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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교역조건 좋아져도 경제성장률 안 오를수도”

교역조건 좋아져도 경제성장률은 상승하지 않을 수 있다는 한국은행의 연구결과가 공개됐다.한은이 11일 발간한 조사통계월보 5월호에 실린 ‘글로벌 충격이 교역조건과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수요, 반도체 공급, 원유 공급 등 교역조건(순상품교역조건) 변화 배경에 따라 교역조건과 성장과의 관계가 다르게 나타났다.순상품교역조건이란 상품 한 단위를 수출해 살 수 있는 수입품의 양으로, 이론상 교역조건이 나빠지면 실질 구매력이 떨어져 실질소득이 줄고 경기가 나빠질 수 있다.보고서는 2000∼2018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세계 수요가 감소할 경우 수입가격이 수출가격보다 더 크게 떨어져 교역조건은 좋아진다고 봤다. 다만 수출이 줄어들며 성장률은 둔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교역조건이 개선하면 경제도 성장한다는 통념과 반대로 움직인 셈이다. 반도체 물량공급이 늘어날 경우 수출물가가 하락해 교역조건은 나빠진다. 그러나 반도체 수출이 늘어 경제 성장률은 상승하는 것으로 분석됐다.국제유가 상승에 교역조건이 나빠질 경우 통념대로 성장률이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가가 오르면 생산비용이 상승하고 실질소득이 감소하기 때문이다.조동애 한은 조사국 과장은 “교역조건과 경제성장의 관계가 글로벌 충격별로 달라지기 때문에 두 지표간의 상관관계를 일률적으로 판단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세계 수요, 원유 및 반도체 공급 등 근본요인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연구는 반도체 수요 축소로 교역조건과 성장률이 하락 중인 최근의 경제상황을 설명하는데는 한계를 가진다. 반도체 수요는 세계 수요와 연관돼 있는데 이번 연구 결과에서는 세계 수요 축소시 교역조건은 개선되고 성장률은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9-06-11

세아창원특수강 강관공장, 사우디 아람코 판매사 인증 받아

세아창원특수강의 대구경 강관공장이 세계 최대석유화학기업인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로부터 벤더(판매사) 인증을 받았다. 강관은 내부에 빈 곳이 있고 봉 형태를 띠는 철강제품을 이른다. 원유, 천연가스를 채취하고 생산하는 데 쓰이는 유정용 강관 등이 여기에 속한다.최근 사우디 정부의 현지화 정책 강화로 해외 업체의 아람코 신규 벤더 등록이 제한적인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세아창원특수강의 기술력을 인정받고 긴밀한 신뢰를 형성해 의미 있는 결실을 맺게 됐다.세아창원특수강은 2015년 소구경 강관공장에 이어 대구경 강관공장까지 승인을 받아 공장에서 생산하는 스테인리스 계열 전 구경을 아람코로부터 벤더 인증을 받은기업이 됐다.2017년 완공된 세아창원특수강 대구경 강관공장은 최신식 설비인 5천t 압출 프레스를 갖췄다. 특수강 제강부터 압출 공정까지 일괄생산 체제를 구축하여 높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아람코는 원유 생산능력을 유지하기 위해 2025년까지 약 3천400억달러(402조원)수준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세아창원특수강은 이번 벤더 승인을 계기로 지속적인 파트너십 형성을 통해 향후 아람코의 강관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진출 확대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9-06-11

포스코 1%나눔재단, 배려계층 아동 위한 예술강사 모집

포스코 1%나눔재단이 오는 24일까지 포항·광양 지역 ‘1%나눔 아트스쿨’예술강사를 모집사진한다고 11일 밝혔다.‘1%나눔 아트스쿨’은 지역사회에서 예술강사를 모집해 포항·광양 지역 배려계층 아동들에게 다양한 참여형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문화예술교육사업이다. 이번 교육사업은 포스코 기업시민 실천의 일환으로, 예술교육을 통해 지역 아동들이 창의적인 인재로 자라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추진됐다.모집대상은 문화예술 관련 전공자 또는 예술을 접목한 창의적 콘텐츠를 가진 성인남녀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강사로 선발되면 소정의 강사료와 재료비를 지원하며, 문화예술 프로그램 전문 컨설팅을 제공한다.예술강사는 오는 24일까지 모집하며, 포스코 1%나눔재단 홈페이지(www.poscofoundation.org)을 통해 모집 안내문과 신청서를 다운받아 접수할 수 있다. 서류심사와 면접심사 결과는 개별 공지되며 최종발표는 7월 15일이다.선발된 강사들은 추후 예정된 사업설명회와 워크숍에 참가해야 한다. 자세한 사항은 1%나눔 아트스쿨 운영사무국(02-784-1508)에 문의하면 된다.선발된 예술강사는 오는 9월부터 2020년 2월까지 6개월간 포항 및 광양 권역의 지역아동센터를 방문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예술교육을 진행한다.교육장르는 공연예술, 시각예술, 미디어예술로 나누어 미술, 공예, 디자인, 일러스트레이션, 타이포그래피, 캘리그라피, 미디어아트, 영화, 사진, 음악, 국악, 무용 연극 등 다양한 수업을 제공할 계획이다.포스코 기업시민실 양지원 과장은 “1%나눔 아트스쿨이 예술교육을 통해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창의력과 협동심을 기르는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지역의 예술가들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9-06-11

경북동해안 제조업 체감경기 다시 위축

지난 4월 잠시 회복세를 보였던 경북 동해안지역 제조업 체감경기가 5월 들어 또다시 하락세로 접어들었다.11일 한국은행 포항본부가 발표한 ‘2019년 5월 경북동해안지역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5월 경북동해안지역 제조업의 업황BSI는 61로 전월대비 3포인트 하락했다.반면 6월 업황 전망BSI는 62로 전월대비 1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예측됐다.지난달 제조업의 매출BSI는 85로 전월대비 2포인트 하락했으나 다음달 전망지수는 89로 전월대비 6포인트 증가했다.채산성BSI는 82로 전월대비 1포인트 올랐고 다음달 전망지수도 80으로 전월대비 2포인트 상승했다.자금사정BSI는 82로 전월대비 1포인트 하락했으나 다음달 전망지수는 80으로 2포인트 상승했다.지역 제조업 기업들은 경영에 어려움을 주는 요인을 내수부진으로 응답한 비중이 가장 많았으며 인력난과 인건비 상승이 뒤를 이었다. 또한 전월에 비해 불확실한 경제상황(+3.6%포인트), 수출부진(+2.7%포인트) 등으로 응답한 업체의 비중이 증가한 반면, 자금부족(-4.1%포인트), 인력난·인건비상승(-3.7%포인트) 등으로 응답한 업체의 비중은 감소했다.5월 지역 비제조업 업황BSI는 74로 전월대비 6포인트 하락했으며 다음달 전망지수 74로 전월대비 8포인트 하락했다.지난달 비제조업 기업의 매출BSI는 79로 전월대비 5포인트 증가했고 다음달 전망지수는 70으로 전월대비 7포인트 올랐다. 채산성BSI은 81로 전월대비 7포인트 하락했고 다음달 전망지수도 78로 전월대비 10포인트 하락했다.자금사정BSI는 82로 전월대비 3포인트 하락했고 다음달 전망지수도 80로 전월대비 3포인트 하락했다.비제조업 기업들은 인력난·인건비상승을 경영 애로사항으로 응답한 업체가 가장 많았으며 내수부진이 뒤를 이었다.전월에 비해 전월에 비해 불확실한 경제상황(+2.8%포인트) 및 원자재가격 상승(+1.7%포인트) 등으로 응답한 업체의 비중이 증가한 반면, 경쟁심화(-1.5%포인트) 및 내수부진(-1.3%포인트) 등으로 응답한 업체의 비중은 줄었다.한편, 한은 포항본부는 포항, 경주, 영덕, 울진, 울릉지역의 292개 법인기업(금속, 자동차, 기타제조업, 건설, 도소매, 사업서비스업, 기타 비제조업)을 대상으로 지난달 11일부터 29일까지 기업경기실사지수 조사를 실시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9-06-11

“제철소 고로 조업정지 처분 철회하라”

철강업계가 최근 경북도 등 지자체의 제철소 고로 조업정지 10일 행정처분에 반발, 법적대응을 추진하고 있다.10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충남도가 당진체철소 고로 가동을 10일간 중단하라는 내용의 조업정지 행정처분에 대응해 지난 7일 중앙행정심판위원회에 집행정지를 신청했다.충남도는 지난달 30일 현대제철이 안전밸브인 브리더를 개방해 무단으로 오염물질을 배출했다며 조업정지 10일 처분을 내렸다. ‘화재나 폭발 등의 사고를 예방할 필요가 있어 환경부 장관 또는 시·도지사가 인정하는 경우’ 등 예외적 상황에만 정화시설을 거치지 않은 고로의 오염물질 배출을 허용하는 대기환경보전법을 위반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현대제철은 내부 온도가 1천500℃에 달하는 고로를 정비할 때는 폭발 위험을 예방하기 위해 블리더를 열 수밖에 없다고 반박했다.현대제철은 3개월간 조업을 못 하면 현재 열연 제품 가격(t당 72만∼74만원)으로 볼 때 약 8천억원의 손실이, 최장 24개월이면 8조원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전남도와 경북도로부터 각각 10일간 조업정지 사전통지를 받은 포스코 광양·포항제철소는 행정심판으로는 가지 않고 집행취소 소송을 진행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한국철강협회는 지난 6일 지자체들의 고로 조업정지 행정처분과 관련해 안전밸브 개방이 환경오염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며 사실상 처분을 철회해 달라고 요청했다.철강협회는 “고로 안전밸브 개방은 전 세계 제철소가 지난 100년 이상 적용해온 안전 프로세스”라며 “조업정지 이후 고로를 재가동한다 해도 현재로선 기술적 대안이 없다”고 밝혔다. /박동혁기자

2019-06-10

“안 그래도 위기의 철강산업 中자본 부산 유치 철회하라”

‘철강도시’포항시가 최근 각종 악재로 ‘진퇴양난’에 봉착한 철강산업을 지키기 위해 전면에 나섰다.최근 세계 1위 스테인리스 제조사인 중국 청산강철(靑山鋼鐵)이 부산에 대규모 투자계획을 세우면서 포스코 등 국내 철강사들이 심각한 피해를 입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면서 포항시 등이 나서 반대입장을 공식화한 것이다. 포항시 등이 공식입장문을 발표한 배경에는 최근 제철소 고로 조업정지 행정처분 사전통지로 철강업계가 곤경에 빠져 있는 가운데 중국 철강자본까지 유입될 경우 철강산업 전반이 크게 흔들릴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이에 따라 관련 정부 당국의 내부 조정 여부가 주목된다.이강덕 포항시장은 10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부산시는 국가 산업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는 중국 청산강철 부산 투자계획 검토를 전면 철회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포항시 대표자인 이 시장과 함께 포항상공회의소, 포항철강산업단지관리공단, 경북동부경영자협회 등 3개 경제단체와 한국노총 포항지역지부, 전국금속노조 포항지역본부, 포스코 노동조합 등 3개 노동단체 대표가 함께 자리한 가운데 공동입장문을 발표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이 시장은 “청산강철이 미·중 무역분쟁으로 수출판로 확보를 위한 우회 투자처로 한국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며 “국내 생산거점을 마련할 경우 국내 스테인리스강 냉연 제조업 기반을 붕괴시키고 동종업계 가동중단으로 5천여명의 대규모 실직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어 “부산시는 국내 경제에 미칠 악영향 등을 간과한 채 지역 외자 유치 실적만을 내세우며 칭산강철 투자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수입산 냉연강판 지속 유입으로 국내 수요 40%를 수입산이 잠식한 상황에서 국내업계에 더 심각한 피해를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이 시장은 끝으로 “부산시는 자동차, 전자 등 국내 핵심 수출산업에 필수소재를 공급하는 국내 냉연업계 타격 등 국가 전반에 미칠 악영향을 고려해 투자계획 검토를 전면 철회해야 한다”며 “정부도 다른 산업 연관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포항시에 따르면 세계 1위 스테인리스 생산업체인 중국 청산강철은 지난달 27일 부산 미음공단에 냉연공장 건설을 위한 투자의향서를 부산시에 제출했다. 청산강철의 투자규모는 1억2천만달러에 이르며 부산 냉연공장 신설사업은 국내 스테인리스 업체인 길산그룹과 50대50 공동투자 방식으로 추진되고 있다.국내 스테인리스 냉연강판 시장은 연 180만t의 생산이 가능한 상황임에도 수요량이 100만t에 불과해 가동률이 60% 수준에 그치고 있다.이에 철강업계에서는 이번 부산 신규 투자유치에 따른 고용창출 인원은 약 500명인 반면, 기존 국내 동종업계 가동 중단에 따른 실직자는 약 5천명으로 10배에 가까워 청산강철 한국진출이 현실화될 경우 국내 철강산업 전반이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앞서 한국철강협회는 지난달 30일 중국 청산강철그룹의 국내투자 사업 백지화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한 바 있다.이와 관련, 청산철강과 함께 이번 사업의 공동투자자인 길산그룹은 입장문을 통해 “청산강철과 합자해 추진 중인 스테인리스 냉연공장 건립이 일부에 의해 ‘해외자본의 국내시장 잠식’이라는 프레임으로 비춰지고 있어 안타깝다”며 “중국·인도네시아산 소재를 가공한 냉연제품이 한국산으로 둔갑한다는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고용인원도 간접인원까지 포함하면 약 2천명이 넘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반박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9-06-10

가스공사 “지역 밀착사업으로 대구 경제발전 기여”

한국가스공사가 대구 혁신도시 이전 후 다양한 지역밀착 사업으로 대구경제발전에 기여하고 있다.10일 한국가스공사에 따르면 지난 2014년 10월 대구 혁신도시로 본사를 이전한 후 지역사회 요구에 부응하는 특화된 다양한 지역협력 사업을 활발히 전개하면서 지역 사회에 빠르게 녹아들고 있다.그동안 가스공사는 대구지역 식품분야 사회적 기업인 ‘안심 팩토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HACCP 인증을 지원했고 대구시와 공동으로 ‘글로벌 창업경진대회’를 개최하면서 창업문화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등 지역 사회적 기업의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이 대회를 통해 ‘인공지능 글로벌 웹툰 플랫폼’을 발표한 국내 기업이 중국 투자자로부터 200만달러 투자 유치에 성공하는 성과를 거뒀다.또 올해 계명대와 ICT분야의 연구·교육·신사업 발굴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경일대와 보안 드론 도입 및 전문가 육성을 위한 산학협력 MOU를 체결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교육분야 협력을 강화하여 지역인재 양성은 물론, 미래 신기술 도입과 개방·협업형 기술개발 생태계 조성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가스공사는 지난해 대구이전 공공기관 중 최대 규모인 36억원을 지역 사회공헌 사업으로 집행해 저소득계층의 일자리 창출과 에너지비용 절감 등 가치 창출형 사회공헌 사업을 추진했다.가스공사는 대구시와 함께 대구를 전세계에 홍보하고 알릴 수 있는 가스 올림픽인‘2021년 세계가스총회(WGC)’대구 개최를 유치했다.‘2021 세계가스총회’ 유치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대구경북연구원이 분석한 자료를 통해 생산유발효과 631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324억원, 취업유발효과 1천179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또 2021년 WGC의 개최를 통해 국내 가스산업 발전은 물론, 대구시의 대규모 국제행사 진행에 필요한 전시장, 숙박시설 등 제반 인프라 확장을 통해 국제회의·전시 중심 도시로 도약과 대구의 글로벌 이미지 제고에도 기여하고 있다.김영두 한국가스공사 사장직무대리는 “세계가스총회는 우리나라 가스산업의 저력을 글로벌 무대에 적극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이라며 “가스공사는 지역과 상생·협력하는 다양한 지역밀착 사업을 전개하고 세계가스총회(WGC) 2021의 성공적 개최를 통해 꿈과 희망을 지역과 나누며 건강한 지역경제 생태계 조성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9-06-10

한국 찾는 외국인 여행객 3일 이상 체류·평균 653$ 지출

한국을 찾는 외국인 여행객들 대부분이 3일 이상 체류하며 여행기간 동안 쇼핑과 미식여행을 즐기고 숙박과 항공료를 제외한 한 사람당 평균 여행 경비는 653달러를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제주항공(대표이사 이석주)이 지난 5월1일부터 15일까지 2주간 한국여행을 마치고 제주항공을 이용해 출국하는 외국인 여행객 1천5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 앤 리서치에 의뢰해 결과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분석됐다.이번 조사에서 전체응답자(중복응답)의 86%가 3일 이상 한국에 체류하며 ‘쇼핑(59.3%)’과 ‘미식여행(56.3%)’을 즐긴 것으로 나타났다.또 전체 응답자의 86.5%가 한국 여행에 전반적으로 만족했으며, 여행 기간 중 가장 만족스러웠던 부분으로 ‘음식(26.9%)’과 ‘쇼핑(21.9%)’을 꼽았다.아쉬웠던 부분으로는 ‘의사소통(40.5%)’과 ‘높은 여행경비(11.1%)’를 선택했다.한국 여행과 관련한 정보는 인스타그램,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미디어(28.9%)’와 ‘인터넷(23.0%)’에서 주로 얻는 것으로 조사됐고 ‘지인소개(17.4%)’ 그 뒤를 이었다.그러나 대만 여행객의 경우 소셜미디어(23.9%)나 인터넷(8.7%) 보다 ‘지인소개(38.4%)’가 가장 높은 응답을 얻어 이채롭게 평가됐다.외국인 여행객이 항공료와 숙박비를 제외하고 한국을 여행하며 사용한 순수 여행경비는 1인당 평균 653달러인 것으로 집계됐다.사용금액별 비중을 살펴보면 ‘300∼500달러가 27.2%로 가장 많은 응답을 보였고 ‘300달러 이하’ 20.5%, ‘500∼700달러’ 19.0% 순으로 응답했다.한국 여행 중 1천500달러 이상의 비교적 큰 비용을 사용했다는 응답자는 전체 응답자 중 7.5%를 차지했다.이 중 러시아(35.0%)와 중국(20.0%) 국적의 여행객이 상대적으로 큰 비용을 여행 중 사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이에 반해 일본 국적의 여행객의 경우 62.3%가 500달러 이하의 여행비용을 사용해 가장 적은 금액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여행만족도에 대해 전체 응답자 중 불과 3.3%만이 한국 여행에 불만족했다는 답변해 대체로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으나 베트남 여행객의 경우 전체 응답자의 15.5%가 불만족했다고 응답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한국 재방문 의사를 묻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의 91.2%가 재방문 의사가 있다고 밝혔고 보통(6.8%), 재방문 의사 없다(0.9%)가 뒤를 이었다.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제주항공을 이용해 한국을 여행한 일본(438명), 중화권(138명), 필리핀(128명), 중국(120명), 베트남(103명), 태국(99명), 러시아(20명), 기타(10명) 국적의 외국인 1천56명을 대상으로 해당 국가 언어 설문지를 활용한 개별면접 조사를 통해 진행했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3.02%포인트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9-06-10

포스코,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포스코가 5년간 총 200억원을 출연해 중소기업에 대한 스마트공장 구축사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이 사업은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지원 사업’과 ‘스마트화 역량강화 컨설팅’으로 구성된다.포스코는 스마트공장 구축과 혁신컨설팅을 패키지로 제공함으로써 중소기업이 체계적으로 스마트공장을 구축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돕는다.포스코가 200억원, 중소벤처기업부가 100억원 총 300억원을 5년 동안 지원하고 중소기업중앙회·대한상공회의소·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등과 함께 사업을 운영할 계획이다.‘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지원 사업’은 정부와 대기업이 스마트공장 구축을 원하는 중소기업에게 사업당 최소 2천만원에서 1억원까지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현재 2019년 사업 참여기업을 모집하고 있으며, 5년간 500개 중소기업이 혜택을 받을 예정이다.이 사업을 위해 포스코는 포스코ICT·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포스코인재창조원 등 그룹내 각 분야별 전문가로 스마트 추진단을 구성해 참여기업 현장을 방문, 에너지절감·재고관리·생산라인 자동화 등 공장 스마트화를 지원한다.‘스마트화 역량강화 컨설팅’은 포스코 고유의 생산현장 혁신기법인 QSS(Quick Six Sigma)를 바탕으로 중소기업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위한 사전진단과 개선방안을 발굴하는 제도이며, 전문 컨설턴트가 제철소 혁신활동을 통해 축적된 노하우를 참여기업에 직접 전수한다.한편, 포스코는 2013년부터 중소기업의 스마트공장 구축과 생산현장 혁신을 지원하기 위해 산업혁신운동 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지난 5년 동안 총 197억원을 지원해 876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1천660건의 개선과제를 수행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9-06-09

“안전밸브 개방 불가는 제철소 운영 중단 의미”

“현재로서는 안전밸브 개방 외에는 기술적 대안이 없어 조업정지는 곧 제철소 운영 중단을 의미합니다.”철강업계가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졌다. 경북도 등 지자체들이 고로 정비과정에서 안전밸브(브리더)를 개방해 대기오염물질을 무단 배출했다는 이유로 포스코와 현대제철에 조업정지 10일 행정처분을 예고했기 때문이다.철강업계를 대표하는 한국철강협회는 성명서를 내고 “조업정지 10일은 곧 제철소 운영 중단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지역사회와 노동계, 협력사 등도 반대입장을 적극 표명하며 지자체 측에 조업정지 처분을 철회할 것을 요청하고 있어 향후 지자체의 처리가 주목되고 있다.한국철강협회는 6일 ‘고로(용광로) 조업정지 처분 관련 설명자료’를 내고 ‘산업의 쌀’인 철강의 생산이 멈추면 조선, 자동차, 건설 등 철강을 사용하는 수요산업과 관련 업체들이 매우 큰 어려움에 직면하게 된다며 행정처분 반대입장을 밝혔다. 철강협회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포항(4기), 광양(5기), 당진(3기)에서 총 12기의 고로가 운영되고 있다.그런데 지난 4월 24일 전남도가 광양제철소를 상대로 조업정지 10일 행정처분 사전통지를 내린 것을 시작으로 지난 5월 16일 충남도가 당진제철소를 상대로, 지난 5월 27일 경북도가 포항제철소를 상대로 같은 처분을 사전통지하면서 철강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고로 정비시 안전밸브를 임의로 개방해 일산화탄소·질소산화물 등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했다는 것이 조업정지 처분의 이유였다.하지만 철강협회는 다른 의견을 밝히고 있다. 안전밸브 개방시 배출되는 것은 수증기가 대부분이고, 고로 내 잔류가스 배출에 의한 환경영향은 미미하다는 것이다. 철강협회는 안전밸브를 통해 배출되는 잔류가스는 2천㏄ 승용차가 하루 8시간 운행시 10여일간 배출하는 양에 해당되며 잔류가스의 성분은 현재 국립환경과학원 주관으로 측정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또 지난 1월 1일부터 4개월간 포항시 남구 장흥동, 대도동, 대송면, 장량동 등 포항제철소 인근지역과 영향권 밖인 경주시 성건동에 설치된 국가 대기환경측정망 데이터를 비교 분석한 결과 미세먼지(PM10), 일산화탄소(CO), 황산화물(SO₂), 질산화물(NO₂) 등 주요 항목이 일반상황과 안전밸브 개방상황 모두 차이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덧붙였다.철강협회는 고로 안전밸브 개방은 전세계 제철소가 100년 이상 동안 적용해 오고 있는 안전 프로세스인데 우리나라에서만 문제가 되는 점에 대해서도 억울하다는 입장도 드러냈다.독일의 경우, 고로 정비시 안전밸브 개방을 일반정비 절차로 인정하는 등 관련 법적 규제가 없으며, 다른 선진국에서도 고로 안전밸브 개방을 특별히 규제하고 있지 않다는 것. 세계철강협회도 안전밸브 개방과 관련한 한국철강협회의 문의에 대해 “고로 정비시 폭발 방지를 위해 안전밸브를 개방하는 과정에서 배출되는 소량의 고로 잔여가스를 완전히 제거할 수 있는 특별한 해결방안은 없다”며 “회원 철강사 어디도 배출량을 줄이거나 없애기 위해서 특정한 작업이나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는 보고는 없다”고 힘을 실어줬다.철강협회는 ‘조업정지 10일’처분이 가져올 파장에 대해서도 크게 우려하고 있다. 고로 조업정지 기간이 4∼5일을 넘기면 고로 안에 있는 쇳물이 굳어 고로 본체가 균열될 수 있으며 재가동을 위해서는 최소 3개월에서 최대 6개월 이상 시간이 걸린다.이 기간 동안 고로 1기당 120만t의 철강제품을 생산하지 못하게 돼 연 8천억원 이상의 매출 손실이 예상된다. 철강협회는 조업정지 이후 고로를 재가동한다고 해도 안전밸브 개방 외에는 기술적 대안이 없어, 조업정지는 곧 제철소 운영 중단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단순히 경제적 타격에 그치는 것이 아닌라 국내 일관제철소 운영 전면 중단이라는 의미와 같다는 것이다.철강협회는 이같은 이유로 대기환경보전법의 관련 조항을 고로 업종의 특성에 맞게 법리 적용이 이뤄져야 한다고 호소했다. 대기환경보전법 제31조 1항 2호에는 ‘방지시설을 거치지 아니하고 오염물질을 배출할 수 있는 공기 조절장치나 가지 배출관 등을 설치하는 행위. 다만, 화재나 폭발 등의 사고를 예방할 필요가 있어 시·도지사가 인정하는 경우에는 그러하지 아니하다’는 예외규정이 있다. 협회는 정비를 위한 일시적인 가동 정지시 안전밸브 개방이 이 조항 예외규정에 따른 적법한 행위라고 주장했다.철강협회는 “전 세계적으로 대체할 기술이 없는 게 현실이지만 국내외 철강사, 정부, 환경단체 등과 협업해 다른 기술적 방안이 있는지 연구하겠다”며 “또한 고로 운용에 따른 주변환경 영향도 평가를 투명하게 수행하고, 환경개선 활동도 지속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포스코 내 양대 노조인 한국노총과 민주노총도 조업정지 처분에 대한 반대입장을 분명히했다.한국노총 포스코 노조는 5일 성명서를 내고 “전 세계적으로 브리더 가동은 노동자 안전 확보를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며 “대안 기술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브리더를 안전장치가 아닌 오염 물질 배출구로 치부하지 말고, 경북도와 전남도는 조업 정지 10일 행정처분 계획을 즉각 철회하라”고 밝혔다.앞서 4일 민주노총 포스코 지회도 입장문을 통해 “고로에서 방출되는 가스는 회수해 발전소에서 발전 자원으로 사용하고 있어 고의로 대기에 방출할 이유가 없다”며 “고로설비 인허가 기관인 환경부가 10여년이 지난 후 환경기준 준수 미비를 이유로 조업정지 처분을 내린다면 인허가를 한 공무원은 어떤 처벌을 받아야 하느냐”고 지적했다.이밖에 포항상공회의소, 포항제철소 협력사협회 등 지역사회에서도 탄원서를 제출하는 등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며 조업정지 처분에 반대하는 목소리에 힘을 보탰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9-06-06

SK텔레콤, 대구은행과 최대 5% 혜택 ‘T high 5 적금’ 출시

SK텔레콤은 6일 주식회사 핀크·DGB대구은행과 손잡고 고객에게 최대 5%의 혜택을 제공하는 고금리 적금 ‘T high 5적금’사진을 최근 출시했다고 밝혔다.SK텔레콤은 핀크, DGB 대구은행과 제휴 협약식을 지난 5월 7일 갖고 ‘T High 5적금’ 출시뿐 아니라 앞으로 고객의 건전한 자산 형성 활동을 지원과 디지털 금융 생활 활성화에 앞장설 수 있도록 각사의 역량을 최대한 집중해 상호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SK텔레콤 고객은 ‘T high 5적금’을 통해 일반 적금 대비 2배가량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T high 5적금’ 가입 고객은 기본 금리 2%에 SK텔레콤 고객 우대금리 2%를 제공해 최소 4%의 금리를 받을 수 있으며 이동전화 5만원 이상 요금제 이용 시 1% 캐시백이 추가된다. 고객이 실제로 납부하는 이동전화의 최종 요금요금이 5만원 미만이라도 할인 전 요금인 요금제 월정액 기준 이 5만원 이상 사용고객이라면 1% 추가 혜택을 받을 수 있다.우대금리 제공은 신용카드 발급, 자동이체 계좌 신청 등의 다른 조건 없이 19세 이상 SK텔레콤 이동전화 이용 고객이라면 누구나 가까운 SK텔레콤 대리점에서도 1인 1계좌 가입이 가능하다. 월 불입금액은 5만원, 10만원, 15만원 중 선택이 가능하고 만기는 1년, 2년 중 선택할 수 있다.SK텔레콤은 ‘T high 5적금’ 출시를 기념해 적금에 가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연 1%의 캐시백을 제공하는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우선 오는 7월 31일까지 가입한 고객 중, 5만원 이상 요금제 사용 고객 대상 추첨을 통해 총 3천명에게 추가 1% 캐시백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또 SKT의 군장병 요금제인 ‘0히어로’를 이용하고 ‘T high 5적금’에 가입한 고객 중 선착순 5천명에게는 1%에 해당하는 금액을 지급하는 ‘T high5 0히어로’ 캐시백을 추가로 제공한다.SK텔레콤 최은식 대구마케팅본부장은 “이번 대구은행과 제휴를 통해 ‘T high5 적금’ 출시로 금융 분야에서도 고객분들께 차별화된 혜택과 가치를 제공하게 된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특히 대구·경북 지역에서 더 많은 고객들이 혜택을 누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9-06-06

“철강 생태계 클러스터 재구축 급선무”

하대성 한은 포항본부장한국은행 포항본부가 한국은행 창립 69주년을 맞아 경북매일신문, 국회철강포럼과 함께 ‘포항의 자생적 철강생태계 구축전략’을 주제로 지역경제세미나를 개최한다. 특히 이번 세미나에서는 철강원자재만 생산해오고 있는 포항의 철강업이 소비재 생산 거점지역으로 변화가 가능한지 여부를 짚어보고 대안을 논의한다. 한국은행포항본부는 그동안 침체기에 접어든 포항철강업이 한단계 더 성장하기 위해선 제조생태계를 재구축해야한다는 의견을 내 왔었다. 관련기사 11면한은 포항본부는 지난 1974년 12월 포항주재사무소로 처음 문을 연 이후 45년간 소재지인 포항시를 포함해 경주시, 울진군, 영덕군, 울릉군 등 경북 동해안지역 5개 시·군의 경제동향 파악 등 지역경제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세미나는 오는 13일 포항시청 4층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하대성 한국은행 포항본부장을 만나 이번 세미나에서 제시될 이야기를 들어봤다.포항은 플랑크톤(중기)부터고래(포스코)까지 기업 다양서로 맞물리는 선순환 구조 필요완제품 생산 인프라 갖춰야-현재 포항경제 동향은.△포항지역 경제를 논하려면 주력인 철강산업을 들여다봐야 한다. 2∼3년 전까지만 해도 전 세계적으로 철강제품은 단가가 좋아 철강업체들은 판매량이 늘어나지 않더라도 매출액이 높아지는 효과가 있었다. 하지만 올해 들어 제품 가격은 떨어지고 철광석 등 원자재 가격은 오르면서 철강업계가 이중고를 겪고 있다. 제품 단가를 올리려고 해도 조선, 자동차 등 판매처가 될 관련업계도 사정이 좋지 않아 어려움이 많은 실정이다. 포항은 철강경기의 직접적 사정권 안에 들어와 있어 지역경제가 현재 힘든 것으로 분석된다.- 경기침체기에 지진피해까지 겹쳐 시민들의 고통이 심하다.△포항지진은 지역경제에 악영향을 크게 끼쳤다. 예컨대 부동산의 경우 지진 이후 평균 30% 이상 하락하며 수렁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지 않는가. 후유증은 더 갈 것 같다. 당장 상황이 좋아질 방안도 없어 안타깝다. 지진특별법 등 관련 법안의 발빠른 제정을 통해 위기에 빠져있는 포항지역 경제에 희망을 줬으면 한다.- 이번 세미나는 어떤 내용으로 구성될 예정인가.△경제가 좋다는 것은 결국 순환이 잘된다는 것이다. 경기는 선순환의 흐름아래서 확대재생산되는 구조여야 한다. 그런데 이게 쉽지가 않다. 당국이 경제에 동맥경화가 일어나지 않도록 정책을 수립하고 시행하며 대안을 마련하는 등 더욱 고민해야 한다. 이번 세미나주제의 키워드는 두 가지다. 하나는 ‘자생적’이라는 것이고, 또다른 하나는 ‘생태계’라는 것이다. 포항에는 플랑크톤(중소기업)부터 포스코와 같은 고래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한 철강기업들이 있다. 이들은 서로가 맞물려야 한다. 그리고 해양속의 생태계처럼 철강을 이용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포항에서 할 수 있도록 하는 생태계 클러스터 구축이 시급하다고 본다.-포항철강공단에서 생산되는 철강소재를 바탕으로 완제품까지 생산하는 산업구조를 만들기 위해 가장 먼저 고려해야할 사안은.△현재 우리상태는 어떤가에 대한 현상 진단과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는가, 그리고 우리는 무엇을 하고 싶은가에 대해 냉정한 자기성찰 위에 로드맵부터 만들어야 한다. 무엇부터 어디에서 누가 언제부터 할 것인가를 짚어나가는 것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한다. 생각하기는 모두 거창한 것을 하고 싶겠지만, 최종완제품을 만들어낸 경험 자체가 없기 때문에 그러한 인프라부터 갖추어나가도록 해야 할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손톱깎이도 포항에서 생산된 철강원자재를 사용한다면 세계 최고 제품을 만들수 있다고 본다.- 이번 세미나를 통해 시민들과 지역 산업계에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부임 후 과거 포항경제발전 역사를 살펴보니 아이디어가 매우 뛰어난 선진적인 방안들은 많이 발견할 수 있었다. 문제는 결과인데 성과로까지는 연결되지 않았다. 용두사미와 같은 주장만 난무했다고나 할까. 그러다보니 늘 비슷한 의견들만 난무했다고 판단한다. 이번 기회에 과연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인데 안 한 것인지, 하고 싶어도 못했던 것인지에 대해서도 충분히 재검토하면서, 지역 각계가 나만을 보는 것이 아니라 모두, 우리라는 시각에서 지역 전체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양보하거나 타협하는 지혜를 함께 모았으면 한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하대성 한국은행 포항본부장경북 포항 출신으로 동지상고와 영남대학교 경영학과를 거쳐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바바라 대학에서 공부했다. 한국은행 입사 후에는 조사국 조사제2부, 발권국을 거쳐 부산본부, 대구경북본부, 울산본부 부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2019-06-04

‘425만원’ 면세점 구매한도 상향 검토

정부가 면세점에서 1인당 구매할 수 있는 액수를 3천600달러(약 425만원)에서 상향하는 방안을 검토해 이달 내로 결론내기로 했다.기획재정부는 국민소득 증가 및 물가 상승 등을 고려해 사전면세점 구매한도의 상향 필요성과 추진 방안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4일 밝혔다.현재 내국인 1인당 구매 한도는 3천600달러다.시내 및 출국장 면세점에서 3천 달러, 이번에 새롭게 개장한 입국장 면세점에서 600달러까지 구매가 가능하다.술 1병(1ℓ, 400달러 이하), 향수 60㎖는 별도로 구매가 가능하다.현재 국내에 면세점은 시내에 26곳, 출국장 29곳, 입국장 2곳 등 모두 62곳이 있다.내국인에 대한 면세점 구매 한도는 해외 제품에 대한 과도한 소비 제한을 위해 1979년 500달러로 도입됐으며, 이후 1985년 1천달러, 1995년 2천달러, 2006년 3천달러로 상향조정됐다.여기에 새롭게 개장한 입국장 면세점에서 600달러(술 1병·향수 60㎖ 별도)를 포함하면 내국인 1인당 구매한도는 3천600달러다.입국장 면세점 구매한도를 여행자 휴대품 면세한도와 같게 설정한 이유는 운영 초기 혼선을 예방하기 위해서다.입국장 면세점은 국내 반입을 전제로 물품을 판매하므로 면세한도를 초과해 판매할 경우는 반드시 과세된 가격으로 판매해야 한다. 면세점에서 ‘과세된 물품 판매’ 등으로 인한 혼선이 발생할 수 있어 구매한도를 면세한도와 동일한 수준으로 제한한 것이다.기재부는 추가적 한도 상향에 대해 향후 입국장 면세점 시범운영 추이 등을 봐가며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정부는 면세 한도를 2014년 9월 400달러에서 600달러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현재 해외여행자의 면세 한도는 600달러와 술 1병(1ℓ, 400달러 이하), 향수 60㎖, 담배 1보루까지다.최근 입국장 면세점 도입으로 면세 한도가 늘어난 것은 아니라고 기재부는 설명했다.다만, 입국장 면세점에서 산 국내 물품은 면세 한도에서 공제해준다.진승하 기재부 관세제도과장은 “면세 한도 상향에 대해서는 찬반 의견이 강하게 엇갈린다”면서 “해외여행자가 늘어나는데 일본이나 중국 대비 낮으니 면세 한도를 높여야 한다는 의견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이 510달러인데, 우리나라는 그보다 높으니 높여서는 안 된다는 의견이 있다”고 말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9-06-04

포스코, AI·빅데이터 분야 청년 취업 지원

포스코가 AI와 빅데이터 분야에 취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나섰다.포스코는 지난 3일부터 오는 16일까지 ‘청년 AI·빅데이터(Big Data) 아카데미’ 7기 교육생을 모집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포스코는 지난 2017년 포스텍과 함께 AI, 빅데이터 관련 전문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2018년까지 70여명의 수료생을 배출했으며, 올해부터는 교육기간과 인원을 확대해 향후 5년간 매년 200여명을 양성할 계획이다. 교육생들은 3개월 교육기간 동안 국내 최고 수준의 교수진으로 부터 AI, 빅데이터 원리 및 활용기법을 배우게 되고, 기업에서 발생 가능한 문제해결 과제 2건을 수행해 실무 활용 역량을 배양하게 된다.교육기간 중 숙식비 및 교육비는 전액 무료로 제공되고 월 100만원의 연수수당이 지급되며, 성적 우수자는 포스텍 연구인턴의 기회가 부여된다.현재 교육을 받고 있는 전소윤씨는 “인공지능의 최신 기술과 전문성을 갖춘 포스텍 교수님으로부터 수업과 피드백을 받을 수 있어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이번 교육은 포스텍에서 7월 1일부터 9월 23일까지 진행 될 예정이며 자세한 정보 및 교육신청 안내는 포스코 청년취창업 홈페이지(http://youth.posco.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포스코 관계자는 “청년 AI·빅데이터 아카데미는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포스코의 대표적인 기업시민 활동으로 취업준비생들에게 취업기회를 확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더 나아가 4차 산업혁명의 국가적 역량을 제고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9-06-04

최정우 회장 “철강업계, 환경규제에 선제 대응해야”

한국철강협회는 4일 포스코 서울센터 서관 4층 아트홀에서 ‘제20회 철의 날 및 스틸코리아(SteelKorea) 2019’행사를 가졌다.이번 기념식은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최정우 한국철강협회 회장 등 철강업계 관계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본 행사에 앞서 국내 철강사와 협업을 통해 고품질 국내산 연강선재를 안정적으로 공급한 안도호 코스틸 사장이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또 철강산업에 인공지능 딥러닝 알고리즘을 최초로 적용한 정송묵 포스코 부장이 동탑산업훈장을, 협력적 노사관계 정착 등 철강업계에 선도적인 노사문화 정착에 기여한 이방섭 환영철강공업 노조위원장이 산업포장을 받았다. 이밖에 안윤기 포스코경영연구원 상무, 이준호 고려대 교수 등 26명이 정부포상을 받았다.철강인들의 창의와 연구개발 의욕을 진작시켜 철강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목적으로 1982년에 제정, 올해로 36회째를 맞은 철강기술상은 강연식 포스코 연구위원(보)가 수상했으며, 철강기술장려상은 배은재 현대제철 과장, 김호정 동국제강 전임연구원, 권태우 TCC스틸 부장, 철강기능장려상은 나유상 포스코 파트장, 임성만 현대제철 기장이 수상했다.올해 처음으로 철의 날과 통합으로 개최되는 스틸코리아 2019 행사에서는 법무법인 광장 국제통상연구원 박태호 원장이 ‘글로벌 통상전망과 대응전략’이란 주제로 특별강연을 했다.박 원장은 “최근 철강업계는 세계적인 공급과잉으로 수익성이 악화되고, 통상마찰이 확대되는 등 부정적인 효과로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며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불확실한 통상환경에 대비해 민관 협조를 통한 상시적 예방 및 공조체제 확보가 필요하다”말했다.이어진 스틸코리아 행사에서는 미세먼지, EU의 철강 슬래그 규제 현황, 철강제품의 친환경 경쟁력 등 환경 관련 주제 발표와, 남북한 철강산업 협력 추진전략, 남·북·러 PNG 프로젝트 가스관 추진 여건 등 북방협력, 미국 반덤핑 상계관세 사례와 시사점, 국제통상분쟁 등 통상관련 분야에 걸쳐 세미나를 개최했다.최정우 한국철강협회 회장은 “최근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른 미세먼지로 인해 철강산업에 대한 환경개선 요구가 높아진 상황에서 철강업계는 2021년까지 대기방지시설에 1조5천억원 이상 투자 계획을 밝힌 바 있다”며 “앞으로도 환경규제 준수의 수준에서 벗어나 보다 선진화된 환경관리시스템 구축 및 개선활동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다같이 노력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9-06-04

세아제강지주, 베트남에 파이프 2공장 준공

세아제강지주는 최근 베트남 현지 생산법인 ‘세아스틸비나(SSV) 제2공장사진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북미 시장 이외 글로벌 생산 및 판매 채널을 다각화해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준공식에는 이휘령 세아제강 부회장, 이주성 세아제강 부사장, 남형근 세아제강지주 대표, 베트남 정부인사를 롯해 주요 고객사 및 협력사 관계자 등 120명이 참석했다.세아제강지주는 2017년 6월 베트남 남부 동나이성 연짝 산업단지 내 부지 12만㎡에 연산 10만t 규모의 SSV 제2공장 착공에 들어갔다.2년간 3천780만달러(약 450억원)가 투입된 SSV 제2공장은 구경 2∼4인치 일반 배관재 및 유정용 튜빙 제품을 주력으로 생산할 계획이다.이로써 베트남 현지 파이프 생산능력은 ‘SSV 제1공장’ 23만t, ‘SSV 제2공장’ 10만t, ‘베트남 스틸 파이프(Vietnam Steel Pipe)’ 4만t이 더해져 총 37만t으로 확대됐다.베트남 스틸 파이프는 1993년 베트남 최대 철강회사 ‘VN스틸’과 50대 50으로 합작해 만든 베트남 최초의 강관회사로, 소구경 및 범용 제품을 주력으로 생산한다.세아제강지주는 베트남 외에도 미국, 이탈리아, 아랍에미리트(UAE) 등에 해외 생산기지를 구축해 왔으며 이번 SSV 제2공장 준공을 통해 7번째 해외 강관생산 공장을 확보하게 됐다.이휘령 세아제강 부회장은 “이번 제2공장 준공을 계기로 내수 판매 확대와 시장 다변화를 적극 실현함으로써세아스틸비나가 아시아 넘버 원 파이프 제조업체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며 “본사 차원에서도 제2공장의 조속한 안정화를 위해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9-06-03

포항제철소, 고객사 경쟁력 제고 앞장

포스코는 최근 포항제철소 고객사를 대상으로 스마트팩토리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설명회를 열었다고 3일 밝혔다.포항제철소 설비기술부와 EIC기술부가 설비솔루션 기술지원 활동의 일환으로 마련한 이번 설명회에는 아주스틸, 대영전기 등 13개 고객사 관계자 32명이 참석했다.설비솔루션 기술지원 활동이란 포스코가 세계 최고 수준의 제철설비 운영기술 노하우를 활용해 고객사 설비 문제점을 진단하고 기술 컨설팅을 제공함으로써 고객사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는 휴먼솔루션마케팅(human solution marketing) 활동을 말한다.포항제철소는 최근 포스코 스마트팩토리에 대한 고객 관심이 고조됨에 따라 4차산업혁명 시대와 스마트팩토리의 개요, 포스코 스마트팩토리 추진현황 등을 중심으로 이번 설명회를 구성했다.뿐만 아니라 중소기업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위한 단계별 추진과정도 알기 쉽게 설명해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고객사 관계자들은 설명회 직후 포항 1열연공장으로 자리를 옮겨 스마트팩토리를 적용한 철강 제조 현장을 견학했다.이날 행사에 참석한 아주스틸 김휘진 본부장은 “최근 중소기업에서도 스마트팩토리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 이번 설명회를 통해 스마트팩토리 전반에 대한 내용과 포스코 추진 현황을 사례 중심으로 들을 수 있어 유익했다”며 “중소기업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위한 실질적인 힌트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앞으로도 고객사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설비솔루션 기술지원 활동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9-06-03

제주항공, 일본 7번 왕복하면 30만P 추가 적립이벤트

제주항공(대표이사 이석주)은 2일 회원들을 대상으로 일정기간 동안 일본 노선을 14회(왕복 7회) 탑승하면 기본 적립 포인트 외 30만 포인트를 추가 적립해 주는 ‘일본 스탬프 랠리 시즌2’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자사 항공편을 자주 이용하는 승객을 위해 유류할증료나 공항시설 사용료 등을 제외한 항공운임을 기준으로 최소 5%를 적립해 주는 ‘리프레시 포인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1포인트는 1원의 가치다.오는 4일부터 내년 5월31일까지 진행하는 ‘일본 스탬프 랠리 시즌2’ 프로모션은 제주항공이 취항하는 일본 노선을 탑승한 회원에게 편도 1회당 스탬프 1개를 발급해준다. 단, 이벤트 조건을 채우기 위해 지난 5월 취항한 ‘후지산의 도시’ 시즈오카와 오키나와 노선을 반드시 탑승해야 한다.제주항공 홈페이지(www.jejuair.net)와 모바일 앱 또는 모바일 웹을 통해 항공권을 예매한 후 여정을 마치면 자동으로 응모되며 여행사에서 예매했거나 회원이 아니었다면 해당 기간에 탑승한 정보를 홈페이지에서 입력하고 리프레시 포인트 적립신청을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지난해 처음 진행했던 일본노선 스탬프 랠리에는 약 2천500명에게 왕복 항공권을 선물했다”며 “당시 뜨거웠던 이용자들의 반응을 고려해 두 번째 프로모션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항공은 대구를 비롯한 인천, 김포, 김해, 청주, 무안(7월1일 후쿠오카 취항 예정), 제주(7월2일 후쿠오카 취항 예정) 등 전국 7개 공항을 기점으로 도쿄, 오사카, 나고야, 후쿠오카, 삿포로, 오키나와, 마쓰야마, 가고시마, 시즈오카 등 9개 도시에 22개의 정기노선을 운항해 일본을 여행하는 가장 편리한 일정을 제공하고 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9-06-02

포스코, 자재 선급금 지급으로 공급사와 상생

포스코가 상생협력을 위해 국내 대기업 최초로 공급사가 납품하는 자재에 대해서 선급금을 지급한다.포스코는 오는 6월부터 공급사가 제작하는 1억원 이상의 정비 소모품 등 자재에 대해 선급금 20%를 현금으로 지급한다고 30일 밝혔다.포스코는 이미 현재 공급사가 요청시 설비에 대해서 선급금을 지급하는 방식을 사용해왔다.포스코는 지난달 공급사와 소통간담회 자리에서 “자재의 경우 납품 이후에 대금을 지급받고 있으며, 최근에는 자재 계약서가 있어도 대출을 받기가 어려운 경우가 있어 금융부담이 크다”는 고충사항을 듣고 현장에서 바로 자재 선급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하고 한 달 만에 관련제도를 신설했다.포스코가 자재에 대해서까지 선급금 지급을 확대함으로써 공급사는 계약직후부터 금융부담이 완화되고 포스코는 공급사로부터 자재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게 된다.설비와 자재를 포스코에 공급중인 대동중공업 김철헌 대표는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공급사의 애로사항에 대해서 귀를 기울이고 신속하게 자재 선급금을 지급하도록 결정해 준 포스코의 상생협력을 위한 노력과 배려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한편, 포스코는 지난 2004년부터 중소기업에 대한 납품대금 전액을 현금으로 지급해오고 있으며 2017년에는 이를 중견기업까지 확대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9-05-30

철강협회, 中 청산강철 부산 냉연공장사업 ‘백지화’ 촉구

중국의 거대자본이 한국 내 스테인리스 생산거점을 마련한다는 소식에 국내 철강업계가 크게 반발하고 있다. 한국철강협회는 최근 중국 청산강철 그룹이 대규모 냉연공장 신설을 위한 투자의향서를 부산시에 제출한 것과 관련, 사업 백지화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30일 발표했다.국내 1위 스테인리스 강관 제조업체인 길산과 세계 1위 스테인리스 제강사인 중국 청산강철은 50대50 지분 투자로, 부산 미음공단 외국인 투자지역에 연산 50만t 규모의 스테인리스 냉연공장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청산강철의 국내 진출은 미·중 무역분쟁 등 국제 무역규제 확산으로 인한 열연제품 판로 축소 등에 따른 우회수출 거점 및 신규 판매처 확보 의도로 파악된다.국내 철강업계는 청산강철 한국진출이 현실화될 경우 국내 스테인리스냉연업계는 고사되고 실업률 상승 등 국가경제에도 악영향이 크다는 입장이다.이미 공급과잉 상태인 국내 스테인리스냉연업계에 청산강철이 저가열연 사용 및 외투기업 세제 혜택을 무기로 냉연제품을 대량 판매할 경우 국내 시장은 고사된다는 것이다. 아울러 신규 투자유치에 따른 고용창출 인원 500명보다 기존 국내 동종업계 가동 중단에 따른 실직자는 5천명으로 예상되며 모든 면에서 득보다는 실이 많다고 철강업계는 분석하고 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9-05-30

현대제철, 관광명소 순천만 일원문화공간 조성

현대제철이 관광명소인 순천만 일원에 새로운 문화예술 공간을 조성해 시민들의 휴식에 예술적 감성을 더했다.현대제철은 지난 28일 전남 순천시 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에서 철제공공예술 프로젝트 ‘H-Steel 아뜰리에(ATELIER)’쇼케이스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현대제철은 올해 초 ‘철이 디자인 하는 자연 놀이’라는 주제로 작품을 공모해 Steel Forest, Natural painting, 숲속의 노래 등 3개 작품을 선정했다.이 작품 공모는 조형 예술가를 비롯한 일반 시민들에게 예술작품 창작 및 제작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선정된 작품을 통해 부드럽고 친근한 철의 이미지를 전달하고자 기획됐으며 올해로 2회째를 맞았다.현대제철은 올해 ‘생태와 문화의 도시’인 순천의 이미지와 작품이 설치되는 교육체험센터의 장소적 특징을 반영해 생태와 교육이라는 주제를 담는 것을 작품 선정 기준으로 삼았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선정된 임승모 작가의 ‘Steel Forest’, 심준보 작가의 ‘Natural painting’, 김두원 작가의 ‘숲속의 노래’ 등 3개 작품은 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 야외 녹지공간에 설치됐다.또 순천만의 상징인 흑두루미와 관련된 지역의 미담을 모티브로, 자연과 생명의 회복이라는 메시지를 담아 시민들이 참여해 만든 작품인 ‘날개로, 희망으로’도 같은 공간에 설치됐다. 이 작품에는 순천지역 초등학생 200여명이 직접 작성한 메시지를 날개 깃털에 담았다.이번에 작품을 설치한 ‘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은 전남 유일의 교육체험센터로 오는 9월 오픈 예정이다.이곳은 전국 학생과 교직원 및 일반인이 함께 이용하는 복합 체험학습 공간으로 각종 공연과 박람회, 창의인성체험, 대규모 회의, 국제회의 등도 가능하다.김원배 현대제철 순천공장장은 “이 프로젝트는 현대제철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금액에 회사가 동일한 금액을 출연해 조성된 매칭그랜트 기금을 바탕으로 진행된 사회공헌 사업”이라고 말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9-05-29

티웨이항공, 글로벌 서포터즈 ‘베스t’ 프렌즈 2기 모집

티웨이항공은 오는 6월 7일까지 함께 날개를 펼칠 글로벌 대학생 서포터즈인 ‘베스t’프렌즈 2기사진를 모집한다고 29일 밝혔다. 총 4개 팀을 모집하는 베스t’프렌즈는 외국인 대학생 1명과 내국인 대학생 2명이 한 팀으로 운영되며 온오프라인 해외마케팅 활동을 함께 하게 된다. 모집 대상은 기획바이럴담당, 영상제작담당, 국내대학 재학 중인 외국인대학생으로 활발한 SNS 활동과 티웨이항공 서포터즈 역할을 성실히 할 수 있는 국내대학 재학생은 지원 가능하다.주요활동으로 외국인 친구와 함께 티웨이항공 해외 취항지 및 국내 여행을 함께 하며 영상 콘텐츠 제작, 다양한 채널의 SNS 홍보 활동, 기타 대외 오프라인 업무 수행 등을 진행하게 된다.베스t프렌즈는 팀별·개인별 활동비가 제공되고 활동 수료 후 전원에게 국내선 왕복 항공권을 제공한다. 자세한 사항은 티웨이항공 홈페이지(www.twayair.com) 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젊은 대학생의 끼와 신선한 아이디어를 베스t’ 프렌즈 활동을 통해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해외여행과 외국인 친구들과의 다양한 경험을 함께 할 이번 글로벌 서포터즈 모집에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9-0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