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에서 밤사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7명 추가돼 비상이 걸렸다.이에 따라 경북지역 확진자는 총 10명으로 늘어났고, 전날 대구지역 확진자 15명을 포함해 대구·경북지역에서만 2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전국 확진자는 58명으로 늘었다.20일 보건당국 관계자에 따르면 경산 3명, 영천 1명, 상주 1명 등 모두 5명의 의심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경산 확진자는 30세 여성, 49세 남성, 20세 여성이며, 영천 확진자는 22세 남성, 상주 확진자는 22세 여성으로 확인됐다.이들 5명은 포항의료원(3명), 김천의료원(1명), 안동의료원(1명)에 입원,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보건당국은 이들의 감염 경로를 파악하고 있다.앞서 지난 19일 밤 청도 대남병원에서도 확진자 2명이 발생했다. 확진자는 50대 남성 2명으로, 이 병원 정신과 폐쇄병동에 입원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이들은 이날 오후 10시 15분께 포항의료원 격리병상으로 이송된 뒤 20일 오전 7시 30분께 국가지정 격리병원인 동국대 경주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방역당국은 101명의 환자가 입원 중인 병원을 통째로 폐쇄하고 전수조사에 들어갔다.
2020-02-20
말다툼을 하던 도중 지인을 흉기로 살해한 20대 남성이 범행 12시간 만에 경찰에 체포됐다.대구 남부경찰서는 17일 살인과 상해 혐의로 A씨(28)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6일 오전 11시 56분께 대구 남구 대명동의 한 아파트에서 B씨(58)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B씨와 말다툼을 하던 도중 B씨를 흉기로 수차례 찔렀다. 이 과정에서 싸움을 말리던 B씨의 아들 C씨(21)도 흉기에 찔려 병원 치료를 받았다.범행 직후 경찰은 대구지방경찰청과 남부서 형사 55명으로 구성된 전담팀을 편성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달아났던 A씨는 같은 날 오후 11시 55분께 대구 서구 평리동의 한 상가건물에 숨어 있다가 뒤쫓아 온 경찰에 붙잡혔다.경찰 관계자는 “피의자와 가해자는 몇 달 전에 친분을 가진 사이인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현재 피의자가 묵비권을 행사하는 상황”이라면서 “말다툼을 한 이유와 범행 동기는 계속해 조사 중이다. 자세한 범행 동기를 밝혀낸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2020-02-17
PC방에 침입한 강도가 시민의 도움으로 체포되는 일이 일어났다.대구 남부경찰서는 17일 A씨(39)를 강도상해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4시 15분께 대구 남구에 위치한 PC방 업주 B씨에게 금품을 요구하며 그의 옆구리를 흉기로 찌른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B씨는 당시 PC방을 지나던 행인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A씨는 현장에서 체포된 뒤 경찰에 넘겨졌다.경찰 관계자는 “B씨는 주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다”며 “A씨에게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포항에 위치한 한 양봉원에서 A군(8)이 벌에 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17일 포항북부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3시 33분께 북구 송라면 중산리 소재 한 양봉원에서 A군이 벌에 쏘였다.신고를 받은 소방대원이 도착했지만, A군은 벌에 3∼4방을 물려 의식이 없고 맥박이 뛰지 않는 상태였다.A군은 소방대원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영우기자 hyw@kbmaeil.com
경주 한 폐기물처리시설에서 발생한 불이 17일까지도 진화되지 못했다.경주소방서에 따르면 해당시설에서 지난 14일 오전 11시 12분께 화재가 발생했으며, 이에 소방당국은 소방차, 산불헬기, 펌프차 등을 동원해 같은날 오후 5시 40분께 큰불을 잡았다.하지만 창고 내부에 보관된 약 2천t 폐기물에 속불이 남아 완벽하게 꺼지지 못했고, 17일 낮 12시 기준으로는 전체 화재 피해 면적량의 약 65%까지만 진화한 상황이다.이날 소방당국은 총 3개 동 가운데 불에 탄 2개 동 일부를 철거해 굴삭기 등으로 폐기물을 뒤집으면서 진화작업을 펼쳤다. /황성호·황영우기자
순천∼완주 간 고속도로 사매2터널에서 발생한 다중 충돌 사고로 터널에 유독가스가 뒤덮혀 추가적인 인명피해가 우려된다.17일 전북지방경찰청과 전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23분께 완주∼순천 간 고속도로 상행선의 남원 사매2터널에서 차량 20여대가 잇달아 충돌해 2명이 숨지고, 37명이 다쳤다.사고 충격으로 터널 안에 있던 탱크로리에 불이 붙으면서 새어 나온 유독가스가 터널을 뒤덮었다.이날 오후 3시 현재 경찰은 사고 주변을 통제하고 인명 구조를 진행하고 있으나 유독가스 분출로 인명피해는 더 늘어날 수 있다.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차량 43대와 인력 125명을 투입해 터널 내 화재 진압 및 인명 구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전북경찰청 관계자는 “현장이 검은 가스로 뒤덮여 인명 구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정확한 피해 규모는 화재 진압 이후에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주시 강동면 한 폐기물처리시설에서 발생한 화재의 불길이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다.경주소방서에 따르면 이 불은 지난 14일 오전 11시 12분께 해당 시설에서 발생했다. 하지만 소방차가 뿌린 물이 폐기물 속까지 스며들지 않아 여전히 불이 붙어 있는 상태다.이에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이틀이 지난 16일에도 포크레인 5대와 포항남부소방서에서 지원받은 펌프차 등 10여대와 소방인력 100여명을 투입해 진화를 계속했다. 불은 16일 기준 폐기물 보관 창고 3곳 중 두 곳을 태웠다.경주시도 화재 상황이 길어져 인근 산으로 불이 번질 것을 대비해 산불전문진화대를 현장에 24시간 배치해 뒀다.경주소방서 관계자는 “물을 뿌려도 폐기물 속까지는 물이 들어가지 못해 중장비로 일일이 폐기물을 뒤집은 후 진화하고 있다”며 “불씨가 옆 창고로 번지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밤샘 진화작업을 하고 있고 완전 진화까지는 최소 2∼3일은 더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경찰과 소방당국은 폐기물업체 직원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다. /황성호·황영우기자
2020-02-16
포항 한 야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16일 포항북부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1시 37분께 포항시 북구 흥해읍 흥안리 소재 야산에서 불이 났다. 불은 소방관련 인원 100여명과 소방장비 6대가 동원돼 30여분만에 완진됐다.화재로 임야 400㎡와 소나무 등 40그루가 불에 탔고 소방서 추산 60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다./황영우기자 hyw@kbmaeil.com
지난 14일 오전 1시 54분께 영덕군 축산면 경정2리항 내에서 승용차 1대가 해상으로 추락했다.다행히 차량에는 탑승자가 없어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울진해양경찰서는 이날 신고를 접수하고 사고현장으로 출동해 마을주민들과 함께 크레인 등을 이용해 차량을 육상으로 인양했다.사고 차량은 소유주가 주차 브레이크를 확실히 채우지 않아 해상으로 미끄러져 내려간 것으로 알려졌다.영덕/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15일 구미와 경주, 울진 등지에서 변사체가 잇따라 발견됐다.이날 오후 4시 30분께 경북 구미시 고아읍 한 체육공원 강가에서 L모(68)씨가 숨진 채 물에 빠진 것을 주민이 발견해 신고했다.L씨는 지난해 12월 이곳에서 약 8㎞가량 떨어진 낙동강 상류 구미시 해평면 숭선대교 부근에서 실종됐다.휴대전화 위치 추적을 통해서 L씨를 찾지 못한 가족이 경찰에 실종 신고했었다.경북 구미경찰서는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앞서 이날 오전 11시 31분 경주시 감포읍 한 방파제 인근 해상에 50대 추정 숨진 남성이 떠 있는 것을 인근 해역에 운항하던 주민이 발견했다.포항해양경찰서는 시신을 경주 시내 한 병원으로 옮기고 부검을 해 사인을 조사키로 했다. 또 실종자 대조 등으로 신원 확인에 나설 예정이다.또한 이날 오전 8시 52분 울진군 기성면 한 방파제 인근 해상에서 K(60)씨가 바다에 뜬 상태로 숨진 것을 주민이 발견해 신고했다.울진해경은 시신을 영덕군 한 병원으로 옮기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도민들은 이와관련 "철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경찰이 새벽 시간에 바다로 뛰어든 30대 여성을 구조하는 데 성공했다.13일 포항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2일 새벽 2시 7분께 남구 송도해수욕장에서 A씨(37·여)가 바다로 들어갔다는 내용의 신고가 그의 동생에 의해 접수됐다.출동한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A씨는 육지에서 30m가량 떨어진 곳에서 허우적대다 물속으로 가라앉기 시작했고, 즉각 구조에 나서 A씨를 밖으로 데리고 나왔다.A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0-02-13
여직원 성추행 의혹을 받는 안동시 간부 공무원이 징계위원회에 회부됐다.12일 안동시에 따르면 사무관 A씨(58)는 지난 1월 같은 부서에 근무하는 여직원을 수차례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A씨는 여직원에게 인사를 하자며 포옹하거나 볼에 입을 맞추고, 신체 일부를 만진 것으로 알려졌다.안동시 자체감사에서 A씨는 이 같은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안동시는 최근 A씨를 직위 해제하고 경북도에 중징계를 요청했다.한편, 도는 13일 A씨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열고 징계 수위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손병현기자why@kbmaeil.com
2020-02-12
안동과 의성에서 비닐하우스 화재가 잇따라 발생해 2명이 숨졌다.11일 오후 7시 17분께 안동시 예안면의 한 창고용 비닐하우스에서 불이 나 주인 A씨(59)가 숨졌다.불은 출동한 소방대가 40분 만에 진화했다.이보다 앞서 이날 오전 9시 40분께 의성군 단촌면에서도 주거용 비닐하우스 화재가 발생해 B씨(72)가 숨졌다.소방서와 경찰은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안동/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2020-02-11
포항 앞바다에서 좌초한 어선의 선원 2명이 해경에 구조됐다.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7시 50분께 포항신항 인근 0.37㎞ 해상에서 5t급 자망어선 A호가 좌초됐다.신고를 받은 해경은 경비함정, 연안구조정, 구조대를 사고 현장으로 출동시켰고, 구조대원 2명이 A호에 승선했다. 당시 A호 기관실은 침수 중이었다. 내부에서 발견된 선원 2명은 수상오토바이를 이용해 전원 구조됐고, 현재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상태다. 해경은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한편, 해경은 A호 내부에 연료 기관 등을 차단했고, 현장 주변 해양오염은 발생하지 않았다./황영우기자 hyw@kbmaeil.com
대구소방안전본부는 최근 3년간 대구지역 구급대원 폭행사건이 30건 발생했다고 10일 밝혔다.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구급대원 폭행사건은 지난 2017년 10건이 발생하고 이듬해인 2018년 12건으로 증가했다.하지만 지난해에는 8건으로 전년 대비 3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소세는 구급대원 폭행 피해 근절을 위한 지속적인 예방·홍보와 강력한 법집행, 성숙해진 시민의식의 결과로 보고 있다.이지만 대구시 소방안전본부장은 “그동안 대구소방은 구급대원 폭행 사건이 있을 때마다 언론 보도를 통해 경각심을 높여 왔으며, 2018년 2명의 가해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해 1명은 징역 9월을 선고받고, 다른 1명은 현재 구속돼 재판을 받게 하는 등 적극적인 강제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구급대원 폭행 가해자에 대한 엄중한 처벌로 안전한 근무환경을 만들어 시민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데 지장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앞서 지난 1일 대구소방안전본부 특별사법경찰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원에게 폭언을 하고 얼굴을 폭행한 30대 남성 A씨를 소방활동 방해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현행 119구조·구급에 관한 법률은 정당한 사유 없이 폭언 폭행 등으로 구조·구급활동을 방해하는 경우 최대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고 있다./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2020-02-10
대구의 한 중학교 급식실에서 새치기를 한다는 이유로 A군이 흉기를 휘둘러 학생 2명이 다쳤다.7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6일 정오 30분께 달서구에 있는 한 중학교 급식실에서 1학년생 A군이 3학년생 B군 등 2명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당시 A군이 급식을 기다리며 줄을 서 있던 중 B군 등이 새치기하자 이에 화가나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알려졌다. 머리에 상처를 입은 B군 등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고, 부상 정도는 가벼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교육당국은 A군과 학교 관계자를 상대로 학교폭력 관련성 등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심상선기자
2020-02-09
대구 한 지구대에서 ‘현대판 고려장’이 일어났다.3일 대구 수성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새벽 1시 30분께 50대 여성 A씨(57)가 어머니 B씨(80)와 함께 수성구의 한 지구대를 방문했다.경찰은 “어머니 B씨는 치매 증상이 있었다”면서 “A씨가 어머니 문제로 상담할 것이 있다고 설명했고, 어머니 B씨와 10여 분간 이야기를 나누며 언성을 높였다”고 말했다. 하지만 “바람 좀 쐬고 오겠다”며 지구대를 나선 A씨는 돌아오지 않았다. 경찰은 B씨 핸드폰에 있는 지인 전화번호로 연락해 A씨 집 주소와 휴대전화 번호 등을 알아냈고, A씨의 집으로 찾아가기도 했지만 끝내 가족을 만나지는 못했다.경찰은 지구대에서 8시간 정도 B씨를 보호하다 결국 경북의 한 노인보호전문기관에 인계하는 것으로 사건을 종결했다. B씨의 거주지가 영천으로 돼 있어서, 대구 지역의 노인보호전문기관 입소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이어 경찰은 A씨를 처벌하지 못하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노모인 B씨가 아들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데다, “자식들이 (평소에) 잘한다”고 진술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찰은 “나중에 다시 찾으러 올 수 있어 A씨를 학대 혐의로 처벌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2020-02-03
2일 오전 3시 43분께 포항시 남구 상대동의 한 다가구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해 내부 집기 등을 태워 600만원 상당(소방서추산)의 재산피해를 낸 후 15분 만에 꺼졌다. 이 불로 주민 2명이 연기를 흡입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시라기자
2020-02-02
안동경찰서는 택시기사를 때린 혐의(상해)로 A씨(60)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8시 30분께 안동시 태화동 한 도로에서 택시에 승차해 목적지에 도착한 뒤 주먹으로 운전기사 B씨(44·여)의 머리와 얼굴, 배 등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얼굴 등에 전치 2주의 상처를 입어 병원 치료를 받았다.경찰 조사에서 A씨는 “원하는 장소에 내려주지 않아서 때렸다”며 혐의 대부분을 인정했다. /손병현기자
설날 일가족 사망 5명 등 9명의 사상자를 낸 강원 동해 토바펜션 가스폭발 사고가 난 객실 내 가스 배관 중간밸브 부분에 막음 장치가 안 된 것으로 드러나 경찰이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수사하고 있다.이 사건을 수사 중인 강원 동해경찰서는 27일 "합동 감식과정에서 가스 배관의 막음 장치가 없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연합뉴스가 확보한 사고 현장 가스 배관 사진에서도 중간밸브(빨간색 원 안) 부분이 봉인되지 않은 채 막음 처리가 안 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사고가 난 토바펜션 객실 8곳 중 6곳은 인덕션으로 교체됐고, 나머지 2곳은 가스레인지 시설이 남아 있는 것을 경찰은 확인했다.경찰은 기존 가스레인지 시설을 철거하고 인덕션을 새롭게 설치하는 과정에서 객실 내 가스 배관 중간밸브 부분의 막음 장치를 부실하게 시공했을 가능성에 대해 조사 중이다.가스레인지 철거 시 액화석유(LP)가스 중간공급업자가 배관 마감 작업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경찰은 해당 작업자를 상대로 수사할 방침이다.다만, 가스 밸브 중간 부분의 막음 장치가 폭발 사고 당시 폭발력으로 분리됐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경찰은 인덕션 교체 시기가 지난해 말부터 최근 사이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사고가 난 객실 내에서 타고 남은 휴대용 가스버너도 발견됐다.경찰은 이 휴대용 가스버너를 일가족이 가지고 왔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경찰은 LP가스 밸브를 완벽히 봉인해 가스누출을 없게 해야 하지만 막음 장치가 제대로 안 돼 LP가스가 누출됐고, 어느 순간 휴대용 가스버너로 추정되는 발화원의 점화로 인해 연쇄 폭발이 일어났을 것으로 추론하고 있다.이와 함께 경찰은 토바펜션 건물 밖에 설치된 LP가스 용기의 중간 부분에 하얀 '성에'가 낀 이유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전문가들은 LP가스가 새거나 누출이 돼 급속하게 기화되면 주변의 열을 빼앗아 가스통에 성에가 생기는 특성이 있다고 설명한다.경찰은 사고 이틀째인 26일 합동 감식 과정에서 수거한 유류물 등의 정말 분석을 통해 가스폭발 사고 원인을 규명할 방침이다.경찰 관계자는 "LP가스 밸브 막음 처리와 인덕션 교체 작업 등 여러 가능성을 모두 열어 놓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우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분석과 사망자 부검 결과 등이 나오는 대로 관련자들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2020-01-27
설 차례를 지낸 뒤 베란다에서 지방을 태웠다가오수 배관으로 불이 옮겨붙어 소방관들이 출동하는 소동이 빚어졌다.25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불은 오전 8시 45분께 인천시 부평구 청천동 모 아파트 11층 1101호 베란다에서 발생해 오수 배관을 태워 12만원 재산피해를 내고 4분여 만에 진화됐다.소방당국은 “베란다 오수관에서 검은 연기가 올라온다”는 15층 주민 신고를 받고, 20여명 인력과 펌프차 등 12대를 현장에 보냈다.소방당국은 11층 주민이 차례를 지내고 베란다에서 태운 종이 지방에서 오수 배관으로 불이 옮겨 붙은 것으로 보고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0-01-25
대구에서 개장한 지 1주일도 안 된 테마파크에서 정전사고가 발생해 이용자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22일 오후 7시 30분께 대구 중구 동성로 소재 테마파크인 스파크랜드에서 대관람차가 2분여 동안 정전되는 사고가 발생했다.당시 대관람차에는 이용객 10여명이 타고 있었다. 운행 중이던 대관람차가 갑자기 멈춰서자 일부 이용객들은 공포감에 사로잡혀 지인들에게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급히 연락하기도 했다.스파크랜드 측은 “누수를 감지하는 센서가 민감하게 반응해서 잠시 정전된 것 같다”며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사고가 난 스파크랜드는 지난 17일 개장했다./연합뉴스
2020-01-24
21일 오후 2시50분께 울릉군 서면 남양 2리 경사진 도로를 사륜구동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주민 박모씨(75·서면 남양1리)가 오토바이 전복사고로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이날 농사일을 준비하기 위해 사륜 오토바이를 타고 비탈길을 올라가다가 부주의로 넘어졌다. 박씨는 넘어진 오토바이에 깔려 린 채 주민들의 의해 오후 3시 50분께 발견됐다.주민들은 발견 즉시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119에 신고해 울릉군보건의료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숨졌다.울릉/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0-01-22
대구도시철도공사 3호선 운행관리원의 재빠른 응급조치로 소중한 생명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21일 대구도시철도공사에 따르면, 3호선 운행관리원으로 근무 중인 홍준기씨(32)은 지난 15일 오후 4시 35분께 용지역으로 진입 중이던 열차에서 60대 여성이 열차 안에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받았다. 즉시 출동한 그는 이내 환자가 의식이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 주변의 도움을 받아 신속히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몇 분 후 환자의 의식이 일부 돌아왔고 용지역에 도착한 뒤 119구급대원을 통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홍씨는 “처음 상황을 목격했을 때는 당황했지만, 평소 받은 응급조치 교육과 시민들의 도움으로 침착하게 조치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이런 상황이 발생하면 구호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순원기자
2020-01-21
포항 앞바다에서 그물에 걸려 죽은 밍크고래가 발견돼 2천300만원에 팔렸다.20일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0분께 포항 호미곶면 구만리 동쪽 1㎞ 해상에서 호미곶 선적 7t급 A호의 정치망에 밍크고래 1마리가 죽은 채 발견됐다.밍크고래는 그물 인양작업 작업 중 선장 B씨(60)가 발견해 해양경찰서에 신고했다.이 밍크고래의 길이 3.6m, 둘레 1.7m 크기로 죽은 지 3∼5일 가량 지난 것으로 추정된다. 해경은 현장조사를 통해 작살과 창 등으로 인해 포획된 흔적이 없어 고래유통증명서가 발급됐다./황영우기자 hyw@kbmaeil.com
2020-01-20
네팔 당국은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트레킹 코스에서 지난 17일 눈사태로 실종된 한국인 교사 4명을 찾는 데 20일이 걸릴 수 있다고 밝혔다.미라 아차야 네팔 관광부 담당자는 "네팔 트레킹 여행사협회 소속 구조대원 7명이 장비를 가지고 (19일) 현장에 도착했으나 새로운 눈사태와 비 때문에 수색에 착수하지 못했다"고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에서 밝혔다.이어 "구조대원들은 날씨가 좋아지길 기다리고 있다"며 "수색 작전에 20일이 걸릴 수 있다"고 예상했다.구조대원 중 한 명은 "날씨가 개더라도 눈이 녹는 데 몇 주가 걸려서 수색에 지장이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고산 등반 경험이 많은 산악인 엄홍길 대장도 20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사고 현장이 최악의 상황을 맞은 듯하다"고 말했다.엄 대장은 "현장에 접근한 이의 말에 따르면 눈만 쏟아진 게 아니라 오래전부터 높은 지대에 쌓였던 엄청난 크기의 얼음덩어리가 함께 무너졌다"고 설명했다.그는 "이 눈과 얼음이 깊은 계곡으로 쏟아진 상태로 이 얼음들은 봄이 와도 잘 녹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수색이 장기화할까 우려된다"고 덧붙였다.엄 대장도 이날 현장 수색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그는 기상여건이 허락한다면 헬리콥터를 타고 사고 지점 위쪽 지대로 올라가 직접 상황을 파악할 예정이다.엄 대장은 지난해 11월 KT와 함께 사고지점인 데우랄리 지역보다 고도가 높은 마차푸차레 베이스캠프(해발 3천700m)에 산악구조센터를 열었다.이곳의 장비를 활용해 사고 지점 상공에 드론을 띄워 눈사태 상황을 살펴본다는 게 엄 대장의 복안이다. 이를 위해 안나푸르나 인근 포카라에는 KT 직원도 파견된 상태다.히말라야는 지리적 특성과 날씨로 수색·구조작업 기간을 가늠하기 어렵다.가령, 작년 5월 26일 다국적 원정대(영국·미국·호주) 중 8명이 인도 방면 히말라야의 '난다 데비 이스트'에서 실종됐다.인도 공군헬기가 같은 해 6월 3일 상공에서 시신을 발견했지만, 악천후로 수습할 수 없었고, 수색팀이 약 2주 동안 육로로 이동해 6월 23일 7명의 시신을 수습했다.구조대는 희생자들을 베이스캠프로 옮겨 날씨가 좋아지길 기다리다 7월 3일에서야 헬기를 띄워 산 아래로 이송할 수 있었다. 나머지 1명에 대해서는 수색을 포기했다.충남교육청 소속 교사 4명은 지난 17일 오전 안나푸르나 데우랄리(해발 3천230m)에서 하산하던 중 네팔인 가이드 2명과 함께 눈사태에 휩쓸려 실종됐다. 다른 그룹 소속 네팔인 가이드 1명도 함께 실종됐다.안나푸르나 마낭에서 쏘롱라로 가던 중 연락 두절됐던 중국인 여행자 4명은 연락이 닿았다고 히말라얀 타임스가 보도했다.
지난 17일 오전 1시 20분께 포항시 남구 대잠동의 한 도로에서 술에 취한 50대 남성 A씨가 싼타페 차량을 몰고 가다 갓길에 세워진 차량 2대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A씨의 차량에서 불이 나며 근처에 있던 차들로 옮겨 붙어 소방서 추산 4천600여만원(소방서 추산) 재산피해를 내고 출동한 소방대원에 의해 20분 만에 꺼졌다. 불이 나기 전 A씨가 차에서 빠져나와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장비 10대와 인력 28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펼쳤다.사고 직후 A씨는 경찰의 음주측정 결과 혈중알코올농도는 0.113%로 만취상태였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0-01-19
포항시 북구 용흥동에 위치한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일부 주민들이 대피하고 7개월된 영아가 연기흡입 후 병원으로 이송됐다.포항북부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2시 58분께 포항 용흥우방아파트 119동 5층에서 불이 났다. 화재는 소방인력 38명, 장비 12대가 동원돼 약 20분만에 꺼졌다. 불이난 집의 가재도구 등이 불에 타 소방서 추산 700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황영우기자
본격적인 겨울철을 맞아 대구에서 멧돼지 관련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개체수가 급증한 멧돼지들이 부족한 먹이를 찾아 도심에까지 대거 출몰하고 있어 자칫 인명피해로도 번질 수 있는 만큼 관계 당국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대구 수성구에 따르면 지난 18일 대구 도심 도로에서 멧돼지 로드킬 사고가 발생했다.수성구는 이날 오후 8시께 이천동 도로에서 새끼 멧돼지 1마리가 SUV 차량에 치여 죽었으며, 이 사고로 차량 범퍼가 일부 파손됐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당시 현장에는 멧돼지 6마리가 더 있었으나 사고 직후 인근 야산으로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고, 방역 당국은 숨진 멧돼지 외관에서 특이점이 발견되지 않아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감염 검사는 생략하고 사체를 폐기처분 했다.앞서 14일에는 대구 동구의 한 주택가에 야생 멧돼지 2마리가 나타나 모두 사살되기도 했다.이날 오후 9시 39분께 대구 동구 불로동의 한 주택가에 야생 멧돼지가 출몰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 경찰, 동구청 등은 이날 오후 10시 11분께 인근 주택의 마당에서 수컷 멧돼지 1마리를 사살했다. 또 금호강을 건너 도망친 다른 멧돼지 1마리는 같은 날 오후 10시 46분께 인근의 한 고등학교 운동장에서 엽사에 의해 사살했다.11일에도 대구 수성구 군부대 뒷산 등산로에 멧돼지 15마리가 출몰해 경찰 소방 유해조수구조단 등이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날 낮 12시 10분께 대구 수성구 만촌동 제2작전사령부 뒷산인 형제봉 등산로에 멧돼지 여러 마리가 출몰했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경찰은 등산로의 입산을 통제한 뒤 소방관과 유해조수단 엽사 등이 출동해 사냥개 4마리 등을 동원해 추적하다 1마리를 사살했다.이렇듯 대구에서 멧돼지 출몰이 잇따르자 관계 당국의 선제적인 예방조치가 필요하다는 시민들의 요구가 잇따르고 있다.대구 시민 A씨는 “멧돼지 출몰 뉴스를 계속 접하면서 불안한 마음이 커져가고 있다”며 “관계 당국이 좀 더 적극적으로 멧돼지 포획에 나서 시민들의 안전을 확보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지난 18일 오후 9시 30분께 상주시 낙동면 분황리에 있는 모 농업회사법인 돈사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화재로 330㎡ 규모의 조립식 돈사 1동이 불타고 사육 중이던 모돈 150여 마리가 폐사했다. 경찰은 축사 지붕에 먼저 불이 났다는 목격자의 증언 등을 토대로 조사 중이다. 상주/곽인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