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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포스코·KT, CEO 평균 재임기간 30대그룹 중 최하위

포스코가 KT와 함께 국내 30대 그룹 가운데 계열사 전문경영인 재임 기간이 가장 짧은 것으로 조사됐다. 평균적으로 취임 약 2년 후에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등기임원 임기(3년)도 채우지 못한 것으로, 민영화한 지 이미 10년 이상 지났음에도 이른바 ‘정치 외풍’이 작용하는 데 따른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14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사업보고서를 제출하는 30대 그룹 계열사 265곳을 대상으로 2008년 이후 약 10년간 퇴임한 대표이사(오너 제외한 전문경영인) 743명의 재임 기간을 전수 조사한 결과 평균 3.3년으로 집계됐다.대표이사 재직 기간이 가장 긴 곳은 한국투자금융으로, 지난 10년간 퇴임자가 단 한 명도 없었다.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이 12년째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2014년과 2016년에 각각 계열 편입된 한국투자캐피탈과 드림라인의 오우택 대표와 김창호 대표도 재직 중이다.재계 1위인 삼성은 같은 기간 총 81명의 계열사 CEO가 퇴임했는데, 이들의 평균재임 기간은 3.9년이다.가장 짧은 곳은 교보생명그룹으로 1.2년에 불과했다. 그러나 유일하게 사업보고서를 제출하는 계열사인 교보증권의 전 대표이사가 2007년 1년여 만에 물러난 데 따른 것으로, 이후 바통을 넘겨받은 김해준 대표는 10년 이상 재임하고 있기 때문에 ‘착시’가 있는 셈이다.따라서 사실상 계열사 대표이사 재임 기간이 가장 짧은 곳은 KT로, 지난 10여년간 39명이 평균 2.1년 재임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코와 CJ가 각각 2.2년으로 그 뒤를 이었다.CEO스코어는 “민영화한 KT와 포스코는 정치적 외풍으로 인해 계열사 대표이사 평균 수명이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민간 그룹인 CJ의 대표이사들이 빨리 물러나는 것은 이채롭다”고 밝혔다.가장 오랜 기간 재임했던 대표이사는 이인원 전 롯데쇼핑 부회장으로, 무려 19년에 달해 ‘직업이 CEO’라는 평가를 받았다.1년도 채우지 못한 채 대표이사에서 물러난 ‘초단명 CEO’도 106명으로, 전체 조사 대상의 14.3%에 달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8-11-15

대구 10월 고용률 상승, 경북은 소폭 하락

얼어붙은 고용시장이 쉽사리 해빙되지 않고 있다.10월 기준 실업자수는 외환위기 후 최대를 기록했고 실업률은 13년 만에 가장 높았다.대구·경북지역은 전국 평균에 비해 등락폭이 적었으나 여전히 10명 중 6명 내외 만이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4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천709만명으로 1년 전보다 6만4천명 증가했다.실업자는 1년 전보다 7만9천명 늘어난 97만3천명이었다. 10월 기준으로 보면 외환위기 당시인 1999년(110만8천명) 이후 가장 많다취업자 증가 폭은 올해 7월 5천명을 기록한 이후 4개월째 10만명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8월은 3천명, 9월엔 4만5천명이었다.대구는 124만4천명으로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2만1천명이 늘었고 경북은 146만2천명으로 6천명 줄었다. 산업별로는 대구의 경우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1만9천명), 농림어업(1만명), 도소매·숙박음식점업(3천명)은 늘었고 전기·운수·통신·금융업(-1만명), 건설업(-1천명)은 줄었다. 제조업은 같은 수준을 보였다.경북은 농림어업(3만4천명), 제조업(8천명), 전기·운수·통신·금융업(1천명)은 증가한 반면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3만4천명), 건설업(-1만1천명), 도소매·숙박음식점업(-2천명)은 감소했다.고용률은 61.2%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대구는 59.1%로 1.1%포인트 올랐고 경북은 63.1%로 0.3% 떨어졌다.실업률은 3.5%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같은 달 기준으로 2005년 3.6%를 기록한 이후 13년 만에 최고다.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8.4%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지난해 10월에는 공무원 채용 시험이 진행됐으나 올해는 없었기 때문이다.대구와 경북의 실업률은 각각 3.8%와 3.3%를 보였고 실업자는 각각 5만명과 5만1천명이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대구 81만2천명, 경북 80만4천명으로 전년동월에 비해 각각 2만3천명, 1만명 감소했다.경제활동참가율은 대구 61.5%, 경북 65.3%로 각각 1.1%포인트, 0.5%포인트 상승했다.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작년과 달리 올해 10월에는 공무원 시험이 없어서 청년층 실업률은 하락했지만 40·50대에서 실업자가 늘었다”며 “고용상황이 좋지않은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고세리기자

2018-11-15

포항제철소, 프리미엄 제품 생산 박차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오형수)가 미래 산업을 선도할 철강제품을 만드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포항제철소는 11월 품질의 달을 맞아 고수익 월드프리미엄 제품 점유율을 50% 가까이 늘리고 품질부적합률을 대폭 낮춰 품질 경쟁력을 높였다고 13일 밝혔다. 또 부식이 안 되는 포스맥을 비롯해 가볍지만 단단한 기가스틸, 잘 마모되지 않아 비용절감 효과가 큰 고망간강 등 고수익 제품 생산성을 높이고 불량 제품을 줄이는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이 일환으로 포스코는 최근 열린 ‘2018 EVI 포럼’에서 친환경 에너지(Eco Energy), 살기 좋은 거대도시(Mega City), 차세대 자동차(Neo Mobility) 등을 미래 메가트렌드를 제시했다. 이 자리에서 포스코는 풍력발전, 태양광발전 등 친환경 청정에너지에 사용될 베어링 소재를 비롯해 ‘초고층 건물’에 적용되는 초고층 전용 강재인 ‘HSA강재’와 ‘초장대교량’에 사용되는 교량 케이블용 강선인 포스케이블(POSCO wire for Cable)을 선보였다.아울러 전기차 차체인 PBC-EV, PSC-EV와 전기차 구동모터, 스티어링 시스템 등 기가스틸을 전시해 호평을 받았다. 이에 맞춰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는 프리미엄 철강재와 배터리용 고기능 양극재·음극재와 같은 에너지 소재들을 생산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특히 포항제철소는 열연, 강건재, 에너지조선, 자동차, 냉연·가전 외에도 전기차소재, 선재, 스테인리스 등 다양한 제품을 집중 생산이 가능해 수익성과 품질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오형수 포항제철소장은 “올해 전 세계적으로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되고 시장 점유율 경쟁이 심화되는 등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다”며 “하지만 제철소 전 직원이 WP제품 생산을 높이기 위해 설비와 생산 혁신에 노력해준 결과 품질과 생산성을 한 단계 높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8-11-14

‘한국형 디지털 오일필드 시스템’ 해외 적용

포스코ICT는 에너지 개발전문업체인 에너지홀딩스그룹과 ‘한국형 디지털 오일필드’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디지털 오일필드는 생산 현장의 설비에 설치된 IoT(사물인터넷) 센서를 통해 데이터를 수집한 뒤 이를 분석해 설비의 이상징후를 파악하고 정비와 교체 시점을 알려주는 시스템이다.이 시스템은 한국석유공사의 자회사인 하베스트가 운영하는 캐나다 앨버타주 골든광구에 시범 적용돼 내년 상반기까지 효과를 현장 검증할 계획이다.이후 하베스트가 운영하는 인접 광구로 단계적으로 확대함은 물론 민간기업들이 운영하는 중국·동남아·북미·중동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포스코ICT와 에너지홀딩스는 지난해부터 중소형 육상 유전을 대상으로 하는 한국형 디지털오일필드 솔루션 개발에 나섰다. 이는 에너지기술평가원의 국책과제로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서울대, 조선대, 동아대도 함께 참여한 바 있다.디지털 오일필드 시스템은 전세계 주요 석유기업들이 도입하는 추세다. 시장조사기관인 마켓앤마켓츠에 따르면 2023년까지 약 30조원 규모로 성장 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양사가 개발한 디지털 오일필드 시스템은 생산 현장의 주요설비에 설치된 사물인터넷(IoT)센서를 통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해 설비의 이상징후를 파악하는 원리를 갖추고 있다.또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해 향후 생산량 예측, 경제성 분석, 저류층(원유 등 자원이 매장되어 있는 층) 시뮬레이션 기능도 함께 제공한다.생산 전 공정을 운영자가 상주하지 않고 자동제어 할 수 있도록 해 비용을 줄여주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전체 서비스는 클라우드 기반으로 제공해 확장성이 뛰어나고 투자 부담이 적은 것도 장점이다.포스코ICT 관계자는 “자원개발에 소요되는 비용을 절감하고, 안정적인 운영을 지원한다는 측면에서 디지털 오일필드 시스템 기술 도입이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추세”라며 “앞으로 중소기업과 함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말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8-11-14

포스코건설, 방글라데시서 사랑나눔 봉사

포스코건설은 방글라데시의 외딴 섬인 마타바리(Matarbari)에서 사랑나눔 봉사활동을 펼쳤다고 12일 밝혔다. 마타바리는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Dhaka)에서 남동쪽으로 약 280km 떨어진 치타공(Chittagong)주에 위치한 섬이다. 이번 활동은 포스코건설이 방글라데시에서 수행하고 있는 마타바리 석탄화력 발전소 현장 인근에서 진행됐다. 한의약 의료 봉사 2219 교육기자재 기증 등의 활동을 펼쳤다.포스코건설은 지난 4일부터 3일간 방글라데시 마타바리에 있는 푸란 바자(Puran Bazar) 초등학교에서 대한한방해외의료봉사단과 함께 한의약 의료 봉사활동을 진행했다.포스코건설 의료봉사단은 현지 주민을 대상으로 침술, 부황 등의 진료활동과 함께 의약품을 지원했다.마타바리는 의료 인프라가 매우 낙후돼 있는 곳으로 진료를 받기 위해 2천800여명의 주민들이 몰렸다.만성 허리통증으로 앓고 있던 마타바리에 거주하는 하비블씨는 “병원을 가려면 먼 길을 배와 차를 타고 가야해서 진료를 받을 수 없었는데, 한국에서 찾아 온 의료진의 침술 덕분에 통증이 크게 해소됐다”며 “한국 의료진들이 자주 찾아주면 좋겠다”고 말했다.포스코건설은 대한한방해외의료봉사단과 협력해 한의학 서비스가 필요한 다른 해외 지역에서도 의료봉사활동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아울러 마타바리 석탄화력발전소 현장에 근무하는 포스코건설 직원들은 의료봉사에 앞서 지난달 25일 현장 인근 11개 학교에 노트북, 빔 프로젝트, 스크린 등 IT 교육 기자재를 기증하고 설치하는 봉사활동을 펼쳤다.자미룰 이슬람 콕스바자르 장학관은 “포스코건설의 정성이 담긴 IT 교육기자재는 이 지역 학생들의 IT 지식기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포스코건설은 지난 2010년부터 매년 자사의 해외 사업장과 연계해 동남아시아와 중남미 등지에서 의료봉사, 문화교류 축제, 현지 학생들을 위한 교육활동 등 다채로운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8-11-13

포스코 “10대들의 꿈 응원해요”

포스코는 오는 24일 10대들의 꿈을 응원하기 위해 ‘블루밍 드림스(Blooming Dreams)’포스코콘서트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이번 콘서트는 10대들에게 꿈에 대한 열정의 아름다움과 노력의 가치를 전하고 공연을 무료로 제공해 문화 체험의 기회를 갖게 하는 취지에서 기획됐다.포스코는 이번 공연에 한국 혈액암협회의 10대 환우 및 가족 30여명을 초청할 계획이다.공연에는 아이돌 가수 청하, (여자)아이들, 빅톤이 출연한다.청하는 프로듀스 101 시즌1에 출연해 소형 기획사 소속이지만 본인의 실력을 입증해 I.O.I로 데뷔했고 이후 솔로가수로 전향해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해 탈락의 고배를 마셨던 전소연은 본인의 강점인 랩 실력을 갈고닦아 (여자)아이들의 래퍼가 됐다.최근 유럽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친 빅톤도 무대를 빛낼 예정이다.공연은 약 120분간 진행되며, 럭키드로우, 베스트샷 선발 등 관객 참여형 이벤트도 진행될 예정이다.공연 관람을 희망하는 10대 청소년 누구나 오는 13일 오후 2시부터 네이버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선착순으로 마감된다.포스코 관계자는 “포스코콘서트, 포스코 키즈콘서트 등의 메세나 활동을 통해 대중에게 질 높은 문화 공연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8-11-13

포스코, 이번 주 노사간 ‘첫 대화’

포스코가 이번주 내로 2개 노조를 차례로 만나 본격적인 대화에 돌입한다.11일 포스코 등에 따르면 포스코 사측은 한국노총 노동조합과 12일, 민주노총 노동조합과 13일 차례로 면담한다.일단 노사가 마주 앉는 첫 자리인 만큼 두 노조 모두 노조사무실 지원, 근로시간면제(타임오프) 제공 등 노조활동 여건 및 노동기본권 보장 문제를 사 측에 강력히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민노총 노조의 경우 경영진이 노조활동을 방해한다고 주장하며 지난달 최 회장을 비롯한 현직 임원 27명을 부당노동행위 혐의로 검찰에 고소한 상태여서, 이 문제에 대한 항의의 뜻도 재차 사 측에 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한노총 노조도 신임 집행부가 ‘조합원을 위한 강력한 노동조합, 민주세력 결집, 어용 이미지 탈피’라는 슬로건을 기치로 내걸고 당선된 만큼 주요 공약으로 내세운 임금 인상·임금피크제 폐지 문제 등을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다만 사 측에서 최 회장이 아닌 제철소 부소장이 면담 대표로 나서는 만큼 노조에서도 위원장은 면담장에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이번 면담은 포스코 창사 이래 첫 복수노조가 들어선 새로운 상황에서 노사가 대화 물꼬를 텄다는 점만으로도 충분한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인력 재배치와 사업구조 개편 등이 포함된 최정우호 개혁과제를 추진하는 경영진으로서는 내부 결속을 위해 노사관계 관리가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실제 최 회장은 지난 5일 취임 100일을 맞아 개최한 ‘위드 포스코(With POSCO) 경영개혁 실천대회’에서 “회사의 자랑인 노사화합 전통을 계승·발전시키고, 새로운 노사환경에 발맞춰 대화와 타협으로 모범적인 노사문화의 전형을 만들겠다”며 노사문제 해결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이런 상황에서 두 노조 가운데 어느 쪽이 교섭대표노조 지위를 차지할지는 향후 노사관계의 핵심 변수 중 하나다.현재 두 노조는 누가 교섭대표노조를 맡을지를 두고 자율적으로 논의하는 자율교섭을 진행하고 있다.하지만 실질적으로 논의의 진척은 없는 상황이라 시한인 오는 15일까지 노조간 교섭을 통해 결론이 나오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자율교섭이 불발되면, 이후 노조의 이의신청을 접수한 지방노동위원회가 조합원명부 확인 등을 통해 실제 조합원 수를 확인하고 교섭대표노조를 정한다.앞서 한노총 노조는 조합원 수를 5천999명이라고 밝힌 반면, 민노총 노조는 조합원 수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박동혁기자phil@kbmaeil.com

2018-11-12

포스코 AI 도금기술, 산업기술 15선 선정

포스코의 인공지능(AI) 도금제어기술이 한국공학한림원에서 최근 발표한 ‘2018년 산업기술 성과 15선’에 이름을 올렸다.11일 포스코에 따르면 AI 도금제어기술은 자동차강판 생산의 핵심기술인 용융아연도금(CGL)을 인공지능을 통해 정밀하게 제어함으로써 도금량 편차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기술이다. 도금량 제어는 완성차업체 요구에 따라 수시로 조업 조건이 변하는 가운데 균일한 도금층 두께를 맞춰야하는 고난도 기술이다.지금까지는 수동으로 도금량을 제어했기 때문에 작업자의 숙련도에 따라서 품질 편차가 발생하고 고가의 아연을 불가피하게 많이 사용하기도 했다. 이런 문제점들을 인공지능으로 자동 제어함으로써 자동차용 도금강판의 품질이 향상됐을 뿐 아니라 생산 원가도 절감할 수 있게 됐다.현재 자동차용 도금강판은 세계 800개 철강업체 중 20곳만 생산할 수 있는 고급 제품으로 포스코는 2017년 900만t의 자동차강판을 판매해 세계 자동차강판의 10%를 공급했다. 포스코는 이번 한국공학한림원의 산업기술 성과에 이름을 올리며 그 기술력을 다시 한 번 인정받았다. 이번에 포스코의 AI도금제어기술을 포함한 ‘2018 산업기술 15선’은 한국공학한림원의 5개 전문분과위원회에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이 관련기관 및 기업으로부터 우수한 성과를 낸 기술을 추천받아 4개월간 심도있는 논의를 거쳐 선정됐다. /박동혁기자phil@kbmaeil.com

2018-11-12

최정우號 포스코도 ‘함께하는 동반성장’

포스코는 11일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을 위해 ‘동반성장 기부금’ 200억원을 출연키로 했다고 밝혔다.이번 기부금은 대·중소기업의 상생협력을 통해 건강한 산업생태계를 조성하고, 경영이념인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정신을 실현하는 차원에서 마련됐다.포스코는 기부금 200억원을 향후 5년간 ‘산업혁신운동’과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지원 사업’에 지원할 예정이다.산업혁신운동은 대한상공회의소와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등이 공동으로 주관하며, 중소기업의 생산성 향상을 지원하는 동반성장 사업이다. 포스코는 지난 2013년 8월부터 지난 7월까지 5년간 총 197억원을 투입해 산업혁신운동 1단계 사업을 완료했다.지난 9월부터 2단계 사업에 돌입해 오는 2023년 12월까지 진행할 예정이다.포스코는 산업혁신운동에 고유의 혁신기법인 QSS(Quick Six Sigma) 혁신활동을 접목해 참여기업의 혁신마인드 제고, 설비성능 향상 등으로 경영혁신을 지원할 방침이다. 또 사업전략·에너지·안전 등의 문제에 대해 지난 50년간의 철강제조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문 컨설턴트가 문제 해결방안을 지원할 계획이다.대2219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지원 사업은 정부와 1대 1로 사업비를 매칭해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민관합동 스마트공장 추진단’으로 기금을 출연한다. 포스코의 주력 사업장인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가 자리잡고 있는 포항·광양지역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국내 현실에 적합한 다양한 형태의 스마트공장을 도입하도록 함으로써 제조현장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것이 사업취지다.포스코는 세계 최초로 철강공정 스마트팩토리 플랫폼인‘포스프레임(PosFrame)’을 자력개발한 경험을 바탕으로 기존의 QSS 혁신활동과 ‘스마트공장 구축사업’을 연계해 중소·중견기업 제조현장의 경쟁력을 지원할 계획이다. 참여를 원하는 중소기업은 포스코 설비자재구매실에서 운영하는 ‘포스코 구매포탈’(http://www.steel-n.com) 에서 신청할 수 있다.포스코 관계자는 “최정우 회장이 최근 취임 100일을 맞아 ‘100대 개혁과제’를 발표하고 중소기업과 동반성장을 동반성장을 강조한 바 있다”고 전했다. /박동혁기자

2018-11-12

포스코켐텍, 음극재 2021년 年 7만4천t 생산

포스코그룹 석탄화학·탄소소재 계열사이자 이차전지 음극재 제조사인 포스코켐텍이 급격하게 성장하는 배터리 수요에 대응해 생산능력을 확대한다. 포스코켐텍은 8일 세종시에서 이차전지 음극재 1공장 종합 준공식과 2공장 착공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최정우 포스코 회장, 이춘희 세종특별자치시장, 고객사·협력사·지역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이날 준공한 포스코켐텍 1공장은 지난 2011년 1호기 준공 이후 국내외 고객사 수요 증대로 6차례에 걸친 설비 증설을 통해 9개 라인에서 연간 2만4천t의 음극재를 생산할 수 있게 됐다.새롭게 착공하는 2공장은 축구장 9개 크기인 6만6087㎡ 면적으로 1공장과 인접한 세종시 첨단산업단지 내에 위치한다.내년 하반기까지 1단계로 4개 생산라인을 완공해 연산 2만t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시장 상황에 따라 2021년까지 총 10개 생산라인을 순차 증설해 연간 5만t 규모로 확장할 계획이다.2공장이 완공되면 포스코켐텍은 연간 총 7만4천t의 음극재 생산 체제를 갖추게 된다.이는 30㎾급 전기차 배터리 약 270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전기차 시장 확대와 함께 전 세계 배터리시장 규모는 올해 114GWh에서 2025년 480GWh로 연평균 22%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천연흑연계 음극재 시장도 올해 7만t에서 2025년 30만t으로 4배 이상 급성장이 예상된다.배터리 소재 수요가 지속 증가하는 상황에서 생산능력을 적기에 확충해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이번 공장 착공과 준공으로 최 회장 취임 이후 포스코의 이차전지 소재 사업이 집중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지난 5일 최 회장은 취임 100일을 맞아 발표한 100대 개혁과제에서 그룹 내 양·음극재 사업을 통합하고 ‘이차전지 소재 종합연구센터’를 설립해 고객 맞춤형 제품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또 제철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활용해 음극재 및 전극봉의 원료가 되는 침상코크스 생산공장을 포스코켐텍에 신설, 고부가 탄소 소재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이날 기념식에 참석해 “2010년 국내에 음극재 회사가 없어 기술도, 설비도 전무한 상황에서 사업을 시작해 국산화에 성공하고 글로벌 시장 강자가 됐다”면서 “향후에도 포스코의 신성장엔진 중 하나인 에너지 소재 분야에 투자를 지속하고, 고용 확대와 기술 리더십 확보를 통해 더불어 발전하는 기업시민 포스코가 되겠다”고 약속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8-11-09

실질·실행·실리 ‘3實’ 실천 내실 강화 방점

최정우사진 회장이 취임 100일차를 맞아 발표한 포스코 ‘100대 개혁과제’에 담긴 ‘최정우 코드’를 잘 읽어야 한다는 소리가 사내외에서 흘러나오고 있다.실질, 실행, 실리로 대변되는 ‘3실(實)’원칙이 먼저 거론된다.최 회장은 취임 이후 줄곧 임직원들에게 △형식보다는 실질 △보고보다는 실행 △명분보다는 실리 등 ‘3실’을 통한 효율을 강조하고 있다.이번 100대 개혁과제에서도 이 원칙이 여실히 반영됐다.최 회장은 앞으로 기술개발시 대규모 공정기술보다는 제품 기술과 원가절감 기술을 개발하는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자립·자력 기술개발만을 고집하지 않고 기술협력 제휴를 확대해 개방형 기술확보 체제로 전환키로 한 것은 눈에 띄는 변화라 할 수 있다.예를 들어 포스코에서 생산하는 자동차강판의 주 고객이 되는 자동차 생산업체에 연구인력을 파견해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이를 기술개발에 반영하는 방식이다.또 이미 시행 중인 신일본제철 등 해외 철강업체와의 기술교류 및 협력도 한층 강화해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최정우 회장은 지난 6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2018 포스코 글로벌 EVI(Early Vendor Involvement)’에서도 이와 관련된 내용을 또 한 차례 피력했다.그는 “기가스틸, 포스맥, 고망간강과 같은 프리미엄 철강재와 배터리용 고기능 양극재 음극재와 같은 프리미엄 에너지소재들을 더 많이 개발해 고객사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다짐했다.신성장사업으로 대변되는 비철강 분야를 적극 육성해 기업 경쟁력을 높이는 것도 핵심과제 중 하나다.우선 포스코켐텍의 주력사업인 이차전지 분야를 강화하기 위해 포항(소재), 구미(양극재), 세종(음극재)으로 공장을 분산배치해 전문성을 높이는데 주력할 계획이다.관심을 끌고 있는 바이오 분야는 세계 세번째로 구축에 성공한 제4세대 방사광가속기를 포함한 포항 지곡밸리에 집적된 연구인프라에 대한 점검을 통해 실행 가능성을 적극 검토할 방침이다.서울사무소 인력 1천500여명 중 500명 가량을 포항·광양에 분산배치하겠다는 계획은 최 회장이 강조한 현장중심 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일환으로 분석된다.이르면 올해 말, 늦어도 내년 초에는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는 이번 대규모 인사에 포함된 인력은 대부분 연구직과 사무직으로 전해지고 있다.최 회장은 이들을 제철소가 있는 포항과 광양에 근무하도록 해 현장에서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도록 배려했다.본사가 있는 포항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사업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포스코켐텍이 추진 중인 에너지통합센터가 포항에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며 지역 청소년을 위한 청소년 과학관도 포항지역에 부지확보를 검토하고 있다.이밖에도 ‘위드 포스코(With POSCO)’의 의미를 담아 포스코 임직원 뿐만 아니라 주주고객사, 협력사, 지역주민 등 모든 시민들이 기업생태계에 참여하며 차별없는 수평적이고 협력적인 문화를 만들겠다는 내용도 최 회장이 강조한 원칙에 부합한다.포스코 관계자는 “이번 개혁과제는 기존에 계획된 사업목표를 효율적으로 달성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아울러 위드 포스코라는 캐치프레이즈에도 담겨있듯 포스코 임직원들이 지역사회 모든 구성원과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는 내용이 핵심이라 할 수 있다”고 전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8-11-08

최정우 회장 “고객사 경쟁력 강화”

포스코는 6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고객 맞춤형 마케팅 페스티벌인 ‘2018 EVI(Early Vendor Involvement)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2년마다 한 번씩 열리는 이 행사는 고객과의 사업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잠재고객과의 교류·협력을 강화한다는 취지에서 지난 2010년 시작됐다.창립 50주년을 맞은 올해 행사에는 국내외 고객 1천400여명을 초청해 지난 50년간 동반자로서 함께한 데 감사의 뜻을 표하는 동시에 미래 50년에도 고객사의 가치창출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행사에는 에드윈 바송 국제철강협회 사무총장, 존 캐트럴 오토스틸 파트너십 수석임원 등이 연사로 참석해 ‘철, 미래를 위한 최고의 소재’, ‘첨단 고강도강, 미래를 만드는 변화’ 등에 관한 주제 발표를 이어갔다.또 열연, 강건재, 에너지조선, 자동차, 전기차소재, 냉연·가전, 선재, 스테인리스 등 8개 테마별 세션이 진행됐으며, 이들 주제와 연계시킨 ‘월드프리미엄 제품 전시’를 통해 124개 전시품을 선보였다.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세상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말했던 도전이었지만 꿈을 향한지치지 않는 열정으로 50년이 지난 오늘날 포스코는 글로벌 철강사로 성장했다”며 “기가스틸, 포스맥, 고망간강과 같은 프리미엄 철강재와 배터리용 고기능 양극재·음극재와 같은 프리미엄 에너지 소재들을 더 많이 개발해 고객사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약속했다.한편, 포스코는 7일 포항제철소, 광양제철소, 포스코켐텍 견학프로그램과 포스코 서울사무소 스틸갤러리 관람 등의 일정도 진행한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8-11-07

최정우 회장 “개혁 완수, 최고 성과 낼 것”

포스코 최정우 회장이 5일 ‘100대 개혁과제’와 ‘5대 경영개혁 실천 다짐문’을 발표함으로써 포스코 그룹 조직장악에 나선 것으로 보여 재계와 지역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최 회장은 이날 취임 100일을 맞아 인천 연수구 포스코 인재창조원에서 열린 ‘위드 포스코(With POSCO) 경영개혁 실천대회’에서 “모든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차별없이 경제적가치와 사회적 가치가 선순환하는 기업생태계를 만들어가자”며 “투철한 책임감과 최고의 전문성을 갖고 본연의 업무에 몰입해 개혁을 반드시 완수하고 최고의 성과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날 전 임원이 서명한 ‘5대 경영개혁 실천 다짐문’에는 △위드 포스코 경영개혁 실천의 주체로서 기업시민 포스코를 선도 △투철한 책임감과 최고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비즈니스 파트너와 함께 성장 △ 배려와 존중의 자세로 소통하고 협력하여 사회적 가치를 창출 △희생과 봉사의 정신으로 솔선수범하고 직원과 조직 역량 육성에 매진 △실질, 실행, 실리에 기반하여 현장을 지향하며 본연의 업무에 집중 등이 포함됐다.100대 개혁과제를 실현하기 위해 임원진부터 실천적 행동을 선행하자는 의미로 해석된다.‘100대 개혁과제’는 지난 7월 취임을 전후해 최 회장이 사내외로부터 받은 ‘러브레터’형식의 건의사항, 임원들의 개혁 아이디어, 자문교수의 의견과 함께 평소 자신이 생각해온 개혁방안을 현업 부서와 토론을 통해 추린 것이다. 최정우 회장은 지난 100일동안 3천300여건의 ‘러브레터’ 건의사항을 받았고, 그룹 전 임원들로부터 업무 혁신 아이디어를 수렴했다.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가 선순환하는 경영활동을 통해 ‘최고의 가치를 만들어 가자’는 내용으로 요약된다.개혁과제가 확정, 시행됨에 따라 포스코는 회사 전반에 걸쳐 변화되는 경영방침과 제도, 기업문화를 바탕으로 지난 50주년 기념식에서 천명한 2030년 매출 100조원, 영업이익 13조원의 장기 목표 달성 방안도 더욱 구체화됐다.개혁과제 시행 5년 후인 오는 2023년 회사의 위상을 포춘지의 존경받는 기업 메탈 부문 1위, 포브스지의 기업가치 130위로 명시해 임직원들의 몰입도와 실천력을 높이도록 했다.이를 위해 철강사업에서 고부가가치제품 비중을 지속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2025년까지 자동차강판 판매량 1천200만t을 달성해 글로벌 메이저자동차 강판 공급사 지위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기술개발에서는 대규모 공정기술 보다는 제품 기술과 원가절감 기술을 개발하는데 집중한다.자립·자력 기술개발만을 고집하지 않고 기술협력 제휴를 확대해 개방형 기술확보 체제로 전환한다는 것이 큰 변화다.계열사 중에서는 포스코켐텍에 제철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활용해 음극재 및 전극봉의 원료가 되는 침상코크스 생산공장을 신설, 고부가 탄소소재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해 나간다.내년 통합을 앞둔 양·음극재사업은 ‘이차전지소재 종합연구센터’를 설립해 고객 맞춤형 제품개발로 시장을 선도하고, 2030년까지 세계 시장점유율 20%, 매출액 17조원 규모의 사업으로 키워 그룹 성장을 견인할 예정이다.LNG미드스트림 분야에서 포스코와 포스코에너지의 LNG도입 업무를 포스코대우로 일원화하여 LNG 트레이딩을 육성한다.광양의 LNG터미널은 포스코에너지와 통합하며 포스코에너지의 부생가스발전은 제철소의 발전사업과 통합 운영함으로써 시너지를 높인다.그룹 내 설계, 감리, 시설운영관리 등 건설분야의 중복, 유사 사업을 포스코건설이 흡수해 효율화한다.신성장사업은 전문성을 강화하고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외부전문가를 총괄 책임자로 영입하고, ‘철강부문’과 동급인 ‘신성장부문’으로 조직을 격상하기로 했다.포스코는 이와 같은 성장전략을 구체화하기 위해 자체 보유 현금과 함께 향후 5년간 벌어들일 자체창출자금을 활용해 2023년까지 45조원을 투자한다.또한 같은기간 2만명을 고용해 인력수급 문제도 계획적으로 해결해 나갈 계획이다.기업시민 경영이념을 실천하기 위해 CEO 및 사외이사와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기업시민위원회’를 이사회 산하에 설치한다. 특히 외부인사를 영입함으로써 기업시민전략 수립에 사회전반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 산하에는 실행조직인 ‘기업시민실’을 신설해 기업시민위원회의 활동을 뒷받침한다.또 지역경제 활성화와 청년실업문제 해결을 위한 산학연협력실도 만든다.어린 자녀를 둔 직원들을 위해 포항, 광양, 서울, 인천 등 주요 사업장에 직장 어린이집을 확대해 그룹사부터 협력사 직원까지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포항, 광양에는 초등학생의 방과후 돌봄 시설 ‘포스코형 마더센터’를 만들어 지역사회에까지 개방함으로써 저출산 해법의 모범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이와 함께 QSS, 마이머신 활동 등 포스코의 우수한 경영혁신 활동을 중소기업에 전파하고, 포스코의 스마트팩토리 기술을 중소기업의 현장에 적용해 공급사의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동반성장 활동을 강화한다.공정거래문화를 완전 정착시키기 위해 퇴직임직원(OB)이 근무하는 공급사는 반드시 해당 사실을 등록하고 거래품목에 대해서 100% 경쟁구매를 원칙으로 해 특혜 시비를 원천 차단할 계획이다.그동안 장기 안정적 배당정책에 더해 당해년도 이익규모에 따라 추가적으로 환원하는 방안을 탄력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또한 사외이사들이 국내외 주요 투자자들과 직접 소통하는 사외이사IR을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주주 권리행사를 용이하게 할 수 있는 전자투표제를 도입하는 등 주주친화 정책도 확대할 예정이다.현장 중심의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서울에 있는 조직 중 현장과 긴밀한 협조가 필요한 부서는 포항과 광양으로 전진 배치키로 했다.회사의 자랑인 노사화합 전통을 지속 계승, 발전시켜 나가는 한편, 새로운 노사환경에 발맞춰 대화와 타협으로 모범적인 노사문화의 전형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일·학습병행제를 통해 인턴직원에게 업무를 가르치던 멘토링 제도를 고근속 사원이 저근속 사원에게 기술과 업무노하우를 장기간에 걸쳐 전수하는 ‘기술멘토링’으로 개편해 세대간 소통을 활성화하고 내부기술 축적을 제도화한다는 구상이다.협력사와의 상생차원에서 임금격차를 점차 해소해 나가며, 포스코가 보유한 복지후생시설을 협력사 직원들도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한다.특히 갑질 신고창구도 개설해 포스코 임직원의 협력사 직원에 대한 ‘힘희롱’을 엄단하기로 했다.포스코 관계자는 “이번 ‘100대 개혁과제’의 특징은 최 회장의 실질, 실행, 실리의 3실(實)의 원칙에 따라 기존에 수립된 목표를 실질적으로 달성할 수 있도록 과제를 분명히 한 것이라 평가할 수있다”며 “실제 현장이나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실행력을 높이며, 효과가 즉시 나타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포스코는 구체적인 경영목표로 개혁과제 시행 5년 후인 2023년 매출액 85조원·영업이익 7조4천억원, 2030년에는 매출액 100조원·영업이익 13조원으로 잡았다.또 전체이익을 100으로 봤을 때 철강·비철강·신성장의 수익 비중을 40:40:20으로 설정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8-1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