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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철우 경북지사 2026년 지방선거 3선 도전 공식 선언

이철우 경북지사가 2026년 지방선거에서 3선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이 지사는 11일 경북도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국가예산 확보 성과를 설명하는 자리에서 기자들의 3선 도전 질문에 “경북도와 국가, 민족을 위해 한 몸 바치겠다”며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이 지사는 자신의 암 치료 과정을 설명하면서 “의사들이 기적이라고 할 정도로 현재 암세포가 모두 사라졌다”며 “건강에는 아무 이상이 없다. 현재는 면역력을 높이는데 치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한때 병원에서도 포기한 상태였다. 주위에는 서울 큰 병원으로 가야한다고 권유했지만 경북도지사로서 우리 지역 병원에서 치료받아야 한다는 생각에 이를 거절했다”며 “경북대 병원은 최고의 의료 시설과 전문의를 갖춘 곳으로 국내 최고 수준이다. 여기서 치료가 되지 않으면 다른 어느 곳에서도 되지 않을거라 믿었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정치인은 관짝에 눕기 전까지 정치를 포기하지 않는다”며 “저는 국정원에 입사할 때부터 나라를 위해 몸을 바쳤다는 마음가짐으로 살아 왔다. 아직 경북을 위해 할 일이 많이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선 도지사 선배님 두 분이 모두 3선을 하신 만큼 경북 도민들에게 3선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은 없을 것”이라며 “경북의 미래 산업 기반을 완성하고, 국가 균형발전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기 위해 다시 뛰겠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지난 두 차례 임기 동안 추진해 온 주요 성과를 언급하며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 경북형 뉴딜과 디지털 전환 전략, 반도체·배터리·로봇 등 신산업 클러스터 조성, 지방소멸 대응 특별대책본부 운영, 농촌·중소도시 재생 프로젝트 등을 대표적 성과로 제시했다. 이 지사는 “경북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 축이 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책임을 다하겠다”며 “도민과 함께 미래 100년의 기반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지사의 3선 도전 선언으로 경북도지사 선거가 2026년도 지방선거에서 전국적 관심을 받는 주요 격전지로 부상했다. 현재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김재원 최고위원, 이강덕 포항시장,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등 중량급 인사들이 잠재적 경쟁자로 거론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도 지역 기반을 가진 인사들의 차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12-11

경북도, 청렴도민감사관 공개 모집… “도민이 직접 감시하는 청렴 행정”

경북도가 도민 눈높이에 맞는 청렴하고 투명한 행정을 실현하기 위해 제9기 청렴도민감사관 공개 모집에 나섰다. 모집 기간은 10일부터 31일까지며, 이번 선발은 전문적인 지식과 자질을 갖춘 도민을 감사 활동에 참여시켜 부패 취약 분야를 사전에 점검하고 도정 전반의 감시와 제도개선을 강화하려는 데 목적이 있다. 경북도는 1996년 ‘명예감사관 제도’를 도입해 도민 참여 기반의 감시체계를 운영해 왔으며, 2014년 이를 ‘청렴도민감사관’으로 개편해 기능을 확대했다. 현재 활동 중인 제8기 감사관 184명의 임기는 내년 1월 말 종료되며, 새로 구성되는 제9기는 40명 이내로 2026년 2월부터 2028년 1월까지 2년간 활동한다. 감사관은 복지정책, 도시안전, 문화관광, 산업경제, 기후환경, 내부통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종합감사·특정감찰·민원조사에 참여한다. 부패 취약 분야 사전 점검과 청렴정책 의견 제시, 공익제보, 제도 개선 건의 등 실질적 현장 역할도 맡게 된다. 지원 자격은 공고일 기준 경북에 거주하거나 경북 소재 직장에서 근무 중인 도민이다. 무보수 명예직이지만 감사 참여 실적 등 일정 기준에 따라 수당이 지급된다. 경북도는 전문성 강화를 위해 법률·회계·기술·환경·보건·농업 분야 전문자격 보유자, 대학 조교수 이상 경력자, 국가·지자체 5급 상당 이상 공무원 출신도 참여 대상으로 규정했다. 이들은 사전컨설팅 감사와 민원 조사 등 특화 분야에서 역할을 확대하게 된다. 지원은 이메일·우편·방문 접수로 가능하며, 신청서와 세부 내용은 경북도 누리집 고시·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정찬 경북도 감사관은 “종합청렴도 성과는 도민감사관들이 현장에서 쌓아온 일상의 청렴 덕분”이라며 “전문성과 청렴성을 갖춘 도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12-11

경북 1호 임대형 스마트팜 영천서 문 열어

경북도가 11일 영천시 금호읍에서 ‘경북 1호’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 준공식을 열며 청년농 스마트농업 창업 기반을 공식 출범시켰다. 영농 기반이 부족한 청년에게 초기 투자 부담 없이 첨단 온실을 임대해 농촌 정착을 돕는 국가 정책사업이 지역에서 첫 결실을 맺은 것이다. 이번 스마트팜은 2022년부터 3년에 걸쳐 총사업비 200억 원을 투입해 4㏊규모로 조성됐다. 온도·습도·이산화탄소·일조량을 자동 제어하는 환경제어시스템과 공기열 냉난방시설을 갖춘 최첨단 유리온실로, 생산성과 에너지 효율을 동시에 높인 것이 특징이다. 현재 스마트팜 혁신밸리 교육과정을 수료한 청년농 20명이 입주해 딸기·토마토·오이 재배를 시작했다. 최대 6년간 임대해 경영 경험을 쌓은 뒤 지역에 정착하는 구조로 설계돼, 미래 농업을 책임질 핵심 인재 육성의 실질적 통로로 기대를 모은다. 경북도는 영천 준공을 시작으로 2026년 예천·봉화, 2028년 안동·상주까지 임대형 스마트팜을 순차 확충해 도 전역에 스마트농업 확산 거점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청년들이 스마트팜 창업을 통해 농촌에 뿌리내리면 지역사회 전체가 활력을 얻게 된다”며 “이번 영천 임대형 스마트팜이 그 출발점이자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12-11

경북도·포항시, 북극경제이사회와 MOU···영일만항 ‘북극항로 전략 거점’ 시동

경북도와 포항시는 북극경제이사회와 북극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산업 교류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북극협력 네트워크 구축에 본격 착수했다. 이번 협약은 11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5 북극협력주간’ 행사에서 체결됐다. 북극항로 상업화가 논의되는 가운데 지역 기업의 북극 산업 진출을 위한 공식 협력 창구가 구축된 것이다. 북극경제이사회는 2014년 북극이사회 산하에 설립된 민간 중심 경제협의체이다. 노르웨이 트롬쇠에 사무국을 두고 북극권 8개국 34개 회원기관이 참여한다. 항만·운송, 에너지, 원주민 포용, 기후 대응 등 다양한 분야에서 북극 지역의 지속가능한 개발과 경제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양해각서에는 북극 경제 산업 동향 정보 공유, 해상 운송 협력, 교육·역량 강화 프로그램 운영, 북극 투자 프로토콜 이행 촉진, AEC 및 회원기관과의 공동행사 개최 등 실질적 협력 항목이 포함됐다. 경북도는 북극권 도시·기관과의 협력 통로가 열리면서 포항영일만항을 북극항로 시대 전략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교류 확대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올해 북극협력주간에서 처음 마련된 ‘포항 세션’에서는 ‘포항영일만항, 북극과 만나다’를 주제로 국제포럼이 열렸다. 류동근 국립한국해양대학교 총장이 북극항로와 친환경 해양도시 연계 전략을 다룬 기조강연을 통해 포항의 역할을 제시했다. 또 매즈 크비스트 프레데릭센 AEC 사무총장과 궈 페이칭 교수가 북극 교류·협력 관련 발표를 이어갔다. 김인현 고려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은 종합토론에는 이희용 영남대 교수, 김경태 포스텍 교수, 권래형 포스코플로우 리더가 참여해 북극도시 협력의 지속가능성과 영일만항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최영숙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북극경제이사회와의 협력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북극권과의 경제협력 가능성이 한층 넓어졌다”며 “영일만항을 북극항로 시대의 전략 거점으로 키우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교류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12-11

경북교육청 내년부터 41개 학교 구조 개편···최근 10년내 최대 규모

경북도의회 본회의에서 ‘경북도립학교 설치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지난 10일 최종 의결되면서 경북교육청이 급변하는 지역 교육환경 대응과 지역 특성에 맞는 학교 체제 구축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조례 개정은 최근 몇 년간 경북 지역에서 나타난 신도시 개발에 따른 학생 수 증가, 농산어촌 지역의 학령인구 감소, 미래 교육환경 변화 등 복합적인 요인을 반영해 추진됐다. 특히 과밀학급 문제를 해소하고 지역 간 교육격차를 줄이기 위한 학교 배치 조정이 핵심으로 꼽힌다. 경북교육청은 이번 개정의 주요 사유로 △신규 개발지의 교육수요 충족을 위한 학교 신설 △2025년 적정규모학교 육성 정책에 따른 학교 간 통폐합 및 분교장 개편 △미래 핵심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 다양화 및 학교 특성화 반영을 위한 교명 변경 등을 제시했다. 학생 중심의 안정적 교육여건을 마련하고, 지역별 특성에 맞는 학교 운영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조례 개정에 따라 2026년 3월부터 도내 총 41개 학교가 개편된다. 구체적으로는 △신설 8개교(병설유치원 2개 원, 초등학교 3교, 중학교 3교) △폐교 23개교(병설유치원 5개 원, 초등학교 13교, 중학교 5교) △분교장 개편 4개교(초 3교, 중 1교) △신설대체이전 2개교(병설유 1개 원, 초 1교) △교명 변경 4개교(고등학교 4교) 등이다. 이는 최근 10여 년간 추진된 학교 구조 개편 중 가장 큰 규모이다. 경북교육청은 신도시 중심의 학생 증가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학교 배치 체계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농산어촌 지역의 지속적인 학령인구 감소에 대응해 소규모학교의 통합·재편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한 점도 중요한 성과로 꼽힌다. 특히 교육과정 다양화, 학교 특성화, 지역사회 연계 교육 등 미래지향적 교육정책 추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임종식 경북도교육감은 “학생들이 어느 지역에 살든 교육 기회가 균등하게 보장돼야 한다”며 “학교 배치의 적정성과 통학 안전, 교육 서비스의 질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안정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교육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12-11

경북교육청 교육과정 연계 학교폭력 예방교육 빛났다

경북교육청은 11일 교육부가 주최하고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주관한 ‘2025년 학교폭력예방 프로그램 운영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총 13편의 작품이 입상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교과 수업과 창의적 체험활동을 긴밀히 연계한 ‘실천 중심 교육’이 학교 현장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냈다는 분석이다. 단위 학교 부문에서는 구미 인의초등학교가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인의초는 ‘SMILE(나누고 듣고 포용하며 함께 웃는 인의초등학교)’ 프로젝트를 1년간 운영하며 예술 활동, 감성 교육, 공동체 참여 프로그램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학교폭력 없는 안전한 학교 문화를 조성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경산여자중학교는 시·도교육감상을 수상했으며, 근화여자중학교(경주), 문경초등학교, 대도초등학교(포항), 화령초등학교(상주), 포은중학교(포항), 형곡중학교(구미), 김천동부초등학교 등 7개 학교가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장상을 받았다. 이들 학교는 학교 특성을 반영한 교육과정 재구성을 통해 예방 교육의 실효성을 높였다는 공통된 평가를 받았다. 교사 부문에서는 장곡초등학교 교사가 시·도교육감상을, 매화중학교(울진) 교사가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장상을 각각 수상했다. 두 교사는 국어·도덕·사회 등 교과 수업 시간을 활용해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타인을 이해하고 공감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지도해 예방 교육의 질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학생 부문에서는 유강중학교 ‘FIN’ 팀이 시·도교육감상을, ‘학교폭력없애자’ 팀이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장상을 수상했다. 학생들은 수업 시간에 배운 의사소통 기술과 갈등 해결 방법을 또래 활동에 직접 적용하며 학교폭력 예방 문화를 주도적으로 확산시킨 점에서 높은·평가를 받았다. 경북교육청은 이번에 선정된 우수사례를 도내 각급 학교에 공유하고, 교육과정 기반 학교폭력예방 교육을 확산하기 위한 현장 길잡이 자료로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12-11

경북도 산불피해과원을 스마트과원으로 전면 재조성

경북도가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진하는 ‘2026년 스마트 과수원 특화단지 조성사업’ 공모에서 전국 최다 사업량을 확보하며 산불 피해 과원과 노후 과원을 최첨단 ICT 기반 스마트 과수원으로 재탄생시킨다. 11일 경북도에 따르면 농식품부는 지난 10월부터 1차 서면평가와 2차 발표평가를 거쳐 전국 10개소 총 165ha를 최종 선정했다. 경북은 안동시 길안면, 청송군 현동면, 포항시 기북면 등 3개소, 61ha가 포함돼 전국에서 가장 많은 사업량을 확보했다. 특히 안동 길안면은 올해 초 발생한 초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사과원이 포함돼 이번 사업을 통해 항구적인 복구와 재도약의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선정된 각 단지는 앞으로 3년간 1개소당 국비와 지방비 등 총 47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사업비는 과원 정비(품종 전환, 재해 예방시설, ICT 장비, 무인화 시설, 공동장비) 46억 원과 교육·홍보 분야(1억원)에 투입된다. 경북도는 이를 통해 자율주행 트랙터, 무인화 시설, 스마트 센서 등 첨단 장비가 도입돼 기후변화와 농가 고령화에 대응하는 미래형 과수원이 조성할 예정이다. 경북도는 지난해 ‘사과산업 대전환 선포식’을 통해 ‘경북형 평면 사과원(초밀식+다축)’을 미래 모델로 제시했다. 2030년까지 도내 사과 재배면적의 30%인 6000ha를 평면형으로 전환하는 것이 목표이고, 현재까지 1548ha를 조성했다. 경북도는 2026년에도 평면 사과원 조성을 위해 144억 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는 ICT 융합과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생산성과 품질을 동시에 높이는 혁신적 전환을 의미한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이번 사업 선정을 계기로 산불 피해 과원과 노후 과원을 최첨단 ICT 장비와 무인화 시설을 갖춘 스마트 과수원으로 전면 재조성할 수 있게 됐다”며 “경북형 평면 사과원 조성 목표 달성에 박차를 가하고, 경북 사과산업의 대전환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12-11

이철우 지사, 간부회의서 주요 현안 ‘신속 대응’ 주문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10일 정례 간부회의를 열고 필수의료 법안 대응과 응급환자 이송체계 정비, 산업·AI 관련 후속 대책 마련 등 주요 현안의 신속한 대응을 주문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국회에 계류 중인 ‘필수의료 강화 지원 및 지역 간 의료격차 해소 특별법안’이 첫 의제로 논의됐다. 이 지사는 “수도권보다 지방의 중증의료 대응 체계가 취약한 것이 현실”이라며 “법안이 통과되면 의료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대응 전략을 미리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응급환자 이송 관련 보고에서는 소방본부와 지정병원 간 협력을 강화해 중증환자 발생 시 신속한 이송과 병상 수용이 가능하도록 체계를 정비하고, 이송 지연을 최소화할 대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또 겨울철 폭설 대비 도로 제설 계획과 공무원 인공지능(AI) 역량 강화 교육 확대 등 현안 과제의 신속 집행을 지시했다. 최근 국회를 통과한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 및 탄소중립 전환을 위한 특별법’(K-스틸법)에 대해서는 제정 과정에서 제외된 전기요금 감면 등 핵심 지원책을 보완할 후속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마지막으로 이 지사는 “그동안 APEC 정상회의 준비와 국비 확보 등에서 직원들이 최선을 다해왔다”며 “앞으로도 내부 화합을 바탕으로 각자의 자리에서 도민을 위해 힘써달라”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12-10

경북연구원 ‘경북도 글로벌 새마을 경제협력체(GSEC) 창설’ 제안

경북연구원이 국제개발협력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경북연구원 김병욱·이동형 박사는 10일 발간된 ‘CEO Briefing’ 제738호에서 ‘경북도 이니셔티브를 통한 글로벌 새마을 경제협력체(GSEC) 창설 제안’을 발표하며, 새마을운동을 기반으로 한 국제협력 플랫폼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연구원에 따르면 기존 국제개발협력은 선진국이 개도국을 지원하는 수직적 원조 모델에 머물러 왔다. 하지만 현지 괴리, 수원국의 주인의식 부족, 사업 파편화 등 문제점이 드러나면서 유사한 발전 경험을 공유하는 개도국 간 남남협력(South-South Cooperation)이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연구원은 새마을운동을 글로벌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GSEC) 창설을 제안했다. 연구진은 GSEC의 성공 조건으로 경북도의 경험, 중앙정부의 외교력, 국제사회의 지지를 결합한 추진동력과 ‘상생번영의 새마을공동체’라는 독자적 비전, 순환 의장제와 상설사무국을 결합한 혼합형 거버넌스, 회원국 분담금과 민간 파트너십·혁신 금융을 통한 다층적 재원조달, 그리고 독립적 성과평가 체계를 통한 전문성과 투명성 확보를 제시했다. 구체적으로는 46개국이 참여하는 ‘새마을운동 글로벌협력국 장관회의’를 국제기구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추진한다. 경북도는 상설사무국 운영과 인프라 구축을 담당하며, 중앙정부는 법적 근거 마련과 국제사회 지지 확보에 나선다. 국제 파트너는 지역별 맞춤형 협력모델을 개발하고, UN 및 다자개발은행과의 전략적 제휴를 확대해 글로벌 파트너십을 강화한다. 연구진은 GSEC 창설을 통해 새마을 ODA 사업의 통합·체계화, 대한민국 국격 제고와 외교 지평 확대, 경북도의 글로벌 거점 도약, 새마을운동의 현대적 재탄생 등 다층적 효과를 기대했다. 김병욱·이동형 박사는 “GSEC는 상생과 번영을 위한 국제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 것”이라며 “새마을운동을 21세기 글로벌 발전 모델로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12-10

경북동해안 지질공원 첫 국제 심포지엄···세계 네트워크 확장 시동

경북동해안 지질공원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등재 이후 첫 국제 학술 무대를 열고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에 시동을 걸었다. 경북도는 10일 포항 라한호텔에서 ‘경북 동해안 지질공원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국내 지질학자와 일본 산인해안 지질공원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질유산 연구성과와 국제 협력 전략을 논의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중기 마이오세 지각변동과 해저사태·쓰나미 흔적, 포항 지역 마이오세 화석 다양성, 영덕 창포리 초기 쥐라기 화성활동, 울진 성류굴의 문헌·고고학 기록 등 동해안 주요 지질유산을 다룬 최신 연구 발표가 이어졌다. 일본 산인해안 지질공원 전문가도 특별 발표에 참여해 지질해설·스토리텔링 교류 등 협력 의제를 제안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연구자에 대한 예우도 이어졌다. 지질공원 기획 단계부터 유네스코 등재까지 논문 발표와 자문을 이어온 국내 연구진에게 감사패가 수여됐다. 경북도는 연구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보전·교육·탐방 프로그램을 고도화하고 국제 연구의 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또 11~12일에는 일본 대표단과 울진 동해안지질공원센터와 주변 지질 명소를 답사하는 현장 프로그램이 진행돼 공동연구, 교육 프로그램 교류, 국제 홍보 협력 등 구체적 파트너십이 논의될 예정이다. 이경곤 경북도 기후환경국장은 “이번 심포지엄은 세계지질공원으로서 학술 기반을 공고히 하고 국제 교류를 정례화하는 출발점”이라며 “연구·교육·환경보전이 조화를 이루는 지속가능한 지질공원 모델을 지역사회와 함께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12-10

경북도 감염병 대응 3개 분야 질병관리청 우수기관 선정

경북도가 감염병 대응 역량을 전국적으로 인정받으며 질병관리청이 주관한 2025년 감염병 대응 평가에서 3개 주요 분야(진드기·감병매개체 방제·생물테러)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10일 경북도에 따르며 이번 평가는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감염병 대응 수준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매년 실시되는 것으로 경북도는 고령 인구 비율이 높은 지역 특성을 반영해 예방·현장·의료체계를 연계한 통합 대응 모델을 구축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먼저, 진드기 사망자 발생 지역을 중심으로 ‘위험 경고 깃발’을 설치해 주민들에게 위험을 직관적으로 알리는 지역 맞춤형 대응 사례가 주목을 받았다. 이 성과로 경북도는 광역지자체 중 유일하게 최우수기관에 선정됐다. ‘감염병 매개체 관리 및 방제’ 분야에서는 방제지리정보시스템(GIS)을 활용해 방제관련 데이터 입력·관리 자동화 체계를 구축하고 방제 업무 효율성과 투명성을 크게 향상한 점이 돋보여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 ‘생물테러 대비 대응’ 분야에서는 2025년 APEC 정상회의를 대비해 포항경주공항에서 26개 관계 기관 160여 명이 참여한 대규모 합동 모의훈련을 실시하고, 정상회의 기간에는 24개반 330명으로 구성된 생물테러 대책반을 운영해 질병관리청, 경찰, 소방, 의료기관 등 관계기관과의 긴밀한 협조 체계를 유지하고 대응한 것이 높게 평가됐다. 이 외에도 경북도는 질병관리청이 주관한 ‘2025년 지자체 감염병 대응 실무자 교육(FETP-F) 최종 평가대회’에서 구연 부문 대상(구미시), 포스터 부문 금상(도·상주시), 장려상(고령군) 등 다수의 개인상을 수상했다. 이 밖에도 ‘2025년 감염병 관리 콘퍼런스’에서는 경북 감염병관리지원단이 운영하는 ‘경북형 감염병 예방학교’ 사업이 우수사례로 선정되며 학교 내 감염병 확산 방지 모델로 주목받았다. 경북도는 이번 성과를 기반으로 시·군 보건소와의 협력체계를 공고히 하고, 현장 중심 예방·대응 시스템을 확대하며, 의료기관 및 관계기관과의 실시간 정보 공유 체계를 강화해 감염병 확산 위험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김호섭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이번 3개 분야 우수기관 선정은 우리 도의 감염병 대응 역량이 국가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도민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삼아 감염병 관리 체계를 더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12-10

경북도 ‘K-2 민군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 타당성 조사’ 최종 보고회 개최

경북도는 의성군, 공군본부, 경북연구원 등 관계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K-2 민군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를 지난 9일 열고 군과 지역사회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복합공간 조성 방안을 논의했다고 10일 밝혔다. K-2 군공항 이전과 공항신도시 조성으로 약 6000명의 군인과 군 가족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군과 주민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공간 마련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경북도는 민군복합커뮤니티센터를 통해 K-2 군공항 이전 공동합의문에서 약속한 ‘민·군 상생’ 정신을 구체화 할 방침이다. 보고회에서는 국내 유사 사례를 분석하고, 이용자 특성을 반영한 시설 배치 계획이 제시됐다. 또 체육시설, 커뮤니티 라운지, 돌봄시설, 카페, 영외 마트 등 다양한 시설이 검토 및 군복지시설의 영외화 활용, 접근성 확보, 주민 갈등 최소화, 연계 가능성 등도 함께 고려됐다. 특히 군 장병과 가족, 의성군 주민, 관계기관 종사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도 반영돼 주민 설문과 전문가 의견을 종합한 최적의 입지 후보지와 실질수요에 기반한 시설 배치가 강조됐다. 민군복합커뮤니티센터는 공공 인프라 확충과 문화·복지·여가 기능을 한 공간에 집약해 군과 민이 함께 누릴 수 있는 생활 거점다. 김명종 경북도 공항추진과장은 “K-2 민군복합커뮤니티센터는 민군 소통과 화합의 상징적 시설로, 공항신도시 중심의 공공 인프라 구축과 정주여건 마련 차원에서 꼭 필요한 사업”이라며 “향후 연구 결과와 의견을 종합 검토해 국방부와 협의 후 계획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12-10

경북도 저출생 극복 위한 아이돌봄 서비스 전국 최고 수준 인정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해 ‘아이돌봄 서비스’ 품질 향상에 힘써온 경북도가 성평등가족부가 실시한 올해 ‘아이돌봄 서비스제공기관 평가’에서 17개 시·도 중 가장 많은 우수기관을 배출했다. 구미·상주·김천·경주(도농지역), 칠곡·영덕·봉화(농촌지역) 등 모두 7곳이 선정됐다. 성평등가족부는 매년 전국 아이돌봄 서비스 제공기관을 대상으로 서비스 내실화와 질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평가를 진행한다. 평가는 서비스 성과, 제공 현황, 아이돌보미 활동률 등 4개 영역과 12개 지표로 이뤄진다. 도시·도농·농촌 지역을 구분해 A·B·C 등급을 부여해 하위 15%에 해당하는 33개 기관은 컨설팅을 받게 된다. 올해 선정된 기관은 성평등가족부가 주관하는 ‘2025년 아이돌봄서비스 소통의 날’ 행사에서 장관 표창을 받는다. 경북도는 ‘아이돌봄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맞벌이·한부모 가정을 대상으로 전국 최초이자 최대 규모로 소득수준별 본인부담금 50~100% 지원 정책을 시행해 왔다. 그 결과 서비스 이용률은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또 돌봄 수요 증가로 인한 대기 가정을 해소하고, 한정된 인력과 재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기 위해 올해 9월부터 지원 기준을 개편해 미취학 아동과 저학년 등 돌봄이 시급한 가정을 우선 지원하는 체계를 마련했다. 경북도는 돌봄의 질을 높이기 위해 아이돌보미 마음건강 지원사업(심리 치유 프로그램) 운영, 권역별 부모 교육 확대, 월 60시간 이상 근무 아이돌보미 처우개선비 지급, 36개월 이하 영아 장시간 돌봄 시 중식비 지원 등 현장 중심 정책도 강화해 왔다. 엄태현 경북도 저출생극복본부장은 “경북의 아이돌봄서비스가 전국 최고 수준의 품질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아 매우 뜻 깊다”며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부모들이 체감하는 저출생 극복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12-10

경북형 공동영농 농식품부 공모 5개소 중 2개소 선정

경북도가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진하는 ‘2026년 공동영농 확산 지원사업’ 공모에서 전국 5개소 가운데 2개소(경주시·상주시)가 선정되는 성과를 거두며 농업혁신의 선두 주자로 떠올랐다. 10일 경북도에 따르면 농식품부가 추진하는 ‘공동영농 확산 지원사업’은 경북도가 농업대전환 핵심사업으로 추진해 온 ‘경북형 공동영농’이 새 정부 국정과제로 채택됐다. 이는 2026년부터 시범사업으로 추진해 2030년까지 공동영농법인 100개소를 육성하는 것이 목표이다. 사업은 농업구조 개선을 목적으로 생산성과 소득 증대를 위해 농지를 규모화·집단화하고 법인 중심으로 경영 주체를 조직화해 공동영농을 추진하는 것이다. 20ha 이상 공동으로 경작하는 농업법인에 교육·컨설팅, 공동영농 기반 정비, 시설·장비, 마케팅·판로까지 종합적으로 지원한다. 부담비율에 따라 국비와 지방비를 포함해 최대 20억 원이 지원된다. 앞서 경북도는 지난 10월 자체 심사를 통해 경주시와 상주시의 공동영농법인을 추천했고, 전문가 컨설팅을 거쳐 농식품부에 제출한 결과 두 곳 모두 최종 선정되는 성과를 달성했다. 이는 경북도가 주도해온 ‘경북형 공동영농’ 모델이 정부 국정과제로 채택된 뒤 첫 결실을 맺은 사례다. 경주시 안강읍의 영농조합법인 대청은 올해 경북형 공동영농사업을 통해 옥산리 일원 65ha에서 23농가가 참여해 벼 대신 콩을, 겨울철에는 조사료를 재배하며 새로운 소득 모델을 실험했다. 이번 선정으로 2026년부터는 국비 지원과 연계해 공동영농 면적을 90ha로 확대하고, 겨울철에는 마늘 등 고소득 작목으로 전환해 농가소득을 크게 높일 계획이다. 올해 65ha에서 4억6000만 원의 소득을 올린 대청은 내년에는 90ha에서 25억3000만 원, 2030년에는 220ha에서 60억 원의 소득을 올리는 것이 목표다. 상주시 중동면의 위천친환경영농조합법인은 17농가가 참여해 30ha 규모에서 친환경 당근과 조사료를 생산하는 이모작 공동영농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 추진 전 18ha에서 7억8000만 원의 소득을 올리던 이 법인은 2026년까지 30ha로 확대해 14억 원, 2030년까지는 38ha에서 22억 원의 소득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 조합법인은 특히 친환경 농업에 공동영농을 접목해 새로운 소득 모델을 창출한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경북에서 쏘아올린 공동영농이 그 결실을 맺으면서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정부도 인정한 혁신 모델인 만큼 농가소득을 높이고 청년을 농촌으로 돌아오게 하는 농업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12-10

‘대구·경북 광역행정 통합’ 국가 균형발전의 시험대 되나?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8일 지방시대위원회 보고회에서 “지금이 찬스”라며 광역행정 통합 논의를 신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대구·경북을 비롯한 지방 통합 논의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9일 SNS를 통해 국가 균형발전 전략과 맞물린 광역행정 통합 제안을 내놓으며 단순한 행정구역 조정이 아닌 실질적 발전 전략을 병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통령은 당시 “정치적 이해에 갇히지 말고 신속히 논의를 진행해야 한다”며 대전·충남, 대구·경북 등 통합 논의가 진행 중인 지역을 언급했다. 이어 “관청 소재지를 반드시 한 곳에만 둬야 한다는 것은 도그마”라며 유연한 접근을 주문했다. 대통령의 발언은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의 새로운 전환점으로 해석된다. 이철우 지사는 이에 화답하듯 광역행정 통합의 필요성을 다시 강조했다. 그는 “행정통합은 대구·경북의 생존과 미래가 걸린 일”이라며 “수도권 집중을 완화하고 다극적 균형발전 모델을 만드는 국가적 과제”라고 역설했다. 이어 “단순한 행정구역 통합은 의미가 없으며, 중앙정부 권한 이양과 재정 보장이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2026년 7월을 목표로 입법 절차를 추진하며, 대구·경북을 ‘서울특별시에 준하는 법적 지위’를 갖춘 대구·경북특별시로 설정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 대구경북 신공항, 동서·남북 고속도로, 고속철도 등 핵심 SOC 사업 지원과 대기업 이전 같은 실질적 균형발전 전략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이 지사는 지역사회의 우려도 전달했다. 그는 “경북도민들은 정부가 2026년 예산안에서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예산을 반영하지 않은 점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며 “경북 북부지역에서는 ‘대구에 흡수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 반대 여론도 만만치 않다. 이는 대구·경북만의 문제가 아니라 향후 다른 지역 통합 논의에서도 반드시 부딪칠 공통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만약 대구·경북이 통합된다면 인구 500만, 총생산 200조 원 규모의 광역경제권이 탄생한다. 이는 북유럽 국가와 맞먹는 수준으로 바다·강·산·대도시·산업도시·역사문화도시가 어우러진 복합권역이 될 전망”이라며 “특히 포항권·구미권·대구권·안동권이 동서남북 축을 이루며 국제공항과 항만의 ‘투포트(two-port)’ 관문을 통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 지사는 “지역사회는 이를 통해 신성장 광역경제권으로 도약하고 국가균형발전의 모범 사례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며 “경주 APEC을 역대 최대 규모로 성공적으로 치른 경험 처럼 대구·경북이 국가 균형발전의 선도 모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12-09

경북도 북극항로 시대 대비 ‘북극항로추진협의회’ 출범

경북도가 북극항로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9일 ‘경북 북극항로추진협의회’(이하 협의회)를 공식 출범하고, 영일만항을 북극항로 특화항만으로 육성하기 위한 전략회의를 개최했다. 협의회는 경북도와 포항지방해양수산청, 한국해양진흥공사, 고려대, 포스텍, 한국해양대, 한국해양수산개발원, 극지연구소,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영일만항 물류기업 등 정부·학계·연구기관·산업계를 아우르는 전문가 20명으로 구성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북극항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제로 발표가 진행된 뒤 경북도의 추진 전략 보고가 이어졌다. 이후 해운, 항만물류, 에너지, 관광, 법률, 인재 양성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영일만항의 북극항로 추진 방향과 정책 과제에 대해 심도 있는 토론을 펼쳤다. 경북도는 영일만항을 북극항로 거점항만으로 육성하기 위해 물류·에너지·철강 벌크화물 중심의 관문 항만 육성, AI 기반 극지연구 산업생태계 조성, 북극경제이사회(AEC) 등 북극권 국가와 국제교류 확대, 북극해운정보센터와 특수선박 유지보수시설 등 국가기관 유치 등의 전략을 제시했다. 전문가들은 영일만항이 컨테이너 운송뿐 아니라 철강·에너지 등 벌크화물 운송에 특화된 항만이라는 점에서 북극항로 시대에 다른 항만과 차별성을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포스코 철강산업을 비롯해 이차전지, 해상풍력, 수소, 소형모듈원자로(SMR) 산업을 배후에 둔 영일만항은 북극항로 복합항만으로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오늘 회의는 항만, 물류, 에너지,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심도 있는 논의로 북극항로 시대 경북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북극항로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경북의 미래 생존 전략과 직결되는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영일만항 북극항로 특화항만 조성을 통해 경북을 넘어 국가 경제 성장을 견인하는 기회로 삼겠다”며 “경북 북극항로추진협의회가 북극항로 시대를 맞이하는 경북의 정책 총괄 플랫폼 역할을 해달라”고 덧붙였다. 경북도는 지난 9월 환동해지역본부장 직속으로 ‘북극항로추진팀’을 신설해 새 정부의 북극항로 정책에 대응하고 있으며, 영일만항을 북방 물류 거점 항만으로 육성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 발굴에 나서고 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12-09

경북농업기술원, 경주서 5개국과 국제연구 성과 공유

경북농업기술원이 기후변화 시대 농업 문제 해결을 위해 세계 연구기관과 손을 맞잡았다. 농업기술원은 9일 경주 라한셀렉트호텔에서 ‘2025 경북농업 국제학술심포지엄’을 열고 유럽·동남아 등 5개국 농업 연구진과 국제공동연구 성과를 공유했다. 이번 행사는 APEC 정상회의 성공개최를 기념해 경주에서 마련됐으며, 국제행사 후속 교류 확대와 글로벌 농업 연구 네트워크 강화를 목표로 추진됐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튀르키예 중앙원예연구소, 베트남 과수채소연구소, 루마니아 포도연구소, 스위스 유기농업연구소, 몽골 국립생명과학대학 연구진 등이 참석했다. 각국은 △유기농 핵과류 재배기술 △채소 신품종 공동육성 △곰보버섯 유전자원 수집평가 △건조감 시장성 및 현지 건조기술 △포도 유전자원 수집평가 △몽골 딸기 재배 시스템 구축 등 수행 연구를 발표했다. 올해 대표 성과로는 튀르키예 곰보버섯 2계통 품종보호출원, 루마니아 포도자원 국내도입 추진, 세계푸드이스탄불 전시 참가를 통한 한국 건조감 기술 홍보 등이 소개됐다. 또 경북도는 내년부터 네덜란드 와게닝겐대학과 과채류 생산성 향상을 위한 신규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조영숙 경북농업기술원장은 “APEC 개최로 높아진 국제적 관심을 계기로 농업연구 협력을 지속 확대하겠다”며 “기후 위기 대응과 기술 혁신을 통해 경북농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12-09

경북교육청 미래형 공교육 모델 ‘경북온라인학교’ 개교

경북교육청이 9일 경북온라인학교에서 개교식을 열고 온라인 기반의 미래형 공교육 모델을 공식 출범했다. 경북온라인학교는 공립 각종학교로서 학생들이 기존 소속 학교 교실에서 비대면으로 수업에 참여하고 온라인학교 교사가 디지털 공간에서 실시간 쌍방향 수업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교사와 학생이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학습을 이어가는 점이 특징이다. 학기 중에는 담당 교사가 직접 소속 학교를 방문해 진로·학습 상담 등 대면 지원을 병행해 온라인 수업의 한계를 보완한다. 교육청은 이를 위해 교육 스튜디오, 원격수업 설비, 대형 프로젝트실, 소형 스튜디오 등 최적화된 디지털 학습 환경을 구축했다. 경북온라인학교는 2024년 3월 임시 운영을 시작한 이후 개교 첫해인 2025학년도 2학기까지 총 135과목, 275개 강좌를 개설해 2660여 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특히 2026학년도 1학기에는 1100명 이상의 학생이 수강을 신청하며 그 필요성과 효과가 입증됐다. 개설 과목은 인공지능 기초, 외국어, 환경, 보건 등 다양한 선택과목으로 구성돼, 도내 소규모학교와 농산어촌학교 학생들에게도 맞춤형 학습 기회를 제공하고 미래 역량을 함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고교학점제의 안정적 정착을 위한 거점 역할도 맡는다. 경북교육청은 앞으로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을 보장하고 향후 AI 학습지원 기능 고도화, 도내 각급 학교와의 공동교육과정 확대, 학생 수요 기반 특화 과목 추가 개설 등 교육 선택 폭을 지속적으로 넓혀갈 계획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12-09

경북개발공사 경북가정위탁지원센터와 사회공헌 협약 체결

경북개발공사가 지난 8일 경북가정위탁지원센터와 도내 위탁가정의 주거복지 향상을 위한 사회공헌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주거환경 개선을 넘어 학습·정서·생활 전반에 걸친 맞춤형 종합지원 모델을 구축하기 위한 것으로, 지역사회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통합해 위탁가정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공사는 그동안 사회공헌 사업의 일환으로 ‘주택·시설 개보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취약계층의 주거환경 개선을 지원해 왔다. 특히 최근 실태 조사에서 위탁 조손가정의 주거환경이 다른 취약계층보다 훨씬 열악하다는 점이 확인되면서, 사회복지법인 따뜻한 동행과 경북가정위탁지원센터와 협력해 우선 지원이 필요한 가정을 선정하고 개보수를 추진하게 됐다. 올해는 경주 동천동과 양남면의 두 가정에 총 3200만 원 규모의 주택보수 공사를 완료했다. 7월 대상자 조사부터 10월 준공까지 전 과정을 마무리하며, 노후화와 안전 위험이 컸던 생활 공간을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으로 개선, 이를 통해 위탁아동과 보호자의 주거 안정에 실질적으로 기여했다. 한편 이날 협약식과 함께 진행된 사회공헌 활동 ‘하이백 캠페인(Hi-Back Campaign)’도 눈길을 끌었다. 공사 임직원 40여 명은 위탁 청소년들의 학업과 일상에 실질적인 응원을 보내고, 정서적 지지를 제공하기 위해 경북지역 위탁가정 학생들에게 전달할 새학기 가방을 포장하고 맞춤형 행운키링을 제작했으며, 응원의 메시지를 담은 엽서를 작성했다. 이재혁 사장은 “공사는 지역 내 공공임대주택 공급뿐 아니라 취약계층의 안정적 주거생활을 지원하는 사회적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위탁가정의 주거복지 향상과 교육환경 지원에 지속적으로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임원주 관장 역시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지원을 적시에 제공해 큰 도움이 됐다”며 “앞으로도 공사와 긴밀히 협력해 위탁가정의 삶의 질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북개발공사는 이번 활동을 기존의 지역 맞춤형 사회공헌 프로그램과 연계해 위탁아동에게 학습환경 지원과 정서적 안정까지 아우르는 종합적 지원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12-09

경북도 ‘2026년 PATA 연차총회’ 성공 개최를 위한 5자 협약 체결

경북도가 9일 경북문화관광공사, 아시아태평양관광협회(PATA-Pacific Asia Travel Association), 경주시, 포항시와 2026년 PATA 연차총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2026년 5월 11일부터 13일까지 개최되는 연차총회를 앞두고 경북의 관광 경쟁력을 세계에 알리기 위한 것이다. PATA 연차총회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정부, 지자체, 관광업계가 참여하는 대표적인 국제 관광 행사다. 2026년 연차총회 1일차 포항 라한호텔에서, 2일차와 3일차는 경주 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각각 열린다. 이날 협약식에는 누어 아흐마드 하미드(Mr. Noor Ahmad Hamid) PATA CEO, 김병곤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 김남일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 경주시 및 포항시 관계자 등이 참석해 2026년 PATA 연차총회 준비를 위한 협력 방향과 경북 관광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특히 5개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행·재정적 지원, 기반시설 및 프로그램 제공, 경주·포항 관광 활성화를 위한 국제 홍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키로 했다. 협약식 후 9일부터 4일간 PATA 본사 관계자들이 연차총회 개최 여건 확인과 참가자들에 대한 최적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직접 경북을 방문해 교통 동선, 행사장 및 숙박시설, 지역 관광지, 한식 체험 행사 등을 점검한다. 경북도와 경북문화관광공사는 지난 2025년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에 성공한 바 있다. 경북도는 2026년 연차총회가 ‘POST APEC 시대’ 경주·포항의 글로벌 관광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병곤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2026년 PATA 연차총회는 APEC 정상회의에 이어 경북을 국제사회에 다시 한번 알릴 기회가 될 것”이라며 “행사를 빈틈없이 준비해 경주·포항이 글로벌 관광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12-09

경북도, 국민성장펀드 대응전략 논의… 민간 금융전문가 정책펀드 자문위원 위촉

경북도가 국민성장펀드 출범에 맞춰 지방정부의 대응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민간 금융전문가들과 머리를 맞댔다. 금융전문가를 정책펀드 자문위원으로 위촉하고 민·관 협력 기반 투자체계 구축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경북도는 지난 8일 라한셀렉트 경주에서 양금희 경제부지사 주재로 ‘제3차 경제혁신 라운드테이블’을 열고 국민성장펀드 운용 방향과 정책펀드 대응 전략을 논의했다. 경제혁신 라운드테이블은 지난 7월 출범한 현장형 문제해결 회의체로 정책 단위별로 흩어져 있던 논의를 통합해 현안을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다. 지난 9월 열린 2차 회의에서는 미국 관세정책 변화에 대응한 자동차부품 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이 논의된 바 있다. 이번 회의는 경제정책 부서·산하기관은 물론 벤처·인프라 투자 분야의 민간 금융전문가까지 참여 범위를 넓혀 진행됐다. 경북도는 정책펀드 운용 과정에 시장 논리를 반영하기 위해 민간 자산운용사를 자문기구에 참여시키고, 이날 현장에서 정책펀드 자문위원 위촉식을 가졌다. 자문위원단은 금융시장 분석 및 투자 전략을 조언하고, 도는 이를 바탕으로 첨단전략산업 생태계 구축 기반을 다질 방침이다. 회의에서는 정책펀드 대응 방향 발표와 자문위원 토론이 이어졌다. 양금희 경제부지사는 이 자리에서 내년 핵심과제로 국민성장펀드 대응을 제시하고 △첨단산업 인프라 선투자 △비수도권 유니콘 기업 배출 기반 마련 △관광대국 실현을 위한 호텔·리조트 투자 기획 등 3대 추진방향을 주문했다. 토론에서는 벤처투자와 인프라투자 두 분야에서 논의가 진행됐다. 벤처투자 분야에서 자문위원들은 규제 혁신과 신시장 창출, 스케일업 지원을 통해 도내에서도 유니콘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 마련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인프라투자 분야에서는 공공성과 수익성 비중에 따라 정책펀드를 달리 선택해야 프로젝트 추진이 원활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양금희 경제부지사는 “국민성장펀드는 비수도권 경제를 살리고 경북이 산업 중심축으로 도약할 기회”라며 “민간 금융전문가와 힘을 모아 대한민국을 변화시킬 프로젝트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12-09

경북 수험생들 불수능에도 학업 성취도 대폭 향상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불수능’으로 평가되고 있지만 경북지역 수험생들의 학업 성취도는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경북 수험생들은 이번 수능에서 국어·수학·탐구 영역 백분위 합산 300점 만점 기준으로 290점 이상을 기록한 고득점자 수가 지난해 대비 5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결과는 학생들의 개인적 노력에 더해 경북교육청이 수년간 구축해 온 실전형 공교육 수능 대비 체계가 본격적으로 성과를 내기 시작한 결과다. 특히 공교육 중심 대비 체계가 사교육을 대체할 수 있는 실전 적합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경북교육청은 올해 두 차례에 현직 교사 61명이 직접 출제위원으로 참여해 실제 수능과 난이도·유형이 유사한 문항을 구성한 ‘수능 경북 모의평가’를 실시했다. 현장 교사들 사이에서는 “실제 수능과 문제 흐름이 매우 닮아 있었다”는 반응이 이어졌으며, 학생들은 사설 모의고사 보다 훨씬 높은 실전 적합성을 경험했다. 이는 고난도 시험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실력을 키우는 데 효과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도내 고등학교에서는 ‘레벨UP! 수능 심화 학습 동아리’ 280개가 운영됐다. 학생들은 기출 분석, 오답 유형 분류, 고난도 문항 토론 등 학생 주도형 학습활동을 통해 문제 해결 전략을 체계적으로 구축했다. 또 방과후·방학 집중 프로그램과 교사의 밀착 피드백을 통해 고난도 문항 대응 능력을 강화하며, 학습의 깊이와 폭을 동시에 확장했다. 경북진학지원센터는 학습 상담과 진로 설계를 병행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학생과 학부모는 수능 대비 현황을 점검하고, 실시간 맞춤형 지원을 받을 수 있었다. 임종식 경북도교육감은 “수능이 어려워질수록 공교육 기반의 체계적인 준비가 얼마나 중요한지 입증된 해였다”며 “앞으로도 학생과 교사가 함께 성장하는 공교육 중심 수능 대비 시스템을 발전시켜 누구나 준비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12-09

경북도 제조업 혁신 거점 ‘경북AX랩’ 본격 가동

경북도는 9일 지역 제조 현장에 AI 기술을 접목해 제조업 혁신을 선도할 핵심 거점 ‘경북AX랩’ 개소식을 지난 8일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포항시 남구 포항테크노파크에 자리한 ‘경북AX랩’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주관하고 영남권 5개 광역지자체가 공동 참여하는 ‘제조업 AI융합 기반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구축됐다. ‘경북AX랩’은 제조업 현장의 AI 활용을 위한 다양한 공간으로 꾸려졌다. 최신 AI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전시체험실, AI 학습모델 생성을 위한 데이터 분석실, GPU 서버실, 기업 활동을 지원하는 AX지원실 등이 마련됐다. 기업 역량 강화를 위한 AI 교육 과정, 최신 기술 트렌드를 공유하는 세미나, 기업 간 기술 교류, AI 도입 기업 대상 컨설팅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지역 기업들이 단독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과제를 데이터 기반으로 분석하고, AI 솔루션 개발·실증 환경을 제공받을 수 있다. 경북도는 포항시와 협력해 ‘경북AX랩’이 지역 주력 산업인 철강 제조 현장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현안을 AI 기술로 해결하는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운영은 (재)포항테크노파크 경북디지털혁신본부가 맡고 있다. 이날 개소식 이후 열린 성과 보고회에서는 올해 수행된 AI 솔루션 과제가 전시·발표됐다. 주요 성과는 제조환경 위험 분석 및 사고 예방, 제조설비 공정 최적화와 예지보전, 불량 검출 자동화, 탄소배출 예측, 원재료 수요예측 및 재고관리 등으로 나타났다. 인공지능 공급기업과 제조기업 간 협력을 통해 상생 성과를 도출하며, 철강 제조공정의 생산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강화하는 결과를 보여줬다. 최혁준 경북도 메타AI과학국장은 “경북AX랩은 지역 기업들이 부담 없이 AI 모델을 개발·실증할 수 있는 개방형 공간으로 AI 활용 효과가 제조업 전반에 확산되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12-09

경북도 종합청렴도 평가 시상식 개최···청렴 문화 정착 ‘가속화’

경북도가 8일 ‘2025년 경북 출자출연·보조기관 등 종합청렴도 평가’ 우수기관에 대한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도 산하 공공기관의 청렴 수준을 진단하고, 부패 유발 요인을 개선하기 위한 것으로 종합청렴도 평가는 외부체감도, 내부체감도, 청렴노력도, 부패 실태 평가 등 네 가지 지표를 종합해 점수를 산출하고, 이를 기반으로 1등급에서 5등급까지 등급을 부여한다. 제도 시행 이후 기관별 청렴 수준을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지표로 자리매김하며, 공공기관의 자율적 개선 노력을 촉진해 왔다. 올해 평가에서는 경북도 산하 23개 출자·출연·보조기관 가운데 상위 9개 기관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최우수 기관으로는 경북장애인체육회가 선정됐다. 경북장애인체육회는 종합청렴도 1등급을 달성했으며 내부청렴도 1등급, 외부청렴도 2등급, 청렴노력도 2등급 등 전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어 종합청렴도 1등급을 받은 경북교통문화연수원이 우수 기관으로 이름을 올렸으며, 경북테크노파크, 경북문화관광공사, 경북농식품유통교육진흥원, 경북경제진흥원, 경북여성정책개발원, 경북연구원, 경북인재평생교육재단 등 7개 기관이 종합청렴도 2등급을 달성해 장려 기관으로 선정됐다. 경북도는 2021년부터 청렴도 평가를 도입한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왔다. 2021년 8.42점에서 2022년 8.70점, 2023년 8.78점, 2024년 8.78점에 이어 올해는 8.86점을 기록하며 청렴 문화가 기관 운영 전반에 뿌리내리고 있음을 입증했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이날 시상식에서 “출자·출연기관의 청렴 문화 조성을 위한 노력이 경북도 청렴도 향상의 밑거름이 되고 있다”며 “기관에 대한 신뢰의 바탕은 청렴이며, 이를 위한 지속적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경북도는 앞으로도 청렴도를 핵심 가치로 삼아 공공기관 운영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12-08

영양 자작나무숲, 국립 치유의 숲으로 조성

경북 영양의 자작나무숲이 국립 치유의 숲으로 조성되며 산불 피해지역 회복과 지역 관광 재도약에 나선다. 경북도는 8일 내년 정부 예산안에 ‘국립 영양자작누리 치유의 숲’ 기본계획 용역비 2억 원이 포함되면서 총사업비 75억 원 규모 조성 사업이 추진된다고 밝혔다. 내년 기본계획을 수립한 뒤 2027년부터 산림청 국가직접사업으로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 조성 대상지는 142㏊ 규모의 영양자작나무숲으로, 이 가운데 30.6㏊는 2019년 개방 이후 국유림 명품숲과 국민의 숲으로 지정되며 전국적인 산림 관광지로 자리 잡았다. 올해 방문객은 7만5000명을 넘었고, 지난 10월 열린 산림청장배 전국산악마라톤대회에는 380여 명이 다녀가는 등 인지도도 높아졌다. 치유의 숲에는 치유센터와 명상데크, 치유숲길, 노천 족욕장, 전망대, 풍욕장, 편의시설, 진입로 정비 등이 들어선다. 단순 탐방형 관광지에서 치유·휴양·체류형 웰니스 공간으로 기능을 확장해 산불 피해지역 회복과 지역경제 반등을 이끌겠다는 구상이다. 경북도는 지방비 150억 원을 추가 투입해 트리하우스 체험공간, 산림레포츠 시설, 명품산촌 프로젝트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자작나무 군락 보존을 위한 친환경 공법을 적용하고 주민 참여를 확대하며, 특산물 연계 상품 개발을 통해 지속 가능한 운영체계를 마련할 방침이다. 조현애 경북도 산림자원국장은 “영양자작나무숲의 가치를 치유·관광과 연결해 새로운 성장 기반으로 만들겠다”며 “지역경제 회복과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12-08

‘관상어 산업의 새 출발’···경북도, 국내 첫 ‘내수면관상어비즈니스센터’ 개소

경북도가 국내 관상어 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알리는 첫걸음을 내디뎠다. 경북도는 8일 상주시에서 내수면관상어비즈니스센터 개소식을 열고 국내 관상어 산업의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센터는 2024년 준공 이후 단계적인 장비 구축과 운영 시스템 정비를 거쳐 이날 개소와 함께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센터는 정부와 경북도가 관상어 산업을 수산업의 미래 성장 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기 위해 국비와 도비 50%의 비율로 총 사업비 190억 원을 투입해 부지 1만4000㎡, 연면적 4538㎡ 규모로 조성됐다. 자체 최초의 관상어 산업 전문 기관으로 지상 1층에 창업지원실과 교육·연구시설, 지상 2층에 전시홍보관을 갖췄다. 특히 올해부터 관상어 산업의 자생력 확보를 위한 현장 지원사업을 추진했다. 내년부터는 도내 창업 희망자와 업체 3곳이 입주해 사업 소재 발굴과 협업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관상어 산업 활성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향후 기술개발, 품종 관리, 질병 대응 체계 마련, 국내외 판로 개척 등 현장의 요구가 높은 핵심 분야를 중심으로 지원을 확대한다. 전문 인력 양성을 비롯해 기술 교류 프로그램 운영, 산학연 협업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생산-유통-교육-관광이 연계되는 산업 구조를 만든다. 이날 개소식과 함께 열린 ‘2025 경북 관상어 산업 심포지엄’에서는 일본 관상어진흥협동조합 요시다 슌이치 이사장이 기조강연을 맡아 국제적 관상어 산업 동향을 공유했다. 이어 국내 연구기관과 업체들이 다양한 주제를 발표하며, 경북도 주도의 관상어 산업 육성 전략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이번 센터 개소는 국내 관상어 산업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현장 밀착형 기술 지원과 체계적인 산업 기반 확충을 통해 관상어 산업의 안정적 성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12-08

‘경유역에서 머무는 역으로’···동해중부선 무인역 ‘고래불역 관광거점화’

영덕 고래불역이 동해중부선의 무인역 관광거점으로 거듭 난다. 경북도는 지난 5일 동해중부선 개통에 따른 무인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고래불역 관광거점화’ 시범 행사 및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날 배우 송지효씨와 고래 사진작가 장남원씨가 홍보대사로 위촉돼 눈길을 끌었다. 장남원 작가의 고래 사진은 역사내에 전시됐으며, 송지효씨는 행사 현장 스케치와 감성 여행 브이로그 영상을 제작해 경북도 공식 유튜브 채널 ‘보이소 TV’와 개인 채널을 통해 홍보할 예정이다. 지역 주민과 철도 이용객이 함께하는 ‘목은 이색 김밥·고래 주먹밥 만들기’, 업사이클링 업체 플리마켓 등이 운영돼 큰 호응을 얻었다. 홍보대사와 영덕 관내 초등학생, 경북해녀협회 회원들은 고래불 해수욕장에서 바다환경 보호 플로깅 캠페인을 펼치기도 했다. 경북도는 고래불역을 앵커 스테이션으로 구축하고, 향후 민간이 주도하는 커뮤니티 공간·플리마켓·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워케이션 성지’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젊은 세대와 디지털 노마드를 위한 체류형 문화거점으로 전환한다는 것이다. 내년에는 ‘동해중부선 관광 특화 철도역 개발’ 사업을 추진해 역사별 테마를 차별화하고, 철길을 따라 관광클러스터를 형성한다. 경북도는 중장기적으로 철도역과 주요 관광지를 잇는 모빌리티 혁신 플랫폼을 구축해 동해안권 신관광벨트를 조성하고 국책 사업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고래’ 명칭이 들어간 고래불역을 시작으로 동해중부선 무인역을 관광거점화해 지역 소멸을 막고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경제동맥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남일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고래불을 비롯한 경북동해안 지질공원이 올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에 등재돼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철도관광을 더욱 활성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12-07

경북도 ‘무장애 관광환경 조성 공모사업’ 3년 연속 선정

경북도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한 ‘2026년도 무장애 관광환경 조성 공모사업’에서 포항 2곳, 안동 1곳 등 총 3개소가 선정돼 국비 7억5000만 원을 확보했다. 5일 경북도에 따르면 무장애 관광환경 조성 사업은 고령자·장애인·영유아 동반 가정 등 관광 약자가 불편 없이 관광할 수 있도록 접근성, 이동 편의, 안전 환경을 개선하는 국가사업으로 경북도는 3년 연속 공모에 선정되며 무장애 관광선도 지역으로서의 위상을 확인했다. 올해는 전국적으로 30개소가 선정됐으며, 경북에서는 국내 최초 ‘템플스테이형 열린관광지’로 조성되는 포항 보경사, 동해안 도시관광의 핵심 거점인 포항 영일대해수욕장, 국내 대표 야간경관 명소인 안동 월영교 3개소가 선정됐다. 이번 선정으로 포항시는 보경사 템플스테이와 영일대해수욕장을 해안·산림 관광지 패키지로 묶어 동해안권 무장애 관광벨트를 구축한다. 이를 위해 보행 안전 강화, 편의시설 개선, 프로그램 접근성 확대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안동시는 월영교 일원에 열린관광지(우수) 사업을 적용해 이동 동선 개선, 무장애 전망·휴식공간 조성, 안내사인 및 문보트 정비 등 체류형 관광환경을 마련한다. 열린관광지 사업은 2015년부터 현재까지 전국 212개소가 선정됐다. 경북은 경주 보문관광단지(2015), 고령 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2017)를 시작으로 2024년 6개소, 2025년 9개소, 2026년 3개소 등 총 20개소가 선정되며 3년 연속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김병곤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이번 공모 선정은 경북의 포용적 관광정책이 만들어낸 중요한 성과”라며 “이동권·안전·접근성·콘텐츠·서비스가 함께 작동하는 무장애 관광 생태계를 구축해 포항·안동에서 시작된 변화를 도 전역으로 넓히고, 누구나 편안하고 안전하게 경북의 매력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12-05

경북도 심뇌혈관질환 예방·금연지원 성과대회 개최

경북도가 5일 도내 시·군 보건소 담당자와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사업 및 금연지원 서비스사업 성과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올해 추진된 주요 보건사업의 성과를 공유하고, 우수사례를 확산하며 향후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로 올해 시·군별로 추진된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사업 평가 결과, 최우수 기관으로는 청장년층(2040세대) 대상 인식개선사업을 추진한 구미보건소와 의료취약지역 중심 예방서비스를 제공한 성주군보건소가 선정됐다. 우수기관에는 포항시 남구보건소, 경산시보건소, 고령군보건소, 울진군보건소가 이름을 올렸다. 금연지원서비스사업에서는 조례 개정을 통해 금연구역을 확대하며 제도적 기반을 강화한 포항시 북구보건소와 산림치유 기반 금연 프로그램을 운영한 예천군보건소가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우수기관으로는 경주시보건소, 문경시보건소, 의성군보건소, 고령군보건소가 수상했다. 성과대회에서는 사업 추진 과정에서 헌신한 인물들에 대한 표창도 이어졌다. 심뇌혈관질환 예방과 교육 활성화에 기여한 공중보건의사 3명, 지역 주민 건강관리에 힘써온 보건진료소 담당 공무원 3명이 유공 공무원으로 선정돼 도민들의 박수를 받았다. 행사에서는 시·군별 우수사례 발표를 통해 지역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전략과 성과가 공유됐다. 이어 전문가의 심층 분석을 통해 사업의 질적 향상과 확산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특히 세종충남대학교병원 김종성 교수가 초청돼 ‘K-인문의학, 의사가 만난 퇴계’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하며, 건강과 돌봄의 가치를 인문학적 관점에서 재조명하는 뜻깊은 시간을 선사했다. 김호섭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심뇌혈관질환 예방과 금연사업은 도민의 건강수명과 삶의 질을 높이는 핵심 사업”이라며 “예방 중심의 건강관리 체계가 더욱 견고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지역 여건과 주민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사업을 지속 발굴하고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