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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민생안전 최우선, 불요불급한 예산 과감히 삭감”

이선희 경북도의회 예결위원장. “도민들의 혈세가 낭비되지 않도록 예산 편성과정에서부터 꼼꼼히 점검하며 감시와 견제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경북도의회 이선희(청도)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도민들이 낸 귀중한 세금을 낭비돼선 안 된다. 소중한 재원이 적재적소에 배분되고 낭비 없이 효율적으로 집행돼 경북 도민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되도록 철저한 재정 감시자·조정자가 되겠다”고 말했다.재선의 이 위원장은 11대 도의회에서 예결특위 부위원장과 기획경제위 부위원장을 거쳤다. 이 때문에 합리적이고 모두가 납득할 만한 예산 심사를 맡을 적임자라는 평을 받고 있다.내년도 경북도 일반 및 특별회계의 총 규모는 12조 821억 원으로 전년 대비 8천294억 원(7.4%)이 증가했다. 경북도교육청의 예산 총 규모는 5조 9천 229억 원으로 전년대비 8천67억 원(15.8%) 증가한 규모다.이 위원장은‘재정 파수꾼’ 역할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각오다.이 위원장은 “경북도의 현안들은 모두 더 나은 도민의 삶을 위한 것으로 단 하나도 소홀함이 없이 우리가 모두 지혜를 모아 해결해 나갈 과제”라며“이번 예산에서는 미래 핵심 성장동력 확보, 도민 안전, 코로나 장기화로 인한 교육결손회복 등 지역현안사업에 과감하면서도 적재적소에 배분되도록 꼼꼼히 살피겠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그 어느 때보다도 엄중한 시기에 예결 위원장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민생안정을 예결위 활동의 최우선 정책순위에 두고 불요불급한 예산은 과감히 삭감하는 등 실제 도민들의 생활에 필요한 정책이 적용되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2-11-22

경북도·울진군, 대학과 ‘수소 인재양성’ 협약

경북도는 수소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대학과 협력하는 등 수소산업 활성화에 힘을 쏟는다.경북도와 울진군은 11일 경북대, 영남대와 함께 수소 전문인력 양성 및 울진 원자력수소 국가산업단지 유치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협약은 울진 원자력수소 국가산업단지 유치를 위해 지역대학의 수소 전문인력 양성체계를 강화하고 대학·지자체간 협력 기반구축을 위해서다.4개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수소산업 육성과 활성화 △수소 RD 연구기반 및 전문인력 양성체계 구축 △울진 원자력수소 국가산업단지 유치 협력 등 상호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경북도와 울진군은 지역의 새로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원자력을 활용한 대규모 청정수소 생산실증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원자력수소 국가산업단지 유치에 나서고 있다.이를 통해 지역대학의 수소 RD 연구기반 조성과 수소 전문인력 양성체계 구축을 위한 행정적 지원을 강화하고 수소 산업을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원자력을 활용한 청정수소생산은 이미 한국을 비롯한 미국, 일본 등 해외에서 연구개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원자로에서 생산된 값싼 전기와 고온열을 이용해 물(H2O)을 전기분해 함으로써 청정수소를 생산하는 방식으로 수소 생산과정에 이산화탄소 배출이 없어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이경곤 경북도 동해안전략산업국장은 “수소경제의 핵심은 양질의 수소를 저렴히 공급하는데 있다”며 “이를 위해 지역대학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수소 전문인력 양성체계를 갖춰 울진 원자력수소 국가산업단지가 유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2-10-11

“머리와 가슴, 열정으로 일할 터”

경북지역 제9대 시·군의회가 새로운 4년 임기를 시작했다. 지역별로 의회를 이끌어갈 수장들도 선출됐다.지면을 통해 이들의 의회운영에 대한 각오과 비전을 들어본다. 편집자주“열린 의회·공부하는 의회·소통하고 화합하는 의회 조성비판·견제 통해 집행부의 적법하고 합리적인 행정 도울 것”안경숙 제9대 상주시의회 의장(국민의 힘·3선·61)은 17명의 동료 의원 모두의 찬성으로 전반기 의장을 맡게됐다.안 의장은 먼저 의장이라는 중책을 맡겨주신 동료 의원님과 시민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했다.만장일치로 선출된 만큼 화합된 모습으로 의정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으며 ‘시민 곁으로 더 가까이 소통하고 대변하는 의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약속했다.-소감은.△ 의장으로서 기쁨보다 어깨가 더 무거워지는 것을 느끼면서 변화된 모습을 보이고 싶다는 의욕이 생긴다.믿어주신 모든 분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상주시의회의 변화를 이끌고 앞장서겠다.먼저, 열린 의회를 만들겠다.상주시민이 소망하는 진정한 상주발전과 시민 복리 증진을 위해 시민들의 다양한 목소리에 귀 기울여 의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제도 마련에도 노력하겠다.또한, 공부하는 의회를 만들겠다.이번 제9대 상주시의회에 초선 의원님이 열한 분이 계시는 만큼 빠른 기간 내에 역량을 높이고 지방의회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의회의 권위 의식은 없애고 의회의 권위는 높이도록 노력하고 의원 개인의 역량을 높이는 것이 결국 권위를 높이는 것으로 생각한다.그리고 늘 소통하고 화합하는 의회를 만들어 가겠다.동료의원들과 끊임없는 대화를 통해 소통하면서 상주시의회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지 점검하고 뒤돌아보는 의회를 만들도록 모두 함께 성실히 직무를 수행하겠다.-집행부를 어떻게 견제할 것인가.△ 이번 선거에서 개원 이래 처음 만장일치로 여성 의장과 부의장이 선출돼 유리천장을 깨버렸다는 말도 있다.하지만 여성이라는 선입견이나 고정관념들은 보이지 않는 장벽만 만들 뿐 조직의 발전을 저해하는 원인이라 생각한다.사실 봉사단체의 경우도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이 많고, 어둡고 낮은 곳에서 앞장서서 일하는 사람이 여성이라는 점도 강조하고 싶다.여성 의장으로서 머리와 가슴과 열정으로 일할 것이다.집행부와의 관계는 적절한 비판과 견제를 통해 집행부가 적법하고 합리적인 행정을 추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것이다. 무조건 견제와 비판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시민 전체를 위하고 시민의 생존과 직결되는 일이라면 집행부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또한, 항상 시민과 대화하고 생활 현장을 직접 찾아다니면서 다양한 시민의 목소리를 듣고 의정활동에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등 생동감 있는 열린 의회로 만들어 갈 것이다.집행부도 시정을 추진할 때 항상 시민의 입장에서 심사숙고해서 처리해 주실 것을 당부드리고 고심한 흔적들이 의회에 전달되기를 희망한다.-의회 운영방향은.△ 의원 모두 시민들과의 공약을 지키기 위해 임기 동안 초심을 잃지 않고 끝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는 점을 당부드린다.연구하고 공부하는 의회 상을 정립하여 상주시민이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찾아 대안과 비전을 제시함은 물론 전문지식 함양과 자질 향상에도 앞장서 나갈 것이다.동료의원들과 함께 힘과 지혜를 모아 지역발전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지켜봐 주시기를 부탁드린다.이번 제9대 시의회는 다선 의원님들의 경륜과 초선 의원님들의 참신성이 조화를 이뤄 앞으로 다양하고 심도 있는 의정활동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개원을 시작으로 상주시의 발전과 복리증진은 물론이고 선진 지방자치를 정착시키고 희망찬 상주의 미래를 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상주/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2-07-19

대구시의회 의장 이만규… 부의장 하병문·이영애

31년만에 후보등록제로 변경된 제9대 대구시의회 전반기 의장에 재선의 이만규(67·중구2·국민의힘) 의원이 당선됐다. 1·2부의장에 하병문(62·북구4·국민의힘)·이영애(65·달서구1·국민의힘)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대구시의회가 4일 오전 10시 개원식을 열고 9대 전반기 의장단 선출을 위한 정견발표에 이어 투표를 실시한 결과, 재선인 이만규 의원이 당선돼 2년의 임기를 시작했다.신임 이 의장은 1차 투표에서 재석 의원 31명 중 16표를 얻어 김대현 의원 13표, 이재화 의원 2표에 앞섰지만 과반수 이상 득표를 얻지 못해 2차 투표를 실시했다.이어진 2차 투표에는 이 의장이 19표를 얻었고 13표에 그친 김대현 의원을 누르고 당선을 확정했다.이 의장은 당선 인사에서 “집행부 거수기 우려 목소리가 있지만, 더욱 엄격하고 합리적인 잣대를 갖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홍준표 대구시장을 중심으로 한 집행부에 대한 강한 견제 의지를 드러냈다.이 의장은 “대구 미래 50년을 바라보며 옛 대구 영광을 찾기 위한 시 집행부의 노력에는 적극 협조하고 소통할 것”이라며 “견제 받지 않는 권력이 독주를 하다가 상식과 공정이 무너진다. 강력한 리더십과 담대한 변화를 내세우는 민선 8기 대구 시정이 견제 받지 않으면 독선이 된다. 저는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 사심 없는 당당함으로 몰상식과 불공정에 맞설 것”이라고 강조했다.시의회는 5일 운영위원회를 제외한 5개 상임위원회의 위원을 선임하고 6일 5개 상임위원장 선출, 7일 운영위원장을 각각 선출한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22-07-04

포항시의회 의장 백인규·부의장 김일만

제9대 포항시의회 전반기 의장단에 백인규 신임 의장과 김일만 신임 부의장이 나란히 당선됐다.포항시의회는 4일 제9대 첫 회기인 제295회 임시회를 열어 전반기 의장에 3선의 백인규(국민의힘, 비례) 의원, 부의장에 3선의 김일만(국민의힘, 용흥·우창동) 의원을 각각 선출했다.이날 의장선거에서는 1차 투표에서 백인규 의원 16표, 안병국 의원 10표, 방진길 의원 4표, 백강훈 의원 2표, 김성조 의원 1표를 얻었다. 1차 투표에서 재적 의원 33명 중 과반수 득표를 한 후보가 나오지 않으면서 2차 투표에 돌입했고 백인규 의원 16표, 안병국 의원 11표, 방진길 의원 4표, 백강훈 의원 1표, 김성조 의원 1표 순으로 또다시 과반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았다.이에 포항시의회 회의규칙에 따라 1, 2위 득표자인 백인규, 안병국 두 후보만을 대상으로 3차 투표를 진행했고 백인규 의원 20표, 안병국 의원 12표, 무효 1표로 백인규 의원이 최종 당선됐다. 이로써 백인규 신임 의장은 비례대표 출신으로는 최초로 포항시의회 의장을 지내게 됐다.백인규 신임 의장은 “32년 만에 지방자치법이 개정되면서 의회 인사권 독립이나 정책지원관 등을 어떻게 꾸려나가야 할지 고민을 하겠다”며 “또 의원들이 의정활동을 하는데 많은 뒷바라지를 하여 의원 역량강화를 통해 선진 의회를 만들고 시민들께 사랑받고 존경받는 의회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어진 부의장 선거에서는 김성조 의원이 참여하지 않으면서 1차 투표에 참여한 재적 의원 32명 중 김일만 의원 16표, 이재진 의원 13표, 무효 3표로 과반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았다. 이에 2차 투표를 다시 진행한 결과 김일만 의원 18표, 이재진 의원 11표, 무효 3표로 김일만 의원이 부의장으로 뽑혔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2-07-04

경북도의회 의장 배한철… 부의장 박영서·박용선

12대 경북도의회 전반기 의장에 국민의 힘 배한철(73·경산)의원이 선출됐다.경북도의회는 4일 오후 도의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의장단 후보 선거에 들어갔다.이날 열린 의총에는 61명 의원 중 60명이 참석했다.경북도의회는 국민의 힘 56명, 민주당 2명, 무소속 3명으로 구성됐다.앞서 국민의 힘은 지난 1일 의총을 열고 의장후보에 배한철(경산)의원, 부의장후보에는 박영서(문경), 박용선(포항)의원을 선출했다.경북도의회는 이날 개원 후 곧바로 도의회 의장선거에 들어갔다.의장선거에서 배한철 의원은 59표를 얻어 당선됐고, 이어서 열린 1부의장에는 국민의 힘 소속 박영서의원, 2부의장에는 박용선의원이 각각 57표를 얻어 당선됐다.배한철 의장은 인사말에서 “앞으로 집행부인 경북도를 견제 감시하는 도의회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도민의 예산이 허투루 쓰이지 않도록 하겠다”면서 “도민행복과 경북도의 발전을 위해 혼신의 힘을 쏟겠다”고 포부를 밝혔다.배한철 의원은 경산시의회에서 3선에 성공 의장을 거쳐 경북도의원으로 진출 3선 연임후 부의장을 역임했다.한편, 도의회는 5일부터 7일까지 휴회 한 후 오는 8일 의회운영위원회를 비롯한 7개 상임위원회 위원과 상임위원장을 뽑는다.이어 11일에 도정 및 교육행정에 대한 업무 보고를 받고, 15일에는 예산결산·윤리위원회를 구성하고 상임위원회에서 심사한 안건을 처리하고 폐회한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2-07-04

경북도의회 의장 배한철 의원 당선

제 12대 경북도의회 전반기 의장에 배한철(73,경산)의원이 사실상 선출됐다.경북도의회 국민의힘은 1일 오전 도의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의장단 후보 선거에 들어갔다. 이날 열린  의총에는 61명 의원 중 국민의힘 의원 56명 전원이 참석했다.배한철 의원은 박성만(영주), 김희수(포항) 의원과 1차 투표에서 과반에 1표 모자라는 28표를 얻어 18표를 획득한 박성만 의원과 결선 투표를 거쳐 최종 35표를 얻어 의장후보로 선출됐다.부의장에는 박영서(문경)·박용선(포항), 최병준(경주) 의원 등 당초 3명이 나왔으나 의장선출 후 최병준후보가 기권, 박영서, 박용선의원이 각각 1,2부의장후보로 선출됐다.경북도의회는 4일 임시회 1차 본회의를 열어 전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의장단을 선출한다. 국민의힘 의총 결과에 따라 경북도의회 12대 전반기 의장과 부의장은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보인다.배한철 의원은 경북도의회 의장 공약으로 △의원 1인당 주민숙원사업비 7억원을 10억원으로 인상 △의원 월정수당 인상 △의원 공약실천을 위한 행정적 지원팀 신설 △의원별 디지털 의정자료관 구축 △시군별 도정협력관실(도의원실) 확대 설치 운영 △법제지원과 예산추계 기능 보강 및 정책지원관 선발 배치 등을 내걸었다.배한철 의원은 경산시의회에서 3선에 성공 의장을 거쳐 경북도의원으로 진출 3선 연임 후 부의장을 역임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2-07-01

경산시의회 의장단 선거 열쇠 쥔 초선의원

[경산] 경산시의회가 7월 5일 제237회 임시회 1차 본회의를 열어 제9대 경산시의회 전반기 의장단을 선출하고 새로운 출발을 알린다.전반기 의장단은 전체 의원 15명 중 13명이 국민의힘 소속으로 의장단 전체를 국민의힘이 싹쓸이할 분위기다.제8대 경산시의회에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이 5명으로 3명의 상임위원장 중 한 자리를 차지했었다.제9대 경산시의회 전반기를 이끌어갈 의장 후보로는 5선의 시의원이 있으나 무소속이기에 국민의힘 박순득(재선·57) 의원과 박미옥(3선·59) 의원간의 경쟁으로 그 결과가 주목된다.부의장과 상임위원장은 의장투표 결과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박순득 의원은 “선수보다는 동료의원들의 지지가 우선으로 당을 위해 노력해 온 과정이 이번 의장선거에서 동료의원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이에 박미옥 의원은 “윤두현 국회의원의 결정이 중요하겠지만, 갑자기 조정된 선거구에서도 많은 득표로 당선되고 3선이라는 선수를 무시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제9대 경산시의회 의장선거는 초선의원들의 손에 달렸다는 평가다.제9대 경산시의회 15명의 의원구성을 살펴보면 5선(무소속) 1명과 3선(국민의힘) 1명, 재선은 더불어민주당 2명과 국민의힘 3명 등 5명, 초선 8명의 구조다. 결국, 초선의원들이 시민의 대표자로서 투표권을 행사하거나 이해타산에 따라 합종연횡을 선택하느냐에 결과가 달렸다. /심한식기자

2022-06-23

“선거구 쪼개기, 대구시민 삶 쪼갤 것”

대구지역 기초의회 4인 선거구 확대 등을 골자로 하는 선거구 획정안이 대구시의회 문턱에 가로막혔다. 이에 소수정당 등이 반발하고 나섰다대구시의회는 27일 임시회 본회의를 열어 2인 선거구 18곳, 3인 선거구 20곳, 4인 선거구 1곳(수성구 바 선거구), 5인 선거구 1곳(수성구 마 선거구)으로 하는 ‘대구광역시 구·군의회의원 정수 등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을 가결했다.상임위(기획행정위원회)를 거치는 과정에서 기초의원 중대선거구제 시범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4인 선거구는 모두 2인 선거구로 쪼개졌다.앞서 대구시 선거구획정위원회는 4인 선거구를 7개 늘리는 안을 제시했다.본회의 표결에 앞선 토론에서 더불어민주당 김혜정 의원은 “시민들은 대구시의회를 신뢰하지 않고 쪼개기 의회라는 오명으로 비난을 받을 것”이라며 수정안에 반대 의견을 밝혔지만 선거구 쪼개기를 막지 못했다.이날 오후 정의당을 비롯한 기본소득당, 노동당, 녹색당, 진보당과 민주노총대구지역본부, 대구참여연대 관계자 등은 대구시의회 앞에서 4인 중대선거구 의결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기도 했다.한민정 정의당 대구시장 후보는 이날 대구시의회의 4인 선거구 쪼개기에 대해 “시민들의 삶을 쪼개는 것”이라고 비난했다.이날 한 후보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미 예상은 했지만, 설마했던 대구시의회의 결국 선거구 쪼개기가 다시 한 번 자행됐다”며 “국회 정개특위 합의안에 있는 다당제를 위한 중대선거구제 정신을 훼손하는 결정”이라고 주장했다.또 “선거구 쪼개기는 지금 당장 이득이 될지 모르지만, 결과는 대구시민의 삶을 쪼개는 것이 될 것”이라며 “비례성을 높여 시민의 목소리를 온전히 대변하는 지방의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대구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들은 4인 선거구 확대를 통해 소수 정당의 지방 의회 참여를 늘려야 한다고 지속적으로 주장해 왔다. /김영태기자

2022-0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