TVA는 보통 장내 미생물이 생성하는 짧은사슬지방산에 의해 활성화되는 GPR43이라는 T세포 표면 수용체를 비활성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TVA는 또 세포의 성장과 생존·분화 등 다양한 기능에 관여하는 CREB 경로라는 세포 신호 전달 과정을 활성화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CD8+ T세포에서 GPR43 수용체만 제거한 마우스 모델은 항종양 능력이 개선되지 않았다며 GPR43 비활성화와 CREB 경로 활성화가 동시에 이뤄질 때 항종양 효과가 커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림프종에 대한 CAR-T 세포 면역요법 치료를 받는 환자의 혈액을 분석한 결과 TVA 수치가 높은 환자가 낮은 환자보다 치료에 더 잘 반응하는 것으로 나타났고,백혈병 세포주 실험에서는 TVA가 면역치료제 효과를 높이는 것으로 확인됐다.첸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TVA가 T세포 기반 암 치료에 도움이 되는 식이보충제로 사용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다만 식품 공급원이 아닌 영양소 자체의 최적화된 양을 결정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3-11-23

순천향대 구미병원, 새싹지킴이병원 교육·간담회

순천향대학교 부속 구미병원은 지난 21일 구미시 종합비즈니스지원센터 중회의실에서 ‘2023년 경북 광역 새싹지킴이병원 2차 교육 및 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이날 행사는 황성일 아동보호위원장(재활의학과 교수/순천향대 구미병원)을 비롯해 아동보호위원, 지역새싹지킴이병원(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 등 주요 관계자 및 실무자 30여 명이 참석해 소통과 협력을 통한 아동학대 신고 및 지원체계와 사례공유를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는 △새싹지킴이병원 사업소개 △아동학대 선별도구 FIND △지역새싹지킴이병원의 아동학대의심 사례발표 △질의응답 등의 순서로 진행됐으며 영양실조, 필수 예방접종 미실시, 의학적 치료가 필요한 아이를 방치한 부모사례 등 의료방임 의심 사례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의 시간도 가졌다.황성일 아동보호위원장은 “의료인의 아동학대 신고는 누군가를 가해자로 지목하는게 아니라 아동학대로부터 아동을 보호하는 예방적인 측면도 있다”며 “판단하기 애매한 학대의심사례가 많고 공익 신고에 대한 부담이 클 수 있지만 아동학대 조기발견과 예방을 위해 FIND를 활용한 의료인들의 적극적인 신고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한 편, 순천향대 구미병원은 보건복지부로부터 경북 광역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새싹지킴이병원)으로 선정됐으며, 경북내 유관기관의 고난도 아동학대 의료지원와 자문을 담당하고 의료기관 협업체계 구축을 위한 협력과 맞춤형 교육 등 학대 피해아동의 치료와 보호, 선제적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구심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구미/김락현기자kimrh@kbmaeil.com

2023-11-23

영남대병원, 정맥경장영양학회 ‘인증’

영남대병원 영양집중지원팀(NST)이 최근 한국정맥경장영양학회로부터 공식인증을 획득했다. 인증 유효기간은 내년 1월부터 오는 2028년 12월까지다한국정맥경장영양학회는 병원 내 영양집중지원팀 활동의 질적 관리 및 향상을 위해 전국 병원 영양집중지원팀의 인증사업을 시행하고 있다.영남대병원 영양집중지원팀은 이번 심사에서 인증사업 평가심사 항목의 모든 규정을 만족하고, 양질의 영양불량 개선 활동 등을 높이 평가받았다.영양불량환자에게 적절한 영양을 공급함으로써 영양 상태를 개선하는 것은 환자를 치료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병원 내 영양집중지원팀은 입원 환자의 영양불량을 조기에 발견하고, 맞춤형 영양 치료계획을 수립함으로써 적절한 정맥영양과 경장영양이 제공될 수 있도록 최적의 방법을 제시한다.또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입원 환자의 영양 상태를 개선하는 데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영남대병원 영양집중지원팀은 지난 2014년에 팀이 구성된 이후 장병익(소화기내과 교수) 운영위원장을 중심으로 해마다 2천500여 건 이상의 활발한 영양집중지원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장병익 영양집중지원 운영위원장은 “영남대병원 영양집중지원팀은 전 구성원이 지속적으로 영양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하고, 영양집중지원 관련 집담회 및 영양집중지원팀 심포지엄 개최 등 다양한 학회 활동을 통해 영양 관련 최신 지견을 공유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영양불량 환자의 영양 상태 개선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3-11-23

‘디지털 헬스케어’ 선도하는 새 의료모델 제시 기대감

에스포항병원(대표병원장 김문철)은 2008년 11월 개원 이래 현재 연간 외래 환자 약 22만명, 입원환자 1만2천명, 연간 수술 건수는 약 2천700건에 달한다.또 연간 6천명이 응급실내원을 했다.입원 병상 254개를 운영하고 있으며 전병동을 간호간병통합서비스병동로 운영하고 있다.에스포항병원은 그동안 지역민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으며 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가며 지역민의 건강을 지키고 지역사회 안에서 톡톡히 이바지하고 있다. ◇지역 유일의 뇌혈관 전문병원뇌졸중을 포함한 뇌혈관 질환은 2022년 우리나라 사망원인 중 5위에 해당한다.뇌졸중은 갑자기 뇌혈관이 막히거나 파열되며 발생하는 질환으로, 가장 큰 특징은 갑자기 발생하는 질환이다.이렇기 때문에 발병 시 최대한 빨리 증상을 알아채고 치료와 수술이 가능한 가까운 병원으로 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환동해권 지역은 에스포항병원이라는 뇌혈관전문병원이 있어 지역민들이 믿고 찾을 수 있는 이점을 가지고 있다.에스포항병원은 경북지역의 유일한 전문병원(뇌혈관분야)으로 그동안 뇌혈관 분야 치료에 적극적으로 시스템을 만들어왔다. 최적화된 시스템을 바탕으로 지난해 917건의 뇌수술을 실시했으며 응급 뇌혈관 재개통술(IAT)의 경우 총 110건을 실시했다.재개통술의 최근 2년간 수술성공률(TICI grade)은 TICI 2b이상이 평균 86.4%를 기록하며 국내에서도 최상위권의 성적을 거뒀다.최근에는 울릉도 낙석 파편에 의해 긴급 후송된 20대 환자도 에스포항병원에서 응급수술을 받고 건강히 퇴원했다.에스포항병원은 뇌졸중과 같은 시간이 생명인 질환을 놓치지 않기 위해 개원 후 15년 동안 초심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해 왔다.뇌졸중 환자들이 전원을 하는 순간 2~3시간씩 늦어져 골든타임을 놓쳐 생명을 잃게 되기 때문에 에스포항병원은 언제, 어디서 오는 환자라도 빠른 시간 안에 수술 및 치료할 수 있는 병원이 되기 위해 시스템을 매년 개선하고 발전시켜 전문성을 강화해왔다. ◇지역 기반 새로운 병원 모델 제시를 위한 노력최근 정부가 ‘심뇌혈관 환자 진료협력 네트워크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에스포항병원은 그동안 지역민의 건강증진과 지역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기 위해 여러모로 노력해 왔다.우수한 인력을 갖춘 병원임에도 제도적인 문제점으로 활용되지 않고 있는 제도상의 문제점을 학회, 국회 간담회 등 다양한 곳을 다니며 의료전달체계의 문제점을 강조했다.그런 변화를 위한 에스포항병원의 노력이 이제 시범사업을 통해 조금씩 결실을 맺고 있다.아직은 출발 단계이지만 에스포항병원은 여러 우수의료기관과 대학, 그리고 기업들과 함께 임상 역학 연구를 통해 지역 의료의 적합한 새로운 모델의 학문적인 근거를 제시하기 위해 지난 9월 산하에 의료연구소를 설립했다.병원이 가지고 있는 의료데이터를 융합연구를 통해 환자 치료에 적극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헬스케어를 선도하는 의료기관의 모습을 앞으로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센터 확장 강화에스포항병원은 2023년, 늘어나는 환자들을 위한 의료서비스질 향상에 발맞춰 여러 센터를 확장에 나섰다. 혈관조영실을 확장하면서 빠른 진단과 치료가 필수적인 질환의 특성을 반영해 신속하게 검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골든타임이 중요한 심뇌혈관질환의 특성에 맞춰 혈관조영실을 2개에서 3개로 늘리고 최첨단 혈관조영촬영장비인 ‘아티스 큐 바이플레인(Artis Q biplane)’까지 도입하며 더 많은 환자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게 만들었다.그리고 소화기질환에 더 전문적이고 집중된 검사와 치료를 위해 소화기내시경센터도 9월에 확장했다.대학병원급 이상에서 사용되는 올림푸스 CV-290 위·대장내시경 검사장비를 도입하고 회복실을 기존 공간보다 증설해 환자들의 편의 확보에 주력하는 의료 환경을 조성했다. 에스포항병원은 해마다 늘어나는 환자들의 건강을 책임지기 위해 앞으로도 역량과 지혜를 모아 필요한 곳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김문철 대표병원장은 “에스포항병원은 15년간 지역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직원들과 함께 헌신해 왔고 이러한 가치 추구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면서 “진료뿐만 아니라 지역사회를 위한 인재 양성, 여러 교육 기관 및 병원, 기업들과 협업 및 중개연구들을 통한 미래지향적인 병원, 지속가능한 병원으로서의 새 모델을 제시하고 지역과 상생하는 병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3-11-09

심뇌혈관 환자 ‘응급실 뺑뺑이’ 막는다

심뇌혈관 환자의 ‘뺑뺑이’를 막기 위한 진료협력 네트워크가 구축된다. 보건복지부는 26일 ‘심뇌혈관질환 문제해결형 진료협력 네트워크 건강보험 시범사업’에 참여할 기관과 전문의를 공모한다고 밝혔다.정부는 중증·응급 심뇌혈관환자가 최초 이송병원에서 치료를 받지 못해 다른 병원으로 옮기거나 이송될 병원을 찾지 못하는 등의 ‘응급실 뺑뺑이’ 사태를 막기 위해 병원과 의사들이 참여하는 네트워크를 만들어 시범적으로 운영한다.그동안 공식적인 체계 없이 구급대와 병원, 의사가 무작위로 전화를 돌리며 응급 환자 발생에 대응해왔는데 정부가 네트워크를 제도화해 운영하겠다는 것이다.시범사업 기간은 내년 1월부터 3년간이다.유형은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기반 네트워크형·전문의 간 인적 네트워크형 두 가지다.첫째 유형은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1곳을 중심으로 3∼6개 병원과 지역소방서가 협력해 직통전화를 만들고 응급환자 선별·환자별 병원 지정·치료팀 준비와 신속치료를 결정하는 체계로 운영된다.급성심근경색증과 뇌졸중 치료가 가능한 응급의료기관이 참여할 수 있다.선정된 네트워크에는 지원금을 사전에 50% 일괄지급하고 성과에 따라 사후에 나머지를 차등 지급한다.신청은 11월 1일부터 13일까지다.두 번째 유형은 서로 다른 의료기관 소속의 심뇌혈관질환 전문의와 응급의학과 전문의 7인 이상이 협력해 환자를 신속히 병원으로 옮겨 적합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전문치료 간 연계·응급-전문치료 연계 두 가지 목표 중 선택해 신청할 수 있다.선정된 네트워크에는 운영에 필요한 지원금을 사전에 100% 일괄지급하고 성과에 따라 최대 40%까지 추가지급한다.신청은 11월 13일부터 21일까지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3-10-26

어지럼증 사라져도 안심 금물

포항성모병원 신경과 박수현 진료과장 날씨가 제법 쌀쌀해지고 있습니다. 일교차가 심한 시기에 뇌졸중이 잘 발생하므로 주위를 기울여야 하겠습니다.뇌졸중이란 흔히 중풍이라고도 불리는 뇌혈관 질환으로,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뇌 손상이 오고 그에 따른 신체 장애가 나타나는 질환입니다.뇌졸중이란 뇌가 갑자기 부딪힌다 또는 강한 일격을 맞는다라는 뜻으로 뇌졸중은 심하면 생명을 잃을 수도 있고, 반신마비, 언어장애 등이 남을 수 있는 무서운 질병입니다.뇌졸중을 크게 분류하면 뇌혈관이 터져서 오는 뇌출혈과 뇌혈관이 막혀서 오는 뇌경색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뇌졸중에 의한 사망률은 점차 줄어들고 있으나 발병율은 여전히 높은데, 특히 뇌경색의 발생이 증가하는 추세 입니다.또한 일시적으로 뇌졸중의 증상이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일과성 뇌허혈발작, 흔히 미니 뇌졸중이라고도 하는데, 이는 심하게 좁아진 뇌혈관으로 피가 흐르거나 뇌혈관이 피떡에 의해 막혔다가 다시 뚫린 것으로 잠시 뇌졸중 증상이 왔다가 수 분에서 수 시간 내에 곧 좋아지는 질환을 말합니다.미니 뇌졸중을 경험한 사람 중 5%에서 한 달 내 뇌졸중이 발생하고, 12%에서 1년 내에 뇌졸중이 발생하므로 증상이 있다가 좋아진 분들도 병원에 꼭 방문해야 하겠습니다.뇌졸중의 증상은 갑자기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뇌는 좌우 측, 또한 각 부분마다 기능이 다르기 때문에 뇌의 어떤 부위에 손상이 왔느냐에 따라 증상이 다양합니다.한 쪽 방향의 팔다리에 마비가 오고 힘이 빠지는 증상, 입술이 한쪽으로 돌아가는 증상, 말이 어눌해지거나, 상대방의 말이 잘 이해가 안 가는 증상, 걸음걸이가 불편해 지는 증상, 갑자기 심한 어지럼증, 갑자기 머리가 아프면서 토하는 증상, 눈이 갑자기 안 보이고, 하나의 물건이 두 개로 보이는 증상 등이 뇌졸중의 흔한 증상 이므로,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에 즉시 오셔야 합니다.뇌졸중에 걸리지 않으려면 고혈압, 당뇨병, 심장병, 고지혈증, 흡연, 음주, 비만 등 뇌졸중을 일으킬 수 있는 원인에 대한 예방과 적절한 관리가 반드시 필요합니다.고령의 나이도 뇌졸중의 주요 위험 인자이지만 이는 어쩔 수 없는 것으로, 위의 질환들은 본인의 노력으로 예방과 조절을 할 수 있으므로, 1년에 한 번은 건강검진을 꼭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뇌졸중의 증상은 갑자기 발생하지만 그 원인을 들여다보면 결코 느닷없이 생기는 병은 아닙니다.즉, 수년에 걸쳐 서서히 뇌혈관에 문제가 쌓이고 쌓여 더 이상 견딜 수 없을 정도가 되면 그때 비로소 혈관이 터지거나 막혀서 증상이 발생하게 되는 것입니다.그러므로 뇌혈관에 손상을 줄 수 있는 원인들을 빨리 발견하고 조절하여 뇌졸중을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화창한 요즘 큰 일교차에 주의하면서 신선한 공기를 쐬며 유산소 운동을 하시고, 반드시 금연 하시고, 과도한 음주를 줄이셔야 합니다.또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시고, 정기적으로 혈압, 혈당을 측정하시면, 뇌졸중의 발생을 줄일 수 있습니다.

2023-10-26

“홀수 연도 출생자 올해 국가 암 검진 꼭 받으세요”

포항시 북구보건소가 국가에서 실시하는 암 검진 미수검자를 대상으로 수검독려 홍보에 나섰다고 26일 밝혔다. 사진북구보건소는 국가 암 조기 검진 독려를 위해 1대 1 전화상담, 검진 독려 안내문 발송 등 연중 홍보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지난 25일에는 출근길 시민들을 대상으로 암 예방 홍보캠페인을 대대적으로 펼쳤다.이날 캠페인에는 북구보건소와 국민건강보험공단, 365암예방지킴이 자원봉사단, 영일만서포터즈 등 40여 명이 참여해 암 예방 및 조기 검진의 중요성을 시민들에게 홍보했다.우리나라 사망원인 1위인 암의 조기발견과 치료로 사망률을 줄이기 위해 국가 암 조기 검진의 중요성이 주목받고 있다.올해 국가 암 검진 대상자는 홀수 연도 출생자로 △위암은 만 40세 이상 남·여 △간암은 만 40세 이상 간암 발생 고위험군 △유방암은 만 40세 이상 여 △자궁경부암은 만 20세 이상 여 △폐암은 만 54~74세 중 30갑년 이상의 흡연력을 가진 폐암 발생 고위험군 △대장암은 만 50세 이상 남·여다.특히 대장암의 경우 만 50세 이상이면 매년 1차 검진으로 분변잠혈검사를 받아야 하고, 지정된 검진 의료기관에 문의 후 신분증을 지참해 방문하면 된다.조영종 북구보건소 보건정책과장은 “급속한 노령화 및 환경변화로 암 발생은 지속 증가하고 있다”며 “건강한 노후를 즐기기 위해서는 권고 주기에 맞춰 암 검진을 꾸준히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시라기자

2023-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