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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울릉군민 “울릉군 선거구 조정 결사 반대”

울릉군민들이 제21대 국회의원선거구 조정과 관련해 화가 단단히 났다. 울릉군과 울릉군의회, 지역사회단체 등은 국회에서 기존 포항시 남구와 울릉군 선거구에서 울릉군을 떼어 인구 하한에 미달하는 영양·영덕·봉화·울진군 선거구에 붙이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되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울릉군민들은 지난 22일 울릉 한마음회관회의실에서 긴급회의를 갖고, 울릉군 국회의원 선거구를 옮기는 데 대해 반대하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하며 울릉군 선거구획정 반대 운동에 불씨를 당겼다.울릉군민들은 울릉군 주요기관과 시민사회단체 등으로 울릉군선거구획정반대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홍성근, 이하 비상대책위)를 구성하며 반대운동을 본격화했다. 비상대책위는 지난 28일 국회를 방문해 울릉도에 대한 선거구획정에 항의하며 반대성명서를 전달한 데 이어 29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울릉도는 육지와의 유일한 교통수단인 여객선의 정기노선이 울릉~포항 항로뿐이고 주민 대부분의 생활근거지가 포항과 대구이다. 이러한 생활문화권을 무시하고 다른 선거구에 편입시키는 것은 교통과 생활문화권을 고려, 지역구를 획정하도록 규정한 공직선거법 제25조를 정면으로 위반하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특정 정당이나 정치인들의 이해관계 때문에 시·군 간 인적·문화·경제적 교류가 없는 선거구로 이동시키려는 시도는 1만여 울릉군민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지적하고 울릉군선거구가 조정되면 공직선거법 제25조 위반으로 법적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울릉군의회(의장 정성환)도 최근 간담회를 갖고 국회에서 선거일 전 15개월 인구를 기준으로 하면서 영양·영덕·봉화·울진의 선거구(13만7천992명)가 하한선(13만9천명 기준)에 못 미치자 울릉군(인구 1만 명)을 붙이는 안이 거론되고 있는데 대해 반대 입장을 정리했다. 이 안이 추진되면 군민궐기대회, 국회청원, 총선거부, 대국민 호소 등 모든 방안을 강구키로 했다.정성환 울릉군의장은 “울릉군민들의 주권을 침해하는 개편은 묵과할 수 없는 것”이라면서 “공직선거법 제25조 국회의원 선거구는 인구, 행정, 구역, 지리적 여건, 교통, 생활문화권 등을 고려해 확정한다고 명시돼 있다”며 졸속 선거구 개편 중단을 촉구했다. 그는 농어촌의 인구감소 추세로 볼 때 울릉이 영덕군 등의 선거구에 묶이면 22대 선거가 되면 또 인구 하한선에 도달, 울릉군이 또 다시 다른 지역으로 갈 것이라며 이런 상황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울릉 경우 지난 15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영일ㆍ울릉 선거구를 분할해 영일을 포항 남구에 포함하는 대신에 울릉을 울진군에 편입하려 하다 울릉군민들의 격렬한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울릉/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0-01-29

제21대 국회의원선거 경북·대구 예비후보자 등록 현황

※양식 ◇지역구=△성명(나이·소속정당) 직업 또는 경력 (1월 22일 현재)경북◇포항북=△오중기(52·더불어민주당) 정당인 △허명환(59·자유한국당) 전 국무총리실 자치분권국장 △주옥순(67·자유한국당) 개인유튜브 △강훈(50·자유한국당)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 △박창호(53·정의당) 정의당 경북도당 위원장 △김상현(45·국가혁명배당금당) 무직 △서상열(68·국가혁명배당금당) 철학관 운영 △손성호(52·국가혁명배당금당) 성호도시개발포럼 대표 △정순애(71·국가혁명배당금당) 무직 △전성율(59·국가혁명배당금당) 회사원◇포항남·울릉=△이건기(56·더불어민주당) 개인사업 △허대만(50·더불어민주당) 정당인 △김순견(60·자유한국당) 전 경북도 경제부지사 △박승호(62·자유한국당) 전 포항시장 △문충운(55·자유한국당) 일신상선(주) 대표이사 △박덕춘(68·국가혁명배당금당) 정당인◇경주=△최성훈(51·더불어민주당) 석달(주) 대표 △김원길(57·자유한국당) 건국대 초빙교수 △정종복(69·자유한국당) 전 국회의원 △이채관(58·자유한국당) 경남대 초빙교수 △김덕현(60·국가혁명배당금당) 운수업 △조석제(66·국가혁명배당금당) 전기·전자프리랜서◇김천=△박영숙(55·국가혁명배당금당) 자영업 △원화연(66·국가혁명배당금당) 농업 △이성룡(62·무소속) 운수업◇안동=△이삼걸(64·더불어민주당) 전 행정안전부 차관 △권택기(54·자유한국당) 전 국회의원 △김명호(60·자유한국당) 전 경북도의원 △신효주(53·국가혁명배당금당) 종교인 △이준백(62·국가혁명배당금당) 농업 △권오을(63·무소속) 전 국회의원◇구미갑=△김철호(65·더불어민주당) 전 형곡새마을금고 이사장 △구민회(64·더불어민주당) 정당인 △김지식(51·더불어민주당) 전 경북도의원 △유헌열(63·더불어민주당) 이앤이 큐텍(주) 대표이사 △김봉재(60·더불어민주당) 강남병원 병원장 △김찬영(37·자유한국당) 정당인 △구자근(52·자유한국당) 전 경북도의원 △김경희(43·우리공화당) 우리공화당 대변인 △김중태(54·국가혁명배당금당) 대리운전기사 △김국종(69·국가혁명배당금당) 가정주부 △박화분(55·국가혁명배당금당) 가정주부 △이근성(71·국가혁명배당금당) 무직 △조갑순(59·국가혁명배당금당) 무직 △김미정(63·국가혁명배당금당) 미그린헤어샵 운영 △남상호(60·국가혁명배당금당) 택시기사 △차철환(77·국가혁명배당금당) 무직◇구미을=△추대동(49·자유한국당) 전 국회의원 보좌관 △김봉교(63·자유한국당) 전 경북도의회 부의장 △김연호(62·자유한국당) 변호사 △황응석(63·국가혁명배당금당) 특수장비 운전 △강남진(65·국가혁명배당금당) 무직 △이순자(79·국가혁명배당금당) 무직 △이종섭(92·국가혁명배당금당) 무직 △정영자(66·국가혁명배당금당) 무직 △김방섭(55·국가혁명배당금당) 농업 △김술생(72·국가혁명배당금당) 농업 △이영순(63·국가혁명배당금당) 식당 아르바이트 근무◇영주·문경·예천=△황재선(52·더불어민주당) 변호사 △김시환(70·자유한국당) 전 초등학교 교사 △장윤석(70·자유한국당) 전 국회의원 △이언우(57·국가혁명배당금당) 사회복지사 △박승조(68·국가혁명배당금당) 농업 △권민성(50·국가혁명배당금당) 농업 △한혜진(45·국가혁명배당금당) 무직 △이한성(63·무소속) 전 국회의원◇영천·청도=△정우동(55·더불어민주당) 전 영천경찰서장 △김장주(55·자유한국당) 전 경북도 행정부지사 △홍순덕(54·국가혁명배당금당) 개인택시 운전기사 △오태현(57·국가혁명배당금당) 무직 △김옥남(60·국가혁명배당금당) 요양보호사 △장순분(55·자유한국당) 일용직◇상주·군위·의성·청송=△이광희(50·국가혁명배당금당) 농업 △권경순(61·국가혁명배당금당) 율곡노인복지센터 대표 △안효서(55·국가혁명배당금당) 상업 △권재순(60·국가혁명배당금당) 농업 △이새벽(51·국가혁명배당금당) 농기계제조업 △강연석(56·국가혁명배당금당) 무직◇경산=△변명규(57·더불어민주당) 전 행정안전부 기획조정분과위원 △전상헌(49·더불어민주당) 전 국회의원 보좌관 △류인학(51·자유한국당) 판매왕 공인중개사 대표 △안국중(59·자유한국당) 전 대구시 경제통상국장 △이권우(58·자유한국당) 전 국회사무처 관리관 △이천수(63·자유한국당) 전 경산시의회 의장 △임승환(59·자유한국당) 한국복지사이버대학 부총장 △이덕영(52·자유한국당) 하양중앙내과 원장 △윤두현(58·자유한국당) 전 청와대 홍보수석 △조지연(33·자유한국당) 자유한국당 부대변인 △박석순(62·자유한국당) 이화여대 교수 △유병제(63·정의당) 대구대 교수 △김미소(59·국가혁명배당금당) 현대해상 상담사 △백남원(58·국가혁명배당금당) 운수업◇영양·영덕·봉화·울진=△송성일(57·더불어민주당) 농업 △박형수(54·자유한국당) 전 대구고검 부장검사 △주재현(56·자유한국당) 변호사 △정재학(63·자유한국당) 농촌경제연구소 소장 △김형규(49·국가혁명배당금당) 농업◇고령·성주·칠곡=△장세호(63·더불어민주당) 전 칠곡군수 △김항곤(68·자유한국당) 전 성주군수 △김현기(54·자유한국당) 전 경북도 행정부지사 △이인기(67·자유한국당) 전 국회의원 △정희용(43·자유한국당) 전 경북도 경제특보 △최도열(67·자유한국당) 국가발전정책연구원장 △홍지만(52·자유한국당) 전 국회의원 △정한석(58·국가혁명배당금당) 가야건설 이사 △박영찬(60·국가혁명배당금당) (주)고려수상슈트 이사 △김영순(72·국가혁명배당금당) 정당인 △김성호(46·국가혁명배당금당) 정당인대구◇중·남구=△이재용(65·더불어민주당) 전 대구 남구청장 △도건우(48·자유한국당) 전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 △임병헌(66·자유한국당) 전 대구 남구청장 △배영식(71·자유한국당) 전 국회의원 △장원용(54·자유한국당) 전 대구MBC 보도국장 △정재홍(52·국가혁명배당금당) 회사원 △권승희(66·국가혁명배당금당) 주부 △박순자(63·국가혁명배당금당) 전업주부 △윤성윤(65·국가혁명배당금당) 집단주택관리직 △박령자(66·국가혁명배당금당) 주부 △박강수(71·국가혁명배당금당) 건물 관리원◇동구갑=△서재헌(40·더불어민주당)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김기수(53·자유한국당) 변호사 △류성걸(62·자유한국당) 전 국회의원 △송영선(66·자유한국당) 전 국회의원 △천영식(54·자유한국당) 전 KBS이사 △박성민(27·자유한국당) 정당인 △김백민(45·국가혁명배당금당) (주)무상에너지 대표이사 △전재원(53·국가혁명배당금당) 운수업 △김상도(55·국가혁명배당금당) 무직◇동구을=△이승천(58·더불어민주당) 전 국회의장 정무수석 △김영희(46·자유한국당) 전 육군 중령 △김재수(63·자유한국당)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도태우(50·자유한국당) 변호사 △송영우(46·민중당) 작가 △이명부(54·국가혁명배당금당) (주)올래농업회사법인 이사 △김진엽(44·국가혁명배당금당) 자영업 △김정중(53·국가혁명배당금당) 운송업 △박성훈(55·국가혁명배당금당) 무직 △황순영(44·국가혁명배당금당) 전업주부 △정용(60·무소속) 전 대구시의원 △윤창중(63·무소속) 전 청와대 대변인◇서구=△이신자(61·국가혁명배당금당) 요양보호사 △남용섭(57·국가혁명배당금당) 무직 △이순옥(57·국가혁명배당금당) 주부 △박수동(52·국가혁명배당금당) 건축인테리어 △서중현(68·무소속) 전 대구 서구청장◇북구갑=△박준섭(49·자유한국당) 변호사 △이상길(56·자유한국당) 전 대구시 행정부시장 △구본항(63·새로운보수당) 전 대구시의원 △조명래(55·정의당) 대구사회연대노동포럼 대표 △장금진(58·국가혁명배당금당) 사람in 공인중개사 대표 △장재광(48·국가혁명배당금당) 회사원◇북구을=△권오성(58·자유한국당) 전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장 △김승수(54·자유한국당) 전 대구시 행정부시장 △서상기(74·자유한국당) 전 국회의원 △이범찬(62·자유한국당) 강원대 초빙교수 △주성영(61·자유한국당) 전 국회의원 △황영헌(54·무소속) 전 국회 정책연구위원 △이달희(58·자유한국당) 전 경북도 정무실장 △장갑호(62·새로운보수당) 새샘학원 원장 △이영재(53·정의당) 전 대구 북구의원 △박은순(60·국가혁명배당금당) 팔공회관 대표◇수성갑=△김현익(52·자유한국당) 변호사 △이진훈(63·자유한국당) 전 수성구청장 △정상환(55·자유한국당) 전 인천지검 부천지청장 △정순천(59·자유한국당) 전 대구시의회 부의장 △조정(57·자유한국당) 변호사 △박청정(59·국가혁명배당금당) 청정한문서당 훈장 △조이현(42·국가혁명배당금당) 영업직◇수성을=△이상식(53·더불어민주당) 전 대구지방경찰청장 △권세호(51·자유한국당) 경제평론가 △이인선(60·자유한국당) 전 경북도 경제부지사 △김춘란(63·국가혁명배당금당) 주부 △심현숙(65·국가혁명배당금당) 전업주부 △김미정(71·국가혁명배당금당) 주부 △박서영(70·국가혁명배당금당) 주부 △신익수(53·국가혁명배당금당) 메디퍼 대표◇달서갑=△권택흥(51·더불어민주당) 정당인 △권용섭(67·자유한국당) 정당인 △홍석준(53·자유한국당) 전 대구시 경제국장 △안상원(52·국가혁명배당금당) 블라인드 제조업 △박막달(68·국가혁명배당금당) 전업주부 △여용연(70·국가혁명배당금당) 농업◇달서을=△김위홍(60·더불어민주당) 국민건강보험공단 직원 △허소(50·더불어민주당) 전 청와대 행정관 △강동필(51·자유한국당) 감정평가사 △정수미(73·국가혁명배당금당) 원네스명상트레이너 △박경순(68·국가혁명배당금당) 주부 △이희승(41·국가혁명배당금당) 미용업◇달서병=△정정남(57·더불어민주당) ㈔역사문화진흥원 대표이사 △김대진(58·더불어민주당) 중국 하남사범대 교수 △김용판(62·자유한국당) 전 서울지방경찰청장 △김원구(60·자유한국당) 전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 원장 △남우정(55·국가혁명배당금당) 느티나무(주) 대표이사 △엄계화(66·국가혁명배당금당) 요양보호사◇달성=△박형룡(54·더불어민주당) (주)다스코 대표이사 △조정훈(45·민중당) 노동자 △김지영(51·국가혁명배당금당) 공인중개사 △김랑주(51·국가혁명배당금당) 주부 △김형복(63·국가혁명배당금당) 버섯팜 대표

2020-01-22

한국당 아성에 민주당 도전… 구미갑 예비후보 16명 각축전

오는 4·15 총선을 앞두고 대구·경북지역에는 현역 국회의원들을 제외하고 여야 각 당에서 모두 199명의 예비후보자가 등록하면서 점점 총선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대구·경북지역은 자유한국당 중앙당이 공천 쇄신을 천명한데다 새로운보수당과의 보수통합 여파 등 여러가지 변수가 작용함에 따라 50% 이상 물갈이가 가능할지 여부에 전국적인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따라 대구·경북지역에는 여야 각 당 예비후보자들은 경쟁이나 하듯이 출마선언과 출마기자회견, 선거사무실 개소식 등의 정치 행보를 통해 자신을 알리는 데 주력하면서 상대방과의 차별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총선을 앞두고 이들 지역을 중심으로 총선 관전 포인트를 짚어본다.◇ 쇄신·통합바람속 공천경쟁 치열4년 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와 달리 이번 총선은 한국당 TK쇄신 바람과 보수통합 등이 발표되면서 우파진영의 치열한 당내 경선을 예고하고 외연을 확대하려는 여당인 민주당의 거센 도전과 현역 민주당 의원에 대한 보수진영의 도전 등이 맞물려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22일 현재 지역별 예비후보자 등록은 대구 91명, 경북 108명 등이며, 이중 남성이 146명, 여성이 53명으로 집계됐다.대구와 경북지역 예비후보자 평균 경쟁률은 각각 7.6대 1과 8.3대 1로서 예년보다는 상당히 높은 수치로 벌써부터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는 셈이다.가장 치열한 경쟁률을 보인 곳은 구미시 갑 지역으로, 무려 16대 1의 높은 경쟁을 보였고, 구미을도 11명이 등록하면서 구미시 전체는 평균 13.5대 1을 기록했고, 이미 구속된 최경환 의원의 경산시에는 14명이 나서서 일전불사의 의지를 선보이고 있다. 이어 역시 구속된 이완영 의원의 성주·고령·칠곡도 11명이 예비후보자로 등장하는 등 무주공산을 차지하려는 경쟁이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다.대구지역은 동구 을에서 모두 12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해 12대 1을 기록했고, 중·남구 11명, 북구을 10명, 동구 갑 9명, 수성을 8명 등으로 분석됐다.정당별로는 대구는 민주당 10명, 한국당 33명, 새보수당 2명, 정의당 2명, 민중당 2명, 국가혁명배당금당 39명, 무소속 3명 등이고, 경북은 민주당 16명, 한국당 37명, 정의당 2명, 우리공화당 1명, 배당금당 49명, 무소속 3명 등이다. 정당별로는 과거와 달리 국가혁명배당금당 소속 인사들이 대구·경북지역에서 대거 예비후보자로 등록해 경쟁률을 높이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대구 최대 격전지서울이나 수도권으로의 지역구 이전설이 나도는 새보수당 유승민 의원의 대구 동구 을이 가장 뜨거운 관심을 끌고 있다. 벌써 배당금당 5명과 한국당 3명, 민주당 1명, 민중당 1명, 무소속 2명 등 총 12명의 예비후보가 등록했다.또 조건부 불출마를 언급한 한국당 곽상도 의원의 중·남구에는 한국당 4명을 비롯한 총 11명이나 출사표를 던졌고, 이미 불출마를 선언한 한국당 정종섭 의원의 지역구인 대구 동구갑에도 한국당 소속 5명을 포함해 모두 9명이 출마선언을 했다.민주당 홍의락 의원 지역구인 북구을에는 한국당 7명과 새보수당 1명 등 우파진영에서만 8명이 도전장을 내밀었고, 정의당과 배당금당 각각 1명씩 총 10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한 상태다.이어 민주당 김부겸 의원 지역구인 수성갑에도 보수 지역구 탈환을 주창하는 한국당 예비후보자 5명이 등록해 공약발표와 각종 이벤트를 통해 얼굴을 알리기에 분주하다.우리공화당 공동대표인 조원진 의원의 지역구인 달서병에는 민주당과 한국당, 배당금당이 각각 2명씩 예비후보자로 등록했다.4선인 한국당 주호영 의원 지역구인 수성을에는 민주당 1명, 한국당 2명, 배당금당 5명 등 모두 8명이 도전장을 낸 상태다.이에 따라 대구에서 가장 낮은 경쟁률을 보인 곳은 비당금당 4명과 무소속 1명 등 5명이 예비후보로 나선 서구로 조사됐으며, 달성군은 현역을 제외하면 한국당 예비후보 등록자가 없는 지역이다. 대구에서 가장 어린 예비후보자는 대구 동구 갑에 한국당 소속으로 등록한 27세의 박성민 전 영남대 총학생회장이 차지했고, 최고령은 한국당 서상기 전 국회의원으로 74세로 집계됐다.◇경북은 지방선거 후유증, 의원구속 등이 과열요인경북지역은 지역구 의원의 구속으로 무주공산이 된 경산과 성주·고령·칠곡을 비롯한 민주당의 첫 지역구 의원 배출이라는 도전적 출마바람이 거세다.선거법 위반으로 구속된 이완영 의원의 성주·고령·칠곡 선거구는 한국당 소속만 6명이 도전에 나섰고, 배당금당 5명 등 모두 11명이 예비후보자로 나섰다.특히 한국당 최경환 의원의 구속으로 공석이 된 경산시는 한국당만 무려 9명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쳐 치열한 당내경선을 예고했다. 이밖에 민주당 2명, 정의당 1명, 배당금당 2명 등 모두 14명의 예비후보가 포진해 본선에서도 여야간 치열한 혼전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지난 지방선거 당시 공천 휴유증으로 인해 공천 책임론이 일었던 한국당 백승주 의원의 구미 갑에는 모두 16명의 예비후보가 등록해 대구·경북지역에서 가장 치열한 경쟁률을 기록했다.인근의 한국당 장석준 의원 지역구인 구미을에도 배당금당 8명을 비롯한 한국당 3명 등 모두 11명이 등록을 마친 상태로 앞으로 여야 각당의 도전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돼 구미시가 대구·경북지역에서 가장 핫한 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다.심지어 경북지역 유일한 여성 현역의원인 김정재 의원이 포진한 포항 북 지역구에서도 한국당 3명과 민주당 1명, 정의당 1명, 배당금당 5명 등 모두 10명이 예비후보자로 등록했다.경북지역에서 가장 낮은 경쟁률을 보인곳은 한국당 송언석 의원의 지역구인 김천으로 배당금당 2명과 무소속 1명 등 총 3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하는데 그쳐 상주·군위·의성·청송과 함께 같은 당내 경쟁자가 아예 없는 지역으로 꼽혀 눈길을 끌고 있다.경북지역 최연소 예비후보자는 경산에 등록한 33세의 조지연 한국당 부대변인이며, 최고령자는 구미을에서 배당금당으로 도전장을 내민 79세 이순자 당원이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0-01-22

정치신인들 포항북 도전장… 한국당 공천경쟁 가열

4·15총선에서 포항북구 지역구 선거구도가 크게 요동치고 있다.당초 초선의 자유한국당 김정재 의원이 여성 국회의원으로서 원내대변인과 원내부대표 등을 맡아 활발한 활동을 펼쳐 공천경쟁에서 상당히 앞설 것이란 전망이었으나 최근 만만치 않은 정치신인들이 잇따라 가세하면서 한국당 공천경쟁이 4파전 양상으로 전환되고 있다.특히 일본의 ‘경제 보복’조처로 한일 갈등을 겪을 때 문재인 정권이 일본에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던 주옥순 엄마부대봉사단(엄마부대) 상임대표가 21일 포항북 선거구 국회의원 선거 출마를 선언한 데 이어 황교안 대표와 교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강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이 22일 출마의사를 밝힐 예정이다.현역인 김정재 의원은 포항지진특별법 통과를 비롯한 그간 의정활동 성과와 원내 대변인을 지낸 인지도를 바탕으로 당내 공천은 물론, 선거에서도 승리를 장담해왔으나 의외의 복병(?)을 만나 공천전선에 비상이 걸린 셈이다.주옥순 상임대표는 21일 경북매일과의 인터뷰에서 “포항지진 후 실태를 조사하고, 고향민들의 어려움을 듣고자 포항을 자주 방문하고 있다”면서 “아직도 임시대피소 생활을 하는 지진 이재민들과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포항시민들의 모습을 보고, 그들을 돕기 위해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20일 자유한국당 예비후보로 등록한 주 예비후보는 포항시 북구 흥해읍 출신으로, 김정재 의원과 여성간 경합으로 흥미를 더해주고 있다. 그는 “진앙이었던 흥해읍을 비롯해 포항 전체가 여전히 지진으로 고통받고 있는 데도 현 정부는 안일한 대처로 포항시민들을 두 번 죽이고 있다”면서 “세월호 사고는 특별법을 만들어 수십억원을 보상하고, 국가책임이 강한 포항지진에 대해서는 실질적인 보상이 없다”고 비판했다. 지난해 말 극적으로 국회를 통과한 포항지진특별법에 대해서도 “우여곡절 끝에 지진특별법이 통과되긴 했지만, 피해보상 내용이 부실해서 지역민들의 반발이 심하다”고 지적한 뒤 “기회가 주어진다면 중앙에서 활동했던 경험을 살려 실질적인 배·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법안 개정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엄마부대는 보수를 표방하는 단체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시위를 하거나 ‘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등을 요구하는 촛불집회에 맞서 집회를 열어왔다.강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도 22일 출마를 선언한다. 강 전 위원은 포항 항도초등, 동지중, 포항고와 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일보와 조선일보에서 기자 생활을 했다. 그는 군 생활도 포항에 내려와 해병대 단기사병(방위)으로 18개월간 복무했다. 최근 총선 준비를 위해 총선 공직 사퇴시한인 16일 이전에 회사에 사표를 냈으며, 졸업한 초중고와 살았던 곳이 모두 포항 북구에 있다는 이유로 다수의 지역민들은 포항북 지역구에 출마할 것으로 보고 있다. 언론계에선 소문난 특종 기자로 알려진 강 전 논설위원은 노무현 정권 시절 노무현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이광재 전 강원지사가 문병욱 썬앤문 그룹 회장에게 불법 자금을 받은 사실을 최초 보도해 ‘관훈언론상’을 받았다. 철도청 러시아 유전개발 의혹, 이른바 ‘유전게이트’정국에서도 특종보도한 바 있다. 강 전 논설위원은 25년 언론계 경력의 절반 이상을 검찰과 법원 등 법조계에서 보냈고, 송종의 전 법제처장, 안대희 전 대법관 등 많은 법조계 인사들과 교류를 해왔으며, 그 과정에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도 알고 지내온 것으로 알려졌다.자유한국당 국가정상화특별위원회 자문위원으로 활동중인 허명환 전 청와대 사회정책행정관 역시 포항북구 예비후보로 등록해 공천경쟁에 나섰다. 허 예비후보는 경북고와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시라큐스대 정책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에 합격해 경북도와 행정자치부, 청와대에서 근무한 바 있다.설령 김정재 의원이 공천경쟁에 뛰어든 이들을 모두 물리치고 자유한국당 공천을 받는다 해도 승리를 100% 낙관할 수는 없다. 지난 19대 총선에서 맞붙었던 더불어민주당 소속 오중기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과 정의당 박창호 경북도당 위원장과의 재대결이 남아있기 때문이다.2016년 총선 때 득표율은 김정재 의원이 43.39%, 오중기 후보가 12.71%, 박창호 후보가 5.04%였다. 다만 당시 무소속으로 출마해 38.84%를 득표했던 박승호 전 포항시장이 포항남·울릉 선거구 출마로 방향을 틀었기 때문에 선거구도가 어떻게 급변할 지 예단하기 어렵다는 말도 나온다.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유력한 오중기 전 청와대 균형발전 선임행정관은 지난달 18일 예비후보로 등록한 뒤 표밭갈이에 나선 상태다. 그는 “인구 80만명, 소득 5만달러 포항으로 도약하기 위해 산업·사회기반시설 10조 투자를 유치하고 1만개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김진호·안찬규기자

2020-0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