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붓딸을 학대하고 때려 숨지게 한 이른바 `칠곡계모사건`의 계모와 친부가 추가로 기소됐다.대구지검은 최근 지난달 1심에서 징역 10년과 3년을 각각 선고받은 계모 임모(36)씨와 친부 김모(38)씨에게 아동학대와 허위진술 강요 혐의를 추가해 기소했다고 밝혔다.검찰에 따르면 계모 임씨 등은 숨진 A양(8)과 언니(13)에게도 학대 행위를 일삼은 것으로 밝혀졌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14-05-26
22일 오전 11시 30분께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파출소 인근 길가에서 정모(56)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포항남부경찰서는 정씨의 친구로부터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며 정씨가 몸이 안 좋은 상태에서 술을 많이 마시다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원인을 파악하고 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14-05-23
강원도에서 승용차를 훔쳐 7번 국도를 질주한 겁없는 10대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포항북부경찰서는 승용차를 훔쳐 무면허로 운전한 혐의(도로교통법위반 등)로 정모(15)군 등 3명을 붙잡았다고 22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가출청소년으로 지난 19일 오후 7시25분께 강원도 춘천시의 한 대형마트 주차장에 시동이 걸려 있는 소나타 승용차를 훔쳐 영덕까지 시속 140㎞로 질주했다.강원경찰청은 도난 신고를 접수 후 경북경찰청에 상황을 전파했으며, 지난 20일 낮 12시35분께 영덕군 강구신대교 앞 노상에서 도난당한 승용차를 발견한 경찰과 30여분 동안 추격전을 벌이다 포항시 북구 청하면 월포사거리 인근에서 검거됐다.포항북부경찰서 관계자는 “승용차를 훔친 청소년들은 140㎞의 속도로 질주했으며 경찰순찰차를 들이받기도 했다”며 “순찰차에 탑승 중이던 경찰관이 경상을 입었지만 시민들의 큰 피해 없이 이들을 검거하게 돼 다행이다”고 말했다./윤경보기자 kbyoon@kbmaeil.com
경북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22일 해외에서 수천억원대의 불법 인터넷 도박사이트를 개설한 혐의로 양모(76)씨 등 일당 3명을 붙잡아 구속했다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양씨 등은 지난 2012년 1월부터 약 3년간 필리핀에서 도박사이트를 개설한 후, 현지인을 딜러로 고용, 인터넷으로 생중계하는 방법으로 도박참가자들로부터 총 3천600억원상당을 송금받아 100억원 상당의 부당수익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운영총책, 사이트관리자, 회원모집책, 현금인출책 등 역할을 분담하고 약 4만여명의 도박 참가자들로부터 3천600억원 상당의 배팅금을 93개의 도박계좌로 입금받은 것으로 드러났다.현금인출 총책인 양씨는 도박계좌에 사용된 대포통장과 현금카드를 퀵서비스로 전달받아 1주에 2천만원 이상 현금인출을 해, 자신의 집에 보관하다가 이번 단속으로 현금 28억 9천만원을 압수당했다.전모(37)씨 등 2명은 각각 도박사이트 홈페이지 제작 및 사이트 관리 담당, 국내에서의 대포통장 운반책을 맡아 범행에 가담했다.경찰은 구속된 3명 외 수사결과 확인된 공범 6명에 대해서도 끝까지 추적·검거하는 한편, 1천만원 이상 도박행위자, 대포통장 판매자들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할 예정이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대구지법 제10형사단독 어재원 판사는 22일 졸업생 취업률을 부풀리는 수법으로 대학이 보조금을 받도록 한 혐의(보조금의 예산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기소된 지역 모 전문대 권모(50) 교수에 대해 벌금 1천만원을 선고했다.어 판사는 “피고인이 부정한 방법으로 수령한 보조금이 2억100만원에 달해 엄히 처벌해야 하지만 부당 수령한 보조금 전액이 공탁되고, 피고인이 범행으로 개인적인 이익을 취하지 않은 점 등을 종합했다”고 밝혔다.권 교수는 지난 2009년부터 2년여간 대구의 한 전문대 취업지원처장으로 근무하면서 취업을 하지 못한 졸업생 133명이 정규직으로 취업한 것처럼 자료를 작성, 대학정보공시시스템에 입력해 대학이`교육역량우수대학 지원대상 대학`으로 선정된 후 교부금 2억100만원을 받도록 한 혐의로 기소됐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포항북부경찰서는 22일 전국을 돌며 금은방·마트 등 상가에 침입해 2억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절도)로 김모(33)씨를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12월 21일 새벽 1시께 포항시 북구 한 마트의 출입문을 부수고 침입, 담배 400보루를 훔치는 등 지난 2012년 6월께부터 올해 4월말까지 경남, 부산, 울산, 대구 등의 상가에서 총 64회에 걸쳐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2일 오후 3시23분께 대구시 중구 태평로 한 상가 맨홀에서 지중화된 전기선로에서 스파크로 인한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이 일대의 한 상가아파트 181가구에 누전으로 인한 정전사태가 빚어졌다.경찰에 따르면 이날 상가아파트 앞 인도에 설치된 맨홀에서 파열음과 함께 연기가 피어오른다는 행인의 신고를 받고 확인한 결과 상가 맞은편 맨홀 아래를 지나는 전선이 누전돼 터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이날 사고로 아파트 181가구가 정전되는 사태를 제외하고는 별다른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이날 사고를 신고한 시민은 “길을 지나는 데 맨홀에서 큰 소리가 들리고 연기가 피어올랐다”고 말해 폭발사고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으나 경찰 조사 결과 전선이 터지면서 파열음과 연기가 발생했던 것으로 확인됐다.사고가 발생하자 한국전력 복구반이 급파돼 전력공급 복구에 나서는 한편 정확한 누전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김영태기자piuskk@kbmaeil.com
경북도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20일 선거 사무소를 방문한 사람에게 금품을 건낸 혐의로 경북도의원 A후보의 선거사무소 관계자를 대구지검 포항지청에 고발했다. 선관위에 따르면 제보자 B씨가 지난 13일 A후보의 선거사무실 관계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고 신고해 옴에 따라 자체 조사 후 검찰에 고발했다.경북선관위 관계자는 “금품수수 비리를 신고한 제보자를 상대로 조사를 마친 뒤 검찰에 고발했고 현재 검찰 수사 중인 사건이어서 자세한 사항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김기태기자 kkt@kbmaeil.com
2014-05-22
김천경찰서는 21일 남자목욕탕 탈의실 옷장을 부수고 금품을 훔친 혐의(절도)로 이모(45)씨를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2월 23일 밤 9시 30분께 김천시 부곡동 A목욕탕에서 드라이버로 옷장을 부수고 현금 186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또 지난해 12월부터 경북지역 목욕탕에서 8회에 걸쳐 같은 방법으로 4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김천/최준경기자jkchoi@kbmaeil.com
20일 오전 9시 30분께 포항시 남구 동해면 도구리 한 비닐하우스에서 불이나 소방서 추산 1천100만원의 재산피해를 내고 20여분만에 진화됐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새벽 시간을 틈타 휴대전화 매장에 침입해 물품을 훔친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포항남부경찰서는 21일 영업을 마친 휴대전화 매장에 침입해 휴대전화와 배터리 등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최모(18)군 등 3명을 구속하고 이모(18)군 등 3명은 불구속 입건했다.또한, 이들이 훔친 물품을 사들인 장물범 조모(24)씨도 구속했다.경찰에 따르면 최군 등은 지난 14일과 16일 새벽 시간대에 휴대전화 매장에 출입문을 부수고 침입, 휴대전화 20대와 배터리, 충전기 등 총 시가 2천만원 상당의 물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은 이들의 이동경로를 파악하는 등 추가 범행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판돈 1조원대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던 일당이 검찰에 붙잡혔다. 대구지검 서부지청은 20일 중국에 서버와 운영본사를 두고 판돈 1조1천여억원의 인터넷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혐의(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위반 등)로 A(32·국내 영업본사 운영)씨 등 6명을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또 같은 혐의로 B(33·대포통장 공급책)씨를 불구속기소하고, 중국에 체류중인 운영본사 관계자 C(38)씨 등 4명을 기소중지했다.A씨 등 11명은 2013년 6월부터 올 4월까지 중국에 도박 사이트와 자금을 관리하는 운영본사를 두고 판돈 합계 1조1천616억원 상당의 인터넷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른바 포커, 맞고 게임 등의 도박사이트를 주로 운영한 일당은 이용객 모집을 위해 국내에 영업본사, 매장 등으로 이어지는 다단계 조직을 구성, 온·오프라인 홍보활동도 펼친 것으로 조사됐다.대구지검 서부지청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10개월간 판돈이 1조원이 넘는 전국 2위 규모로서, 피의자들은 대포폰, 대포통장, 대포차, 대포사업자에 가명을 만들어 점조직으로 활동하면서 치밀하게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해왔다”고 밝혔다./이창훈기자myway@kbmaeil.com
2014-05-21
지난 19일 오후 7시 54분께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대동배1리 야산에서 김모(61)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포항남부소방서는 오후 4시 41분께 같이 산을 오른 일행으로부터 하산 후 김씨가 보이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경찰은 김씨가 발을 헛디뎌 추락해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하고 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대구 달서구에서 중년 부부를 살해한 20대 남성은 자신과 사귀다 헤어진 전 애인의 부모가 교제를 반대한다는 이유로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또 범행에 앞서 배관수리공으로 위장해 피해자의 집을 답사하는 등 범행을 치밀하게 준비한 것으로 드러났다.대구 달서경찰서는 20일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흉기를 휘둘러 자신과 사귀다 헤어진 여성의 부모를 숨지게 한 장모(24.대학생)씨를 살인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장씨는 지난 19일 오후 6시20분께 대구 달서구의 한 아파트에서 권모(56)씨와 권씨의 부인 이모(48)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장씨는 숨진 권씨의 딸(20)과 같은 학교 선·후배 사이로 지난 2월 중순부터 4월 중순까지 사귀다 헤어진 것으로 드러났다.장씨는 이날 오후 6시20분께 권씨의 집을 찾아 미리 준비한 흉기를 이용해 먼저 욕실에서 부인 이씨를 살해한 뒤 현관 앞에서 권씨를 죽인 것으로 알려졌다.당시 권씨의 딸은 집에 들어오지 않은 상태였고, 이후 20일 0시30분께 집에 들어왔다. 장씨는 그때까지 권씨 부부의 시신을 그대로 놔둔 채 술을 마신 것으로 확인됐다.이후 장씨는 이날 오전 9시까지 권씨의 딸을 감금했고, 권씨의 딸은 생명의 위협을 느끼던 중 장씨가 잠시 한눈을 파는 사이 베란다로 탈출을 시도하다 화단에 떨어졌다.권씨의 딸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장씨는 20여분뒤 아파트를 빠져나갔고, CCTV에는 장씨가 손에 피묻은 수건을 감은 채 밖으로 나가는 모습이 찍혀 있었다.경찰은 `사귀다 헤어진 남성이 범인`이라는 딸 권씨의 진술과 CCTV 기록 등을 토대로 장씨를 쫓던 중 이날 오후 1시께 경북 경산의 자취방에 있던 장씨를 붙잡았다.장씨는 권씨의 딸과 사귈 당시 술에 취하면 애인을 때리는 습관이 있었고, 이에 권씨 부부가 장씨의 부모를 찾아가 `딸과 헤어지게 해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장씨가 권씨 부부에게 앙심을 품고 이들을 살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장씨를 상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대구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20일 지적장애인에게 일을 시키고 나서 임금을 주지 않고 상습폭행까지 한 혐의(공동공갈)로 장모(55)씨 등 2명을 구속하고 서모(67)씨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장씨 등은 지난 2012년부터 2013년까지 우연히 알게 된 지적장애인 이모(53)씨를 자신들의 이불공장에 데려가 일을 시키면서 4천만원 상당의 임금을 주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또 이들은 이씨에게 기초수급자 및 장애인 판정과 함께 국제결혼도 시켜주겠다고 속여 비용 명목으로 900여만원의 대출을 받게 한 뒤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경찰조사결과 이들은 2년여간 난방시설도 되지 않는 공장바닥에 이씨를 4~5시간만 재우고 일을 시켰는가 하면 목표량을 달성하지 못하면 상습적으로 구타까지 서슴치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특히 피해자인 이씨는 임금을 못 받고 폭행에 시달리다 도망쳐 노숙자 생활까지 한 것으로 밝혀졌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구미의 한 고교에서 여고생의 아버지가 딸과 사귀는 남학생을 폭행해 말썽을 빚고 있다. 구미경찰서는 19일 구미 A고교 기숙사에 들어가 딸과 사귀는 B군(17)을 폭행한 혐의로 C씨(53)를 입건해 조사중이다.경찰에 따르면 C씨는 딸이 같은 학교에 다니는 B군과 사귄다는 소문을 듣고 지난 6일 밤 10시께 기숙사를 찾아가 B군을 폭행,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 조사 결과 C씨는 이날 모자를 눌러쓰고 마스크를 한 채 남·여 학생 기숙사 동에 들어가 딸을 찾던 중 기숙사 사감의 제지를 받고 나오는 던 중 B군을 마주치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B군의 아버지는 “아들을 때린 A씨가 사과는커녕 오히려 욕설을 하며 법대로 하라고 해 경찰에 고소했다”고 밝혔다.구미/남보수기자nbs@kbmaeil.com
울진경찰서는 19일 몰래카메라를 이용해 속칭 `도리짓고땡` 도박판을 벌인 최 모, 김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달아난 이모씨를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도주한 이씨로부터 표시가 된 목화투 20매를 미리 건네받은 뒤 최씨가 입고 있던 점퍼 속에 숨겨둔 소형카메라로 목화투의 비밀표시를 인식하는 방식으로 580만여만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울진/주헌석기자hsjoo@kbmaeil.com
지난 19일 오전 7시께 포항시 남구 오천읍 갈평리 한 한옥주택에서 불이나 건물 15㎡를 태워 소방서 추산 250만원의 재산피해를 내고 50분만에 완진됐다. 포항남부소방서에 따르면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며 아궁이에서 불이 번졌다는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전준혁기자jhjeon@kbmaeil.com
지난 18일 오전 8시 10분께 포항시 남구 연일읍 인주리 한 농장 비닐하우스에서 A(52)씨가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포항남부경찰서는 사업부도로 인해 A씨가 힘들어했다는 주변 지인들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전준혁기자
2014-05-20
지난 18일 저녁 9시 37분께 관광객 박모씨(43·서울시)가 울릉읍 저동리 촛대암~도동항 해안 산책로 촛대암 방파제 부근 바다에 빠져 숨졌다.동해해경에 따르면 박씨는 일행 4명과 함께 해안도로를 산책하던 중 낚시꾼들이 다니는 길을 통해 안전난간을 넘어들어갔다가 이날 8시15분께 파도에 휩쓸려 실종돼 일행이 경찰에 신고했다.신고를 받은 동해해경은 어선 6척과 헬기, 관공선, 해경 1512경비함과 단정 2척 등을 출동, 야간 수색을 펼쳐 해안선 500m 바다에 떠 있는 박씨를 발견, 울릉군 보건의료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울릉/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흑염소와 개 등을 불법으로 도축하고 물을 주입해 무게를 늘이는 수법으로 전국에 유통해 수십억원대의 부당이득을 챙긴 무허가 도축업자 등이 적발됐다. 대구지방경찰청은 19일 불법으로 흑염소와 개 등 1만2천여마리를 불법으로 도축하고 중량을 늘이기 위해 물을 주입해 판매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상 사기)로 식육도매업자 대표인 이모(54)씨를 구속하고 종업원 김모(44·여)씨 등 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10년 2월부터 최근까지 경북 칠곡군에 있는 무허가 도축 작업장에서 흑염소 4천500여마리와 개 7천600여마리 등 모두 1만2천여마리를 불법으로 도축해 모두 38억원 상당의 축산물을 유통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이들은 도축한 염소와 개 등에게 강제로 물을 먹이는 방법으로 중량을 늘여 대구의 보양식당 20여곳과 전국 도소매상에 유통시키면서 18억여원의 부당이익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경찰은 해당 업체를 행정기관에 통보해 폐쇄 및 영업정지 처분을 내리도록 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19일 오후 7시3분께 대구 경북대 사대부고 5층 한 교실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해 야간자율학습 중이던 학생 500여명이 대피했다.중부소방서와 중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화재로 교사 1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됐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별다른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화재 신고가 접수된 이후 소방차 30여대와 소방대원 100여명이 출동해 화재 진압에 나서 11분만에 완전히 진화했다.중부소방서 관계자는“교실 청소용구함에서 처음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암컷대게와 체장미달 대게를 포획·운반하려던 일당이 해경에 무더기로 검거됐다.19일 포항해양경찰서는 암컷대게와 체장미달 대게를 불법 포획·운반한 혐의로 S호 선장 A씨(43) 등 5명과 J호 선장 B씨(44) 등 4명을 검거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포항해경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9시10분께 울진군 후포항에서 암컷대게 6천908마리와 체장미달 대게 73마리를 불법포획해 어선 비밀어창에 숨겨 입항하던 S호 선장 등 5명을 잠복 중이던 후포파출소 경찰관이 검거했다. 이보다 앞선 17일 낮 12시께 포항시 남구 장기면 대진리 부두 불법 포획한 암컷대게 2천700마리와 체장미달 대게 932마리를 주차 중인 차량에 옮겨 싣던 J호 선장 등 4명도 덜미를 잡혔다.포항해경 관계자는 “올해 대게 불법 포획사범이 48건(총 3만4천149마리)에 55명으로 지난해보다 2배 가까이 증가하고 있다”며 “강력한 단속에도 불구하고 암컷대게 불법포획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유통·판매 조직 전반에 대해 연중 강력한 단속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윤경보기자kbyoon@kbmaeil.com
김상순 청도군수 예비후보(무소속)가 언론사에 상대 후보의 비방을 청탁한 혐의로 서울 북부지검에 구속됐다. 서울 북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이용일)는 “김 예비후보를 공직선거법 방송·신문 등의 불법이용을 위한 매수죄 혐의로 구속 수사중”이라고 지난 16일 밝혔다. 서울 북부지검은 지난 13일 청도에서 김 예비후보를 붙잡아 서울로 옮겨 조사를 벌여 혐의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김 예비후보는 지난 3월 중순경 주간신문사인 Y저널 기자에게 금품을 주고 경쟁후보에 대한 허위 비판기사를 게재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Y저널은 청도군수 선거에 나오려는 경쟁후보가 지역농협장으로 근무하던 시절 지역민들에게 선심성으로 금품과 선물을 돌렸다는 의혹을 제기했고, 경찰은 조사를 한 뒤 해당 후보에 대해 무혐의 처리했다.검찰은 서울에 본사가 있는 주간신문사인 Y저널과 관련한 별도의 사건으로 사주를 구속 수사하던 중 김 예비후보의 자금이 해당 언론사로 들어간 정황을 포착해 김 예비후보를 체포했다.청도/이승택기자
2014-05-19
정부로부터 환경 대상을 받은 성주군이 유치한 지정폐기물장에 이틀째 화재가 발생했지만 관계 기관들이 주먹구구식으로 대처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인근 주민들이 집단행동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 16일 성주군 성주읍 1차일반산업단지 내 밀폐형 에어돔 지정폐기물 매립장(이하 지정폐기물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날 화재는 오전 7시께 직원이 출근을 한 뒤 확인했지만, 새벽 5시께로 추정될 뿐 정확한 발생 시간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회사 직원에 따르면 앞서 15일 오후 4시 충남 당진시 삼보산업에서 배출한 알루미늄 분말 100t이 반입돼 매립됐다. 이후 에어돔 안팎의 온도 차로 인한 이슬맺힘 현상으로 생겨난 물방울이 매립된 분말 위에 떨어져 화학 반응하면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출근한 직원이 화재 발생을 목격했다면 바로 소방서에 신고하고 지시를 따라야 하는 것은 기본이지만 이날 신고는 오전 9시께 지독한 냄새와 함께 연기가 난다고 군에 알려온 인근 주민에 의해 접수됐다.이후 성주군은 바로 화재현장에 도착하고도 소방서에는 5시간이 지난 뒤에야 신고를 했다. 폐기물 회사 측도 자체 진화를 위해 팽창 질석과 흙을 덮었으나 감당이 안 되자 뒤늦게 신고한 것으로 알려져 화를 키웠다는 지적이다.관련 책임자들의 뒤늦은 대응과 생색내기식 현장 방문도 빈축을 사고 있다.이날 현장 도착 시간은 오후 3시 30분께 성주경찰서장을 시작으로 이완영 국회의원 3시 35분, 환경부 화학물질안전원 4시 30분, 경북도 환경정책과장 4시 35분, 경북도 환경해양산림국장 5시 13분 등 최초 발화추정 시각보다 10시간 30분~11시간 45분이나 늦은 시점이었다.책임자들의 무책임한 대응 및 발언 내용도 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대구지방환경청 담당과장은 성주소방서장과 성주군 직원이 “화재로 인한 유해가스 배출 위험을 주민들에게 알리거나 대피시켜야 한다”고 건의하자 “이 정도로는 대피든, 뭐든 할 필요가 없다”고 일축하는 등 심각한 안전불감증을 나타냈다.성주소방서도 소방차 등 장비 8대를 출동시켰지만 미안정 상태의 알루미늄 분말이 물과 접촉하면 폭발 위험이 있음을 확인한 뒤 화재진압에는 나서지도 못한 채 인근 도로에서 대기만 했다.회사 측도 “폭발 위험성이 있으니 배출구를 모두 열고 가스를 배출하라”는 소방서장의 지시를 따르지 않았다. 소방서장이 급기야 경찰관에게 “압력을 넣어달라”는 부탁을 하자 회사 측은 배출구 8개를 모두 여는 어처구니 없는 태도로 일관했다.이처럼 기업과 관계기관 모두 갈팡질팡한 이날 화재는 결국 추가 인재로 이어졌다.성주소방서가 오후 5시16분 `추가적인 화학반응은 발생하지 않는다`는 보고서를 작성한 사실이 드러났다.하지만 이튿날인 17일 오전 5시40분께 또다시 화재가 발생해 대형 포크레인 1대가 완전 전소되고 유독가스가 분출됐다.매립장 인근의 예산, 삼산, 성산리 등 피해 주민들은 심각한 피해를 호소하면 집단 반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16일 오후 3시 중앙119특수구조대가 투입돼 측정한 결과, 메탄가스가 기준치 50ppm의 3배가 넘는 198ppm, 니트릭옥사이드 4ppm, 시안화수소 1.6ppm, 메틸아민 23ppm, 알릴클로라이드 5.9ppm, 암모니아 20ppm, 일산화탄소 140ppm으로 각각 발표됐다.성산리 주민 K씨는 “환경대상을 받은 클린 성주군에 지정폐기물 매립장을 유치한 김항곤 성주군수 후보가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성주군민 항의 집회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한편 성주군에 따르면 2차 화재는 달궈진 매립 분말 위에서 작업 중이던 포크레인의 유압호스가 파열돼 누출된 오일이 원인으로 추정돼 관계기관의 책임자 규명 결과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성주/전병휴기자kr5853@kbmaeil.com
지적 장애가 있는 딸과 손녀를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인면수심의 아버지와 할아버지에게 중형이 선고됐다.대구지법 제12형사부(부장판사 최월영)는 16일 지적장애 3급인 딸 A양(16)을 수차례 성폭행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로 기소된 친아버지 박모(45)씨에 대해 징역 10년을 선고하고, 80시간의 성폭력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했다.또 지적장애 3급의 손녀 B양(17)을 수차례 추행하고 유사성행위를 시킨 혐의로 기소된 할아버지 전모(71)씨에 대해서는 징역 4년을 선고하고, 80시간의 성폭력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했다.재판부는 “박씨는 피해자가 건전한 성적가치관을 형성해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보호하고 지도해야할 책임을 저버리고 지적장애가 있는 친딸을 2차례 성폭행해 자신의 성적욕구를 해소하는 대상으로 삼아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고 밝혔다.또 전씨에 대해서는 “손녀가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보호하고 지도해야 할 할아버지가 지적장애로 성적 자기방어를 제대로 할 수 없는 피해자를 성적 욕구해소의 대상으로 삼아 3차례에 걸쳐 추행하거나 미수에 그친 범행을 한 것은 죄질이 극히 불량하다”고 밝혔다.박씨는 딸이 초등학교 3~4학년 때이던 2005~2006년 집안에 자신과 둘만 있게 되자 겁을 줘 두차례 성폭행했고, 딸이 상급학교에 진학해 성교육을 받고 교사에게 이야기하면서 붙잡혀 기소됐다.전씨는 2008년 자신의 집에서 손녀에게 유사성행위를 강요하는 등 2010년까지 모두 3차례에 걸쳐 유사성행위를 시키거나 추행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당국의 지속적인 단속으로 주춤하던 불법 사행성 게임 `바다이야기` 가 주택가에서 고개를 들고 있다.안동경찰서는 18일 무허가 사행성 불법 게임장을 운영한 혐의(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위반)로 A씨(50)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5월 초부터 최근까지 불법 사행성 게임기 `바다이야기` 20대를 구입해 주택가 가정집에서 간판도 없이 무허가 영업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조사 결과 A씨는 평소 1층 문을 잠근 뒤 주로 단골손님만 출입시키는 수법으로 단속을 피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게임기와 현금 30여만원을 압수하는 한편, 환전 등 기타 불법행위가 있었는지 여죄를 조사 중이다.안동/권광순기자gskwon@kbmaeil.com
대구지방경찰청(청장 황성찬)은 지난 16일밤부터 17일 새벽까지 도심 폭주족 단속을 펼쳐 9명을 적발했다고 18일 밝혔다.이번 단속에는 폭주족 등이 상습 출몰하는 성서지역과 주요교차로 74곳에 교통 및 지구대 경찰 230명과 순찰차 등을 배치해 대대적으로 실시했다.이 중 차량으로 폭주를 한 일명 폭주카 5명을 적발해 공동위험행위 1명, 불법개조 1명, 무면허 3명 등으로 형사입건했다. 또 난폭운전 및 신호, 중앙선침범 등 오토바이 폭주족 4명은 통고처분했다.대구경찰은 건전 운전문화 정착과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폭주족 근절을 위해 지속적으로 단속 활동을 펼칠 방침이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18일 오전 7시께 포항시 북구 칠포해수욕장 주차된 승용차 안에서 이모(35·여)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경찰에 따르면 승용차 안에서 타버린 연탄이 발견됐으며 유서는 찾지 못했다. 경찰은 이씨가 자살한 것으로 추정하고 주변 지인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월성원자력본부내 월성원전 4호기(가압중수로형, 70만㎾급)가 제12차 계획예방정비를 위해 지난 17일 오전 9시부터 발전이 중지됐다. 발전 재개는 오는 7월5일께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 계획예방정비 기간 중에는 발전설비 전반에 대한 점검과 정비가 이뤄진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후속조치로 설치된 이동형발전차의 성능 시험 등을 통해 발전소의 건전성을 높일 계획이다.한편, 월성4호기는 지난해 4월 6일 이후 무고장 안전운영을 달성하고 있다. 경주/윤종현기자yjh0931@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