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정치

한국당 의장단·상임위원장 ‘싹쓸이’ 관련 민주당 김택호·안장환 구미시의원 비방전

더불어민주당 구미시의원들이 낯뜨거운 집안 싸움을 벌이고 있다. 6·13지방선거에서 출마자 전원이 당선하는 이변을 일으키며 기대를 모았던 민주당 시의원들의 행태에 시민들이 실망하고 있다. 최근 열린 구미시의회 임원 선거에서 의장과 부의장, 3개 상임위원장 자리를 모두 자유한국당에게 내준 것을 두고 민주당 김택호(57) 시의원과 안장환 시의원이 ‘네탓공방’을 벌이고 있다.김택호사진 시의원은 11일 구미시청 북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미시의회 의장단 선거에서 안장한 의원이 중앙당과 도당의 지침을 어겼다”면서 “민주당 의장 후보인 본인의 동의 없이는 부의장에 출마할 수 없음에도 독자적으로 부의장에 출마한 것은 해당 행위”라고 주장했다.또 “안 의원은 부의장에 낙선한 후 상임위원장에 출마한 것은 구미시의회 의 28년 관례를 깬 비정상 행위”라며 당 차원의 징계를 요구했다.이에 대해 안장환 시의원은 “당초 자유한국당과 협치와 상생을 위한 조율이 됐음에도 김택호 의원은 자신의 욕심을 위해 이 모든 것을 저버렸다”고 반박했다. 안 의원은 “의장 후보의 동의를 얻고 부의장에 출마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의장 선출에 실패하면 의장 후보는 모든 것을 내려놓기로 했는데 김 시의원이 그렇게 하지 않았다. 그 결과 민주당 의원들은 자유 투표로 자신들의 입장을 내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자기 욕심으로 의장단 선거에서 참패한 것은 반성하지 않고 같은당 시의원을 비방하는 기자회견을 여는 모습에 할 말을 잃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민주당에 큰 기대를 하고 있는 시민들에게 죄스런 마음 뿐”이라고 말했다.한 시민은 “자유한국당의 독주가 싫어 민주당 의원들을 뽑아 놓았더니 시민들은 안중에도 없고 자기 밥그릇만 챙기고 있다”면서 “자질이 미달되는 시의원은 본인이 알아서 사퇴했으면 한다”고 꼬집었다.한편, 구미시의회는 민주당의 내분으로 인해 의장, 부의장을 비롯해 3개 상임위원장과 부위원장을 자유한국당이 모두 차지했다.구미/김락현기자

2018-07-12

민주당 의장·한국당 부의장 대구 수성구의회 정의당 의원 “地選 주민 의사 무시했다” 반발

대구와 경북지역에서 최초로 더불어민주당이 다수당을 차지한 대구 수성구의회에서 의장단 및 상임위원장 선출을 놓고 잡음이 일고 있다. 특히, 다수당을 선점한 민주당의 첫 행보가 자유한국당과의 공조라는 점에서 ‘주민들의 의사를 무시했다’는 볼멘소리도 나오고 있다.대구 수성구의회는 5일 오전 첫 회의를 열고 의장과 부의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의장과 부의장에는 각각 민주당 김희섭 구의원과 한국당 최진태 구의원이 내정된 상황이다. 수성구의회는 지난 6월 13일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10석, 한국당 9석, 정의당 1석씩 당선했다. 이에 따라, 큰 변수가 없다면 민주당 소속 의장과 한국당 소속 부의장의 당선이 확실시된다.하지만 이 과정에서 민주당은 정의당을 배제시키고 한국당과 협치 과정을 거쳤다. 민주당은 6일 예정된 상임위원장 선거에서도 운영위와 상임위 등 4개의 위원장 자리를 2개씩 나누기로 합의를 이뤘다. 당초 대다수의 여론이 ‘10석의 민주당과 1석의 정의당이 공조를 통해, 수성구의회를 이끌 것’이라고 예상했다는 점에서 의외라는 평가가 대다수다. 10석의 민주당과 1석의 정의당이 공조한다면, 의장단은 물론 상임위원장 자리도 우위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지방선거에서 민주당과 정의당이 “자유한국당은 적폐 대상”이라고 했다는 점에서 더욱 이해할 수 없는 행보로 비친다.이에 대해, 정의당 김성년 구의원은 “나에게는 아무런 연락이 없었고 민주당 김희섭 의원이 평소 친분이 두터운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부의장을 제안하고 함께 하기로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상황이 많이 바뀌었다. 안타깝다”고 말했다.이어 “이번 선거에서 주민들이 10명의 민주당 의원을 의회로 보낸 건 자유한국당 독점의 의회를 개혁하고 자유한국당 단체장을 제대로 감시하고 견제하라는 뜻일 것”이라면서 “압도적인 지지로 10명이나 되는 의원을 보내준 주민들의 뜻을 배반하는 행위”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향후 민주당과의 공조는 상황에 따라)행동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이에 대해, 민주당 소속의 한 구의원은 “안타깝다”면서 “의장단 선출 문제는 제대로 알지 못한다. 내막을 알아봐야 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2018-07-05

대구시의회 6개 상임위원장 한국당 ‘독식’

대구시의회(의장 배지숙)는 2일 제8대 의회 전반기 원구성을 마무리했다.의장단 선거에 이어 3일 본회의를 열어 전반기 상임위원회 위원을 선임한 후 상임위원장과 운영위원장을 각각 선출했다.3일 오전 30명의 시의원 중 더불어민주당 의명 5명이 불참한 가운데 열린 상임위원장 선거에서 기획행정위원장에는 임태상 의원(초선, 서구 2), 문화복지위원장 이영애 의원(초선, 달서구1), 경제환경위원장 하병문 의원(초선, 북구4), 건설교통위원장 박갑상 의원(초선, 북구 1), 교육위원장 박우근 의원(초선, 남구 1)이 각각 선출되었다. 운영위원장에는 이만규 의원(초선, 중구 2)이 뽑혔다.운영위원장에 당선된 이만규 의원(중구 2)은 “의회 운영과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원활히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당선 인사를 했고 기획행정위원장에 당선된 임태상 의원(서구 2)은 “주어진 2년을 대구시민의 이익과 행복을 위해 생산적인 의회를 만들고 소통, 화합의 위원회를 위해 노력하고 초심을 잃지않는 위원장이 되겠다”며 당선 소감을 밝혔다.문화복지위원장에 당선된 이영애 의원(달서구 1)은 “대구가 문화와 복지가 어우러지는 행복한 도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경제환경위원장에 당선된 하병문 의원(북구 4)은 “대구가 최근 경제적으로 힘들고 최근 물 문제 등 환경 문제가 심각한데 해결을 위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건설교통위원장에 당선된 박갑상 의원(북구 1)은 “건설, 교통은 시민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분야”라며 “건설교통위원회 위원들과 소통하며 열심히 이끌어 나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교육위원장에 당선된 박우근 의원(남구 1)은 “교육은 대구의 미래이자 희망”이라며 “교육현장의 목소리를 수렴하고 교육의 본질에 대해 고민하여 백년대계인 교육에 대해 시민들로부터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한편, 대구시의회는 전날 전반기 의장에 배지숙 의원(3선, 달서구 6)을, 부의장에는 장상수 의원(재선, 동구 2), 김혜정 의원(재선, 더불어민주당, 북구3)을 각각 선출했다. 12~24일 열리는 제260회 임시회를 시작으로 공식적인 의정활동을 시작한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18-07-04

한국·민주당 의원 갈등 속 칠곡군의회 원 구성 마무리

의회 사상 처음으로 더불어민주당 군의원이 입성한 칠곡군의회가 원 구성과 관련한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의장단을 독식한 데 따른 민주당 의원들의 불만이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자유한국당 6명, 더불어민주당 4명으로 구성된 칠곡군의회는 3일 상임위원회 위원장 선출에서 강한 파열음이 새어나왔다. 이날 민주당 최연준 군의원이 의회운영위원장에 6대4의 표 차이로 당선됐지만, 이재호 신임 의장이 의결하기 직전 갑자기 사퇴를 선언하는 사태가 벌어진 것.칠곡군의회는 지난 2일 치러진 의장과 부의장 선출부터 삐걱대기 시작했다. 민주당 측은 당초 부의장 1석과 상임위원장 1석을 요구했으나 한국당 측이 응하지 않자 2일 치러진 의장과 부의장 선출에 전원 기권표를 던졌다.이런 가운데 10명 의원이 모두 후보자가 되는 운영위원장에 민주당 소속의 최 군의원이 뽑히자 한국당의 의장단 독식과 상임위원장을 배려하지 않은데 불만을 품고 최의원이 위원장 사직서를 제출하는 강수를 뒀다는 설이 현재로서는 가장 유력하다.이에 따라 운영위원장 재투표가 시작됐고, 의회운영위원장에는 결국 한국당 소속 심청보 군의원이 선출됐다. 이로써 모든 주요 의회직을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맡게 돼 대화를 통한 원 구성은 이뤄지지 않았다.의장단 선출이 끝난 후 이재호 신임 칠곡군의회 의장은 “초선 군의원이 의회운영위장은 가능하지만, 경험부족으로 다른 요직을 수행하기에는 어렵다고 생각한다” 며 “군민들을 위해서 하나로 뭉치려면 공무원들과의 업무 파악부터 하나씩 배워야 한다. 능력을 보였을 때 후반기에나 생각해볼 만한 문제”라고 말했다.이날 임시회가 마무리된 후 자유한국당 의원들과 민주당 의원들은 당별로 식사자리를 마련하는 등 불화가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전망이다.민주당 소속의 한 군의원은 “우리가 경험이 없어서 의장단에 선출될 수 없다고 했으니, 전반기에는 한국당에서 다 맡고 2년 경험을 쌓은 후반기에는 민주당이 의장단을 맡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져 양측의 갈등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칠곡/김재욱기자

2018-07-04

대구시의회 전반기 의장에 배지숙 의원

제8대 대구시의회 의장으로 3선인 자유한국당 배지숙 의원(50·달서구6)이 2일 선출됐다. 제1부의장에는 자유한국당 장상수 의원(68·동구2)이, 제2부의장에는 더불어민주당 김혜정 의원(56·북구5)이 각각 뽑혔다.신임 배 의장은 “의회 운영에 있어 동료의원들의 고견을 겸허히 수렴하고 다양한 의견을 결집해 조정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의회의 고유 권한인 집행 기관 견제, 감시와 입법기능을 충실히 수행해 시민 기대에 부응하는 생산적인 의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이날 30명의 의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첫 임시회에서 강민구(더불어민주당·수성구1)의원이 의사 진행 발언을 통해 “임시회 소집 공고 하룻만에 임시회를 여는 게 맞냐”고 이의를 제기하며 한차례 정회하는 소동을 빚었다.정회 후 자유한국당 소속 재선 이상 의원과 김혜정 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시간여 협의했으나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했고 자유한국당 의원 25명만 의장단 선거에 참여해 의장과 1, 2 부의장을 선출했다.제2부의장 선거에서 김혜정 의원이 표결에 불참했는 데도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김 의원을 선출했고 김 의원 역시 당선 소감도 거부하는 등 8대 대구시의회는 개원부터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의원 간에 갈등양상을 보여 향후 시의회 운영에 상당한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의 의장 선거 불참은 결국 30석 중 25석을 가진 한국당에 비해 5석을 가진 민주당 의원이 처음부터 한국당의 일방운영에 대한 기선을 제압하고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각각 1석 배정 요구를 관철시키기 위한 전략인 것으로 한국당측은 보고 있다.의장 선거에 앞서 한국당은 의장·부의장·상임위원장 등 9석 중 부의장 1석만 민주당에 배정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고, 민주당 의원들은 최소 부의장 1석과 상임위원장 1석을 배정해 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당이 민주당의 상임위원장 배정 요구를 거부하면서 투표에 불참하는 사태가 벌어졌다.민주당 의원은 “광역의원 비례투표에서 36%를 득표한 민심이 있는 데도 한국당이 단 1석의 상임위원장도 양보하지 않는 것은 과거 일당독주 시대의 의회운영을 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하고 상임위원장 선거에도 불참할 뜻을 시사했다.신임 의장단은 3일 5개 상임위원장과 운영위원장을 선출한 후 7월 4일부터 충혼탑 참배를 시작으로 8대 전반기 의정활동을 본격적으로 펼칠 예정이다. /이곤영기자

2018-07-03

바른당 광역의원 2명·비례대표 4명 추가

바른미래당 대구시당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박승국)는 20일 광역의원 후보 2명과 비례대표 4명을 추가로 확정했다고 밝혔다.이번에 추가로 확정된 광역의원 공천자는 동구 제3선거구에 윤석준(대구시의원), 북구 제3선거구 강동훈(전 유승민 바른정당 대통령후보 상근 부대변인) 등으로 확정했다.또 광역의원 비례대표에는 신혜연(대구행정심판위원회 위원), 최형석(대한장애인배드민턴 중앙회 이사), 기초의원 동구 비례대표 김민아(아가월드 영유아 전담 영어교사), 달서구 비례대표 이옥수(시당 여성위원장) 등이다.이어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는 복수 경합 중인 기초의원 수성라선거구와 달서구 다 선거구는 여론조사 경선으로 후보자를 결정하기로 의결했다.이에 따라 바른미래당 대구시당은 이번 지방선거에 모두 44명의 후보(2명 미확정)를 공천해 본격적인 지방선거 체제를 출범하게 됐다.바른미래당 대구시당 지방선거 후보는 다음과 같다.◇대구시장 후보△김형기 후보(경북대 교수)◇대구 기초단체장 후보△중구청장 임인환(대구시의원) △동구청장 강대식 (현 동구청장) △서구청장 서중현(전 서구청장) △북구청장 구본항 (전 대구시의원)◇대구 광역의원 후보△중구 제1선거구 김인석(전 시의원) △동구 제1선거구 강신혁(현 시의원) △동구 제2선거구 김대환(전 삼성카드영남지역단장) △동구 제3선거구 윤석준(현 대구시의원) △동구 제4선거구 이재숙(현 동구의원) △북구 제2선거구 이시명(시당 청년위원장) △북구 제3선거구 강동훈(전 유승민 바른정당 대통령후보 상근 부대변인) △북구 제4선거구 장갑호(전 대구대 겸임교수) △달서구 제6선거구 김주범(전 달서구의원)/김영태기자piuskk@kbmaeil.com

2018-05-21

“83타워 이름, 대구타워로 바로 잡아야”

현재 대구 중심에 있는 ‘83타워’의 이름을 ‘대구타워’로 바로잡아 대구대표 랜드마크로 개발하자는 제안이 제기됐다.대구시의회 김규학사진 의원은 1일 개최되는 제257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대구중심에 있는 ‘83타워’의 이름을 ‘대구타워’ 바로잡아 시민 기상정보 서비스 및 관광자원으로 개발하자고 제안한다.김 의원은 “83타워는 달서구 두류동에 대구를 상징하는 랜드마크로 지난 1981년 대구의 직할시 승격을 기념해 건설된 202m의 건축물로 지리적 중심이자, 도시의 정체성을 대외에 알리는 역할을 담당해 왔다”고 밝혔다.그러나 “지난 2011년 ‘대구타워’를 운영하던 건설기업이 부도가 나면서 현재 운영하고 있는 이랜드 그룹으로 소유권이 넘어갔고 이랜드 그룹은 타워가 지상에서부터 83층의 높이라는 이유로 타워의 명칭을 ‘83타워’로 개명했다”며 “대구시민은 두류공원에 있는 타워의 명칭을 당연히 ‘대구타워’로 인지하고 현재의 ‘83타워’라는 이름은 대구의 랜드마크로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또 “현재 공식화된 ‘83타워’라는 이름은 대구시민들 누구도 공감하지 않는 명칭”이라며 “도시 랜드마크로서 가치를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하기 때문에 대구시는 하루라도 빨리 소유기업과 협의하여 ‘83타워의 이름을 ‘대구타워’로 바로 잡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대구 중심에 높게 위치한 ‘대구타워’를 활용한 시민 기상정보서비스를 제공할 것을 제안한다”면서 “서울 남산타워와, 부산 황령산타워의 기상정보서비스 사례가 있는만큼 더운 대구의 특성을 살려 세계최대 크기의 디지털 온도계로 개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8-05-01

한국당, 텃밭 뭉개나

자유한국당의 텃밭인 대구·경북(TK) 지역에 대한 지방선거 공천을 두고 한국당 중앙당이 오락가락 행보를 거듭해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6·13 지방선거를 맞아 지역 사정은 아랑곳하지 않고 중앙당의 입장만 고려해 TK지역에 혼란만 가중시키고 있기 때문이다.선거 때마다 빚어진 `공천 파문`으로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지역민들의 우려도 점점 커지고 있다. 특히 일부 지역은 의원들이 자신의 입맛에 맞는 사람을 전략공천으로 심으려해 TK 공천관리위원회(이하 공관위)가 갈등 해소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실제 4일 한국당 중앙당 공관위가“대구 달성군수 후보 결정에 있어 김문오 후보를 포함해 다시 한 번 공천 과정을 재점검하여 후보를 심사, 확정할 것을 권고”한 것은 대구시당 공관위를 무시하는 행위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중앙당 공천관리 규정에 따라 현역 교체지수를 적용해 대구지역 기초단체장 후보를 선출했으나 하루 아침에 중앙당이 입맛대로 규정을 바꿔 재심을 요청했다는 게 지역 정가의 중론이다.일부에서는 중앙당이 대구시당 공관위를 `허수아비`로 만든 것 아니냐는 비판마저 나오고 있다. 대구 남구청장에 대한 공천 또한 심사를 마무리하고 후보를 선정하기 위한 작업에 돌입한 가운데 중앙당이 갑작스럽게 대구 남구에 여성 전략공천을 권고하고 나선 것도 논란이다. 사실상 윤영애, 박진향 예비후보 중 한 명을 공천하라는 얘기다.여기에 한국당 대구지역 일부 의원들의 발언도 혼란을 더하고 있다. 여성 전략공천 반대를 외치면서도 일부 의원들은 “내 지역만 아니면 된다”며 여성 전략공천에 찬성하는 듯한 발언을 해 중앙당과 지역의원들을 향한 비난의 목소리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정권을 빼앗긴 데다 보수가 분열되어 있고,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대한애국당 등과 경쟁해야 하는 상황임에도 중앙당은 “TK지역은 공천장만 주면 당선될 수 있다”, 지역의원은 “내 지역만 아니면 된다”는 안이한 생각에 빠져 있는 모양새다.이와 관련, 김상훈 대구시당 공관위원장은 5일 기자 간담회를 자청해 “이미 경선으로 할지 단수 추천을 할지를 놓고 결정이 임박한 상황에서 그같은 요구가 와 솔직히 당황스럽다”며 우회적으로 중앙당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여성을 전략 공천했을 경우 당선을 장담할 수 없어 중앙당에 결정을 번복해 줄 것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며 “대구시 공관위의 입장을 받아들여 여성 전략 공천 요구를 철회하고 대신 광역과 기초의원 여성 공천 비율을 늘려 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5일 다시 보내왔다”고 덧붙였다.중앙당의 개입으로 인해 혼란을 겪은 곳은 대구뿐 아니다. 중앙당이 5일 한국당 복당이 불발된 박병훈, 정종복 경주시장 예비후보에 대한 재심결과 6·13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으면 입당을 시켜주겠다는 이른바`조건부 입당`안을 내놓아 경주 지역 여론이 들끓고 있다. 이 같은 안은 김석기(경주) 의원이 중앙당에 조건부 입당안을 제시하고, 중앙당도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복당 불가냐, 복당 승인이냐를 결정해야 할 중앙당이 후보자의 피선거권 박탈을 전제로 복당을 승인한 셈이어서 지역민을 무시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이와 관련, 박병훈 예비후보는“복당 승인이 났다면 한국당 공관위에서 면접을 본 뒤 공관위 결정을 따르겠다는 생각이었다. 그러나 조건부 입당안을 내놓은 것은 잔인한 결정”이라며 무소속 출마 의사를 밝혔다. 반면, 김석기 도당위원장은 “공천심사가 끝났는데 중앙당이 이들의 복당을 받아준다면 유권자들에게 혼란만 준다”며 “중앙당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그러나 한국당 중앙당 뿐만 아니라 지역의원들이 개인적 이해관계에 따라 선거에 개입하는 것은 명분이 없다는 여론이다. 그냥 입맛대로 하겠다는 의도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한국당의 지지기반인 TK지역을 볼모로 삼은 채 지역민들의 민심을 무시하고 있다는 지적이다.지역 정치권의 한 인사는 “중앙당과 일부 의원들이 TK지역 질서만 어지럽히고 있다. 지역 정서를 무시하고 권력의 시각에 접근하는 것 같다”며“여전히 TK지역에서 공천만 받으면 당선될 수 있다는 안일한 생각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박형남기자7122love@kbmaeil.com

2018-04-06

김광림 “의성을 차세대 산업 중심지로”

경북도지사에 출마한 자유한국당 김광림(안동·사진) 의원은 29일 “의성은 최근 컬링 열풍으로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이 기운을 이어받아 의성에 신성장동력 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지역특산물 6차 산업화와 스마트 팜(Smart Farm) 도입으로 농가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며 의성군 맞춤형 공약을 발표했다. 김 의원은 이날“의성 세포배양산업화 허브센터를 조기에 완성하겠다”며 “이를 통해 의성을 백신 생산은 물론, 신약 개발, 의약품 생산, 항체 생산 등 바이오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하겠다”고 약속했다.김 의원은 “의성을 세포배양산업의 거점지역으로 만들 계획이며, 세포배양산업으로 인한 생산유발효과는 약 1천200억 원 이상으로, 천여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이어“의성 마늘 복합체험센터와 같은 6차 산업화 기반을 강화해 성공사례를 만들고, 마늘 외에도 산수유, 홍화 등 명품 농작물의 가공기반을 구축, 홍보·마케팅 강화, 기능성제품 연구개발, 유통·체험관광 활성화 등을 통해 명품화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ICT를 연계한 스마트 팜 구축으로 고부가가치 농산물 생산 기반을 구축하겠다”며 “의성에 반려동물 테마공원 및 조련센터, 정보센터, 특수 치료센터, 문화센터 등을 조기 완성해 반려동물 산업의 거점지역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그는 특히 “미래 유망산업인 반려동물 산업을 의성의 신성장동력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박형남기자7122love@kbmaeil.com

2018-03-30

상주시의회 무소속 11명 전원 한국당 재입당·복당

자유한국당 상주·군위·의성·청송 당원협의회는 5일 상주문화회관 4층 소공연장에서 당협위원장 선출을 위한 운영위원회의를 개최했다. 자유한국당 상주·군위·의성·청송당협 소속 당연직 위원인 4개 시군 단체장과 도의원, 시군의원, 운영위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회의 안건은 상주.군위.의성.청송 조직위원장에 임명된 박영문 특보를 자유한국당 당규에 따라 당협위원장으로 최종 선출하는 것이었다.참석 운영위원 만장일치로 선출된 박영문사진 당협위원장은 “정말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았다”며 “보수의 가치를 올바로 정립하고, 혁신과 통합의 새로운 정치를 실천할 수 있도록 모두가 한마음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한편 상주시의회 무소속 의원 11명 전원이 이날 자유한국당에 재입당 및 복당했다.재입당 및 복당 의사를 밝힌 시의원은 이충후 의장을 비롯해 김성태, 김태희, 김홍구, 남영숙, 변해광, 안경숙, 안창수, 임부기, 정갑영, 정재현 의원 등이다.이들을 대표한 이충후 의장은 “지난해 4월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상주출신 후보의 당선을 바라는 시민들의 열망을 이루기 위해 자유한국당을 탈당한 바 있다”며 “그렇지만 그동안 시민의 뜻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대의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왔다”고 밝혔다.이 의장은 또 “국회의원과 소속 정당이 달라 오해의 소지가 있었던 과거의 전철을 되풀이하지 말고 당정 간의 긴밀한 협력과 화합으로 정치적 화합을 이루면서 지역 발전을 위해 공동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상주시의회 의원은 총 17명이며, 이중 11명이 그동안 무소속으로 남아 있었다.상주/곽인규기자ikkwack@kbmaeil.com

2018-03-06

■ 6·13 地選 도전 이사람

■道교육감 김정수 자유교육연합 상임대표가 26일 경북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북교육감 출마를 선언했다.김 후보는 “내가 교육감에 도전하는 특별한 사람이란 생각은 추호도 해 본 적이 없다. 평범한 교육전문가로서 40년 동안 유지된 평준화 체제로 무너진 대한한국의 교육을 되살리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하는 것”이라며 출마배경을 설명했다.그는 이어 “미래교육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특수성과 다양성을 확대시키는 방향으로 나아가야한다. 이를 위해 수능 위주의 `한 줄 세우기` 대학입시제도와 평준화를 개선해야 한다” 며 “이를 위해 보편교육을 심화시켜 한국교육의 미래를 암울하게 만드는 세력들과 맞서는 투사교육감이 되겠다”고 밝혔다.김 후보는 △4차산업혁명을 선도하는 `경북형 미래학교`의 실현 △교육수요자를 위한 `경북도민 교육주권시대` △`효율적, 민주적인 미래학교`로의 변화 △미래를 주도하는 인재로 성장하는 아이들 △선생님을 위한 `교권회복 토탈지원시스템` △수요자가 중심이 되는 교육현장 △지역, 국가, 세계와 소통하는 교육환경 △민관학 협력의 교육거점지구 지정을 공약으로 제시했다.대구 대륜고, 대구대 특수교육과(국어교육)를 졸업하고, 경북 청송을 시작으로 예천, 포항, 군위, 구미를 거치며 28년 동안 경북에서 교직활동을 해왔다. 2010년 2월 구미고등학교 교감으로 퇴직했다./이창훈기자

2018-02-27

“방치된 유휴공공시설, 역사·문화자원화 하라”

경북도의회 김인중 의원(비례·사진)은 지난 9일 제29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자유발언을 통해 도내에 폐기되거나 방치돼 있는 유휴공공시설을 역사·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도차원에서 선제적으로 나서 줄 것을 촉구했다.김인중 의원은 경북도내에는 직원이 근무하지 않는 무배치 간이역이 39곳에 달하고 59곳의 미활용 폐교를 비롯 도내 유휴공공시설이 상당히 존재함에도 이에 대한 활용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일례로 경북 최대 도시의 기차역이자 동해남부선의 종착역이었던 구 포항역은 KTX 포항역이 생기면서 모든 업무가 신역사로 옮겨지고 역으로서의 기능이 사라진 구역사는 2015년 10월에 철거됐다. 안동역 역시, 현재 새로 건설 중인 안동역이 완공되고 나면 기존의 안동역을 중심으로 하는 상권이 침체될 우려가 크다.김인중 의원은 “철도역이 코레일과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소유·관리 하고 있어 직접적인 대안 마련이 어렵더라도, 경북도가 직접 문화·관광자원, 테마공원, 역사공원 등으로의 활용과 자산 임대 등 부대사업 수익 창출 및 효율적인 역 관리 방안을 능동적으로 제안하는 등 적극적인 역할이 강조된다”고 말했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18-02-12

김장주 경북도 행정부지사 도지사출마 강행 여부 고민

경북도 김장주 행정부지사의 경북도지사 출마 여부에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부지사는 지난달 31일 공직사퇴와 함께 자유한국당 경북도지사 경선전에 뛰어들 것으로 알려졌지만 사퇴를 보류하며 관망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김 부지사는 올해 초 본지가 경북도민 1천83명을 상대로 `경북도지사 적합도`를 묻는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2.6%의 지지율을 보이며, 한국당 주자 중에서는 이철우(14.7%), 김광림(13.2%), 박명재(10.4%) 의원, 남유진 전 구미시장(5.5%), 김영석 영천시장(4.2%)의 뒤를 이었다.특히 자유한국당이 2일 전국위원회를 열고 “경선 시 해당 지역 책임당원 전원에 투표권을 부여해 책임당원 50%·여론조사 50%를 반영하기로 했다”고 현역의원에게 유리한 경선 룰을 결정하면서 김 부지사의 고민이 더 깊어졌다.지역 정치권에서도 김 부지사가 지난달 31일 사퇴강행을 보류한 이후 한국당 경선룰 변경이란 악재가 겹침에 따라 `불출마할 수도 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김 부지사는 경북매일과의 전화통화에서 “출마를 하겠다는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면서도 “경선룰에 대한 변화가 없거나 3월초에 경선을 실시한다면 중대결심을 할 수밖에 없다”고 불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다만 그는 “아직 공천심사위원회가 구성이 안됐고, 경선이 되더라도 중앙당에서 최종적으로 확정된다”면서 “경선룰이 좀 더 명확해 지는 것을 보고 최종적으로 출마와 불출마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유보적인 입장을 밝혔다. 아직 불출마 여부를 고심중이란 얘기다. 그러면서 그는 “책임당원 50%를 그대로 적용해 경선을 실시한다면 정치신인에게 매우 불리하다. 한국당이 폐쇄적으로 가고 있다”고 공천룰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한편 지역정가 일부에서는 김 부지사가 경북도지사 출마 대신 고향인 영천시장으로 출마를 하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김 부지사는 “경쟁 후보들이 얘기하는 것”이라고 일축했다./박형남기자7122love@kbmaeil.com

2018-0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