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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포항에 울려 퍼진 서도소리와 이야기

지난 8일 오후 7시, 포항시 북구 장성동의 싸띠스쿨 인문학당에서는 국가무형유산인 서도소리를 주제로 한 특별한 무대가 펼쳐졌다. 지역문화포럼 ‘따로 또 같이’가 기획한 ‘서도소리와 함께하는 토크 콘서트’는 전통 민요 공연과 이야기 형식의 토크 콘서트가 결합된 형태로,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무대의 주인공은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된 서도소리의 정통 계승자인 김단희 소리꾼이었다. 대구시립국악단 단원으로 활약하며 (사)영남민요아리랑보존회 달서구지부장을 맡고 있는 그는, 평안도와 황해도 지역의 대표 민요를 특유의 청아한 음색으로 선보이며 관객과 교감했다. 세종전국국악경연대회 대상 수상 경력을 가진 김 소리꾼은 공연 중간마다 곡의 유래와 지역적 특성을 설명하며 전통 음악의 매력을 알기 쉽게 풀어냈다. 이번 콘서트는 단순한 공연의 틀을 넘어 ‘듣는 음악’에서 ‘체험하는 예술’로의 확장을 시도했다. 민요 연주 사이사이에는 김 소리꾼의 해설이 이어졌고, 관객들이 직접 추임새를 넣거나 가락을 따라 부르는 ‘인터랙티브’한 시간이 마련됐다. 지역문화포럼 ‘따로 또 같이’는 “전통 예술이 지역 주민의 일상에 스며들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포럼 관계자는 “국악이 어렵다는 편견을 깨고,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만들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지역 고유의 문화 자원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시민 이민정(57·포항시 북구 흥해읍) 씨는 “서도소리의 아름다움과 깊이를 알리고 전통 민요를 통해 지역문화의 새로운 감동을 경험한 이번 공연에서, 선조의 삶과 정서가 담긴 소리를 체험하며 벅찬 감동과 문화적 자부심을 느꼈다”고 밝혔다. /임창희기자 ich8601@kbmaeil.com

2025-07-09

‘서도소리 토크 콘서트’, 포항 싸띠스쿨에서 성황리에 개최···전통 음악의 매력 선사

지난 8일 오후 7시, 포항시 북구 장성동의 싸띠스쿨 인문학당에서는 국가무형유산인 서도소리를 주제로 한 특별한 무대가 펼쳐졌다. 지역문화포럼 ‘따로 또 같이’가 기획한 ‘서도소리와 함께하는 토크 콘서트’는 전통 민요 공연과 이야기 형식의 토크 콘서트가 결합된 형태로,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무대의 주인공은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된 서도소리의 정통 계승자인 김단희 소리꾼이었다. 대구시립국악단 단원으로 활약하며 (사)영남민요아리랑보존회 달서구지부장을 맡고 있는 그는, 평안도와 황해도 지역의 대표 민요를 특유의 청아한 음색으로 선보이며 관객과 교감했다. 세종전국국악경연대회 대상 수상 경력을 가진 김 소리꾼은 공연 중간마다 곡의 유래와 지역적 특성을 설명하며 전통 음악의 매력을 알기 쉽게 풀어냈다. 이번 콘서트는 단순한 공연의 틀을 넘어 ‘듣는 음악’에서 ‘체험하는 예술’로의 확장을 시도했다. 민요 연주 사이사이에는 김 소리꾼의 해설이 이어졌고, 관객들이 직접 추임새를 넣거나 가락을 따라 부르는 ‘인터랙티브’한 시간이 마련됐다. 지역문화포럼 ‘따로 또 같이’는 “전통 예술이 지역 주민의 일상에 스며들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포럼 관계자는 “국악이 어렵다는 편견을 깨고,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만들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지역 고유의 문화 자원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시민 이민정(57·포항시 북구 흥해읍) 씨는 “서도소리의 아름다움과 깊이를 알리고 전통 민요를 통해 지역문화의 새로운 감동을 경험한 이번 공연에서, 선조의 삶과 정서가 담긴 소리를 체험하며 벅찬 감동과 문화적 자부심을 느꼈다”고 밝혔다. /임창희기자 ich8601@kbmaeil.com

2025-07-09

수성문화재단-대구중앙중·고교 지역문화·교육 진흥 협력 MOU

대구 수성문화재단은 최근 정호승문학관에서 대구중앙중학교, 대구중앙고등학교와 함께 청소년 문화·예술교육 활성화를 위한 ‘지역 문화·교육 진흥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역의 문화자원을 교육 현장과 유기적으로 연계해 학생들의 문화적 감수성과 인문학적 소양을 높이고, 정호승문학관을 청소년 문화 체험 공간으로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식에는 정호승 시인을 비롯해 수성문화재단 이현직 대표이사, 대구중앙중학교 조문영 교장, 대구중앙고등학교 곽광환 교장 등 관계자 13명이 참석했다. 정호승 시인은 “문학관이 청소년에게 따뜻한 문화적 안식처가 되길 바란다”고 축사를 전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세 기관은 △문화교육 프로그램 및 체험 활동 운영 △문학·예술 창작 활동, 강연, 전시 협력 △문화 자료와 시설의 상호 활용 △정호승문학관을 기반으로 한 청소년 문화 콘텐츠 개발 등에 공동 협력하기로 했다. 재단과 대구중앙중·고는 앞으로 공동 프로그램 운영 방안을 마련하고, 청소년 대상 문학 행사 및 체험 활동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중장기 협력 방향을 논의하며, 지속 가능한 문화교육 협력 모델 구축에도 힘쓸 예정이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7-08

수소 장치 개선 ‘초강력 나노막’ 개발

포항공과대학교는 안지환 교수 연구팀이 반도체 공정으로 강력한 접착제와 같은 나노막을 개발해 수소 생산 장치의 성능과 내구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데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30년을 기점으로 석탄, 석유, 천연가스 소비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며, 그 근거로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을 꼽았다. 그러나 태양광·풍력으로 생산한 전기는 날씨와 시간에 따라 생산량이 들쭉날쭉해 남는 전기를 저장하거나 다른 형태로 바꿔 둘 필요가 있다. 이러한 전력 저장·활용의 대안으로 주목받는 것이 ‘수소’다. 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고 생산된 수소를 ‘그린 수소’라고 하는데, 고체 산화물 수전해 전지(이하 SOEC, Solid Oxide Electrolysis Cell)’는 고온에서 고체 재료로 물을 효율적으로 분해할 수 있어 다른 방식보다 훨씬 많은 수소를 만들어 낼 수 있다. 하지만 SOEC에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었다. 오랫동안 사용하다 보면 내부에서 균열이 생기거나 중요한 부품들이 떨어져 나가면서 성능이 크게 떨어진다는 것이다. 특히 ‘전극’과 ‘전해질’이라는 핵심 부품이 만나는 부분이 헐거워지면서 산소가 새어 나오거나 전기가 잘 흐르지 않아 장치 수명이 짧아지는 것이 가장 큰 문제였다. 연구팀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반도체 제조에 쓰이는 ‘스퍼터 증착 공정(Sputter deposition)‘에 주목했다. 이 공정은 마치 스프레이처럼 재료를 아주 얇고 균일하게 뿌려서 나노미터(10억분의 1미터) 두께의 막을 만드는 기술이다. 연구팀은 이 기술을 사용해 ‘LSCF’라는 특수한 재료로 머리카락 두께의 1000분의 1도 안되는 매우 얇은 막을 만들고 이 나노막을 전극과 전해질 사이에 끼워 넣었다. 이 얇은 나노막은 강력한 접착제처럼 전극과 전해질을 견고하게 결합했다. SOEC는 물을 전기로 분해해 수소를 만드는 ‘전기분해 모드’와, 수소를 연료로 전기를 생산하는 ‘연료전지 모드’ 두 가지 방식으로 작동하는데, 연료전지 모드에서는 기존 대비 3배 이상 많은 전력을 생산했고, 전기분해 모드에서는 물을 분해해 수소를 만드는 속도가 4배나 빨라졌다. 또 650℃의 높은 온도에서 100시간 이상 연속으로 작동해도 성능 저하가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 안 교수는 “반도체 기술을 수소 분야에 접목해 SOEC 성능과 내구성을 동시에 해결한 사례”라며 “이산화탄소를 다른 유용한 물질로 바꾸는 전기화학 시스템, 고온에서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이차전지, 전기화학 촉매를 활용한 수소 생산 장치 등 다양한 분야에 널리 응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5-07-08

대구대 황진태 교수, 한국경제통상학회 제20대 회장 취임

대구대학교 황진태 교수(경제금융통상학과)가 최근 한국경제통상학회 제20대 회장으로 공식 취임했다. 임기는 2026년 6월 30일까지이다. 황진태 신임 회장은 “최근 미국의 관세정책에 따른 수출 둔화 우려, 수도권과 지방 간의 격차 심화, 지역 소멸 등 우리나라에 산적한 많은 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실질적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한국경제통상학회는 2005년 한국경상학회와 한국국민경제학회가 통합해 출범한 전국 규모의 학술단체로,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았다. 현재 전국 70여 개 대학 및 연구기관 소속 700여 명의 회원들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학회는 매년 춘·추계 학술대회, 경제학 공동학술대회, 일본응용경제학회(JAAE)와의 정기적 교류, 정책세미나 등을 통해 최신의 연구성과를 공유하고 있으며, 지자체 및 지역 소재 공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활동 영역을 넓혀 나가고 있다. 한편, 황 교수는 서울대학교 경영학과에서 재무관리 석사학위를, 미국 클렘슨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보험연구원에서 연구위원을 역임하고, 금융위원회 보험개혁회의에서 전문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학계와 실무를 아우르는 폭넓은 경험을 가지고 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