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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을 가장 위협하는 암, 대장암 혈변·점액변 나타나면 즉시 정밀 검진

중앙암등록본부 자료(2023)에 따르면 2021년 국내에서 새롭게 발생한 27만 7,523건의 암 가운데 대장암은 3만2751건(11.8%)으로 전체 2위를 차지했다. 여성보다 남성에게서 더 많이 발생했고, 연령대별로는 60대(26.3%), 70대(22.3%), 50대(19.6%)의 순서로 많이 발생했다. 현대인의 건강을 위협하는 암으로 떠오른 대장암, 예방과 치료법에 대해 알아보자.대장(큰창자)은 음식물을 분해하지는 않고, 수분을 흡수하고 음식물 찌꺼기로 분변을 형성해 저장했다가 내보내는 기능을 하는 소화기관이다. 소장(작은창자)의 끝에서부터 항문까지 이어져 있으며 길이는 150cm 정도이다. 대장은 맹장(막창자), 결장(잘록창자, 대장의 대부분), 직장(곧창자), 그리고 항문관으로 나뉜다. 결장은 다시 상행결장(오름잘록창자), 횡행결장(가로잘록창자), 하행결장(내림잘록창자), 에스(S)자결장(구불잘록창자)으로 구분된다.소장의 마지막 부분인 회장(돌창자)의 말단과 대장의 초입인 맹장사이에는 회맹판이라는 것이 있어서 대장의 내용물이 소장으로 역류하는 것을 막는다. 맹장 중앙부로부터 회맹 접합부 아래로는 충수(막창자꼬리)가 7~8cm가량 나와 있어 우리가 흔히 맹장염이라고 하는 막창자꼬리염이 발생하기도 한다. 에스자결장에 이어지는 직장은 길이 13~15cm 정도로, 항문관으로 넘어가는 부위인 항문직장륜에서 끝난다.결장과 직장에 생기는 악성 종양을 대장암이라고 말한다. 발생 위치에 따라 결장에 생기면 결장암, 직장에 생기면 직장암이라고 하며, 이를 통칭하여 대장암 혹은 결장직장암이라고 한다. 대장암의 대부분은 대장 점막 샘세포에서 발생하는 선암(샘암)으로, 양성 종양인 선종성 용종(폴립)에서 유래한다고 알려져 있다. 선암 이외에도 림프종, 신경내분비종양, 평활근육종 등이 생길 수 있다.□초기 증상이 없는 대장암대장암 초기에는 대부분 아무런 증상이 없고, 증상이 나타날 때는 질환이 이미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다. 설사, 변비, 배변 후 뒤무직, 이전보다 가늘어진 변, 갑자기 변을 보기 힘들어지거나 변 보는 횟수가 바뀌는 등 배변 습관의 변화, 혈변이나 끈적한 점액변, 배에서 덩어리가 만져지는 등의 증상이 발생했다면 대장암 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다. 복부 불편감(복통이나 팽만감), 체중·근력의 감소, 피곤한 느낌, 식욕 부진, 소화불량, 울렁거림과 구토 등 비특이적인 증상이 있을 때도 한 번쯤 대장암을 의심해야 한다.암의 증상은 종양의 발생 위치와 종류에 따라 조금씩 다르다. 복부 오른쪽 대장에 종양이 생기면 장의 폭이 넓고 대변이 아직 묽은 상태인 부위이기 때문에 장이 막히는 일이 별로 없고, 흔히 만성적인 출혈과 그에 따른 빈혈이 발생한다. 반면 왼쪽 대장에 생기는 병변은 흔히 장이 막히는 증상을 일으키고 대부분의 환자는 배변 습관에 변화가 생겼다고 호소한다.□정확한 검사방법은 대장내시경대장내시경 검사는 의사가 직접 카메라로 대장 내부의 출혈 부위와 병변의 표면을 관찰하고 조직 상태를 파악할 수 있으므로 대장질환의 가장 정확한 진단법이다. 내시경 검사는 대장 용종의 발견에 매우 민감하고 발견된 용종을 즉시 제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검사 전 대장정결이 필요하고 수면내시경이 아닌 경우 불편감이 있으며, 암 등으로 대장 내강이 막혀 있으면 더 이상 검사를 진행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대장암은 초기에 발견하면 치료 성적이 매우 좋다. 검진을 통해 선종 단계에서 용종을 발견하여 대장내시경으로 제거하면 대장암 발생 자체를 예방할 수 있으므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통한 검진이 중요하다. 증상이 없는 저위험군은 45세 이후부터 매 5~10년마다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궤양성 대장염, 크론병, 포이츠-예거스 증후군, 가족성 선종성 용종증 등이 있는 경우와 가족 중 연소기 용종증, 대장암 혹은 용종, 가족성 선종성 용종증, 유전성 비용종증 대장암이 있는 고위험군은 전문의와 상담 후 검사 방법과 검사 간격을 결정하여 정기적인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유전 요인과 관련 있는 대장암대장암의 5%는 명확히 유전에 의해 발병한다고 밝혀졌으며, 이 외 5~15%는 유전적 소인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전적 요인에 의한 대장암은 원인이 명확한 경우가 많고, 결함이 있는 유전자를 갖고 태어나므로 비교적 어린 시기에 대장암이 발생하며, 다른 장기도 이상 소견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유전 성향이 있는 질환 가운데 대장암과 관련된 대표적인 것이 유전성 대장용종 증후군으로, 대장에서 다발성으로 용종이 생기는 질환을 총칭한다. 가족성 선종성 용종증을 비롯해 연소기 용종증, 포이츠-예거스 증후군, 카우덴 증후군, MUTYH 연관 용종증, 뮤어-토레 증후군, 터콧 증후군 등이 여기에 속한다.□종양 위치에 따른 수술 치료 방법대장암 수술 시 종양의 위치에 따라 절제하는 범위가 달라진다. 기본 원칙은 종양과 충분히 떨어진 곳까지 대장을 절제하고, 림프절도 광범위하게 절제하는 것이다. 특히 직장암의 치료 방법을 결정할 때는 종양의 조직 침투 정도, 항문 괄약근 침범 정도, 항문과의 거리 등이 중요한 요소다. 조기 직장암 중 종양이 항문연으로부터 8cm 이내에 있고 근육층 침범과 림프절 전이가 없으며 종양의 크기가 4cm 이하일 때대장암은 초기 단계에서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이 매우 중요하다. 대장내시경을 통한 조기 발견과 치료는 대장암으로 인한 합병증과 사망률을 크게 줄일 수 있다.자료 출처 :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2024년 05월호 발췌글 :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 이지혜 대장항문외과교수

2024-05-26

류영욱 계명대 동산병원장 ‘사회공헌協’ 표창

류영욱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장이 최근 지역 의료 강화와 의약품 개발 등에 기여한 공로로 ‘한국사회공헌협회 표창’을 수상했다.류 병원장은 125년 전 제중원으로 출발한 동산병원의 설립정신을 이어 꾸준히 지역사회에 봉사해왔다.특히, 지난해부터 지역 주민의 건강과 필수의료 강화를 위해 교수진을 직접 김천의료원, 나사렛병원 등에 파견하는 사업을 추진했다.또, 자체적으로 심장초음파 검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전문 간호사를 파견, 교육하고 있다.아울러, 중증·응급 심뇌혈관질환 인적 네트워크 시범사업에 참여해 골든타임 내 최종치료를 제공하고, 공공보건의료협력강화의 하나로 지역병원에 에크모(ECMO) 교육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교육 활동도 펼치고 있다.이 밖에도, 지역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의료 도움을 주고자 다양한 건강 프로그램들을 마련해 상생의 가치를 전하고 있다. 최근에는 창립 125주년을 기념해 취약계층 암환자 로봇 수술비 지원 사업을 추진해 취약계층 암환자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다양한 암 치료법에 대한 접근성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류영욱 병원장은 “이번 수상은 125년간 동산병원이 이웃을 향한 사랑을 실천하고, 모든 교직원들이 상생과 나눔의 가치를 위해 노력한 결과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심상선기자

2024-05-26

경북대병원, 새로운 간암 치료방안 제시

박근규 교수국내 연구진이 종양관련대식세포의 글루타민 대사를 억제함으로써 간암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새로운 접근법을 제안했다.경북대병원 내분비내과 박근규 교수 연구팀은 글루타민 대사 유래의 폴리아민 합성 경로 활성화가 종양관련대식세포의 분화를 촉진하여 간암 성장을 증가시킴을 밝혔다.이번 연구에는 최연경 교수, 병리과 강유나 교수와 경북대 약학대학 변준규 교수가 공동으로 참여했다.연구 성과는 생화학분자생물학학 분야의 세계적 권위지인 ‘Experime ntal Molecular Medicine (IF: 12.8)’ 5월 1일 온라인판에 발표됐다. 간암은 주요 암 사망 원인 중 하나지만 진행성 간암에 대한 약물적 치료는 요원한 실정이다.소라페닙 등 다중 표적 키나아제 억제제와 면역항암제의 성공적인 개발에도, 암세포만을 표적으로 하는 치료제는 획기적인 생존율 향상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에 연구팀은 간암의 종양미세환경을 구성하는 중요 면역세포인 대식세포를 타깃으로 간암 치료의 가능성을 알아보고자 종양 성장을 돕는 종양관련대식세포의 분화에 글루타민 대사의 역할 규명에 초점을 뒀다.연구 결과, 간암세포에 노출된 대식세포는 HIF-1 alpha 의존성 해당과정(glycolysis)이 늘었는데, 이는 글루타민 대사 증가에 따른 폴리아민 합성 경로의 활성화와 eIF5A 하이푸시네이션 증가에 의한 것으로 밝혀졌다.또한, 동물실험을 통해 종양관련대식세포의 글루타민 대사를 억제하거나 eIF5A 하이푸시네이션을 억제하면 종양 성장이 현저히 저해됨을 확인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4-05-19

혈중 콜레스테롤 적절한 유지 고기·곡물 고른 섭취가 포인트

흔히 콜레스테롤을 낮추기 위해서 적게 먹고 고기는 피하라고들 한다. 정말 맞는 방법일까.콜레스테롤을 적절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하루 세 끼를 일정한 시간에 챙겨 먹고, 동물성 단백질과 포만감을 주는 곡물을 고르게 섭취하는 것이 포인트다.2020년 우리나라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은 남성 22.9%, 여성 25.0%에 이르러, 2007년에 비해 약 2.5~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콜레스테롤 수치를 안정시키고자 생활습관을 교정하거나 약물치료를 받는 경우는 남녀 평균 약 47.4%에 불과하다. 콜레스테롤이 높은 경우에는 영양치료를 우선적으로 권유한다. 일반인들의 경우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살을 빼려면 고기를 피하고 식사 횟수를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하지만 이는 오해다. 전문가들은 하루 세 끼를 제때 챙겨 먹고 고기, 생선 등의 동물성 단백질 또한 보충해줘야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체중을 감량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입을 모은다.끼니를 거르고 단백질이 부족하게 되면 체내 대사가 비정상적으로 작동하고 과식·폭식으로 이어질 위험이 커 도리어 살이 찌기 쉬워진다. 콜레스테롤을 낮추기 위한 올바른 식습관을 알아보자.김모(여·67)씨는 키 158㎝, 체중 68㎏(BMI 27.2)으로 비만(BMI 25 이상)이다. 총콜레스테롤은 330㎎/dL(정상은 200㎎/dL이하)로 높다. 김 씨는 ‘밥을 반 그릇만 먹고 고기는 잘 안 먹는데 왜 이런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김 씨는 아침을 잘 안 먹는다. 떡·고구마 등 간식으로 대신한다. 고기는 살이 찔까 봐 피한다. 저녁 식사를 한 뒤엔 과일을 종류별로 3~4가지 먹고 땅콩·호두 같은 견과류를 한 줌 이상 먹는다. 주치의는 김 씨에게 저녁 후식을 금지시키고 아침에 밥·반찬을 챙겨 먹도록 했다. 주 3회 이상 살코기를 섭취하고 식사 사이에는 우유 한 잔이나 바나나 한 개 또는 견과류 반 줌 정도의 양만 섭취하도록 했다. 6개월 뒤 검사에서 김 씨의 콜레스테롤 수치는 220㎎/dL 수준으로 낮아졌다.□ 콜레스테롤 수치 높이는 불규칙한 식사주식을 잘 안 먹고 과일·고구마·빵 같은 간식을 자주 먹는 사람은 콜레스테롤이 높다. 식사 양·횟수가 일정치 않은 사람 역시 콜레스테롤이 높다. 우리 몸은 제때 음식이 충분히 들어오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체지방을 늘리는 쪽으로 진화해왔다. 따라서 필요한 만큼 영양과 에너지가 들어오지 않으면 스스로 만들어내는 경향이 있다. 당 흡수를 늘리고, 쓰고 남은 당을 재료로 간에서 콜레스테롤을 더 많이 만들어낸다.충남대 식품영양학과 연구팀이 19~64세 성인 7,769명을 대상으로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아침 식사로 하루에 필요한 에너지의 10% 이하를 먹는 사람은 30% 이상 먹는 사람에 비해 복부비만이 생길 위험이 90% 높고, 이상지질혈증 발생 위험은 84%, 당뇨 발생 위험은 57% 높았다.□고른 영양이 답고기를 안 먹는 것이 콜레스테롤 수치 감소와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된다는 건 건강한 식습관과 반대되는 잘못된 상식이다. 고기가 동맥경화와 심혈관 질환을 일으키는 주범이라고 생각하는데 갈비·삼겹살에는 포화지방이 많지만 안심, 다리 살 같은 부위는 다른 식품·고기보다 포화지방이 훨씬 적게 분포되어 있다. 따라서 고기는 적절한 조리방식으로 섭취하면 다이어트에 유용한 식품 중 하나로, 포만감을 주고 단백질, 아미노산·비타민 B군 같은 영양소가 풍부하다.고기를 먹지 않으면 탄수화물 과잉 섭취로 이어지기 쉽다. 포만감이 부족해 밥 양을 늘리고 빵·면 같은 간식을 자주 먹게 된다. 따라서 끼니마다 포만감을 주는 곡물과 단백질 식품을 곁들여 먹는 것이 좋다. 계란·연두부 같은 단백질 식품을 밥이나 빵과 함께 먹는다. 끼니 사이에는 빵·떡 대신 바나나·사과와 같이 100kcal 정도에 해당하는 딱딱한 과일류가 적절하다. 우유 한 잔, 견과류 한 줌도 좋다. 몸에 좋은 견과류라도 칼로리가 높으므로 한 줌 이상 먹지 않는다.체중을 감량하고 콜레스테롤 수치도 낮추는 올바른 식습관은 식사 횟수와 음식의 가짓수는 줄이지 말고 양을 줄이는 것이다. 하루 세끼 주식을 규칙적으로 먹고 매 끼니 사이 간식을 조금씩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 주식에 단백질 식품과 채소 반찬을 포함시킨다. 식사 횟수를 일정하게 하는 첫 단추는 아침 식사다.□ 배가 고프지 않아도 제시간에 먹는 습관을몸 쓰기를 주로 하는 직업, 운동을 많이 하는 남성, 끊임없이 집안일을 하는 여성은 배고픔을 자주 느낀다. 반면 하루 종일 앉아 머리만 쓰는 사무직 성인은 지방 소모가 적어 배가 고프기보다 머리가 띵한 감각을 느낄 때가 더 많다. 배고프지 않아도 일정 시간에 식사를 하고 힘의 여유를 지니고 있어야 몸이 지방을 좀 더 편하게 배출하고 더 만들어내는 오류가 생기지 않는다.출처 :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지글 : 서울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박민선 교수

2024-05-19

계명대 동산병원 ‘경피적 대동맥 판막치환술’ 100례 달성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이 ‘경피적 대동맥 판막치환술(TAVI)’ 100례를 달성했다. 계명대 동산병원 심혈관 중재시술팀은 심장내과·심장혈관흉부외과·영상의학과·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로 구성됐다.지난 2017년 첫 시술을 시작으로 해마다 꾸준히 성장해 지난 3월 TAVI 시술 100례를 달성했다.TAVI 시술은 허벅지 대퇴동맥을 통해 TAVI 판막을 삽입해 기존의 병든 판막을 치환하는 시술이다.특히, 70세 이상 고령이나 수술 위험성이 높은 중증 대동맥판막 협착증 환자의 가슴을 열지 않고 대동맥판막을 삽입할 수 있는 우수한 치료법이다.허승호 동산병원 심뇌혈관질환센터장은 “심혈관 중재시술팀 모두 합심해 노력한 결과 고난이도 시술인 TAVI 100례를 이룰 수 있었다”며 “고위험 심장질환 환자들에게 안전한 치료법을 적극 도입하고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언급했다.이철현 심장내과 교수는 TAVI 100례 경과보고에서 “계명대 동산병원 심혈관 중재시술팀은 JACC: Cardiovascular Interventions 등 귄위 있는 국제학술지에 많은 논문을 게재하고 유명 국제학회에 초청 발표를 진행하는 등 TAVI 시술 분야에서 국내 최고 수준임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계명대 동산병원 심혈관 중재시술팀은 지난 2022년 7월에 비수도권 최초로 마이트라클립(MitraClip) 시술에 성공하는 등 높은 수준의 심장질환 치료에 앞장서고 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4-05-19

심뇌혈관계질환 등 만병 부르는 건강 ‘적’

대한민국 만 19세 이상 비만 유병률이 37.1%라고 한다. 심지어 30대 남성의 비만율은 51.4%다. 2명 중 1명이 비만인 셈. 비만에 대한 현실적인 깨달음은 검진에서 온다. 비만은 단순히 외형과 무게의 차원을 넘어 관리가 필요한 만성질환과 심뇌혈관질환으로 진행되기 때문이다. 비만을 자각한다는 것은 삶의 큰 전환점이 되기도 한다. 우리가 의사의 도움 없이도 스스로 챙겨야 하는 몇 가지 비만에 대한 내용들을 전달하려 한다.30대 남성의 51.4%가 ‘뚱보’우선 체중 5~10% 감소 부터평생 지속가능 식단 찾아야주 150분 유산소 운동 필수□ 치료 목표 세우고 단계적 접근비만은 치료해야 하는 질병이다. 따라서 당연히 치료 목표를 세워야 한다. 의학적으로 체중 감량의 목표는 치료 전 체중의 5~10%를 6개월 내에 감량하는 것이다. 가장 먼저 체중을 측정해 객관적인 데이터를 확보하자. 그다음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 지금 당장 시작할 수 있는 방법은 당연히 식단 관리다. 저열량식은 평소 식단보다 단순히 500~1,000kcal 정도를 덜 먹는 것이다. 영양적으로 적절한 일상적 식사가 가능하며, 1주일에 0.5~1.0kg 정도의 체중 감량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열량 섭취 제한 효과는 6개월에 최대에 이르며, 이후에는 이보다 감량 효과가 낮다. 저탄수화물식은 일반적으로 총에너지의 40~45% 수준으로 탄수화물 섭취를 제한하는 것으로 대조식에 비해 초기 체중 감량 효과는 크나, 장기적으로는 효과가 없거나 미미하다. 혈청 중성지방 수치 개선에 효과적이지만, 탄수화물 제한 정도가 크면 LDL-콜레스테롤 수치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단백식은 일반적으로 총에너지의 25~30% 수준으로 단백질 섭취를 유지하는 식단 방법이다. 탄수화물 과다 섭취 방지, 에너지 제한에 따른 체단백 손실 방지, 적절한 단백질 섭취로 영양 상태 유지가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고 대조식에 비해 체중 감량·유지에 효과적이기는 하지만 그 정도가 크지 않다.한편 간헐적 단식은 지속적으로 에너지 섭취를 제한하는 대신, 에너지 섭취 제한을 하는 날(혹은 시간)과 그렇지 않은 날을 설정하는 방법이다. 지속적인 에너지 제한 방법에 비해 체중 감량 정도에 유의한 차이가 없거나, 있어도 정도가 크지 않아 장기간 비만 식사치료의 한 방법으로 포함하기에는 근거가 부족하다.□ 칼로리를 제한한 평생 지속가능한 식단그렇다면 어떤 식단 방법을 선택해야 할까? 필자가 제시하는 원칙은 2가지다. 첫째, (간과 콩팥 기능이 정상이라는 가정하에) 무슨 방법을 선택하든, 칼로리는 제한한다. 둘째, 평생 지속가능한 식단이어야 한다. 이 대원칙하에 식단을 유지할 때 공복감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는데, 필자는 포만감이 충분한 다량의 채소 혹은 곤약 같은 식재료를 추천한다.의지만 있다면 운동을 하지 않고도 식단 관리를 통한 체중 감량이 충분히 가능하다. 그러나 유산소 운동을 통한 심폐기능 강화, 적절한 근력 운동을 통한 근육량의 유지는 체중 감량 그리고 비만 관련 성인병 관리에 필수적이다. 유산소 운동은 최소 주당 150분 이상, 주당 3~5회 실시하고 근력 운동은 대근육 군을 이용하여 주 2~3회 실시하는 것을 권고한다. 고도 비만인 경우 먼저 가벼운 걷기 등을 통해 관절과 근력의 허용 범위를 인지한 후, 어느 정도의 체중 감량이 진행되고 나서부터 본격적으로 운동을 시작하도록 권고한다.비만의 기본적인 치료 방법은 식사 치료, 운동 치료 및 행동 치료이며, 약물치료는 이들과 함께 시행하는 부가적인 치료 방법으로 사용해야 한다. 즉, 비약물 치료로 체중 감량에 실패한 경우에 약물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또한, 비만 치료제 유지 용량 투여 후, 3개월 내에 5% 이상의 체중 감량이 없다면 약제를 변경하거나 중단해야 한다.자료출처 :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지글 : 한국건강관리협회 전북지부 진료지원센터장 백영하

2024-05-12

29일부터 비염·소화불량 한방 첩약도 건강보험 적용

29일부터 비염·소화불량 치료를 위한 한방 첩약(여러가지 약재를 섞어 지은 약)에도 건강보험 혜택이 적용된다.한의원·한방 병원에서 비염이나 허리디스크로 한약을 처방받으면 비용의 30~40%만 부담하면 된다.보건복지부는 이 같은 내용의 첩약 건강보험 적용 2단계 시범사업을 29일부터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복지부에 따르면 2단계 시범사업에서는 건강보험 적용 범위와 기간, 참여 의료기관이 이전 1단계 사업보다 대폭 확대됐다.시범사업 대상 질환은 기존의 월경통, 안면신경마비, 뇌혈관질환 후유증 외에 새로 추가된 알레르기비염, 기능성 소화불량, 요추추간판탈출증 등 모두 6개 질환이다. 뇌혈관질환 후유증과 관련해서는 65세 이상이던 대상 연령이 전연령대로 넓어진다.대상 의료기관은 한의원에서 ‘한의원·한방병원·한방 진료과를 운영하는 병원과 종합병원’으로 넓어졌다. 기관 규모에 따라 환자 본인부담률도 세분화됐다.1단계 시범사업에서의 환자 본인부담률은 일률적으로 50%였지만, 2단계에서는 한의원 30%, 한방병원·병원 40%, 종합병원 50%로 차등 적용된다.또 ‘환자 1인당 연간 1개 질환, 10일까지’로 제한돼 있던 건보 적용 범위가 ‘환자 1인당 연간 2개 질환, 질환별로 20일까지’로 넓어졌다.이 범위를 초과하는 금액은 전액 환자 본인이 부담한다.복지부는 “환자들은 첩약을 약 4∼8만원대(10일 기준)로복용할 수 있게 되어 경제적 부담이 줄어들게 된다”면서 “이번 시범사업 참여 의료기관은 전국 5955곳으로, 정부는 상반기 중으로 시범사업 기관을 추가 모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시라기자

2024-04-28

“방치 땐 심뇌혈관 합병증 등으로 악화”

당뇨병은 인슐린의 분비량이 부족하거나 정상적인 기능이 이루어지지 않아 발생하는 대사성질환의 일종이다.혈액 속의 포도당이 세포 속으로 들어가 에너지원으로 이용되지 못해 혈당이 비정상적으로 올라가게 된다.높아진 혈당이 이상 증상을 일으키고 소변으로 포도당을 배출시키는 만성 질환이다.당뇨병은 제1형과 제2형이 있다. 제1형 당뇨병은 이전에 ‘소아 당뇨병’이라고 불렸으며, 인슐린을 전혀 생산하지 못하는 것이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 질환이다. 인슐린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제2형 당뇨병은 인슐린 저항성(insulin resistance: 혈당을 낮추는 인슐린 기능이 떨어져 세포가 포도당을 효과적으로 연소하지 못하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서 인슐린이란 췌장에서 분비되는 혈당을 정상 수치로 낮추는 호르몬을 뜻한다.제1형 당뇨병은 원인이 유전적인 요인이다. 제2형 당뇨병은 식생활의 서구화에 따른 고열량·고지방·고단백의 식단, 운동 부족, 스트레스 등 환경적인 요인이 크게 작용한다. 하지만 이 외에 특정 유전자의 결함이나 췌장 수술, 감염, 약제에 의해서도 생길 수 있다.◇ 합병증도 조심해야 하는 당뇨병약한 고혈당에서는 대부분의 환자가 증상을 느끼지 못하거나 증상이 모호해서 당뇨병이라고 생각하기 어렵다. 혈당이 많이 올라가면 갈증이 나서 물을 많이 마시고, 소변량이 늘어 화장실을 자주 가게 된다. 또한 소변으로 당이 배출되어 체중이 빠진다.오랜 기간 당뇨가 지속되어 고혈당 상태로 지내면 여러 합병증이 발생하는데, 대표적인 질환으로 망막병증, 신장 기능장애, 당뇨병성 신경병증이 있으며,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도 높아진다. 기본적으로 혈당이 높으면 우리 몸의 혈관이 두꺼워지고 좁아지며 혈액 순환이 잘되지 않는다. 당뇨병 환자는 정상인보다 심뇌혈관 합병증이 2∼4배 많이 발생한다.◇ 당뇨병 진단기준① 당화혈색소 6.5% 이상② 8시간 공복 혈장 혈당 126mg/dL 이상③ 75g 경구 포도당 부하 검사 후 2시간 경과 혈장 혈당 200mg/dL 이상④ 당뇨병의 전형적인 증상(다뇨, 다음, 설명되지 않는 체중감소)과임의 혈장 혈당 200mg/dL 이상당화혈색소란 헤모글로빈 같은 혈색소 중에서 포도당에 의해 당화된 것을 %로 수치화한 것이다. 당화혈색소는 지난 3개월의 평균적인 혈당을 반영한 지표다. 현재는 당화혈색소 6.5% 이상을 당뇨병 진단에 가장 많이 활용하고 있다. 한국건강관리협회에서는 종합검진에서 1번과 2번 항목을 활용하고 있다.◇ 당뇨병의 치료 방법식이요법·생활습관 교정: 자신이 느끼는 증상만을 기준으로 혈당을 조절하는 것은 위험하다. 반드시 자가 혈당 측정기를 통해서 상태를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체중이 많이 나간다면 적절한 운동을 포함한 체중감량이 반드시 필요하다. 개개인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체중감량을 위해 열량을 제한하고 지방을 적게 먹는 것이 좋다. 저지방 우유 등이 대안이 될 수 있다.약물치료: 당뇨병의 약물치료는 네 가지 기전으로 이루어져 있다. 첫 번째로 인슐린 분비 촉진제는 효과가 빠른 대신 저혈당의 위험성이 있다. 두 번째로는 인슐린 감수성 개선제는 당뇨를 처음 치료할 때 많이 사용하는 약제다. 세 번째는 당 조절에 필요한 인크레틴의 분해를 막는 DPP4 억제제다. 부작용이 적고 저혈당을 일으키지 않아 최근 가장 많이 사용된다. 네 번째로는 신장에서 포도당의 재흡수를 억제하는 SGLT2 억제제다. 살이 빠지고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특징이 있다. 당뇨약은 약제마다 성분이 다르고 특징이 있어 주치의와 상의해 복용하면서 검사를 자주 하는 것이 중요하다.주사치료: 피하 주사로 투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작용 시간에 따라서 투여 방법이 다르다. 먹는 약에 비해서 혈당 강하 효과가 더 빠르게 나타나고, 먹는 약을 쓸 수 없는 환경에서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용량의 제한도 없다. 단, 주삿바늘에 대한 거부감이 있을 수 있고, 투여 방법이 상대적으로 번거롭다는 단점이 있다.◇적극적인 관리가 중요건강검진을 받고 우연히 당뇨병을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 당뇨병은 초기 증상이 없고 최근 서구화된 식생활, 불규칙한 생활습관으로 인해 과거보다 당뇨병 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 당뇨병 초기에는 진단이 되어도 바로 약물이나 주사치료를 받지 않는다. 운동·식이요법과 생활 가이드를 통해서 어느 정도 조절이 가능하니 두려워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당뇨병을 관리하면 좋은 결과를 볼 수 있다.자료출처 :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지글: 김경민 건강관리협회 부산동부지부 부원장

2024-04-28

“취약계층 암환자 로봇 수술비 지원 합니다”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이 내년 2월까지 ‘취약계층 암환자 로봇 수술비 지원 사업’을 시행한다.이번 지원사업은 로봇 수술 예정인 취약계층 암환자(의료급여 1·2종, 차상위 본인부담 경감대상자)를 대상으로 1인당 최대 500만원까지 지원한다.다만, 사보험 중복지원은 불가하며 예산 소진 시 종결한다.이번 사업은 암환자 로봇 수술 시행 건수와 로봇수술이 필요한 취약계층 암환자에 대한 협진의뢰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고액의 수술비로 인한 취약계층 암환자의 비용 부담을 덜어주고자 추진됐다.지금까지 암환자 로봇수술의 본인 부담금은 평균 1000만원에서 1300만 원 수준으로 지원금과 같은 사회복지자원이 미흡한 상황에서는 로봇 수술에 대한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문제가 제기됐다.이번 로봇 수술비 지원 사업을 통해 취약계층 암환자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다양한 암 치료법에 대한 접근성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류영욱 동산병원장은 “경제적 이유 때문에 여러 장점이 있는 로봇수술임에도 취약계층 환자들의 접근성이 제한돼 왔었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계명대 동산병원의 우수한 로봇 수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 사업을 기획해 생명존중을 실현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심상선기자

2024-04-28

성인 3.1% 마약류에 손댔다

성인 100명 중 3명은 마약류물질을 사용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조사됐다.1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최근 성인 3천명, 청소년 2천 명을 대상으로 마약류 인식 수준·사용 동기 등을 조사한 ‘2023년 마약류 폐해 인식 실태조사’가 발표됐다.조사에 따르면 대마초·코카인·헤로인 등 마약 물질 13종 중 “한 가지 이상을 사용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성인은 3.1%, 청소년 2.6%로 집계됐다.가족·친구 등 지인 중 향정신성 약물을 사용할 것 같은 사람이 있다고 응답한 성인은 11.5%, 청소년은 16.1%였다.응답자 대다수는 “한국이 마약 안전지대가 아니다”며, “마약을 쉽게 구매할 수 있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이 마약 청정국이 아니라고 답한 비율은 성인 86.3%, 청소년 70.1%였다.인터넷·사회관계망서비스(SNS)·지인 소개 등을 통해 국내에서 마약류를 구할 수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각각 89.7%, 84.0%에 달했다.다만, 마약 문제의 심각성에 비해 오남용 등 위험성을 알고 있다는 비율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마약류나 약물 남용의 위험성을 알고 있다고 응답한 성인은 63.5%, 청소년 67.6%였다.마약류 지식에 관한 10가지 문항 중 ‘의사가 처방한 약은 법적으로 마약류로 분류되지 않는다’는 문항에 성인 51.7%, 청소년 55.4%가 ‘맞다’ 혹은 ‘모르겠다’고 답해 오답률이 가장 높았다.마약류가 유발하는 다양한 문제를 알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각각 56.2%, 57.8%에 머물렀다.식약처 관계자는 “마약류 중독 재활 인프라·맞춤형 예방 교육을 확대할 계획”이라면서 “의료용 마약류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이시라기자

2024-04-14

단골 성인병 고지혈증… 관리는 어떻게?

경대 하트 연합내과 윤재용 원장 건강검진을 받으면 가장 흔하게 나오는 이상소견 중 하나가 바로 고지혈증이다. 서구식 식습관이 늘고 운동부족 등으로 인해 비만 환자가 늘면서 많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최근 30대 2명 중 1명이 앓거나 위험군에 속하는 고지혈증에 대해 알아보고 체내 콜레스테롤 관리법에 대해 살펴보겠다.△건강검진 단골 성인병 고지혈증- 전 세계적으로 연간 1천700만명이 심뇌관계질환으로 사망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심 뇌혈관계 질환은 관상동맥질환, 뇌혈관질환, 그리고 고혈압을 포함하는 질환 군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중요한 사망원인이다. 다행히 뇌혈관질환 사망률은 1990년대 이후로 많이 감소했으며, 관상동맥질환의 사망률도 연령을 증가 효과를 제거하면 최근 소폭 감소하기 시작했다. 식이습관의 서구화 탓인 복부비만과 혈청 지질 양상의 악화, 진단기술의 발전에 의한 진단율의 증가 때문에 한국인의 고콜레스테롤혈증에 대한 진단율과 치료율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여성이 더 고지혈증에 잘 걸리는 이유는.- 총 콜레스테롤 농도는 남자는 40대까지는 연령이 증가할수록 증가하다가 50대부터 감소하는 반면, 여자는 60대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하다가 감소하는 추세를 보인다. 20∼40대에서는 남자가 여자보다 약간 높으나, 50대 이상에서는 오히려 여자에서 높은 경향을 보인다. 이러한 이유는 중년 여성에서 폐경이 다가오면 여성 호르몬 분비가 감소하면서 혈중 지질이 갑자기 증가하기 때문이다. 이는 폐경 전에는 남성보다 낮았던 심혈관 질환의 발생이 폐경 후 남성과 비슷하게 증가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게 된다.△고지혈증이 발전하면.- 고지혈증이 있어도 불편한 증상은 없다. 그러나 혈중 지질의 증가는 동맥경화의 주요 위험인자로 작용하게 된다. 혈중에 콜레스테롤이 필요 이상으로 증가하게 되면 콜레스테롤이 혈관벽에 침착돼 동맥의 탄력성이 감소하고 혈관이 좁아지게 된다. 이는 혈관 내벽의 기능 저하 및 혈전이나 콜레스테롤이 혈관벽에 달라붙기 쉬운 상태를 유발하게 되고, 혈관은 더욱 좁아져 혈관 순환 장애를 일으키는 악순환을 만들게 되는 것이다. 고지혈증과 협심증, 심근경색증 및 뇌경색증 등의 심뇌혈관질환 사이의 밀접한 연관성이 여러 연구에서 증명되어 있으므로 정기적인 검사로 고지혈증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지혈증 예방을 위한 식이요법과 체내 콜레스테롤을 녹이는 방법.- 비만 및 과체중은 고지혈증의 발생과 연관이 있다. 많은 연구에서 체중감량을 하면 혈액 내 총콜레스테롤, LDL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가 감소하는 것을 확인했다. 비만한 사람들의 경우 정상수준(BMI 기준 25㎏/m2) 까지 체중감량을 하지 못해도 현재 체중의 5∼10% 정도를 감량하면 혈액 내 고지혈증 수치가 개선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전통적으로 고지혈증 치료를 위해 지방섭취제한을 권고해 왔으나, 지나친 지방 제한 시 상대적으로 탄수화물 섭취가 증가하게 돼 혈액 내 중성지방 수치를 상승시킬 수가 있으므로 지방섭취를 적정수준으로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 현재 한국인 영양섭취 기준에서는 지방의 적정 섭취비율을 15∼25% 정도로 권고하고 있다. 섭취하는 지방산의 종류 또한, 혈액 내 지질 수치에 큰 영향을 미치는데, 고지혈증의 치료를 위해서는 포화지방산과 트랜스지방산 섭취를 제한할 필요가 있다. 포화지방산은 육류의 지방, 가금류의 껍질 부위, 버터, 야자유 등에 많고, 트랜스지방산은 마가린, 쇼트닝 등의 경화유에 많이 함유돼 있으므로 섭취를 줄여야 한다. 오메가-3 지방산은 혈액 내 콜레스테롤 수치에는 큰 효과가 없으나, 고중성지방혈증에는 하루 2∼4g 정도의 섭취가 도움될 수 있다.탄수화물, 특히 단순 당의 과다섭취는 혈액 내 중성지방 수치를 상승시키므로 단순 당의 섭취를 줄여야 하며, 수용성 식이섬유는 혈액 내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를 개선하는데 효과적이다. 과도한 알코올섭취는 혈액 내 중성지방 수치를 높이므로, 고중성지방혈증 환자는 금주가 필요하다.△고지혈증 예방을 위한 운동.- 또 다른 생활요법으로 운동이 있다. 운동에는 유산소 운동과 무산소 운동이 있으며, 유산소 운동이란 운동 중 신체의 산소 소비량을 증대시키는 운동법이다. 주로 30분 이상 지속이 가능한 속보, 조깅, 수영, 자전거 타기와 같은 운동이 이에 속하며 심폐지구력과 관련이 있다. 반면, 무산소 운동은 10초 이내의 짧은 시간의 운동으로 단거리 달리기, 팔굽혀 펴기, 던지기, 점프와 같은 형태의 운동을 말하며 순간적인 힘을 쓰는, 즉 근육을 강화시키기에 좋은 운동 방법이라 할 수 있다. 운동요법이 심혈관계질환을 예방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논란이 없고, 지질대사이상의 조절이 추구하는 목표가 심혈관계질환의 예방이므로 지질대사이상 환자에서 운동요법은 역시 중요하다. 운동요법을 간단히 설명하자면 준비운동으로 5∼10분가량 스트레칭 이후 가볍게 걷는 것으로 시작해, 본 운동으로 30∼60분 정도의 시간 동안 빨리 걷기, 파워 워킹, 고정식 자전거, 사이클, 가벼운 등산과 같은 종류의 운동을 하면 된다. 강도는 약간 숨이 차고 힘든 정도가 좋겠으며, 본 운동 이후에는 5∼10분가량 스트레칭으로 정리운동을 하며 마무리하면 되고, 주 4∼5회 정도의 빈도가 좋다.△약물치료- 식사요법이나 운동요법, 금연 등의 치료적 생활습관 개선을 3∼6개월간 시행함에도 지속하는 고지혈증은 약물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다. 현재 가장 많이 사용되는 약물의 종류는 스타틴 종류이다. 환자 개개인의 심혈관 질환 위험도를 저위험군, 중등도위험군, 고위험군, 초고위험군으로 분류하여 LDL 콜레스테롤 수치에 의해 약제를 시작하며 치료 목표 수치에 도달할 수 있도록 약제를 조절하면 된다. 요약하자면 고지혈증은 심뇌혈관질환의 주요한 원인질환으로, 치료는 환자에 따라 식사요법 및 운동요법 등의 생활습관교정에 더해 약물요법을 시행할 수 있다.

2024-04-14

에스포항병원, 캄보디아 의료진 초청 연수

에스포항병원(대표병원장 김문철)이 최근 캄보디아 깔멧 국립병원 신경외과 전문의 Dr.짠낫(Channat Un·사진)을 초청해 연수 과정을 진행한다고 밝혔다.에스포항병원은 2012년부터 인도 의료진을 시작으로 캄보디아, 미얀마 등 해외 전문의와 전임의를 초청해 최신의 수술법과 병원 시스템 체계 전반을 알리는 연수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캄보디아 깔멧 국립병원 신경외과 전문의 Dr.짠낫은 올해 캄보디아에서 초청된 두 번째로 연수자로 지난 1일부터 오는 6월 30일까지 3개월간 에스포항병원의 최신 뇌혈관 및 척추 수술법을 배운 후 본국으로 돌아가 활용할 예정이다.이번 연수는 Dr.짠낫이 지난해 연수를 다녀간 캄보디아 Dr.라타낙의 연수 과정을 보고 직접 에스포항병원에 요청하게 되어 오게 됐다.에스포항병원이 진행하는 해외 전문의 연수 과정의 전문성이 뛰어나 해외 의료진들로 하여금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음을 확인됐다.신경외과 전문의 Dr.짠낫은 “연수 기회를 준 병원에 감사드린다”며 “병원에서 최신 의술을 경험하고 배워 캄보디아의 의료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김문철 에스포항병원 대표병원장은 “캄보디아의 귀중한 인재에게 연수 기회를 제공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다양한 수술 사례와 노하우를 해외에 전수할 수 있는 교류를 지속해서 이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에스포항병원은 올해 네 명의 캄보디아 전문의 연수와 두 차례의 캄보디아 단기 의료선교를 진행할 예정이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4-04-07

탄수화물은 당뇨의 적이다? 알고 먹으면 오히려 도움돼요

건강한 식사란 무엇일까요? 배고픔을 충족시키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한 끼 ‘때우는’ 식의 식사는 영양 불균형을 비롯해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혈관건강의 지표인 혈당을 잡으려면 건강한 식사가 기본입니다.겨울뿐 아니라 봄, 가을 환절기에는 심뇌혈관계 질환 위험이 커집니다. 2019년 세계 질병 부담(Global burden of disease) 조사 결과에 따르면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높은 혈압, 흡연, 영양 불균형, 높은 혈당이 있습니다. 이 중 혈관합병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혈당입니다. 2022년 대한당뇨병학회에서 발표한 ‘당뇨병 FACT SHEET’에 의하면 30세 이상 성인 6명 중 1명이 당뇨병을 앓고 있으며, 65세 이상 성인은 10명 중 3명이 당뇨병 환자라고 합니다. 또 당뇨병 유병률의 변화를 보여주는 그래프를 보면 2012년부터 2015년까지는 남녀 모두 조금 감소하는 듯 보였으나, 2017년 이후는 남녀 모두 꾸준히 조금씩 증가하고 있습니다.◇ 올바른 영양소 섭취 방법예부터 우리나라 사람들은 밥그릇에 가득 담은 밥과 채소 위주의 식사를 해왔습니다. 농사를 짓느라 신체활동이 많은 데 반해 열량이 높은 고기류, 기름진 음식, 단 과일 섭취는 어려운 환경이었다 보니 밥을 통해 열량을 보충하려면 대식가가 될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과거에 비해 달고 기름진 음식이 많은 환경이 되었고, 이에 따라 그러한 음식을 좋아하지 않거나 피하는 어르신들은 나이가 들면서 당뇨병에 이환되는 경우가 늘어났습니다. 문제는 탄수화물 섭취를 하지 않고는 우리 몸이 제대로 기능할 수 없어, 적절한 복합탄수화물 섭취가 꼭 필요하다는 점입니다.혈당을 잘 관리하자면 기본적으로 잡곡밥이나 잡곡빵과 같은 전곡류, 즉 복합탄수화물류를 제대로 섭취해야 합니다. 여성의 경우 약 130~140g 정도, 남성은 180~200g 정도의 밥류에 고기류, 생선류, 계란, 콩, 두부류 중 한두 가지의 단백질, 채소류 두세 가지면 충분합니다. 그런데 요즈음은 탄수화물이 몸에 좋지 않다고 밥류를 지나치게 줄이는 경우가 많고, 나이 드신 분들은 상대적으로 과일, 떡, 빵, 과자 등의 간식 섭취가 늘면서 혈당을 크게 상승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여기에 당뇨병 전단계까지 포함하면 30세 이상 성인 10명 중 4명, 65세 이상 성인 2명 중 1명이 당뇨병 환자로 분류됩니다. 다시 말해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 대부분이 혈당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국민이 혈당 조절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무엇일까요?흔히 당뇨병은 혈압과 달리 많이 먹어서 생기는 병으로 인식하곤 합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당뇨병 유병자와 기진단자가 비당뇨병 성인에 비해 에너지 1일 섭취량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단백질과 지방 섭취 비율이 적고, 탄수화물 에너지 섭취 분율은 비당뇨병 성인에 비해 높았습니다. 즉 기름진 음식, 동물성 식품 섭취가 적고, 흔히 몸에 좋지 않다고 하는 탄수화물 섭취가 많다는 것이지요.◇제대로 된 식사와 적절한 신체활동전곡류인 잡곡밥이나 잡곡빵에는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섬유질이 고루 들어 있습니다. 빵보다는 밥이 소화·흡수되기 쉬워 고령자는 가급적 밥으로 식사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적어도 매 끼니 한 가지 종류의 영양소만을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한 끼 식사를 과일이나 고구마, 감자 등으로 때울 경우 지방과 단백질이 부족하고 소화·흡수되는 열량도 적어 체력이 떨어지면서 혈당을 조절하기 어렵습니다.운동 또한 중요합니다. 혈당 조절을 위해서는 운동을 적어도 하루 이상 거르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한꺼번에 운동을 몰아 하기보다는 일상의 유산소운동에 더해 식사 후 10~15분이라도 밴드, 아령 등을 이용해 근력운동을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잡곡밥과 반찬류를 골고루 섭취하고 적절한 활동을 하면 누구나 혈당 조절이 가능합니다. 오늘부터 시작해보세요.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지글 : 서울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박민선 교수

2024-04-07

대구보건대, ODA사업평가서 ‘A등급’

대구보건대학교(총장 남성희)가 최근 교육부가 추진하는 ‘국제협력 선도대학 육성 지원사업(ODA)’ 단계평가 결과 A등급으로 우수 평가를 받았다.‘국제협력 선도대학 육성 지원사업(ODA)’은 국내 대학의 자원과 학문적·교육적 역량을 활용해 수원국가의 고등교육 역량강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대구보건대는 2022년 전문대학 최초로 ‘국제협력 선도대학 육성 지원사업’에 선정된 바 있으며, 인도네시아 치과기공전공 교육역량 강화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주요 사업 내용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보건산업기술대학Ⅱ(Jakarta Health PolytechnicⅡ)과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교육과정 마련, 인적·물적 자원 지원, 컨설팅 등 치기공과 교육역량 강화다.이에 지난 1단계 사업을 통해 △치과기공사 양성을 위한 맞춤형 교육과정 5개 개발 △5개 교육과정 인도네시아 보건부 정식 승인 △교원 교육 프로그램 개설 △실습실 환경 개선·디지털센터 구축 등 교육 시설 마련 △인도네시아 구강 보건 봉사활동 실시 등 주요성과를 인정받았다.국제교류처 김경용 처장(57·사회복지학과과 교수)은 “2년간 사업을 통해 자카르타 보건산업기술대학Ⅱ과 선진화된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환경 구축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앞으로 우리 대학만의 전문성을 더욱 발휘해 현지 보건의료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교육부는 사업에 선정된 전문대학에 총 5년에 걸쳐 사업비를 지원하며 대구보건대학교는 오는 1일부터 국제협력선도대학 육성 지원사업 2단계(2024~2025년)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4-03-31

“바이바이 플라스틱 챌린지 참여 하세요”

에스포항병원 김문철 대표병원장이 지난달 29일 플라스틱 줄이기 범국민 실천 운동인 ‘바이바이 플라스틱(Bye Bye Plastic, BBP) 챌린지’에 동참했다. 사진‘바이바이 플라스틱 챌린지’는 환경부가 지난해 8월부터 플라스틱 오염 저감을 위해 일상생활 속 불필요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착한 소비를 독려하고자 진행하고 있는 범국민적 캠페인이다.‘플라스틱 안녕(Bye)’이라는 의미로 손을 흔드는 사진이나 영상을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게재하면서 다음 참여자를 지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김문철 대표병원장은 선린대학교 안혜정 부총장으로부터 챌린지 지명을 받았으며, 이날 에스포항병원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일회용품 등 플라스틱 사용 줄이기를 독려하는 영상과 손을 흔드는 사진을 게재하며 챌린지에 동참했다.에스포항병원 김문철 대표병원장은 “작은 실천이 모여 큰 변화를 만들 듯 일상생활 속 작은 실천이 더 나은 미래 환경을 만들 것으로 믿는다”며 “에스포항병원은 앞으로 지역민들의 건강을 지키는 것뿐만 아니라 지구의 건강을 지키는 데도 앞장서는 병원이 되겠다”고 말했다.이어 김문철 대표병원장은 챌린지를 이을 다음 참여자로 포항제일교회의 박영호 담임 목사와 (주)삼일의 안인수 대표이사를 지목했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4-03-31

‘서대구역 서한이다음’ 서구 2호 금연아파트 지정

대구 서구는 최근 서대구역 서한이다음더퍼스트아파트를 제2호 공동주택 금연구역(이하 금연아파트)으로 지정했다.서구는 지난달 31일 국민건강증진법 제9조 제5항에 따라, 금연아파트를 추가로 지정했다고 밝혔다.이는 간접흡연의 유해환경으로부터 구민의 건강을 보호하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여 구민의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함이다.지난해 7월 서구는 이편한세상두류역 아파트를 제1호 금연아파트로 지정한데 이어, 올해 제2호를 지정했고 추후 지속적으로 금연아파트 지정을 해나갈 예정이다.금연아파트는 세대주 50% 이상 동의를 거쳐 공동주택(아파트)의 복도, 계단, 엘리베이터, 지하주차장 등 4곳에 대한 금연구역 지정이 가능하며 지정일 기준 6개월의 계도기간을 거쳐 금연구역 지도·점검 및 과태료 부과를 하게 된다.서구보건소는 지난달 서대구역 서한이다음더퍼스트아파트로부터 금연아파트 신청을 받았고 단지 내 지정 현판·스티커 등을 부착, 6개월 간 주민 홍보와 계도기간을 거쳐 오는 10월 1일부터 단지 내에서 흡연 시 과태료(5만 원)를 부과할 방침이다.또한 아파트 주민 중 금연 희망자가 많을 경우 찾아가는 이동금연클리닉을 운영할 예정이며 개별적으로도 보건소 금연상담실, 서구비원건강증진센터에서 개인별 맞춤 상담 후 니코틴 보조제와 행동강화용품을 제공받을 수 있다./안병욱기자eric4004@kbmaeil.com

2024-03-31

경북도간호사회 “간호법 제정 원년 선언”

경상북도간호사회는 지난달 28일 대구 호텔인터불고에서 2024년도 제77회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했다.이날 총회에는 경상북도교육청 임종식 교육감, 정미경 대구경북조산사회장, 경북간호사회 구본순·오현숙·박성순·고순희·신용분 전임 회장과 회원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총회는 국민의례, 한국간호사 윤리선언 낭독, 개회사, 시상, 건의문 낭독, 결의문 채택, 특강, 대의원 총회, 의안심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이날 경북간호사회는 ‘간호법제정 원년-간호돌봄 체계 구축과 보편적 건강보장 실현’을 위해 간호법은 반드시 제정되어야 한다고 선언했다.김영실 회장은 개회사에서 “대한간호협회는 창립 100주년을 맞아 간호인력 양성과 교육, 간호정책사업, 질 높은 간호서비스로 국민의 건강 지킴이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왔다”면서 “지역에서도 회원들의 역량강화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해왔고, 간호돌봄봉사단을 구성해 지역별로 적극적인 활동을 펼쳐왔다”고 말했다.이어 “2025년이면 우리나라도 초고령 사회로 접어들면서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가 넘고, 경북은 23%가 넘는다”면사 “간호사들은 이러한 환경변화를 누구보다도 심각한 상황을 알고 있기에 의료체계 변화를 주장해 왔다. 의료기관에서의 치료와 돌봄을 지역사회에서 골고루 차별 없이 돌봄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이 절실하다”고 전했다.그러면서 “변화하는 보건의료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간호 인력은 의료기관 뿐 아니라 학교, 노인복지시설, 보건기관, 장기요양기관, 산업체 등 종합적인 정책을 강구해야 한다”며 “현재의 의료법으로는 한계가 있으므로 반드시 간호법 제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경북간호사회는 이날 △간호사법 조속한 제정 △체계적인 간호정책 수립 △우수한 간호사 양성을 위한 ‘대학설립·운영규정’개정 △간호사 근무조당 환자수로 법정간호인력 기준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도입 등을 건의했다.또 본회의에서 2024년도 사업계획으로 △조직관리 체계확립 및 회원 서비스 전문화 △선진 간호실현을 위한 간호 정책 및 대외협력 활동 강화 △회원복지 증진 확대 및 간호사업 홍보 강화 △교육운영 체계 개편 및 취업교육 프로그램 다양화 등을 심의 확정했다.한편, 총회 시상에서는 △대한간호협회장상=허정 문경대학교 특임교수 △경상북도지사표창=김정선 경북보건대학교 교수, 김혜진 동국대 경주병원 수간호사, 양수령 포항성모병원 간호팀장, 이경희 선린대학교 교수, 장성림 상주성모병원 간호부장 △경북도교육감표창=강미숙 안동성소병원 간호실장, 천나영 차의과학대 구미병원 수간호사, 이영희 풍양초등학교 보건교사, 임혜영 흥해남산초등학교 보건교사, 김지은 풍산고등학교 보건교사 △공로상=신용분 경북간호사회 전 회장, 박현주 경주시 전 회장, 우숙 포항시 전 회장, 윤미영 김천시 전 회장, 박분조 경산시 전 회장, 구분선 구미시 전 회장, 권경희 영주시 전 회장 △모범간호사상=김필현 포항우리병원 간호부장, 남화옥 울진군청 팀장, 박영희 대원보건진료소 진료소장, 배문경 굿모닝병원 간호과장, 신민아 김천감문휴병원 간호과장, 신숙경 영천시보건소 건강관리과장, 심재란 동국대학교 교수, 최선자 창포중학교 보건교사, 최정희 구미강동병원 간호팀장 △우수분회상=포항시간호사회 등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4-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