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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인천공항 면세점 입점한 경북 중소기업 우수제품

경상도가 도내 중소기업의 우수제품 30여 종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내 면세점에 입점시키며, 국내외 판로 확대와 글로벌 마케팅 지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8일 경북도에 따르면 입점 장소는 제1터미널 12번 게이트 옆에 위치한 ‘판판면세점’이다. 경북도는 우리나라의 관문인 인천공항을 활용해 도내 중소기업 제품을 세계에 알리고, 해외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겠다는 전략 아래, 제품 홍보와 물류비 지원 등 다양한 후속 조치를 병행할 방침이다. 이번 면세점 입점에는 식품, 화장품, 패션잡화 등 다양한 분야의 중소기업 10곳이 참여했다. 식품 분야에서는 △이도 △프레시딜라이트 △서가 △풍기인삼공사 △한국맥꾸룸 △참미푸드 △다니엘컴퍼니 △천지개벽 등이 참여해 전통 식품부터 건강식, 간편식까지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다. 화장품 분야에서는 △코스엠이, 패션잡화 분야에서는 △현동이 참여해 K-뷰티와 K-패션의 매력을 세계 소비자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이들 기업은 경북도와 협력해 면세점 내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물류비 및 운영비 일부를 지원받아 초기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면세점 유통망을 활용한 실질적인 매출 증대와 브랜드 인지도 향상이 기대된다. 경북도는 이번 사업을 단순한 유통 지원을 넘어, 중소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지속 가능한 해외 진출을 위한 전략적 기반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인천공항은 하루 평균 10만 명 이상의 국내외 여행객이 이용하는 국제 허브로, 제품 노출 효과가 매우 크다. 이재훈 경제통상국장은 “면세점 입점은 단순한 판매를 넘어,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해외 바이어 유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향후 홍콩, 싱가포르, 두바이 등 해외 면세점과의 연계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K-푸드와 K-뷰티 등 한국 제품의 세계적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 지금, 경북의 우수한 제품이 세계 소비자에게 주목받고 소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중소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다양한 판로 개척과 마케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면세점 입점은 단순한 기업 지원을 넘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경북도는 기대하고 있다. 또한, 향후 참여 기업을 확대하고, 제품군을 다양화해 지속적인 면세점 입점을 추진할 계획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8-08

교육부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에 경주·문경 추가 지정

경주시와 문경시가 지난 6일 교육부 주관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으로 추가 지정됐다. 이번 지정으로 경북도는 1차로 안동시와 예천군(3유형), 포항시, 구미시, 상주시, 칠곡군, 봉화군, 울진군(1유형)에 이어, 올해 2차 지정에서 김천시, 영주시, 영천시, 경산시, 울릉군(1유형) 포함 전국에서 가장 많은 15개 교육발전특구를 보유하게 됐다. 교육발전특구는 지방 도시의 인구 감소와 청년 유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국가 전략 사업으로, 지자체와 교육청, 대학, 기업 등이 협력해 지역 특성에 맞는 공교육 혁신과 인재 양성, 정주 여건 개선을 종합적으로 추진하는 모델이다. 경주시는 이번에 선도지역으로 지정되며, 향후 3년간 집중적인 시범 운영과 재정 지원을 받게 된다. 경주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비롯한 풍부한 관광 자원을 보유한 도시로, 자동차 소재부품 산업과 원자력 에너지 산업 등 다양한 분야의 성장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 경주시는 이런 지역 자원을 활용해 ‘지산학 연합형 인재 양성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아시아 최고 수준의 관광산업 인재를 양성하는 데 집중하며, 관광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도모한다. 경주시 관계자는 “경주의 역사·문화·산업 자원을 교육과 연계해 지역 청년들이 지역에 머물며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며 “교육이 곧 지역의 미래라는 인식 아래, 지속 가능한 발전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리지역으로 지정된 문경시는 1년 단위 평가를 통해 성과에 따라 지원이 강화되는 구조로 ‘오미마을학교’와 ‘문경미래교육특구사업’을 중심으로 지역 특색을 살린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주민 참여를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조리학교’ 운영을 통해 학생들에게 건강한 먹거리 문화를 교육하고, 지역 농산물 소비를 촉진함으로써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문경시 교육 관계자는 “지역 자원을 교육에 녹여내는 시도는 문경의 정체성을 살리는 동시에, 지역민과 함께하는 교육 생태계를 만드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이번 특구 확대를 통해 지역 교육의 질적 향상과 함께, 청년 인재의 지역 정착을 유도하는 데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교육부는 시범지역에 대해 매년 30억 원씩 총 120억 원의 재정 지원과 함께, 학교복합시설사업, 협약형 특성화고 등 공모사업 선정 시 가점, 교육 관련 특례 등을 제공한다. 임시영 교육청소년과장은 “교육발전특구 지정은 경북 교육혁신의 기반이며, 앞으로도 지역에서 배우고, 정주하는 경북 특화형 교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모든 행정적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8-08

“낙동강 유역 주민에게 맑은 물 공급 노력”

김성환 환경부 장관이 7일 낙동강 수계에 위치한 안동댐, 영주댐, 강정고령보와 인근 취·정수장, 석포재련소 등을 방문해 취수원 다변화, 녹조 등 낙동강 물 문제 해결을 위한 현장 여건을 살폈다. 김 장관은 이날 오전 봉화군 석포면에 위치한 ㈜영풍 석포제련소를 방문해 아연 생산 공정과 환경오염 처리시설을 점검했다. 석포제련소는 1970년대 설립된 이후 낙동강 최상류에 위치해 수질오염, 토양오염, 산림피해 등 다양한 환경문제를 야기해왔다. 환경부는 2022년 12월 ‘환경오염시설의 통합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납, 질소산화물, 황산화물 등 9개 대기오염물질의 배출허용기준을 기존보다 1.4~2배 강화하고, 폐수무방류 시스템 운영을 조건으로 총 103건의 허가 조건을 부여해 엄격한 사후 관리를 진행 중이다. 최근에는 석포제련소가 봉화군의 ‘오염토양 정화명령’을 이행하지 않아 고발 조치 및 재명령을 받았으며, 환경부도 이에 대해 조업정지 10일 처분을 사전 통보한 상태다. 김 장관은 “낙동강 최상류에 위치한 석포제련소는 수질오염 우려가 크고 하류 주민의 불안감이 높은 만큼 철저한 환경안전 관리가 필요하다”며 “사업장 이전 문제는 이해관계자 의견을 수렴해 종합적으로 검토할 사안”이라고 밝혔다. 이어 안동댐, 영주댐, 강정고령보 등 낙동강 수계 주요 시설과 인근 취·정수장을 방문해 물 관리 여건과 녹조 대응 현황을 점검했다. 이번 방문은 대구·경북 지역에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을 위한 취수원 다변화와 녹조 문제 해결을 위한 현장 실사 차원에서 진행됐다. 그간 대구·경북 지역의 취수원 이전 대책으로 구미 해평취수장 공동이용안, 안동댐 활용 방안 등이 제안됐으나, 지자체 간 이견으로 실질적인 추진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날 안동댐을 방문한 김 장관은 K-water관계자로부터 안동댐에 대한 현황과 수질(토양)오염 문제, 취수원 다변화에 관한 설명을 듣고, 권기창 안동시장 등과 대책을 논의했다. 특히 안동댐 수질 오염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안동 서현양돈단지와 폐광산 등에 대해 자세한 현황 파악을 현장에서 바로 지시했다. 또한, 권 시장은 안동시 도산면과 이재명 대통령의 고향인 예안면을 잇는 안동댐 다리 건설을 김 장관에게 건의했고, 김 장관은 해당 사업이 국비 사업으로 추진할 수 있는 지에 대해 알아보겠다고 답했다. 김 장관은 “낙동강의 대규모 산업단지 분포와 상수원 이용 특성, 취수장 운영 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지역 간 갈등 해소를 위한 의견 수렴에 나서겠다”며 “녹조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오염원 획기적 저감과 물의 흐름을 개선하는 재자연화 방안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장관은 “이날 들은 현장의 목소리를 통해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의해 취수원 다변화와 녹조 문제 해결을 위한 재자연화를 추진하겠다”며 “이를 통해 낙동강 유역 주민들에게 맑은 물을 공급하고 녹조로부터 안전한 물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환경부는 현재 낙동강 유역의 녹조 문제 해결을 위해 조류차단막 설치, 녹조제거선 운영, 고도정수처리 강화 등 다양한 대응책을 시행해왔다. 또한, 야적퇴비 수거, 비점오염저감시설 점검 등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오염원 저감에도 힘쓰고 있다. 글·사진/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8-07

경북도, 양식어업 피해 최소화 ‘동분서주’

경북도가 연일 이어지는 폭염으로 인해 동해안 해역에 고수온 주의보가 발령되자, 양식어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총력 대응에 나섰다. 경북도는 지난 1일 시·군 합동대응반을 긴급 편성하고, 해상 예찰과 현장 점검을 강화하는 등 선제적 대응 체계를 본격 가동했다. 현재 포항, 울진, 영덕 등 동해안 일부 시·군에서는 양식어류 폐사 등 피해 신고가 접수되고 있으며, 수온 상승에 따른 양식장 환경 변화가 어업인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수온이 28℃를 넘어서면 넙치, 강도다리 등 주요 양식어종의 생존율이 급격히 저하되기 때문에 긴급 대응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경북도는 양식어업인을 대상으로 △양식장 관리 요령 준수 △피해 발생 시 신속한 신고 △현장대응반과의 협조 강화 등을 지속적으로 당부하고 있으며, 수온 정보와 유의 사항을 문자 및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매일 약 1500명의 어업인과 관련 공무원에게 전파하고 있다. 또한, 수온 예측 시스템을 활용해 향후 고수온 발생 가능 지역을 사전 경고하고, 대응 장비 가동 여부를 점검하는 등 예방 중심의 대응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5일에는 김성범 해양수산부 차관이 포항시의 육상 강도다리 양식장을 직접 방문해 고수온 대응 장비 작동 현황과 사육 관리 상황을 점검했다. 김 차관은 현장에서 “어업인 피해 최소화를 위해 해양수산부도 비상대책반을 통해 지자체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히며,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피력했다. 최영숙 환동해지역본부장은 “지난해 역대 최장기간의 고수온으로 약 300만 마리, 31억 원에 달하는 피해를 본 만큼, 올해는 반드시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각오로 철저하게 대응하고 있다”며 “도내 양식 어가도 스스로 양식장 관리와 피해 예방에 빈틈없이 준비해 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경북도는 지난 7월 초 ‘고수온·적조 대응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환동해지역본부 주관으로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 해양경찰서, 수협, 어업인 등 관계기관과 함께 대응 대책 회의를 개최, 고수온 우심해역에 대한 집중 모니터링과 양식장별 맞춤형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후 실시간 수온 정보 공유와 현장 대응반 운영이 강화됐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5-08-07

이철우 도지사, 부총리에 ‘4대 현안’ 국비 지원 건의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구윤철 경제부총리를 만나 APEC 등 시급한 4대현안에 대한 국비지원을 건의했다. 이 지사는 이날 △2025년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와 포스트 에이펙(APEC) 특별지원△산불피해 특별법 제정과 조속한 피해복구 지원 △북극항로 거점항으로 영일만항 복합항만 개발 △대구경북신공항 건설의 국가 주도 추진 등 경북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4대 핵심 국가 투자 예산사업의 국비 지원을 강력 요청했다. 그는 우선 ‘2025년 에이펙(APEC) 정상회의’ 성공개최와 포스트 APEC 사업을 건의했다. APEC 성공개최를 위해서는 분위기 조성이 중요한 만큼 정부와 공공기관들이 소관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홍보에 나서달라고 부탁했다. APEC 정상회의 성공개최 유산을 활용해 경북 경주가 세계적 문화·역사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포스트 APEC 사업에 대한 국가적 지원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문화역사 분야의 다보스포럼을 지향하는 ‘세계경주포럼’을 통해 문화산업 투자와 관련 글로벌 네트워크를 형성해 대한민국을 세계적인 문화 대국으로 성장시키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이 지사는 APEC 기념공원 조성으로 에이펙(APEC) 성공개최의 감동을 이어가는 한편 올해 50주년을 맞은 국내 1호 관광단지인 보문단지를 새단장하는 등 경주가 세계 10대 문화관광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전폭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대형 산불 피해지역의 주민 생활 안정과 경제 회복으로 인구와 공동체 소멸 위기에 대응하고, 효율적인 산림관리를 위한 ‘산불 피해 특별법’제정과 산림 피해지 피해목 벌채 등에 국비 지원의 필요성도 재차 언급했다. 이 지사는 북극항로 개척에 대비해 포항 영일만항을 신북방경제의 핵심 관문으로 육성하기 위한 사업들도 건의했다. 주요 사업은 영일만항 복합항만 개발, 포항 국제여객터미널 운영시설 조성, 물류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영일만 횡단고속도로 건설 등이다. 영일만항 복합항만의 경우 현재 16선석 규모로 계획된 계류시설을 2배 규모인 32선석으로 확장해 풍력, 소형 모듈 원전(SMR), 가스, 유류 복합에너지 관문항으로 북극항로의 중심이자 동해안 에너지산업의 물류거점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대구경북신공항 조기 건설에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도 요청했다. 군 공항 이전에 따른 공공기금 투입, 기부대양여 방식으로 발생하는 이자와 손실에 대한 국가의 재정 지원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주도적 참여로 사업추진 지연 요소를 조속히 해결하고, 신공항을 하루빨리 개항해 세계화 시대에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북의 4대 사업은 새 정부의 핵심 공약이자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한 국가적 프로젝트다. 치밀하게 준비해 온 이들 사업이 대한민국을 초일류 국가로 도약할 바탕이 될 것”이라며 기획재정부의 긍정적인 검토와 2026년 예산지원을 거듭 요청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5-08-07

“APEC 정상회의, 단 하나의 부족함 없도록 준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준비위원장인 김민석 국무총리는 6일 오후 김해공항, 경주 나들목(IC), 동국대 경주병원 현장을 들러 2025 에이펙(APEC) 정상회의 항공‧교통‧의료 분야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김 국무총리는 앞서 지난달 11일, 15~16일에도 경주 현장을 찾았다. 김 총리는 각국 정상과 대표단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의료 현장의 실질적인 대응 능력을 점검하기 위해 동국대 경주병원을 찾아 응급의료 상황 발생 시 대응체계를 보고받고, 응급의료센터 확장과 VIP 병동 조성 현장을 둘러봤다. 동국대학교경주병원에는 총사업비 92억 원이 투입돼 응급의료센터 확장과 APEC 전용 병동 조성 공사가 본격 추진 중이며 현재 공정률은 약 55%이다. 응급실 병상은 기존 20개에서 28개로 확대되고, 신관 7층에는 18개 병상의 APEC 전용 병동을 신설한다. 인공심폐순환기(ECMO) 등 총 14종의 첨단 의료 장비도 추가 도입된다. APEC 준비지원단은 이번 정상회의에 대비해 24개 협력병원과 업무협약(MOU)를 체결해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심장, 뇌혈관, 중증 외상 분야의 응급의료 전담 의료진 7명을 구성했다. 현장진료소 운영 의료봉사 지원자 511명(의사 32명, 간호사 479명)도 정상회의에 투입해 빈틈없는 의료 대응체계를 갖췄다. 준비지원단은 특히 지난 7월 경북대학교병원을 에이펙(APEC) 의료지원 핵심 파트너 수탁기관으로 지정했다. 전문성과 풍부한 경험을 갖춘 경북대병원은 본 사업의 핵심 동반자로서 의료자원 총괄 조정과 현장 의료 운영을 전담한다. 준비지원단은 지역 핵심 거점병원과 협력병원 간의 유기적인 공조 체계와 기반시설 확충을 통해 정상회의 기간 중 K-의료의 우수성과 현장 대응 역량을 국제무대에 선보일 계획이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APEC 정상회의는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을 강화하고 우리가 가진 역량을 전 세계에 알릴 중요한 국제 행사인 만큼 단 하나의 부족함도 없도록 범정부 차원에서 최선을 다해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금희 경제부지사는 “완벽한 응급의료 체계 구축은 국제 행사 성공의 핵심 요소이다. 세심한 현장 준비와 철저한 의료 대응으로 안전하고 성공적인 APEC 정상회의가 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5-08-07

맑은누리파크 주변 주민 건강은?…시설운영 영향조사

경북도는 7일 안동시 풍천면에 위치한 자원회수시설 ‘맑은누리파크’의 운영과 관련해 지역 주민들의 건강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주민건강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2020년부터 매년 실시되고 있는 ‘주민건강영향조사 용역’의 일환이다.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건강영향평가를 통해 시설의 안전성을 검증하고, 주민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것이다. 맑은누리파크 주변 성인 약 100명을 대상으로 7일까지 1차 건강 조사를 실시한 후 9일 풍천중학교 학생 150명을 대상으로 2차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조사 항목은 단순한 건강검진 뿐 아니라 환경성 유해물질에 대한 정밀 분석까지 포함된다. 주민 인식도 조사를 통해 맑은누리파크에 대한 체감 정도를 파악하고, 혈액 검사로 간 및 신장 기능, 종양표지자 등을 분석한다. 소변 검사와 흉부 엑스레이(X-ray)를 통해 호흡기 건강 상태를 확인하며, 수은과 카드뮴 등 인체 내 중금속 농도도 측정한다. 다이옥신과 환경성 페놀류 7종에 대한 분석도 함께 진행된다. 경북도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주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과학적으로 진단하고, 맑은누리파크의 안전성 검증 및 환경 관리 강화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조사 결과는 경북도 공식 누리집에 공개돼 주민 누구나 열람할 수 있도록 투명성을 확보할 예정이다. 경북도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필요한 경우 시설 개선이나 운영 방식 조정 등 후속 조치도 검토할 예정이다. 이경곤 경북도기후환경국장은 “주민 건강에 대한 우려를 과학적으로 진단하고 해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이번 조사는 앞으로 맑은누리파크의 안정적인 운영과 주민과의 상생 기반 마련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맑은누리파크는 생활폐기물을 소각해 에너지를 회수하는 친환경 자원회수시설로 지역 내 폐기물 처리와 에너지 재활용을 동시에 수행하고 있다. 일부 주민들 사이에서는 다이옥신 등 유해물질 배출에 대한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8-07

1급수 어종 ‘버들치’ 다시 식탁에 오른다

경북수산자원연구원 토속어류산업화센터(이하 연구원)가 토속 민물어종인 버들치의 산업화를 본격화하며 내수면 양식산업에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다. 연구원은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버들치 우량종자 52만 마리를 양식장 및 수산업 종사자들에게 분양하는 대규모 사업을 추진 중이다. 버들치는 국내 하천 생태계를 대표하는 1급수 지표종이다. 과거에는 하천에서 손쉽게 채집될 정도로 흔한 물고기였다. 고유한 맛과 부드러운 식감으로 민물고기 애호가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얻어왔지만 최근 들어 무분별한 하천 정비와 서식지 파괴로 자연 개체수는 급감하고 있다. 이로 인해 대부분의 버들치가 포획 어업에 의존하게 되면서 자원 고갈 우려가 커졌다. 이에 연구원은 2021년부터 체계적인 종자 생산 기술을 개발해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종자 60만 마리 생산에 성공하며 국내 최초로 버들치 완전양식 기술을 확립했다. 양식된 버들치는 3~5cm 크기의 우량종자로 분양된다. 4~6개월간 양식하면 8~12cm까지 성장, kg당 2만5000원~3만5000원에 거래되며 고부가가치 어종으로서 수익성이 높다. 특히 은어와의 복합양식시 연간 2회 출하가 가능해 양식장의 효율성과 경영 안정성까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봉화군에 위치한 양식장에서는 이미 은어와 버들치의 복합양식 모델을 운영 중이다. 은어는 10월에 채란 후 다음 해 7월에 출하하고, 버들치는 4월에 채란 후 이듬해 1월에 출하하는 방식으로 안정적인 생산과 수익을 유지하고 있다. 연구원은 양식 기술 개발 뿐 아니라 가정 간편식(HMR) 개발, 요리법 보급 등 소비자층 확대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버들치는 뼈가 부드러워 탕, 튀김, 조림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 가능하다. 특히 민물 생선 특유의 고소한 풍미로 외식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이때문에 이번 사업은 단순한 양식 성공을 넘어 생태 보전과 산업화의 공존이라는 차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연구원은 지역 하천 생태계를 지키며 토속어종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정상원 경북도해양수산국장은 “5년간의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국내 최초로 완전양식에 성공한 만큼 내년부터 종묘 생산량 확대와 더불어 소비 저변 확대에도 주력할 계획”이라며 “침체된 내수면 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8-06

경북도, 산불피해 주민들 ‘마음 복구’ 돕는다

경북도가 지난 3월 발생한 초대형 산불로 인해 심리적 충격을 겪고 있는 주민들의 정신 건강 회복을 위한 전방위적인 심리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5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3월 의성에서 시작돼 안동, 청송, 영양, 영덕으로 확산된 이번 산불은 지역사회에 물리적 피해 뿐만 아니라 정신적 트라우마까지 남기며 주민들의 일상에 깊은 흔적을 남겼다. 이에 경북도는 전국 정신건강 관련 기관들과 협력해 정신건강 전문인력 약 320명을 현장에 투입해 현재까지 1만5000여 명에게 심리지원 서비스를 제공했다. 심리적 충격으로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주민들을 대상으로는 대면과 비대면 방식의 1대1 심층 상담을 오는 12월까지 집중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산불 피해 지역 주민들의 공동체 회복을 위해 7월과 8월에는 농한기를 활용해 마을회관과 학교 등 지역 거점에서 회복 프로그램을 병행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건강 상태 평가, 감정 표현 활동, 이완 및 신체활동 등을 통해 주민들의 불안과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공동체 내에서 정서적 지지를 경험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주민 이정희씨(64·안동시 길안면)는 “산불이 나고 며칠은 잠도 제대로 못 자고 자꾸 불이 나는 꿈을 꿨다”며 “그런데 전문가들이 찾아와서 이야기를 들어주고,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방법들을 알려줘서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청송군 부남면에 사는 한 주민은 “한 번은 마을회관에서 진행된 프로그램에 참여했는데, 다 같이 모여 앉아 이야기하고 웃으면서 몸도 조금씩 움직이다 보니 갑자기 눈물이 날 정도로 위로가 됐다”며 “감정을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실감했다”고 말했다. 현장 대응에 나선 정신건강 인력의 심리적 소진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도 취해졌다. 영주의 국립산림치유원에서 진행된 워크숍에서는 산림치유, 명상, 감정 나누기 프로그램을 통해 장기간 고강도 활동으로 인해 피로가 누적된 대응 인력의 정신적 회복을 지원했다. 경북도는 이번 산불로 피해를 입은 지역이 향후 호우나 폭염 등 추가 재난에 노출될 가능성을 고려해 24시간 운영되는 긴급 심리상담 체계도 가동 중이다. 상담전화(1577-0199)를 통해 언제든 심리적 도움이 필요한 주민들이 전문상담에 접근할 수 있도록 했으며, ‘찾아가는 심리지원팀’을 통해 맞춤형 상담도 병행하고 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8-05

경북도, 고수온 극복 새 양식 기술 개발한다

경북도어업기술원은 고수온 대응 ‘신(新) 양식 기술 및 대체 어종 개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최근 여름철 고수온으로 양식 어가가 겪는 피해는 예측 불가능한 수준으로 심각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5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2019년 경북 지역의 육상양식장 피해 규모는 1억 3500만원에 그쳤으나, 2024년에는 31억 4100만원으로 급증했다. 해수 온도의 지속적인 상승은 일시적 양식 어류의 폐사를 넘어 양식산업 전반의 존립을 위협하고 있는 수준이다. 양식어민들도 고수온에 의한 양식어종 폐사 피해를 막기 위한 다양한 대책마련과 지원책을 강구할 것을 지자체와 정부에 꾸준히 요구하고 있다. 포항의 한 양식어민은 “양식중인 물고기를 살리기 위해 여러가지 장비를 동원해 적정수온을 유지하려고 해도 소요비용이 너무 커서 애를 먹는다”면서 “이런식의 비용상승이 지속되면 양식어업을 접어야 하는 날도 머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경북도 어업기술원은 강도다리 고수온 회피 시험양식과 고수온 대체 어종 말쥐치 완전양식 기술개발 시험양식 등을 추진한다. 기존 양식 시스템의 한계를 넘어 미래 양식 방법의 가능성을 모색하고 새로운 양식 기술 혁신의 선도 모델을 구축할 방침이다. 고수온 회피 시험양식으로 강도다리를 포항시 북구 청하면 방어리 해역 내 수심 40~50m 깊이의 해상가두리 10조에서 양식 시험을 한다. 각 수조에 강도다리 1만 마리씩 총 10만 마리를 키워 사료공급 시험구와 절식 상태의 대조구를 시험 양식해 고수온 회피에 따른 생존율과 성장률을 비교 분석할 예정이다. 고수온에 약한 강도다리를 대체할 아열대성 어종인 말쥐치 완전양식 기술개발 시험양식에도 도전한다. 말쥐치는 제주도와 남해안에서 방류와 양식되고 있는 어종으로 경북 동해안에서 직접 어미를 관리해 종자 생산에 성공한 어종이다. 길이 5~8cm의 건강한 치어 24만 마리를 포항과 울진의 해상가두리와 축제식 양식장에 들여다 키우며 다양한 환경에서 시험 양식을 진행할 계획이다. 어업기술원은 이를 통해 말쥐치가 고수온 대응 대체품종으로서 갖는 생존력과 양식 가능성을 여러모로 검증할 계획이다. 최영숙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고수온으로 양식산업이 큰 위기를 겪고 있는 만큼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양식산업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5-08-05

구미·포항·영천산단 근로환경 개선된다

경북도는 4일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주관한 ‘산업단지 환경조성사업 4차 공모’에 구미·포항·영천시가 최종 선정돼 국비 160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노후화된 산업단지의 경쟁력을 높이고 근로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정부의 핵심 정책 중 하나이다. 경북도는 이를 통해 지역 산업의 체질 개선과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항시는 제4일반산업단지에 총 28억6000만 원(국비 20억 원 포함)을 투입해 열린 문화광장을 조성한다. 이곳에는 지역 주민과 근로자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공연장, 야외 쉼터, 녹지 공간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산업단지의 경직된 분위기를 완화하고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구미시는 총 298억 원(국비 70억 원 포함)을 투입해 구미국가산업단지 1단지 내 주차타워 건립과 열린 문화광장 조성을 추진한다. 해당 산업단지는 1970년대 조성된 국내 대표적인 국가산단이다. 현재까지 많은 기업들이 입주해 있으나 주차 공간 부족과 편의시설 미비로 근로자들의 불편이 컸다. 구미시는 100억 원 규모의 주차타워를 건립해 근로자들의 출퇴근 편의를 높이고, 문화광장에는 공연장과 휴게 공간을 마련해 산업단지를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영천시는 영천첨단부품소재일반산업단지를 대상으로 총 105억 원(국비 70억 원 포함)을 들여 주차시설 확충과 공원 리모델링을 진행한다. 특히 산업단지 내 3개 공원을 리모델링해 운동기구, 쉼터, 화장실 등을 설치하고, 공원 간 연결 산책로인 ‘이음길’을 조성해 근로자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영천첨단부품소재일반산업단지는 자동차부품 특화단지로 60여 개 기업이 입주해 있으며 연간 생산액은 7600억 원에 달한다. 경북도는 이번 공모사업으로 각 산업단지 내 주차 편의성 개선과 문화·복지 공간 확충됨에 따라 입주기업의 생산성과 근로자의 삶의 질을 동시에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남억 공항투자본부장은 “이번 공모 사업은 경북 산업단지가 단순한 생산 공간에서 탈피해 사람 중심의 스마트 산업공간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K-산단펀드 등 다양한 재원을 활용해 산업단지의 현대화와 환경 개선을 위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산업단지를 첨단 기술과 문화가 융합된 미래형 산업 생태계로 전환시키는 데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8-04

“APEC 성공개최, 전국민적 관심과 참여 확산 되길”

이철우 경북지사는 4일 NH농협은행이 출시한 ‘APEC 2025 KOREA 성공개최를 위한 예금’ 1호에 가입했다. 이 상품은 2025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고 국민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농협은행이 만들었다. 이는 전 국민 참여형 특별 예금 상품으로 가입 기간은 1년이며 1인당 100만원 이상 3000만 원 이내에서 가입할 수 있다. 총 판매 금액은 3000억원이며, 10월 31일까지 전국 NH농협은행 영업점에서 가입할 수 있다. NH농협은행 경북본부는 예금 판매 종료 후 예금 평균 잔액의 0.1%(최대 3000만원)에 자체 기부금 7000만원을 더해 최대 1억원 규모의 공익기금을 조성해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할 계획이다. 이날 NH농협은행 도청지점을 방문해 직접 예금에 가입한 이철우 지사는 “2025 APEC 정상회의는 단순한 국제행사를 넘어 대한민국의 외교력과 경제 역량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경북도는 이번 회의를 계기로 국제적 협력과 교류의 중심지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APEC 정상회의의 국민적 관심과 참여 분위기를 확산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NH농협은행에서 의미있는 예금상품을 출시한 만큼 도 차원에서 상징적으로 가입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에 이어 기초단체장과 시도의원들의 연쇄 예금 가입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날 윤경희 청송군수와 심상휴 청송군의회의장도 NH 농협은행 청송군지부에서 해당 상품 예금 가입에 동참했다. 윤 군수는“이번 예금 가입을 통해 경주 APEC의 성공개최에 대한 전국민적 관심과 참여가 확산 되길 기대하며 지역민들이 먼저 APEC 성공을 함께 응원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심상휴 청송군의회의장도“지역사회와 함께 뜻을 모아 APEC 성공개최를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상품 출시와 이 지사의 1호 가입은 지난 2월 경상북도와 농협중앙회가 체결한 ‘APEC 성공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이다. 앞서 농협은 지난 5월에도 APEC 성공 개최를 위해 15억 원의 기부금을 경북도에 전달한 바 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5-08-04

“산업용 전기요금 인하” 박용선 경북도의원, 대통령실 앞 1인 시위

박용선 경상북도의회 의원은 1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산업용 전기요금 반값 인하를 강력히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박 도의원은 이날 시위를 통해 현재 국내 철강산업은 물론 지방 제조업 전반이 처한 산업용 전기료에 대한 국가 정책의 근본적인 전환을 요구했다. 박 도의원은 현장에서 읽은 입장문에서 “지금 포항의 제철소 용광로가 차갑게 식고 있다. 중국, 일본의 저가 철강재 뿐 아니라 높은 산업전기료가 철강산업을 무너뜨리고 있다”라고 지적하고 “고관세(철강산업 50%)에 산업용 전기요금이 미국보다 비싼 상황에서 어떻게 철강산업의 경쟁력이 있겠느냐”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그는 “비싼 산업용 전기요금을 해결하지 않는다면 철강기업뿐 아니라 국내 제조산업의 기반이 무너질 수 있다”라며 경고의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박용선 도의원은 산업용 전기요금이 최근 2년 사이 두 배 가까이 인상된 점을 지적하며 원전과 같은 전력생산지가 모두 지방에 있음에도 정작 전력생산지에 따른 전기료 등 혜택은 전무하고 오히려 수도권만 그 혜택을 누리는 구조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즉 “산업용 전기료 인하를 통해 지방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라고 방안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산업용 전기요금의 최소 절반 수준 인하 △전기요금 결정권의 시⋅도지사 이양 △‘분산에너지 특별법’의 지역 차등 요금제와 특화단지 지정 즉시 실행 △전력 생산지에 대한 재정⋅세제⋅인프라 우선권 보장 △‘철강산업 지원특별법’의 제정 등을 촉구했다. 그는 또 “철강산업 지원특별법은 그중 하나의 축일 뿐”이라며, “지방의 생존과 국가 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지키기 위한 본질적 과제는 산업용 전기요금 개혁”이라고 강조하며 “값싼 에너지가 있는 곳에 기업이 있기 마련이라며 수도권에 밀집되어 있는 반도체 등 주요 제조업체의 지방이전을 통해 청년 등 일자리가 창출되면 국가적 과제인 지방소멸을 막을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 될 수 있다“라고 해결책을 제시했다. 박용선 도의원은 이 시위는 단발적 정치 이벤트가 아니라 실질적 제도 전환을 위한 행동의 출발점이라면서 “대통령도, 국회도 반드시 움직이게 만들어야 한다. 포항만이 아니라 광양도, 당진도, 울산도, 창원도 함께 이 고통을 겪고 있다”라며 전국 제조업 도시들과의 연대를 시사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5-08-03

“APEC서 한·미·북 만나자” 李 지사 ‘경주빅딜’ 제안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한국과 미국·북한이 참석하는 평화회담 일명 ‘경주빅딜’을 제안했다. 이 지사는 지난 1일 대통령실에서 개최된 ‘2025년 시도지사 간담회’에 참석해 조만간 이뤄질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APEC경주에서 우리나라와 미국, 북한이 참석하는 평화 회담개최를 이끌어내 ‘하노이 빅딜’에 버금가는 세계평화에 이바지하는 ‘경주 빅딜’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도 큰 관심을 보이며 평화·번영의 APEC이 돼야 한다는 점에 큰 공감을 보였다고 경북도는 전했다. 평소 이 지사는 이번 경주APEC에 북한 김정은 위원장을 초청하고 미국과 중국·러시아 정상도 참여하는 회의를 이끌어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해왔다. 쉽지 않겠지만 4개국 정상이 골프회동이라도 한번 한다면 이는 한반도 평화 기여는 물론 세계적인 평화 분위기 전환 등 빅 월드 뉴스메이킹이 될 것이라고 강조해왔다. 이 지사는 얼마전 “사실 경주 APEC회의를 앞두고 김정은 위원장 초청 등을 비롯 주요국 정상회담 등 상당한 구상이 있었지만 정치적 격변기 등 여러 사정으로 불발돼 많은 아쉬움과 안타까움이 남는다”고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이 지사는 이날 지역의 주요 현안에 대해 대통령에 설명하고 많은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이 지사는 올가을 경주에서 개최되는 ‘2025년 APEC 정상회의’의 성공개최와 포스트 APEC 특별사업을 건의했다. 특히 정상회의장 등 주요 회의 시설이 차질없이 준비되고 있음을 설명하고, APEC 최초 문화고위급회담 등 앞으로 열릴 행사에 적극적인 관심과 시설·경관개선 등에 필요한 특별교부세 지원도 건의해 긍정적인 답변을 얻어냈다. 경북 산불의 피해복구와 피해지역의 혁신적 재창조를 위한 ‘산불 피해 특별법’ 제정 지원도 건의했다. 구체적으로 피해지역에 관광·숙박시설을 건설하는 등 지역의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영덕군 석리 일명 따개비마을의 상황과 복구계획을 물어보며 산불 현장에 관심과 복구지원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대구경북신공항 건설에 대한 국가 주도 추진도 강조했다.신공항은 대구경북과 영남권 전체의 경제·교통의 허브이자, 글로벌 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최대 현안이라고 설명했다. 조속한 건설을 위해 정부 지원을 요청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주도적 참여 등을 건의했다. 최근 강조되고 있는 북극항로 개척의 거점항으로서 포항 영일만항의 복합항만 개발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영일만 횡단 고속도로 건설 등을 통해 동해안 산업·물류도 연계의 중요성도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이철우 지사는 밝고 활기찬 모습으로 지역의 현안들을 설명하면서 “경북에 대한 대통령의 큰 관심과 지원이 암을 극복하는 큰 선물이 될 것”이라며 웃으며 건의했다. 이 대통령도 “지사님의 암을 낫게 해드려야죠”라며 경북 현안에 대한 적극적 관심과 지원 의사를 표현해 간담회의 분위기를 함께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창훈기자

2025-08-03

경북도 외국인유학생 한국어 말하기 대회 대표 선발

경북도가 지난달 26일 ‘외국인유학생 한국어말하기대회 경북대표 선발전’을 통해 일본 출신의 아리무나 레이나 씨(여, 대구대학교)를 경북 대표로 최종 선발했다. 선발전은 2025년 APEC 정상회의를 홍보하고, 국제적 관심도를 높이기 위해 26일 경주에서 열리는 교육부 주관 ‘전국 외국인유학생 한국어말하기 대회’ 경북 대표를 뽑기 위한 것으로, 아리무나 레이나 씨는 오는 8월 경주시에서 열리는 본선 무대에 참가하게 된다. 이번 선발전에는 경북 지역 대학에서 수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들이 대거 참가해 언어 능력뿐 아니라 창의성과 논리력을 겨뤘다. 총 8명의 유학생이 경합을 펼쳤으며, 참가자들은 중국, 일본, 베트남, 몽골, 우즈베키스탄, 네팔, 인도네시아 등 7개국 출신으로 다양성을 보여줬다. 참가자들은 ‘나의 꿈과 미래 직업’, ‘나만의 한국유학 홍보 아이디어’, ‘한국유학 성공기’, ‘한국유학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경험’ 등 네 가지 주제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발표했다. 특히 ‘한국유학 성공기’를 발표한 일부 참가자들은 경북 지역에서의 생활과 교육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과 경북에 대한 애정을 진솔하게 표현해 감동을 자아냈다. 심사는 국내 주요 대학의 한국어학과 교수들과 국제교류센터장 등으로 구성된 전문가들이 맡았다. 유창성, 독창성, 문법·어휘, 내용 구성 및 논리, 전달력·표현력 등 총 5개 항목에 따라 발표 내용을 평가했으며, 각 참가자에게는 따뜻한 심사평을 제공해 격려를 더했다. ‘나의 꿈과 미래 직업’이라는 주제로 발표한 일본 출신의 아리무나 레이나 씨는 “이번 선발전을 통해 자신의 한국어 실력을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어서 즐거웠다”며 “경북 대표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본선 무대에 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선영 경북도 대학정책과장은 “이번 대회는 단순한 대표 선발전을 넘어 유학생들이 자신들의 이야기를 세상에 알리고 한국과 경북에 대한 자긍심을 확인하는 특별한 자리였다”며 “2025년 APEC 정상회의 홍보와 연계된 행사인 만큼 대표로서 큰 자부심을 가져도 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선발전은 외국인 유학생과 경북 지역이 상호 교류하고, 지역의 국제적 인지도를 높이는 데 의미 있는 발걸음을 남긴 행사로 평가받고 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8-01

공공의료 인재양성 새 장을 연 경상북도

경북도가 의료취약지 해소와 지역 공공의료 인프라 강화를 위한 실질적 대응책으로 전국 최초로 공공의료 현장실습을 도입해 의료계 안팎의 주목을 받고 있다. 경북도는 1일 동국대학교 WISE캠퍼스 의과대학 본과 3학년 학생 5명과 포항의료원에서 ‘공공의료 현장실습 보고 및 간담회’를 열고, 5일간의 실습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과제를 공유했다. 실습은 지난 6월 17일 경북도와 동국대학교 및 도내 지역책임의료기관 간의 협약에 따라 추진됐다. 의대생들은 공공·필수 의료의 중요성을 직접 체험하고 지역사회 의료인으로서의 실질적 역량을 키우는 데 초점을 맞췄다. 또한, 학생들은 지난달 28일부터 8월 1일까지 포항의료원에서 병동 회진, 외래 진료 참관, 검사 실습뿐만 아니라, 포항시 남·북구 보건소와 연계된 정신건강복지센터 및 ‘찾아가는 행복병원’ 프로그램까지 참여하며 지역사회의 다층적 의료 현실을 피부로 느꼈다. 이번 실습의 가장 큰 특징은 지역의 공공성과 책무성을 갖춘 6개 지역책임의료기관(포항·김천·안동의료원, 영주·상주 적십자병원, 동국대학교경주병원)이 직접 교육을 운영했다는 점이다. 단순히 의료 기술을 익히는 차원을 넘어, 현장에서 지역사회와 협력하며 공공의료가 지역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실증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경북도는 이번 사례를 발판 삼아 오는 2025년부터 2030년까지 6년간 공공의료 현장실습 프로그램을 더욱 다양화하고 체계적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의료인력 유출과 수도권 집중화 문제를 극복하고 지역에 정착할 수 있는 의료 인재 육성을 목표로 도내 책임의료기관들과 협력할 방침이다. 김호섭 복지건강국장은 “이번 실습은 단순한 교육을 넘어, 지역 공공의료의 현실과 가치를 직접 체험하는 소중한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실무형 교육 모델로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학생들이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의료 발전에 이바지하는 인재로 성장해 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8-01

경북도, 포스코와 소형모듈원전 협력 업무협약

경북도와 경주시, 포스코홀딩스가 미래 에너지와 철강산업의 혁신을 이끌 중대 협약을 체결했다. 경북도는 1일 경주시, 포스코홀딩스와 소형모듈원전(SMR) 1호기 경주 유치와 월성원전 등 원전 전력의 활용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국내 최초의 소형모듈원전(SMR) 실증 1호기의 경주 유치와 ‘경주 SMR 국가산업단지’ 구축을 위한 협력 방안을 공식화했다. 이번 협약은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추진되는 SMR 실증사업을 경주에 유치함과 동시에, 향후 탄소중립 시대에 핵심 기술로 떠오른 수소환원제철 공정에 안정적으로 원전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다. 최근 경북도와 경주시는 원자력 산업의 새로운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해 SMR 기술을 핵심 동력으로 삼고 있다. SMR은 기존 대형 원전에 비해 안전성이 높고 소형화되어 산업계 수요에 부합하는 차세대 원전으로, 첨단산업과의 연계를 통해 새로운 에너지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경주 SMR 실증 1호기 유치, SMR 국가산업단지 투자, 수소환원제철 실현을 위한 안정적 원전 전력 공급 등을 골자로 긴밀한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포스코는 세계 7위 조강 생산능력을 보유한 글로벌 철강기업으로서, 최근 미국·EU의 철강 및 탄소 관련 규제에 직면해 있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수소환원제철’이라는 새로운 제조 방식으로의 전환을 모색 중이며, 원전 기반의 무탄소·저탄소 에너지가 필수적인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수소환원제철은 철광석에서 산소를 제거하는 환원제로 석탄 대신 수소를 활용하는 기술로, 쇳물을 만드는 전기로에 1538℃의 고온 에너지가 필요한 고난이도 공정이다. 그러므로 수소환원제철의 성공을 위해서는 안정적이고 값싼 무탄소 전원을 24시간 확보하는 게 핵심인데 이를 가능케 하는 에너지원은 현재로선 원전밖에 대안이 없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경북도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경주 SMR 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첨단 제조·에너지 산업의 집적지를 조성하고자 문무대왕과학연구소 설립, SMR 제작 지원센터 구축 등 산업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하며, 지역 경제에 새로운 성장 엔진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양금희 경제부지사는 “철강업계의 탈탄소 전환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국가 탄소감축 목표 달성의 핵심 요소인 만큼, 정부의 제도적 기반 마련이 시급하다. 포스코와의 협력을 통해 SMR과 원전 전력을 기반으로 미래형 산업구조로의 전환을 강력히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8-01

어업인 길 걷는 야구전설 양준혁 씨 ‘해양수산엑스포’ 홍보대사에 위촉

경북도는 야구계의 살아있는 전설인 양준혁 씨를 ‘2025 해양수산엑스포’ 홍보대사로 위촉하고, 해양수산 산업 육성과 국민적 관심 제고를 위한 행보에 나섰다. 31일 경북도에 따르면 양준혁 선수는 삼성 라이온즈의 간판 타자로 활약하던 시절 수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고, 은퇴 후에는 야구 해설과 사회공헌 활동으로 제2의 인생을 이어왔다. 최근에는 구룡포에서 방어양식장을 직접 운영하며 어업인의 길을 걷고 있어 해양수산업과도 깊은 인연을 맺고 있다. 홍보대사로서 양준혁 씨는 엑스포 홍보 영상 출연, 야구공 팬 사인회, 지역 수산물 홍보 및 판매 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해 국민들과 직접 소통하며 해양수산업의 매력을 전달할 계획이다. 이날 위촉식에서 양 준혁 선수는 “이제는 야구인에서 어업인으로서 새로운 도전을 즐겁게 이어가고 있다”며 “경북의 해양수산 발전을 위해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2025 해양수산엑스포는 오는 9월 19일부터 21일까지 경주엑스포 대공원 내 경주타워 야외무대에서 열린다. 이번 엑스포는 APEC 정상회의 성공개최를 기원하고, 해양수산엑스포, 해녀문화축제, 수산식품요리대회 등 세 개의 주요 행사를 통합하여 국내 최대 규모의 해양수산 종합 축제로 마련된다. 엑스포 공식 누리집을 통해 사전 신청하면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받을 수 있으며, 행사 기간 동안 무료 입장 혜택도 제공된다. 최영숙 환동해지역본부장은 “도민들이 즐길 수 있는 자리일 뿐만 아니라, 참여 기업들에게도 제품 홍보와 판로 개척의 장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경북 해양수산 산업이 환동해 시대를 선도해 나가는 데 중심축이 되도록 다양한 전략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는 이번 엑스포를 통해 해양수산업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며 국내외 시장으로의 수출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31

유철균 경북연구원 원장 연임 성공

유철균(사진) 경북연구원 원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경북도는 8월 1일 자로 유 원장을 제13대 경북연구원 원장으로 임명한다. 임기는 2028년 7월 31일까지 3년이다. 조직 혁신과 기술 도입, 지역 맞춤형 정책 추진 등 다양한 성과를 인정받은 결과로 유철균 원장은 2023년 1월 경북연구원을 대구경북연구원으로부터 성공적으로 분리해 독립적인 연구기관으로 출범시켰다. 유 원장은 전략 중심의 연구 체계를 마련하고 ‘시·군 정책지원단’을 운영하며 현장과 밀착된 정책 개발을 지원해왔다. 또, AI 기반 정책 소통 플랫폼인 ‘챗경북’을 도입하고, 신라왕경 디지털 복원 메타버스를 구축하는 등 첨단 기술과 역사문화의 융합을 이루며 다양한 혁신 사업을 추진했다. 이런 노력은 경북연구원의 체질을 개선하고 전문성을 강화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경북도는 유 원장의 리더십이 4차 산업혁명과 AI 대전환 시대에 걸맞은 혁신적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여기에다 경북이 지역 주도형 공공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이끄는 중심 인물로서 그의 역할에 대한 기대도 반영했다. 유 원장은 “AI 대전환 시대는 특정 분야에만 집중하기보다는 다양한 분야가 연결되고 융합되는 시대”라며 “인문학적 상상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대안을 제시해 경북의 위상을 되찾는 데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유철균 원장은 디지털 혁신과 지역 맞춤형 전략 추진에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며 “경북연구원이 파괴적이고 혁신적인 정책 대안을 제시해 지방 성공시대를 여는 데 중심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31

“관세협상 타결, 성장 기회로 만들어야”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31일 발표된 한미 관세협상 타결 소식에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전하며 “성장 기회로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한미 관세협상은 15%의 대미 수출 상호관세, 3500억 달러 규모 대미 금융패키지를 주요 내용으로 한다. 이철우 지사는 관세협상 종료 시점을 하루 앞두고 타결된 이번 협상에 대해 국내 기업의 불확실성 해소와 새로운 시장 진출 기회라는 점에서 환영의 뜻을 밝혔다. 특히 이차전지·바이오 등 전략 산업의 미국 진출을 지원하는 경제안보 분야 펀드가 관련 산업을 적극 육성 중인 경북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지역 핵심 산업에 대한 위기는 지속될 것이라며 정부와 국회의 적극적 대응을 촉구했다. 포항의 핵심 산업인 철강 분야는 이번 협상에서 제외돼 철강 품목 관세 50%가 유지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이 지사는 “포스코·현대제철의 주요 공장이 폐쇄에 들어간 상황에서 이번 협상은 지역민에게 끊이지 않는 재앙과도 같다”며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 이어 포항을 산업 위기 선제 대응 지역으로 지정하고, ‘철강산업 지원 특별법’ 제정을 통해 중앙정부와 국회가 협력해 위기 극복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자동차 및 부품 산업 관세도 15%로 합의되었으나, 이는 한미 FTA의 무관세 혜택 상실로 산업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고 언급하면서 ”영천 등 자동차 부품 산업 밀집 지역의 관련 산업 경기 침체 가능성에도 각별한 관심을 기울일 것“을 지시했다.   농축산물 시장 추가 개방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SNS 발언으로 인한 불확실성도 지적됐다. 이 지사는 “농민들의 피해 방지를 위해 시장 동향과 정책 변화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경북도 차원에서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지사는 미국으로부터의 에너지 수입 확대를 동해안 에너지 물류 시대 개막을 의미하는 발걸음으로 평가했다. 1000억 달러 규모의 LNG 등 미국 에너지 수입은 기존 중동 등에서 수입되던 에너지를 미국으로 대체하는 것으로 보고, 영일만항을 주요 대미 에너지 항구로 만드는 ‘영일만 에너지 복합항만 개발’도 강조했다. 이철우 지사는 “이번 협상은 우리 경제에 기회와 위기라는 복합적인 모습으로 다가올 것”이라며 “도지사가 책임지고 중앙정부, 국회와 함께 경제성장의 기회로 만들 수 있도록 대처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5-07-31

경북소방본부 APEC 정상회의 대비 소방헬기 적응 훈련 실시

경북소방본부가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경주 보문헬기장 일대에서 대규모 소방헬기 적응 훈련을 진행했다. 31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번 훈련은 단순 시뮬레이션을 넘어 실제 응급상황에 준하는 환경에서 진행됐다. 훈련은 응급환자 발생 시 항공 이송의 골든타임 확보와 위기 대응체계 강화를 목표로 했다. 이를 위해 최신 기종인 수리온(Surion) 소방헬기를 현장에 투입해 이착륙, 환자 탑승 및 이송, 야간 운항까지 포함한 다양한 시나리오를 반복 숙달 방식으로 진행했다. 특히, 훈련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도내 협력병원과 긴밀히 협조했다. 헬리포트의 정확한 위치와 좌표, 거리 등을 사전 확인하고 병원 이착륙 절차까지 익혔으며, 악천후나 시야 확보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안정적 이송이 이뤄질 수 있도록 대응 능력을 정비했다. 수리온 헬기는 2024년 12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도입한 국산 다목적 헬기로, 조종사, 구조대원, 의료진 등 총 14명이 탑승 가능하며, 최대 체공시간은 2시간 40분, 항속거리 602km에 달해 광범위한 재난지역에도 신속히 대응할 수 있다. 특히 야간 운항 기능을 갖춰 기상 악화나 야간 사고 발생 시에도 유용한 대응이 가능하다. 박성열 소방본부장은 “이번 훈련은 단순한 시범이 아닌, APEC 기간 중 발생 가능한 응급상황에 대비한 실전 중심의 항공 의료 대응 훈련”이라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반복 숙달을 통해 한 치의 오차 없는 항공 이송 체계를 완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북소방본부는 이번 훈련을 계기로 지역 내 다양한 재난 대응 기관과의 공조 체계 구축, 국제행사에 대비한 종합 매뉴얼 정비 등을 병행, APEC 기간 동안의 안전관리 역량을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31

경북교육노조, 회계지침 학교 갈등 해소 위해 ‘교육청 우선 시행’ 촉구

경북도교육청공무원노동조합은 업무시 회계사고 방지 지침으로 인한 학교 현장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교육행정기관(교육청·교육지원청)에서 먼저 시행하는 단계적 추진 방안을 제안했다. 31일 경북교육노조에 따르면 회계사고 방지지침에 대해 최근 조합원 13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학교 현장과 교육행정기관 간 인식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학교 현장(초·중·고)은 회계지침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비율이 9.1%고 교육행정기관(교육청·교육지원청)은 긍정 응답 비율이 20.8%였다. 전체 응답자의 83.9%가 지침을 부정적으로 평가했지만, 교육청 등 기관은 학교 현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경북교육노조 심동섭 위원장은 “이 온도 차가 갈등 해소의 열쇠”라며 “교육청이 먼저 시행해 실제 효과를 검증하고 모범을 보이면 학교 현장도 수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북교육청이 지난달 8일 시행한 회계사고 방지 지침 이후 학교 현장에서는 △교감의 카드 사용 확인서 결재 거부 △행정실-교무실 간 갈등 심화 △지출 지연에 따른 업무 혼란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 경북교육노조의 설명이다. 한 응답자는 “교감이나 교사가 출장 중이면 검사·검수가 지체돼 대금 지급이 늦어지고, 지출 담당자만 곤란해진다”며 “학교 업무 경감 정책과도 정면 배치된다”고 지적했다. 경북교육노조는 갈등 해소와 정책 효과 검증을 위한 4단계 로드맵을 제시했다. 교육행정기관 우선 시행(연말까지), 효과 검증 및 문제점 보완, 교장·교감 등 교원 대상 회계 교육. 학교 현장 단계적 확대 등이다. 심 위원장은 “갈등이 심각한 학교보다 제도에 비교적 긍정적인 교육청·교육지원청에서 먼저 시행해 사고 예방 효과를 입증한다면, 학교 현장으로의 확대도 훨씬 수월할 것”이라며 “ 단계적 정책 추진으로 학교 교직원간 갈등을 줄이고 회계사고 예방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교육노조는 설문조사 결과와 개선 방안을 경북교육청에 공식 전달하고, 교육청 우선 시행을 통한 단계적 정책 추진을 공식적으로 요구할 예정이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5-07-31

경북도 베트남 전자 상거래 시장 최초 진출

경북도가 31일 베트남 호치민시에 위치한 ㈜아메바 컴퍼니 회의실에서 베트남 전자상거래 시장 진출을 위한 ‘지브이마켓(GV Market)’ 구축 업무계약을 체결했다. ‘지브이마켓’은 경북도 내 우수 중소기업의 제품을 베트남 시장에 온라인 기반으로 소개하고 판매하기 위한 통합 수출 플랫폼으로 이번 계약을 통해 경북도는 쇼피(Shopee), 틱톡(TikTok),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자로(Zalo) 등 현지 인기 플랫폼과 오프라인 체험매장을 활용한 다양한 유통 채널을 확보한다. 특히, 해당 플랫폼은 단순한 제품 판매를 넘어 마케팅, 물류, 통관, 인증, 사후관리까지 아우르는 종합 수출 솔루션을 제공하며, 현지 소비자와의 직접 거래 기반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재훈 경제통상국장은 “이번 계약은 단순 입점을 넘어 중소기업의 지속 가능한 디지털 수출 기반을 다지는 시작점”이라며 “경북 제품이 베트남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이번 사업의 시범 단계로 구미, 안동, 경산, 영천 지역 5개 중소기업의 총 18개 품목을 선정했다. 제품군은 화장품 13종, 식음료 3종, 생활용품 2종으로 구성돼 있으며, 제품 샘플은 오는 8월까지 운송을 완료하고 9월에는 지브이마켓 플랫폼을 통해 정식 발매가 이뤄질 예정이다. 한편, 베트남은 인구 약 1억100만 명으로 동남아시아 내에서도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국가 중 하나로 연평균 6% 이상의 경제 성장률과 약 7000만 명에 달하는 모바일 사용자 기반 덕분에 전자상거래 시장은 연 20% 이상의 고속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디지털 소비 문화가 확산됨에 따라 틱톡과 쇼피 등 플랫폼을 통한 제품 구매가 일반화되고 있으며, 이는 한국산 뷰티·식음료·건강·미용(H&B) 제품군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경북도는 아메바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온라인몰 구축, 현지 마케팅, 물류, 통관·상표관리 등 전방위적인 지원을 제공하며, 입점 기업에게 초기 판촉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입점 대상 선정을 위한 ‘입점 선정위원회’ 구성도 계획 중이다. 또한, 향후 베트남 주요 도시 오프라인 매장과의 제휴 확대, 틱톡 인플루언서 마케팅 강화, B2B 기능 확장을 통해 동남아 시장을 겨냥한 디지털 수출 생태계를 본격 운영할 방침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31

경상북도-임이자 국회 기획재정위원장 간담회

경북도는 31일 임이자 국회 기획재정위원장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지역 주요 정책현안 및 2026년 국비 예산 확보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경상북도의 지역공약 추진 현황과 주요 내용, 산불 피해복구를 위한 산불 피해 특별법 제정, 대구경북신공항의 국가 주도 건설,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와 포스트 APEC 특별지원 등 주요 정책현안을 공유하고 국회와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내년도 주요 건의 사업에 대한 필요성과 국비 확보 논의도 이어졌다. 영일만 횡단 구간 고속도로, 문경~김천 철도 등 SOC 사업과 함께 포항 국제여객터미널 운영시설, 국립영양자작누리 치유의숲, 폐광지역 관광산업 활성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논의가 진행됐다. 특히 SMR 제작 지원센터, 방사선 환경 로봇 실증센터, 이차전지 재활용 핵심 광물 재생 원료 비축센터 구축 등을 통해 지역의 미래 산업을 육성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임이자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은“이번 간담회를 통해 경상북도의 각종 현안과 주요 국비 사업에 대해 더욱 잘 이해할 수 있게 됐다”며, “경북도의 위상과 역할이 커질 수 있도록 국회 차원에서 지역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지역의 각종 정책현안과 주요 국비 사업은 정부와 국회의 협력이 필수”라며, “중앙 부처, 국회, 관계기관 등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임이자 의원은 협의회 후 은사인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접견하고 빠른 쾌유를 기원했다. 임이자 의원은 “스승인 이철우 지사의 건강 회복을 진심으로 기원하고 있었는데, 최근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한걸음에 달려왔다”며 “강한 정신력과 의지로 병마를 이기는 스승의 모습에 눈시울이 붉어졌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임 의원의 방문 소식을 듣고 반갑게 맞이하며, 제자와의 정겨운 재회를 기뻐했다. 이 지사는 “당 안팎으로 바쁜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찾아와 줘서 고맙다”며 “많은 분의 응원 덕분에 건강이 많이 회복되고 있다”고 감사를 표했다. 이어 이 지사는 지역 주요 정책현안에 관해 협조를 요청하고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이 지사는 “도에서 추진 중인 주요 현안 사업들이 원활히 진행되기 위해서는 국회와 정부의 도움이 필요하다”며 “예산안에 경북 현안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1978년 이철우 지사가 상주 화령중학교에서 수학 교사로 재직할 당시 사제 인연을 맺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5-07-31

경북 안동의료원, 정형외과 전문의 임신우 과장 진료 개시

경북안동의료원이 지역 주민의 진료 접근성을 높이고, 전문적인 치료 제공을 위한 의료 역량 강화 및 환자 중심의 고품질 의료 서비스를 위해 정형외과 전문의 임신우 과장을 새롭게 영입했다. 8월 1일부터 진료를 시작하는 임신우 과장은 건국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한 후 건국대학교 충주병원에서 전임의로 의료 경력을 시작했다. 이후 하나성심병원, 인천백병원, 안동병원 등 다양한 의료 기관에서 과장으로 재직하며 풍부한 임상 경험을 쌓았다. 뿐만 아니라 건국대학교병원에서는 외래 전임강사 및 부교수로 의료 교육과 연구 분야에도 활발히 참여했다. 그는 특히 슬관절 및 고관절 인공관절치환술, 슬관절 및 견관절 관절내시경 수술, 미세현미경을 활용한 정밀 수술, 척추 질환 치료 등 고난도 정형외과 수술 분야에서 전문 역량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러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안동의료원은 보다 수준 높은 정형외과 의료 서비스를 지역민에게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국현 원장은 “이번 영입을 통해 정형외과 진료를 전문의 3인 체제로 확대 운영하게 되었으며, 이는 지역민의 진료 접근성과 만족도를 크게 향상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우수한 의료 인력 확보에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안동의료원은 이번 정형외과 진료 확대를 기점으로 필수의료 강화를 통해 지역민들의 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에 더욱 기여할 방침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31

경북도, 2026년도 국비확보 총력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와 예산관계자들은 31일 기획재정부 조용범 예산총괄심의관을 비롯한 소관 부처 심의관과 면담하고, 2026년도 주요 현안 사업에 관해 설명하며 정부 예산안 반영을 강력히 요청했다. 2026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기획재정부의 본격적인 심의가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 경북도는 이날 그동안 일부 또는 미반영된 주요 현안 사업을 중심으로, 기재부 심의 단계에서 추가 반영이 될 수 있도록 사업의 타당성과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설명했다. 김학홍 행정부지사는 △영일만 횡단구간 고속도로(포항~영덕), △산불극복 재창조를 위한 산불피해지 일반벌채 지원 등 총 33건에 이르는 지역 주요 현안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특히, ‘2025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추진 중인 국제경주역사문화포럼과 에이펙(APEC) 기념공원 조성, 지역 균형발전을 선도할 도로 및 사회기반시설, 재난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기반시설 확충 등은 국정과제와 중앙정부의 정책 방향과도 부합하는 사업임을 재차 강조하며 국비 반영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김학홍 경상북도 행정부지사는 “해당 사업들은 단순히 지역 발전을 넘어, 국가적 차원에서도 반드시 추진되어야 할 필요성과 파급효과를 지닌 핵심사업”이라며, “정부 예산안이 최종 확정되는 순간까지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경상북도는 이번 면담을 통해 주요 부처와의 정책 공감대를 강화하고, 앞으로 예산편성 과정에서 기재부와 지속적인 협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8월 중에는 부처단위 및 국회 대응 활동을 확대하고 지역 국회의원들과의 긴밀한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정부예산 확보에 전방위적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2026년 정부 예산안은 오는 8월 말까지 기재부 심사를 거쳐 9월 초 국회에 제출된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5-07-31

경북도, 상반기 토지거래량 작년 하반기 대비 3.7% 감소

경북도내 상반기 토지거래량이 작년 하반기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경북도에 따르면, 상반기에 토지 5만 8271필지(91.7㎢)가 거래돼, 작년 하반기(6만 510필지) 대비 3.7%(2239필지)가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전국 토지 거래량(90만 6729필지)의 약 6%가 경북에서 이뤄졌고, 경북은 경기(26%), 서울(12%), 충남(8%), 경남(6%)에 이어 5번째순이었다. 작년 하반기 대비 올해 상반기 토지거래량은 경북뿐만 아니라 대구 19.3%, 제주 16.3%, 강원 15.23% 등 12개 시도가 감소했으며, 세종(16.0%), 울산(10.5%), 광주(8.6%) 등 5개 시도는 증가했다. 포항시가 도내 거래량의 14%(8090필지)를 차지했으며, 그 외 구미시 10%(5928필지), 경주시 10%(5801필지), 안동시 7%(3929필지), 경산시 6%(3375필지) 순으로 토지 거래가 많았다. 용도지역별로는 도시지역 50%(2만 9156필지), 관리지역 35%(2만 216필지), 농림지역 14%(8531필지), 자연환경보전지역 1%(368필지)로 나타났다. 도시지역 중에서 주거지역이 도내 토지거래량의 35%(2만 503필지)로 가장 많았으며, 녹지지역 8%(4817필지), 상업지역 2%(1433필지), 공업지역 2%(1155필지) 등으로 확인됐다. 매입자 거주지별로는, 거래된 토지의 73%(4만 2271필지)가 도내 거주자에 의해 매입됐으며, 27%(1만 6000필지)는 다른 시도 거주자다. 월별 거래량 등 토지거래현황에 대한 세부적인 통계자료는 한국부동산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의 ‘통계조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차은미 경상북도 토지정보과장은 “시장 경기 등이 복합적으로 토지거래량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투명한 토지정보 제공과 부동산 거래 질서 확립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5-07-31

경북도 민간투자 기반 생활 SOC 확충으로 지역 균형발전 도모

경북도가 지역 생활 인프라 확충과 인구소멸 위기에 전략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민간투자 모델을 선보인다. 경북도는 30일 신용보증기금-㈜아이엠뱅크와 ‘지역밀착형 민간투자사업 활성화 업무협약식’을 열고 국공립 어린이집, 공공도서관, 의료·체육·문화시설 등 도민의 생활 편익을 높이는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을 중심으로, 총사업비 100억 원 이상 1000억 원 미만의 중규모 민간투자사업에 진행한다. 이번 사업은 거점 의료센터 구축, 스마트 교육, 문화·체육시설 확충, 도로 및 환경시설 개선 등을 통해 정주여건을 향상시키고 지역 균형발전을 실현하는 데 목적이 있다. 경북도는 민간의 창의성과 전문성을 활용해 시장 수요를 유도하고, 공공기관 및 금융기관과 협력해 성공적인 민·관 협력 모델을 구축하고자 한다. 협약에 따라 신용보증기금과 아이엠뱅크는 경북도가 추진하는 민간투자사업에 대해 금융지원 및 법률·전문 컨설팅을 제공하며, 경북도는 민간투자 방식으로 도민 생활에 밀접한 SOC 조성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양금희 경제부지사는 “지역에 기반한 공공기관과 금융기관이 민간의 창의성과 전문성을 접목해 시장 수요를 창출한다면, 이는 민·관 협력사업의 성공적인 모델이 될 것”이라며 “경북도가 실행력 있는 민간투자 모델을 전국적으로 제시할 수 있도록 함께 지혜를 모아달라”고 강조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