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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대가야시대 궁성지 고령서 첫 발견

【고령】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아 (재)가온문화재연구원(원장 정상석)이 발굴조사 중인 고령군 대가야읍 연조리 594-4번지 단독주택 신축부지 내에서 대가야궁성지와 관련된 해자(垓子)와 토성(土城)이 확인됐다. 지난해 말 대가야읍 연조리 주택 신축을 위한 공사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사전에 매장문화재의 존재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표본조사가 진행됐다. 이때 조사를 수행한 대동문화재연구원의 조사 결과 대가야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해자 시설이 처음으로 확인됐다.그 후 유적의 중요성이 인정돼 올 5월부터 현재까지 가온문화재연구원의 정밀발굴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조사 과정에서 대가야시대로 판단되는 해자 시설과 연접해 축조된 토성이 확인돼 지난 5월 31일 문화재청의 매장문화재 전문가 검토회의가 현장에서 열렸다.이후 유적의 중요성이 인정돼 조사기간을 일부 연장해 현재까지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지금까지 베일에 싸여있던 대가야 국가의 행정 중심지인 궁성지가 처음으로 확인됨으로써 향후 대가야 역사문화를 규명하는데 중요한 학술적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조사지역은 고령군 대가야읍 연조리 594-4번지로 일제강점기로부터 대가야 궁성지로 추정돼온 구릉과 인접한 지역. 앞서 2000년에 고령군은 대가야 궁성지 확인을 위해 현재 고령향교가 위치하는 구릉 일대에 대한 시굴조사를 실시한 결과, 궁궐 건물의 일부로 추정되는 대벽건물지 등의 유구를 확인했으나 추가적인 확장조사가 이뤄지지 못했다.하지만 이번 발굴조사에서 구릉 하단부를 따라 감아도는 형태의 해자와 토성이 확인됨으로써 대가야 궁성의 실체를 추정할 수 있게 됐다.조사에서 확인된 해자는 구릉의 경사면을 따라 굴착한 형태로 현재 깊이 1.5m, 폭 7m, 길이 16m 정도로 잔존하고 있다. 그러나 축조당시 토축 성벽의 상단부 높이를 감안하면 해자의 깊이와 폭은 이보다 더 큰 규모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확인되는 성벽 하단부의 폭은 5m 내외이며, 조사구역 바깥으로 토성의 성토 범위가 이어지고 있어 성벽의 폭은 이보다 더 크다고 판단된다.여기서 발견된 유물은 토성 축조과정에서 혼입된 것으로 판단되는 단경호와 토기편 등 대가야토기와 함께 대가야 기와가 성벽 보강토 내에서 다수 출토됐다. 또한 해자의 바닥 퇴적토 내에서도 길이 3m가 넘는 제재된 목재와 기와편, 토기편 등이 확인됐다.조사에서 확인된 해자 및 토성 등의 유구는 대가야 국가의 행정적 중심지로 인식되어 온 대가야읍에서 처음으로 밝혀진 고고학적 자료다. 학술적 자료 가치가 높아 대가야의 역사문화를 밝히는 중요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이번 조사의 성과 가운데 가장 주목되는 것은 문헌기록에 단편적으로 전해오던 대가야 관련 기사를 실증할 수 있는 단초를 마련했다는 점이다. `삼국사기`의 대가야 멸망 관련 기사에 등장하는 대가야의 궁성문인 전단량에서 `량(粱)`의 실체를 추정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역사학자들은 “궁성의 연장에 대한 지속적인 조사를 기대하며 이를 통해 대가야 궁성의 실체가 드러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전병휴기자 kr5853@kbmaeil.com

2017-06-19

최영조 경산시장, 유권자 대상 수상

【경산】 최영조 경산시장이 유권자 시민행동과 직능경제인단체 총연합회, 골목상권 살리기 소비자연맹이 공동 주최한 2017 대한민국 유권자 대상에서 `기초단체장 대상`을 받았다. 대한민국 유권자 대상은 매년 5월 10일 `유권자의 날`을 기념하면서 대한민국의 발전에 이바지하고 국민행복을 위한 정책의 추진, 관련 법안의 발의, 선거공약 실천 등 우수한 실적을 남긴 선출직 공직자를 발굴해 포상하는 상이다.기초단체장 부문 대상을 받은 최영조 시장은 공약사항 실천과 시정수행, 주민소통 부문 등의 전 분야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유권자 대상에 따르면, 최 시장은 희망경산 건설을 목표로 전략적으로 추진해 온 △첨단 메디컬융합섬유 소재사업 조기 조성 △공정한 인사로 공직자 기강확립 △대구도시철도 1호선(하양 연장) 조기 추진 등 총 48개 공약사업 중 이미 완료(23개 사업)했거나 나머지 사업도 100% 이행에 문제가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또 경산시 화장장려금 지원 조례 등 13건의 조례 제정하고, 경산시 교통 약자의 이동편의 증진에 관한 조례 등 39건의 조례를 마련했다.아울러 일자리 공시제로 매년 1만개 이상 일자리 창출과 기업투자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골목상권 상생 활동)에도 앞장섰다.최영조 경산시장은 “개인적인 영광을 넘어 우리 경산이 국가적으로 인정받고 성숙한 시민의식이 높이 평가받은 것이 자랑스럽다”며 “이 영광스런 성과와 자신감을 바탕으로 시민 모두가 행복한 희망 경산을 만들어 나가는데 더욱 혼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17-06-16

의성군, 균형발전사업 4건 선정 `도내 최다`

【의성】 의성군은 14일 경상북도에서 주관하는 지역균형발전 전략사업에 4건의 사업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의성군이 선정된 사업은 관광분야 2건·농림·수산분야 1건·도시개발분야 1건 등으로 경북도 내 최다사업이다.지역균형발전 전략사업은 국토교통부가 선정한 성장촉진지역(도내 16개 시·군)을 대상으로 지역 간 균형발전을 통해 도 전체의 경쟁력을 높이고 삶의 질 향상과 골고루 잘사는 경북 실현을 위해 도 특별회계로 도비 50%를 매칭해 시행하는 사업이다. 이에 따라, 의성군은 5년 간 도비 56억원을 지원받는다.앞서 의성군은 지난해 8월 사업 신청을 완료했으며, 서면·현장심사 및 이의신청 등을 거쳐 최종확정됐다.의성군은 앞으로 △사곡면 산수유마을 다기능 주차공원 지원사업(관광분야) △금성면 조문국 박물관 다기능 주차장조성 지원사업(관광분야) △구천면 조성지 관광벨트화 지원사업(농림·수산분야) △봉양면 마늘소 먹거리타운 활성화 지원사업(도시개발분야)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김주수 의성군수는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사업이 선정된 것은 그동안 많은 고심과 사전에 준비한 노력의 결과”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의성이 한층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김현묵기자muk4569@kbmaeil.com

2017-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