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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경북교육청 전국 최초 ‘온라인 중학교 입학 배정 시스템’ 도입

경북교육청이 12월 1일부터 2026학년도 중학교 입학 배정 원서 접수를 전국 최초로 온라인 시스템을 통해 시행키로 했다. 이번 조치는 그동안 오프라인 중심으로 진행되던 원서 접수 과정의 불편을 해소하고, 디지털 기반의 행정 혁신을 선도하기 위한 것이다. 지금까지 중학교 입학 배정 원서는 학부모가 초등학교를 직접 방문해 수기로 작성하거나, 담임교사가 일일이 내용을 확인해 입력하는 방식으로 처리되면서 학부모의 시간·노력 부담, 교사의 행정 업무 과중, 대면·오프라인 의존에 의한 비효율성이 꾸준히 지적돼 왔다. 경북교육청은 이 같은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온라인 중입배정 포털’을 자체 개발해 원서 작성부터 제출, 최종 확인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과 연동해 데이터 정확성과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PC와 모바일 모두 이용할 수 있어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편리하게 접수할 수 있도록 했다. 앞서 경북교육청은 도내 모든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을 실시해 교육지원청 담당자와 현장 교사의 의견을 반영해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직관적으로 개선하고 서버 안정성을 강화하는 등 현장 맞춤형 시스템 완성도를 높였다. 임종식 경북도교육감은 “온라인 원서 접수는 수요자 중심의 스마트 행정 전환을 의미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11-30

경북도, 세포외소포체 기반 차세대 바이오 전략 논의…안동서 첫 심포지엄

경북도가 안동을 중심으로 구축해 온 바이오 인프라를 차세대 기술 분야로 확장하는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경북도와 안동시,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 경국대 글로컬대학추진단은 28일 안동 스탠포드 호텔에서 ‘제1회 산학연 연계 세포외소포체 기반 치료제 및 진단기술 미래전략 심포지엄’을 열고 세포외소포체(EV) 기술의 연구 방향과 산업 전략을 논의했다. 세포외소포체는 세포 간 정보를 전달하는 나노 입자로, 치료제·진단 플랫폼으로 활용 가능성이 커지면서 최근 글로벌 바이오 분야의 핵심 연구 축으로 떠오른 영역이다. 이날 행사에는 국내 대학과 연구기관, 기업 전문가들이 참여해 최신 기술 동향과 연구 전략을 공유했다. 발표는 △세포외소포체 연구 흐름 △기술 상용화 방안 △micro RNA 분석 기반 응용기술 △바이오 생산기반 구축 전략 등 실제 현장에서 요구되는 주제 중심으로 구성됐다. 연구자와 기업 관계자들이 참여한 만큼, 기술개발의 병목 지점을 어떻게 해소할지에 대한 현실적인 논의도 이어졌다. 경북도는 올해 4월 산업통상부의 ‘2025 산업혁신기반구축사업(세포외소포체 기반 난치성질환 진단 및 치료제 개발 기반구축)’에 선정되며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연구·실증 인프라를 강화하고 있다. 총사업비 173억 원 규모의 이 사업은 난치성 질환 진단·치료 R&D 기반을 지역에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안동은 이미 백신상용화기술지원센터, 국제백신연구소 안동분원, 국가첨단백신개발센터, SK바이오사이언스 등 백신 R&D부터 생산까지 이어지는 전주기 생태계를 갖춘 지역이다. 도는 이번 심포지엄이 이러한 기반 위에서 세포외소포체 분야로 연구영역을 확장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혁준 메타AI과학국장은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는 글로벌 수준의 품질 검증 역량을 갖춘 만큼 산학연 공동연구가 이뤄지면 새로운 혁신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이번 심포지엄을 계기로 국내외 연구기관·기업과의 협력이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11-28

해외투자 유치 네트워크 확장하는 경북도…메인비즈협회와 협력 강화

경북도가 해외기업과의 교류 폭을 넓히며 외국인 투자유치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도는 28일 경주 황룡원에서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메인비즈협회)와 상호협력 파트너십 업무협약(MOU)을 맺고 글로벌 투자 네트워크 강화를 위한 협력 체계를 마련했다. 이번 협약은 해외 투자정보 교류 확대와 외국인 투자유치 협업 강화가 핵심이다. 경북도는 메인비즈협회가 보유한 국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바이어 매칭, 글로벌 투자기관 연계, 국제 IR 행사 협력 등 투자유치 활동의 범위를 넓힌다는 방침이다. 메인비즈협회는 전국 2만3973개 혁신 중소기업이 가입한 국내 대표 경영혁신 단체로, 대구·경북 회원사만 2242개에 달한다. 해외 진출 기업과 기술역량 우수기업이 다수 포함돼 있어, 경북도가 추진하는 신성장 산업과의 협업 기반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도는 협회 회원사의 해외 네트워크를 경북 전략산업에 접목해 적합한 해외투자 수요 발굴, 지역 기업과 해외기업 간 합작투자 촉진, 국내외 협력기관과의 연계 확대 등 투자유치 인프라의 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김명진 메인비즈협회 회장은 “협회가 가진 국제 네트워크를 활용해 경북의 글로벌 투자 기반 확장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글로벌 투자유치 역량을 더욱 높여 신성장 산업 육성에 활력을 더하겠다”며 “앞으로 다양한 해외 네트워크 기관과 협력해 투자유치 기반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11-28

김학홍 행정부지사, 국회 재방문…'2026 국비 확보' 막판 총력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가 2026년도 국가예산 확보를 위해 28일 국회를 찾아 주요 상임위·예결위 의원들을 연이어 만나며 막바지 대응에 나섰다. 예산안 심사가 최종 단계로 향하는 시점에서 경북 핵심 사업을 지키기 위한 실무 협의가 집중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김 부지사는 이날 임이자 국회 기획재정위원장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주요 의원들을 만나 포스트 APEC 예산, 대형 산불 피해지역의 신속한 복구를 위한 후속 사업,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의 국회 증액 필요성을 설명했다. 그는 사업별 타당성과 지역경제 파급효과, 국가정책과의 연계성을 제시하며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이어 예결위 소속 박형수·임종득 의원실을 방문해 경북 주요 투자사업이 최종 의결 과정에서 누락되거나 감액되지 않도록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예산안 심사가 소위원회 중심으로 진행되는 막바지 일정에 들어선 만큼, 경북 필수 사업의 반영 여부가 결정되는 중요한 시기라는 점을 강조했다. 김 부지사는 “지역의 미래가 걸린 핵심 사업들이 2026년 정부 예산에 반드시 반영될 수 있도록 국회 심의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역 국회의원들과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최대 성과를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지난달 23일부터 국회 예결위 간사 박형수 의원실에 ‘2026년 국비확보 캠프’를 설치해 상시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주요 현안사업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11-28

경북도, 지역사회공헌 인정제 44개소 선정

경북의 기업과 공공기관이 올해 사회공헌 활동 평가에서 높은 성과를 거뒀다.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공동으로 주관한 ‘2025년 지역사회공헌 인정제’에서 경북은 총 44개 기업·기관이 이름을 올렸다. 28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에 선정된 44개소 가운데 경북개발공사, 경주시시설관리공단, 포스코스틸리온, 포스코DX 등 4곳은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과 장관상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지역사회공헌 인정제는 지역에서 꾸준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친 기업·기관을 공식적으로 인증하는 제도로 올해로 7년째다. 올해 전국에서는 706개소가 인정받았으며, 경북은 서울(160개소), 경기(106개소)에 이어 세 번째 규모다. 지역사회공헌 인정기업·기관으로 선정되면 공식 엠블럼 사용을 비롯해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농협중앙회,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한국무역보험공사, 주택도시보증공사 등 13개 협력기관의 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금융·보증 지원 확대나 각종 컨설팅 제공 등이 대표적이다. 경북도는 다음 달 열리는 ‘경상북도 사회공헌활성화 워크숍’에서 도내 인정기업과 기관에 도지사 표창과 인정패를 수여할 예정이다. 김호섭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지역사회와 기업, 민간단체가 함께 협력해 사회적 안전망을 강화하는 구조가 중요하다”며 “지속 가능한 지역 복지 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데 도가 적극적으로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11-28

경북도, 외국인 유학생 정착교육 ‘글로벌 학당’ 올해 일정 마무리

경북도가 외국인 유학생의 지역 정착을 돕기 위해 운영해 온 ‘경북 글로벌 학당’이 28일 국립경국대학교 안동캠퍼스에서 올해 마지막 방문교육을 열며 연간 운영을 마무리했다. 지역 대학 유학생들의 언어·문화 적응을 돕는 생활밀착형 프로그램으로 평가받아 온 학당은 올해도 높은 참여율과 만족도를 기록했다. 이날 교육은 실생활 한국어 회화, 국내 체류 관련 제도, 보건·위생 및 소방 안전 등 지역 생활에 필요한 실무 중심 내용으로 꾸려졌다. ‘경북 글로벌 학당’은 도내 유학생 증가에 비해 정착 지원 체계가 미흡했던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경북도는 지난해 경국대학교 예천캠퍼스(옛 경북도립대)를 교육 운영기관으로 지정하고, 강의실과 기숙사 등 대학 인프라를 활용해 유학생 숙식과 교육을 연계하는 정착형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교육은 두 가지 방식으로 진행된다. 학기 중에는 대학을 직접 찾아가 하루 일정으로 맞춤형 교육을 진행하는 ‘찾아가는 교육’, 방학 기간에는 학생들이 예천캠퍼스에 일정 기간 머물며 강의를 듣는 집중형 ‘집합교육’이다. 올해 학당은 총 6회 교육을 모두 마쳤고, 누적 수료생은 500명 안팎으로 집계됐다. 유학생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설문 결과, 한국 생활 가이드와 체류 제도 안내, 취업·진로 연계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다수 학생이 재참여 의사를 밝히면서 프로그램의 실효성이 확인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경북도는 내년에는 참여 대학을 더욱 늘리고 홍보를 강화해 더 많은 유학생이 학당 교육을 접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실생활 중심 강의를 확대하고, 수료생 간 교류망을 구축해 졸업 이후에도 지역과의 연결을 이어가는 구조도 검토 중이다. 이상수 경북도 지방시대정책국장은 “유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눠보면 정작 자신이 생활하는 지역에 대해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학당이 지역 이해와 정착의 첫 관문 역할을 하도록 내년에도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11-28

K-스틸법 국회 통과···이철우 경북지사 “철강 미래 결정할 역사적 선택”

철강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골자로 하는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 및 녹색철강기술 전환을 위한 특별법’(이하 K-스틸법)이 27일 국회를 통과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이번 결정과 관련해 “철강산업의 미래가 걸린 역사적 선택”이라고 평가하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어 “법적 기반이 마련된 만큼 정부가 저탄소철강특구 지정과 예산 지원으로 지역의 간절한 염원에 화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스틸법은 5년 단위 기본계획 수립과 국무총리 소속 ‘철강산업 경쟁력강화 특별위원회’ 설치를 의무화해 범정부 지원 체계를 법률로 규정했다. 기업 생존과 직결된 안정적 전력 공급 기반 마련, 탄소중립 설비 투자에 대한 행·재정적 특례 등도 포함됐다. 경북도는 법 시행에 맞춰 포항 철강산단의 ‘저탄소철강특구’ 지정을 핵심 전략으로 추진한다. 이를 위해 ‘K-스틸 경북 혁신추진단’을 가동해 AX(인공지능 전환)·DX(디지털 전환) 기반 공정 혁신 인프라를 구축하고, 수소환원제철 상용화를 위한 청정수소 공급망과 전력망 확충에도 나설 계획이다. 포항이 최근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과 ‘고용위기 선제대응지역’으로 잇달아 지정된 만큼 긴급경영안전자금·대출 만기연장·상환유예·고용유지지원금 등과 같은 정책 지원 효과도 K-스틸법과 맞물려 확대될 전망이다. 이철우 지사는 “지금은 철강산업이 사양산업으로 퇴조할지, 미래 소재 산업으로 재도약할지를 가르는 중대한 골든타임”이라며 “인공지능 전환과 그린 전환의 이중 전환을 성공적으로 완수해 경북을 초격차 퍼스트무버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11-27

경북도 ‘포스트 APEC 2025 경북 투자대회·글로벌 비전 서밋’ 개최

2025년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지인 경주가 세계 경제 협력의 중심지로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다. 경북도와 경주시, 한국아태경제협회는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서울과 경주 황룡원 등 보문단지 일원에서 ‘포스트 APEC 2025 경북 투자대회’와 ‘글로벌 비전 서밋(Global Vision Summit 2025)’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경주 APEC 정상회의의 후속 국제포럼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협력 과제를 구체화하고 지속 가능한 국제적 동반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자리다. 대주제는 ‘글로벌 통상의 재연결’로, 복합 위기 시대에 대응하는 국제 사회의 연결과 회복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개막식에는 2026년 APEC 개최국인 중국의 다이빙 주한 중국 대사, 직전 개최국 페루의 파울 두를로스 주한 페루 대사, LS그룹 구자열 회장을 비롯해 20여 개국 정부 고위 인사와 외교 사절, 세계적 기업 리더와 석학들이 참석해 각국의 투자 환경을 공유하고 정책·기술·시장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AI(인공지능) △바이오헬스 △문화·창조산업 △공급망 회복 △MICE 산업 분야 등 5대 핵심 분야를 중심으로 정부와 민간이 머리를 맞대는 실질적인 실행 플랫폼이 될 전망이다. 먼저 27일 서울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는 이철우 지사와 22개 시·군 지자체장이 함께 ‘포스트 APEC 경북 투자유치 선포식’을 진행, 경북도와 경주시, 구미시, 도내 유망 드론 기업 무지개연구소와 산동금속공업 등이 해외 투자자들 앞에서 지역 산업과 기업 비전을 소개했다. 또한, 경북도는 한화투자증권과 도내 유망 중소·중견기업의 발굴과 금융지원 서비스 체계 구축을 위해 1000억 원 규모의 펀드 조성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구미시와 함께 구미1산단 내 포포인츠바이쉐라톤 호텔 건립을 위해 996억 원 규모의 MOU를 체결해 실질적인 성과도 도출했다. 28일에는 경주 황룡원에서는 포항시, 칠곡군과 태양광기업인 해전쏠라, 에너지저장장치 기업 엔다이브, 자동차 부품기업 아진산업이 지역 산단과 기업 소개를 이어갈 예정이다. 아울러 경북도, 경주시가 중국MICE협회, 한국MICE협회와 함께 MICE 관광객 유치를 위한 MOU를 체결하고, 한국의료관광진흥협회와 MOU를 체결해 외국인 환자들이 경북과 경주에서 휴식 후 본국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약속하고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메인비즈협회)와 경북도가 상호 협력 동반관계를 체결한다. 이철우 지사는 “경북 투자대회는 경주 APEC 정상회의가 남긴 외교적 자산을 경제적 성과로 전환하는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경북이 글로벌 미래 산업의 중심지이자 세계와 지역을 잇는 가교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11-27

경북도, 지역 기반 비자 확대…외국인 인재·기업 매칭 현장 지원 강화

경북도가 지역 기반 비자 제도를 넓혀가면서 외국인 인재 유치와 지역 기업의 인력난 해소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순 제도 홍보를 넘어 기업 애로 청취와 외국인 인재 매칭을 직접 지원하는 설명회 방식으로 비자 활용도를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27일 영주어울림가족센터에서는 기업인과 외국인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찾아가는 지역 기반 비자 설명회’가 열렸다. 도는 현장에서 기업의 의견을 듣고 비자 전환 요건과 채용 절차, 정착 지원 정보를 안내해 지역 기업의 인력난을 덜고 외국인 인재 유치를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지역 기반 비자는 인구 감소 시군 중심의 지역특화형 비자와 도 전역에서 활용 가능한 광역형 비자로 구성된다. 경북의 추진 범위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2023년 5개 시군에서 시범사업을 시작해 올해는 15개 시군으로, 내년 상반기에는 경주·김천을 포함한 17개 시군까지 넓어질 예정이다. 이어 내년 하반기에는 22개 시군 전체를 대상으로 광역형 비자 시범사업이 적용되면서 사실상 도 전역으로 확장된다. 비자 제도 확대와 함께 지원 체계도 강화되고 있다. K-드림외국인지원센터에서는 국내 대학 졸업 외국인의 F-2-R 취업 연계를 추진하는 한편, E-9 체류자격 외국인이 장기체류가 가능한 E-7-4R 숙련기능 인력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여기에 외국인 아동 보육료 지원, 기숙사 환경 개선 등 정착 지원까지 확대하며 생활 기반을 다지고 있다. 해외 유치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경북도는 우즈베키스탄 튜린공과대와 타슈켄트 국립정보통신대 출신 인재들과 도내 기업 간 면접을 연계하고 있으며, 국내 대학 졸업 인재와의 매칭도 병행해 선택폭을 넓히고 있다. 황인수 경북도 외국인공동체과장은 “경북도는 내외국인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지역 기반 비자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외국인 인재와 지역 우수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현장 설명회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11-27

이철우 경북도지사, 국회 예산심사 앞두고 국비 확보 총력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7일 국회 예산심사 법정시한 종료를 앞두고 내년도 국가투자예산 확보에 전력을 기울일 것을 직원들에게 지시했다. 정부 예산안은 상임위 심사를 마치고 예결위와 본회의 절차만을 남겨두고 있다. 이 도지사는 예결위 심사를 국회 증액의 분수령으로 보고, 핵심 현안 사업의 예산 반영을 위해 행정부지사와 경제부지사를 중심으로 국회 대응을 강화하도록 지시했다. 전 직원에게도 국비 확보에 끝까지 총력을 기할 것을 주문했다. 이와 함께 국회 단계에서 증액에는 정부 동의가 필수적인 만큼, 경북도는 기획재정부와의 실무 협의와 소통을 강화하며 증액 가능성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도는 국회에 △영일만횡단고속도로(포항~영덕) 1715억 원 △APEC 레거시사업 ‘문화의 전당’ 14억 원 △산불피해지 피해목 벌채 300억 원 △산불피해 공동체 회복 거점센터 시범사업 70억 원 △산림미래혁신센터 조성 4억5000만 원 △산림에너지자립마을 10억 원 △배터리 테스트베드 구축 60억 원 △AX 자율제조·사이버융합보안 실증지원 17억 원 △나곡매립장 확장 12억7800만 원 △구미~군위 고속도로 20억 원 △문경~김천 철도 70억 원 △고령 세계유산 탐방거점센터 1억4000만 원 등의 증액을 요청한 상태다. 이 도지사는 내년도 국비 확보를 위해 지역 정치권과의 협의 체계를 꾸준히 이어왔다. 지난 9월 국회를 찾아 우원식 국회의장, 이학영 부의장,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임이자 기획재정위원장 등을 면담했다. 9월과 11월에는 두 차례 당정협의회와 예산정책협의회를 열어 도정 핵심사업에 대한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지난달 23일에는 정부 예산안의 국회 심사에 맞춰 박형수 국회의원실에 ‘2026년 경상북도 국비확보 캠프’를 설치해 현장 중심 대응 체계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이 도지사는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해 국회 예결위원과 지역 국회의원들과도 여러 소통 창구를 통해 접촉을 이어가며 경북의 주요 현안과 지역 균형발전 과제를 설명하고, 관련 예산이 반영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국회 심사 과정에서 경북의 주요 사업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며 “재정 여건이 어려운 만큼 마지막까지 국비 확보에 필요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11-27

경북 연안침식 전반적 완화…경주 일부 해안은 악화

경북 동해안의 연안침식 위험도가 올해 다소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지역은 자연 회복세가 뚜렷했지만, 경주를 중심으로 침식이 심화한 해역도 확인돼 지역별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다. 경북도는 27일 도내 주요 연안 44개 지점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연안침식 실태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에서는 침식 우려 지역(C·D등급)이 지난해 24개소(54.5%)에서 올해 21개소(47.7%)로 줄고, A등급 해역은 1곳에서 3곳으로 늘었다. D등급(심각) 지역도 6곳에서 4곳으로 감소해 전반적으로 개선된 흐름이 확인됐다. 도는 태풍 영향 감소와 모래 유입 증가, 기존 연안정비사업 효과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군·시별 결과는 지역 간 침식 상황의 차이를 뚜렷하게 보여준다. 울진은 침식 우심률이 91.7%에서 75.0%로, 포항은 37.5%에서 25.0%로, 울릉은 40.0%에서 20.0%로 낮아졌다. 영덕은 60%로 변동이 없었지만, 경주는 22.2%에서 33.3%로 높아져 일부 해변에서 침식이 계속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등급이 상승한 지역은 울진 온양·산포리, 포항 칠포~용한·영일대~두호동, 울릉 태하1리 등 10곳이고, 하향된 곳은 경주 전동, 경주 하서1~수렴, 영덕 남호, 영덕 원척~부흥 등 4곳이다. 올해 조사는 드론, 라이다, 스테레오 카메라 등 첨단 장비를 활용해 정밀도를 높였다. 특히 독도 서도에서는 드론 관측을 통해 배후지 포락 현상을 수치로 분석했다. 경북도는 이를 기반으로 연안침식 관련 데이터베이스와 지리정보체계를 새로 구축해 정책 활용성을 높였다 도는 내년 537억 원을 들여 포항 영일대, 영덕 고래불, 울진 후포 금음·봉평2리, 울릉 태하1리 등 16개 해역에 연안정비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자연친화형 정비 확대, 드론 기반 상시 모니터링, 취약지역 정밀 조사도 함께 진행한다. 최영숙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연안은 도민 생활과 지역경제의 중요한 기반”이라며 “지역별 침식 양상을 면밀히 반영해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연안 관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11-27

경북개발공사 ‘2025 대한민국 지방자치혁신대상’ 도시공사 최우수상 수상

경북개발공사가 ESG 경영혁신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 20일 ‘2025 대한민국 지방자치혁신대상’에서 도시공사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공사는 ESG 비전 ‘지속 가능한 미래를 여는 ESG 선도 공기업’을 중심으로, Save·Help·Aid·Respect·Engage의 핵심 메시지를 담은 ‘ESG SHARE TO 경북’을 전사적 경영철학으로 삼아왔다. 이를 통해 ESG가 단순한 구호를 넘어 실질적 변화로 이어지도록 만들며,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공기업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2024년 ESG 전담부서를 신설한 공사는 지방공기업 중 최초로 Scope 3 공급망 온실가스 관리 체계를 도입해 탄소중립을 데이터 기반으로 실현했다. 또한 TNFD(자연관련 재무공시 태스크포스) 채택기관으로 등록돼 개발사업 대상지의 생태·수질·토양 등 자연자본 리스크를 국제표준에 맞춰 진단·공시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과 임목폐기물 자원화 사업을 통해 순환경제 모델을 확산시키며 지역 환경가치 창출에도 앞장서고 있다. 사회공헌 브랜드 ‘GBDC 사다리’를 중심으로 노인, 장애인, 아동, 여성 등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고 사회공헌 예산을 확대했다. 협력사 대상 ESG 교육 및 안전 컨설팅, 지역기업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작성 지원 등 공급망 전반에 ESG 역량을 확산시키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ESG 우수사례 공모전 등 지역 참여형 활동도 활발히 진행됐다. 이사회 산하 ESG위원회를 중심으로 투명경영 체계를 제도화하고,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1등급을 달성했다. 또한 ‘부패방지 유공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며 청렴·윤리경영의 성숙도를 입증했다. 이는 공공기관 본연의 책임성과 신뢰성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재혁 사장은 “이번 수상은 경북개발공사가 추진해 온 ESG 중심의 변화와 혁신이 외부에서 확실히 인정받았다는 의미”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가는 책임 있는 공기업의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11-27

경북도교육청, 폐교 주변 어린이보호구역 연내 전면 해제

경북교육청은 27일 경북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제기된 ‘폐교 지역 보호구역 유지의 행정 비효율과 예산 낭비’ 지적에 따라 폐교 주변에 유지중인 어린이보호구역 문제를 전면 정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서는 학생들이 통학하지 않는 폐교 주변에 어린이보호구역 표지판과 무인단속장비가 그대로 운영되고 있는 사례가 다수 확인됐다. 이로 인해 주민 불편은 물론 불필요한 행정비용이 발생한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에 경북교육청이 전수 점검을 실시한 결과 현재 어린이보호구역이 지정된 폐교는 유치원 21곳, 초등학교 6곳 등 총 27곳으로 나타났다. 교육청은 즉각 각 폐교 관리 학교와 관할 지자체에 공문을 발송해 보호구역 해제 절차를 조속히 진행하도록 요청했다. 각 학교는 지자체에 해제를 공식 신청하게 되며, 최종 결정은 관련 법령 절차에 따라 지자체가 한다. 지역 주민들은 이번 조치에 환영의 뜻을 나타내고 있다. 안동의 한 주민은 “폐교 주변에 단속 카메라가 그대로 운영돼 불필요한 과태료를 내는 경우가 있었다”며 “이번 해제가 주민 생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종식 경북도교육감은 “폐교 지역에 어린이보호구역이 유지되는 문제는 도민 불편과 불필요한 행정비용을 초래할 수 있다”며 “지자체와 협력해 조속한 해제를 추진하고 효율적인 교육행정 운영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경북교육청은 올해 안에 보호구역 미해제 사례를 100% 정비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11-27

경북도 POST APEC 경북 투자유치 비전 선포

경북도가 27일 ‘POST APEC 경북 투자유치 비전 선포식’을 열고, APEC 정상회의 성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경제 확장 전략을 본격화했다. 이번 선포식에는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와 22개 시·군 단체장, 아시아·태평양 20개국 대사관 관계자, 국내·외 투자자, 대한상공회의소, 경제인 등 300여 명이 참석해 경북의 새로운 투자유치 전략을 공유하며 APEC 이후에도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기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성과 발표에서는 포항시·경주시·포항경주공항·경북문화관광공사 등 5개 기관이 체결한 ‘APEC 정상회의 유치 및 포항경주공항 국제선 취항을 위한 업무협약’과 KOTRA, 한국아·태경제협회와의 협력을 성공 요인으로 꼽았다. 경북도는 또 ‘경주 SMR국가산단 투자설명회’, 경북도 투자대회 ‘데모데이’, APEC 회원국 대상 경북 투자포럼을 추진 및 APEC CEO Summit 및 Future Tech Forum, 경제전시장에서 투자유치 활동 등 APEC 전후 총 18건 3조8000억 원 규모의 투자유치 달성했다고 밝혔다. 다음 순서로 경북도는 APEC 정상회의 개최를 계기로 확보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레거시(Legacy)’로 발전시키기 위한 2025 POST APEC 경북 투자유치 이니셔티브를 발표했다. 경북도가 발표한 ‘2025 POST APEC 투자유치 이니셔티브’는 연결(Connect), 혁신(Innovate), 공동번영(Prosper)을 핵심 축으로 삼았다. 먼저, 연결 전략을 통해 글로벌 투자유치 협의체를 구축하고 CEO Summit 네트워크를 신설해 기업 DB를 기반으로 국내 기업과 글로벌 타깃 기업 간 매칭을 추진한다. 혁신 전략에서는 해외·국내 포럼 개최, 투자유치 플랫폼 및 펀드 조성, AI 기반 스마트 투자유치 시스템 도입을 통해 투자유치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꾼다. 공동번영 전략은 반도체·바이오·방산·철강·이차전지 등 글로벌 앵커기업을 유치하고, 대구경북신공항과 영일만항을 연계한 물류허브 구축, 미래산업 특화 프로젝트 추진을 담고 있다. 마지막으로 APEC의 성과를 지역의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 연결하겠다는 의지를 공식적으로 천명하는 양금희 경제부지사의 POST APEC 경북 투자유치 비전 선포문 낭독과 경제부지사와 22개 시·군단체장의 서약식 세리머니로 연결과 혁신을 통한 공동 번영이라는 목표의 굳은 결의를 다졌다. 이 자리에서 양금희 경제부지사는 이날 선포식에서 “APEC이 남긴 국제 네트워크와 협력 기반을 경북의 미래 전략과 결합해 세계시장과 기업을 향한 투자유치 활동을 더욱 체계적으로 추진하겠다”며 “경북도를 글로벌 공급망의 중심지로 도약시켜 미래산업의 주도권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11-27

경북교육청 전국 최초 초등 문해력+웹 콘텐츠 시리즈 완성

경북교육청이 학생들의 문해력 신장을 위해 전국 최초로 초등학생 대상 ‘문해력+’ 웹 콘텐츠 시리즈 구축을 완료했다. 27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단계적으로 문해력 콘텐츠를 개발·보급했다. 1~2학년용 ‘이솝우화와 함께하는 문해력+’(20차시)을 4월에, 3~4학년용 ‘동화와 함께하는 문해력+’(20차시)을 9월에, 그리고 5~6학년용 ‘고전과 함께하는 문해력+’(20차시)을 11월에 각각 공개한다. 학생 발달 수준과 흥미를 고려한 맞춤형 온라인 학습 자료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번에 공개된 Ⅲ 시리즈는 초등 5~6학년이 대상이다. 학생들이 친숙하지만 실제로는 접하기 어려운 고전 작품을 중심으로 스스로 읽기 활동, 읽기 퀴즈, 어휘 학습, 관련 고사성어 소개 등 다양한 학습 요소를 담았다. 대문페이지에서 원하는 작품을 바로 선택해 학습할 수 있는 구조로 제작해 접근성을 높였다. 모든 자료는 ‘질문.net’ 누리집 내 ‘초등 문해력+’ 게시판에 게시돼 로그인 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교실 수업은 물론 가정 학습에서도 활용할 수 있어 자기주도적 학습을 지원한다. 실제 만족도 조사 결과 교원 91%, 학생 95%가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임종식 경북도교육감은 “문해력은 AI와 디지털 기술로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에 학생들의 자기주도 학습 능력과 미래 사회 적응력을 높이기 위한 필수 역량”이라며 “독서교육과 연계한 단계별 문해력 웹 콘텐츠 구축은 기초 소양 함양과 문해력 격차 해소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11-27

대한민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지방정부의 날 제정해야”⋯지방분권 개헌 동력 모색

대한민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이하 협의회)가 ‘지방정부의 날’ 제정과 지방분권 강화를 위한 제도적 조치 촉구에 한목소리를 냈다. 협의회는 26일 보령 머드테마파크에서 민선 8기 4차년도 제2차 공동회장단회의를 열고 지방의 위상 강화와 실질적 자치분권 실현을 위한 현안을 집중 논의했다. 특히 기존의 ‘지방자치 및 균형발전의 날’이 중앙 주도로 운영되고 명칭도 여러 차례 변경되면서 정체성이 모호해졌다는 점을 지적하며 주민과 지방이 중심이 되는 새 기념일로 ‘지방정부의 날’ 제정을 공식 제안했다. 제안방향은 △기념일 명칭을 ‘지방정부의 날’로 변경 △기념일을 1995년 최초 동시지방선거일인 6월 27일로 조정 △행사 주체를 행정안전부·지방4대 협의체·광역·기초지방정부가 공동으로 맡는 방안 등이다. 조재구 협의회대표회장(대구 남구청장)은 “대통령께서도 지방자치단체를 ‘지방정부’로 부르자고 말씀하신 만큼 지방자치 30년을 새롭게 여는 이 시점에서 주민이 중심이 되는 기념일이 필요하다”며 “이번 제안이 지방분권 개헌의 추동력을 만드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 개최된 제9회 중앙지방협력회의와 전국 시장·군수·구청장 국정설명회 결과도 공유됐다. 주요 내용은 △중앙지방협력회의 내 시·군·구 대표 확대(1명→4명) △보통교부세율 5%포인트 인상 및 자치구 직접 교부 △고향사랑기부제 세액공제 상향(50만 원) △기준인건비 부족 시 부과되던 지방교부세 감액 페널티 폐지 등이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11-26

전량 수입 연어, 국내산 완전양식 길 열렸다

경북도가 전량 수입에 의존해 온 연어 시장의 구조적 약점을 뒤흔드는 성과를 냈다. 경북도 수산자원연구원이 국내 토종 연어에서 인공 채란에 성공하며 국산 연어 양식 전환을 위한 실질적 기반이 마련됐다. 26일 경북도에 따르면 국내에서 유통되는 연어류 대부분은 노르웨이산 대서양연어로 양식용 수정란부터 모두 수입에 의존하는 구조다. 특히 대서양연어 수정란은 3배체나 전암컷처럼 번식이 불가능한 형태가 많아 국내 양식장은 매년 새로운 수정란을 들여와야 한다. 경북도 수산자원연구원이 이번에 인공 채란에 성공한 연어는 산란을 위해 하천을 회유하는 토종 어종이다. 연구원은 2022년 국내 하천에서 확보한 어린 연어를 담수에서 길러 단계적으로 해수에 적응시키며 사육 기술을 확보해 왔다. 연구원은 지난 10월부터 먹이 공급과 사육 수온, 광주기를 조절해 성숙을 유도한 끝에 암컷 10마리에서 성숙란을 얻고 인공 수정까지 마쳤다. 이번 성과는 국내에서도 연어 종자를 자체 생산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로 평가된다. 경북도는 앞으로 여름철 고수온기에도 연어가 생존할 수 있도록 사육 수온을 섭씨 20도 이하로 유지하는 기술, 순환여과식 양식 시스템의 에너지 효율화, 안정적인 번식 체계 마련 등 후속 연구를 이어갈 계획이다. 최영숙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우리 해역에 적합한 연어 양식 기술을 완성해 포항에서 조성 중인 ‘연어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와 연계하겠다”며 “양식부터 가공·유통까지 이어지는 국내 연어 산업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11-26

경북교육청 ‘경북형 생태 전환교육 5개년 계획’ 수립 착수

경북교육청이 심화되는 기후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교육의 대전환을 추진하기 위해 ‘경북형 생태 전환교육 5개년(2026~2030) 기본 계획’ 수립에 착수했다. 경북교육청은 지난 4일부터 계획 수립을 담당할 실무팀을 구성해 자료 수집과 세부 설계를 시작했으며, 교감과 수석교사, 현장 교사, 대학 환경교육 교수 등 총 10명의 교육 전문가가 참여해 전문성을 강화했다. 실무팀은 오는 12월 말 최종 계획 확정을 목표로 두 달간 연구와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학교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하기 위해 도내 전체 초·중·고 관리자와 환경교육 담당자를 대상으로 ‘2025 생태 전환교육 만족도 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조사 결과는 향후 5개년 추진계획에 반영될 예정이다. 경북교육청이 제시한 비전은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여는 경북교육’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교육(Education), 지원(System & Support), 연결(Drive & Bridge)이라는 3대 핵심 전략(E.S.D.)을 기반으로 한 중장기 로드맵을 마련해 2026년부터 본격 시행한다. 주요 과제로는 낙동강, 동해안, 백두대간 등 경북의 대표 생태 자원을 연계한 탐방 프로그램을 도내 전역에서 추진하는 한편, 2027년 6월 개관 예정인 (가칭)경북교육청 환경교육센터를 생태 전환교육의 거점 기관으로 구축해 지역사회와 학교, 기관 간 협력 체계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 또한 학생들의 일상 속 실천을 통해 학교 현장에 탄소중립 문화를 확고히 정착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임종식 교육감은 “생태 전환교육 5개년 계획 수립을 통해 학생들이 기후 위기를 올바르게 인식하고 일상 속 탄소중립 실천을 이어가는 생태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탄소중립 학교문화를 경북교육 현장에 확고히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11-26

경북도 ‘대한민국 대표과일 선발대회’ 호두 부문 1·2·3위 석권

경북도가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한 ‘2025년 대한민국 대표과일 선발대회’에서 산림과수 호두 부문 1·2·3위를 휩쓸며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전국 최우수 성적을 달성했다. ‘대한민국 대표과일 선발대회’는 2011년부터 매년 개최되는 행사로, 국산 과일의 품질 경쟁력을 높이고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일반과수 7종과 산림과수 4종을 대상으로 외관, 계측, 과원 관리 등을 종합 평가해 최고의 과일을 선정한다. 올해 산림과수 분야에는 경북 9개 임가를 포함해 전국 각지의 우수 재배 농가가 참여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특히 호두는 최근 고소득 임산물로 주목받으며 출품량이 크게 늘어 경쟁이 가장 치열한 품목으로 꼽혔다. 경북은 예천군 손종수 씨가 ‘신령’ 품종으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손 씨는 GAP 인증을 기반으로 친환경·안전 생산체계를 갖추고 있으며, 예천군 호두 작목반 회장으로 전지·전정 기술교육 등 회원 역량 강화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또한, 같은 지역 최운섭 씨가 우수상을, 김천의 강시지 씨가 장려상을 각각 수상하며 1·2·3위를 모두 차지했다. 시상식은 오는 27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25 대한민국 과일산업대전’ 개막식에서 진행된다. 경북 호두가 전국 최고 품질을 자랑하는 이유로는 △일교차가 큰 내륙성 기후로 인한 높은 지방·단백질 함량 △배수성과 통기성이 뛰어난 산림토양 △임가들의 축적된 재배 기술과 체계적 관리 △경북도의 지속적인 정책 지원 등이 꼽힌다. 실제로 2024년 기준 경북 호두 생산량은 624t으로 전국의 39.6%를 차지하며 1위를 기록했다. 특히, 김천과 예천은 기후와 토양 조건이 뛰어나 전국 최고 품질의 호두 산지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경북은 호두뿐 아니라 감·대추·송이·오미자·마 등 주요 임산물에서도 전국 1위 생산량을 기록하고 있다. 도내 임산물 총생산액은 1조4000억 원에 달한다. 조현애 경북도 산림자원국장은 “2년 연속 전국 최우수 성적은 경북 임업인들의 땀과 열정이 만들어낸 값진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경상북도는 임가 소득 증대를 위해 산림 과수 품질 경쟁력과 유통 기반을 더 강화하고, 세계가 인정하는 호두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는 지난해 7월 전국 최초로 ‘산림소득과’를 신설해 임산업 전 과정을 지원하는 종합 지원체계를 단계적으로 구축 중이다. 이를 통해 임산물 품질 향상과 유통 기반 강화를 본격 추진하고 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11-26

경북도, 청정에너지 생산기술 개발·실증 추진···탄소중립 선도

경북도는 26일 청정에너지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포항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LTI 플랫폼 기반 그린-올 생산기술 개발 실증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협약의 핵심은 Lab To Industry(LTI) 플랫폼으로 실험실에서 개발된 기술이나 혁신을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확산하는 것으로 실증과 사업화 단계까지 빠르게 연결해 산업 생태계에 안착시키는 것이 목표다. 경북도는 이를 통해 청정연료 생산기술의 실증과 고도화를 추진하고, 국내 청정에너지 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높여 탄소중립 선도 지역으로 도약할 기반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KIST와 RIST는 전문가 교류, 기술 정보 공유, 연구성과의 산업 적용을 통해 청정연료 생산기술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힘을 보탤 예정이다. 협약에 따라 4개 기관은 청정연료인 그린-올(에탄올·메탄올·항공유 등)과 그린 수소 전환 기술을 비롯한 다양한 청정연료 생산기술 개발에 공동 협력한다. 특히 항공유와 같은 고부가가치 연료의 친환경 생산은 미래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핵심 분야로 꼽힌다. 경북도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지역 내 관련 기업과의 기술 이전 및 산업 적용 방안을 모색, 청정연료 생산기술을 빠르게 실증하고, 산업 현장에 적용해 지역 기업을 성장시키고 일자리도 창출할 방침이다. 홍석표 경북도 에너지산업국장은 “앞으로도 청정연료 분야의 생산기술 개발 실증사업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청정에너지 산업생태계 조성과 관련 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11-26

경북도 “APEC 인구정책 협력위 창설 제안”

경북도가 2025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의 성과를 도내 전역으로 확산하기 위해 ‘평화 APEC 3대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26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글로벌 인구정책 협력 △신라통일 평화 정원 조성 △한반도 평화통일 미래센터 유치 등 세 가지 축으로 진행해 경북을 국제 협력과 평화 담론의 중심지로 도약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경북도는 APEC에서 최초로 채택된 ‘인구구조 변화 대응 공동체계(framework)’를 실질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APEC 인구정책 협력위원회 창설과 국립 인구정책 연구원 설립을 제안했다. 국립연구원은 저출생과 고령화 등 국가 인구 위기 대응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로 국비 약 400억 원이 투입될 전망이다. 경북도는 앞서 연구용역을 마쳤으며, 정부 건의와 국비 확보에 나서고 있다. 또 ‘지붕 없는 박물관’으로 불리는 경주에는 ‘신라통일 평화 정원’을 조성한다. 이 정원은 통일과 평화, 신라통일 평화 정원왕경이라는 역사적 가치를 담아 세계인이 찾는 관광 명소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미래 통일 정원’은 화랑 평화 정원·신라 왕경 숲 정원·턴년 평화 숲길 등으로 구성되며, 총 사업비는 320억 원(국비 160억 포함)이 투입된다. 경북도는 경주를 국가대표 정원 문화관광 거점으로 육성하고, APEC의 평화 가치를 관광 콘텐츠로 확산시킬 방침이다. 한반도 평화통일 미래센터도 유치해 세계 평화와 번영의 담론을 확산시킬 계획이다. 미래센터는 교육·학술 연구·국제교류 기능을 종합적으로 담아내며 통일 교육 지구, 한반도 공감 지구, 세계 평화 지구로 구성된다. 이에 필요한 총 사업비는 국비 490억 원 규모이며, 청년층의 통일 의식 회복과 국제적 평화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목표이다. 이철우 지사는 “평화 APEC 3대 사업 등 POST APEC 사업을 통해 경북 전역에 APEC 성공의 혜택을 공유하고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며 “정부와 협력해 국립 인구정책 연구원 설립과 APEC 인구정책 협력위원회 창설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저출생·고령화·분단이라는 국가적 과제를 국제적 협력과 문화적 가치로 풀어내려는 시도로 평가된다. 경북도가 추진하는 평화 APEC 3대 사업은 향후 대한민국의 인구정책, 문화관광, 평화통일 담론을 선도하는 핵심 프로젝트가 될 전망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11-26

경북도 490개 공공시설 분석 및 활성화 방안 보고회 개최

경북도가 25일 ‘저활용 공공시설 활성화 방안 보고회’를 열고 도내 공공시설의 운영 실태를 점검 및 개선책을 논의했다. 이번 보고회는 공공시설의 효율적 운영과 도민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종합 대책 마련의 일환으로 앞서 경북도는 지난 2월부터 도내 22개 시·군을 대상으로 건립 당시 사업비가 30억 원 이상이거나 연간 운영비가 3억 원 이상인 일정 규모 이상의 공공시설 490개소를 조사했다. 조사 항목에는 건립 시기, 운영비, 운영 현황, 문제점 등이 포함됐으며, 조사 결과 시설 환경 및 장비 결함이 전체의 34.9%로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됐다. 또한, 시대 변화에 맞지 않는 콘텐츠가 17.8%를 차지해 프로그램과 서비스의 혁신 필요성이 드러났다. 아울러 20년 이상 된 노후 시설은 13.8%로 나타났으며, 이용률이 극히 저조해 관리 체계 개선과 시설 목표 재정립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공공시설별 문제점과 개선 필요 사항을 면밀히 검토했다. 특히 각 부서가 꼼꼼히 분석한 20여 개 시설에 대한 활성화 계획이 발표됐다. 공공시설은 지역 주민의 생활 편의와 문화 향유를 위한 기반이자 관광객 유치와 지역 경제 활성화와 직결된다. 경북도는 앞으로 도민 수요에 기반한 맞춤형 콘텐츠 개발, 리모델링, 기능 전환 등 다양한 활용 방안을 적극 모색, 경북도의 재정 건전성 확보와 도민 삶의 질 향상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이철우 지사는 “공공시설을 만들 당시에는 기대가 컸지만, 일부 시설은 세월이 흐르며 재정 악화의 애물단지가 되고 있다”며 “도민들의 세금으로 조성된 시설인 만큼 누구나 잘 이용할 수 있도록 문제 시설은 보수를 거쳐 도민에게 다시 돌려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11-25

경북 3개 기업, 국가첨단전략산업 소부장 투자지원사업 선정

경북도가 국가 첨단산업 분야의 핵심 기업 육성에 청신호를 켰다. 25일 경북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가 올해 처음 신설한 ‘국가첨단전략산업 소부장 중소·중견기업 투자지원’ 공모사업에서 도내 3개 기업이 최종 선정되며, 첨단소재·부품·장비 생산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 이번 사업은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 디스플레이 등 4대 첨단산업 분야의 공급망 안정화와 경제안보 핵심 품목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국비 700억 원 규모로 마련된 지원금은 수도권·비수도권 여부와 기업 규모에 따라 신규 입지 또는 설비 투자비의 30~50%를 지원한다. 경북에서는 ㈜SK스페셜티(영주, 중견), ㈜에코프로이엠(포항, 중견), ㈜재영텍(구미, 중소) 등 3개 기업이 선정됐다. 이들 기업의 총 투자 규모는 583억 원에 달하며, 국비와 지방비 지원액은 265억 원이다. 먼저 ㈜SK스페셜티는 반도체 공정용 특수가스를 제조·공급하는 기업으로, 이번 지원을 통해 몰리브덴 프리커서 생산능력을 확보한다. 몰리브덴 프리커서는 반도체 기판 위에 금속막을 형성하는 핵심 소재로,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에코프로이엠은 삼원계(NCA) 양극재 생산 기업으로, 고효율 신규 NCA 양극재 시생산 설비를 추가 구축한다. 이는 차세대 이차전지 성능 향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다. ㈜재영텍은 배터리 재활용 전문 기업으로, 블랙매스를 활용한 탄산리튬 생산능력을 대폭 확대한다. 최근 이차전지 산업 침체 속에서도 재활용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한다. 경북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기업들이 첨단산업 분야에서 경쟁력 있는 생산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특히 반도체와 이차전지 분야는 국가 전략산업의 핵심으로, 이번 투자가 지역을 첨단 산업 거점으로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재영텍 박재호 대표는 “최근 이차전지 산업 전반의 침체로 신규 설비 투자가 쉽지 않았는데, 이번 지원은 가뭄의 단비 같은 역할을 한다”며 “생산 설비 확대를 고용 창출로 연결해 지역 산업·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최혁준 경북도 메타AI과학국장은 “도내 기업들이 경쟁력 있는 제품 생산 기반을 확보하게 된 만큼, 앞으로도 정부 투자지원을 최대한 끌어내 더 많은 기업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번 사업을 2026년부터 방산·로봇 분야까지 확대해 총 6개 업종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경북 지역 기업들의 수혜 범위가 더욱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11-25

맞벌이 돌봄 공백, 조부모가 메운다…경북형 가족 돌봄 정책 확산

경북에서 조부모가 손자녀를 돌보는 과정이 개인적 희생이 아닌 공식 돌봄 정책으로 자리 잡고 있다. 고령화와 맞벌이 확대로 가정 내 돌봄 공백이 커지는 상황에서, 경북형 세대돌봄 모델이 지역 사회 변화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경북도는 25일 12개 시군과 사업 수행기관, 참여 가정 등이 함께한 ‘조부모 손자녀 돌봄사업 성과공유회’를 열고 올해 사업 성과와 내년 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이날 공유회에서는 참여 조부모의 돌봄 활동 사례가 발표됐고, 가족 관계 개선·맞벌이 가정 근무 지속 효과 등 사업 효과 분석 결과가 소개됐다. 돌봄사업은 기존 아이돌봄 서비스와 달리 가족 내부의 돌봄 역량을 사회적으로 인정하고 보상하는 구조라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노인이 단순히 ‘가족을 돕는 보호자 역할’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정식 돌봄 인력으로 인정받고 활동비를 지급받는 전국 최초의 모델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 또한 행사와 연계해 도청 경북시대 로비에서 조부모 손자녀 돌봄 우수 활동사진전도 열리고 있다. 가족이 함께한 일상의 순간을 기록한 사진 12점이 전시돼, 세대 돌봄의 정서적 가치를 시각적으로 전달하며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올해 12개 시군에서 운영돼 왔던 세대돌봄 사업은 내년 청송·울릉이 새롭게 참여해 14개 시군으로 늘어난다. 김호섭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조부모 손자녀 돌봄사업은 세대 간 돌봄의 가치를 회복하고 지역사회에 따뜻한 변화를 만드는 사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참여 시군 확대와 사업 품질 향상에 더욱 힘써 경북형 세대돌봄 모델이 안정적으로 정착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11-25

경북농업기술원 성주참외과채류연구소 지역균형발전 우수사례 기관상 수상

경북도농업기술원 성주참외과채류연구소가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가 주관한 ‘2025년 지역균형발전사업 우수사례 시상식’에서 지역농업연구기반 및 전략작목육성(R&D) 지원 부문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25일 기술원에 따르면 지방시대위원회는 매년 지역 균형발전 사업의 타당성, 목표 달성도,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도를 종합 평가해 성공 모델을 확산하기 위해 우수사례를 발굴·선정하고 있다. 성주참외과채류연구소는 급변하는 농업환경 속에서 참외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참외 생산액 1조 원 달성’, ‘소득은 2배, 일손은 절반’을 목표로 지속 가능한 성장 생태계 구축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연구소가 개발한 △포복형 수경재배 기술 △하향식 수직재배 시스템은 생산성과 작업 효율성을 크게 높인 혁신적 재배기술로 주목받았다. 또한 △접목 로봇 △수확용 협동 로봇 △담배가루이 스마트 포획기 등 로봇·AI 기반 스마트농업 기술을 현장에 도입해 노동력 절감과 정밀농업 실현에 기여한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아울러 IT 전문기업 ㈜유비엔과 협력해 구축한 △AI 기반 스마트 영농 관리 시스템 ‘참외톡톡’은 자동화·지능화된 영농 모델로 호평을 받았다. 이밖에도 이날 시상식에서는 서영진 성주참외과채류연구소 소장과 안은기 ㈜유비엔 대표가 지역농업 혁신에 이바지한 공로로 우수 유공자 표창도 함께 수상했다. 조영숙 기술원장은 “이번 수상은 농업인·기업·연구기관이 함께 이뤄낸 값진 성과이자 참외 산업 혁신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며 “앞으로도 스마트 기술 기반의 미래형 참외 산업 구축에 앞장서 지역농업 혁신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11-25

경북교육청 베트남 호찌민시교육훈련청과 교육 교류 협력 MOU 체결

경북교육청이 지난 24일 베트남 호찌민시교육훈련청과 ‘교육 교류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양국 학생과 교원의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고, 교육 혁신 모델을 공유하기 위한 국제적 협력의 일환으로 임종식 경북교육감을 비롯해 경북교육청 관계자 5명과 후인 레 느 짱 호찌민시교육훈련청 부청장 등 5명의 대표단이 자리해 △학생 교육·문화 교류 △교직원 연수 및 교육 교류 △학교 간 자매결연 △합의된 교류 활동 및 연관 사업 등을 추진키로 합의했다. 경북교육청은 이번 협약을 통해 경북 학생들에게 베트남 교육 현장을 직접 체험할 기회를 제공, 글로벌 시민으로서의 역량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호찌민시 학생들은 한국의 교육혁신 모델을 경험하며 양국 교육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전망이다. 경북교육청은 지난해 국가 시책 사업인 ‘한국어교육 기반 국제교류 활성화 사업’ 시범교육청으로 선정돼 미국·독일·베트남 한국교육원과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특히 베트남과 미국에는 교육청 소속 인력을 파견해 현지 기관과 협력 체계를 구축했으며, ‘경북글로벌교류단’을 운영해 한국어 교사 연수, 교육기관 방문, 초청 프로그램 등 실질적인 국제교육 협력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임종식 교육감은 “이번 협약은 양국의 학생과 교원이 세계로 나아가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호찌민시교육훈련청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미래 교육을 함께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후인 레 느 짱 호찌민시교육훈련청 부청장은 “경북교육청과의 협력은 양국 교육 발전에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다양한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과 교원이 서로 배우고 성장하는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경북교육청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학생과 교원의 글로벌 역량을 한층 강화하고, 국제협력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미래 세대가 세계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교육을 통한 국가 간 우호 증진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11-25

경북도 APEC 2025 성과 바탕으로 글로벌 혁신경제 허브 도약 선언

경북도가 지난달 경주에서 열린 APEC 2025 KOREA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계기로 지역을 글로벌 혁신경제 허브로 도약시킬 청사진을 내놓았다. 25일 경북도에 따르면 APEC 정상회의에는 세계적 경제인 1700여 명을 포함해 3만 명이 경주를 방문했으며, 13조8000억 원 규모의 투자유치와 7조4000억 원 이상의 경제적 파급효과라는 실질적 성과를 거두며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았다. 각국 정상들은 AI를 혁신과 생산성 향상의 핵심 동력으로 규정하고, ‘APEC AI 이니셔티브’를 채택했다. 이에 따라 한국이 주도하는 아·태 AI센터 설립이 공식화됐다. 또 경북도는 APEC 개최지 경주를 중심으로 ‘Post-APEC 경북 글로벌 CEO Summit’을 창설한다. 이 서밋은 글로벌 기업 CEO, 산업 전문가, 정책 리더들이 참여하는 상설 네트워크로, 투자유치와 산업 동반성장을 촉진하는 플랫폼이 될 전망이다. AI와 에너지 분야를 시작으로 첨단기술을 조망하는 테크포럼도 병행 개최되며, 이는 아·태 개발도상국의 폭넓은 참여를 유도해 글로벌 포용성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주엑스포대공원 일원에는 ‘APEC 퓨처스퀘어’를 조성한다. 총사업비 400억 원 규모로 추진되는 이 프로젝트는 디지털휴먼, 3D콘텐츠, AR·VR·MR 장비 등 실감형 콘텐츠 제작 인프라가 구축된다. 특히 경주타워에 설치될 투명 LED 기반 미디어파사드는 글로벌 공동창작 콘텐츠의 공개 시연과 초실감 미디어 실증 공간으로 활용된다. 이는 관광과 디지털 문화산업이 결합된 경주의 미래형 혁신 생태계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APEC 2025 KOREA의 성공적 개최는 경북도가 세계 경제의 중심 무대로 도약하는 결정적인 전환점이 됐다”며 “포스트 APEC 시대를 맞아 3대 성장축 전략을 통해 새로운 글로벌 혁신경제 모델을 만들고 대한민국과 세계를 잇는 혁신의 연결고리가 되겠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자동차부품, 이차전지, 철강, 반도체 등 산업 AI 실행모델 구축의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포스텍·한국로봇융합연구원·포항산업과학연구원 등 세계적 연구기관과 협력해 지속 가능한 AI 혁신 생태계를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11-25

경북도 AI 기반 스마트 돌봄 전문가 릴레이 특강 개최

경북도가 저출산과 고령화라는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24일 ‘AI 기반 스마트 돌봄 전문가 릴레이 특강’을 개최했다.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된 이날 특강 1부에서는 △협동 로봇을 통한 스마트 제조의 미래 △지역 주도 돌봄 로봇 산업 육성의 필요성 △인구 변동에 대한 지자체의 대응을 주제로 발표가 있었다. 2부에서는 △아동을 위한 돌봄 권리 보장 및 지역단위 교육 돌봄 체계 협력 방안 △인공지능 기반 돌봄 로봇과 시스템 적용 사례 △스마트 건강·돌봄 기술의 사용성과 유용성을 주제로 한 발표가 진행됐다. 이날 전문가들은 한목소리로 저출생과 고령화 등 인구구조의 변화와 AI의 전 사회·경제 확산은 예정된 미래이며 지자체가 앞으로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다고 조언했다. 먼저 두산로보틱스 전현창 수석은 “인간과 같은 공간에서 협업 가능한 협동로봇(Co-bot)이 생산성 인구 감소로 인한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며 “앞으로 AI와 로봇의 관계는 협동과 협업을 중심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 박각노 수석연구원은 “2032년 노인 돌봄 AI 시장이 2085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며 “경북은 기존 자동차 부품 산업의 강점을 활용해 돌봄 로봇 산업을 지역 성장 엔진으로 삼을 수 있다. 이를 위해 지역 투자자본 조성, 대학 연계 인재 양성, 산학연+병원 협력 거점화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서울대 인구정책연구센터 이상림 책임연구원은 “획일적 인구유치 정책이 아닌 지역 맞춤형 인구 전략이 필요하다”고 언급하면서 기업·대학 연계 인재 양성, AI 활용 제조업 지원, 지역 공동체 조성 등 지역별 차별화된 접근을 제안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강지원 연구위원은 지역 중심의 교육복지·돌봄 협업 체계와 아동돌봄통합패키지 같은 수요자 중심 지원체계 구축과 AI를 활용해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 돌봄 인력의 지속가능한 일자리 제공과 재정 효율화를 통한 촘촘한 안전망 마련을 제안했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이현기 책임연구원은 현재 돌봄 로봇이 모니터링 중심·공급자 중심·의료 연계 부족이라는 한계를 지적하면서 “예측 기반 AI 대응, 통합 돌봄 시스템과 의료 연계,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립재활원 배영현 연구관은 “2050년에는 인구 절반이 노인·장애인으로 추정된다”며 “돌봄 인력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스마트 재활·자립·돌봄 기술 개발이 필수”라고 말했다. 이어 “데이터 표준화, 윤리적 기술 제공, 인식 전환 캠페인 등을 병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북도는 이와 같이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돌봄 공백 해소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AI 스마트 돌봄 로봇 상용화를 목표로 △AI 스마트 돌봄 로봇 시범 보급 사업 △AI 돌봄 혁신 국가 공모사업 유치 △AI 스마트 돌봄 신속 실증 지역 거점 조성 등을 추진하고 있다. 엄태현 경북도 저출생과 전쟁본부장은 “전문가들과 지속 협력해 AI와 돌봄을 결합하고, 인구구조 변화에 적극 대응하며 돌봄 인력 부족 해결과 지역 돌봄 산업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11-24

경북도 규제자유특구 운영성과평가서 2개 특구 ‘우수’ 선정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2025 규제자유특구 운영성과평가’에서 김천의 스마트 그린물류 규제자유특구와 경산의 전기차 차세대 무선충전 규제자유특구가 최고 등급인 ‘우수특구’에 선정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7월 전국 28개 규제자유특구를 대상으로 2024년 실적을 평가해 지난 21일 국무총리 주재 규제자유특구위원회에서 4개 특구를 ‘우수특구’로 최종 의결했다. 먼저 김천의 스마트 그린물류 특구는 2021년 제5차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된 이후 도심 주차장 기반 생활물류 기능과 화물용 전기자전거를 활용한 친환경 배송 서비스를 실증해왔다. 지난해에는 전국 최초로 주차장 기반 생활물류복합센터를 준공해 급증하는 도심 택배 물량을 효율적으로 처리할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국내 최초 화물용 전기자전거 시작품 제작과 임시 안전 기준 마련, 유럽 수출협약(5000대·700억 원 규모) 체결 등 성과를 거두며 상용화 기반을 확보했다. 최근에는 특구기업 ㈜에코브가 미국 Honestas와 1만5000대(1500억 원 규모) 수출협약을 체결해 북미 시장 진출에도 성공했다. 경산의 전기차 차세대 무선충전 특구는 2022년 제7차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된 이후 주유소 내 전기차 고출력 무선충전 실증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60여 건의 성능·안전 검증 시험을 통해 공인 인증체계를 구축했으며, 국내 최초로 주유소 내 무선충전 설비 설치 특례를 도입했다. 또한 한국전기설비규정 개정과 전기차 무선충전용 주파수 분배표 개정 등 제도 개선을 앞당기며 상용화 가능성을 높였다. 이번 우수특구 선정으로 국비 인센티브 지원을 받아 내년도 추가 실증사업을 추진, 무선충전 기술 개발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경북은 2019년 규제자유특구 제도 도입 이후 배터리 리사이클링, 산업용 헴프 등 전국에서 가장 많은 5개 특구를 지정받았다. 운영 성과 역시 전국 최고 수준을 유지하며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최혁준 경북도 메타AI과학국장은 “이번 2개의 우수특구 선정은 지역 전략산업과 미래 신산업 발굴을 위한 노력의 결실”이라며 “경북이 대한민국 산업의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도록 규제자유특구를 통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1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