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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화마·교통사망사고 덮친 주말

지난 주말 연휴기간 대구·경북지역에서 교통사망사고 등 각종 사건·사고가 잇따랐다.22일 오전 1시 33분께 대구시 북구 읍내동의 한 아파트 5층에서 불이나 한밤중 대피소동이 일어났다.이 화재로 집 내부 15㎡가 타는 등 소방서추산 1천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으며, 집주인 등 4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당했다.경찰과 소방당국은 전기적 요인으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이보다 앞서 지난 21일 오후 12시 42분께 경산시 남산면의 한 공장에서 용접 부주의로 추정되는 불이나 공장 내부 495㎡ 등을 태워 소방서추산 5천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낸 뒤 1시간여 만에 꺼졌다.같은 날 오후 4시 13분께는 영주시 단산면의 한 단독주택에서 아궁이 취급 부주의로 보이는 화재가 발생해 주택과 창고 2동 등을 태워 소방서추산 679만원의 재산피해를 낸 뒤 30여 분만에 진화됐다.또 이날 오후 6시 34분께 상주시 모동면 신천리의 한 창고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나 창고 150㎡와 농기계 등을 태워 소방서 추산 2천900만원의 재산피해를 내고 1시간여 만에 완진됐다.불을 피하려던 주인 A씨(50)가 다리 골절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지기도 했다.화재 뿐만 아니라 교통사고도 잇따랐다.지난 20일 오후 1시 30분께 구미시 옥성면 중부내륙고속도로 상주터널 안에서 1t 화물차가 앞서가던 승용차를 들이받는 등 4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이 사고로 화물차 운전사 B씨(64)가 숨지고, QM3 운전자 C씨(29) 등 3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사고는 양평 방향의 1차로로 주행하던 1t 화물차가 정차한 승용차를 들이받으면서 발생했으며, 사고가 난 뒤 일대 교통이 2시간 가량 극심한 정체에 시달려야 했다.같은 날 오후 7시26분께는 상주시 청리면 월로리 옛 3번 국도에서 D씨(53)의 1t 화물차가 냉이를 캐고 귀가하던 E씨(80·여)씨를 치고 그대로 도주했다. E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을 거뒀다.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D씨는 사고 3시간여 후 파출소로 찾아와 자수했다.경찰조사결과 박씨는 무면허에 음주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이날 오후 10시 54분께 포항시 남구 오천읍 문덕교에서 원용교 방면으로 주행 중이던 F씨(53)의 무쏘 차량이 중앙선을 넘어 마주 오던 차량의 옆면을 잇달아 박고 전봇대로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이 사고로 F씨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사회1·2부 종합

2015-03-23

경주~포항 산불 신호탄 불꽃 때문 - 사실 아냐

10일 발생한 경주와 포항의 산불은 강풍 속에 진화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포항시는 2년전 도심에서 중학생의 장난으로 산불이 발화된 후 1명이 숨지는 등 막대한 인명·재산 피해를 입어 긴장을 더 했다.△발화원인 놓고 이견이날 발화 원인은 당초 해병대 1사단의 신호탄(신호킷)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주시는 사고 발생 뒤 해병의 훈련 과정에서의 실화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지난 9일부터 발화지역 인근에서 야영을 한 뒤 10일 철수하는 과정에서 터트린 신호킷의 불꽃이 산에 옮겨 붙었다는 것.그러나 해병대는 즉시 반박하고 나서 산불 원인을 놓고 행정기관과 군 사이의 공방이 예상된다.해병대 관계자는 “인근에서 훈련 중이었던 사실은 맞지만 정확한 화재 원인이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황이다”면서 “소방본부의 일부 착오로 경주시 등 관계기관에 잘못 통보된 것으로 보이며 소방본부도 이를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그러나 익명을 요구한 한 소방관계자는 “훈련을 지켜보던 인근 마을 주민이 신호탄이 터지면서 불꽃이 산으로 튀어 불이 났다는 내용의 진술을 했다”고 전했다.△이강덕 포항시장 `활약`포항시장 취임 후 첫 대형산불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이강덕 시장의 대처는 안정적이었다는 평가다.오후 경주의 산불이 강한 서풍을 타고 포항시 기계면 방향으로 옮겨오는 상황.경계지를 넘어 확산 우려가 커지자 이 시장은 오후 3시 16분께 남구청 직원을 현장으로 동원한데 이어 4시께는 전 직원을 현장으로 투입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다행히 포항으로 불이 옮겨 붙기 전 큰 불길이 잡히면서 포항에는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용흥동 산불은 `자체 발화`10일 오후 4시 2분께 포항시 북구 용흥동 우방아파트 인근에도 산불이 발생했다. 당초 산림당국은 경주 산불의 불씨가 날아든 것으로 추정했지만 확인 결과 자체 발화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불은 경주에 투입됐던 헬기가 몇차례 물을 뿌리면서 10여분만에 완전히 꺼졌다.해당지역은 2013년 발생한 용흥동 산불피해지역이어서 불이 옮겨 붙을 나무가 많지 않아 크게 번지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윤경보·안찬규·전준혁·김혜영기자

2015-03-11

여성 구의원에 음란사진 전송 금고이사장 고소당해

대구 한 새마을금고 이사장이 현직 여성 구의원에게 휴대전화로 음란사진을 보냈다가 경찰에 고소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일 대구달서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달 7일 오후 2시께 달서구 모 새마을금고 A이사장이 여성인 모 구의원에게 휴대전화 카카오톡으로 여성 나체사진 1장을 보낸 사실이 지난달 17일 고소장을 접수하면서 밝혀져 사건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이날 접수된 고소장에는 구의원이 A이사장에게 문자로 항의하자 `지인에게 보내려다 실수로 전송된 것 같다`는 취지의 답변을 들었고, 사건 직후 수치심과 모멸감으로 1주일가량 신경과 치료 등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해당 구의원은 “카톡으로 받은 음란사진을 남편까지 보는 바람에 가정 불화에 시달리고 있다”며 “하지만 A이사장은 단 한차례도 직접 찾아와 정식사과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이에 A이사장은 “지인들과 밥을 먹다가 해당 음란사진을 누군가로부터 받았다”며 “이를 본 한 지인이 사진을 전송해 달라기에 보내려다가 실수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대구 달서경찰 관계자는 “당사자들을 한차례씩 불러 조사했다”며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김영태기자piuskk@kbmaeil.com

2015-0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