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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2025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사전 예매권 판매 시작

안동시와 (재)한국정신문화재단이 오는 9월 26일부터 10월 5일까지 안동시 일원에서 개최되는 ‘2025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을 앞두고 탈춤 공연 예매권 사전 판매를 28일부터 9월 5일까지 진행한다. 안동시에 따르면 이번 사전 예매권은 현장 판매가 대비 최대 33%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된다. 일반권은 6000원(현장가 8000원), 학생권은 4000원(현장가 6000원)으로 책정됐으며, 예매자 전원에게는 2000원 상당의 ‘탈춤사랑쿠폰’이 페이백 형태로 지급돼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예매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에서 가능하며, 온라인은 네이버와 카카오톡 등 주요 포털 플랫폼을 통해, 오프라인은 안동시청 종합민원실 및 24개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지정된 관내 판매처에서 구매할 수 있다. 구매한 예매권은 축제 기간 중 현장 매표소에서 입장권으로 교환 후 사용 가능하다. 올해로 27회를 맞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한국의 탈춤’을 중심으로 세계 여러 나라의 전통 가면극과 퍼포먼스가 어우러진 국제문화 교류의 장이다. 특히 올해는 △한국 전통 탈춤 △세계 각국의 탈 예술 공연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 △탈춤 주제 전시 및 체험 등 다채로운 콘텐츠가 마련되어 남녀노소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민정 관광정책과장은 “탈춤은 단순한 춤이 아닌, 우리 민족의 정서와 공동체적 가치를 담은 소중한 문화유산”이라며 “이번 사전 예매권 판매를 통해 보다 많은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문화적 혜택을 누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지난 해 10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을 정도로 높은 인기를 끌며 명실상부한 국내 대표 문화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는 K-컬처 열풍 속에서 더욱 큰 관심과 참여가 예상되며, 지역 경제와 관광 산업에도 긍정적인 파급 효과가 기대된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27

안동시 외국인 계절근로자 156명 추가 배치 완료

안동시가 지난 24일 자로 라오스 국적 외국인 계절근로자 156명의 추가 입국 및 배치를 완료하며, 올 한 해 총 1048명의 외국인 근로자를 지역 농가에 배치했다. 27일 안동시에 따르면 이번에 입국한 근로자들은 ‘농가 직접 고용(MOU 초청)’ 방식으로 선발, 앞으로 최소 5개월에서 최대 8개월간 안동 관내 농가에서 일하게 된다. 근로자들은 입국 당일 △마약 검사 △통장 개설 △고용주와의 상견례 △노동 관련 준수사항 교육 등을 거친 뒤 농가에 배치됐다. 이들은 고추, 사과 등 지역 주요 농작물의 수확과 관리에 투입될 예정이며, 안동시는 안정적인 근무 여건 조성을 위해 근로자와 고용주를 대상으로 전수 점검도 실시할 방침이다. 이로써 올해 안동시에 배치된 계절노동자는 △라오스 국적 계절근로자 831명 △결혼이민자 가족초청 근로자 217명을 포함해 총 1048명에 달한다. 오는 10월에는 시설원예 농가를 중심으로 30명의 추가 계절근로자가 입국할 예정이다. 또한, 결혼이민자 가족초청 근로자 141명도 수시로 입국해 인력난 해소에 기여할 전망이다. 안동시는 이들 근로자의 여름철 폭염 등으로 인한 근로환경 악화에 대비해 정기적인 근로 실태 점검과 고용주 교육을 병행하고, 특히, 근로자의 기본권 보장을 위해 현장 관리 체계를 강화, 근로자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신창희 영농자원과장은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은 인력난에 시달리는 농가를 실질적으로 돕는 중요한 정책”이라며 “근로자들이 안동에 대한 긍정적인 인상을 갖고 돌아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배려하고 관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는 농촌 고령화 및 청년층 이탈로 인한 인력난 해결을 위한 실질적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안동시는 앞으로도 안정적인 인력 수급과 더불어 근로자의 권익 보장에 앞장설 계획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27

조선 서원에서 즐기는 특별한 문화체험

경북문화관광연구회(회장 김대수)는 26일 문경시 산북면 근암서원에서 ‘컬쳐 캠핑 스테이’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포항에서 참가 신청한 4가족 등 20여 명이 함께했다. 이는 국가유산청과 경북도, 문경시가 후원하는 ‘2025 문경시 향교, 서원 문화유산활용프로그램’이다. 참가자들은 서원 마당에 텐트를 설치하고 여장을 푼 뒤 음악회, 저녁 식사, 고서 만들기, 미니강의, 주암정 야간투어에 참가한다. 이튿날에는 조선시대 선비들의 구도 공간인 구곡을 탐방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근암서원은 조선시대 후기 문경지역 교육의 요람으로 2011년 문경시가 복원해 지원루, 동재, 서재, 전사청, 강당, 사당 등을 갖추고 있다. 홍언충과 이덕형, 김홍민, 홍여하, 이구, 이만부, 권상일 선생을 배향하고 있다. 행사 첫날 저녁 문경에서 활동하고 있는 고경남 바이올리니스트의 음악회를 가쳤다. 전통 차 체험으로 전통한옥에서 동서양의 문화를 만났다. ,야외에서 가족들이 식사하고, 텐트에서 숙박해 두터운 정을 확인했다. 행사에 참가한 한 초등학생은 “모든 게 신기하고 재미있고 엄마 아빠와 함께 캠핑을 하게 돼 너무 설렌다”고 말했다. 김대수 회장은 “서원의 정신문화를 현대인들에게 느껴보게 하고 싶어 프로그램을 개발했다”며, “캠핑 외에도 1일 일정의 프로그램이 12월까지 상시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7-27

예천 여름 방학 물놀이 휴가 인기 최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방학을 맞아 아이들과 함께 보낼 도심 속 시원한 오아시스가 예천군에 마련됐다. 예천군은 한천체육공원 내 한천물놀이장과 경북도청 신도시에 위치한 패밀리파크 물놀이장을 동시에 운영하고 있다. 각각의 특색을 가진 두 물놀이장은 예천읍과 경북도청 신도시의 여름철 핫플레이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천 물놀이장은 19일부터 8월 16일까지 한천체육공원 내 예천교 옆에서 운영하고 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용 가능하며, 매주 월요일은 휴장이다. 입장료는 무료로, 별도의 예약 없이 선착순으로 입장할 수 있다. 이곳에는 조합놀이대, 에어바운스, 조립식 수영장 등 다양한 놀이시설이 마련되어 있고 뜨거운 햇볕을 피할 수 있는 그늘막과 파라솔이 설치되어 있어 온 가족이 함께 쾌적한 피서를 즐길 수 있다. 물놀이장 주변에는 간단한 음식 섭취가 가능한 휴게공간도 마련되어 있으며, 안전을 위해 음주나 유리병 등 위험 물품의 반입은 금지하고 있다. 신도청에 위치한 패밀리파크 물놀이장은 18일부터 8월 17일까지 운영된다. 이용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이곳 역시 매주 월요일은 휴장한다. 패밀리파크 물놀이장의 입장료는 성인 6000원, 유아 및 어린이(만 2세~12세) 4000원이며, 영아(만 2세 미만)는 무료이다. 예천군민과 안동시민, 장애인, 한부모가정은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사전예약 없이 선착순 입장이다. 이곳에는 성인풀과 유아풀로 구분된 수영장, 에어바운스, 물놀이터 등 다채로운 놀이시설이 있으며, 편의시설과 휴게공간, 매점도 함께 마련되어 있어 음식물 취식이 가능하다. 패밀리파크 물놀이장에는 방문 전 챙겨야 할 것들이 있다. 면 재질의 의류는 착용할 수 없으며, 수영복과 모자는 필수로 착용해야 한다. 또 아쿠아슈즈나 슬리퍼를 준비해야 하며, 영유아의 경우 반드시 방수기저귀를 착용해야 입장할 수 있다. 쾌적하고 안전한 물놀이를 위해 부모들은 사전에 준비해야 한다. 안전한 물놀이를 위해 두 물놀이장 모두 안전요원과 간호요원이 상주하며 응급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고 있다. 또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사전 점검과 위기 대응 시스템도 철저히 관리되고 있다. A모(46)씨는 “많은 군민과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찾아와 어린이 물놀이장이 예천의 대표적인 여름 휴식처가 되고 이로 인해 신도시, 원도심이 함께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 된다”고 말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패밀리파크 물놀이장을 찾은 방문객 중 약 30%가 예천과 안동 이외 지역에서 온 외지인이라는 것이다. 이는 지역 주민만의 여가시설이 아니라 주변 지역에서도 찾아오는 명소로 자리 잡았음을 의미한다. 외지 방문객들의 증가는 지역 내 음식점, 카페, 숙박업소 등 관련 업종의 매출 상승으로 이어져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상당한 도움이 되고 있다. 올해 역시 많은 외지 방문객들이 지역경제에 큰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한천 물놀이장에는 무려 2만578명, 패밀리파크 물놀이장에는 2만930명이 방문해 총 4만1500명 이상의 이용객이 두 물놀이장을 찾았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5-07-27

예천군, 예천1배수분구 도시침수 예방사업 현장점검

예천군은 집중호우에 대비해 25일, ‘예천1배수분구 도시침수 예방사업’ 현장을 직접 방문해 사업 추진 상황과 공정 전반을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번 도시 침수 예방사업은 기후변화에 따른 국지성 집중호우 및 예천읍 시가지의 침수 피해를 근본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하수도시설물을 개선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 190억 원을 투입하여 2024년부터 2027년까지 4년간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예천읍 시가지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이 사업은 총 연장 2.549km의 하수관로 정비와 분당 480㎥의 처리용량을 갖춘 빗물펌프장 설치를 골자로 하고 있으며, 2024년 7월 공사 발주를 시작으로 전체 공사는 2027년에 사업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사업 마무리 전까지 예천읍 상습 침수 구역에 대해 주기적으로 하수관로 준설작업을 실시하고 장마, 태풍 기간에는 임시 배수시설 운영과 순찰을 강화하여 침수 예방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도시 침수 예방사업은 단순한 기반 시설 정비가 아닌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중요한 투자사업으로 침수위험 지역을 항구적으로 개선하고, 재해로부터 안전한 정주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5-07-27

예천군-농촌청소년육성재단, 기후위기 적응 탐방

예천군은 농어촌청소년육성재단과 함께 ‘2025 기후 위기 적응 탐방 활동’을 26일부터 31일까지 5박 6일간 몽골 울란바토르와 테를지 국립공원 일원에서 추진한다. 이번 해외 탐방은 예천군 청소년 12명, 봉화군 청소년 6명, 인솔자 3명 총 21명이 참여한다. 또 기후환경 문제에 대한 올바른 인식 제고와 문화체험을 통한 견문 확대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몽골 현지에서는 기후·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다양한 실천 사례를 직접 탐방하고, 현지 청소년과의 교류를 통해 보편적 가치 이해와 세계시민 의식을 함양할 계획이다. 또한 해외 기후변화 현지 탐방과 문화체험 활동을 병행하여 청소년들이 자기 주도적 실천 활동을 도모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김학동 군수는 “이번 해외 탐방이 청소년들에게 기후·환경 문제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더불어 글로벌 역량을 키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미래인재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업은 농어촌청소년육성재단과 예천군이 협력하여 재단 업무협약체결 지자체 간 공동으로 추진되며, 청소년들의 성장과 더불어 주민 행복 증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5-07-27

“美 농축산물 수입 확대 반대” 영주시의회, 성명서 발표

영주시의회는 정부가 한미 통상협상 과정에서 미국산 농축산물 수입 확대 및 비관세 장벽 완화 방안을 협상 카드로 검토 중이라는 것과 관련해 미국산 농축산물 수입 확대 반대 성명서를 발표했다. 영주시의회는 지난 25일 낸 성명에서 ‘미국산 과일류에 대한 검역 완화 조치가 국내 과수 농가의 생존을 심각하게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영주시는 전국 최대의 사과 주산지로 병해충 유입 가능성과 함께 미국산 사과의 대량 유입이 국내 유통질서를 혼란스럽게 하고 지역 경제에 회복하기 어려운 타격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소고기 수입 기준 완화에 대해서는 현재 광우병 우려로 제한된 30개월령 이상 소고기까지 수입을 허용되면 국민 건강에 대한 불안감 가중과 소비자 반발 및 국내 축산업의 심각한 위축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영주시의회는 쌀 수입 확대와 관련해서도 강한 우려를 나타냈다. 쌀은 국가 식량 자급의 핵심 품목이며, 현재 513%의 고율 관세와 저율관세할당(TRQ)은 최소한의 보호 장치 역할을 하고 있지만 이 장치가 약화하면 쌀값 폭락과 농가 붕괴, 식량 주권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5-07-27

예천문화관광재단 ‘문화예술, 간이역’ 운영

(재)예천문화관광재단은 28일과 8월 2일 예천군 복합커뮤니티센터에서 ‘문화예술, 간이역’ 7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문화예술, 간이역’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지역문화진흥원이 주관하고, (재)예천문화관광재단이 주최하는 ‘2025 문화가 있는 날 구석구석 문화배달’ 사업의 일환으로, 일상 속에서 문화를 자연스럽게 접하고 군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기 위해 기획된 지역 밀착형 프로그램이다. 이번 7월 프로그램에서는 환경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체험형 콘텐츠, 리사이클 정류장, 감성과 자아 성찰을 유도하는 독서 프로그램, 북적북적 북크닉, 전통 및 이색 의상을 체험하는 내 맘대로 옷장, 인생네컷 사진관, 마법의 우체통 등이 운영되며 지난 6월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구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참여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리사이클 정류장’과 ‘곤충 포토존’은 콘텐츠를 확대해 더욱 풍성하게 선보일 계획이다. 김학동 이사장은 “문화예술, 간이역이 군민들의 일상에 작은 쉼표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세대가 함께 즐기고 공감할 수 있는 문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문화예술, 간이역’은 8월에도 복합커뮤니티센터에서 리사이클 체험과 감성 독서 프로그램을 이어갈 예정이며, 9월부터는 산합문화공원(걷고싶은 거리)으로 장소를 옮겨 야외 콘서트 ‘청춘은 바로 지금’, 반려견과 함께하는 ‘펫 투게더’ 등 보다 다채로운 문화 프로그램으로 군민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5-07-27

문경시, ‘람사르습지도시’ 공식 인증

문경시가 24일 15시(아프리카 현지시간) 아프리카 짐바브웨 빅토리아폴스에서 개최된 ‘제15차 람사르협약 당사국총회(COP15)’에서 ‘람사르습지도시’ 공식 인증서를 받았다. 이번 총회는 23일부터 31일까지 열리고 있으며, 문경시를 포함해 세계 31개 도시가 3차 람사르습지도시로 새롭게 선정됐으며, 이로써 총 74곳이 됐다. 습지를 보호하고 그 혜택을 시민들에게 제공하기 위한 ‘람사르습지도시’ 인증은 독립자문위원회 심사를 거쳐 상임위원회가 결정 승인했다. 람사르습지도시는 람사르습지 등 습지 보전지역의 인근에 위치하고 습지 보전과 현명한 이용에 지역사회가 모범적으로 참여, 활동하는 도시나 마을로서 세계습지협약 기구인 람사르협약에서 인증한다. 우리나라 람사르습지도시는 2018년에 인증 받은 1차 람사르습지도시 4곳(창녕군 우포늪, 인제군 용늪, 제주시 동백동산습지, 순천시 순천만)과 2022년에 인증 받은 2차 람사르습지도시 3곳(서귀포시 물영아리오름, 고창군 운곡습지·고창갯벌, 서천군 서천갯벌)이 있으며, 이번에 3차로 문경시 돌리네습지, 김해시 화포천습지가 인증을 받아 총 9개가 됐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람사르습지도시 인증은 문경시와 문경돌리네습지를 세계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되었으며, 소중한 자연유산인 문경돌리네습지를 잘 지키고, 문경시가 세계적인 생태관광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7-27

문경시, 임이자 국회 기획재정위원장과 정책소통 간담회 개최

문경시는 25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임이자 국회 기획재정위원장과 함께 신현국 문경시장, 이정걸 문경시의회 의장, 도의원, 시의원, 국소장, 실단과소장 등 80여 명이 참석해 민선8기 핵심 현안사업 점검과 2026년도 국·도비 확보 전략 마련을 위한 정책소통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는 임이자 국회의원이 지난 4일 국회 본회의에서 대한민국 헌정사 최초의 여성 기획재정위원장으로 선출된 것을 축하하며 시작됐다. 문경시는 이날 간담회에서 한국체육대학교 유치, 숭실대 문경캠퍼스 유치, 주흘산 케이블카 및 하늘길 조성, 2031 세계군인체육대회 유치, 문경새재 관광지 조성, 문경 역세권 도시개발사업 등 지역 현안사업에 대한 국회 차원의 관심과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또한 2026년도 국·도비 확보를 위해 총 46개 사업, 1497억 원 규모의 예산 지원을 건의했으며, 주요 국비사업으로는 문경종합실내체육관 건립, 단산터널 개설 공사, 문경역세권~국도3호선 연결도로 개설, 폐광지역 관광자원화사업,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지원사업 등 총 1116억 원의 국비와 문경새재 야간경관조성 및 실감형콘텐츠 구축사업, 문경타워 보행교 건립, 문경 피클볼 플레이파크 조성사업 등 381억 원의 도비를 요청했다. 임이자 국회의원은 “오늘 간담회를 통해 지역 현안을 함께 고민하며, 소통과 협력으로 문경의 미래를 그려가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으로서 문경의 전략사업들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임이자 국회의원님의 국회 기획재정위원장 선출을 다시 한 번 축하드리며, 문경에 대한 깊은 애정과 확고한 지원 의지를 보여주신 의원님과 함께 힘을 모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와 성과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7-27

문경대학교, 전문대학 기관평가인증 사후점검 “만족” 판정

문경대학교(총장 신영국)는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병설 한국고등직업교육평가원이 시행한 ‘2025년 전문대학 기관평가인증 사후점검’에서 최종 “만족” 판정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고등직업교육 품질인증대학의 자격을 오는 2027년 12월 31일까지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전문대학 기관평가인증은 전문대학의 대학경영과 발전계획, 교육과정, 학사관리 및 교수학습, 산학협력 및 평생교육, 학생, 교직원 등 학교 운영 전반에 대해 평가해 인증함으로써 교육의 질을 지속해서 제고하기 위한 제도다. 기관평가인증 사후점검은 대학이 인증 유효기간 안에 지속해서 인증 기준을 충족하고 있는지, 대학 교육의 질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는지를 점검해 인증의 자격을 유지 관리하는 제도다. 문경대학교는 2013년 1주기와 2018년 2주기, 2022년 3주기 3회 연속으로 ‘고등직업교육 품질인증대학’에 선정됐으며, 2022년 3주기에 인증대학을 획득함에 따라 2023년 1월 1일부터 2027년 12월 31일까지 고등직업교육품질인증대학으로 자격을 부여받았다. 이번 사후점점 결과 “만족” 판정에 따라 인증이 유지돼, 각종 재정지원 사업에 참여 자격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게 된 것이다. 문경대학교는 지난 30년간 각종 대학평가 및 인증을 통과했으며, 2022년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 2023년 ‘고등직업교육거점지구사업(HIVE)’ 및 ‘지방전문대학활성화사업’에 선정돼 관련 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이와 같은 사업 성과로 최근 5년간 평균 취업률 78.9%를 기록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7-27

“청정 봉화 자연 속에서 오감 만족 여름축제 만끽”

제27회 봉화은어축제가 7월 26일 오후 1시, 봉화읍 내성천 수변무대에서 열린 성대한 개막식을 시작으로 9일간의 여정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연일 이어지는 찜통더위 속에서도 박현국 봉화군수 겸 봉화축제관광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지역 주요 기관·단체장, 내·외빈, 주민, 관광객 등 약 1000명이 참석해 은어축제의 개장을 함께 축하하고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했다. 본 행사에 앞서 펼쳐진 흥겨운 사전 공연은 축제의 열기를 끌어올렸으며, 공식 개막 선언과 함께 ‘터치버튼 퍼포먼스’가 펼쳐져 내성천 일대를 들썩이게 했다. 동시에 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은어 반두잡이 체험’이 시작되며 수많은 관광객들이 물속으로 뛰어들었다. 참가자들은 한여름 무더위를 날리며 은어를 직접 잡는 특별한 경험에 열광했다. 이어 진행된 ‘맨손 은어잡기 체험’은 가족 단위 방문객과 어린이들에게 특히 큰 인기를 끌었고, 체험장은 환호와 웃음소리로 가득 찼다. 은어 반두잡이와 맨손잡이 체험은 행사 시작 1시간 만에 모든 회차가 매진될 정도로 인기를 끌며, 봉화 여름축제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아이들을 위한 워터파크에도 발 디딜 틈 없이 인파가 몰렸으며, 은어를 활용한 먹거리 존에는 ‘은어 숯불구이터’, ‘바삭! 은어튀김장’, ‘은어요리 대형식당’이 줄지어 문전성시를 이뤘다. 이곳에서 관광객들은 취향에 따라 은어를 구워 먹고, 튀겨 먹으며 진정한 여름 미식을 경험했다. 대형식당은 단순한 식사 공간을 넘어 가족 단위 관광객들의 편안한 휴식처이자 쉼터로 각광 받았다. 또한 이날 오후에는 지역 사회단체와 군민들이 축제장 곳곳을 돌며 ‘바가지요금 근절’, ‘친환경 실천’, ‘안전한 축제 운영’을 주제로 한 캠페인을 전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를 통해 건강한 축제 문화를 조성하고, 지역과 관광객이 함께 만드는 ‘착한 축제’ 분위기를 확산시켰다. 봉화군은 축제 기간 위생 점검과 더불어 재난 대응을 위한 합동상황실을 운영하며 철저한 안전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같은 날 밤 8시, 내성천 특설무대에서는 개막 축하공연이 열려 축제의 열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가수 윤민수(바이브), 김연지(前 씨야), 인기 걸그룹 라잇썸(LIGHTSUM), 트로트 가수 김다현과 최우진 등이 무대를 꾸며 세대와 장르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공연으로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박현국 봉화축제관광재단 이사장은 “올해 은어축제는 체험 중심 콘텐츠에 세대를 아우르는 문화예술 공연이 더해져 더욱 풍성해졌다”며 “봉화의 맑고 깨끗한 자연 속에서 모든 방문객들이 오감을 만족하는 여름 추억을 만들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27회 봉화은어축제는 오는 8월 3일까지 봉화읍 내성천 일원에서 펼쳐지며, 은어 반두·맨손잡이 체험을 비롯해 ‘전국 은어잡기 대회’, ‘은어로드 챌린지’, 문화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전 세대가 즐길 수 있는 여름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2025-07-27

이재명 대통령 모교마저… 67년 ‘안동 삼계분교’ 폐교 수순

이재명 대통령의 모교인 안동시 예안면 월곡초등학교 삼계분교장이 지난 25일 67년의 역사를 뒤로한 채 마지막 수업을 마쳤다. 이 대통령은 1976년 이 학교를 졸업했다. 당시만 하더라도 6학년 학생 수는 70명에 달할 정도로 제법 규모가 컸다. 그러나 이날 마지막 수업에는 단 한 명만 자리에 앉아 있었다. 김이지양(12)이었다. 그는 전재준 담임교사(42)로부터 사회 교과 보충 수업을 들었다. 김양은 입학 동기가 여러명이었지만 6년 간 친구들이 하나 둘 떠나가고 혼자 남겨졌다. 김양은 수업을 마친 뒤 전 교사에게 다가가 “졸업할 때까지 함께 해 주기로 했잖아요”라며 애정 어린 투정을 부렸다. 김양은 이재명 대통령이 자신의 선배로 이 학교를 졸업했다는 사실도 잘 알고 있었다. 그는 “우리 학교에서 대통령이 나온 게 자랑스럽다. 제가 마지막 후배니까 자부심을 갖고 더 열심히 공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는 9월 안동시민운동장에서 열리는 육상대회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응원 해 주세요”라며 활짝 웃었다. 책가방을 메고 교실 밖으로 나온 김양은 정든 교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이 대통령이 졸업한 이 학교 마지막 학생의 하교였다. 이것으로 월곡초등학교 삼계분교장의 67년 여정은 막을 내렸다. 김양은 2학기부터 월곡초등 본교로 다닌다. 본교 역시 전교생이 6명 뿐인 작은 학교다. 이날 삼계분교에서의 마지막 수업을 한 전재준 교사는 “예전에는 작은 학교를 살리려는 교육 당국의 노력도 있었지만, 지금은 그런 시도 조차 지속되기 어려운 현실”이라고 토로했다. 월곡초등학교 삼계분교장은 본래 1954년 동계국민학교의 분교로 시작해 1999년부터는 월곡초등학교에 통합돼 분교장으로 운영됐다. 오지 마을 도촌리에서 먼 등하굣길을 걸어 다녔던 이 대통령은 이곳에서 꿈을 키웠고, 지금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됐다. 한때는 지역의 중심 역할을 하며 수많은 인재를 배출하기도 했지만 2021년 이후로는 신입생이 없어, 수년째 김양 혼자 수업하고 운동장을 누볐다. 경북도는 9월1일자로 도내에서 초등학교 및 병설 유치원 7곳의 폐교를 예고했다. 삼계분교장 역시 그 안에 포함됐다. 현직 대통령을 배출한 학교지만 시대의 흐름은 피하지 못한 채 이제는 ‘대통령의 모교’라는 상징으로만 남게 됐다. 지역주민들은 못내 아쉬워하는 분위기다. 어떻게든 명맥을 유지하려고 노력 했지만 ‘학생 제로’의 현실 앞에 결국 두손을 들어야 했다. 지금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농어촌의 현실이 이렇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26

안동시농산물가공센터, 스마트HACCP 인증 획득

안동시농업기술센터가 운영하는 안동시농산물가공센터가 지난 23일 경북도 시·군 가공센터 중 최초로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으로부터 ‘스마트HACCP(중요관리점 자동기록시스템)’ 인증을 획득하며 지역 농산물 가공 산업의 새 이정표를 세웠다. ‘스마트HACCP’은 식품 제조 과정 전반의 정보를 전산화하고, 위생 및 품질에 핵심적인 중요관리점(CCP)을 자동으로 기록·관리하는 첨단 디지털 기반 안전관리 시스템으로 안동시농산물가공센터는 경북 내 스마트HACCP 적용 업체 중 최초로 모든 중요관리점을 등록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전체 CCP 중 60% 이상이 등록되야 인증 심벌을 사용할 수 있다는 엄격한 기준을 충족했다. 가공센터는 지난해 8월 과채주스 및 혼합음료 품목에 대해 기존 HACCP 인증을 받은 데 이어, 올해 6월부터 안동시보건소와 협력해 스마트HACCP 시스템을 시범 운영한 결과 마침내 최종 인증에 성공했다. 2024년 5월 제조원 등록을 마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 가공센터는 현재 안동시 농업인들에게 실습 중심의 교육을 제공하며, 제품 개발부터 생산, 유통까지의 전 과정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백진주 쌀칩, 생강청, 토마토주스 등 다양한 농산물 가공 제품 총 31종이 품목 제조 보고를 마치고 활발히 시판 중이다. 신창희 영농지원과장은 “시대 흐름에 발맞춘 가공센터 현대화를 통해 농업인이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며 “향후 교육 프로그램 강화와 인프라 확충을 통해 안동 농산물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스마트HACCP 인증은 안동시가 안전하고 경쟁력 있는 농산물 가공 산업으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지역 농산물에 부가가치를 더해 농촌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25

안동 산불피해 복구 1호 세대, 새 보금자리 입주

지난 24일 안동시 남후면 광음2리에서 뜻깊은 입주 행사가 열렸다. 지난 3월 발생한 산불로 피해를 입은 가구 중 처음으로 복구를 마친 ‘1호 세대’가 마침내 새 보금자리에 입주하면서, 지역 주민들의 본격적인 일상 회복을 알리는 상징적인 출발점이 된 것. 이날 오전 10시, 권기창 시장을 비롯해 지역 주민, 광음2리 이장, 복구 주택 시공사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소박하지만 따뜻한 입주 기념식이 마련됐다. 행사 현장에는 입주 가족을 위한 다과와 점심이 제공됐고, 오랜 기다림 끝에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 가족은 환한 얼굴로 이웃들의 축하를 받았다. 입주 세대는 지난 3월 발생한 산불로 인해 주택 전체의 약 3분의 2가량이 파손되는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이후 안동시와 남후면행정복지센터는 발 빠르게 복구에 착수했고, 4월 초부터 약 3개월간 정비 작업을 이어왔다. 복구에는 총 사업비 2억5000만 원이 투입돼 전면적인 보수와 내진 보강, 단열 개선 등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이는 리모델링이 이뤄졌다. 특히, 복구된 주택은 선진이동주택의 구조를 접목하여 빠른 시일 내에 안정적인 거주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친환경 자재와 에너지 절약 기술도 도입돼 장기적으로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권기창 시장은 이날 행사에서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이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는 이 순간은 우리 모두가 함께 이겨낸 희망의 증거”라며 “안동시는 앞으로도 피해 주민 한 분 한 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끝까지 복구와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웃들도 함께 나섰다. 광음2리 이장과 주민들은 입주 가족을 위해 손수 음식을 준비하고, 새 삶의 시작을 축하하는 인사를 건넸다. 한 주민은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이 자리에 잿더미밖에 없었는데, 지금은 웃음소리가 울려 퍼지고 있어 감격스럽다”고 전했다. 안동시는 이번 첫 입주를 시작으로, 피해 가구들이 조속히 안정된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전 행정력을 동원해 지속적인 복구와 맞춤형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특히 고령자, 저소득층 등의 주거 복원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으며, 민관 협력을 통해 지역사회 회복을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한편, 지난 3월 발생한 산불로 남후면 일대에서는 120ha 이상의 산림이 잿더미로 변했고, 수십 채의 주택과 시설물이 피해를 입었다. 하지만 이번 1호 세대의 입주는 안동시민 모두에게 ‘재난을 함께 극복하며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어 향후 지역 재해 대응 체계 개선과 공동체 단합의 모델로 자리잡을 것으로 분석된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25

산불이 준 절망을 희망으로, 눈물을 웃음으로

안동시가 지난 24일 안동시민회관에서 ‘절망을 희망으로, 눈물을 웃음으로’를 주제로 희망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3월 발생한 대형산불로 인한 피해를 돌아보고, 복구 과정에서 헌신한 시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지역 공동체의 회복과 연대를 다짐하는 자리로 △산불 피해복구 및 지원 유공자 시상식 △희망 토크콘서트 △축하공연의 순서로 진행돼 행사장을 가득 채운 800여 명의 시민들이 지역의 아픔을 함께 치유하고 새로운 도약을 위한 희망을 나눴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산불 복구와 지원에 헌신한 개인 및 단체 총 80명에게 표창패가 수여됐다. 표창패를 받은 시민 김정수(63) 씨는 “당시에는 몸이 힘들다기보다 마음이 아팠다. 이웃을 도와야 한다는 절박함에 움직였던 것뿐인데 이런 자리를 마련해줘 감사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또한, 행사장에는 소방대원, 자원봉사자, 지역 기업 등 각계각층의 수상자가 함께했으며, 관중들의 뜨거운 박수 속에 안동시민의 연대와 공동체 정신이 더욱 돋보였다. 이어진 토크콘서트는 ‘위기’, ‘회복’, ‘재창조’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콘서트에 패널로 참석한 지역언론인, 산불 당시 구조 활동에 참여한 봉사자, 재난 심리상담 전문가 등이 각자의 경험을 나누며 시민들과 진솔한 대화를 이어갔다. 토크 중에는 당시 산불의 긴박했던 상황을 생생히 전하는 발언이 이어졌으며, 회복의 과정에서 마주한 어려움과 지역사회가 다시 일어설 수 있었던 배경에 대한 깊은 통찰도 공유됐다. 토크콘서트 후 이어진 축하공연에서는 지역 예술인들의 따뜻한 무대가 펼쳐졌다. 안동 출신 가수의 희망을 담은 노래는 관객의 마음을 울렸고, 지역 청소년 합창단은 ‘내일은 희망입니다’라는 곡으로 큰 감동을 선사했다. 이 자리에서 권기창 시장은 “극한의 위기 속에서도 서로를 응원하고 끝까지 지켜낸 시민 여러분 덕분에 오늘 이 자리가 있었다”며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 희망을 만들어가는 안동이 되도록 시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25

안동시의회 지역활성화 및 건강도시연구회 정책연구용역 착수

안동시의회 의원연구단체 ‘지역활성화및건강도시연구회’가 지난 24일 ‘안동시 둘레길 진단 및 운영 방안 연구’ 착수보고회를 열고 본격적인 정책연구에 착수했다. 이번 연구는 안동시를 ‘건강도시’로 육성하기 위한 핵심 전략으로 둘레길을 조명하며, 문화·관광도시로서의 정체성과 시민 건강 증진을 동시에 꾀하는 혁신적 접근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유교문화의 본산으로 불리는 안동은 ‘선성수상길’, ‘유교문화의길’ 등 지역 고유의 테마를 담은 길이 다수 존재하며, 이번 연구는 이들 자산을 활용한 체계적 운영 방안 수립에 초점을 맞췄다. 연구는 △둘레길의 개념 및 이론적 활용 배경 △국내외 유사 사례 분석 △안동시 내 운영 현황 조사 △둘레길 관련 조례 및 제도 분석 등을 포괄적으로 수행하며, 안동의 지리적·문화적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운영 모델을 도출할 계획이다. 김호석 연구회장은 “안동은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지닌 문화도시다. 시민과 관광객이 안동의 숨결을 따라 걸으며, 신체 건강과 정신적 치유를 동시에 얻을 수 있는 길이 되길 바란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둘레길이 관광 활성화와 지역사회 활력에 큰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역활성화및건강도시연구회’는 시민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물리적·사회적·환경적 기반 조성을 목표로 활동 중이며, 이번 연구는 도시 공간의 재해석과 시민 참여 확대, 지역 경제의 활력 제고라는 세 가지 측면에서 높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연구에는 김호석(회장), 김새롬(간사), 손광영, 임태섭, 이재갑, 권기익, 정복순, 김정림 의원 등 총 8인이 참여 중이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자문과 현장조사를 통해 향후 정책 제언과 실천 전략까지 구체화할 예정이며, 연구 결과는 하반기 정책 제안서로 제출되어 안동시 행정에 반영될 전망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25

광복 80주년 기념, 이육사의 삶 조명한 소설 출간

올해 광복 80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안동 출신의 권오단 작가가 민족시인 이육사 선생의 삶과 정신을 그린 소설 ‘이육사 1943’을 출간했다. 이 작품은 단순한 전기소설을 넘어, 시인으로서의 예술성과 독립운동가로서의 역사적 무게를 함께 담아낸 문학적 시도로 주목받고 있다. 소설은 1943년 초겨울, 동서울경찰서에서 베이징까지 이어지는 철도를 배경으로 한다. 이육사 선생이 일제 치하에서 끌려가는 여정을 따라, 그의 삶과 시, 그리고 투철했던 항일정신이 회상처럼 펼쳐진다. 특히, 육사 선생의 시 청포도, 광야에 담긴 꿈과 이상이 어떻게 그의 삶 속에서 실현되고 고난으로 승화됐는지에 대한 내면적 탐구가 돋보인다. 작가 권오단은 2019년 이육사문학관 상주 작가로 활동하면서 이육사 선생의 문학 세계에 깊이 몰입했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오랜 구상 끝에 이번 소설을 집필했다. 권 작가는 “이육사 선생의 생애와 문학을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다는 마음으로 집필했다”며 “이번 소설이 독자들에게 역사 속 인물에 대한 더 깊은 이해와 감동을 전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권 작가는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예술가로도 활약 중이다. 지난해 창작오페라 광야의 꽃 이육사의 대본을 집필했고, 올해 8월 6일에는 안동문화예술의전당 웅부홀에서 해당 작품 공연을 앞두고 있다. 이 외에도 오페라 ‘아!징비록’, ‘석주 이상룡’, 어린이 뮤지컬 ‘책벌레가 된 멍청이’ 등 다양한 극작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기해동정록’, ‘임란전록’, ‘우리 땅 독도를 지킨 안용복’ 등 역사와 인물을 중심으로 한 작품을 꾸준히 발표해 다수의 문학 및 창작 공모전에서 수상한 바 있다. 이번 ‘이육사 1943’은 그의 문학 세계가 이육사라는 상징적 인물을 통해 한층 더 깊이 확장된 결과물로, “들어 본 적이 없는 것을 이야기하고, 읽어 본 적이 없는 글을 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25

청송군 맞춤형복지팀, 산불 이재민에 무료 안경

청송군 진보면 맞춤형복지팀은 지난 23일 산불 피해 이재민들에게 무료 안경 지원사업을 추진했다. 이번 지원사업은 진보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 청송군보건의료원, 다비치안경봉산단이 협업해 바퀴달린 건강복지 상담실을 운영했다. 이번 사업은 특히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하고 그 자리에서 시력 측정 및 맞춤형 안경을 지원하는 원스톱 복지서비스를 제공했다. 또 산불 피해로 인해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 170여 명을 대상으로 시력 검진 및 안경을 무상 제공하며 주민들의 건강한 일상 복귀를 적극 지원했다. 다비치안경봉사단(단장 오상원) 관계자는 “작은 실천이지만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참여한 어르신은 “산불로 안경을 잃어 불편했는데 새 안경을 지원받을 수 있어 큰 도움이 되었고 다양한 복지·건강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어 대기하는 시간도 즐거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현장을 방문한 윤경희 청송군수는 “일상으로 복귀하려는 이재민분들에게 나눔을 실천해 주신 다비치 봉사단과 진보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게 감사드리며 청송군도 피해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필요한 자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다비치안경봉사단의 안경나눔 봉사활동은 851회째로, 지금까지 4만8505명에게 맞춤 안경을 기부했으며 꾸준한 기부와 봉사활동을 통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사회를 위해 희망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25-07-25

봉화군, 전통시장 민생소통 간담회 열어

봉화군은 지난 24일 봉화전통시장에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전통시장 민생소통 간담회’를 열고,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박현국 봉화군수를 비롯해 봉화군의회 의원, 봉화농협 관계자, 봉화군 내 3개 전통시장 상인회 대표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간담회는 침체된 지역 상권의 회복과 상생 방안을 함께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는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전통시장 내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홍보 강화와 제27회 봉화은어축제 기간 중 전통시장과 연계한 프로그램 추진 계획이 중점적으로 소개됐다. 특히 소비 진작을 위한 축제 연계 이벤트와 시장 방문객 유입 확대 방안 등에 대한 실질적인 의견이 오갔다. 또한 참석자들은 시장 상인들이 겪고 있는 현장의 어려움과 건의사항을 허심탄회하게 나누며, 전통시장의 경쟁력 강화와 지속 가능한 운영을 위한 개선책을 논의했다. 상인들은 주차 공간 부족, 시설 노후화, 젊은 층 유입 저조 등 다양한 현실적 과제들을 지적했고, 군은 이에 대한 제도적 보완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현국 군수는 “전통시장은 지역 경제의 뿌리이자 군민 생활의 중요한 축”이라며, “앞으로도 관련 기관들과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시장 활성화를 위한 실질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봉화군은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전통시장을 중심으로 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군민과의 소통을 강화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추진할 방침이다.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2025-07-25

문경에서 가네코 후미코 여사 제99주기 추모식 봉행

박열의사기념사업회(이사장 서원)는 23일 박열의사기념공원 내 묘소 앞에서 ‘가네코 후미코(金子文子) 여사 제99주기 추모식’을 봉행했다. 이날 추모식에는 김대식 문경 부시장, 이정걸 문경시의회 의장, 도의원, 시의원, 이경옥 교육장, 이홍균 경북 북부보훈지청장, 정대영 광복회 경상북도지부장, 지역 안보·보훈 단체장과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기념관 인근 동성초등학교(교장 김영호) 교사 전원과 전교생 18명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가네코 후미코 여사가 한국 생활 7년(1912-1919)을 보낸 세종시 부강의 가네코 후미코 선양사업회(회장 이규상) 회원들과 관계자들도 참석해 추모식의 의미를 더했다. 식전 행사로 가네코 후미코 여사의 추억을 되살리는 이상배 화백의 ‘풍년화’ 묵화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문경문화원 이미희 하모니카 동아리 회장이 여사의 애창곡이었던 ‘봉선화’와 ‘고향의 봄’을 연주했다. 추모식은 국민의례, 가네코 후미코 여사 회고, 추념사, 추모 헌시 낭독, 헌화·분향·헌작,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마지막으로 가네코 후미코 선양사업회 이규상 회장이 묘소 아래에 전시된 ‘사진으로 보는 가네코 후미코 여사 한국 생활 7년의 흔적’을 직접 설명했다. 가네코 후미코 여사는 한국에서의 7년 동안 일본의 조선인 학대에 대해 깊은 저항심을 품게 되었고, 일본으로 돌아간 후 박열 의사를 만나 아나키스트로서 독립운동에 참여했다. 이후 박열 의사와 함께 히로히토 왕세자 살해를 모의한 혐의로 대역죄에 연루돼 사형을 선고받았으나 무기징역으로 감형돼 투옥 생활 중 우쓰노미야 형무소에서 23세의 꽃다운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대한민국 정부는 가네코 후미코 여사에게 서거 92년 만인 2018년, 박열 의사와 함께 일본제국주의에 항거한 공훈을 인정해 일본인으로서는 후세 다츠지 변호사와 함께 유일하게 대한민국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하고, 독립유공자로 지정했다. 박열의사기념사업회 서원 이사장은 추념사에서 “일본인이지만 박열 의사를 만나 대한민국 독립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신 여사님의 숭고한 ‘나라 사랑 정신’에 깊이 감사드리며, 그 정신을 문경발전은 물론 대한민국 발전의 에너지로 승화시켜 나가자”고 말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7-24

영주 실내수영장 인분 사태...이용객들 '화들짝'

경북 영주 실내 수영장에 인분이 떠다니는 일이 발생해 관리 부주의와 사용자의 무분별한 행동에 대한 질타가 쏟아지고 있다. 수영장 인분 사태는 이달 15일 오후 4시 30분쯤 인분이 수영장에 떠다닌다는 이용객의 신고가 접수됐다. 시는 이 사실을 현장 확인하고 즉시 폐쇄 조치 후 수조 내 물 3분의 1가량을 제거한 뒤 여과 소독을 실시했지만 이용자들은 불쾌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용객들은 인분이 있던 물에서 어떻게 수영을 할 수 있냐며 풀장내 전체 물을 갈아 줄것을 요구해 시는 19일 수영장을 폐쇄하고 이틀간 700t의 상수도를 이용해 물을 갈았다. 시는 CCTV를 통해 사고접수 당일 영상을 확인했지만 범인을 찾지 못한 상태며 경찰 고발 절차는 밟지 않았다. 소독 여과 및 수영장 내 물을 전부 갈았지만 수영장 이용객들은 꺼림직 하다며 이용에 불편한 심기를 들어내고 있다. A모(48)씨는 “이용객의 부적절한 행동으로 많은 사람들이 불편함을 겪고 있다”며"공공시설에 대한 질서와 이용 예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사태를 보며 이용객들의 편의와 사용 편의를 위해 시가 보다 적극적으로 대처했어야 한다”며 "이용객들의 요구에 앞서 신고 접수 당시에 전체 물갈이 대처와 여과 소독이 시행 됐어야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근 시중에 나돌고 있는 인분 사고로 불쾌감을 느낀 강습생들을 대상으로 일주일간 무료 강습을 실시한다는 소문은 사실과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15일부터 19일까지 수영장 폐쇄 기간에 대해 이용객들에게 사용 기간 연장을 시행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많은 시민이 이용하는 시설인 만큼 이용객들이 개인위생 및 공공시설 사용에 대한 예절에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또, “안전한 수질 유지를 위해 정기적인 수질 검사를 시행 중이지만 특별한 사안이 발생 하면 추가적으로 수질 검사를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5-07-24

안동기초학력거점지원센터 디지털 문해력 교육자료 ‘이솝e북’ 도입

안동기초학력거점지원센터가 초등 저학년 학생들의 문해력 향상을 위한 디지털 교육자료인 ‘이솝e북’을 학교 현장에 본격 도입하면서 교육계의 큰 주목을 받고 있다. 24일 안동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이 자료는 경북교육청이 자체 개발한 것으로, 특히 읽기에 어려움을 겪는 느린 학습자(slow learners)에게 효과적인 맞춤형 지원 도구로서 활용되고 있다. ‘이솝e북’은 고전 이솝우화를 바탕으로 학생들이 흥미롭게 접근할 수 있도록 구성됐으며, ‘읽어주기→스스로 읽기→낱말 알아보기→퀴즈 풀이’의 4단계 학습 설계를 통해 한 차시 내에서 연계성 있게 문해력 지도가 가능하다. 김미경 센터장은 “‘이솝e북’은 저학년 아이들이 이야기를 통해 자연스럽게 읽기 능력을 키우도록 돕는 유익한 자료”라며 “단순히 콘텐츠를 소비하는 것을 넘어서, 아이들이 적극적으로 사고하고 학습에 참여할 수 있게 하는 점이 강점”이라고 말했다. 센터는 ‘이솝e북’의 효과적인 활용을 위해 학습코칭단을 대상으로 연수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각 학교 현장에서 느린 학습자를 위한 읽기 지도 자료로서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특히 다가오는 여름방학 기간 동안 운영되는 ‘여름방학 한글 코칭 학교 프로그램’에서는 ‘이솝e북’이 주요 학습 자료로 채택되어, 방학 중 학습 공백 최소화를 위한 전략적 활용이 기대되고 있다. 경북교육청 관계자는 “디지털 기반 교육자료가 기초학력 향상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는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연령과 학습 유형에 적합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현장에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솝e북’의 도입은 디지털 시대에 부합하는 문해력 교육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며, 특히 교육 접근성이 낮은 학생들을 위한 포용적 교육 실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