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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경산시, 2021년 본예산 1조 300억원 편성

경산시가 2021년도 본예산(안)을 올해보다 280억원(2.8%) 늘어난 1조 300억원으로 편성했다.경산시의회에 제출된 2021년 예산안을 살펴보면 일반회계는 9천160억원, 특별회계 1천140억원으로 일반회계는 330억원(3.7%) 늘어난 반면, 특별회계는 50억원(4.2%)이 줄었다.코로나19 영향으로 지방세 및 세외수입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일반회계의 증가요인으로 지방교부세 57억원(2.2%), 국도비보조금 217억원(6.6%) 등이며 부족한 재원확보를 위해 120억원 규모의 지방채를 발행하고, 통합재정안정화 기금을 활용해 54억원의 예수금 수입을 편성했다.2021년 주요사업으로 초중고 급식지원 51억원, 하도지구 하천재해예방 45억원, 중촌·읍천 재해위험지구 정비 20억원, 임당동 및 조영동 고분군 토지매입 30억원, 임당유적 전시관 건립 33억원, 생활소비재 기술지원센터 건립 81억원 등이다.경산지식산업지구 진입도로 49억원, 진량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 49억원, 하대-옥천 간 도로개설 30억원, 금락근린공원 조성 50억원, 남매근린공원 조성 70억원, 경산에코토피아 조성 32억원, 곡란-용산 간 도로개설 24억원, 명품대추 테마공원 조성 11억원 등을 편성했다.이 밖에 사회복지분야 주요사업으로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 생계급여 지원 295억원, 기초연금 1천22억원, 영유아보육료 245억원, 아동수당 155억원, 경북권역 재활병원 운영 10억원, 공공근로사업 15억원 등을 편성했다.최영조 경산시장은 “어려운 재정여건 속에서도 코로나 19로 위축된 지역경기 회복을 위해 확장적 예산편성 방침에 따라 특화산업 지원 및 지역개발사업 등에 가용재원을 최대한 적극적으로 편성했다”며 “시의회심의 후 확정되는 예산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최대한 신속하게 집행하겠다”고 밝혔다./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0-11-23

제5회 전국 새마을 UCC 공모전 수상작 선정

청도우리정신문화재단이 새마을운동 50주년을 맞아 개최한 제5회 전국 새마을 UCC 공모전의 수상작 30편을 선정했다.올해로 5회째 맞는 새마을 UCC 공모전은 새마을운동발상지 청도 홍보 및 새마을운동 50주년을 기념하고자 6월 1일부터 11월 1일까지 새마을운동에 관심 있는 대한민국 국민과 외국인을 대상으로 영상작품을 공모했다.접수된 작품의 내용과 새마을 홍보를 위한 독창성, 스토리 및 편집 완성도, 유튜브 조회 수 등을 기준으로 수상작을 선정했다.대상은 경북대 국제개발원 팀(황화석, 권두리, Rustom Nono Gonzaga, Sherry Dawn Sison)의 ‘개발도상국 공무원이 소개하는 새마을운동 이야기’ 작품이, 최우수는 영남대 박정희정책새마을대학원 유학생 팀(Sena Aomjitr, Rima Darmawanti, Madalitso Mbanjani Mkandawire)과 청도 4남매 팀(예수경, 최성민, 최시훈, 최하윤)이 차지했다.수상자에게는 상장과 함께 대상 200만원, 최우수 100만원, 우수 50만원, 장려 20만원, 입선 10만원의 상금을 준다.시상식은 코로나19의 확산이 지속됨에 따라 예방적 차원에서 취소되고 상장과 상금은 수상자에게 개별 전달된다.청도우리정신문화재단 이승율 이사장은 “유치원생부터 중‧장년층, 외국인 유학생 등 새마을운동에 관심 있는 다양한 계층이 참가해 새마을운동에 대한 가치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수상작들은 새마을운동발상지기념공원 및 유튜브에 게시해 새마을운동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일반인들과 공유할 수 있는 홍보물로 활용할 것이다”고 밝혔다./심한식기자shs1127@kbmaeil.com

2020-11-23

대구사이버대, 12월 1일부터 2021학년도 신·편입생 모집

대구사이버대가 12월 1일부터 2021학년도 1학기 신·편입생 모집한다.대구사이버대는 임상심리학과와 사회복지상담학과, 발달재활학과를 신설해 2021학년도 1학기 입시는 재활과학부, 사회복지학부, 교육·행정학부, 창의공학부 등 4개 학부, 14개 학과에서 신입생을 선발한다.신·입학은 고등학교 졸업 이상 학력이면 고교 내신이나 수능 성적에 관계없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전문대학 졸업 이상 학력이면 편입학도 지원 가능하며, 장애등급이 있거나 기초생활수급권자는 특별전형을 통해 지원할 수 있다.응시원서를 홈페이지(enter.dcu.ac.kr)를 통해 접수할 수 있지만, 관련 서류는 대구사이버대 입학관리본부(앞)로 우편 제출 또는 방문 제출해야 한다.홍주연 입학학생처장은 “기초생활수급대상과 소득분위 1분위부터 6분위까지의 학생은 전액 장학 대상으로 교육비 부담이 전혀 없다”며 “재학생 한 학기 평균 자부담 등록금은 약 43만원에 불과할 만큼 학비가 저렴해 주부나 직장인들에게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한편, 대구사이버대는 2020학년도 2학기 입시모집 결과, 2019학년도 2학기 입시 대비 115% 상승률을 기록하고 최근 3년간 평균과 비교 분석해볼 때 147% 증가를 기록해 입시경쟁력이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0-11-23

청도군, 내년 국·도비 예산 ‘역대 최대’ 규모 확보

[청도] 청도군이 역대 최대 규모인 1천821억원의 국·도비를 확보해 2021년 예산안에 반영했다.22일 군에 따르면 전년 국·도비 당초예산 1천431억원 대비 27%, 39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내년 정부 예산안 규모가 8.5% 늘어난 것을 감안하면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성과다.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로 세수 감소가 전망되는 가운데 이러한 역대급 규모의 국·도비 확보는 군 재정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확보된 1천820억원 중 국비(국고·균특·기금 포함)는 1천404억원이다.주요사업으로 △보건소이전신축사업 18억원 △청도읍도시재생뉴딜사업 29억원 △신활력플러스사업 22억원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정비사업(가금예리, 고평, 운문, 금천) 69억원 △스마트지방상수도지원사업 56억원 △신재생에너지융복합지원사업 29억원 △풍각면복합체육시설건립사업 10억원 등이 반영됐다. 또 도비는 417억원이다. 주요사업으로 △동창천매전지구하천재해예방사업 15억원 △신원지구농어촌생활용수개발사업 43억원 △싱그러운청도로조성사업 9억원 등이 반영됐다. 군은 올 2월 국·도비 확보 추진계획 보고회를 시작으로 예산 확보를 위해 총력을 다해왔다.이승율 군수는 “전 직원이 합심해 노력한 결과 역대 최대 규모라는 성과를 거두게 됐다”며 “정부 예산안이 국회에서 최종 의결될 때까지 총력전을 펴겠다”고 밝혔다./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0-11-22

대구가톨릭대, ‘대학신문 축쇄판 제3권’ 발간으로 62년 역사 기록 완성

대구가톨릭대가 최근 ‘대학신문 축쇄판 제3권’을 발간해 1953년부터 2015년까지 62년간의 대학 역사 기록을 완성했다.‘대학신문 축쇄판 제3권’은 2010년 3월(1127호)부터 2015년 12월(1212호)까지 교내 신문방송사가 발행한 대학신문을 엮은 책이다.2014년에 맞이한 개교 100주년 기념사업,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해 변화된 대학 교육과정, 각종 수상, 미담 등으로 화제가 되었던 수많은 대학 구성원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책자는 국회도서관, 전국 대학 도서관과 신문사, 대학 동문 및 부서, 학과에 배부될 예정이다.대구가톨릭대 신문방송사는 대학 역사 기록물 영구보존을 위해 대학신문 축쇄본 발간 사업을 2007년부터 이어왔다.1953년 창간한 ‘효대학보’를 시작으로 2015년 12월 ‘대학신문’까지 총 8권의 축쇄판을 발간해 62년간의 기록을 집대성하게 됐다.축쇄본은 근·현대 대학 역사뿐만 아니라 대구·경북지역의 사회상, 광고 유형까지 살펴볼 수 있어 향토사를 연구할 수 있는 귀중한 역사자료로도 평가받고 있다.김정우 대구가톨릭대 총장은 발간사에서 “대학신문 하나하나가 모여 또 하나의 학교 역사를 만들었다”며 “대학신문 축쇄본은 희망의 시간인 미래로 나아가는 우리 대학 구성원 모두의 삶을 위한 양식이며, ‘종이 위에 바른 생각’들을 통해 더 풍요로운 미래로 인도해 줄 등불이다”고 말했다./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0-11-19

의성군 ‘소화전 물 도둑’ 범인은 군의원 가족회사

[의성] 의성의 한 건설업체가 소화전 물을 수개월 동안 무단사용하다 덜미를 잡혔다.18일 의성군에 따르면 의성 안계면에 있는 A건설업체는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수십 차례에 걸쳐 회사 자재창고 내에 설치된 소화전에서 330여t의 물을 퍼내 무단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소화전은 이 업체가 창고를 매입하기 이전에 설치돼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이 같은 불법 사실은 의성군상수도현대화사업을 위해 의성군에 파견된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들이 유량감사시스템에서 일시적으로 상수도 사용량이 많은 현장을 확인하기 위해 방문했다가 적발했다.당시 A건설업체 직원들이 소화전을 이용해 살수용 차량에 물을 주입하고 있었다.이 업체 전 대표는 의성군의회 B의원이다. 현재 대표는 B의원의 여동생이 맡고 있다.문제의 살수차는 B의원의 부인 명의로 돼 있다.B의원은 해당 업체의 상당한 지분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의성군은 지난 5~8월 폭염관 관련 도로를 식히기 위해 A건설업체 소유 살수차 1대 등 총 3대의 살수차를 임차해 사용했다.당시 살수차 사용료 600만원을 A건설업체에 지급했다.이에 대해 B의원은 “의원에 당선된 이후 회사 일에 일체 관여하지 않아 얼마 전에야 그 소식을 전해 들었다”며 “새로운 직원이 작업 중 급해서 소화전을 열어 물을 사용했다고 들었다. 몹시 당황스럽다”고 전했다.의성군 관계자는 “A건설업체 창고 내에 있던 소화전은 바로 폐쇄했고 관계자들을 상대로 조사한 뒤 과태료 처분하고 경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김현묵기자

2020-11-18

대구대, 아시아창업보육협회 주관 ‘올해의 창업보육센터상’ 수상

대구대 창업보육센터가 국제적으로 입주기업 지원 역량을 인정받았다.대구대 창업보육센터는 세계 3대 창업보육협회 중 하나인 아시아창업보육협회(Asian Association of Business Incubation)의 ‘2020 AABI AWARDS‘에서 올해의 창업보육센터상(AABI Incubator of the Year Award)’을 수상했다.지난 2002년에 설립된 아시아창업보육협회(AABI)는 아시아 지역의 창업 보육 및 지원기관과의 정보 교류 및 각국의 경제 발전과 고용 창출에 이바지하기 위한 국제 비영리 협회로 중국 상해 기술혁신센터에 사무국을 두고 있다.회원국은 한국을 비롯해 일본, 중국, 호주, 대만 등 16개국이며 매년 AABI 회원국으로부터 우수 센터 및 기업 추천을 받아 서면 평가로 수상자를 선정하고 AABI 총회 및 국제 콘퍼런스에서 시상한다.대구대 창업보육센터는 16일 중국 상해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 시상식에 온라인으로 참여했다.대구대 창업보육센터는 1999년 중소벤처기업부의 지정을 받아 개소한 후 22년간 지역 스타트업 발굴과 육성에 괄목할만한 성과를 창출해 왔다.지난 2009년 중소기업청 창업보육센터(BI) 확장건립사업에 선정돼 창업보육센터 2호관을 건립하며 전체면적 9,560.34㎡, 입주 보육실 85개를 보유한 대구·경북 지역 최대 규모의 창업보육센터로 성장했다.2018년에는 벤처기업 집적시설 신규 지정(창업보육센터 2호관) 및 6차산업 특화 보육센터인 글로컬6차산업창업문화센터를 개소하고 대학 캠퍼스 연구개발특구지역 내 기술창업HUB센터를 건립해 개소를 앞두고 있다.대구대 창업보육센터는 입주기업 개별 진단기반의 성장 단계별 맞춤형 지원 포트폴리오인 ‘DU Fast Track’를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 5년간 150여 개 기업을 입주시켜 760억 원의 매출액을 달성하고 877명의 고용을 창출했다.김상호 대구대 총장은 “이번 수상은 기업 성장을 위해 열심히 땀 흘리시는 입주기업 관계자분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앞으로 코로나19 시대에 많은 어려움을 겪는 창업 기업에 든든한 힘이 될 수 있는 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0-11-16

“생활방역 수칙 준수해 달라”

[청도] 이승율 청도군수가 16일 코로나19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생활방역 수칙을 준수해 달라’는 대군민 호소문을 발표했다.대남병원 집단감염으로 홍역을 치렀던 청도군에서 46일만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기 때문이다.이 군수는 “지난 9월 1일 이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청도에 지난 15일 청송군 확진자가 청도에 있는 친척집을 방문해 밀접 접촉자 8명이 확진되는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했다”며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되는 상황에서 군민 여러분이 하나돼 위기를 극복하는데 적극 협조해 줄 것을 호소한다”고 했다.이어 “코로나19가 특정시설이나 집단의 대규모 감염보다는 가족·지인 모임, 직장 등 일상생활 전반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다” 며 “밀폐된 실내에서 사람들과 장시간 만나는 상황, 특히 식사처럼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상황은 최대한 피해 달라”고 당부했다.또 “마스크 착용은 자신뿐 아니라 사랑하는 가족을 지키기 위한 것” 이라며 “불가피한 약속이나 모임의 경우 대화를 할 때에는 항상 마스크를 착용해 달라”고 했다.이 군수는 “우리가 잠깐 방심하는 순간 언제 어디서나 감염이 발생할 수 있으니 모두가 방역의 최전선에 있는 방역사령관으로서 함께 노력해 달라”고 부탁했다.청도군에는 올해 2월 19일 2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첫 사망자가 발생한 뒤 대남병원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해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됐다. 지난 15일 기준 154명의 누적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중 133명 완치되고 13명이 사망했으며 8명이 치료중이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0-11-16

경일대 건축학부, 대구국제건축대전 ‘싹쓸이’

경일대 건축학부 학생들이 ‘제40회 대구국제건축대전’에서 대상을 비롯해 최우수상, 우수상을 받고 16명이 입선하는 성과를 거뒀다.대구국제건축대전은 (사)한국건축가협회 대구·경북건축가회가 주관하는 공모전으로 올해 40년째를 맞는 국내 최고 역사의 공모전이다.올해 공모주제는 ‘치유의 건축’으로 경일대 건축학전공 4학년 구다현 씨는 작품명 ‘그린 빌리지(Green Village)’를 통해 도시농업을 매개체로 하는 집합 주거형식과 최근 코로나19로 실내 활동이 어려운 시기에 야외 활동의 중요성을 결합한 치유와 재생이 함께 이루어지는 마을을 제안해 대상(대구광역시장상)과 상금 800만원을 수상했다.구다현 씨는 “명예와 전통을 자랑하는 대구국제건축대전에서 대상을 받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하며 지도교수께 감사드린다”며 “졸업 후에도 경일대 건축학부의 명예를 드높이는 건축가로 활동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최우수상의 건축학전공 4학년 김서영 씨는 코로나19로 변화하게 된 공동 주거환경의 커뮤니티 개념에 언택트 사회의 휴식 공간, 편의시설 등을 수용할 수 있는 주거환경 조성방법을, 우수상의 성명기(건축학전공 4학년) 씨는 작품명 ‘비긴 어게인’을 통해 고령의 1인 가구를 위한 집합주택 계획안을 제출했다.이들 수상자 외에도 경일대 건축학전공 학생 16명도 입선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 이번 대구국제건축대전은 경일대가 대상부터 입선까지 싹쓸이했다.학생들을 지도한 경일대 건축학부 정영철·김병주 교수는 “코로나19로 인해 건축의 패러다임이 바뀌는 상황을 우리 학생들이 정확하게 인식하고 도시적 문제 해결과 코로나 바이러스 극복을 위한 건축제안을 한 것이 대거 입상한 원동력이 되었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경일대 건축학전공은 1963년 대학 설립과 함께 개설되어 올해로 57년째를 맞고 있으며 최근에는 한국건축학교육인증원(KAAB)으로부터 건축학교육인증 실사를 마친 바 있다./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0-11-16

영남대 기술 적용 ‘아이언 맨’, 로봇 세계대회 1위에 올라

영남대 최정수(34) 로봇기계공학과 교수의 기술이 적용된 한국형 ‘아이언 맨’ 로봇 ‘워크온 슈트(WalkON Suit) 4’가 ‘사이배슬론(Cybathlon) 2020’에서 세계 1위에 올랐다.최 교수는 지난 2016년 스위스에서 열린 제1회 사이배슬론에 카이스트 공경철 교수팀의 멤버로 참가해 3위에 입상한 바 있으며, 이번에 열린 제2회 대회에도 한국팀 대표로 김병욱(47) 선수와 이주현(20, 여) 선수와 함께 참가해 각각 1위와 3위에 오르며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력을 인정받았다.사이배슬론은 인조인간을 뜻하는 ‘사이보그’와 경기를 의미하는 라틴어 ‘애슬론’의 합성어로, 세계 최초로 개최된 로봇-장애인 융합 국제 올림픽이다.신체 일부가 불편한 장애인들이 로봇과 같은 생체 공학 보조 장치를 착용하고 특정 임무를 수행하며 경기를 펼친다.사이배슬론 2020 대회에서는 6개 종목에서 20개국, 50여 개 팀이 참여했다. 최 교수가 포함된 한국팀은 착용형 로봇 종목에 출전해 미국, 스위스 팀 등 8개국 12명의 선수가 경쟁을 펼쳤다.올해 대회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출전 선수들이 속한 전 세계 33개 지역에 경기장을 설치하고 다원 중계 방식으로 진행됐다.착용형 로봇 종목은 하반신이 완전히 마비된 장애인 선수가 착용형 외골격 로봇을 입은 상태로 소파에서 일어나 컵 쌓기, 장애물 지그재그 통과하기, 험지 걷기, 계단 오르내리기, 옆 경사로 걸어가기, 경사로 및 문 통과하기 등의 정해진 임무를 완수하는 경기다.임무 완수의 정확도와 시간 등을 평가해 순위를 가린다. 최 교수팀의 김병욱 선수는 3분 47초, 이주현 선수는 5분 51초 만에 모든 임무를 완벽히 수행하는 등 압도적인 기술력을 보여주며 1위와 3위에 올라 각각 금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했다. 최 교수는 카이스트 연구팀을 비롯해 엔젤로보틱스, 세브란스 재활병원, 재활공학연구소 등 산·학·연 각 분야의 정상급 연구팀과 협력해 워크온 슈트 4를 개발했다. 특히, 워크온 슈트 4는 로봇의 구조물, 전자회로, 제어알고리즘뿐만 아니라 모터감속기 등 주요 부품까지 자체 개발했다. 일부 부품을 제외한 대부분을 국산 기술로 완성한 것이다.최 교수는 워크온 슈트 4의 핵심기술인 로봇의 움직임과 관련된 소프트웨어, 제어 기술 등 동작생성 분야를 주도했다.장애인이 실제 로봇을 활용하려면 직접 로봇에 탑승한 채로 직선·곡선·험지 보행, 경사로 및 계단 오르내리기, 문 통과하기 등의 복잡한 움직임이 가능해야 한다. 최 교수는 이 같이 정교한 움직임 구현을 위한 각종 동작 생성 알고리즘 및 정밀 제어 기술을 개발해 로봇에 적용하는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최 교수는 “하반신 마비 장애인분들이 로봇을 착용하고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연구의 일차적인 목표로 이번 대회 수상으로 한국의 착용형 로봇 기술이 세계 최정상급이라는 것을 공인받았다"며 "산·학·연 등 관련 기관들과 지속적인 합동 연구를 통해 하반신 마비 장애인들의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착용형 로봇의 경우, 장애인용뿐만 아니라 군, 경찰, 소방 등 일반, 산업용으로의 활용이 이미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기술 선점과 세계 시장 선도를 위해 선제 기술 개발뿐만 아니라 제도적 정비도 필요한 시점이다”고 강조했다.2019년 3월 영남대 로봇기계공학과 교수로 부임한 최 교수는 국내 로봇 연구를 이끄는 신진과학자다. ‘다족주행로봇’ 특허로 2017년 대한민국 발명특허대전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바 있으며, 지난해 제어로봇시스템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신진과학자상을 받기도 했다./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0-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