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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대형마트 3사, 계란가격 일제 인하

대형마트들이 일제히 계란가격을 인하했다.대형마트의 계란 한 판 가격이 5천원대로 떨어진 것은 올해 처음이다.27일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26일부터 알찬란 30구(대란 기준) 가격을 6천480원에서 5천980원으로 내렸다.지난해 11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사태로 계란값이 6천원을 돌파한 후 가장 낮은 가격이다.홈플러스도 같은 날 30개입 계란 한 판 가격을 6천380원에서 5천980원으로 내렸으며, 롯데마트도 계란 한 판 가격을 6천380원에서 5천980원으로 낮췄다.대형마트 3사가 5천원대 후반까지 연이어 계란값을 인하한 것은 최근 살충제 계란 파동으로 발생한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좀처럼 줄어들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특히, 지난 23일에는 살충제 계란 파동으로 계란 산지가가 약 25% 정도 떨어지면서 계란 한 판의 가격을 6천원대 중반까지 내렸으나 산지가 하락폭에 비해 미미한 수준이라는 비판 여론을 받기도 했다대형마트 3사의 계란 매출은 살충제 계란 사태 이후 약 30~40% 급감한 상황이지만, 계란 하락세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대형마트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계란 기피 현상으로 계란 판매가 회복되지 않는 상황이다”며 “계란 가격은 계속 인하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추석에는 소폭 오름세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전재용기자sport8820@kbmaeil.com

2017-08-28

삼성 기술의 결정체 `갤럭시노트 8`

갤럭시노트7 배터리 폭발로 홍역을 치른 삼성전자가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 노트7을 잊기에 충분하다는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삼성전자는 23일 현지시각 오전 11시 미국 뉴욕에서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신제품인 갤럭시노트8을 공개했다. 지난해 발화 사고로 단종 사태를 일으킨 노트7의 후속작이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갤럭시S8과 비슷하다. 하단의 홈버튼을 없애고 화면을 극대화했다. 양 측면을 둥글게 깎은 엣지 디스플레이의 장점이 돋보인다.여기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으로는 처음으로 듀얼 카메라를 장착해 성능을 높였다.후면에는 1천200만 화소 광각·망원렌즈를 탑재했다. 최대 10배까지 줌으로 당겨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기능이다.화면은 6.3인치로 삼성 갤럭시노트 시리즈 중에서 가장 크다. 비율까지 좋아 동영상을 보거나 게임을 할 때 몰입감이 높다는 후기가 나온다.노트 시리즈의 상징인 S펜의 성능도 대폭 강화했다. 그중에서도 손글씨로 문자메시지나 모바일 메신저를 보낼 수 있는 라이브 메시지 기능이 젊은 층의 이목을 끌고 있다. 기존에는 한 페이지 분량만 가능했던 메모 기능도 최대 100페이지까지 늘렸다.발화 사고의 주원인이었던 배터리 용량은 노트7보다 5.7%가량 줄었다. 소프트웨어 최적화를 통해 안전사고 우려를 줄이는 대신 배터리 사용 시간은 노트7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방안을 택했다.외신들은 벌써부터 비상한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삼성의 기술을 총결집한 제품이라며 그동안 쌓아온 기술 노하우를 모두 쏟아 부었다고 평가했다.블룸버그 통신은 노트8에 대해 “갤노트8은 삼성이 이미 출시한 갤럭시S 시리즈와 함께 스마트폰 최고 지존 자리를 다투는 애플과의 전투에서 프리미엄 디바이스”라며 “삼성은 성공적으로 부활했다. 위험 부담이 컸겠지만 노트7의 문제를 완전히 해결했다는 신호를 보냈다”고 보도했다./김민정기자 hykim@kbmaeil.com

2017-08-25

`릴리안` 생리대 집단소송 사흘만에 8000명 넘어서

깨끗한나라 `릴리안` 생리대 부작용 논란이 확산되면서 소비자들은 집단소송 인터넷 카페를 만들어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유통업체는 해당 제품 판매를 중단했다. 릴리안이 실제 유해한지 정확한 결과는 나오지 않았지만, `제2의 가습기살균제`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휘발성 유기화합물 유해 논란깨끗한나라가 2013년 출시한 생리대 `릴리안`은 지난해부터 소비자들 사이에서 `사용 후 생리양이 줄었다`, `생리통이 심해진다`는 의견이 계속 제기됐다.특히 `릴리안 사용 후 유산했다`, `염증이 생겼다`는 주장까지 나오면서 인터넷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불안감이 조성됐다.깨끗한나라는 릴리안이 식품의약품안전처 검사를 통과한 안전 제품임을 강조하며 지난 18일 한국소비자원에 안전성 테스트를 정식 요청한 상태다. 23일에는 소비자 안심 명목으로 전 제품 환불 정책을 발표했다.소비자 불안은 커지고 있다. 지난해 3월 여성환경연대가 국내 생리대 10종에서 유해물질 22종이 검출됐고 이 중에는 휘발성 유기화합물도 있었다고 발표했던 것이 재조명되면서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당시 연구에는 릴리안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시장점유율이 10위 안인 모든 생리대가 포함됐다.◇집단소송 카페 회원 8천500명피해배상소송을 준비하는 등 집단행동에 나서는 소비자들도 늘고 있다.법무법인 법정원은 지난 21일 `릴리안 생리대 피해자를 위한 집단소송 준비 모임` 카페를 개설하고 “릴리안 제품을 사용한 뒤 신체적 증상과 정신적 고통 등 피해를 본 소비자의 피해 구제를 위한 집단 소송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카페 회원 수는 사흘 만에 약 8천500명으로 늘었다. 게시판에는 소송 참여가 가능할지 묻는 회원들의 글이 잇따르고 있다.여성단체는 릴리안을 철저히 조사하고 일회용 생리대 관리방안을 만들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여성환경연대는 최근 성명서를 내고 “릴리안 제조사인 깨끗한나라는 생리대 전 성분을 공개했지만 이는 사용된 원료명으로, 생리대 속 유해물질 정보를 제대로 알려주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이어 “더 심각한 문제가 생기기 전에 식약처는 일회용 생리대 속 성분 위해성분 건강 영향을 조사하고 관리방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순면 생리대 문의 증가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가격은 좀 더 비싸지만 안전한 유기농 순면 생리대를 찾는 움직임도 있다. 생리컵 등 대안 제품에 관심도 많아져 온라인 상에서는 관련 정보 공유 활동이 활발하다.지역의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일회용 생리대 대신 고가의 유기농 순면 생리대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며 “불안감이 가라앉을 때까지는 이런 현상이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앞서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와 씨유(CU), GS25, 올리브영 등 주요 유통업체들은 23일부터 부작용 논란이 일고 있는 깨끗한나라의 릴리안 생리대 판매를 일제히 중단했다.이마트 관계자는 “릴리안 생리대에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는 데다 해당 업체가 공식적으로 환불 방침을 밝혀 판매를 중단하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김민정기자 hykim@kbmaeil.com

2017-08-25

`키덜트족` 잡기에 나선 유통업계

회사원 여모(28·여)씨는 최근 애니메이션 영화 주인공인 `미니언즈` 수집에 빠졌다. 작고 노란 악동 캐릭터인데 크기부터 눈 개수, 헤어스타일, 성격까지 매우 다양하다. 여씨는 이 캐릭터를 모으려고 CGV와 롯데시네마 영화관에서 일부러 세트 메뉴를 주문하는가 하면, 맥도날드 햄버거 어린이세트를 한주 동안 8번이나 먹기도 했다. 수집한 캐릭터 중에는 말하는 것도 있고 해외직구로 구매한 것도 있다.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들 사이에서는 `하늘 아래 같은 미니언은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그는 “영화를 보고 나서 주인공 캐릭터에 반해 하나둘씩 모으기 시작했는데 이젠 습관처럼 미니언즈가 보이는 대로 사모으고 있다”며 “방 한구석에 한 데 모아놓은 미니언즈를 보고 있으면 기분이 좋다. 가격이 크게 부담되지 않아 캐릭터를 모으면서 스트레스까지 풀리는 기분”이라고 말했다.최근 여씨처럼 아이와 같은 감성과 취향을 지닌 성인, 일명 `키덜트족`이 늘고 있다. 어린이를 뜻하는 `키드(kid)`와 어른을 의미하는 `어덜트(Adult)`의 합성어로 아이와 같은 감성과 취향을 지닌 성인을 말한다. 주로 어릴 적 TV만화 속에서 본 캐릭터에 대한 향수에 빠져 아기자기한 인형이나 캐릭터를 사 모으는 어른들이다.초기엔 마니아 문화로 인식됐던 키덜트는 최근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매김하면서 수집 열풍이 불고 있다.23일 한국문화진흥원에 따르면 국내 캐릭터 산업 매출액은 지난 2005년 2조759억원에서 2015년 10조 807억원으로 늘었다. 10년새 5배나 증가한 것이다. 이 가운데 키덜트산업 시장규모는 지난 2011년 3천억원에서 2014년 6천억원까지 성장했다.상품구매 이유는 주로 `자기만족` 때문이다. 사람들은 키덜트 상품을 모으며 만족감을 느끼고 구매를 통해 스트레스를 푼다. 어떤 이들은 어린 시절 사지 못했던 물건을 사며 보상심리를 채우기도 한다.어린 자녀와 함께 장난감 수집 취미를 즐기는 키덜트 부모도 있다.8살 아들과 마블 피규어를 수집한다는 직장인 최모(39·북구 두호동)씨는 “아이와 마블 영화를 본 뒤로 피규어나 조립 상품을 모으기 시작했다”며 “무엇보다 아들과 마주 앉아 흥미롭게 얘기할 수 있는 주제가 생겨 기쁘다. 특히 어린이날이나 크리스마스 때 같이 마블 상품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고 말했다.키덜트족 공략을 위해 누구보다도 유통업계가 먼저 발 빠르게 움직였다. 키덜트족 수집 열풍에 맞춰 다양한 콜라보레이션 캐릭터 제품들을 쏟아내고 있는 것이다.특히 글로벌 인기 캐릭터 `미니언즈` 열풍으로 국내 참치 브랜드 상품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동원FB는 백화점과 대형할인점과 슈퍼마켓, 편의점 등에 미니언즈 기획상품을 들여놨다. 상품을 구입하면 미니언즈 캐릭터가 그려진 알루미늄케이스나 보관용기를 증정하는 행사로 키덜트족의 마음을 사로잡았다.지역 유통업계에서도 경제력을 지닌 키덜트족이 소비문화의 큰 축으로 떠오르면서 어른과 아이 모두 공략할 수 있는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롯데백화점 대구점 내 LG생활건강 브랜드 더페이스샵 매장에서는 인기 만화 캐릭터 `심슨 패밀리`로 꾸민 콜라보상품을 출시했다.소녀 감성을 화장품에 녹여 사랑스러우면서도 유니크한 스타일을 완성한 것이 키덜트 화장품 라인의 특징이다.롯데백화점 대구점 관계자는 “캐릭터 상품은 딱딱할 수 있는 제품 정보를 소비자들에게 쉽고 친근하게 전달할 수 있다”며 “강력한 연상 작용과 함께 제품 인지도 향상 효과가 큰 만큼, 매출 상승과 신규 고객 창출, 제품 이미지 변신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전재용기자sport8820@kbmaeil.com

2017-08-24

상추·배추 등 채소가격 급등

7월 폭염과 폭우에 상추, 배추 등 밥상에 자주 오르는 채소 가격이 급등하며 생산자물가지수가 5개월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7월 생산자물가 잠정치는 101.84(2010=100)로 6월보다 0.1% 상승했다.생산자물가는 국내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 가격 변동을 나타내며,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준다.생산자물가는 올해 2월 102.70을 찍은 이래 유가하락 영향으로 3월 0%, 4월 -0.2%, 5월 -0.3%, 6월 -0.4% 등 하락폭을 키우다가 7월 반등했다.세부적으로는 농산물이 8.4%나 폭등하며 물가 상승을 주도했다.상추(257.3%), 시금치(188.0%), 오이(167.6%), 배추(97.3%) 등 채소가 이상기후탓에 작황이 좋지 않아 전월보다 2~3배로 치솟았다.축산물은 4.0% 하락했다. 조류인플루엔자(AI) 충격에 고공행진 하던 계란과 닭고기 가격이 전월보다 각각 10.8%, 2.7% 내렸다. 계란값은 1년 전보다 여전히 78.4%높다.수산물도 갈치(-23.0%) 등 중심으로 1.6% 내렸다. 냉동오징어(112.6%)와 조기(69.4%) 가격은 1년 전보다 매우 높다.농림수산품 전체로는 전월대비 1.5% 상승했다.서비스도 0.2% 올랐다.음식점 및 숙박, 운수가 각각 0.4%, 0.5% 상승했다. 성수기를 맞은 호텔(9.7%),휴양콘도(21.0%), 국제항공여객(9.8%) 등 요금이 전월보다 많이 올랐다.금융 및 보험도 0.4% 상승했다.공산품과 전력·가스 및 수도는 각각 0.1% 하락했다. 경유(5.7%) 등은 올랐지만 에틸렌계수지(-2.8%) 등은 내렸다. D램(3.0%), 플래시메모리(3.3%) 등도 오름세를 이어갔다.한국은행은 ”생산자물가에 기조적 변화는 없다“며 ”계란 살충제 이슈는 공급 측면에서는 상승요인인데 수요가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특수분류로는 신선식품이 7.1% 치솟았다. 신선식품과 에너지 이외 물가는 오히려 0.1% 내렸다.생산자물가는 전년 동월대비로는 3.0% 상승하며 작년 11월 이래 9개월 연속 올랐다.지난달 상품 및 서비스 가격 변동을 가공단계별로 구분해 측정한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96.84로 0.2% 내렸다. 4개월째 하락세다./연합뉴스

2017-08-22

“이제는 겨울여행” 특가 이벤트 실시

티웨이항공은 20일 더욱 합리적인 가격으로 겨울 여행을 미리 준비할 수 있는 메가 얼리버드 특가 이벤트를 시행한다고 밝혔다.이번에 진행되는 메가 얼리버드 항공권은 국내선의 경우 오는 21일, 국제선은 오는 9월22~25일까지 노선에 따라 차례대로 진행되며 티웨이항공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과 웹을 통해 오전 10시부터 구매할 수 있다.대상은 대구·김포·광주·무안에서 제주로 왕복하는 국내선의 모든 노선과 대구와 인천, 김포에서 출발하는 국제선 등이다.여행기간은 오는 10월29일부터 오는 2018년 3월24일까지로 일부 제외 기간이 있으며 예약 상황에 따라 조기에 마감될 수 있다.국내선 편도 총액운임(유류할증료와 공항시설이용료 포함)은 1만4천원부터다.국제선의 경우 △후쿠오카 4만원~ △도쿄(나리타) 4만5천원~ △오사카 5만원~ △사이판 6만5천880원~ △마카오 6만8천원~ △세부 8만8천원~ △괌 10만5천210원~ △방콕 13만4천690원부터 등이다.특히 이번 특가 이벤트의 경우 일본 노선(인천발)의 경우 오는 22일, 중국과 동남아 노선은 오는 23일, 대양주 노선은 오는 24일, 대구발 국제선은 오는 25일에 각각 진행돼 여행 계획 전에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웹을 통해 미리 확인해 두는 것이 좋다.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창립 7주년을 맞이한 티웨이항공이 고객분에게 더 큰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대대적인 특가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합리적인 항공권 운임으로 미리 겨울 여행의 추억을 계획해 보시길 추천한다”고 말했다./김영태기자piuskk@kbmaeil.com

2017-08-21

1인 가구 맞춤형 소형가전 매출 급증

싱글족과 1인 가구가 최근 새로운 소비 주체로 부상하면서 가전업계에도 `1코노미` 바람이 불고 있다.17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대구점과 상인점의 올해 상반기 매출 분석에서 1인 가구 맞춤형 소형가전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4% 증가했다.특히 1인 가구로부터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상품은 세탁기와 밥솥, 커피머신기, 미니오븐기 등으로 제품 모두 지난해보다 1.5~2배 이상 매출이 늘어났다.이 같은 현상은 많은 용량이 필요하지 않은 1~2인 가구의 특성을 비롯해 경기 침체에 따라 실속형 소비를 추구하는 경향이 더해진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최근 백화점 가전매장에서는 미니 밥솥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롯데백화점 대구점 8층 프리미엄 가정관에 있는 쿠쿠전자의 `풀스테인리스 2.0 에코 미니` 제품은 1~3명의 소가족을 대상으로 개발된 제품으로 올 1~7월 판매량이 2년 전보다 4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평소 집안일이 쉽지 않은 맞벌이 가구는 스스로 움직이며 청소하는 로봇 청소기 등 자동전자제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 같은 추세에 따라 4인 가구를 기준으로 출시됐던 기존가전들이 1인 가구를 겨냥해 간소화되고 있다.롯데백화점 대구점 가전담당자는 “최근 싱글족 및 1인 가구가 새로운 소비주도층으로 떠오르면서 주거 공간이 점자 소형화되고, 경제성과 공간 활용성을 겸비한 제품을 찾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며 “전자제품들도 단순히 크기만 작아지는 것이 아니라 좀 더 쾌적한 환경을 조성해주는 기능으로 소비자들의 눈높이가 맞춰지고 있다”고 설명했다./전재용기자sport8820@kbmaeil.com

2017-08-18

PB상품, 대형마트 배만 불려

자체 브랜드(PB)상품 활성화가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 기업형 유통업체 배만 불려준다는 국책연구기관 보고서가 나왔다. 이익 배분 구조가 공평하지 않아 납품 중소 제조업체는 영업이익은 향상되지 않거나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납품단가 후려치기`와 같은 불공정거래행위에 제조업체가 강하게 대처하기 어려운 구조적 문제도 지적됐다.이진국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16일 KDI 포커스 `PB상품 전성시대, 성장의 과실은 누구에게로 갔나?` 보고서에 이러한 내용을 담았다. PB상품이란 유통업체가 제조업체에 의뢰해 생산한 제품에 자체 상표를 붙여 파는 상품을 의미한다. 2000년대 중반부터 국내 소매시장에 본격 등장했다.도입 초기에는 제조업체 브랜드 제품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시장을 공략했지만, 이후 출시 품목 확대와 고급화를 무기로 세를 넓히고 있다.이마트 `피코크`, 홈플러스 `싱글즈 프라이드`, 롯데마트 `프라임엘`과 같은 대형마트 PB상품이 대표적이다.최근에는 씨유(CU), 세븐일레븐, GS25와 같은 편의점에서도 PB상품을 많이 볼 수 있다.대형마트 3사, 대형슈퍼마켓(SSM) 3사, 편의점 3사의 PB 매출액을 합한 규모는 2008년 3조6천억원에서 2013년 9조3천억원으로 5년 만에 2.5배나 증가했다.PB상품 확산은 유통업체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에 기여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2006~2014년 도소매업조사 마이크로데이터를 들여다본 결과 PB상품 매출비중이1%포인트(p) 상승하면 점포당 매출액은 평균 2천230만원, 유통이익은 270만~900만원까지 올라가는 것으로 나타났다.하지만 이러한 유통업체 이익이 하청인 제조기업로 이어지는 `낙수효과`는 나타나지 않았다.PB상품을 납품하는 국내 제조업체 1천개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소상공인을 제외한 모든 기업군에서 PB상품 매출비중이 증가할수록 매출액은 감소했다.특히 대기업은 PB 매출비중이 1%포인트 올라갈 때 전체 매출액은 10억9천만원 감소했다./연합뉴스

2017-08-17

안동 전통 종가음식, 도시락으로 나온다

대대손손 이어온 전통 종가음식이 도시락 상품으로 개발된다.예미정 안동종가음식체험관은 15일 “안동의 전통 종가음식을 소재로 한 도시락 메뉴를 오는 17일 첫선을 보인다”고 밝혔다.예미정 등에 따르면 안동 종가음식 도시락은 최근 불고 있는 1인 가정 도시락 붐에 따라 예미정 안동종가음식체험관(관장 이순자)과 옥동요리학원(원장 박정남)이 공동 개발했다.안동종가음식 도시락센터는 오는 17일 안동을 시작으로 도청센터와 포항센터, 영주센터가 차례로 문을 열 예정이다.안동비빔밥과 7첩반상, 9첩반상 등 3가지로 개발된 종가음식 도시락은 안동종가음식체험관 예미정(禮味亭) 브랜드를 사용했다.안동비빔밥 도시락은 고사리, 도라지, 가지, 애호박 등 9가지 나물 무침과 함께 깨소금을 고명으로 담았다. 밥과 국, 복음고추장, 참기름은 별도로 포장하고, 고슬고슬하고 고소한 맛이 그대로 유지되고 밥을 비비기 편리한 용기가 사용됐다.7첩반상 도시락은 일곱가지 종가음식 특유의 반찬에다 한우갈비구이, 명태보푸라기, 파산적 등이 추가된다.9첩반상은 장어구이와 능이·표고·송이버섯 등이 들어간 잡채, 더덕구이, 전복초 등 갖가지 진귀한 식재료로 만든 계절메뉴를 푸짐하게 맛볼 수 있다.가격은 안동비빔밥 도시락이 8천 원, 7첩반상 도시락 1만6천 원, 9첩반상 도시락이 2만3천 원이다.예미정 안동종가음식체험관은 전국 체인점 가능성 등 도시락 센터가 프랜차이즈 사업으로 활성화될 경우, 앞으로 종가음식 상용 매뉴얼을 개발하고 지역 음식점 상인과의 협력을 통한 다각적인 브랜드 지원사업도 펼칠 계획이다.박정남 안동종가음식도시락센터 대표는 “식품으로서의 높은 가치를 지닌 향토 종가음식의 진수를 도시락에 담았다”며 “격조 높은 종부의 마음으로 도시락 하나하나에 정성을 다해 고객을 맞이할 생각”이라고 말했다.안동/손병현기자why@kbmaeil.com

2017-08-16

유통단신

△롯데백화점 포항점롯데백화점 포항점이 1인 가구를 겨냥한 `한끼밥상` 코너를 운영한다.13일 포항점에 따르면, 최근 지역 내 1인 가구와 혼밥족이 증가함에 따라 기존 소포장 상품보다 중량을 줄여 한 끼 분량으로 극소포장한 상품을 선보인다.농·수·축산 등 다양한 식품상품 중에서 총 50여 품목을 선정해 일반상품 중량의 60∼90%가량 줄여 소포장했다. 가격은 채소가 평균 1천원대, 과일 2천원대, 소고기 6천원대, 돼지고기 3천원대, 생선2천원대이다. 롯데백화점 포항점 관계자는 “지역 내에서도 `혼밥족`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앞으로 극소포장 상품의 품목 수와 운영 규모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롯데백화점 대구점롯데백화점 대구점은 지하 2층 식품관에서 오는 17일까지 포도와인 페스티벌을 진행해 최대 70%까지 할인 판매한다.사진 이번 행사에서는 신맛과 향기로 미각을 자극시켜 여름철 입맛 살리기에 좋은 캠벨포도와 월드 와인을 선보인다. 캠벨포도는 캠벨얼리라고도 불리며, 수질과 토양이 양호한 적지에서 엄격한 검사와 철저한 품질관리를 거친다. 또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재배되는 포도 품종으로 높은 당도와 풍부한 과즙을 자랑한다.월드 와인에서는 롯데주류에서 생산하는 와인 브랜드 `마주앙`과 세계적으로 유명한 인기 와인을 선보인다.마주앙은 국내 영천 포도를 100% 활용해 오크 숙성 과정을 거쳐 만든 프리미엄급 와인이며, 지속적인 품질 개선과 소비 트렌드에 맞춘 제품 개발을 통해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김민정·전재용기자

2017-0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