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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경북도, 금오공대 2025년 글로컬대학 지정 총력 대응

경북도가 금오공대의 2025년 글로컬대학 지정을 앞두고 총력 대응에 나섰다. 경상북도는 29일 구미코에서 금오공대, 구미시, 시도의회, 기업, 대학, 관계기관 등과 함께 금오공대 글로컬대학 본지정 지원을 위한 지·산·학·연 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학홍 경상북도 행정부지사를 비롯해, 최병준 경상북도의회 부의장, 김장호 구미시장, 곽호상 금오공대 총장, 구미지역 대학, 기업, 연구기관 등 총 20개 기관이 참여했다. 글로컬대학 프로젝트는 지역과 대학의 동반성장을 위해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전국 30개 대학을 지정하는 프로젝트로, 올해 4월 공모를 시작해 5월에 18건 25개 대학이 예비 글로컬대학으로 선정됐다. 경북에서는 금오공대가 예비 지정됐다. 이번 업무협약은 예비 지정된 금오공대 글로컬대학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지자체, 기업, 대학, 연구기관 등이 다수 참여해 구미 국가산단의 첨단화, 기업-교원 1대1 매칭, 글로벌 빅테크 기업 인턴십 등을 목표로 상호 교류 및 신뢰적 협력관계를 도모하기로 했다. 금오공대는 이날 협약식에서 교원과 기업 1대1 매칭을 통한 산학일체형 Dual-Position 역할 수행, 지역산업 수요에 맞춰 인재 선발부터 취업 및 정주까지 연결된 산학공동 책임 교육체계 구축, K-테크 디지털 교육 모델 수출과 글로벌 인재관리 플랫폼 구축 등 지속가능한 지산학연 생태계 구축 방안을 제시했다. 향후 지자체-지역산업-대학-연구기관은 공동으로 다음달 11일까지 최종 실행계획서를 교육부에 제출하고, 본지정을 위한 서면 및 대면 평가를 거친 후 9월 중 글로컬대학으로 최종 지정된다. 김학홍 경상북도 행정부지사는 “이번 협약은 금오공대의 글로컬대학 최종 지정을 위한 지속 가능한 지·산·학·연 협력생태계를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도는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5-07-29

경북도 RISE 추가공모 사업설명회 개최···지역 기반 미래인재 육성 본격화

경북도가 29일 구미코(GUMICO)에서 ‘경북 라이즈(RISE) 추가공모 사업설명회’를 열고 지역혁신과 미래인재 육성에 박차를 가했다. 이번 설명회는 새 정부의 정책 기조에 따라 맞춤형 과제를 추가 공모해 RISE 체계 기반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이날 설명회에는 이상수 경북도 지방시대정책국장과 박대현 경북도 RISE센터장, 유관기관 관계자, RISE 참여대학 29개교의 사업단장 및 담당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경북도는 지역혁신 중심 대학지원체계인 RISE를 통해 지방의 고등교육 혁신과 지역 산업 발전을 동시에 꾀하고 있다. 특히 이번 추가 공모는 새 정부의 국정 방향과 연계된 ‘경북도 ABCDEFG 전략’을 기반으로 설계돼 각 지역 대학의 특성과 산업 구조를 반영한 단위과제들이 주를 이룬다. ‘경북형 글로컬대학’ 공모 역시 같은 전략 틀에서 진행되며, 글로벌 역량과 지역 정체성을 동시에 갖춘 대학 모델 개발을 목표로 한다. 해당 사업은 8월 중 공고될 예정이며, 경상북도 RISE 위원회 심의를 거쳐 연내 최종 확정될 계획이다. 선정된 대학은 경북도와 협약을 체결한 뒤, 매년 철저한 사업평가를 통해 1년 단위로 과제를 연장 수행하게 된다. 전체 라이즈(RISE) 사업 기간에 걸쳐 과제를 추진하며 성과 기반 관리 체계를 갖추게 된다. 이상수 국장은 “지역과 대학, 산업계, 연구기관이 함께 협력하여 새 정부 정책 기조에 맞는 혁신과제를 적극적으로 발굴해주길 바란다”며 “경북도는 RISE 체계를 통해 지역에 뿌리내릴 수 있는 미래 인재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업설명회는 단순한 공모 안내를 넘어서, 지방시대를 이끄는 경북도의 교육 혁신 의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자리로 앞으로 경북도가 어떻게 지역대학과 함께 지속가능한 혁신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지 주목된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29

경북도, 산불피해기업 제조공정 복구에 국비 33억원 확보

경북도가 산불피해기업 제조공정 복구에 국비 33억원을 확보 총 66억원을 투입한다. 29일 경북도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가 긴급 추경 사업으로 시행한 로봇활용 제조혁신 지원과 제조기반기업 공정자동화 지원 공모사업에 안동시, 영덕군, 청송군 등 3개 시군의 산불피해기업 17개사가 최종 선정돼 국비 33억원을 확보했다. 도가 초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기업의 신속한 경영회복을 돕기 위해 국비지원을 지속 건의한 결과, 중소벤처기업부는 2025년도 추경예산 총사업비 500억원 규모의 로봇활용 제조혁신 지원, 제조기반기업 공정자동화 지원사업을 확정해 경북지역 산불피해기업에게는 특별가점 부여, 지방비 매칭 등 우선 지원키로 했다. 도는 국비 33억을 포함, 총사업비 66억원을 산불피해기업에 긴급 투입하기로 했다. 로봇활용 제조혁신 지원사업은 제조공정에 로봇 도입을 지원해 생산성 및 품질향상, 산업재해 감소 등 제조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한다. 산불피해기업 11개사에 총사업비 55억원이 투입되며, 기업당 5억원 씩 지원된다. 제조기반기업 공정자동화 지원사업은 제조기반기업의 생산성 제고 및 인력부족 해소를 위해 재해유발공정, 고노동부하공정 등 수작업 공정을 대상으로 공정자동화 H/W를 지원한다. 산불피해기업 6개사에 총사업비 11억4000만원이 투입되며, 기업당 1억90000만원씩 지원된다. 도는 이번 공모사업을 통해 산불로 피해를 본 기업들이 로봇 활용 제조혁신과 공정 자동화를 통해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 경영 실적의 조기 회복과 구조적 경영안정 기반 확보는 물론,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장기 성장 체제로의 도약을 이루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있다. 이재훈 경상북도 경제통상국장은 “산불로 피해를 본 기업들이 디지털 제조 혁신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 고 말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5-07-29

경북도, 유튜버 인플루언서 쯔양과 관광콘텐츠 제작

경북도가 유튜버 대표 먹방 인플루언서인 쯔양과 함께 관광콘텐츠 제작에 들어갔다. 경북도는 9월 말 경주에서 개최 예정된 ‘2025 한식문화페스티벌 위드(with) 경북’행사를 앞두고, 세계를 향한 K-푸드(Food) 확산과 경북관광 활성화를 위해 사전 홍보 콘텐츠 제작에 나섰다. 경북도는 첫걸음으로, 29일 경주시에서 유튜브 대표 먹방 크리에이터 쯔양(본명 박정원)과 함께하는 ‘경북 K-푸드(Food) 챌린지’촬영을 진행했다. 쯔양은 전 세계 1200만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국내 대표 인플루언서로, 경북의 음식과 관광자원을 국내외에 홍보, 지역 인지도를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촬영은 경주의 신라 전통음식 체험장으로 유명한 ‘라선재’에서 진행됐다. ‘경북 전통주와 어울리는 전요리’라는 경연 주제로 사전 모집을 통해 선발된 참가자 8개 팀이 경북의 특색 있는 식재료로 창의적인 전요리를 선보이며 요리 대결을 펼쳤다. 현장에서는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 쯔양, 현장 맛 평가단 등 5명의 심사위원이 함께해 요리 시식과 함께 평가를 진행했다. 경북도는 단순한 음식 소개를 넘어, 지역의 특색있는 음식과 관광자원을 접목하여 입체적으로 홍보한다는 전략으로, 10월 말 경주에서 개최하는 2025년 APEC 정상회의와 연계해 경주의 주요 관광명소를 함께 담아냈다. 관광과 한식을 접목한 융합형 관광콘텐츠로 경북이 지닌 특색있는 K-푸드와 관광자원을 함께 홍보해 경북의 매력을 널리 알린다는 각오다. 이번 콘텐츠 제작을 시작으로, 오는 9월 말까지 한식문화페스티벌 위드(with) 경북의 사전 홍보 콘텐츠를 차례대로 선보일 예정으로 △전통시장 및 향토음식 △경북 청년 사장들이 운영하는 맛집 요리 등의 소재를 중심으로 2~3편의 콘텐츠를 시리즈로 제작해 온오프라인을 통해 집중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이날, 촬영장에서 심사위원으로 활약한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한식은 이제 단순한 음식문화를 넘어, 세계인과 소통할 수 있는 중요한 문화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며 “이번 K(케이)-푸드 챌린지 프로젝트와 한식문화페스티벌 개최로 국내외 관광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켜, 2025년 APEC 정상회의 성공개최는 물론, 경북 관광과 한식문화가 세계로 뻗어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도는 9월 27일 경주에서 ‘2025 한식문화페스티벌 위드(with) 경북’을 개최할 계획으로, ‘케이(K)-한식대전’,‘전통음식 체험’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경북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한식문화의 거점으로서 위상을 확립하고, 2025년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지역의 글로벌 관광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5-07-29

경북 산야 활엽수 심고 ‘불막이 숲’ 만든다

경북 북부를 덮친 초대형 산불이 자연재해 차원에서 탈피해 지역 생태, 산업, 공동체 전환의 기폭제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 3월 발생한 산불은 약 9만9000ha의 산림과 수백 채의 주택을 잿더미로 만들며 전례 없는 피해를 남겼다. 그러나 경북도는 복구를 넘어 ‘재창조’의 비전 아래 지속 가능한 미래 전략을 본격화했다. 산림 복원은 내화성 활엽수 중심의 혼합림으로 재편되며, 마을 주변엔 ‘불막이 숲’이 조성된다. 참나무와 동백나무 등 화재 저항력이 높은 수종이 도입되고, 피해목은 바이오소재 및 건축 자재로 재활용 돼 탄소 흡수와 경제적 가치 창출에 기여할 전망이다. 생태 기능이 훼손된 일부 산림은 ‘전환산지’로 분류돼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복합 개발이 진행 중이다. 영덕군에는 1조 원 규모의 복합휴양단지가 조성된다. 청송과 의성에는 바이오소재 산업단지와 스마트팜 복합단지, 산악자전거 액티비티 파크 등이 들어선다. 이는 단순 환경 정비를 넘어 지역 혁신을 위한 전략적 접근으로 평가된다. 안동시는 산불 메모리얼파크와 도심형 센트럴파크를 통해 도시재생과 치유경제를 접목한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고령화 마을을 중심으로 사회적 처방 프로그램, 공방 창업 허브, 예술 레지던시 플랫폼도 함께 제안됐다. 영양군은 'RE100' 기반의 에너지 자립 마을과 풍력·태양광 연계 고등기술훈련센터를 구상 중이다. 또 영덕군은 AR 기술을 활용한 ‘산림기억 아트빌리지’를 통해 산림 회복의 서사를 예술 콘텐츠로 확장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관광 콘텐츠 강화도 눈에 띈다. 경북도는 산림 훼손지와 유휴지를 중심으로 골프장, 호텔, 치유형 숙박시설, 생태체험 공간 등을 포함한 복합관광단지를 단계적으로 개발할 방침이다. 특히 자연경관을 활용한 생태·치유 중심으로 강화하고, 지역 특산물과 연계한 체험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여기에 철도 연계 테마 관광, 숙박 할인 이벤트, 외국인 인센티브 정책 등도 계획하고 있다. 예술가들이 참여하는 야외 설치미술과 주민 커뮤니티 아트는 산불의 흔적을 감성 콘텐츠로 승화시키고 있다. AR·VR 기술이 접목된 ‘산불 기억 체험관’은 교육과 관광 기능을 동시에 갖춘 복합 공간으로 제시되고 있다. 탄소중립 자전거 여행길과 쉼터, 지역 식음료 연계 슬로우 푸드 코스 등 지속가능한 관광 모델도 조성되고 있고, 회복 서사를 담은 다큐멘터리 제작과 청소년 대상 산불 대응 체험 캠프도 기획되고 있다. 문제는 전체 피해 면적의 약 85%가 사유림으로 추정되면서 복구에는 현실적인 제약이 따른다는 점이다. 산림청은 현재 임도 정비와 시설 복구 등을 포함할 경우 산불 피해 지역 1ha당 최대 2000만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부 산주들은 보상 체계, 생계 불안, 행정 절차에 대한 우려로 복구 참여에 부정적이다. 경북도가 정책 실현을 위해서는 산주와의 신뢰 구축과 유연한 소통 구조 마련이 필수적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경북도 관계자는 “산불은 큰 재난이지만 새로운 회복의 서사를 만들어야 한다”며 “도민과 함께 관광과 산업을 융합해 다시 일어서는 경북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29

경북도, 2025 APEC 정상회의 보문단지 가로수 현장점검

경북도가 오는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2025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도시 경관의 품격을 높이기 위한 현장 관리에 본격 돌입했다. 지난 28일, 보문단지 일원에서 진행된 이번 점검은 김학홍 행정부지사를 비롯해 경북도·경주시·경북문화관광공사·(사)한국나무의사협회 등 유관 기관들이 대거 참여해 도로공사로 훼손된 가로수 뿌리 복토 작업, 수분 공급을 위한 물주머니 설치 및 영양제 투입, 왕벚나무 생육 위협 해충(미국흰불나방)에 대한 친환경 약제 살포 및 나무주사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경북도는 지난 몇 년간 계속된 가뭄과 고온, 도로공사 등 외부 요인으로 인한 벚나무 조기 낙엽 현상에 주목, 지난해 12월부터 ‘APEC 정상회의 대비 가로수 종합관리’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 중이다. 이는 단순한 미관 개선을 넘어, 국제행사를 앞둔 도시 이미지 제고와 생태 환경 회복을 위한 전략적 대응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프로젝트는 경상북도 산림자원국을 주축으로 국립산림과학원, 경북산림환경연구원, 경주시, 경북문화관광공사, 한국나무의사협회 등 전문 기관들과 협업해 설계, 총 6차례의 합동회의 및 현장점검을 통해 실효성 높은 대응 방안들이 마련됐다. 한편, 경북도는 오는 9월까지 꽃탑, 조형물, 띠녹지 등 주요 경관 요소들을 설치하고, 정상회의 직전인 10월까지 최종 점검과 보완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내방객들에게 풍성한 가을 단풍과 쾌적한 도심 녹지를 선사하고, 도시의 품격을 한층 높인다는 방침이다. 김학홍 행정부지사는 “남은 기간 빈틈없는 관리체계를 유지해 성공적인 APEC 개최를 뒷받침할 것”이라며 “경북의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풍경을 통해 세계에 감동을 전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29

인공지능(AI) 스마트 기기 성능·안전성, 경북에서 검증 한다

경북도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한 ‘지능 온디바이스 망연동 시험플랫폼 개발 사업’에 선정돼 국비 72억 원을 확보했다. 29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구미전자정보기술원이 주관기관으로, 이노와이어리스,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포인드㈜, 한국전파진흥협회 등과 컨소시엄을 이뤄 선정됐다. 경북도는 2029년까지 총 82억원(국비 72억 원, 지방비 5억 원, 기타 5억 원)을 투입해 차세대 통신망(5G Advanced) 환경에서 지능형 온디바이스의 성능과 안전성을 검증할 수 있는 시험플랫폼을 개발 및 운영할 예정이다. 지능형 온디바이스란 5G/5G-A 통신 기술과 AI, 빅데이터, IoT 등 디지털 기술을 융합해 실시간 학습과 분석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첨단 기기를 의미하며, 스마트폰·자율주행차·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경북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국내 중소기업들이 실통신 환경에서 제품을 검증하고, 조기 상용화와 국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인프라를 제공받게 된다. 특히 시험검증 규격 개발, 5G-A 시험망 및 실증 공간(차폐룸 등) 구축, 품질 및 통신 성능 평가 솔루션 확보 등의 핵심 요소를 포함하고 있다. 한편, 경북도는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G 시험망 기반 테스트베드 구축사업’을 통해 통신 인프라를 구축한 바 있어, 이번 사업으로 실증 기반을 한층 고도화하고 AI 디바이스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최혁준 메타AI과학국장은 “AI 디바이스와 반도체 등 전략 산업의 대전환 시점에서 실증 인프라 투자가 필수적”이라며 “경북이 AI 전환(AX)을 주도하는 핵심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기반 확충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29

“APEC 이을 국제행사 찾아라”

경북도가 APEC 이후 이어갈 5년간 국제행사 유치 전략에 시동을 걸었다. 경북도는 29일 경북도청 회의실에서 ‘국제행사 유치전략 수립 보고회’를 열고 ‘APEC 2025’를 잇는 차기 국제행사 유치를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경북연구원과 함께 지난해 12월부터 2030 국제행사 유치 전략 수립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보고서는 국제협력, 경제·산업, 문화·관광, 스포츠·해양, 에너지·환경, 인공지능(AI)·디지털, 의료·보건 등 경상북도가 도전해 볼 만한 국제행사 61개가 포함돼있다. 이번 보고회에서는 국제행사별로 공익성, 경북 연계성, 시의성, 파급효과, 실현 가능성 등을 지표로 삼아 각 부서에서 검토한 20여 개 국제행사의 유치 전략이 발표됐다. ‘APEC 2025’의 유치역량을 토대로 ‘주요20개국 협의체(G20) 정상회의’,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의’, ‘세계배드민턴 선수권대회’ 등 대형 국제행사 유치방안이 논의됐다. ‘세계의료침술학회’, ‘동아시아 농어업유산협의회 국제 회의(컨퍼런스)’ 등 인지도는 낮지만 외국인이 많이 방문하는 실속 있는 국제행사의 유치도 폭넓게 검토됐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경북은 전통문화의 멋과 산업 기반, 수려한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으며, 국제행사 유치에 적합한 4개의 국제회의장(컨벤션센터)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APEC 2025’ 유치라는 큰 경험도 가졌다”며 “지금은 문서 속에 있는 국제행사들이 현실이 될 수 있도록 도전적으로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경북도는 앞으로 선택과 집중으로 부서별 국제행사 유치 전략을 구체화하고, ‘APEC 2025’ 기간을 활용해 다양한 국제기구와 접촉을 늘려갈 계획이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5-07-29

민주당 경북도당 “국민의힘 경북도의원 술판의총 논란 해명하라”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은 28일 “극한 호우로 전국이 심각한 피해를 보고 수해복구에 총력을 집중하는 가운데 국민의힘 소속 경북도의원들이 술판 의총을 벌인 사실이 언론에 보도됐다”며 “논란에 대해 소상히 해명하고 도민 앞에 사과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경북도당은 “지난 3월 발생한 초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본 경북산불피해주민대책위원회 소속 주민들은 당시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지난 22일부터 경남 산청에서 수해복구에 들어갔다”며 “국민의힘 경북도의원들은 영덕 한 리조트에서 1인당 최소 20만원이 넘는 숙박에 술판을 벌여 수해로 숨진 유가족과 이재민들을 외면하고 공직자의 본분을 저버렸다는 지적"이라고 자료에서 밝혔다. 또 “극한 호우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의 아픔을 위로하고 모두가 수해복구에 힘을 모으는 이때 술판 논란을 일으킨 국민의힘 경북도의원들을 규탄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경북도의회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설명자료를 내고 “행사는 전체적으로 간소화해 조용히 진행됐고 식사 시간은 1시간 이내였다”며 “일반적인 건배사도 생략됐고 주류는 소량의 기본 제공 외 별도로 준비된 바 없다”고 반박 입장문을 냈다. 그러면서 “보도된 ‘술판’이라는 표현은 전혀 사실과 부합하지 않으며 행사 성격을 왜곡한 자극적인 표현“이라며 ”이번 보도는 확인되지 않은 자극적 표현을 기반으로 공적 책임을 다하려는 지방의회의 노력을 불필요하게 훼손한 점에서 매우 유감스럽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경북도의원 50여명은 지난 24일 오후부터 영덕에서 1박 2일 일정으로 결산보고 및 현안 토의, 특강 등으로 구성된 의원총회와 만찬 등 일정을 진행했다. 의원총회에는 구자근·박형수 국회의원과 김재원 전 최고위원도 참석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5-07-29

이철우지사, 압수수색 강력규탄

이철우지사가 관사 압수수색에 대해 강력 반발하며 규탄성명을 냈다. 이 지사는 28일 밤 “경찰은 술자리 소설 같은 황당한 이야기에 짜맞추기 식으로 도청 공무원들을 2년 넘게 조사하고, 첫 단추부터 틀린 이야기로 저를 목표로 무리한 기획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경북경찰청은 지난 2022년 포항에서 열린 드론축구대회 사업비와 관련 지난 24일 이지사 관사를 압수수색했다. 이 지사는 입장문에서 “저는 평소 공무원들에게 공직자의 기본은 청렴이라고 강조해 왔고, 경북도청의 청렴도를 최고 수준으로 올렸으며,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다”고 밝혔다. 또 “경찰이 제시한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밝히고, 술자리 소설 같은 황당한 이야기에 짜맞추기 식으로 도청 공무원들을 조사하고, 첫 단추부터 틀린 이야기로 저를 목표로 무리한 기획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해 경찰은 저에게 압수수색을 시도했으나, 신분 등 기본적 사실관계조차 틀릴 정도로 허술하게 작성해 검찰에서 허락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정권이 바뀌자 곧바로 다시 압수수색을 시도한 것은 새로운 권력 앞에 ‘한 건 하자’는 욕심에 스스로 ‘정치 경찰’의 길로 가겠다는 선언”아니냐며 반문하고 “최근 건강상의 문제로 요양이 필요하지만, 정치적인 수사로 죄를 덮어씌우려는 행위에 절대 좌시하지 않겠다”며 강경입장을 밝혔다. 이 지사는 “정치 경찰의 엉터리 소설 수사를 강력히 규탄하고, 반드시 진실을 밝혀 열심히 일한 공무원들과 저의 명예를 지키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 지난해 11월부터 경북도 전현직 공무원 5명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해 조사중이다. 지난 2월에도 경북도청 관련 부서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경찰은 이 도지사에게 오는 9월 중 출석해 조사받을 것을 통보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5-07-29

경북소방본부 ‘119아이행복 돌봄터’ 담당자 대상 특별교육 실시

경북소방본부가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구미·봉화소방서 및 경산 삼성현역사문화관에서 ‘119아이행복 돌봄터’ 담당자와 돌보미 300여 명을 대상으로 권역별 특별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돌봄터 운영의 내실을 기하고 아이 돌봄 서비스의 전문성을 제고하기 위한 취지로 관련 분야 대학 교수를 초빙해 유아 연령별 발달 단계에 따른 맞춤형 돌봄법, 아동안전관리 요령, 놀이활동 지도 방법 등 실무 중심의 교육이 이뤄졌다. 경북도가 운영 중인 ‘119아이행복 돌봄터’는 소방관서 내 여건을 활용해 양육자가 긴급하거나 일시적으로 아이를 맡길 수 없는 상황에 최대 12시간까지 무료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도로 2020년 경산·영덕소방서를 시작으로 점차 확대돼 2022년 12개소, 2023년 21개소, 올해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경북도 전 소방관서 22곳에서 24시간 365일 상시 운영된다. 돼 출산과 양육이 공존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현재 돌보미는 여성의용소방대원 중 양성교육 이수자 375명과 전문자격증 소지자 50명 등 총 425명으로 구성돼 출산과 양육이 공존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또한, 이들은 지속적인 전문 교육과 실습을 통해 돌봄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있다. 서비스 수요 또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경북소방본부 이용 현황에 따르면 2023년 총 9292명, 2024년 1만5889명, 2025년 6월 기준 이미 8939명이 돌봄 서비스를 이용, 1일 평균 이용 인원은 25명에서 49명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박성열 소방본부장은 “양육자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돌봄터 운영의 질적 수준을 더욱 높여 나갈 것”이라며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경상북도 환경 조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주민의 일상에 밀착한 공공서비스로 주목받는 ‘119아이행복 돌봄터’는 단순한 돌봄을 넘어, 지역사회와의 연계와 소통을 통해 아이들에게는 안전한 공간을, 부모에게는 든든한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28

폭염 속 경북 고추 재배지, 생존은 물에 달렸다

장기간 이어지는 무더위가 경북 지역 고추 재배지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는 가운데, 경북농업기술원 영양고추연구소가 농가에 토양 수분 관리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28일 연구소에 따르면 고추는 ‘천근성 작물(뿌리가 토양 표면 근처에 퍼져 있다는 뜻)’로 수분이 조금만 부족해도 즉각적으로 생육 저하가 나타나는 민감한 특성을 지닌다. 따라서 고추 재배에 있어 적정 토양 수분 장력은 –20kPa, 이는 토양 수분함량 60%에 해당하며, 이보다 낮아질 경우 반드시 관수가 필요하다. 연구소에서 실시한 올해 조사 결과, 경북 5개 주요 고추 재배지(영양, 안동, 봉화, 청송, 의성) 중 평균 관수 설비 설치율은 35%에 불과하며, 가장 높은 설치율을 보인 영양군조차 53%에 머무르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여전히 많은 농가가 고온 건조한 기후 변화에 대응할 기반 시설을 갖추지 못했음을 보여준다. 특히, 고추에 수분이 부족하면 석회 흡수에 장애가 발생해 과실 하단부에 검게 썩는 ‘배꼽썩음’ 증상이 나타난다. 또한 고온으로 인한 ‘일소 피해(과실이 햇빛에 타는 현상)’가 급증하며 고추의 외관과 품질을 동시에 해친다. 이는 수확량 감소로 직결되며 가격 하락까지 이어질 수 있어, 농가 입장에서는 큰 타격이 아닐 수 없다. 현재 가장 보편화된 관수 방식은 멀칭 작업 전 점적 테이프를 이랑 위에 설치하는 방법이지만 최근에는 ICT 기술을 접목한 자동 센서 관수 시스템도 등장하고 있다. 이 장치는 뿌리 분포 층에 설치된 센서가 수분 함량을 실시간 감지해 설정값에 따라 자동으로 물을 공급하는 방식으로, 노동력 절감과 수분 관리 정밀화를 동시에 실현하고 있다. 한편, 연구소는 적절한 수분 관리를 통해 배꼽썩음과 일사 피해를 각각 50%와 80%까지 줄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단순한 관리가 아닌 고추 농사의 성패를 가르는 핵심 요소임을 보여준다. 장길수 영양고추연구소장은 “기후변화가 갈수록 심화되며 가뭄과 침수가 빈번해지는 가운데, 노지 재배지의 수분 관리가 가장 중요한 대응 전략이 되어가고 있다”며 “모든 농가가 스마트 관수 시스템 도입을 적극 고려해 고품질 다수확을 실현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28

“수산물, 도내 전통시장서 최대 30% 싸게”

경북도는 여름휴가 기간을 맞아 수산물 소비촉진을 위해 도내 전통시장 6곳에서 수산물 30% 할인행사를 한다. 28일 경북도에 따르면 해양수산부 지원으로 ‘수산물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를 8월 1일부터 5일까지 5일간 진행한다. 이번 행사 장소는 포항 큰동해시장, 경주 감포공설시장, 안동 안동시전통시장연합(중앙신시장·구시장·용상시장), 경산 경산공설시장, 영주 선비골전통시장, 영덕 영해만세시장 등이다. 국내산 수산물 판매 도·소매 점포가 할인행사 대상이다. 소비자는 행사 기간 국내산 수산물을 구입하고, 카드 또는 현금 영수증과 신분증을 환급 부스에 제시하면 구매액의 최대 3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1인 최대 2만원) 받는다. 환급 기준은 구매액이 3만 4000원 이상이면 1만원, 6만 7000원 이상이면 2만원을 각각 환급받을 수 있다. 행사 취지에 따라 제로페이 모바일상품권으로 구매한 품목, 정부 비축 품목, 일반음식점, 수입 수산물은 환급 대상에서 제외된다. 정상원 경북도해양수산국장은 “방학 및 휴가철을 맞이한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체감물가를 낮추고, 우리 수산물 소비 촉진으로 지역 경기가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5-07-28

경북농업기술원 인삼 종자 관리가 인삼 농사의 절반

경북농업기술원이 본격적인 인삼 종자 수확철을 맞아, 농가들에게 적기 수확과 폭염기 개갑장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는 고품질 인삼 생산을 위한 핵심 단계로, 수확 시기와 환경 관리가 인삼 농사의 성패를 좌우한다는 점에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7일 기술원에 따르면 경북지역 인삼 열매는 7월 중하순에 숙기가 도래하며, 특히 7월 25일부터 30일 사이가 수확에 가장 알맞은 시기로 분석된다. 수확을 너무 서두르면 종실이 불량해지고, 너무 늦으면 ‘개갑’에 필요한 일수가 부족해지며 발아율이 저하될 위험이 있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인삼 종자는 수확 시점의 미세한 차이에도 품질에 큰 영향을 받기 때문에, 지역별 적기 수확 기준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전했다. 이에 수확한 인삼 열매는 과육 제거기 등을 이용해 과육과 종자를 분리한 후 종자를 흐르는 물에 2~3일 정도 담가 두고 물에 뜨는 불량한 종자는 제거해야 한다. 또한, 물에 뜨는 종자는 발아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간주되므로 반드시 제거해야 한다. 수확된 인삼 종자는 씨눈 발달이 미숙한 상태이므로 모래에 묻고 물을 공급하며 약 100일간 씨눈 성장을 유도한다. 이 과정에서 씨눈과 씨젖의 부피가 커지며 단단한 종피가 갈라지게 되는데, 이를 ‘개갑’이라고 한다. 이 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발아율은 현저히 낮아질 수 있다. 개갑에 적합한 온도는 153일에 한 번으로 조절하는 것이 권장된다. 최돈우 풍기인삼연구소장은 “우수한 종자 확보가 인삼 농사의 절반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농가는 수확 시기뿐 아니라 개갑장 온도 유지와 관수 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경북은 국내 인삼 주산지 중 하나로 지역 농가들의 세심한 재배 기술과 노력은 인삼 품질 향상에 있어 중요한 경쟁력이 되고 있다. 이번 수확철 역시 고품질 종자 확보를 위한 철저한 준비가 강조되면서, 인삼 산업의 미래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27

경북 ‘1만 명 출생→2만500명 사망’, 소멸 위기 현실화···현금 지원 넘는 정책 연계 시급

경북은 자연 감소만으로도 연간 1만500명 이상의 인구가 줄고 있어서 단순 현금 지원을 넘어서는 체계적 정책 연계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경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위원장 박순범)가 지난 25일 정희용 국민의힘 국회의원,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임종식 경북도교육감, 김재욱 칠곡군수 등 3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칠곡군교육문화회관 소공연장에서 마련한 ‘경북도 저출생 극복 정책토론회’에서다. 박순범 경북도의원은 경북의 연간 출생아는 약 1만 명에 불과하지만, 사망자는 약 2만5000명으로 자연 감소만으로도 연간 1만5000명 이상 주는 상황으로 지역 소멸 위기가 현실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토론회에서 실효성 있는 정책적 토대를 만들고, 저출생 관련 조례 제정에 이어 중앙정부 건의로 연결하겠다”고 밝혔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다양한 정책 제시도 주문했다. 발제에 나선 정정희 경북대 교수는 “저출생은 단순한 경제 문제가 아닌 사회적 유출, 비교문화, 삶의 질 저하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구조적 문제”라면서 남성 육아휴직 의무화와 같은 정책 전환, 지역 주도형 발전 전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소영 대구대 교수는 “일본은 중앙과 지방정부 간 명확한 역할 분담과 생애주기 전반을 아우르는 통합 지원체계를 기반으로 인구 반등에 성공한 사례”라며 “경북도 역시 현금 지원을 넘는 체계적 정책 연계를 통해 저출생에 대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종합토론에서는 △출산 초기 지원에서 학령기·청소년기까지의 보편적 확대 △남녀 공동 육아를 통한 양육시간 불균형 해소 △돌봄 서비스 신뢰성 제고 및 접근성 확대 △다자녀 가정에 대한 소득 무관 국가장학금 확대 적용 △다자녀 가정에 대한 실질적 지원과 사회적 존중 문화 조성의 필요성 등의 의견이 나왔다. 남구 인강 프로그램 벤치마킹을 통한 지역 교육 격차 해소 등 구체적인 제언도 제시됐다. 과도한 경쟁구조와 수도권 집중과 같은 구조적인 문제에서 저출생이 기인한다고 지적한 최순규 경북도 저출생대응과장은 “‘저출생과의 전쟁’을 선포한 경북도는 전 생애주기를 아우르는 150대 실천과제, 결혼·출산 부담 해소를 위한 ‘4대 문화운동’ 등을 통해 문화·제도적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희용 국회의원은 “수십 년간 수백 조 원을 투입하고도 변화를 만들어내지 못한 현실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토론회에서 나온 방안들을 입법과 제도 개선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주민들과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박순범 도의원은 “오늘 나온 정책 제안 하나하나가 경북의 미래를 바꾸는 시작점이 될 수 있도록 도의회 차원에서 적극 반영하겠다”며 “경북도가 저출생 극복을 선도하는 모델 지역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5-07-27

경북도 ‘2025년 제1차 경북 행복경제정책회의’ 개최

경북도가 지난 24일 도청에서 ‘2025년 제1차 경북 행복경제정책회의’를 열고 하반기 지역경제의 흐름과 주요 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도 관계부서를 비롯한 10개 경제기관 임직원들이 참석해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과 통상 현안 대응 방안에 초점이 맞춰졌다. 경북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지역의 경제성장률이 당초 1.7%보다 하향 조정될 것으로 보았다. 철강, 기계장비, 자동차부품 등 주요 제조업 분야의 국내외 수요 부진과 수출 정체가 원인으로 꼽혔다. 반면 정부의 소비쿠폰 정책에 따라 도소매 및 숙박·음식점 수요는 늘어날 전망이다. 건설투자 부문은 민간 투자 부진과 공공 재정의 제약으로 축소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차전지 소재 분야만이 수출에서 소폭 개선될 것으로 진단됐다. 고용지표는 비정규직 계약 종료와 폭염에 따른 산업활동 저하로 인해 하락세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물가는 소비쿠폰과 에너지바우처 등 정부 재정지원의 영향으로 3%대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관측됐다. 이에 각 경제기관들은 경제 회복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제안하며 대응 전략을 발표했다. 경북경제진흥원은 바이어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하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중소기업과 해외 수요를 맞춤형으로 매칭하는 시스템을 개발 중이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수출 유망 기업을 발굴하고 집중 육성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테크노파크는 지역 농축산물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식품 가공과 체험형 상품, 물류체계를 결합한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해 문화관광 도시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발표, 플랫폼을 통해 생산·판매를 넘어 소비자가 예약·구매까지 할 수 있는 서비스 제공한다 경북신용보증재단은 인구 감소 지역에 거주하는 청년, 다문화가정, 일반인을 대상으로 보증 한도 확대와 저금리 상품 제공 등을 포함한 특례보증을 추진, 이를 통해 경제 취약지역의 소상공인들이 안정적인 경영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는 하반기 철강 품목 관세가 50%로 인상됨에 따라 수출 여건이 악화되고, 경북의 연간 수출액도 지난해 대비 6.8% 감소한 375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하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해 바이오, 정보통신, 의료기기 등 전략 산업을 중심으로 통상 현안 대응 사업을 추진하고, 수출기업에게 실무·인증·특허 등 필요한 지원을 패키지 형태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인공지능과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AI 딥테크 펀드’ 조성과 초격차 창업기업 지원을 위한 자금 사업을 소개했다. 또한, 보호무역에 따른 피해를 경영애로 요건으로 인정해 통상 리스크 대응 정책자금 지원 요건을 완화한 점을 강조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연매출 3억 원 이하의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공과금과 4대 보험료를 1인당 최대 50만 원 크레딧으로 지원하는 사업을 소개하며, 경북 내 골목형상점가 확대를 위해 관련 조례 제정과 지자체 협력을 요청했다. 이재훈 경북도 경제통상국장은 “하반기 철강 등 수출 품목에 대한 미국의 관세 인상으로 민생경제 회복이 지연될 우려가 있다”며 “기관과 부서들이 진행 상황을 수시로 점검하고 기업에 필요한 지원을 적시 제공할 수 있도록 더욱 신경 써 달라”고 당부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27

‘2025 경북 국제 AI·메타버스 영상공모전’ 역대 최대 성과로 마감

경북도가 AI와 메타버스 기술을 접목한 차세대 창작 산업 육성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경북도는 지난 5월 1일부터 7월 20일까지 진행한 ‘2025 경북 국제 AI·메타버스 영상공모전’이 국내·외 창작자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역대 최대 규모로 마감됐다. 27일 경북도에 딸면 이번 공모전에는 국내 1003편, 해외 72편을 포함해 총 1075편의 작품이 접수돼 지난해 527편 대비 두 배를 훌쩍 넘는 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중국, 미국, 일본, 러시아 등 12개국의 국제 참가자들이 눈에 띄었고, 국내 대학생 및 청년 창작자들의 활발한 참여가 돋보였다. 경북도는 높은 참여 열기에 힘입어 공모 기간을 연장하는 등 유연한 운영을 통해 창작자들의 수요를 적극 반영했다. 총상금은 약 1억550만 원 규모로 책정됐으며, 심사는 가상융합 분야 교수·평론가·전문가들로 구성된 전문 심사위원단이 공정하게 진행 중이다. 최종 수상작 36편은 오는 9월 12일 구미에서 열리는 개막식에서 발표된다. ‘2025 경북 국제 AI·메타버스 영상제(GAMFF-Gyeongsangbuk-do international AI·Metaverse Film Festival)’는 9월 12일부터 14일까지 구미, 포항, 경산, 청도 일대와 메타버스 플랫폼(GAMFF WORLD)에서 동시에 펼쳐지며, 수상작 외에도 다양한 영상·체험 콘텐츠가 공개된다. 또한, 행사 기간에는 개막식과 시상식을 비롯해 AI·아트테크 어워즈, 국제 콘퍼런스, 게임 페스타, AI 영상 제작 마스터클래스, 미디어아트 전시 및 AI·XR 체험 부스 등 풍성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현장 관람과 온라인 참여 모두 가능하다. 자세한 일정과 프로그램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북도는 이번 공모전을 계기로 생성형 AI 및 가상융합 기술 기반 창작 생태계 조성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신진 창작자 발굴·지원, 산업 인프라 확충, 청년 교육·창작 프로그램 확대 등이 주요 전략이다. 최혁준 메타AI과학국장은 “역대 최대 규모의 참여는 AI·메타버스 기반 창작 산업의 성장 잠재력을 보여준다”며 “앞으로도 청년 인재 육성, 글로벌 협력, 산업 생태계 조성을 통해 경북을 미래 산업의 중심지로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27

지독한 폭염과 장마, “고품질 포도가 위험해요”

최근 경북 일대에 이어진 집중호우와 급격한 폭염이 포도 농가의 재배 환경을 위협하고 있다. 특히 열과(과실 터짐), 병해충 발생, 생리장해 등 다양한 문제로 인해 품질 저하와 수확량 감소가 우려되면서, 경북농업기술원이 농가에 철저한 관리와 예방적 대응을 촉구하고 나섰다. 25일 기술원에 따르면 불규칙한 기후 변화는 포도 열과 발생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장마 이후 토양 수분이 급격히 증가하면 과실은 빠르게 수분을 흡수하게 되고, 얇고 탄력성 낮은 포도 껍질은 팽창을 견디지 못해 터지는 열과 현상이 나타난다. 이는 유통 과정에서 상품성 저하로 이어져 농가의 경제적 손실로 직결된다. 또한, 장마가 끝난 뒤 고온이 지속되면 탄저병, 가지마름병, 점무늬그을음병 등의 병원균 활성이 극대화된다. 특히 고온기 오전 시간대 병해가 집중 발생하므로, 기술원은 병해충 방제약제를 적시에 살포하고 통풍 개선을 위한 덩굴 솎기 및 하엽 제거를 병행할 것을 강조했다. 병징이 보이지 않더라도 포자나 균사가 남아 있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사전 방제의 중요성도 지적된다. 폭염으로 과실 표면 온도가 40℃ 이상으로 상승하면 일소 및 엽소 증상이 발생해 광합성 효율 저하 및 과도한 호흡으로 이어진다. 이로 인해 당도 저하와 착색 불량 같은 생리적 장해가 나타나게 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기온이 낮은 시간대에 칼슘, 칼륨, 마그네슘 등을 살포하여 영양 균형을 보완하고, 수세가 약한 나무는 순지르기를 통해 양분을 과실로 집중시키는 것이 도움이 된다. 집중호우로 약해진 뿌리 활력 회복을 위해 배수로 정비와 토양 통기성 개선이 우선되어야 하며, 점적관수 또는 미세살수 장치를 이용해 토양 수분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다. 증발량이 적은 이른 아침이나 해질 무렵 물을 주는 방식은 과실의 수분 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 기온이 35℃를 넘는 폭염경보가 빈번히 발령되는 요즘, 농작업자의 건강 관리도 포도 관리만큼 중요하다.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작업 시간을 오전 10시 이전과 오후 3시 이후로 조정하고, 그늘막 설치와 충분한 수분 섭취, 휴식시간 확보 등을 통해 작업자의 안전을 보호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조영숙 기술원장은 “지금부터 8월 초까지는 포도의 품질과 수확량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시기”라며 “농가에서는 여름철 과원 관리 기술을 보다 세심하게 실천해 주시기 바라며, 기술원에서도 현장 기술지원을 강화해 이상기후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고 고품질 포도 생산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25

경북도 ‘13기 청년무역사관학교’ 수료식 열려

경북도가 25일 글로벌 무역 인재 양성을 목표로 운영한 ‘제13기 경북청년무역사관학교’가 수료식을 열고, 새로운 무역 전문가 60명을 배출했다. 청년무역사관학교는 2013년부터 도내 청년들의 해외 진출과 지역 기업의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시작된 대표적인 청년 지원 시책으로, 수료생들은 무역계약, 통관 실무, 산업기술, 무역영어 등의 전문 교육을 비롯해 현직 무역 전문가들의 멘토링과 마케팅 실습을 통해 실무형 역량을 강화해왔다. 이번 13기는 특히 칠곡군 대구경북영어마을에서 3주간의 합숙 과정을 통해 이론과 실습을 접목한 교육을 이수했다. 교육생들은 자체적으로 시장조사부터 가상 수출상담회까지 전 과정을 직접 기획하고 실행하며, 무역 분야에 대한 자신감을 쌓았다. 이날 수료식에는 사업보고와 함께, 대표 수료생의 교육 소감 발표, 수료증 수여식, 해외마케팅 경진대회 시상이 진행됐다. 특히, 해외마케팅 경진대회 시상식에서는 최우수상 1팀, 우수상 1팀, 장려상 2팀, 개인 모범상이 선정됐으며, 1·2위 수상팀은 대만 로봇 전시회 현장 탐방과 실습 기회를 제공받게 된다. 경북도는 수료 이후에도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연계한 직무 실습, 무역 관련 자격증 및 어학시험 지원, 채용박람회 참가 등 다양한 사후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청년들이 무역업계에 실질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지금까지 862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이들은 LG이노텍, 포스코, 에스엘(주) 등 주요 기업에 정규직으로 채용되며 지역 청년 인재의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지진태 경상북도 청년정책과장은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자신의 꿈을 위해 열정을 다한 청년들이 정말 자랑스럽다”며 “경북이 청년들이 일하고 살아갈 수 있는 곳이 되도록, 이들의 꿈이 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에서 운영하고 있는 청년무역사관학교는 단순한 교육 프로그램이 아닌, 청년의 진로를 구체화하고 실현해 나가는 꿈의 플랫폼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25

경북도 ‘착한가격업소 경영 환경개선 지원사업’ 추진

경북도가 지역 물가 안정과 소상공인의 경영 경쟁력 제고를 위해 2011년부터 지정·운영 중인 착한가격업소를 대상으로 최대 500만 원까지 지원하는 ‘경영환경 개선 지원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착한가격업소란 가격, 위생, 품질, 공공성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동종 업종 대비 소비자에게 혜택을 주는 개인 서비스 업소로, 현재 경북 지역에서 672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이번 사업은 행정안전부의 ‘지방물가 안정관리’ 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받아 확보한 특별교부세 3억 원 중 일부를 활용한 것으로, 경북도는 각 시·군으로부터 추천을 받아 지정기간과 우수 실적 등을 고려한 최고의 착한가격업소 25곳을 선정, 업소별 특성과 수요에 맞는 맞춤형 환경 개선을 지원할 방침이다. 신청은 8월 7일까지 시·군을 통해 접수되며, 서류 및 현장 심사를 거쳐 최종 대상이 결정된다. 특히, 경북도 차원에서 자체적으로 착한가격업소를 지원하는 첫 시도라는 점에서도 큰 의의를 지닌다. 선정된 업소에는 업소 운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내부 인테리어 리모델링(노후 시설 개선, 이용 편의성 강화 등) △안전설비 설치 (소방설비, CCTV, 미끄럼 방지 등) △키오스크 및 디지털 기기 도입 (비대면 주문·결제 시스템 구축) △장애인 및 고령자 배려 시설 설치 등을 지원한다. 또한, 업소의 홍보 효과를 증대시키기 위한 간판 교체, 외관 정비 등도 지원한다. 특히, 기존에는 착한가격업소로 지정되면 85만 원 상당의 물품 및 공공요금 혜택이 제공됐지만 이번 사업은 보다 구체적이고 직접적인 경영환경 개선을 목표로 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경북도는 연말까지 총 809개소 지정 목표를 세우고 신규 착한가격업소 발굴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재훈 경제통상국장은 “경영환경 개선을 통해 지역 물가안정에 기여하고, 착한가격업소의 지속 가능성과 경쟁력을 높임으로써 골목 상권을 살리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25

대구경북공항신도시, 미래형 모빌리티 공항경제권 구축

의성 군위에 조성될 신공항에 미래형 모빌리티 공항경제권이 구축된다. 경북도는 모빌리티 혁신·공간 재편·첨단산업 연계를 통해 지역 성장거점 조성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경북도는 24일 도청 회의실에서 ‘미래형 모빌리티 특화도시 기본구상 수립’ 최종 보고회를 개최하고, 의성군 일원을 중심으로 한 대구경북공항 배후지의 미래형 모빌리티 공항신도시 구상(안)을 제시했다. 이번 구상은 2023년 국토교통부 ‘모빌리티 특화도시’ 공모에 선정돼 국비 지원을 받아 시행됐다. 공항신도시를 중심으로 경북 북부권이 새로운 성장동력과 경제거점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의 하나로 추진됐다. 이는 공항이라는 국가 인프라를 중심으로 미래형 교통수단과 스마트 인프라, 첨단 산업이 융합된 신도시를 조성, 지역 균형발전은 물론 세계 경제와 연결되는 공항 경제권의 중심지로 거듭나겠다는 구상이다. 공항신도시의 교통체계, 산업 공간, 물류 인프라, 생활거점 등 도시 전반에 미래 교통수단 개념을 도입한 점이 특징이다. 경북도는 교통수단간 원활한 환승과 연계를 지원하는 통합 교통 거점과 상업, 문화, 업무 등 다양한 도시기능이 결합한 공간구조와 이를 지원할 수 있는 다목적 공간을 핵심 요소로 내놨다. 신공항 개항에 발맞춰 공항 배후지를 미래 교통수단 중심의 공항 경제권 산업지구로 육성하기 위해 공항 중심의 주요 도로 수요예측 결과를 바탕으로 수요응답형(DRT) 대중교통에 대한 시나리오를 작성했다. 9개 항목 31개 서비스와 인프라를 구분해 공간구상의 5대 기본방향과 단계별 사업추진 전략을 수립했다. 공간구상 5개 기본방향은 △이용자 중심의 통합 교통수단 체계구축 △도시 공간구조와 미래형 교통수단의 유기적 통합 △계층적.위계적 교통수단 네트워크 구축 △미래 확장성과 유연성을 고려한 적응형 공간설계 △지속가능한 친환경 교통 중심도시 조성 등이다. 단계별 사업추진 전략은 △사전실증단계(2026~2027년) 의성군 구도심 중심 △사전단계(2028~2029년) 도청신도시-대구경북공항-구도심 연계 △1단계(2030~2034년도) 공항신도시 주요권역 △2단계(2035~2039년도) 대구·경북 모든 지역 △3단계(2040년 이후) 전국 확대 등으로 수립했다. 이남억 경북도 공항투자본부장은 “미래형 모빌리티 특화 도시는 공항신도시 개발과 함께 경북의 산업과 교통, 삶의 방식을 혁신하는 새로운 도전”이라며 “공항경제권 시대를 열고 경북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선도하는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5-07-24

안정적 전력망 구축 시급한 포항에 ‘숨통’···동해안 4GW 규모 전력 송전망 구축

국가 AI컴퓨팅센터 유치와 철강산업의 수소환원제철 전환, 동해안 육·해상 풍력발전단지 조성을 추진하면서 안정적인 전력망 구축이 시급한 과제인 포항의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현재 동해안 지역의 발전용량은 17.4GW로 전망되지만 송전선로 용량은 11.6GW에 불과해 5.8GW 정도의 송전 제약이 발생하고 있다. 포항지역의 전력 수요는 4.3GW 이상인데, 현재 산업단지 입주기업 수요 증가와 더불어 AI컴퓨팅센터 유치 등 신규 전력수요까지 생겼다. 경북도는 동해안 송전망 포화로 제약받던 구조를 4GW 규모의 전력 송전망 구축으로 지역에서 생산된 전력을 송전 병목 현상 없이 안정적으로 포항의 산업단지와 같은 대규모 전력수요지까지 전달할 계획이다. 이는 지역 내 전력수급 안정성과 산업 성장 벨트 조성을 위한 핵심 기반이 될 것이라는 게 경북도의 판단이다. 24일 경북도는 한국전력(대구, 경북본부), 한국전력기술개발, 경북개발공사, 포스코 등 계통 관계자와 함께 ‘동해안 해저 전력망 에너지고속도로 구축’의 첫 걸음으로 관련기관 간담회를 열었다. 참석자들은 동해안 해저 전력망 에너지고속도로 구축 사업 필요성에 깊이 공감했고, 구체적인 추진 전략과 실행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더불어 사업 경제성과 기술적 타당성, 정책적 필요성 등 다양한 측면에서 추진 방향을 모색했다. 이 사업은 서남해안 전력망 구축 프로젝트와 연계해 한반도 U자형 에너지 고속도로 구축의 핵심 거점으로 삼아 주친할 중요한 사업이며, 경북도가 선도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홍석표 경북도 에너지산업국장은 “산업부와 한국전력, 기업 등 관련기관과 자세히 협조해 동해안 해저 전력망 에너지고속도로 구축 사업을 조속한 시일 내에 정부에 건의할 것”며 “새 정부 한반도 U자형 에너지 고속도로 시대에 경북도가 국가 전력 대동맥의 완성 축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5-07-24

경북도-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한평 정원 나눔’ 본격화

경북도가 24일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 함께 산불 피해 주민의 심리적 회복과 정원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최근 몇 년간 전국적으로 빈번하게 발생한 대형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을 위한 의미 있는 첫걸음으로, ‘자연-사람-공동체’라는 키워드를 중심에 두고 회복과 치유의 메시지를 전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학홍 행정부지사와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김용국 원장을 비롯해 관련 기관 및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해 상호 협력의 뜻을 다졌다. 양 기관은 △산불 피해지역의 산림 생태계 복원을 위한 공동 대응 체계 구축 △피해 주민을 대상으로 한 정원복지 기반 확산 및 심리 치유 프로그램 운영 △정원문화 활성화 및 정원산업 발전에 기여할 교육·연구 모델 공동 개발 △ESG(Environmental, Social, Governance의 이니셜로 환경·사회·지배구조를 뜻함) 기반 민·관 협력 플랫폼 마련을 통한 기업 참여 확대 등에 지속적으로 협력키로 했다. 이번 협약의 핵심 사업인 ‘산불피해 지역민 희망 정원 나눔 프로젝트’는 민간기업의 이에스지(ESG) 기부금을 활용해 재원을 마련하고, 산불 피해 주민들의 임시거주지 실내·외 공간에 ‘한평 정원’을 조성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특히, ‘한평 정원 나눔 프로젝트’는 정원 조성에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식재 활동과, 정서적 안정감을 높이는 원예 치유 프로그램, 나아가 기초 정원관리 교육을 함께 운영하는 방식으로 추진, 단절되었던 공동체의 연결 고리를 다시 잇고, 개인의 정신적 회복은 물론 지역 사회 전체의 재생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김학홍 행정부지사는 “정원은 단순한 녹지가 아닌, 자연과 사람을 이어주는 따뜻한 치유의 공간”이라며 “이번 협약이 산불 피해 주민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향후 민간기업과 지역사회가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희망 정원 나눔’을 통해 ESG가치 실현과 재난 회복 모델의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겠다는 포부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24

경북도 도립공원 공원계획 변경안 주민 공람 및 공청회 개최

경북도가 금오산·문경새재·청량산 3개 도립공원에 대한 공원구역 및 공원계획 변경(안)과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에 대해 도민 의견을 수렴하는 주민공람 및 공청회를 오는 8월 20일까지 실시한다. 이번 주민 공람 및 설명회 지난해 6월부터 약 18개월간 진행된 ‘도립공원 타당성 조사 용역’의 사실상 마무리 단계로, 경북의 생태·문화자산을 보존하며 지역 주민 삶의 질 향상과 관광 활성화를 목표로 하는 정책이다. 경북도는 이번 타당성 조사를 통해 도립공원의 자연생태적 가치와 이용 실태를 면밀히 분석, 그 결과를 반영해 △공원구역 조정(훼손지 제외 및 보존가치 높은 지역 편입) △공원시설 계획 재정비(생태친화형 탐방시설 확대 및 불필요 시설 축소) △환경영향 검토(전략환경영향평가서를 통해 지속가능한 개발 방안 제시) 등의 변경안을 마련했다. 공원계획 변경안을 포함한 지형도면, 지적도, 토지조서 등 주요 자료를 도립공원 관할 시·군청 및 읍·면 행정복지센터, 공원관리사무소 등 총 11개 장소에서 열람할 수 있다. 다만 토지 소유자에게만 제한 열람되는 자료도 있어 개인정보 보호에도 신중을 기했다. 도립공원계획 변경에 대한 의견은 8월 22일까지 의견서를 작성해 직접 제출하거나, 우편 및 이메일을 통해 접수할 수 있으며, 전략환경영향평가 초안에 대한 의견은 환경영향평가 정보지원시스템을 통해 온라인 제출도 가능하다. 설명회 및 공청회는 공원계획의 주요 내용과 환경영향에 관해 설명하고, 주민 의견을 수렴해 계획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세부 일정은 8월 6일에는 금오산도립공원(구미 탄소제로교육관)과 청량산도립공원(봉화 명호면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리고, 7일에는 문경새재도립공원(문경자연생태박물관)에서 진행된다. 자세한 사항은 경북도 누리집 ‘고시·공고’란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경곤 기후환경국장은 “도립공원 타당성 조사는 10년마다 시행되는 중요한 절차로, 이번 변경안은 1년의 기간에 걸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마련된 것”이라며 “공원 기능을 체계적으로 보전하면서도 지역 주민의 삶의 질과 관광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수 있도록, 도민의 소중한 의견을 마지막까지 충분히 반영해 나갈계획이므로,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24

경북도-경북지방우정청 외국인 정주여건 개선 업무협약 체결

경북도와 경북지방우정청이 24일 ‘외국인 유학생·계절근로자·선원 취업자 대상 우편 및 금융 서비스 지원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외국인 주민의 안정적 지역 정착과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키로 합의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학홍 행정부지사와 노기섭 경북지방우정청장 등이 참석해 도내 외국인의 생활 편의 증진과 사회 적응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제시했다. 경북지방우정청은 이번 협약에 따라 D-2, D-4, D-10 비자를 소지한 외국인 유학생, E-8 계절근로자, E-10 선원취업자에게 국제특급우편 요금의 최대 13%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는 기본 10% 할인에 스마트 접수 시 추가로 3%가 더 적용된다. 이런 혜택은 외국인들이 고국에 소포를 보내는 비용 부담을 줄이고, 가족과의 정서적 유대감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또한 이날 업무협약에는 보이스피싱 및 각종 금융사기에 대한 외국인 맞춤형 예방 교육도 포함됐다. 경북도는 언어 및 문화 차이를 고려한 교육자료를 제작해 도내 모든 우체국에서 배포하고, 정기적인 교육 프로그램도 제공, 외국인의 금융 안전 의식을 제고하고, 안전한 금융 활용 능력을 키우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한편, 경북도는 외국인 유학생 3만 명 유치를 목표로 유치-교육-취업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마련해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 6월 개소한 경북학당(5개국 6개소)은 현지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용한국어와 경북학을 교육하며, 우수 학생을 도내 대학으로 유치할 방침이다. 또한 현장실습 학기제를 통해 외국인 유학생에게 기업 인턴십 기회를 제공하고, 9월에는 취업박람회를 개최해 실질적인 취업 기회까지 연계할 예정이다. 비자 지원 측면에서도 광역형비자 및 지역특화형 비자를 통해 경북 정주 여건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울러 경북도는 외국인 계절근로자에 대해 2023년 ‘외국인 계절근로자 지원조례’를 제정하고 입국 전 사전교육, 초기 교육 등을 통해 인권 문제를 사전에 예방하고 있다. 선원취업자에게는 숙소 운영비 및 임대료를 지원해 주거 안정을 꾀하고 있으며, 항공료·교육비·건강검진비 등의 제반 비용도 지원함으로써 선원뿐 아니라 선주들의 부담도 덜고 있다. 김학홍 행정부지사는 이날 협약식에서 “이번 협약을 통해 도내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해 우리 사회와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외국인의 생활 편의 증진과 사회 적응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24

아이 낳기 좋은 경북으로… 日 출산율 1위 ‘나기초’ 사례 도입

지난해부터 저출생 극복에 행정력을 총동원하고 있는 경북도가 극심한 소멸위기를 이긴 일본 출산율 1위의 작은 지자체 ‘나기초’의 저출생 극복 성공모델을 핵심 정책으로 대책에 반영하기로 했다. 경북도는 24일 일본 오카야마현 카츠타군 나기초의 장인 오쿠 마사치카씨를 특강자로 초빙해 세미나를 열어 나기초의 성공 비법을 상세하게 들었고, 올해부터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아이천국, 육아친화 두레마을’(아아 두레마을)에 나기초 성공 모델을 도입하기로 했다. 인구 5400여 명의 작은 지자체인 나기초는 한때 인근 지역과 합병 추진, 소멸 위기 등을 겪었지만, 2019년 일본 평균의 2배가 넘는 합계출산율 295명을 기록하는 등 저출생 극복의 기적을 썼다. 오쿠 마사치카 나기초장은 특강을 통해 지역민 모두가 함께 출산·보육 등을 책임지는 나기초의 다양한 저출생 정책을 소개했다. 출산부터 육아, 중고등학생, 대학생까지 생애 모든 단계를 경제적으로 지원해 자녀가 있는 가정의 부담을 줄여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나기초에서 시행 중인 출산축하금 100만 원부터 대학 졸업 후 ‘마을 정주 시 학자금 대출금 상환을 면제’해 주는 학자금 대출제 등 다양한 지원 사례들을 설명했다. 온 마을이 함께 아이를 키우는 대표적 사례로서 2007년부터 운영 중인 지역 육아 거점시설인 ‘나기 차일드 홈’도 제시했다. 이곳은 또래 아이를 둔 부모들이 편안하게 자녀를 함께 돌보거나 맡길 수 있으며 육아 상담사도 상주하고 있어 상담 등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오쿠 마사치카 나기초장은 2012년엔 행정이 주민들에게 신뢰와 안심감을 주기 위해 ‘나기초 육아 응원 선언’을 하는 등 오랜 기간 지속 노력해 왔다고 강조했다. 여기에다 아이를 키우면서 용돈을 벌려는 젊은 주부를 대상으로 한 일자리 편의점도 소개했다. 관공서, 기업, 개인에 의뢰받은 단기 일자리를 가벼운 마음으로 일하려는 주민들과 연결해 주는 제도인데, 1개월 내 수주 건수가 140여 건 정도로 수요는 꾸준히 있다고 밝혔다. 안정적인 거주 환경 조성을 위한 다양한 주거 대책들도 함께 설명했다. 임대 주택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마을에서 민간임대주택 총 81채를 건설해, 저렴한 비용으로(22~50만 원) 임대 해주고 빈집 리모델링 비용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정책을 시행 중이라고 밝혔다. 김학홍 행정부지사는 “저출생과 전쟁을 선포하고 저출생 극복에 행정력을 총동원하고 있다는 점에서 경북도와 일본 나기초는 닮은 점이 많다”며 “나기초 등 해외의 저출생 극복 성공 사례들을 벤치마킹해 지역 특성에 맞게 정책으로 도입하겠다”고 강조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24

참다랑어 급속 냉동 신선도·맛 유지 시설 동해안에 최초 구축

경북도가 동해안에 기후 변화에 따른 참다랑어 어획량 증가<본지 9일 자 1면, 10일 자 3면 보도>에 대응하고 지역 어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위해 전국 최초로 참다랑어 전용 급랭 냉동 시설을 구축한다. 경북도는 23일 포항과 영덕에 각각 대규모 참다랑어 급속 냉동 시설을 설치할 계획을 발표했다. 해당 시설은 지상 3층 규모의 포항 수협(1236㎡)과 지상 2층 규모의 영덕 강구수협(2000㎡)에 들어선다. 총 저장량은 각각 500t과 1000t이며 포항은 2026년, 영덕은 2029년 각각 냉동시설이 완공된다. 경북 동해안에서 잡히는 참다랑어는 과거 소형 개체 중심이었지만 최근엔 1~1.5m의 대형 어군이 출현하면서 기존 어업 구조에 큰 변화가 일고 있다. 2020년 경북 동해안 참다랑어 어획량은 5t에 그쳤지만 지난해 168t으로 늘었고 올해는 지난 22일 기준 322t으로 4년 만에 무려 64배 증가했다. 정어리, 고등어, 방어 등 난류성 어종의 어획량도 급증하고 있으며, 정어리의 경우 2018년 305t에서 지난해엔 2548t으로 8배 이상 급증했다. 문제는 고가의 식재료인 참다랑어가 선도 유지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라는 것이다. 참다랑어는 잡힌 직후 영하 55~60도로 급속 냉동해야 신선도와 맛이 유지된다. 현재 경북 동해안의 냉동시설은 대부분 영하 20도 수준의 일반 냉동고로 고급 어종 보관에 한계가 있다. 실제로 최근 영덕에서 잡힌 참다랑어 중 193kg짜리는 700만 원에 낙찰된 반면 100kg짜리는 18만 원에 거래돼 1kg당 가격이 1800원에 그쳤다. 같은 참치라도 처리 방식과 보관 상태에 따라 시장 가격이 수십 배까지 차이 나는 셈이다. 경북도는 참다랑어 전용 급랭 시설 외에도 어민 대상의 참다랑어 전처리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참다랑어는 그물에서 꺼내는 순간 폐사해 혈액 제거 및 내장 처리를 즉시 수행하고 열을 식혀야만 상품성을 유지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어민 대상으로 전문 교육장을 신설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영하 60도 냉동고를 탑재한 전용 어선 도입도 추진하면서 어획 후 곧바로 항구로 돌아와 고급 어종을 신속히 급랭 처리해 수출 경쟁력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참다랑어는 국제기구인 중서부태평양수산위원회(WCPFC)가 매년 국가별로 어획량을 할당하는 ‘쿼터 제도’가 적용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해양수산부가 지역별 쿼터를 배분한다. 경북도는 올해 초 110t이었던 배정을 참다랑어 폐기 사건 이후 260t으로 확대했고, 이후 해수부 추가 배정으로 현재 441t까지 확보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기후변화로 향후 경북에서 참다랑어 어획량이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급속 냉동 시설 설치 등 응급조치 외 추가 쿼터 배분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국내에서 제값을 받는 것은 물론 수출 경쟁력까지 확보하려면 품질 유지와 적절한 어획 관리를 동시에 진행해야 한다”며 “급랭 시설을 통해 경북 동해안을 참다랑어 중심의 고부가가치 어업 특구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박윤식기자 phj@kbmaeil.com

2025-07-23

경북도 2분기 도정 성과 우수부서 6곳 시상

경북도가 23일 ‘2025년 2분기 도정 성과 우수부서 시상식’을 열고 주요 정책과 행정 분야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창출한 6개 부서에 대해 포상을 실시했다. 이번 시상식은 민선 정부의 정책 기조에 맞춰 ‘도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실현한 각 부서를 격려하고, 실질적인 도정 성과를 확산시키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된 것으로 수상 부서는 △건축디자인과 △관광정책과 △기업지원과 △에너지정책과 △정보통신담당관 △AI데이터과 등이다. 먼저 건축디자인과는 초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을 위해 2490동의 임시주택을 설치하고, 국비 291억 원을 확보함으로써 재난 대응 행정의 모범을 보였다. 특히, 전세 사기 피해자 지원을 위한 절차 간소화와 추경을 통한 예산 확보는 신속한 위기 대응의 결정적인 사례로 평가받았다. 관광정책과는 관광업계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외국인 고용허가제(E-9) 적용을 건의, 경북이 호텔·콘도업 고용허가 시범지역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동시에 아시아태평양관광협회(PATA) 총회를 유치해 도내 관광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기업지원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500억 원 규모 연구개발특구 기금 조성을 통해 창업 기반을 강화하고,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소상공인 특별금융 2조 원 규모를 추진하는 등 포용적 경제 생태계 확산에 총력을 기울였다. 에너지정책과는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인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에 선정되며 재생에너지 인프라 확보에 박차를 가했다. 또한, 풍력 인력 양성과 기술 개발 공모사업을 통해 총 60억 원의 국비를 확보하며, 친환경 산업 전환의 발판을 마련했다. 정보통신담당관은 도정의 인공지능(AI) 기반 행정 효율화를 통해 연간 3억 원 예산 절감 효과를 거뒀으며, 김천시의 스마트도시 공모 선정으로 국비 80억 원을 확보하는 데 성공, 400억 원 규모의 생산·고용 효과 창출 기반을 마련했다. AI데이터과는 국가 AI 컴퓨팅센터 유치를 위한 2조 원 민간투자 협약 체결을 주도했고, 1100억 원 규모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센터 준공을 추진했다. 또한 포스텍 인공지능대학원 관련 공모를 통해 국비 106억6000만 원을 확보하며, 경북을 AI 산업 거점으로 부각시켰다. 김학홍 행정부지사는 “변화의 시기를 묵묵히 헤쳐나가는 자세야말로 행정의 저력이라 생각한다”며 “이번 성과를 디딤돌 삼아, 도민의 삶을 바꾸는 경북형 정책 추진에 더욱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경북도는 이런 성과를 기반으로 도정 전반의 실행력을 강화하고, 미래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정비해 나갈 방침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23

경북자치경찰위원회 휴가철 피서지 안전 강화 현장 점검

경북자치경찰위원회가 23일 영덕경찰서와 합동으로 영덕 고래불 해수욕장을 찾아 본격적인 휴가철 범죄 예방과 안전 확보를 위한 현장 점검 및 근무자 격려와 의견을 청취했다. 이번 점검은 지난 3월 발생한 산불로 인해 영덕지역 여름철 피서지 방문객이 감소할 우려가 있는 가운데 범죄와 무질서를 사전에 차단하고, 피서객이 안심할 수 있는 피서지를 조성함으로써 관광객 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꾀하기 위한 목적이다. 이날 경북자치경찰위원회와 영덕경찰서는 탐지 장비를 활용한 다중이용시설 점검 및 시설주와의 협업으로 안전 분위기 조성하고, 주요 교차로에서 교통 흐름 관리 및 미아 방지를 위한 보호자 지원 활동 및 해수욕장 및 관광지 주변에 드론을 활용해 실시간 감시 강화 등을 진행했다. 또한, 현장 경찰 및 지자체 관계자들에 대한 격려와 애로사항 청취를 통해 치안 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바련했다. 이번 점검에 참석한 손순혁 경상북도자치경찰위원장은 “가족·지인과 함께하는 평온하고 안전한 휴가가 되도록, 지자체 및 유관 기관과의 긴밀한 협업으로 범죄 예방과 사고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피서객 모두가 좋은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여행이 될 수 있도록 경북도는 앞장서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는 경북도는 지역 9개소의 해수욕장 여름파출소를 오는 8월 24일까지 45일간 운영해 범죄와 무질서를 예방하고, 휴가철이 끝날 때까지 지속적인 현장 점검과 정보 공유를 통해 피서지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