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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출산서 첫돌까지… 아파트 1층서 시작되는 ‘경북형 돌봄’ 혁신

경북도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0세 특화반’이 지역 사회 돌봄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24일 경북도에 따르면 ‘K보듬 6000 사업’의 핵심 분야로 전국 최초 ‘아파트 1층 기반 0세 전담 돌봄 공간’인 ‘K보듬 6000 아파트 1층 0세 특화반’(이하 0세 특화반)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0세 영아의 안전한 첫 돌봄과 양육 초기 부모의 쉼·회복을 함께 지원하는 것이다. 도청신도시에 마련된 특화반을 찾은 부모들은 “집에서 몇 걸음만 나가면 아기와 함께 쉴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것이 큰 위로가 된다”고 입을 모았다. 수유와 수면 부족으로 지친 부모들이 잠시 숨을 고르는 동안 돌봄교사가 아기를 안전하게 돌봐주는 ‘틈새돌봄’은 특히 호응이 높다. 현장에는 전담 간호사가 상주해 아기의 발달, 예방접종, 수유 습관 등 전문적인 상담을 제공한다. 부모들은 놀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돌봄교사와 상호작용 방법을 배우고 또래 부모들과 경험을 나누며 자연스럽게 공동체적 유대감을 형성한다. 경북도는 운영지침에 따라 영아 안전·위생·건강관리 기준을 철저히 적용하고, 0세 발달 단계에 맞는 프로그램과 인력 운영을 지속 개선해 영아 돌봄과 부모 회복을 함께 지원하는 돌봄 체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이날 도청신도시 특화반을 직접 방문해 운영 상황을 점검했다. 그는 “출산 직후부터 첫돌까지는 부모의 피로가 가장 극심한 시기”라며 “아파트 1층 돌봄 모델은 접근성과 전문성을 동시에 갖춘 혁신적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0세 특화반은 도청신도시(예천)와 구미에서 시범 운영 중이다. 안동은 오는 12월 개소를 앞두고 있다. 경북도는 향후 운영 지침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K보듬 6000’을 전국적 모범사례로 확산할 계획이다. ‘K보듬 6000’ 이용을 원하는 도민은 ‘K보듬 6000’ 예약 누리집에서 시설 정보를 확인하고 실시간 예약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11-24

경북도 ‘제2회 K-대학 아이디어 포럼’ 개최

경북도가 24일 경주에서 ‘제2회 K-대학 아이디어 포럼’을 열고, 지역혁신 중심 대학지원체계(RISE)의 추진 방향과 대학 주도의 지역혁신 전략을 논의했다. 이번 포럼은 전국 17개 RISE센터 가운데 유일하게 경북 RISE센터가 직접 기획·운영한 정책 포럼으로, 대학·기업·연구기관·지자체·지방의회 등에서 약 400명이 참석해 지역대학의 미래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먼저 기조연설에서 차인혁 경북도 특별자문위원은 ‘지역대학과 AI’를 주제로 “AI는 사람을 대체하는 기술이 아니라 지역과 대학을 재정렬하는 인프라”라고 강조하며, 인공지능 확산이 고등교육과 지역산업 구조를 어떻게 재편하는지 설명했다. 이어 김상동 경북인재평생교육재단 대표이사는 ‘경북의 지역인재 양성’을 주제로 인구감소와 청년유출 상황 속에서 지역정주형 인재를 육성·확보하기 위한 전략을 제시했다. 또한, 오후 세션에서는 △지역정주형 인재양성 △지산학연 협력 생태계 구축 △직업·평생교육 혁신 △지역현안 해결 등 4개 분야로 나눠 논의가 진행됐다. 세션별로 바이오헬스 인재양성 모델, AI 기반 지산학연 협력구조, 고령사회 대응 직업·평생교육 체계, 소상공인·창업·글로컬대학 등 실질적 방안이 제안됐다. 경북도는 이번 포럼에서 제시된 의견을 향후 공모사업 설계와 예산 편성에 반영할 계획이다. 또한 대학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경북형 RISE 모델을 고도화해 지역혁신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전략산업과 대학을 긴밀히 연계해 대학이 핵심 주체로 자리매김하도록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경북의 대학과 지역이 함께 만드는 혁신 모델은 단순한 교육정책을 넘어 지역의 미래전략을 설계하는 일”이라며 “이번 포럼을 계기로 대학이 지역 성장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고, RISE 체계를 통해 경북이 K-대학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11-24

경북교육청 ‘학점제형 자기주도학습공간’ 구축 6개교 선정

경북교육청은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을 앞두고 학생들이 자신의 학습 속도와 수준에 맞춰 스스로 학습을 설계하고 실천할 수 있는 ‘학점제형 자기주도학습공간(스터디카페형 학습공간)’을 구축할 학교 6곳을 최종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학교는 경산고, 경주여고, 경북일고, 영천여고, 동지여고, 김천고다. 이들 학교는 학점제 운영에 필요한 학생 맞춤형 학습환경을 갖추기 위한 준비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된다. 경북교육청은 기존의 조용한 자율학습실을 넘어 소통·협업·탐구·휴식이 유기적으로 이뤄지는 개방형 학습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학생들은 학교 안에서 충분한 학습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개인별 학습공간과 소그룹 토의 공간을 함께 활용할 수 있으며, 진로·진학 상담, 학습 코칭, 온라인 공동교육과정 참여 등 다양한 학점제 기반 활동도 강화한다. 교육청은 이를 통해 학생의 학습 주도성을 높이는 동시에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는 효과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경북교육청은 올해 선정된 6개교에 대해 공간 설계 컨설팅, 운영 프로그램 개발, 학습 지원 체계 강화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학교별 특색을 반영한 학습환경 구축을 도울 방침이다. 임종식 경북도교육감은 “학생이 스스로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학교 안에 갖추는 것이 고교학점제의 출발점”이라며 “학점제형 학습공간을 통해 모든 학생이 자신의 속도와 방식에 맞는 배움의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11-24

경북교육청 비폭력대화 기반 특별교육 프로그램 개발·보급

경북교육청은 24일 학교폭력 예방과 재발 방지를 위해 비폭력대화(NVC) 기반 특별교육 프로그램 ‘다시, 함께’를 개발해 도내 학교 현장에 보급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가해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하는 참여형 교육으로 존중과 공감을 배우는 과정을 통해 학교폭력 문제 해결의 실질적 대안을 제시하고,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참여해 성찰과 회복을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다시, 함께’는 학교폭력 예방 수업 지원단(학예단)이 1년간 연구한 결과를 토대로 제작한 특별교육 프로그램으로 교원 연구동아리의 연구 성과를 기반으로 외부 전문가 컨설팅과 현장 교원 평가를 거쳐 완성됐다. 특히 기존의 일방적 강의식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과 학부모가 직접 대화와 활동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이를 통해 학생은 자기 성찰과 타인 존중의 태도를 배우고, 학부모는 가정 내 소통 방식을 변화시킬 수 있도록 돕는다. 중등용 프로그램은 ‘기린과 자칼이 함께 떠나는 여정’이라는 스토리텔링 구조를 도입해 학생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각 회기는 여행지로 설정돼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비폭력대화의 핵심 개념을 익히도록 구성됐다. 프로그램은 총 8회기로 운영되며 △0회기 ‘잃어버린 초원을 찾아서’(프로그램 안내)를 시작으로 △1회기 ‘진실의 망원경’(관찰) △2회기 ‘느낌표 호텔’(느낌) △3회기 ‘밤하늘의 니드별’(욕구) △4회기 ‘욕구 실현 행동’(부탁)가 운영된다. 이어 △5회기 ‘기린의 귀로 듣기’(공감) △6회기 ‘분노의 불꽃을 등불로’(분노) △7회기 ‘감사의 초원에 서다’(감사)까지 이어진다. ‘느낌 목록’, ‘욕구 목록’, ‘이야기 엽서’ 등 부록 자료를 제공해 학생들이 자신의 감정과 필요를 구체적으로 탐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임종식 경북도교육감은 “학교폭력 문제 해결의 핵심은 존중과 공감을 배우는 교육”이라며 “이번 ‘다시, 함께’ 프로그램이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참여하는 실질적 특별교육으로 자리 잡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11-24

“청송에 역노화 연구·산업화 풀스택 생태계 구축”

‘2025 청송 국제 역노화 서밋(International Reverse-Aging Summit 2025)’이 24일 청송 소노벨에서 개최됐다. 노화생물학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아담 안테비(Adam Antebi, 막스플랑크 노화생물학연구소 소장)와 후성유전·세포 리프로그래밍 연구를 선도하는 주종준(Zhongjun Zhou, 홍콩대학교 교수)이 기조연설에서 노화의 핵심 기전과 최신 글로벌 연구 동향을 심층적으로 다뤘다. 이들은 AI 기반 다중오믹스 분석이 역노화 과학과 기능성 소재 연구의 혁신 속도를 크게 앞당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KAIST·DGIST·한국생명공학연구원 등 국가 연구기관 연구자들과 BioNexus, CellKey AI, Bagel Labs 등 국내 혁신기업 대표들이 발표자로 참여해 연구-산업-농업-AI 기술이 결합된 통합 역노화 생태계 모델을 제시했다. 박상철 석좌교수, 김범대 원장, 고도원 이사장이 진행한 대중 강연은 지역 주민과 청년들의 높은 관심을 끌며 서밋의 사회적 확장성을 높였다. 행사 기간 중 경북도·청송군·대구가톨릭대학교를 비롯해 DGIST 웰에이징연구센터 등 총 10개 기관이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청송 역노화 연구·산업 협력 컨소시엄’을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앞서 경북도는 지난해부터 ‘청송 AI 역노화 연구단지’ 조성을 추진해 왔다. 2027년 준공 예정인 연구센터에는 AI 다중오믹스 분석실, 기능성 원료 연구동, 공동장비센터, 기업 협력 공간, 청년 창업 지원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청송 사과 부산물, 영양 산나물, 봉화 산약초 등 지역 농특산물을 활용한 기능성 소재 연구에 AI 분석기술을 결합하는 새로운 접근은 청송을 ‘작지만 가장 진보된 역노화 실증 도시’로 성장시키는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이번 서밋을 통해 경북 청송은 역노화 연구와 산업화를 모두 담아낼 수 있는 풀스택 생태계 기반을 갖추게 될 것”이라며 “AI·바이오 기술과 지역 농업·기능성 소재 산업을 연계한 새로운 성장 모델을 청송에서 실증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김종철기자

2025-11-24

세계경주포럼, 글로벌 리더십 회의 격상

경북도는 2025 APEC 정상회의 성과를 장기 성장동력으로 전환하기 위해 문화·관광 분야 4대 핵심 전략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4대 핵심 전략사업은 APEC 정상회의 성과를 경북의 중장기 성장동력으로 전환하기 위한 10대 핵심사업의 일환이다. 시간의 유산, 공간의 경북 경주, 사람의 미래를 하나로 연결하는 문화의 힘을 상징하는 ‘잇다(Connect)’를 핵심 키워드로 제시하고, △세계경주포럼 △APEC 문화전당 △보문관광단지 대리노베이션 △APEC 연합도시 협의체 등을 추진한다. ‘세계경주포럼’은 문화산업 분야의 다보스포럼으로 육성된다. 1단계(2025~2026)에서는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APEC 회원국 중심의 문화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2단계(2027~2029)에서는 정례 포럼을 매년 개최하며 글로벌 문화기업 투자컨퍼런스를 결합해 확장형 플랫폼으로 발전시킨다. 3단계(2029~2030)에는 세계역사문화경제 정상회의로 격상해 각국 정상과 국제기구, 글로벌 기업 CEO가 참여하는 최고 수준의 글로벌 리더십 회의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경북도는 이를 통해 문화와 경제를 연결하는 글로벌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역사문화유산의 지속가능성 강화, 국제 문화교류 확대, AI 기반 한류·문화산업 연구개발 등 미래 지향적 문화외교 기능을 통합하는 종합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또 2026년부터 2028년까지 총 430억 원을 투입해 경주에 ‘APEC 문화전당’을 건립한다. 부지 1만6000㎡, 연면적 9500㎡ 규모로 조성되는 문화전당은 AI 기반 디지털 전시관, 블랙박스 공연장, 국제회의용 컨퍼런스홀 등을 갖추고 APEC 21개국의 문화외교 거점으로 운영된다. 보문관광단지는 2026년부터 2030년까지 1000억 원을 투입해 전면 재정비된다. 총 258만 평(약 853만㎡) 규모의 단지에 수상동궁, 레거시 별빛탑, 디지털 석굴암 등 APEC 기념 랜드마크를 조성하고, 도로·보행환경 개선, 노후시설 정비, AI·디지털 관광콘텐츠 도입을 통해 스마트 관광단지로 탈바꿈시킨다. 권역별 상징정원도 조성해 ‘세계가 만나는 녹색 허브’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밖에 역대 개최 도시 대표 초청, MOU 체결, 사무국 설치 등을 통해 ‘APEC 연합도시 협의체’를 정식 출범시키고, 매년 도시 총회, 청년 포럼, 문화축전을 정례 운영해 국제교류 플랫폼으로 발전시킨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포스트 APEC 전략을 통해 경북을 글로벌 문화교류 허브이자 대한민국 대표 문화관광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겠다”며 “APEC이 남긴 유산을 일회성 성과로 끝내지 않고,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으로 발전시켜 경북의 미래 100년을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11-23

영덕 고래불역 ‘무인 철도관광 활성화’ 시동

경북도는 동해중부선 개통 효과를 극대화하고 지난 3월 발생한 영덕 산불 피해지역의 회복을 위해 고래불역을 시범 거점으로 한 ‘무인역 철도관광 활성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무인역의 한계를 극복하고 지역 특화 관광콘텐츠를 결합해 새로운 철도관광 모델을 제시한다. 올해 1월 개통된 동해중부선은 강원도 구간에 비해 경북 구간의 이용객 증가율이 낮은 상황이다. 특히 영덕~울진 간 대부분 역이 무인역으로 운영되면서 관광 목적지보다는 단순 경유지로 기능해왔다. 이에 경북도는 고래불 지역의 역사와 자연 자원을 고래불역과 연계해 스토리텔링 콘텐츠로 재구성하고, 지속 가능한 철도관광 모델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 22일 작은 음악회 형식의 팝페라 공연이 열렸다. 오는 29일에는 향유고래를 모델로 한 허먼 멜빌의 소설 ‘모비딕’을 주제로 한 북콘서트가 개최된다. 경북도는 두 차례 행사를 통해 고래불역의 상징성과 철도여행의 매력을 결합한 문화·체험 중심 프로그램을 운영해 관광객 참여를 유도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 집중한다. 또 12월 5일 열리는 본행사에서는 고래불역 철도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배우 송지효, 고래 사진작가 장남원을 고래불 홍보대사로 위촉하고 고래불 해수욕장에서 환경 보호를 위한 플로깅 캠페인을 진행한다.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하는 참여형 부대행사도 마련해 고려 말 문인 목은 이색이 ‘고래불’이라는 이름을 붙였다는 역사적 일화를 반영한 ‘목은 이색 김밥’과 ‘고래 주먹밥 만들기’ 체험기회도 마련한다. 김병곤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무인역의 한계를 지역특화 관광콘텐츠로 극복하고, 동해중부선 개통 효과를 지역경제로 연결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고래불역을 시범거점으로 동해중부선 철도 기반 체류형 관광콘텐츠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11-23

경북도, 의성 산불 피해지 ‘산림경영특구’ 시범 지정 추진

경북도는 23일 초대형 산불 피해지역인 의성 점곡면 동변리 일원을 ‘산림경영특구’ 시범지로 지정하는 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피해 복구를 넘어 산림을 소득 기반으로 전환하는 산림경제 모델 구축을 목표로 한다. 앞서 지난 21일 의성 점곡면사무소에서 열린 설명회는 행정의 일방적인 안내가 아니라 산주들의 질문과 의견 중심의 현장 소통 방식으로 진행됐다. 설명회에서는 특구 추진 배경과 제도 개요, 단계별 사업 계획, 참여 시 지원 및 수익 구조 등이 공유됐다. 경북도는 제도 설계 단계부터 산주 의견을 반영해 특구 지정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산림경영특구는 지난달 28일 시행된 ‘경북·경남·울산 초대형산불 피해구제 및 지원 등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신설된 제도다. 개별 산림경영을 공동·협업 방식으로 전환하고, 목재생산·숲 체험관광·바이오매스·탄소사업 등 다양한 산림수익 모델을 구축하도록 행정이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시범 대상지인 동변리 500㏊는 2018년 선도 산림경영단지로 지정돼 복합형 산림사업을 추진해 왔으나, 올해 3월 초대형 산불로 사업지 전역이 불에 타는 피해를 입었다. 경북도는 특구 모델을 정교화한 뒤 그 성과를 토대로 사업을 안동·영양·청송·영덕 등 다른 산불피해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조현애 경북도 산림자원국장은 “산림경영특구는 행정이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 아니라 산주가 함께 만들어가는 협력형 모델”이라며 “피해 산림을 단순 복원하는 데 그치지 않고 ‘소득이 나는 숲’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11-23

“핵융합 연구시설, 경주가 최적지”

경북도와 경주시가 핵융합 연구시설 유치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북도와 경주시는 지난 21일 대전 한국연구재단에서 열린 핵융합 연구시설 용지 공모 발표평가에서 양금희 경제부지사와 송호준 부시장이 참석해 경주 유치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피력했다. 송호준 경주시부시장은 약 20분간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경주의 유치 배경과 필요성을 설명했다. 이어 양금희 경북도경제부지사가 30분간 질의응답에서 “경주는 50년 원전 운영 경험으로 안정성과 주민 수용성이 탁월하며 포스텍·한동대·원자력연구원 등 우수한 연구기관과 인프라가 구축돼 있어 핵융합 핵심 거점으로 최적의 장소”라고 강조했다. 경북도와 경주시는 발표평가에 앞서 10여 차례 대책 회의를 열고 전문가 자문회의를 진행하는 등 철저한 준비 과정을 거쳤다. 유치 신청 부지는 경주시 감포읍 문무대왕과학연구소 2단계 유휴부지 약 51만㎡ 규모이다. 특히 50여 년간 원전을 운영해 온 경험과 함께 국내 유일의 중저준위 방폐장을 보유하고 있어 주민 수용성 측면에서 다른 도시보다 유리하다. 전문가들은 핵융합 연구에 필수적인 입자가속기 기술 활용이 가능하고, 포스텍·원자력연구원과 협업할 수 있는 경주가 연구시설 입지로서 경쟁력이 높다고 평가했다. 양금희 경북도부지사는 “핵융합 연구시설은 한국 에너지 미래 경쟁력과 직결되는 국가적 사안”이라며 “과거 원전 전력으로 대한민국 산업화를 견인한 경북이 미래에는 핵융합 상용화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핵융합 연구시설 부지 선정 결과는 한국연구재단 평가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이달 말 발표될 예정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11-23

경북도 내 유통 화장품 안전성 검사 모두 ‘적합’ 판정

경북보건환경연구원이 올해 3월부터 10월까지 경북 지역에서 유통되는 팩·마스크팩 제품의 안전성을 집중 검사한 결과, 모든 제품이 안전관리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경북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최근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다양한 제형의 팩·마스크팩 120건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검사 항목은 △유해 중금속 5종(납, 카드뮴, 비소, 안티몬, 니켈) △메탄올 △디옥산 등으로 ‘화장품 안전기준 등에 관한 규정’에서 정한 허용한도 초과 여부를 확인했다. 검사 결과 수거된 모든 제품이 기준치를 충족해 안전성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정됐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화장품 제조 과정에서 불순물이나 부산물이 미량 검출될 수 있는데, 장기간 또는 고농도로 노출될 경우 피부 자극이나 독성 등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며 “따라서 유해 물질에 대한 철저한 안전성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기능성과 편의성을 강조한 다양한 제형과 사용법의 화장품이 판매되면서 소비자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있다”며 “소비자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안전성 검사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검사 결과는 지역 내 화장품 유통업계와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특히 마스크팩은 일상적인 피부 관리 제품으로 널리 사용되는 만큼, 안전성 확보는 소비자 신뢰를 높이는 핵심 요소다. 전문가들은 “화장품 안전성 검사는 단순히 기준 충족 여부를 확인하는 절차가 아니라, 장기적으로 소비자 건강을 보호하고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기반”이라며 “지속적인 관리와 투명한 결과 공개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경북보건환경연구원은 이번 검사 결과를 토대로 향후 검사 범위를 확대하고, 신제품 출시 시점에 맞춘 선제적 안전성 검증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소비자들에게 검사 결과를 적극적으로 알림으로써 지역 화장품 산업의 신뢰도를 높이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11-21

경북도 ‘배리어프리 樂(낙)페스타’ 안동서 첫 개최

경북도가 22일 안동 탈춤공원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리는 통합 축제 ‘배리어프리 樂(낙)페스타’를 개최한다. ‘배리어프리(barrier free)’는 장애인·고령자·임산부 등 사회적 약자의 사회생활에 지장을 주는 물리적·심리적 장벽을 없애자는 운동을 뜻하는 것으로 경북에서 처음 개최하게 됐다. 행사는 ‘차별 없이 함께 가는 길!’이라는 슬로건 아래, 사회적 약자와 지역 주민이 서로의 장벽을 허물고 소통하는 새로운 문화의 장을 열겠다는 취지로 장애와 비장애의 구분을 넘어 ‘함께 웃고 즐기는 공동체’를 실현하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행사에는 도내 장애인 관련 기관과 단체 등 48개 기관이 참여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특히 장애인들이 직접 운영하는 부스에서는 장애 체험, 장애인 생산품 판매, 보조기기 체험 등이 진행돼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또한 ‘상상누림터’ 메타버스 체험관에서는 VR·AR 기술을 활용한 장애 체험 콘텐츠가 마련돼 첨단 기술과 사회적 가치가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참여형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소방차 체험, 인생네컷 포토존, 스탬프 투어, 숨은 보물찾기 등 가족 단위 참가자도 즐길 수 있는 이벤트가 풍성하게 준비됐다. 행사는 오전 10시 대북·장구연주와 합창으로 시작된다. 이어 본격적인 개막식에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배리어프리 퍼포먼스가 펼쳐져 축제의 의미를 공유한다. 오후에는 온앤오프 가요제, 초청가수 공연, 장애·비장애 통합 레크리에이션이 이어지며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백운기 경북장애인복지관 관장은 “이번 축제가 장애인이 단순히 서비스를 받는 대상에서 벗어나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역할을 확장해 나갈 수 있는 자신감을 얻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호섭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배리어프리 문화 확산과 정착을 위해 경상북도가 선도적으로 추진하는 의미 있는 축제”라며 “앞으로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편견 없이 어울리며 서로를 존중하는 건강한 지역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정책을 개발하고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는 이번 페스타를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웃고 즐기며 서로를 이해하는 소중한 경험을 나눠 장애·비장애 모두에게 긍정적인 사회적 인식을 형성하고, 통합적 사회 공동체를 구축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11-21

경북도·의성군, 2025 균형발전사업 우수사례 선정

경북도와 의성군이 지난 20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균형발전사업 우수사례 시상식’에서 지방시대위원장 표창을 수상했다. 이번 시상식은 전국 시도와 중앙부처가 추진한 균형발전 성과를 공유하고 확산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지역이 주도하는 혁신 사례가 주목을 받았다. 먼저 경북도는 포항, 구미, 안동, 상주 지역에 총 152만 평 규모의 기회발전특구를 지정해 전국에서 가장 넓은 면적을 확보했다. 기회발전특구는 지방에 기업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세제 혜택과 규제 특례를 집중 지원하는 제도로, 경북도는 이를 기반으로 이차전지, 바이오, 반도체 등 첨단 산업 분야 기업의 투자 기반을 마련했다. 엑스포 현장에서는 대구시와 공동으로 운영한 통합 전시관에서 ‘자연과 공존하는 미래, 오이소! 대구·경북’이라는 슬로건 아래 초광역SOC, 미래 전략산업, 문화·관광 사업을 소개했다. 특히 AI 휴머노이드 로봇 전시, 지역기업 제품 증정, 체험 프로그램 등 관람객 참여형 콘텐츠를 운영해 지역 혁신 성과를 알리는 데 힘썼다. 이철우 지사는 “이번 수상은 경북이 추진해 온 투자 기반 조성과 산업 전환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기회발전특구를 중심으로 더 많은 기업과 인재가 경북으로 모일 수 있도록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의성군은 ‘함께 키우는 아이, 함께 크는 마을’이라는 주제로 추진한 보육 지원 사업이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핵심은 주민 참여 기반의 지역 돌봄체계 구축이다. 의성군은 의성키움센터를 운영하며 안전교육, 문화·체험 프로그램, 놀이 활동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복합 돌봄공간을 마련했다. 개소 이후 누적 이용자 수가 3만5천 명을 넘어섰으며, 이는 지역 가정들의 돌봄 부담을 크게 덜어준 성과로 평가받았다. 또한 주민 참여형 운영 방식을 통해 지역 공동체 중심의 보육 모델을 정착시켰으며, 아이와 부모,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이는 인구 감소 시대에 대응하는 선도적 사례로 인정받았다. 이번 시상식에서 경북도와 의성군은 각각 산업·투자 기반 혁신과 공동체 돌봄 모델을 통해 균형발전 성과를 이끌어낸 대표적 사례로 주목받았다. 관계자들은 두 지자체의 성과가 앞으로 다른 지역에도 확산되어 지방시대의 균형발전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11-21

경북교육청 국정과제 관리단 공식 출범

경북교육청이 정부의 국가비전에 맞줘 ‘국정과제 관리계획’을 수립하고, 부교육감을 단장으로 하는 국정과제 관리단을 공식 출범했다. 21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계획은 교육 현장 중심의 실질적 변화를 목표로 총 6개 국정과제와 18개 실천과제, 56개 세부과제에 4772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정부는 ‘국민이 주인인 나라,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을 국가비전으로 제시하고, ‘경청과 통합’, ‘공정과 신뢰’, ‘실용과 성과’를 3대 국정운영 원칙으로 내세운 바 있다. 이에 따라 교육 분야에서는 6대 국정과제와 25개 실천과제가 제시됐다. 이에 경북교육청은 이를 지역 실정에 맞게 구체화한 관리체계를 마련, 교육 현장 중심의 실질적 변화를 목표로 총 6개 국정과제와 18개 실천과제, 56개 세부과제에 4772억 원의 예산을 투입키로 했다. 경북교육청은 이번 관리계획을 통해 지역교육혁신을 통한 지역인재 양성, 청년 정책참여 확대와 기본생활 지원, AI 디지털 시대 미래인재 양성, 시민교육 강화로 전인적 역량 함양,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공교육 강화, 학교자치와 교육거버넌스 혁신 등 다양한 과제를 추진한다. 특히, 교육특구 운영과 통합학교 운영, 초중고 AI교육 강화, 데이터 기반 미래교육체제 구축, STEAM 교육 내실화, 시민·기후환경·생태전환교육, 역사·문화예술교육 활성화, 온(溫)동네 초등돌봄 도입, 통합 특수교육 확대, 교육활동 보호와 학생 안전관리 강화 등이 주요 내용이다. 이를 위해 경북교육청은 반기별로 추진 실적과 성과를 점검하고, 지속적인 개선과 환류 체계를 구축해 정책의 실효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단순한 계획 수립을 넘어 실제 교육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임종식 교육감은 “국가비전과 국정원칙을 교육현장에 맞게 구현하여 경북형 미래교육을 실현하겠다”며, “지역이 주도하는 교육혁신으로 아이들이 행복한 교육공동체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11-21

경북교육청 국가기술자격 우수학교·우수학생 선정 전국 최다 수상

경북교육청이 고용노동부가 주최한 국가기술자격 취득 우수학교우수학생 선정에서 전국 최다 수상 실적을 거두며 직업계고 교육의 우수성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21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선정은 국가기술자격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고 숙련 기술의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고용노동부가 실시한 것으로,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선정 규모는 고용노동부 장관상(학교 1교, 학생 1명)과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상(학교 17교, 학생 17명)으로 구성된다. 경북교육청은 학교 분야에서 전국 17교 중 6교가 수상해 전체의 35%를 차지했다. 고용노동부 장관상은 경북항공고등학교(영주)가 수상했으며,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상은 경북바이오마이스터고(영천), 금오공업고(구미), 문경공업고, 삼성생활예술고(경주), 포항제철공업고, 한국국제조리고(영주) 등 총 7교가 이름을 올렸다. 특히 경북항공고등학교는 전국 2위 학교로 선정되어 지난 20일 열린 시상식에서 우수사례를 발표하며 다른 학교들의 모범 사례로 주목받았다. 학생 분야에서도 경북교육청은 전국 17명 중 11명이 수상해 전체의 65%를 기록했다. 고용노동부 장관상은 포항제철공업고 1명이 수상했으며,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상은 포항제철공업고 9명, 포항흥해공업고 1명, 경북항공고 1명 등 총 12명의 학생이 수상해 전국 최다 수상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임종식 교육감은 “국가기술자격증은 학생들이 앞으로 살아가는 데 가장 큰 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수상한 학교와 학생들에게 진심으로 축하를 전한다. 앞으로도 경북 직업계고의 교육과정이 대한민국 숙련 기술의 표준을 넘어 세계 숙련 기술의 표준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는 경북 직업계고 학생들의 실무 능력과 전문성을 전국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로, 특히, 항공, 바이오, 조리, 생활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점은 경북 직업교육의 저변 확대와 미래 경쟁력 강화에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11-21

경북 로컬 창업기업, ‘로컬브랜드페어 2025’서 성장 성과 공유

경북에서 성장 중인 로컬 창업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역 정착 정책의 실제 성과를 보여주는 자리가 경주에서 마련됐다. 20일부터 22일까지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로컬브랜드페어 2025’에서 경북도는 도내 28개 창업기업을 전면에 세우며, 지역에 뿌리내린 로컬 스타트업들의 실제 성장 과정을 소개한다. 글로컬 바이어 상담회와 브랜드 콘퍼런스, ‘헬로스테이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 이번 행사는 100개 브랜드와 180개 전시 부스로 꾸려지고 4000명 규모로 마련됐다. 경북도가 지원한 이웃사촌마을·로컬체인지업·청년 정주지원사업 등 28개 기업이 참여해, 도의 창업·정주·브랜드화 정책이 현장에서 기업 활동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확인시켰다. 현장에서는 각 기업의 개성 있는 제품과 창업 스토리도 주목받았다. 영덕 영해면에 자리 잡은 웰니스 푸드테크 기업 ‘초블레스’는 3년 숙성 전통 식초를 고체화한 발포 식초정과 다이어트 오트밀을 선보였다. 영천에서 3대째 이어온 목탁 전문 ‘영천목탁’은 로컬체인지업 사업을 통해 브랜드를 재정비했고, 도시청년시골파견제로 정착한 ‘만복기획’은 영상·여행 콘텐츠 제작과 굿즈 판매로 연 매출 4억 원을 올린 대표 청년기업으로 소개됐다. 이상수 경북도 지방시대정책국장은 “지역에서 도전하는 기업들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정책을 계속 보완하겠다”며 “창업과 정주, 브랜드화를 아우르는 지원으로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11-20

경북도 ‘2025 제13회 국제3D프린팅 코리아 엑스포’ 개막

경북도가 주최하고 구미시와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3D프린팅융합산업협회 등이 공동 주관하는 ‘2025 제13회 국제3D프린팅 코리아 엑스포’가 20일과 구미코(GUMICO)에서 개최됐다. 올해로 13회를 맞이한 이번 엑스포는 ‘3D프린팅! AI 지속가능한 융합혁신기술’을 주제로, 3D프린팅 산업의 현재를 조망하고 미래 기술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장으로 마련됐다. 특히 산업계, 학계, 연구기관 간의 협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기술 교류의 허브로서 경북의 위상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엑스포 현장에는 국내 3D프린팅 장비 및 소재 기업을 비롯해 산학연 33개 기관이 참여해 총 46개 부스가 마련됐다. 전시관에서는 금속 3D프린팅, 의료용 바이오 프린팅, 푸드 프린팅, AI 기반 출력기술 등 다양한 분야의 최신 기술과 산업 활용 사례가 소개된다. 관람객들은 실제 출력된 제품을 통해 3D프린팅 기술의 실용성과 혁신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또한, 엑스포 기간 다양한 전문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 금속 3D프린팅 기술세미나와 AI 첨단기술 세미나에서는 최신 연구 동향과 산업 적용 사례가 공유되며, 한국-호주 기술협력 컨퍼런스에서는 양국 간 기술 교류 및 공동 연구 가능성을 모색한다. 아울러 호주의 주요 기관 및 바이어들이 참여하는 수출상담회는 도내 기업들의 해외 진출과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에 실질적인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21일에는 전국에서 선발된 28개 팀이 참가하는 ‘3D프린팅 BIZCON 경진대회’가 열린다. 구동 부문과 디자인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되는 이번 대회에서는 참가자들이 직접 설계하고 제작한 창의적이고 실용적인 작품들이 경합을 벌인다. 이들 작품은 엑스포 기간 동안 구미코 2층 전시장에서 일반 시민과 관람객들에게 공개돼 첨단 기술이 구현하는 미래 산업 디자인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 최혁준 경북도 메타AI과학국장은 “경북은 국내 3D프린팅 기업의 약 30%가 활동하는 전국 최대 규모의 산업 집적지”라며 “구미를 중심으로 3D프린팅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경북이 대한민국 미래 기술혁신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11-20

경북도 2025년 농림어업총조사 실시

경북도가 20일부터 12월 22일까지 도내 전 지역을 대상으로 ‘2025년 농림어업총조사’를 실시한다 이번 조사는 전국적으로 5년마다 시행되는 대규모 국가 통계조사로, 농업·임업·어업을 경영하는 가구의 실태를 종합적으로 파악하고, 농산어촌 지역 개발과 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북도 내 모든 농가·임가·어가와 읍·면 지역의 행정리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번 조사에는 총 29만4000가구와 5170개 행정리가 포함되며, 전국적으로는 234만4000가구가 참여하게 된다. 조사 항목은 농가·임가, 해수면어가, 내수면어가, 지역 등 총 4종의 조사표로 구성되며, 총 133개 항목에 걸쳐 세부적인 정보를 수집한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대중교통 접근성, 생활 편의시설, 농림어업 관련 기반시설, 지역 경제활동 등 지역 단위의 생활환경과 인프라에 대한 조사도 병행된다. 경북도는 조사 참여의 편의성과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20일부터 12월 10일까지 21일간 인터넷 조사를 우선 실시한다. 참여자는 농림어업총조사 공식 누리집에 접속해, 각 가구에 배부된 조사안내문에 기재된 참여번호를 입력하거나 콜센터를 통해 확인 후 참여할 수 있다. 인터넷 조사에 참여하지 않은 가구에 대해서는 12월 1일부터 22일까지 조사원이 직접 가구를 방문해 면접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조사원은 사전 교육을 이수한 전문 조사 인력으로, 응답자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정확한 자료 수집을 위해 철저한 준비를 마쳤다. 경북도는 이번 조사를 통해 수집된 모든 정보는 통계 작성 목적 외에는 절대 사용되지 않으며, ‘통계법’에 따라 엄격하게 보호된다고 강조했다. 응답자의 개인정보는 암호화되어 처리되며, 외부 유출이나 오남용의 우려 없이 안전하게 관리된다. 김강욱 경북도 AI데이터과장은 “농림어업총조사는 농림어업 정책 수립과 농산어촌 지역개발 계획의 기초가 되는 매우 중요한 조사”라며 “현장의 목소리가 정책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농림어업인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농림어업총조사는 1960년대부터 시작된 국가승인통계로, 우리나라 농림어업의 구조 변화와 지역 실태를 장기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유일한 조사로 평가받고 있다. 경북도는 이번 조사를 통해 농어촌의 현실을 보다 정밀하게 진단하고, 미래지향적인 정책 수립의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11-20

경북교육청 전국 최초 ‘자율 성장 인증제’ 운영···150명 교원 인증

경북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도입한 ‘교사 성찰 중심의 자율 성장 인증체계’가 첫 결실을 맺었다. 경북교육청은 20일 ‘2025 교원 도전 열정 성취 교육감 인증제’를 통해 총 150명의 교원을 최종 인증했다고 밝혔다. 인증교사들에게는 금장, 은장, 동장 인증서가 수여된다. ‘자율 성장 인증제’는 연수 이수나 실적 제출 중심의 기존 교원 전문성 평가 방식에서 벗어나 교사가 스스로 수업을 성찰하고 개선하는 전과정을 공식적으로 인증하는 전국 유일의 제도이다. ‘나의 빛나는 열정을 기록하세요’라는 슬로건 아래 자율적 실천을 강조하며 교사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한 점에서 교육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경북교육청은 교사의 자율적 성찰이 실제 수업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수업 성찰 일지 △수업 디자인(설계) 기록 △IB 연수 이수 등을 필수 요소로 체계화했다. 참여 교사들은 수업 아이디어 노트, 수업 설계 보고서, 수업-평가 성찰 일지, 수업 나눔 활동 등을 수행하며 자신의 수업을 되돌아보고 다음 수업을 설계하는 실천 중심의 활동을 이어왔다. 경북교육청은 이런 과정을 통해 교사 개인의 교육 철학과 수업 방식에 대한 깊은 성찰을 유도하며 학생 중심 수업으로의 전환을 자연스럽게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교사들은 “기록이 쌓일수록 성장의 흐름이 보였다. 성찰 덕분에 학생을 바라보는 관점이 바뀌었다”며 긍정적인 소감을 전했다. 특히 자율성과 실천 중심의 운영 방식이 교사들의 자발적 동기를 자극하며 높은 참여율과 만족도를 이끌어냈다. 임종식 경북도교육감은 “교사의 성찰은 곧 학생의 성장을 이끄는 힘”이라며 “경북교육청은 앞으로도 교원이 자율적으로 전문성을 기르고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는 성찰 중심 생태계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경북교육청은 이번 인증제의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교원 성장 기록 관리체계 구축, 우수 수업사례 확산, 교사간 수업 공유 플랫폼 마련 등을 통해 교원 전문성 지원체계를 굳건히 할 계획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11-20

경북 최초 IB 디플로마 프로그램 후보학교 탄생

경북도교육청은 20일 안동 소재 풍산고등학교가 경북지역 고등학교 최초로 국제 바칼로레아(IB·International Baccalaureate) 고등학교 과정인 디플로마 프로그램(DP) 후보학교로 공식 승인됐다고 밝혔다. 풍산고등학교는 그동안 학생 중심의 교육 철학을 바탕으로 사고력과 탐구력을 키우는 수업을 적극적으로 운영해왔다. 특히 논술·서술형 평가, 토론식 수업, 문제 해결 중심 학습 등은 단순 암기식 교육을 넘어 학생 스스로 사고하고 탐구하는 역량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이는 IB가 추구하는 비판적 사고와 탐구 기반 학습과 높은 부합도를 보인다. IB 디플로마 프로그램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높은 수준의 고등학교 교육과정으로 평가받으며 ‘IB의 꽃’이라 불린다. 이 프로그램은 학생의 사고력, 연구 역량, 글쓰기 능력, 글로벌 시민성 등을 포괄적으로 기르는 교육 체계를 갖추고 있다. 풍산고는 이를 통해 국내를 넘어 세계로 진출하는 글로벌 인재 양성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풍산고는 2024학년도 IB 관심학교로 지정된 이후 본격적인 IB 도입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교사 전문성 확보를 위해 한동대학교와 인하대학교의 IBEC(IB Educator Certificate) 과정 이수, 교과·직무별 맞춤형 워크숍, IB 전문가 초청 연수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교사들의 수업 및 평가 역량을 체계적으로 강화해왔다. 임종식 경북도교육감은 “풍산고등학교의 DP 후보학교 승인은 경북 고교 교육의 질적 도약을 상징하는 큰 성과”라며 “앞으로도 학생이 스스로 배우고 성장하는 IB형 교육이 지역 전반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경북교육청은 올해부터 IB 관심학교 10개교를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며, 현재까지 초·중·고 총 9개 학교가 IB 후보학교로 승인받는 성과를 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11-20

경북도 ‘Carbon Korea 2025’서 탄소소재 기술력 대거 선보여

경북도가 19일 산업통상자원부 주최로 개최된 ‘Carbon Korea 2025’에 참가해 지역 탄소소재 산업의 우수한 기술력과 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21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국내외 탄소소재 산업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대규모 기술 교류의 장으로, 경북도는 지역 탄소소재 관련 기업 및 연구기관 13개 사와 함께 공동 전시관을 운영하며 방산·자동차·항공·에너지·반도체 분야에 적용 가능한 첨단 탄소소재부품을 소개한다. 먼저 김천시에 본사를 둔 ㈜카보랩은 인조흑연블록 및 기능성 탄소복합재 생산 전문기업으로, 반도체 실리콘 용해로에 사용되는 고성능 인조흑연블록을 비롯해 흑연 폐스크랩을 활용한 등방성 벌크흑연, 이차전지 전극활물질용 탄소복합재를 선보인다. 특히 등방성 인조흑연블록은 국내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했으며, 2020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과 2024년 한국탄소학회 기술상을 수상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문경시 소재 ㈜우성첨단소재는 자동차 및 산업용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전문기업으로, 경북도의 탄소산업 혁신기술 국가 사업화 지원사업을 통해 개발한 탄소나노튜브 복합소재 기반 반도체 보관 트레이를 공개한다. 이 제품은 정전기 방지 기능과 함께 내열·내마모성이 뛰어나 반도체 제조 공정에서의 활용도가 높다. 이 외에도 그래핀을 적용한 수분 흡습 감소형 자동차 헤드램프용 복합소재, 메탈 플라스틱 등 친환경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제품도 함께 소개된다. 포항산업과학연구원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핵심 기술로서 탄소소재 및 친환경 조업 기반 기술을 집중적으로 연구해 왔으며, 이번 행사에서는 인조흑연 분야의 전극봉·등방흑연·이차전지 음극재, 수소환원제철 분야의 자기소성탄소전극·청록수소카본, 첨단 복합소재 분야의 탄소섬유복합재 중간재 및 부품 등 다양한 연구 성과를 공개한다. 경북도 관계자는 “이번 Carbon Korea 2025 참가를 통해 경북의 탄소소재 기술력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고, 기업들의 판로 확대와 기술 교류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역 기업들이 탄소소재 및 복합재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신기술을 개발하고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 지원과 맞춤형 인력 양성 시스템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는 지역 탄소소재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인프라와 지원책을 마련해왔다. 대표적으로 ‘탄소소재부품 랩팩토리 조성’, ‘인조흑연 테스트베드 구축’ 사업을 통해 기업의 신제품 개발과 시험평가를 지원하고 있으며, 흑연 분야 고급 인력 양성을 위한 ‘이공분야 대학중점연구소 지원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11-19

경북소방본부 11월 ‘불조심 강조의 달’ 운영···도민 참여형 캠페인 추진

경북소방본부가 겨울철 화재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시기를 맞아 11월을 ‘불조심 강조의 달’로 지정하고, 도민의 자율적인 화재예방 실천을 유도하기 위한 다채로운 활동을 전개한다. 19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번 캠페인은 ‘화재로부터 안전한 경북, 도민이 함께 만드는 불조심 환경’을 슬로건 아래 도민의 공감과 참여를 이끌어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전기·난방기기 사용이 급증하는 겨울철 특성을 고려해 생활 속 화재 예방 실천을 확산시키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경북소방본부는 이 기간 도내 전 소방서를 중심으로 △소방차 길 터주기 훈련 △도민 참여형 캠페인 △화재예방 홍보 강화 △취약계층 맞춤형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먼저 소방차 길 터주기 훈련은 실제 상황을 가정해 주요 도로에서 실시되며, ‘소방차 퍼레이드’와 불시 출동 훈련을 병행, 도민들에게는 소방차 진입로 확보의 중요성을 체감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현수막과 포스터는 물론 버스정보시스템(BIS), 지하철 모니터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홍보 활동도 강화된다. SNS와 언론 기고를 통해 전기·난방기기 화재 예방 요령과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의 필요성을 알리는 콘텐츠도 지속적으로 제공된다. 특히, 노인·장애인·다문화가정 등 화재에 취약한 계층을 대상으로 소방관들이 직접 가정을 방문해 화재 예방 요령과 소화기 사용법 등을 안내하며, 실생활에 밀접한 맞춤형 교육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한국119청소년단 단원들이 학교 현장을 찾아가 학생들에게 화재 대피 요령과 소화기 사용법을 지도하는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불조심 강조의 달을 기념한 ‘불조심 손그림 포스터 공모전’도 개최된다. 도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번 공모전은 화재 예방의 중요성을 창의적인 시각으로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우수작은 향후 홍보자료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박성열 경북소방본부장은 “겨울철 난방기기 사용이 늘어나면서 작은 부주의가 대형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며 “도민 모두가 내 집과 이웃의 안전을 지킨다는 마음으로 화재예방에 적극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경북소방본부는 앞으로도 도민과 함께하는 실효성 있는 예방 활동을 통해 ‘화재로부터 안전한 경북’을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11-19

경북도 산불 피해 해역인 영덕군에 전복 치패 15만 마리 방류

경북수산자원연구원이 19일 지난 3월 발생한 초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영덕군 연안 생태계의 회복과 지역 어민들의 소득 증대를 위해 건강한 어린 전복 15만 마리를 무상 방류했다. 이번 방류는 경북수산자원연구원과 영덕군, 지역 어촌계가 공동으로 진행한 대규모 수산자원 복원 사업으로 방류 대상지는 산불 피해를 입은 경정1리, 경정2리, 경정3리, 석리, 노물리(대탄리·오보리) 등 영덕군 5개 어촌계 소속 7개 마을이다. 이번에 방류된 전복 치패는 2024년 4월 채란된 개체로, 약 20개월간 체계적인 사육 관리와 수질 개선 과정을 거쳐 각장 3.5cm 이상으로 성장한 건강한 우량종자다. 방류 전에는 수산생물 전염병 검사를 통해 안전성을 철저히 검증받았다. 전복은 해저 암반에 부착해 서식하는 정착성 품종으로, 방류 해역 주변에서 자라나 재포획률이 높아 방류 효과가 뛰어난 대표 품종으로 꼽힌다. 이번에 방류된 전복은 28cm의 상품 크기로 성장해 지역 어촌계의 안정적인 소득원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수산자원연구원 관계자는 “전복은 생태계 복원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 회복에도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품종”이라며 “이번 방류를 통해 어민들이 다시 희망을 갖고 어업 활동을 이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이번 사업 방류를 통해 지자체와 지역 어촌계가 협력해 지속 가능한 수산업 환경을 조성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방류 이후에도 생존률 모니터링, 서식지 관리, 어민 교육 등 후속 관리가 이어질 예정이다. 최영숙 환동해지역본부장은 “이번 전복 치패 방류 사업이 산불 피해 해역의 자원 회복과 지역 어가에 작은 희망이 되길 바란다”며 “지자체와 어촌계가 함께 힘을 모아 지속 가능한 수산업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11-19

경북도 ‘2025 대한민국 지방시대 엑스포’ 참가···미래 비전 제시

경북도가 19일부터 21일까지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는 ‘2025 대한민국 지방시대 엑스포’에 대구시와 공동으로 참가해 초광역 협력사업과 미래 전략산업을 중심으로 한 공동 비전을 대대적으로 선보였다. 대통령직속 지방시대위원회와 행정안전부, 산업통상자원부, 울산광역시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엑스포는 ‘K-BALANCE 2025’를 슬로건 아래 전국 17개 시·도와 교육청, 중앙부처, 공공기관이 참여해 정부의 국가균형발전 정책 기조에 맞춰 지역 주도 성장과 초광역 협력의 미래 방향을 제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5극 3특’ 중심의 국가균형성장 전략에 대한 각 지역의 대응 전략이 집중 조명된다. 경북도와 대구시는 이번 엑스포에서 유일한 통합 개방형 공동전시관을 구성하고, ‘자연과 공존하는 미래, 오이소! 대구·경북’을 주제로 공동협력 3대 분야인 △초광역 SOC(사회간접자본) △미래 전략산업 △문화·관광을 중심으로 전시를 진행했다. 전시관에서는 경북이 중점적으로 추진 중인 △신항만 개발 △대경권·동남권 철도망 구축 등 초광역 교통 인프라 사업과 함께 △AI 로봇 △수소에너지 △바이오·의료 △미래모빌리티 △방위산업 △반도체 등 첨단 산업 분야의 전략이 소개된다. 또한 포스트 APEC 시대를 대비한 국제 교류 전략과 ‘5한(韓)’ 전통문화의 글로벌 브랜드화 등 문화·관광 콘텐츠도 함께 선보이며, 대구·경북의 통합적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다. 특히 관람객들의 이목을 끈 것은 경북 포항의 로봇 전문기업 ㈜뉴로메카가 개발한 최첨단 휴머노이드 로봇 2대의 특별 전시다. 서비스형 로봇 ‘NAMY(나미)’는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팝콘을 직접 나눠주며 친근한 소통을 시도하고, 연구용 플랫폼 ‘ZEN(젠)’은 글로벌 K-컬처 콘텐츠인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복장을 착용해 관람객을 맞이하며 기술과 문화의 융합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이 외에도 경북의 주요 관광지를 소개하는 홍보 영상 상영과 함께, 경북 로컬기업의 디저트를 시식할 수 있는 체험형 이벤트도 마련돼 지역의 맛과 멋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철우 지사는 “지방시대 엑스포는 정부의 지역균형발전 의지를 보여주는 대국민 약속의 장이자, 지역이 주도하는 국가 발전의 새로운 전환점”이라며 “경북도는 ‘경북의 힘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실현하기 위해 초광역 협력과 혁신성장에 역량을 집중하고, 지역이 중심이 되는 균형발전의 모범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엑스포는 정책 전시 외에도 다양한 포럼과 세미나, 체험 프로그램이 함께 운영되며, 지역 발전에 관심 있는 시민과 전문가들의 활발한 참여가 기대된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11-19

한일수교 60주년 기념 재일본 민단 도쿄지방본부, 경북도 방문

경북도와 재일본 대한민국민단 도쿄지방본부 간의 민간 외교가 한층 더 깊어지고 있다. 이철우 지사는 19일 도쿄지방본부 회원 156명의 예방을 받고 도청에서 간담회를 열어 양측의 교류 협력 확대와 재일동포 사회와의 유대 강화를 위한 시간을 가졌다. 이번 방문은 재일동포 사회와 모국 간의 유대를 강화하고, 경북도와의 실질적인 교류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것으로, 특히, 일본 내 최대 한인 단체인 재일본 민단의 지방본부가 대규모로 지방자치단체를 방문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민간 차원의 한·일 우호 증진에 큰 의미를 더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 자리에서 오영석 도쿄지방본부 단장은 경북도의 저출생 문제 극복을 위한 성금 500만 원을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앞서 재일본 대한민국민단 도쿄지방본부는 지난 6월에도, 경북 북부지역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성금 1000만 원을 경북도에 기부한 바 있다. 오 단장은 1984년 유학생 신분으로 일본에 정착한 ‘뉴커머(신정주자)’ 출신으로, 올해 3월 도쿄지방본부 단장으로 선출되며 뉴커머 출신으로는 최초의 사례를 기록했다. 그는 일본 전역 35개 지점과 한국 3곳에서 ‘도쿄 사이카보(妻家房)’라는 한식당 및 식품 체인점을 운영하며 한일 간 음식문화 교류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철우 지사는 “한식 세계화에 기여하고 계신 오영석 단장님과, 일본 동포 사회의 구심점 역할을 해오신 민단 관계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여러분의 노력이 오늘의 한일 우호의 기반이 되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방문이 경북과 일본, 나아가 한일 양국 간 상호 이해와 협력을 증진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경북도는 앞으로도 재일동포 사회와의 유대 강화를 위해 활발한 소통과 교류의 기회를 지속적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에 오 단장은 “세대교체와 귀화자 증가라는 시대적 변화 속에서도 민단은 동포사회의 통합과 발전을 위해 중심적인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경북도와도 긴밀한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차세대 육성과 한일 관계 증진에 기여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방문단은 체류 기간 동안 경북의 주요 역사·문화 유적지를 둘러보고, 지방자치단체 및 유관기관과의 교류 가능성을 타진할 예정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11-19

경북도 2026년 국가예산 확보 총력전···국회 설득 행보 이어가

경북도가 2026년도 국가투자예산 확보를 위한 전방위적 대응에 나섰다. 경북도는 지난주 양금희 경제부지사를 시작으로, 18일에는 김학홍 행정부지사가, 19일에는 김호진 기획조정실장이 잇따라 국회를 방문해 여야 의원들과 면담을 갖고 경북도의 주요 현안 사업에 대한 국비 지원 필요성을 설명했다. 특히,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재난 대응력 강화를 위한 핵심 현안 사업들을 중심으로 국비 반영을 요청하며 국회를 상대로 한 설득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국회 방문은 △포스트 APEC 지역 전략사업 △산불 대응 후속사업 △핵심 사회간접자본(SOC) 확충 등 지역의 중장기 발전을 위한 주요 사업들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또한, 경북도가 성공적으로 개최한 APEC 정상회의의 성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문화·관광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후속 사업 추진의 당위성을 강조하며, 이에 필요한 국비 지원을 강력히 요청했다. 여기에 최근 대형 산불로 인한 피해와 산불특별법 제정 이후 후속 예산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하며, 단순한 복구를 넘어 산불 피해 지역을 미래 성장 거점으로 재창조하기 위한 예산 반영의 필요성을 강하게 피력했다. 김학홍 행정부지사는 포스트 APEC 전략과 산불 대응 관련 주요 사업의 필요성을 집중적으로 건의하며, “경북이 국제적 위상을 갖춘 지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국가 차원의 전략적 투자가 절실하다”고 밝혔다. 양금희 경제부지사는 경제·산업 분야의 핵심 현안 사업을 중심으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을 차례로 만나, 지역경제 활성화와 산업 생태계 고도화를 위한 예산 반영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했다. 김호진 기획조정실장은 실무적 차원에서 각 사업의 추진 배경과 필요성을 상세히 설명하며, 국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김 실장은 “재정 여건이 어려운 시기일수록 지역의 생존과 미래를 위한 투자는 결코 미룰 수 없다”며 “경북의 핵심 현안사업은 국가적 필요성과도 긴밀히 연계되어 있는 만큼, 국회 심의 막바지까지 모든 실·국이 책임감을 갖고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북도는 올해 국비 확보를 지역경제 활성화와 미래 성장동력 창출의 핵심 목표로 삼고 있으며, 기획조정실장을 중심으로 실·국별 국회 대응 체계를 강화, 앞으로도 국회와 중앙부처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2026년도 국가투자예산 확보는 물론, 지역 주요 현안 사업의 추진에도 속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11-19

“포스트 APEC,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으로 만든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19일 ‘포스트 APEC 추진 전략 보고회’를 열고 2025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의 성과를 경북 전역으로 확산시키기 위한 10대 핵심 사업을 발표했다. 이 지사는 “경북도는 포스트 APEC 사업을 통해 APEC의 유산을 경주 뿐만 아니라 경북 전역에 확산시키는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으로 만들겠다”며 “벌써부터 경북 전역에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으며 글로벌 호텔 체인의 투자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가시적인 성과가 일부 지역에서 이미 나타나고 있으며, 본격적인 사업 추진으로 경북의 도시 경쟁력은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먼저 문화관광 분야에서 APEC 성공 개최와 K-컬처의 세계적 인기를 기반으로 글로벌 10대 문화관광거점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특히 ‘세계경주포럼’을 문화 다보스포럼으로 발전시켜 글로벌 교류와 한류 확산의 교두보로 삼고, ‘APEC 문화전당’을 경주의 역사적 랜드마크로 조성해 회원국 간 문화 교류의 중심지로 활용할 예정이다. 보문단지에는 APEC 조형물과 회원국 상징 정원을 설치하고 진입도로를 개선해 미래형 관광단지로 탈바꿈시킨다. 또 ‘APEC 연합도시 협의체’를 구성해 개최 도시 간 문화·정책 협력을 통해 도시 브랜드를 강화할 방침이다. AI경제산업 분야에서는 경북의 혁신정책을 AI 기술과 접목해 아·태지역 공동번영의 모델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포항·구미·안동·예천의 데이터센터를 연결하는 ‘AI 고속도로’를 구축하고, 경산의 AI 인재양성 인프라를 더해 ‘AI 미래공동체’ 비전을 실현한다. 특히 ‘아시아태평양 AI 센터’ 유치를 통해 APEC 회원국 간 AI 격차 해소에도 앞장선다. 글로벌 기업인과 투자자들이 참여하는 ‘경주 CEO 서밋’과 AI 미디어아트를 적용한 ‘APEC 퓨처스퀘어’도 함께 추진된다. 저출생과 전쟁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도 제시했다. ‘국립 인구정책 연구원’을 경북에 유치해 인구 문제 대응 성과를 확산하고, ‘APEC 인구정책 협력위원회’를 제안해 회원국 간 공동 대응 체계를 구축한다. 삼국통일의 역사적 의미를 담은 ‘신라통일평화정원’과 전국민의 통일 염원을 담은 ‘한반도 통일미래센터’도 조성할 계획이다. 이 지사는 “10대 사업 뿐만 아니라 경북도 전역에 APEC 성공의 혜택이 이어질 수 있도록 연합도시 모델과 같은 광역사업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11-19

대구·경북, 고액·상습 체납자 719명 명단 공개

대구시와 경북도가 19일 지방세 및 지방행정제재·부과금 고액·상습 체납자 총 719명의 명단을 각각 공개했다. 고액·상습 체납자 공개는 납세 의무를 이행하지 않는 체납자에게 자진 납부를 유도하고, 성실 납세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조치로 전국 지자체가 매년 11월 셋째 주 수요일에 일제히 시행하고 있다. 공개 대상은 올해 1월 1일 기준 체납 기간이 1년 이상이고, 체납액이 1000만 원 이상인 개인 및 법인이다. 공개 항목은 성명·상호(법인명 및 대표자)·나이·직업(업종)·주소·체납액 등이다. 대구시는 지방세 체납자 235명(개인 165명, 법인 70곳)과 지방행정제재부과금 체납자 17명(개인 15명, 법인 2곳) 등 총 252명을 공개했다. 지방세 체납액은 총 92억 원에 달하며, 평균 체납액은 약 3900만 원이다. 공개 인원은 전년(263명) 대비 28명, 체납액(113억원)은 21억 원 각각 감소했다. 지방행정제재부과금 총체납액은 14억 원이다. 1인당(업체당) 평균 체납액은 약 8200만 원이며, 전년 대비 체납자 수 9명, 체납액 8억 원이 감소했다. 경북도는 개인 307명과 법인 160개 업체 등 총 467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이들이 체납한 금액은 총 198억3900만 원으로 지방세 체납이 146억 원, 행정제재·부과금 체납이 52억 원이다. 체납자 중 1억 원 이상 고액 체납자는 31명이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48명으로 가장 많았고 건설·건축업 43명, 부동산업 35명, 도소매업 26명, 서비스업 31명, 숙박·음식점업 27명 등이 뒤를 이었다. 체납 사유로는 부도·폐업 및 사업부진(189명), 납부 태만(151명), 담세력 부족(101명) 등이 꼽혔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명단이 공개된 고액·상습 체납자에 대해 관세청에 체납처분을 위탁해 해외여행 중 구매한 고가 명품을 압류하고 수입물품에 대해서는 통관을 보류하는 등 강력한 징수 조치를 할 방침이다. 출국금지 조치 등 추가적인 행정제재도 검토 중이다. 대구시 오준혁 기획조정실장은 “납부 능력이 있음에도 고의로 납부를 회피하는 체납자에 대해서는 끝까지 추적해 행정 제재를 강화하겠다”며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11-19

김학홍 행정부지사 2026년 국가예산 확보 총력전 나서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가 지난 18일 국회를 방문해 임이자 국회 기획재정위원장 등 주요 인사들과 면담을 갖고, 경북의 핵심 현안사업에 대한 정부 예산 반영을 요청했다. 이번 방문은 정부 예산안이 상임위원회 심사를 마치고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위원회 심사에 들어가는 시점에 맞춰 이뤄진 것으로, 김 부지사는 지역 현안의 시급성과 당위성을 직접 설명하며 국회 차원의 초당적 협력을 호소했다. 김 부지사는 이날 면담에서 “예결위 소위 심사는 국비 확보의 골든타임”이라며 “국회에서 의사봉이 두드려지기까지 지역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부지사가 이날 국회에 건의한 주요 사업은 경북의 미래 전략과 직결되는 핵심 과제로 APEC 레거시 사업으로 추진 중인 ‘문화의 전당’ 건립, 글로벌 평화·문화 교류 플랫폼 구축을 위한 세계경주포럼, 산불피해지의 피해목 벌채 사업, 동해안 교통망 확충을 위한 영일만 횡단구간 고속도로(포항~영덕) 건설, 지역 위기극복 및 경제활력 제고를 위한 전략사업 등이다. 김 부지사는 “경북이 주도하는 진정한 지방시대 실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며 국회 심사 과정에서 예산 증액과 반영을 거듭 요청했다. 한편 경북도는 앞서 국회 심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달 23일부터 박형수 의원(국민의힘, 의성·청송·영덕·울진)실에 ‘경북 국비 지원캠프’를 설치하고, 지역 정치권과 공동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지역의 미래를 좌우할 핵심 사업들이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국회 심의 과정에서 경북의 목소리가 충분히 반영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11-19

경북교육청 유·초 이음교육 시범유치원 성과 ‘뚜렷’

경북교육청이 2025학년도 ‘유·초 이음교육 시범유치원’ 운영에 대한 학부모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93.24%가 “초등학교 입학 시 적응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실시한 이번 조사에는 도내 시범유치원 160개 원에 자녀를 둔 학부모 734명이 참여해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이음교육은 유치원과 초등학교간 교육과정, 생활교육, 적응지원의 연속성을 확보해 유아가 초등학교에 입학할 때 겪을 수 있는 학습 격차와 정서적 불안을 최소화하기 위한 정책이다. 단절 없는 교육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유아의 안정적인 학교생활 정착을 돕는 데 목적이 있다. 이번 조사는 시범유치원 운영의 효과를 분석하고 향후 정책 개선을 위한 기초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실시됐다. 조사 항목에는 이음학기 참여 경험, 유아의 학교생활 적응도, 보호자의 초등학교 교육 이해도 변화 등이 포함됐다. 그 결과 학부모들은 유아의 초등학교 생활 적응에 실질적인 도움이 됐으며, 자녀의 정서적 안정과 학습 준비도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특히 이음학기를 통해 초등학교 환경에 대한 사전 경험이 유아의 불안감을 줄이고 학부모 역시 자녀의 학교생활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졌다는 응답이 다수였다. 경북교육청은 2025학년도에 총 160개 시범유치원을 운영하며, 이음교육의 내실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병행했다. 현장 맞춤형 컨설팅 제공, 성과공유회 개최, 우수사례집 개발 및 보급 등을 통해 시범유치원의 운영 역량을 강화하고 이음교육의 정책적 기반을 다지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경북교육청은 2022년부터 유·초 이음교육 시범유치원을 운영해 왔으며, 2026년부터는 이를 전면 확대해 지역이나 유치원의 여건과 관계없이 모든 유아가 고르게 이음교육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임종식 경북도교육감은 “유아가 초등학교에 첫발을 내딛는 순간은 한 아이의 평생 학습을 좌우하는 매우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학습과 정서의 연속성이 끊기지 않도록 아이 한 명 한 명이 안정적으로 학교생활을 시작할 수 있는 유․초 이음교육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