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월 대구에서 술에 취한 여대생을 성폭행하려다 반항하자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성폭력범죄처벌특례법상 강간 등 살인)로 구속 기소된 조명훈(25)이 항소심에서도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대구고법 제1형사부(부장판사 김현석)는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항소한 조명훈에 대한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피고와 검사의 항소를 모두 기각했다고 4일 밝혔다.재판부는 “피해자를 변태적이고 잔혹하게 성폭행하려다 살해해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며 “원심의 형이 무거워 부당하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또 검찰의 항소에 대해서도 “사형은 문명국가의 사법제도에 극히 예외적으로 허용되는 만큼 피고인에게 개화 가능성이 전혀 없어 극형이 정당화될 수 있을 만큼 보편적이고 객관적인 사정이 있다고 보기에 부족하다”며 기각했다.조명훈은 지난해 5월 술에 취한 여대생(당시 22)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검찰이 사형을 구형했지만 1심 재판부가 무기징역을 선고하자, 검찰과 피고 모두 항소했다./이창훈기자myway@kbmaeil.com
2014-04-07
구미경찰서는 3일 가출한 후 변사체로 발견된 A씨(54)를 살해한 혐의로 B씨(52)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7시께 금전문제로 A씨와 다투다 둔기로 때려 살해한 혐의다.A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6시 30분께 집을 나간 뒤 연락이 끊겨 가족들이 가출신고했다.경찰은 B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동기 등을 수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구미/남보수기자nbs@kbmaeil.com
2014-04-04
교묘한 방법으로 단속을 피하던 불법 사행성게임장 업주와 종업원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포항북부경찰서는 지난 2일 북구 죽도어시장 인근에서 불법 사행성게임장 영업을 한 혐의(게임산업진흥에관한법률 위반)로 업주 김모(34)씨와 종업원 등 5명을 검거해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게임기 70대를 설치하고 고객에게 획득한 점수에 대한 `점수보관증`을 발급, 이를 고객끼리 서로 환전하는 것을 알면서도 방치해 사행성을 조장한 혐의다./전준혁기자jhjeon@kbmaeil.com
경찰관을 사칭해 불법 성매매업소를 협박, 수백만원을 뜯어낸 30대가 검거됐다.대구 동부경찰서는 3일 경찰관을 사칭해 불법 성매매업소를 협박한 혐의(공갈)로 이모(31·무직)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1월16일 대구 동구의 한 오피스텔형 불법성매매업소에 들어가“경찰서 형사과에서 단속 나왔다”며 업주에게 돈을 요구하는 등 성매매업소 3곳에서 모두 6차례에 걸쳐 700여만원 상당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 조사결과 이씨는 위조한 경찰신분증을 이용해 업주를 손쉽게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대구 동부경찰서 관계자는 “피해 업주들이 경찰신분증을 봤다고 진술했으나 이씨는 주민등록증을 보인 것 뿐이라고 부인하고 있다”며 “현재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저가의 중국산 참깨를 국산으로 속여 판매한 업체가 덜미를 잡혔다.3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북지원은 중국산 참깨를 국산으로 거짓표시해 판매한 안동의 업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농관원에 따르면 이 업체는 지난 2010년 1월부터 올 3월까지 수입산 참깨를 ㎏당 8천원에 총 268t이나 구입해 이를 국내산으로 표시된 포대에 옮겨 담는 수법으로 4년 동안 총 10억원 상당의 부당이익을 취했다.해당 업체는 또 수입산과 국내산의 식별이 어렵다는 점을 악용해 고령자와 친인척 등을 대상으로 오랜 시간 위법행위를 저질렀다.경북농관원 관계자는 “농식품 원산지표시 위반이 근절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지도와 단속을 강화해 소비자가 원산지를 믿고 농식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며 “원산지표시가 의심되면 전화 1588-8112번 또는 인터넷(www.naqs.go.kr)으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윤경보기자 kbyoon@kbmaeil.com
집행유예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주택가에서 또다시 성매매 알선 영업을 한 40대가 구속됐다.3일 대구지방경찰청은 2년 전 성매매 알선으로 집행유예 선고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대구 남구의 주택가에서 원룸 3곳을 빌려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풍속방지법 위반)로 김모(45)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부터 올해 2월까지 대구 남구의 원룸 3곳을 빌려 이모(34·여성)씨 등을 살게 하면서 성매매알선 인터넷사이트를 통해 예약한 남성들을 대상으로 성매매를 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조사결과 김씨는 남성들을 인터넷으로 회원가입 시키고 나서 예약한 남성만을 손님으로 받고 주변에 성매매사실을 숨기기 위해 여성들이 실제 거주민인 것처럼 속이는 치밀한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특히 김씨는 지난 2012년 6월에도 성매매 알선으로 집행유예 선고를 받았는데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대범하게 영업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대구지방경찰청 김영수 생활안전과장은 “최근 오프라인보바 온라인상 성매매 알선행위가 성행해 지난달 17일부터 온라인상 성매매 알선 전화번호 이용정지를 시행하고 있다”며 “올해 성매매 알선으로 21건을 단속해 41명을 검거하는 등 주택가를 파고드는 오피스텔과 기업형 성매매업소에 대한 철저한 단속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돈 문제로 다툼이 일자, 옛 동료를 청부살해한 혐의를 받고있는 전직 경찰관이 구속기소됐다. 대구지방검찰청 형사3부는 빚을 갚지 않는다는 이유로 다른 사람을 시켜 전직 경찰동료를 살해하게 한 장모(40)씨를 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2일 밝혔다.또 장씨의 청부를 받고 살인을 저지른 배모(33)씨를 같은 혐의로 구속기소했다.장씨는 전직 동료 경찰관인 PC방 업주 이모(48)씨가 빚을 갚지 않는다는 이유로 배씨에게 “이씨를 살해하면 채무를 탕감하고 3천만원을 주겠다”고 제시해 배씨가 지난 2월중순 이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장씨는 칠곡경찰서에서 함께 근무하면서 알게 된 이씨에게 억대의 돈을 빌려준 뒤 돌려받지 못하자 보험금을 노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14-04-03
2일 오전 2시20분께 경주시 양남면 해안가에서 거동수상자가 발견돼 군과 경찰이 수색을 벌이고 있다.경주경찰서에 따르면 경주시 양남면 읍천항 인근 해안가에서 잠수복을 입은 거동수상자 2명이 해병대에 의해 발견됐다는 것. 군 당국은 곧바로 이들을 쫓았으나 붙잡지 못했다. 이후 군과 경찰은 경주 시내권 주요 6곳에 검문소를 설치하고 검문검색을 실시하는 거동수상자를 찾고 있다.이들이 발견된 읍천리 해안가 일대는 새벽 시간대 출입이 통제되는 구역으로 연안에 전복과 소라 등의 양식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경찰관계자는 “대공용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이고 이들이 검거되면 자세한 사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경주/윤종현기자yjh0931@kbmaeil.com
지난 31일 밤 대구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승용차로 차량 11대를 들이받고 도주한 범인이 경찰에 자수했다. 대구 달서경찰서는 2일 아파트 주차장에서 차량 충돌 사고를 낸 뒤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고 도주한 김모(55)씨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달 31일 밤 11시께 대구 달서구 자신이 사는 아파트 주차장에서 운전하던 승용차로 주차돼 있던 차량 11대를 연달아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김씨는 사고 직후 자신의 승용차를 현장에 그대로 두고 자리를 떴다. 이후 휴대전화의 전원을 끈 채 종적을 감췄다가 이날 오후 경찰에 자진 출석했다.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당시 너무 당황스럽고 겁이 나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 관계자는 “김씨가 사고경위나 도주한 이유에 대해 정확히 밝히지 않고 있다”며 “음주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가출신고된 50대 남성이 머리에 상처를 입고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일 구미경찰서에 따르면 A씨(54)는 지난 3월 24일 집을 나간 후 연락이 두절돼 3월 31일 가족들이 가출신고를 해왔으나 2일 머리를 상처를 입은 채 지인의 집에서 숨져 있었다는 것.구미서는 정확한 사망원인을 밝히고자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가족 및 주변인물들을 상대로 실종 당시 행적 등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구미/남보수기자 nbs@kbmaeil.com
구미경찰서는 2일 마트와 나이트클럽, PC방 등지에 손님을 가장해 들어가 손님들의 가방 등을 훔친 혐의(절도)로 신모(26)씨를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신씨는 지난 17일 오후 10시께 구미 한 나이트클럽에서 손님이 화장실 간 틈을 이용, 좌석에 놓아둔 현금 등이 들어 있는 가방을 훔치는 등 지난해 6월부터 최근까지 구미와 칠곡 등지를 돌며 총 22회에 걸쳐 300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이다.구미/남보수기자 nbs@kbmaeil.com
군위경찰서는 2일 전신주에서 농사용 전선을 전문적으로 훔친 혐의로 A씨(43)를 구속했다. A씨는 지난 2월 13일 오후 11시30분께 군위군 효령면 장기리 마을 인근 전신주 4개에 연결된 전선 800여m(시가 200만원 상당)을 절단기를 이용해 절취하는 등 지난해 11월부터 올 3월까지 24회에 걸쳐 3천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다. 군위/김대호기자
2일 하루 동안 대구지역 3곳에서 화재가 잇달아 발생했다.대구 동부경찰서는 2일 부부싸움 중 홧김에 자신의 집에 불을 지른 혐의(현주건조물방화)로 김모(33·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2일 오전 3시40분께 동구 동호동의 자신이 사는 빌라 거실에 옷가지를 쌓아놓고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당시 불이 붙은 옷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자 겁이 난 김씨는 소방서에 신고하고 자신도 진화 작업에 나섰다.불은 옷가지와 거실 장판 일부를 태우고 10여분 만에 꺼졌고 진화 중 연기를 흡입한 김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또 2일 오전 10시19분께 대구 북구 동북로 산격중학교 별관 4층 남자화장실에서 화재가 발생해 화장실 내부 40㎡와 복도 천장 등을 태워 소방서 추산 1천800만원 상당의 피해를 내고 나서 20여분 만에 진화됐다.별관은 과학실습실 등으로 사용되는 곳으로 당시 학생들이 수업을 하지 않아 인명피해나 대피소동은 없었다.이어 이날 오전 8시28분께 대구 달서구 진천동 월배시장 내 한 식자재마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이 불은 마트 내부 330㎡와 식자재 등을 태우고 나서 40여분 만에 진화됐고 재산피해는 수천만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당시 영업을 하기 전이어서 인명피해는 없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포항남부경찰서는 1일 남구 동해면 금광리 중증장애인 시설인 다소미집에 흉기를 들고 무단으로 들어간 혐의(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로 원장 장모(39·여)씨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다소미집 새 원장으로 임명된 장씨와 입소장애인학부모 등은 지난 2월 28일 오후 5시 20분께 시설 운영권 관련 서류를 제출받고자 흉기를 들고 난입, 관련 직원에게 `협조하지 않으면 형사고발 당할 수 있다`고 협박한 혐의다.경찰은 사회복지사 등 직원들이 제출한 진정서와 CCTV, 휴대전화 영상 등을 분석한 결과 장씨 등의 혐의를 확인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14-04-02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되거나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수사의뢰·경고 조치를 받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다.경북도선관위는 1일 선거구민 2명에게 현금을 돌린 혐의로 고령군 기초의원 예비후보자 A씨와 이를 받은 B·C씨를 대구지검 서부지청에 고발했다.또 방생행사 찬조금 명목으로 사찰의 신도회장에게 돈을 제공한 A씨의 배우자 D씨도 이날 고발했다.선관위에 따르면 A씨는 예비후보자 등록전인 3월 중순경 B씨와 C씨에게 “내가 이번에 00당 공천신청을 해 놨다. 주위에 잘 좀 이야기 해달라”고 하면서 각각 현금 50만원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외 A씨는 3월 중순께 자신의 휴대폰을 이용해 선거구민 1천399명에게 선거운동 문자메시지를 발송하면서 자신의 사진을 첨부, 발송한 혐의도 받고 있다.D씨는 지난 2월 11일경 선거구내 한 사찰의 신도회장에게 “남편이 선거에 나온다고 해서 공을 드리고 싶다. 도와 달라”고 하면서 방생행사 찬조금 명목으로 10만원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진훈 대구 수성구청장도 최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 이 구청장은 지난달 28일 오후 4시 수성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협동조합 결성에 관한 설명회에서 참석자들에게 선거출마 의사를 밝힌 혐의를 받고 있다.대구시선거관리위원회 측은 “구청장으로서 특정 행사에 참여해 행사성격에 맞는 축사는 할 수 있으나 그 자리에서 선거출마 사실을 알리거나 지지를 호소하는 것 등은 문제 소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경북선관위는 또 김관용 경북도지사 예비후보의 부인 B씨가 남편 이름과 1번 기호가 적힌 점퍼를 입고 행사장에 참석한 것과 관련해 B씨에게 구두경고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선거법상 예비후보는 정식후보와 달리 본인만 자기 이름이나 기호가 적힌 어깨걸이나 옷을 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대구지검에 따르면 지난달 27일까지 6·4지방선거와 관련해 대구·경북에서 선거법 위반으로 검찰에 입건되거나 내사를 받는 사람은 총 106명이며, 유형별로는 금품선거가 66명(수사 중인 사건 포함)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검찰이 동반자살을 시도한 후 살아남은 피의자들에게 조건부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대구지방검찰청 포항지청 형사 1부(부장검사 김현선)는 동반자살을 시도했으나 살아남은 20대 3명에 대해 자살예방 교육 이수 조건으로 기소유예 처분했다고 1일 밝혔다.검찰에 따르면 지난해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된 A(28), B(21), C(여·25), D(32)씨는 동반자살을 결심, 같은해 5월 26일 영등포역에서 만나 경기 파주, 영천 등을 거쳐 합천으로 이동했다.27일 영천에서 자살을 포기한 C씨는 수면제를 주고 집으로 돌아갔고 A, B, D씨는 다음날 28일 경남 합천시 모 여관에서 수면제를 나눠 먹은 뒤 연탄불을 피워 놓고 잠들었다.D씨는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질식사하고 A, B씨는 여관 주인의 신고로 출동한 119에 의해 병원으로 후송돼 목숨을 건졌다.검찰은 A, B, C씨 등 3명이 형법상 `자살방조죄`에 해당하지만, 피해자 유족이 처벌을 원치 않는데다 이들이 우울증, 부친 사망으로 인한 경제적 압박 등을 이유로 삶을 비관해 자살을 시도한 사실을 밝혀냈다.더욱이 이들은 자살시도를 후회하며 새로운 삶을 준비하고 있고, A씨의 경우 자살예방 교육 및 생명존중 캠페인 참여를 원하고 있는 것을 파악했다.이에 검찰은 자살예방 교육을 시행하는 `사회복지법인 한국 생명의 전화`에 피의자들에게 교육을 이수 할 수 있도록 주선했다.또 검찰은 이 같은 사정을 고려해 피의자들의 처벌 수위에 대한 검찰시민위원회를 열었고, 위원 10명 전원은 자살예방 교육 이수 조건으로 기소유예를 의결했다.형사 1부 김현선 부장검사는 “동반자살을 시도한 후 생존한 사람들에 대해 일률적인 처벌을 지양하고, 자살방지 교육을 연계해 생명존중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 주기 위해 이 같은 처분을 내렸다”고 했다./김기태기자 kkt@kbmaeil.com
대구 달서구에서 한밤중 아파트 주차장에서 11중 충돌사고가 발생했다.대구 달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31일 오후 11시께 달서구 월배로 모 아파트 지상주차장에서 쏘나타 승용차가 30여m를 주행하면서 주차된 SM7 승용차 등 11대를 잇달아 들이받고 달아났다.사진 사고 후 가해 차량 운전자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채 차량을 그대로 두고 달아났고 사고 차량 가운데 일부는 파손 정도가 심해 견인조치되기도 했다.아파트에 설치된 CCTV를 경찰이 조사한 결과, 차량 소유자는 이 아파트에 사는 50대로 밝혀졌다.대구 달서경찰서 관계자는 “가해 차량 소유주가 귀가하지 않았고 휴대전화도 받지 않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지난달 31일 오후 4시 40분께 포항시 북구 장량동 가정집에서 A씨(34)가 숨진 채 발견됐다.포항북부경찰서는 가정집 화장실에서 석화탄이 발견된 점으로 미뤄 A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경찰 조사에 따르면 A씨는 친인척에게 빌린 돈으로 시작한 사업이 실패하자 평소 죽고 싶다는 말을 남기는 등 신변을 비관한 것으로 알려졌다./전준혁기자jhjeon@kbmaeil.com
경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31일 속칭 보도방협회를 결성한 후 금품을 갈취한 혐의(공동공갈, 업무방해)로 조직폭력배 30명을 검거해 A(38)씨 등 3명을 구속하고, 27명은 불구속기소했다.이들은 지난해 6월부터 올초까지 경산에서 보도방협회를 조직한 후, 개인도우미 60여명을 강제로 가입시켜 수입금 중 일부를 `일비, 시간비`명목으로 총 8천200여만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있다. 이들은 유흥업소 업주들이 `개인도우미`를 부르지 못하도록 강요하고, 이에 따르지 않는 업소를 찾아가 행패를 부리거나 협박을 하고, 담당구역을 지정해 조직적으로 감시를 하는 등 유흥업주들의 영업을 방해한 것으로 드러났다.피해를 당한 개인 도우미들은 대부분 홀로 자녀를 키우는 사회적 약자들로,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는 걱정과 보복을 염려해 신고도 하지 못하고 돈을 빼앗긴 것으로 확인됐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14-04-01
독도 인근 해역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에서 선원 이모씨(56·영덕군 강구면 영덕대게로)가 작업 중 바다에 빠져 30일 오후 6시35분께 울릉도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다. 해경에 따르면 이씨는 선적 제 33쌍룡호에서 게통발작업을 하던 중 바다로 추락, 동해해경 경비함이 출동해 구조를 한 뒤 울릉군 보건의료원으로 후송했으나 끝내 숨졌다.울릉/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뇌물을 받고 대가로 도급계약을 선정한 한 아파트 전입주자대표가 경찰에게 덜미를 잡혔다.포항북부경찰서는 31일 아파트 비리관련 혐의(업무상 배임, 배임수재)로 북구 A아파트 전입주자대표회의 회장 이모(57)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아파트 균열보수와 재도장 공사 등 하자보수를 시행하는 과정에서 공개 경쟁입찰에 의한 최저낙찰제로 선정해야 하는 기준을 어기고 점수 배점표에 의한 적격심사제를 통해 업체를 선정했다.이씨는 해당 업체로부터 2천만원의 뇌물을 받고 지난 2007년 12월께 `아파트 하자보수 보증금 청구소송`에 도움을 준 B엔지니어링 업체에 애초 지급하기로 한 1억여원 이외에 7천300만원을 추가로 지급해 주민들에게 같은 손해를 입힌 혐의다.포항북부경찰서는 이런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아파트 비리에 대한 수사를 강화할 예정이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농어촌공사청송·영양지사(지사장 이철수)에서 시행한 둑높이기 사업 공사가 준공 후 1년도 지나지 않이 제방 상부 중간부분이 함몰돼 저수지 물이 만수위까지 차오르자 인근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지난 29일 오후 12시께 청송군 부남면 화장리 화장저수지 제방 상부 중간부분(60m지점)이 함몰된 것을 산책하던 주민이 발견해 농어촌공사에 신고했다.신고를 받은 권성열 과장은 현장에 출동했지만 이미 저수지 물은 만수위상태의 위급한 상황이었다. 권 과장은 신속히 물을 방류하고 농어촌공사 관계자들과 응급 복구작업에 나섰고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인근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다. 이어 오후 5시께 경북도와 청송군, 경찰, 소방 관계자 등이 현장에 투입돼 함몰된 저수지의 임시복구를 했다.제방상부 중간부분이 함몰된 것은 최근 내린 비로 저수지 수위가 높아진 이유도 있지만 시공 당시 기초 시공에 큰 문제점이 있었던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농어촌공사청송·영양지사는 둑높이기사업으로 지난해 8월 이곳 저수지를 준공했으며 제방길이 180m, 둑높이 25.7m, 저수량은 350만t이다.현재 농어촌공사 경북본부 조사팀이 투입돼 함몰 원인을 조사중에 있으나 당초 시공상의 문제점도 지적되고 있어 부실시공과 관리감독 소홀에 따른 문책이 불가피할 전망이다.청송/김종철기자kjc2476@kbmaeil.com
2014-03-31
수백여명의 회원들을 상대로 회원가입비만 챙겨 달아난 헬스클럽 업주가 검거됐다.포항북부경찰서는 헬스클럽 회원 145명의 회원가입비 5천200만원 상당을 가로채 달아난 혐의(사기)로 포항의 한 헬스클럽 업주 이모(43)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인에게 1억원을 빌려 헬스클럽을 운영하다 자금난으로 인해 헬스클럽을 더이상 운영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회비를 받았다. 또 유명 헬스클럽의 체인 가맹을 맺지 않았음에도 마치 체인점인 것처럼 속여 회원가입을 유도하는 수법으로 최소 24만원에서 최대 54만원의 피해를 입혔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경북도청이전 예정지 일대에서 조직폭력배가 개입된 남녀 혼성 도박단이 무더기로 검거됐다.안동경찰서는 30일 안동시 풍천면 한 상가 건물 2층에서 수천만원 대 도박판을 벌인 혐의로 A씨(38) 등 남녀 혼성 도박단 26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28일 오후 9시께 1인당 최고 50만원~70만원까지 판돈을 걸고 속칭 `도리짓고땡` 도박판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은 현장에서 도박에 사용된 화투와 현금 3천660여만 원을 증거물로 압수하고 검거 대상자 가운데 안동지역 최대 폭력단체 `대명회` 조직원 B씨와 C씨에 대해 도박혐의 및 도박방조 혐의를 적용하는 한편 이들 가운데 도박장을 개설한 A씨 등 2명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했다.안동/권광순기자gskwon@kbmaeil.com
속보=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체육관 붕괴사고 관련자 6명이 무더기로 경찰에 구속됐다. 경북지방경찰청은 30일 마우나오션리조트 체육관 붕괴사고와 관련해 리조트 사업본부장 김모(56)씨와 시설팀장 이모(52)씨, 원청업체인 S종합건설 현장소장 서모(51)씨 등 6명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구속했다. 이와 함께 용역업체 대표와 공무원 등 16명을 건설산업기본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사고 당시 동해안 지역에 많은 눈이 내렸는데도 재해에 취약한 체육관 지붕 제설작업을 하지 않았거나 체육관 시설공사 과정에서 불법 도면 변경, 부실 자재 사용 등으로 큰 인명피해를 낸 혐의다.경주/윤종현기자yjh0931@kbmaeil.com
지난 28일 오후 7시 50분께 해병대 제1사단의 한 체력단련장에서 운동을 하던 김모 병장이 목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2시간여 만에 숨졌다.숨진 김 병장은 웨이트 트레이닝 중 주변에 있던 전신 거울의 파편을 맞아 목을 다쳐 과다출혈로 숨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군 당국은 사고 발생 당시 함께 운동 중이던 병사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윤경보기자 kbyoon@kbmaeil.com
대구 동부경찰서는 27일 경찰을 사칭해 초등학교에 폭발물을 확인하러 가겠다는 장난전화를 한 혐의(공무집행방해)로 최모(19·지적장애 2급)군을 불구속 입건했다.최군은 지난 25일 낮 12시께 대구 모 초등학교에 전화를 걸어 경찰인 척하며 “폭발물 설치 신고가 접수돼 확인하러 가겠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학교 측은 수업을 중단시켰고 신고를 받은 경찰은 폭발물을 수색하는 소동을 벌였다.경찰조사 결과 최군은 자신이 다니는 학교의 내선 전화기로 장난전화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4-03-28
포항시가 신규 석산개발 허가를 원한 업체 측의 신청을 반려한 뒤 소송과정에서 패소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재허가여부를 놓고 관심이 쏠리고 있다.27일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 2011년 토석채취업체인 H개발은 포항시 남구 동해면 발산리 야산에 토석채취를 허가해달라는 내용의 신청서를 시에 제출했다.시는 당시 해당 석산에 이미 2개 업체가 입주해 토석을 채취하는 작업을 실시하고 있고, 이 과정에서 소음, 분진, 산림훼손 등의 환경문제로 주민들의 민원이 쏟아지고 있어 H개발 측에 불허가 처분을 내렸다.이에 반발한 H개발은 같은해 11월 법원에 `토석채취 허가신청 불허가처분 취소`에 대한 행정소송을 신청했고, 이는 곧 포항시와 업체간의 법정공방으로 이어졌다.1심 판결을 맡은 대구지방법원은 지난 2012년 7월 판결을 통해 포항시의 손을 들어줬다.재판부는 해당지역 주변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이미 석산개발로 인한 인적·물적 피해를 호소하고 있으며 환경문제 또한 심각하게 우려되고 있기 때문에 석산개발을 불허하는 것이 옳다는 판결을 내렸다.이같은 판결에 불복한 H개발은 대구고등법원에 곧바로 항소장을 제출했다.그런데 이번에는 2심 재판부가 1심 판결을 뒤집고 포항시가 불허가 처분을 취소할 것을 명령했다.재판부는 지난해 6월 21일 판결문을 통해 관련법령상 토석채취 허가를 금지할 명확한 사유가 없고 인근지역에서 기존업체들이 아무런 문제 없이 허가를 받은 상황에서 H개발 만이 허가를 받지 못한다면 이는 헌법상 형평성의 원칙에 반한다는 소견을 냈다.이어 지난해 11월 포항시의 상고로 이어진 3심 대법원 판결에서도 역시 상고가 기각되면서 2심 판결이 최종적으로 확정됐다.결국 포항시는 H개발 측에 내린 불허가 처분을 취소했고 업체 측은 현재 재신청을 위한 준비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시는 비록 이번 판결을 통해 석산개발을 허가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지만 해당업체가 환경문제를 간과한다면 개발을 재고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행정기관으로서 시민의 생명과 재산권을 보호할 의무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포항시 관계자는 “소송에서 승소한 해당 업체가 환경성검토 등 개발 재신청을 위한 사전작업을 준비 중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번 문제는 주민들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는만큼 신중하게 판단한 뒤 결정토록 하겠다”고 말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수배 중인 가운데 인터넷을 통해 물품 판매 사기 행각을 벌인 간큰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27일 상주경찰서는 지난해 6월부터 올해 3월까지 9개월 동안 인터넷을 통해 상습적으로 물품 판매 사기행각을 벌인 A(20)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수원시, 화성시 일원 피씨방, 찜질방, 모텔 등지에서 네이버 중고나라 카페를 통해 가수 콘서트 공연티켓 등을 판매한다는 글을 올린 후, 피해자 90여명으로부터 물품대금 1천55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다. 특히, A씨는 전국 경찰관서에 31건이나 수배가 돼 있는 상태에서 무려 9개월간 사기행각을 벌였고, 피해자들이 신고하지 않은 여죄 또한 30여건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상주/곽인규기자ikkwack@kbmaeil.com
고택 등에 들어가 골동품을 훔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27일 봉화경찰서는 고택 등에 침입해 625만원 상당의 골동품을 절취한 혐의(특수절도)로 김모(46)씨를 검거해 구속했다. 또 달아난 일당 박모(44)씨를 같은 혐의로 쫓고 있다.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지난 15일 오전 2시께 봉화읍 소재 모 고택에 침입해 시가 60만원 상당의 고가구(책장 등)를 절취하는 등 지난 2월 10일부터 이달 18일까지 8회에 걸쳐 총 625만원 상당의 골동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경북 북부지역 고택을 돌아다니며 미리 범행 대상을 선정했다가, 인적이 드문 새벽 시간대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경찰은 달아난 절도범과 장물범을 추적하는 한편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봉화/박종화기자pjh4500@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