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오전 9시께 독도 북동 방향 72.5마일 해상에서 표류 중이던 북한어선이 제주도 선적 K호에 발견돼 해경경비함이 북한으로 돌려보냈다.북한 오징어잡이 어선인 이 선박은 약 3t 규모였지만 선원 10여명이 타고 있었으며 김책항을 출발해 동해상에서 기관 고장으로 표류하다가 우리 어선에 의해 발견됐다.해경은 이들에게 귀순의사가 있는지를 물었으나 북한으로 돌아갈 것을 원해 NNL까지 보호한 뒤 넘겨 보냈다.울릉/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14-11-20
전국의 성매매업소 소개 광고를 대신해 주고 수억원을 챙긴 일당이 적발됐다. 19일 대구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돈을 받고 전국의 성매매업소 소개 광고를 대신하고 8억여원의 부당이익을 취한 혐의(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로 성매매 광고사이트 운영자인 김모(34)씨를 구속하고 일당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지난 2012년 7월 성매매 알선·광고 사이트를 개설하고 나서 중국 현지에서 중국동포 등 10명을 고용해 올 10월 말까지 전국의 성매매 업소 1천113곳을 소개하는 광고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조사 결과 김씨 등은 업주들로부터 매월 10만~30만원씩을 받고 여자 종업원의 사진이 포함된 업소의 위치와 이용요금 등에 관한 광고를 대행하고 모두 8억여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특히 김씨 등은 광고 사이트에 5천여편의 음란물을 게시해 인터넷 이용자들을 유인한 뒤 광고된 업소에 대한 이용 후기를 작성한 사람에 대해서는 요금을 할인해 주는 등의 방법으로 모두 21만여명의 회원을 모집하기도 했다.또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사무실은 중국에 두고 사이트 서버는 일본에 두는가 하면 도메인이 차단되면 곧바로 다른 도메인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수익금은 현지 환전상을 통해 세탁한 뒤 국내로 들여온 것으로 확인됐다./김영태기자
지난 18일 오전 11시께 군위군 군위읍 대북리에 위치한 K씨의 돈사에서 화재가 발생해 돈사 6동(2569.56㎡)을 전소시킨 후 1시간 30여분 만에 종료됐다.사진 의성소방서에 따르면 이 사고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며, 돈사 6동이 소실되고 돼지 334두가 불에 타 죽었다. 이번 화재는 겨울철을 맞아 난방기 사용이 늘면서 보온기 등 의 과부하 및 과전류에 의한 화재로 추정된다.2013년부터 2014년까지 의성·군위지역에는 축사 화재 19건이 발생해 피해액은 4억여원에 이른다.군위/김대호기자
지역 예식장들이 식사를 하지 않는 하객에게 주는 답례품을 강매해 수년간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소비자들의 불만이 제기되고 있지만 아직 아무런 규제 방법이 없어 시급한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포항의 주요 예식장들은 예식장 대여 시 하객들의 식사를 필수 조건으로 정해놓고, 식사를 하지 않는 하객에게 예식장 업체에서 대신 답례품을 제공하고 있다.문제는 예식장에서 제공하는 답례품이 1인당 식사 비용인 2~3만원에 터무니없이 못미친다는 혼주들의 불만이 수년간 이어지고 있는 것. 아울러 여러 업체가 해당 조항을 계약서에 넣어 답례품 제공을 원치 않는 경우 아예 계약조차 불가능하게 해놓아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답례품을 구매하고 있다는 불평 역시 속출하고 있다.현재 포항지역 내 예식장이나 컨벤션센터에서 제공하고 있는 하객 답례품은 화과자, 빵, 쿠키, 와인 등의 식품과 세제, 미용비누 등 생활용품이 대부분이다.예식장 업체들은 이 제품들을 부산·대구 등 타 지역에서 대량 계약을 통해 납품받고 있으며, 답례품 하나 당 하객 1인 식사비용과 같은 요금으로 계산하고 있다. 아울러 해당 제품의 가격을 내부 규정이라는 이유로 별도 공개하지 않고 있어 이윤에 대한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올해 포항시 남구의 한 컨벤션센터에서 결혼식을 올린 고모(33)씨는 “해당 업체의 식당을 하객들이 100% 전원 사용하는 조건을 걸어놓고 계약서를 작성하므로, 예식장을 빌리려면 원치 않아도 업체를 따라야 한다”며 “답례품을 원하지 않는 하객에게 축의금을 소액 돌려주는 행위도 계약위반이 된다고 으름장을 놓았다”고 털어놨다.한편 이와 같은 문제점은 이미 수년간 꾸준히 제기돼 왔지만 현행 표준약관에는 여전히 답례품 강제 구매에 따른 관련 조항이 없어 표준약관을 제정하는 등의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예식장 관련 소비자의 피해나 불편사항에 대해서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 따라 안내하고 있으나, 답례품에 관한 사항은 업체와 소비자 간의 계약이어서 소비자분쟁 해결기준에 마련돼 있는 제재 권한이 아직 없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포항YMCA는 “정부의 개입이 마땅한 상황인데도 당장 소비자들의 피해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시민사회단체의 자구 노력이 불가피하다”면서 “소비자단체 등과 연대해 예식장 별 답례품 실태를 조사해 공개하는 등 대책 마련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고세리기자manutd20@kbmaeil.com
2014-11-19
경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8일 영주댐 수몰지역 내 골재채취 현장에서 허가받은 양을 초과해 모래를 채취한 혐의(절도 등)로 D산업 이사 김모(52)씨 등 8명을 검거, 이 중 4명을 구속하고 4명은 불구속입건했다. 또 이를 묵인해 주는 대가로 뇌물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영주시청 소속 청원경찰 이모(55)씨를 구속했다.김씨 등 D업체 관계자 5명은 2012년 9월 영주시로부터 골재 채취권을 낙찰받아 골재를 채취하는 과정에서 허위 반출증을 작성하는 방법으로 모래 2만1천278㎥(시가 2억1천만원 상당, 15톤 덤프트럭 2천553대 분량)를 불법 채취해 반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정모(43)씨 등 3명은 지난해 3월부터 6월 사이 D업체로부터 모래 일부를 매입해 직접 채취, 판매하는 과정에 2천820㎥(시가 2천800만원 상당, 15톤 덤프트럭 338대 분량)를 불법으로 채취해 반출한 혐의다.현장 감시업무를 맡고 있던 청원경찰 이씨는 이러한 사실을 눈감아 주는 대가로 김모씨 등으로부터 수회에 걸쳐 1천600만원의 뇌물을 수수한 것으로 드러났다.경찰은 청원경찰 이씨 외에도 관련 공무원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18일 오전 4시 15분께 대구-포항고속도로 도동분기점 상행선 서울 방향 고속도로 진출입 구간에서 현모(63)씨가 몰던 25t 트럭이 앞서가던 창모(31)씨의 트레일러를 들이받는 추돌사고가 발생했다.사진 이 사고로 앞서 달리던 트레일러가 왼쪽으로 넘어가면서 운전자 창 씨가 숨졌고, 차량에 실려 있던 22t 무게의 철제 원통이 도로 밖으로 튕겨져나갔다. 이후 수습작업으로 도로가 1시간가량 통제되면서 차량 통행에 큰 불편을 겪기도 했다./김영태·안찬규기자
어린이집 교사가 자신의 어린자녀 3명을 차에 태우고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뒤 보험금을 부정 수령했다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구미경찰서는 17일 고의로 교통사고를 일으켜 보험금 2억4천만원을 타낸 혐의(사기)로 박모(여·39)씨와 신모(32)씨를 구속하고 문모(32)씨 등 1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어린이집 교사인 박씨는 보험설계사 문모(32)씨, 의사 장모(47)씨 등 4명과 짜고서 2009년부터 2014년까지 자녀 3명 이름으로 7개의 보험에 가입했다. 이후 자녀를 태우고 일부러 교통사고를 내 장기간 입원하는 수법으로 모두 23회에 걸쳐 1억4천만원의 보험금을 타낸 혐의를 받고 있다.박씨는 보험금을 조금이라도 더 많이 타내기 위해 현재 4~11세인 세 아이가 돌이 되기도 전부터 차에 모두 태워 가벼운 사고를 일으켰던 것으로 드러났다.이들은 1년 동안 8회의 교통사고로 보험금을 타낸 점을 수상하게 여긴 보험사의 조사로 덜미를 잡혔다.경찰은 이밖에도 애인 강모(여·27)씨를 강요해 고의로 수차례 교통사고를 낸 뒤 보험금 3천300만원을 가로챈 신모씨를 구속했다. 또 2010년 8월부터 올해 7월까지 9회에 걸쳐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뒤 보험사로부터 6천7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최모씨 등 11명도 불구속 입건했다.구미/김락현기자kimrh@kbmaeil.com
2014-11-18
가족에게 죽음을 암시하는 문자를 남긴 20대가 안동댐에서 변사체로 발견됐다. 16일 오후 7시께 A씨(29)는 울산에 사는 친형에게 `형이 이글을 보게 된다면 난 이 세상 사람이 아니다`라는 등의 문자메시지를 남긴 후 다음날인 17일 오전 9시10분께 안동댐 왕건 촬영장 인근 호수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건 당일 현장 주변에서 A씨의 차량과 소지품을 발견한 경찰은 평소 채무에 시달려온 점을 들어 A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안동/권기웅기자
안동에서 지적장애를 앓고 있는 자신의 딸을 성폭행한 인면수심의 40대 아버지가 구속됐다.경북지방경찰청 성폭력수사대는 17일 안동지역 한 마을에서 친딸을 수년간 성폭행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A씨(48)를 구속했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3년 3월부터 최근까지 지적장애를 앓고 있는 자신의 딸 B양(14)을 수시로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혼자 사는 A씨는 친딸 2명 가운데 3급 경계성 지적장애를 앓고 있는 B양에게만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계속된 학대에 정신적 충격에 빠진 B양은 아동보호전문기관의 보호를 받고 있으며, 아버지의 성폭행을 견디지 못하다가 직접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동/권광순기자gskwon@kbmaeil.com
부녀자와 노령자 등 영세상인을 괴롭혀 온 동네조폭이 경찰에 붙잡혔다. 17일 포항북부경찰서는 상습적으로 영세식당과 찻집 등을 찾아 돈을 빌리거나 음식값을 내지 않고 욕설과 고함을 지르는 등 영업을 방해 혐의(공갈 등)로 전과 32범의 동네조폭 A씨(52)를 구속했다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3월 초부터 11월 초까지 포항시 북구에서 음식값과 술값 등을 내지 않거나 노숙자 등을 폭행한 혐의(상해)를 받고 있다./윤경보기자
최근 고령군 고령읍과 다산면 관내 도시계획도로의 맨홀 뚜껑 50여개가 10여회에 걸쳐 도난 당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16일 고령군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8월초 고령읍 고아리 일원 도시계획도로의 맨홀 뚜껑 12개가 도난당한 후 최근 또다시 고령읍 연조리 일원에서 3개, 다산면 12개 등 50여개가 연이어 도난당했다. 도난품들은 개당 시가가 10만원 선으로 도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각 형태의 우수맨홀이 범행 대상이 됐다.경찰 관계자는 “누군가가 고철상에 팔기 위해 맨홀 뚜껑을 훔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도난 예방을 위해 수사와 순찰활동을 펼치고 있지만 관내 도로의 순찰지역이 넓어 적은 인력으로 한계가 있는 만큼 도난 현장 발견 시 즉시 신고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고령/전병휴기자
2014-11-17
지난 15일 오전 10시10분께 포항시 북구 죽장면 합덕리의 한 야산에서 산불이 나 산림 0.2㏊를 태우고 소방서 추산 789만원의 재산피해를 낸 뒤 2시간여 만인 낮 12시 6분께 꺼졌다. 소방당국은 야산 인근에서 한 농민이 논을 태우다 불이 옮겨 붙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윤경보기자
안동의 한 아파트 건설사 대표가 토지매입비, 공사비 등 수십억 원을 갚지 않은 혐의로 구속됐다. 안동경찰서는 16일 2012년부터 최근까지 안동시 옥동의 한 아파트 건설 과정에서 토지매입비를 지불하지 않고 공사비와 사업권양도비 등 총 16억원을 갚지 않은 혐의(사기·특정경제범죄처벌에 관한 법률위반)로 안동의 모 건설사 대표 A씨(59)를 구속했다.안동/권광순기자gskwon@kbmaeil.com
철도 시설 및 도로 교통시설물을 훔친 일당이 경찰에 구속됐다.12일 상주경찰서는 지난 1일 오후 11시께부터 상주시 사벌면 원흥리~김천 간 경북선 철도에 설치된 400만원 상당의 신호 본드선 64개를 5차례에 걸쳐 절단해 훔친 혐의(절도)로 J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J씨 등은 지난 10월20일부터 11월5일까지 상주 등의 지역에서 총 24차례에 걸쳐 철로와 도로가에 설치된 도로 표지병, 신호 본드선 등 시가 1천400만원 상당의 시설물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이들이 훔친 신호 본드선은 열차가 통과하는 사실을 검지해 유·무인 건널목에 전달, 차단시설 및 신호등을 자동으로 작동하게 하는 시설물로 알려져 있다. 또 열차의 이동상황을 알려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며, 제거될 시 건널목 및 열차충돌 사고 등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상주/곽인규기자ikkwack@kbmaeil.com
2014-11-13
상주경찰서는 최근 수확해 놓은 감 6박스를 훔친 혐의(절도)로 A씨(60·상주시 신봉동)를 검거했다.도난 신고를 받은 경찰은 현장 확인 후 인근에 설치된 CCTV 2대를 확보해 용의차량을 압축하고 범인의 주소지에 잠복했다 추가범행을 위해 집을 나서던 피의자를 검거했다.상주/곽인규기자ikkwack@kbmaeil.com
포항남부경찰서는 지역 영세상인들을 상대로 업무방해와 폭행, 금품을 빼앗은 혐의(공갈·업무방해 등)로 A씨(46)와 B씨(55)를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3월 늦은 밤 포항시 남구 해도동의 한 편의점에 만취 상태로 들어가 종업원 양모(25)씨에게 욕을 하며 주먹으로 얼굴 부분을 때리는 등 최근까지 공갈 1회, 폭행 1회, 업무방해 54회 등의 범행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B씨는 지난해 12월 4시 9분께 남구 동해면 도구2리의 한 분식점에 술에 취한 상태로 들어가 주인 홍모(73·여)씨와 손님들을 식당 밖으로 쫓아내는 등 최근까지 폭행 1회, 업무방해 13회 등의 범죄를 한 혐의다.경찰조사결과 A씨와 B씨는 자신을 조직폭력배로 과시하며 폭력을 일삼았던 것으로 드러났다./안찬규기자ack@kbmaeil.com
2014-11-12
대구지검 경주지청은 11일 경주의 건설업체로부터 명절 무기명 선불카드를 받은 혐의로 경북도 공무원 2명을 불구속 기소하고 해당 건설업체 대표를 업무상 횡령 혐의로 구속했다. 이와 함께 100만원 미만의 소액 선불카드를 받은 경북도 공무원 24명에 대해서는 경북도에 이같은 사실을 통보했다.건설분야에 근무했던 26명의 공무원들은 수년에 걸쳐 설이나 추석에 명절 떡값이란 명목으로 무기명 선불카드를 받아 쓴 혐의를 받고 있다.경주/황재성기자
지난 10일 오후 8시 12분께 포항시 남구 장흥동 대동스틸 앞 교차로에서 최모(39)씨가 몰던 산타모 승용차와 중국인 허모(50)씨의 오토바이가 정면충돌하는 사고가 발생, 오토바이 운전자 허씨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안찬규기자
포항지역 최대인 현안사업인 포항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지난달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된 가운데 토지보상을 놓고 주민과 시행사 측과의 마찰이 발생해 사업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포항블루밸리 생계대책위원회는 10일 오전 30여명의 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포항시 남구 동해면 공당리 현장사무소 공사현장 입구에서 토지보상에 대한 해결책을 내놓으라며 집단시위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주민들이 현장에 진입하려는 중장비를 가로막으면서 공사현장 관계자와 주민들 간에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대책위는 시행사인 LH가 토지보상 문제가 완료되지도 않았는데 막무가내로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며 이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 공사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김익태 대책위 부위원장은 “LH의 발표와는 달리 현재 450세대 중 200여세대가 토지보상을 마무리짓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주민들은 수십년 동안 일궈놓은 삶의 터전을 떠나야 하는데 고작 5천~6천여만원으로 해결하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억지”라고 비난했다. 이어 “터무니 없는 보상금을 주민들이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LH는 지난달 법원에 토지보상금 공탁을 신청했다”며 “이는 주민들의 땅을 강제로 빼앗으려는 의도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에 대해 LH포항사업단 측은 이미 토지 부분에 대한 보상절차는 완료한 상태이며 주민들의 새로운 거주지가 될 이주단지 조성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LH포항사업단 관계자는 “현재 185만여평의 부지 중 분묘, 지장물, 농기구 등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토지에 대한 보상을 완료한 상태”라며 “단지 이주대책 수립과정에서 세부적인 협상이 마무리 되지 않은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한편,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는 총 사업비 7천360억원을 투입해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과 동해면, 장기면 일원에 611만9천465㎡(185만평)를 2019년까지 조성하는 사업으로 LH 포항사업단은 지난달 14일부터 295만6천㎡(89만평)에 대한 1단계 사업을 착공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4-11-11
국내 취업한 베트남 노동자와 수출업체 등 500여명을 대상으로 대포통장을 이용해 모두 36억원의 불법 외환거래를 알선한 베트남 이주여성 2명이 검거됐다. 10일 대구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무등록 외국환 업무 일명 `환치기`로 불리는 수법으로 불법 송금을 한 혐의(외국환거래법 위반)로 김모(48)·전모(38·여)씨 부부를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베트남 출신의 아내와 함께 지난해 4월부터 올해 9월까지 베트남으로 송금을 원하는 외국인 근로자 500여명에게 모두 1천400여차례에 걸쳐 36억원을 대포통장으로 송금받고 나서 베트남 현지에 있는 일당에게 1만달러씩 나눠 송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전 안동시의회 의장이 억대 해외 원정도박을 일삼다 불구속 입건됐다. 경기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9일 해외 원정 상습도박 혐의로 1명을 구속하고 안동시의회 전 의장 출신 A씨(67)를 비롯해 10여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지난해 3월부터 올해 초까지 5차례 필리핀을 오가면 1억원대 돈을 걸고 이른바 `바카라` 도박을 상습적으로 한 혐의를 받고 있다.특히 A씨는 최근 시가 50여억원 상당의 빌딩을 매매한 것으로 알려져 도박으로 전 재산을 탕진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까지 받고 있다.A씨는 2006년 7월부터 2008년 9월까지 안동시의회 제5대 전반기 의장을 역임했고 3·4·5대 3선 시의원을 지냈다.안동/권기웅기자
지난 7일 오후 11시 30분께 포항시 남구 송도동 정모(37·여)씨의 집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정씨와 두 아들(8세·3세)이 전신 2~3도 화상을 입었다.불은 주택 내부 40㎡와 집기 등을 태워 소방서 추산 1천300여만원의 피해를 내고 25분여 만에 꺼졌다.화상을 입은 이들 모자는 119구조대에 의해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위독한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안찬규기자
2014-11-10
대구지법 제12형사부(부장판사 최월영)는 7일 직업 없이 생활하는 30대 아들을 살해한 혐의(살인)로 구속 기소된 김모(65)씨에 대해 징역 7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잠자던 아들을 둔기로 때려 무참히 살해한 패륜적인 범행을 저질러 엄벌이 불가피하다”면서도 “우울증에 걸려 심신 미약 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른 점과 평생을 죄책감과 회한 속에서 살아가게 될 피고인의 사정을 참작했다”고 밝혔다. 환경미화원으로 근무하다 실직한 뒤 집안에서만 생활하며 심한 우울증 증세를 보여온 김씨는 사건 당일 아내와 딸 등 가족이 아들의 취직을 기원하는 굿을 하겠다며 집을 비운 사이 범행을 저질렀다. 그는 아들이 사법시험과 공무원 시험 등에 잇따라 낙방한 뒤 장기간 직업 없이 생활하는 것을 보고, 자신이 죽고 나면 아들을 책임질 사람이 없으니 자신이 죽기 전에 죽여야겠다는 마음을 먹었다고 경찰 조사 등에서 진술했다.김씨는 지난 4월 15일 오전 8시께 경북 청도군 자신의 집에서 잠자던 아들을 둔기 등으로 수 차례 내리쳐 잔인하게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군위경찰서는 지난 6일 음주운전을 하다 교통사고를 일으킨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군위군청 직원 박모(51·6급)씨를 입건했다.박씨는 지난 6일 오후 7시 47분께 군위읍 무성리 5번 국도 상에서 자신의 투산 승용차를 몰고 대구 방향으로 운행 중 앞서가던 트랙터를 들이받았으며 사고 후 조사 결과 혈중알코올 농도 0.145%의 만취상태로 나타났다. 이 사고로 트랙터 운전자 박모(71·군위읍)씨와 옆에 타고 있던 부인 이모(여·71)씨 등이 다쳐 병원에 입원 중이다.군위/김대호기자
8일 오후 6시께 안동시 도산면 토계삼거리 인근 도로에서 농사일을 마치고 귀가하던 A씨(83·여)가 B씨(52·대구)가 몰던 무쏘 승용차에 치어 사망했다.또 같은 날 오후 11시께 안동 모 병원 10층에서 C씨(79)가 투신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안동/권기웅기자
대구 동부경찰서는 6일 중고차 매입 서류를 꾸며내 5억8천만원의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사기·횡령)로 중고차 판매원 김모(34)씨를 구속하고 장부 조작을 도운 혐의(사기)로 경리 직원인 김모(33·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5월부터 지난 7월까지 대구 동구 한 중고차상사에서 판매원과 경리로 일하면서 모두 39차례에 걸쳐 실제 구입한 적이 없는 고급 중고승용차를 구매했다고 장부에 허위로 작성한 후 5억4천여만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또 판매원 김씨는 회사 소유 중고차 5대를 몰래 판매해 현금 4천만원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경찰조사 결과 연인 사이인 이들은 지난 8월 장부를 확인하던 회사대표(36)가 범죄 사실을 알아차리자 실토한 뒤 도망쳤다가 경찰에 검거됐다.대구 동부경찰서 관계자는 “빼돌린 금액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경리 여직원도 감당하지 못해 실토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4-11-07
지난 5일 낮 12시35분께 대구 남구 대명동의 한 요양병원에서 입원환자 김모(81)씨가 숨져 있는 것을 병원 직원 이모(41)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대구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이씨는 말기 위암과 당뇨 합병증을 앓고 있던 김씨가 점심 때 보이지 않자 찾아다니다가 창고 통로에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신고했다.경찰은 김씨가 신병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영덕 앞바다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들이 충돌해 40대 선원이 바다에 빠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경에 따르면 6일 오전 4시40분께 영덕군 강구면 동방 5마일 해상에서 어선 S호(69t급·근해통발)와 D호(6.67t급)가 충돌하면서 D어선에서 조업중이던 선원 한모(포항시·41)씨가 해상으로 추락했다. 한씨는 사고 40여분 뒤 인근에서 조업 중이던 선원에 의해 구조됐지만 사망했다고 밝혔다.이번 사고는 D어선이 청어잡이를 위해 출항해 그물을 올리던 중 입항하던 S호와 부딪히면서 발생했다. 당시 S호에는 11명의 선원이, D호에는 2명이 승선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영덕/이동구기자dglee@kbmaeil.com
지난 3일 오후 2시10분께 안동시 풍산읍 안교리 풍산읍사무소 앞 삼거리에서 승용차와 오토바이가 충돌해 오토바이에 동승한 A씨(73·여)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했다.이날 사고는 삼거리에서 풍산파출소 방향으로 직진 중이던 B씨(82)의 소나타 승용차와 좌회전 중이던 C씨(78)의 110cc 오토바이가 충돌하면서 발생했다.안동/권기웅기자presskw@kbmaeil.com
대구지역 귀금속 업체가 가공 의뢰를 한 금괴와 현금 등을 갖고 잠적했던 전 대구귀금속가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이 경찰에 검거됐다.대구 중부경찰서는 5일 대구지역 귀금속 업주들을 속여 7억여원 상당의 금괴와 현금을 편취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로 이 조합 전 이사장 도모(48)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도씨는 지난 8월30일 `금괴 대금을 주면 금괴를 구매해주겠다`고 속이고 대구 귀금속골목 금은방 상인 10명에게서 7억원 상당의 금괴와 현금을 받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도씨와 가족을 출국금지하고 추적하다가 지난달 부산에서 도씨를 검거했다.대구 중부경찰서 관계자는 “도씨가 이사장 재직 중 20년 이상 업주들과 신뢰를 쌓아 단기간에 큰 피해가 발생했다”며 “사업을 하다 자금이 달려 범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4-1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