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7억원의 재산피해를 낸 구미공단 화재 원인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감식에서 밝혀지지 않았다.국과수 대구연구소는 최근 10개 공장이 불탄 구미공단 화재현장에서 1차 감식을 했으나 원인을 밝혀내지 못했다고 29일 밝혔다. 불이 처음 발생한 영진아스텍2공장에 대한 현장감식에서도 화인으로 볼 만한 단서를 찾지 못했다. 더욱이 공장 시설이 모두 불타 사실상 감식이 불가능하다고 경찰 관계자는 설명했다. 국과수 대구연구소는 화재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화재 이동 경로등을 파악한 뒤 화인 규명에 들어갈 계획이다.한편, 지난 20일 새벽 구미공단에서 불이 나 4개 공장이 모두 타고 2개 공장은 절반가량 탔다. 인근 4개 공장도 직간접 피해를 봤다. 구미/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19-05-29
대구 수성구 인터불고 호텔 별관에 불을 지른 A씨(55)가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대구 수성경찰서는 마약 투약 후 인터불고 호텔 별관에 불을 지른 혐의(현주건조물방화치상 등)로 구속된 A(55)씨를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고 29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5일 오전 9시 20분께 수성구 만촌동 인터불고 호텔 별관 1층 휴게실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정신병과 마약으로 인한 환청과 환시에 시달리다가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또 이미 마약전과가 있는 A씨는 “범행 3일 전에 필로폰을 투약했다”고 진술했으며, 경찰의 소변 간이검사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마약 성분 검사에서도 양성반응이 나왔다. 경찰은 A씨의 필로폰 입수 과정에 대해서도 “길에서 우연히 만난 교도소 동기에게 필로폰을 받아 투약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하지만 A씨가 진술을 번복하고 있어 추가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다만, A씨는 20여년 전부터 과대망상 등 정신병을 앓아 치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A씨는 범행 당일에도 “누군가가 너를 죽이려고 따라온다”는 환청을 듣고 동대구IC 부근의 주유소에서 20ℓ짜리 휘발유 8통을 산 뒤 이 중 6통을 범행에 사용했다.경찰이 확보한 호텔 폐쇄회로(CC)TV에는 A씨가 별관 1층 바닥에 휘발유를 뿌리고 라이터로 불을 지르다 손에 불이 붙어 달아나는 모습이 찍혔다.경찰 관계자는 “A씨가 정신병으로 인해 계속 병원을 오가야 하는 등 유치장 생활이 어려워 예정보다 일찍 검찰에 송치했다”면서 “A씨가 마약을 구한 경로 등에 대해 계속 수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한편, 화재가 발생한 인터불고 호텔 별관은 지상 6층, 지하 1층짜리 건물로 총 115개의 객실이 있다. 화재 당시 24개 객실에 투숙객 41명이 머물고 있었으며 투숙객과 종업원 등 26명이 연기흡입으로 병원 치료를 받았다. 불은 건물 1층 내부 165㎡와 집기 등을 태우고 41분 만에 진화됐다./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지난 27일 오전 대구시 달서구 파호동 강창교에서 투신한 남성이 이틀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28일 대구 성서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2분께 강창교 하류 500m 지점에서 투신자 수색작업을 하던 소방대원이 숨진 남성을 발견했다.소방서와 경찰은 지난 27일 오전 9시50분께 강창교를 지나던 한 여성이 “우산을 들고 있는 할아버지가 다리 아래로 뛰어내렸다”는 신고가 접수돼 특수구조대와 경찰 기동대 등을 동원해 수색작업을 벌였다.경찰 관계자는 “현재 지문 분석 등을 통해 숨진 남자의 정확한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19-05-28
안동에서 50대 남성이 멧돼지의 공격을 받아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27일 경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 47분께 안동시 풍천면 신성리 야산에서 A씨(50)가 몸무게 110㎏ 정도의 멧돼지의 공격을 받았다. 이 사고로 A씨는 발가락이 절단되는 등 부상을 입어 대구의 한 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사고 발생 2시간 뒤 숲속에 숨어 있던 멧돼지를 발견, 마취총으로 포획해 사살했다.안동/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2019-05-27
고속도로에서 초등학생들이 탄 수학여행 버스 3대가 잇달아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학생 10여 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27일 낮 12시 10분께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 달래내고개 인근에서 수학여행을 가던 버스 3대가 잇달아 추돌했다. 이 사고로 수학여행 버스에 탑승한 안동의 한 초등학교 6학년 학생 12명이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이들은 이마가 찢어지거나 어지럼증 등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대부분은 가벼운 찰과상 등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사고가 난 곳은 당시 앞서 승용 차량 4대의 추돌사고가 발생해 이미 극심한 정체가 빚어진 상황으로 전해졌다.경찰은 나란히 달리던 수학여행 버스 3대 중 1대가 정체 구간에서 갑자기 급제동을 해 뒤따르던 나머지 2대의 버스가 속도를 줄이지 못해 잇따라 추돌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한편, 이 학교 6학년 학생 158명을 비롯해 10여 명의 교직원 총 170여 명이 6대의 버스를 나눠 이날부터 1박 2일간 서울·경기지역을 수학여행을 가던 길에 사고를 당했다.학교 관계자는 “다행히 학생들 대부분이 안전벨트를 착용하고 있었고 철저히 교육해 다친 학생이 적은 것으로 보인다”며 “병원 진료 후 곧바로 전체 학생들을 귀가 조처했다”고 말했다./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한국노총 산하 전국우정노조경북지방본부(위원장 김덕환)가 27일 집회를 갖고, 집배원 토요배달 폐지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우정노조는 이날 오후 경북지방우정청 앞에서 조합원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집회를 열고 “근로조건 개악저지와 완전한 주 5일제를 쟁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우정노조 김덕환 위원장은 “지난해 경북에서 4명이 과로사로 희생됐으며, 올해도 경산에서 집배원이 업무 중 교통사고로 순직하는 등 더 이상 눈앞에서 죽어가는 동료를 볼 수 없다”며 “올해 1천 명을 증원하기로 노사가 합의했음에도 경영위기를 핑계로 인력증원이 어렵다고 한다. 조합원들에게 고통을 분담하는 우정사업본부는 하루빨리 인력을 증원하라”고 요구했다.한국노총대구지역본부 김위상 의장도 “우정사업본부는 집배 노동자가 중노동으로 있다라 숨지고 있는데도 인력은 늘리지 않고 형식상 노동시간을 줄이기 위해 초과근로도 못하게 한다”면서 “무료노동으로 하루 물량을 해결하게 하여 결국에는 집배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몬다. 이에 한국노총대구지역본부 5만 조합원들은 집배노동자들의 죽음을 막고 함께 사는 세상을 위해 우정노조와 연대해 끝까지 총력을 다해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날 집회에서 우정노조는 “집배원 토요배달 폐지로 인간답게 살고 싶다”며 “60년 역사상 처음으로 총파업에 돌입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고속도로에서 초등학생들이 탄 수학여행 버스 3대가 잇달아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학생 10여 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27일 낮 12시 10분께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 달래내고개 인근에서 수학여행을 가던 버스 3대가 잇달아 추돌했다. 이 사고로 수학여행 버스에 탑승한 안동 풍천풍서초 6학년 학생 12명이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이들은 이마가 찢어지거나 어지럼증 등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대부분은 가벼운 찰과상 등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난 곳은 당시 앞서 승용차량 4대의 추돌사고가 발생해 이미 극심한 정체가 빚어진 상황으로 전해졌다.경찰은 나란히 달리던 수학여행 버스 3대 중 1대가 정체 구간에서 갑자기 급제동해 멈추자 뒤따르던 나머지 2대의 버스가 속도를 줄이지 못해 잇따라 추돌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한편 이 학교 6학년 학생 158명을 비롯해 10여 명의 교직원 총 170여 명이 6대의 버스를 나눠 이날부터 1박 2일간 서울·경기지역을 수학여행을 가던 길에 사고를 당했다.학교 관계자는 "다행히 학생들 대부분이 안전벨트를 착용하고 있었고 철저히 교육해 다친 학생이 적은 것으로 보인다"며 "병원 진료 후 곧바로 전체 학생들을 귀가 조치했다"고 말했다./손병현기자why@kbmaeil.com
23일 오후 3시 59분께 대구∼포항고속도로 포항방향 와촌터널 일대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잡목 등 약 500㎡를 태운 뒤 꺼졌다. 소방 당국은 헬리콥터 6대와 소방차 19대를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였다.소방과 경찰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경산/심한식기자
2019-05-23
22일 오후 3시 5분께 구미시 옥계동 맥도날드에서 담배꽁초로 추정되는 불이나 2층 건물이 반소됐다.구미소방서는 소방차 10대를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여 35분 만에 불길을 잡았으나 2층 패널 구조 건물이 절반 가량 탔다.맥도날드 직원과 손님 등은 밖으로 빠져나와 인명피해는 없었다.구미소방서는 건물 뒤편 박스를 쌓아둔 곳에서 담배꽁초로 인해 불이 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구미/김락현기자
2019-05-22
22일 오전 9시 40분께 자인면 단북리의 한 시너 공장에서 불이나 큰 피해가 발생했다. 이날 화재는 인근 플라스틱 공장으로 옮겨 붙어 2개 공장의 건물 2개 동을 전소시켜 3억여원의 재산피해(소방서 추산)를 낸 뒤 1시간 여만에 진화됐다. 이 과정에서 시너 공장 근로자 한 명이 2도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소방당국은 소방차 35대와 소방헬기 2대, 170여명의 인력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다.불이 난 공장에서 시너 일부가 폭발하면서 단북리 일대 민가에 대피령이 발령되고 인근지역에 정전사태가 빚어졌다.또 플라스틱 등 가연성 물질이 타면서 발생한 짙은 유독성 연기로 소방관들이 화재 현장에 접근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불이 난 공장 주변으로 좁은 도로만 있어 소방차가 접근하는데 애를 먹었다.경찰과 소방서는 이날 화재는 신나 혼합과정에서 발생한 유증기가 자체 폭발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경산/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1일 오전 5시 36분께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동쪽 약 11㎞ 해상에서 7.93t급 자망어선 A호(승선원 1명)와 9.77t급 통발어선 B호(승선원 6명)가 충돌했다.이 충돌사고로 A호의 선체가 파손돼 B호가 예인해 구룡포항으로 들어가던 중 A호는 구룡포 동쪽 약 5.5㎞ 해상에서 침몰했다. A호에 탄 선장 1명은 사고 이후에 포항해양경찰서 연안구조정에 구조됐다./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2019-05-21
21일 오전 김천에서 50대 운전사가 몰던 1t 트럭이 인도로 돌진해 7명이 다쳤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7분께 김천시 황금동에서 1t 트럭이 인도를 넘어 떡방앗간 출입문과 옆 가게의 건물 기둥을 들이받았다.이 사고로 운전사 A(58)씨와 동승자, 떡방앗간에 있거나 인도 들마루에 쉬고 있던 50∼80대 여성 5명 등 총 7명이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여성 5명은 직접 트럭에 받히지 않고 파편에 맞거나 놀라 병원에 옮겨졌다.트럭은 인도 공중전화부스와 가로수를 잇달아 들이받은 뒤 방앗간 출입문을 충돌하고 멈춰섰다. 운전사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잠시 어지러워 운전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고 진술했다.경찰은 황금 오거리에서 양천동 방향으로 가던 트럭이 중앙선을 넘어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김천/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보이스피싱 조직의 포항지역 인출책과 전달책이 금융기관의 투철한 신고정신과 경찰의 신속한 대응으로 붙잡혔다.20일 포항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인출책 A씨(63)는 지난 15일 포항시 남구 해도동 한 새마을금고 앞에서 피해자 2명으로부터 입금받은 돈 1천900만원 중 1천만원을 인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또 전달책 B씨(40)는 A씨로부터 돈을 받아 윗선에 전달하려던 혐의다.현재 A씨는 불구속 입건, B씨는 구속됐다.경찰은 해도동 소재 새마을금고 2곳에서 “보이스피싱으로 의심되는 사람이 돈을 인출해 이동했다”라는 신고를 받아 수사에 나섰다.해도파출소는 신고 접수 후 은행 CCTV로 A씨와 B씨를 확인한 후 추적해 이날 오후 1시 40분께 새마을금고 인근으로 걸어오던 이들을 동시에 붙잡았다.그동안 해도파출소는 지역 내 금융기관을 방문해 보이스피싱 의심 대처요령을 홍보했으며,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도 수시로 교육을 해왔다.포항남부경찰서 관계자는 “새마을금고의 투철한 신고정신과 해도파출소의 선제적 대응이 뛰어났다”면서 “파출소가 진행해온 보이스피싱 의심 대처요령이 빛을 발해 신속히 범인을 검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경찰은 A씨 등이 돈을 전달해온 보이스피싱 조직으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황영우기자 hyw@kbmaeil.com
2019-05-20
울진군 죽변 앞바다에서 조업중이던 오징어 채낚기어선에서 불이나 선박은 침몰했으나 선원들은 모두 구조됐다.20일 울진해양경찰서에 따르면 19일 오후 8시 4분께 울진군 죽변면 남동쪽 약 48㎞ 바다에서 조업하던 경주 감포선적 오징어 채낚기어선 T호(29t·승선원 5명)에서 화재가 발생했다.해경은 이날 후포어업통신국으로부터 어선 화재 신고를 받고 경비함정 등을 현장에 출동시켜 진화작업을 벌였다.불은 20일 오전 2시 30분께 꺼졌으나 어선은 침몰했다.화재가 발생한 T호 선원들은 인근 조업 중이던 채낚이어선 D호(29t)에 의해 전원 구조됐으며 선원들의 건강상태는 양호한 상태로 알려졌다.울진해경은 기관실 배전반에서 불이 시작했다는 승선원들의 진술을 바탕으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울진/주헌석기자hsjoo@kbmaeil.com
구미 국가산업1단지 한 전자부품공장에서 불이 나 인근으로 번지면서 10개 공장에서 136억9천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가 났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20일 오전 3시 36분께 구미시 공단동 영진아스텍2공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인력 300명과 소방차 등 57대를 동원해 진화에 나서 4시간 40분만인 오전 8시 16분께 불길을 잡았다.그러나 영진아스텍2공장을 포함한 4개 공장이 모두 탔고, 2개 공장이 절반가량 탔다. 인근 4개 공장도 직간접 피해를 봤다.피해를 본 공장들은 디스플레이 등을 생산하는 전자부품 제조업체들로 모두 화재보험에 가입해 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불은 메탈 마스크와 초음파세척기 등 의료장비를 생산하는 영진아스텍2공장에서 발생해 인접한 공장으로 번졌다.일부 공장이 불화수소산과 질산 등의 화학물질을 보관해 소방당국이 한때 대응 2단계를 발령했으나 유해 화학물질을 안전한 장소로 옮겨 다른 피해는 없었다.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구미/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포항남부경찰서는 주차된 차량에서 금품을 훔친 혐의(절도)로 A씨(37)를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A씨는 지난 4월 12일부터 최근까지 울산과 포항 등지의 원룸주차장을 돌며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을 대상으로 2회에 걸쳐 1천500여만원 상당의 물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CCTV 분석 등을 통해 지난 17일 오전 4시 40분께 포항시 남구 한 골목길에서 A씨를 붙잡았다. /황영우기자
대구에서 40대 남성이 열차에 뛰어들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20일 대구 수성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55분께 대구 수성구 가천동 경부고속선 하행선 남천터널 인근 선로에서 부산방향으로 운행 중이던 SRT 열차에 A씨(48)가 치여 숨졌다. 신고를 받은 119 구급대가 현장에 출동했으나, A씨는 이미 숨졌던 것으로 확인됐다. 수성경찰서 관계자는 “A씨가 스스로 선로에 뛰어든 것으로 보고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순원기자
포항북부경찰서는 난방용 등유를 화물차용 연료로 판매한 혐의(석유 및 석유대체연료법 위반)로 주유소 대표 A씨(37)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0일 밝혔다.A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5월 15일까지 포항시 남구 대송면 대각리 철강단지 내 한 대지에서 등유 약 25만ℓ(시가 2억3천만원 상당)를 화물차와 덤프트럭에 주유한 혐의를 받고 있다.인근에서 주유소를 운영해온 A씨는 경찰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인적이 드문 곳에서 안전펜스와 판넬을 쳐놓고 물탱크에 등유를 넣어놓고, 저렴한 연료를 찾는 운전기사들을 대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경찰조사에서 A씨는 “기름을 더 팔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시라기자
지난 18일 오후 7시 39분께 포항시 북구 죽도동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소방서 추산 2천927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낸 뒤 26분 만에 꺼졌다.이날 화재로 연기를 흡입한 아파트 주민 3명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장비 19대와 인력 48명을 투입해 화재를 진화했다.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의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19-05-19
대구지법 포항지원 제2형사단독(판사 권준범)은 보험사기 혐의로 기소된(보험사기방지특별법위반) 엄모(40)씨에게 벌금 500만원과 징역 4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또 엄씨와 함께 범행을 저지른 김씨 등 4명에게 징역 4∼6월에 집행유예 1년을 판결했다.엄씨는 지난 2016년 4월 17일 오전 1시 32분께 포항시 북구 흥해읍 이인리의 한 자동차전용도로에서 미리 앞부분을 파손시켜놓은 차량으로 김씨가 운전하는 차량을 들이받은 후 교통사고가 난 것처럼 꾸며 합의금 등의 보험금을 타낸 혐의로 기소됐다.또 엄씨는 김씨를 제외한 다른 피고인 3명과 함께 지난해 8월 11일 울진군에서 고의교통사고를 내 보험금을 편취했고, 9월 12일에도 울진군의 한 농로에서 일당 2명을 태운 후 화물차 바퀴를 수로에 빠뜨려 보험금을 청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재판부는 “엄씨는 동종 수법의 보험사기범행으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고, 일부 범행을 집행유예기간 중에 저질렀다. 범행의 수법, 편취금액 등으로 볼때 그 죄질이 나쁘다”면서도 “피고인들이 모두 잘못을 인정하고 있는 점을 참작하고, 범행에서의 피고인들의 역할과 성행, 범행의 동기, 범행 후의 정황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이유를 밝혔다./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포항해양경찰서는 마을 공동어장에 몰래 들어가 전복을 잡은 혐의(특수절도)로 A씨(38) 등 2명을 검거했다고 19일 밝혔다.해경에 따르면 A씨 등 2명은 지난 16일 밤 9시 20분부터 1시간여 동안 포항시 남구 장기면에 있는 마을 공동어장에 잠수복과 물안경 등을 착용하고 들어가 마을 어촌계에서 관리하는 전복 93마리를 몰래 채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해경은 다이버들이 마을 공동어장에서 전복을 잡고 있다는 주민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A씨 등 2명을 붙잡았다.포항해양경찰서 관계자는 “앞으로도 영세어민들의 재산보호에 만전을 기해 수상레저를 가장한 불법 절취행위에 대하여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대구지방법원 포항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임영철)는 요양병원 공사대금을 부풀려 거액을 대출받아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의료재단 이사장 B씨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B씨와 공모해 공사대금을 부풀린 건설업자 C씨에게는 징역 2년의 실형이 내려졌다.B씨는 2008년 포항시 북구 송라면과 송도동에 요양병원을 건축하면서 43억원인 공사 대금을 78억원인 것처럼 허위 서류를 꾸며 금융기관에서 대출받은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로 기소됐다.또 B씨는 2014년 포항 시내에 요양병원을 신축하면서 다른 사람 명의로 건설업체와 식품업체 등 3곳을 설립한 후 이들 업체를 통해 공사대금을 부풀리거나 거래 납품 단가를 올려받는 방법으로 32억원의 회사 자금을 빼돌린 혐의도 받았다.그는 불법 대출받은 돈을 사채 변제나 생활비 등에 쓴 것으로 드러났다.재판부는 “B씨는 허위공사계약서를 작성해 불법대출을 받고 회삿돈과 직원급여까지 횡령해 그 죄질이 나쁘다”면서도 “죄를 인정하고 피해금액을 모두 변제하는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2019-05-16
지난 15일 발생한 대구 인터불고호텔 방화는 마약 전과자가 환청과 환시 등 환각 상태에서 저지른 범행인 것으로 드러났다.대구 수성경찰서는 “용의자 A씨(54)가 범행 3일 전 필로폰을 투약하는 등 환각 상태에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16일 밝혔다.수성경찰서는 A씨를 인터불고호텔 별관에 불을 지른 혐의(현주건조물방화치상)와 필로폰 투약 혐의(마약류 관리법 위반) 등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경찰은 A씨가 지난해 6월부터 이달까지 총 48차례 호텔에 투숙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이 확보한 호텔 폐쇄회로(CC)TV에는 A씨가 별관 1층 바닥에 휘발유를 뿌리고 라이터로 불을 지르다 손에 불이 붙어 달아나는 모습이 찍혔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자신의 손 등에 2도 화상을 입었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소변 간이검사에서 마약 양성반응이 나왔다. 또 필로폰 투약 외에도 과대망상 등으로 인해 정신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전력도 있었다.검거 후 유치장에서 입감된 A씨는 진술을 거부했으나 16일 오전부터 변호사 입회 하에 조사를 받고 있다.경찰은 “A씨가 현장에서 발견된 흉기는 손을 자르기 위해 평소 소지하고 있었던 것”이라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A씨는 경찰에서 “방화 피해가 크면 안되겠다는 생각에 인적이 드문 호텔 로비에 불을 질렀다”고 횡설수설했다고 전했다.경찰 관계자는 “A씨는 마약관련 범죄 전력이 있다”며 “A씨는 지난 11일 길에서 우연히 만난 교도소 동기로부터 마약을 받아 마셨다”고 말했다. 이어 A씨는 20여년 전부터 정신질환을 앓아왔고 과거 정신병력으로 인해 저지른 범죄가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16일 오후 대구 수성구 만촌동 인터불고호텔 별관 화재현장에서 소방당국과 경찰, 국과수 합동 감식반이 현장감식을 진행했다. 인터불고호텔 측은 “현장감식이 끝나는 데로 시설을 재정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대구 최고급 호텔인 인터불고호텔 별관에서 15일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이날 오전 9시 20분께 대구 수성구 만촌동 인터불고호텔 별관 2층 간이로비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났다. 이 불로 1명이 화상을 입고, 30여 명이 연기를 마시는 등 투숙객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화재 당시 외국인 전용인 인터불고호텔 별관에는 115개 객실 가운데 25곳에 40여 명이 묵고 있었다. 화재를 조기에 진압하지 못하고 대형 불길로 번졌다면 대규모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사건이었다. 관련기사 4면경찰은 호텔 내부와 인근 CCTV를 분석해 양손에 2도 화상을 입은 A씨(54)를 용의자로 체포했다. 경찰은 호텔 인근에 주차돼 있던 A씨의 차량을 임의 수색하고 차량 내부에 있는 칼과 톱 등 공구와 기름통 5∼6개를 증거물로 확보했다. 또 A씨가 바닥에 휘발유를 뿌리고 라이터로 불을 지르다가 손에 불이 붙자 놀라 달아나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도 확인했다.용의자 A씨는 이날 자신의 차량에 싣고 온 기름통을 들고 인터불고 호텔 별관 2층 간이로비에서 불을 질렀고, 자신에 손으로 불이 옮겨 붙자 허둥대며 빠져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불이 나자 호텔 로비 천장에 설치된 스프링클러가 작동했으며, 호텔에서 연기가 치솟자 이를 목격한 한 시민이 소방당국에 신고했다. 당시 신고를 한 목격자는 “검은 연기가 치솟는 것을 보고 119에 신고했다”고 화재발생 당시 상황을 전했다.경찰은 화재가 발생한 지점이 인터불고호텔에서 운영하고 있는 외국인전용 카지노와 근접하고 있어 용의자 A씨가 카지노에서 돈을 잃고 분풀이 차원에서 방화를 저질렀는지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용의자가 방화 사실을 시인했으나 범행 경위 등에 대해서는 진술이 오락가락해 마약 투약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용의자 A씨는 화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화재였지만, 소방당국의 대응은 빨랐다. 화재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소방차 등 장비 50여 대와 소방관 150여 명을 투입해 9시48분께 큰 불길을 잡고 투숙객들을 구조했다. 화재가 발생한지 41분 만인 오전 10시 1분께 진화를 완료했다. 소방 당국은 오전 10시 7분께 잔불을 정리하고 대응 2단계를 1단계로 낮췄다.대구소방본부 관계자는 “건물 내부를 수차례 수색했지만 추가 피해자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 불로 30여 명이 화상과 연기흡입 등의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손에 2도 화상을 입은 용의자 A씨를 제외한 대부분의 환자는 단순 연기흡입인 것으로 전해졌다. 파티마병원에서 3명이 치료를 받았고 천주성삼병원과 메트로병원에서 각각 4명, 광개토병원에서 2명이 분산 치료를 받았다. 또 영남대학병원과 푸른병원에서 각각 1명의 환자가 치료를 받는 등 15명이 병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16명은 현장에서 처치를 받았다.지역의 관문인 금호강변 망우공원에 위치한 인터불고호텔은 지난 2001년 개관한 대구 최초의 5성급 호텔로 2만8천여㎡의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8층, 연면적 4만3천㎡규모로 총 332개의 객실이 있으며 2천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컨벤션홀, 실내수영장, 골프연습장, 스페인관, 면세점 등을 갖추고 있다.대구지역의 유일한 특1급호텔인 인터불고호텔은 J.C.I 아태대회와 대륙간컵 대회 등을 시작으로 2002 월드컵대회와 2003년 유니버시아드 대회 본부호텔로 이용되고 등 대구에서 열리는 각종 국제행사를 위한 첨단기자재와 5개국 통역서비스를 제공하는 대구를 대표하는 호텔이다. 그러나 인터불고호텔은 경영난에 빠지며 지난 2015년 11월 지역 토종 외식업체 바르미(즐거운세상)가 인수해 운영 중이다. 화재가 발생한 인터불고호텔 별관은 지난 1984년 (주)대구파크호텔로 사업승인이 난 건물로 현재 지상 6층, 지하 1층짜리에 총 115개의 객실이 있다./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2019-05-15
고속도로에서 화물차가 중학생들이 탄 수학여행버스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해 학생 30여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15일 낮 12시 20분께 상주시 화서면 당진영덕고속도로(청주∼상주 구간) 화서IC 부근에서 화물차가 앞서가던 수학여행 버스를 추돌했다. 이 사고로 수학여행 버스에 탑승한 구미 인덕중 교사 3명과 학생 35명이 구미 강동병원으로 후송됐다. 10여명의 학생이 찰과상 등을 입었으나 입원치료를 받을 정도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난 곳은 도로공사 중이어서 극심한 차량 정체가 빚어지는 구간으로 경찰은 화물차가 급제동을 하지 못해 추돌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올해 신설된 인덕중은 2학년 70명을 2대의 버스로 나눠 13일부터 2박 3일간 서울·경기지역으로 수학여행을 떠났다가 귀가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 상주/곽인규기자
15일 오전 6시 37분께 포항시 남구 대도동의 한 왕복 8차로 길을 건너던 A씨(65·여)가 13.5t 굴삭기에 치여 인근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은 굴삭기 운전자 B씨(51)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혐의로 입건했다. 경찰는 B씨가 오광장에서 형산로타리 방향으로 굴삭기를 운전하던 중 길을 건너던 A씨를 미처 발견하지 못해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다. /황영우기자
14일 새벽 0시 13분께 구미시 고아읍 문성리 한 물류회사 창고에서 불이 나 1시간 여만에 진화됐다. 이날 불은 330㎡ 규모의 창고 1개 동과 인접 건물 4개 동 일부, 창고 내에 있는 생활용품 등을 태워 5억7천여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냈다.불이 나자 소방차 37대와 130여명의 인력이 출동, 진화에 나섰으나 짙은 연기로 접근에 어려움을 겪었다.경찰은 회사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구미/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19-05-14
우리를 뛰쳐나와 마을 도로를 활보하던 조랑말이 승합차에 치여 죽는 사고가 났다. 포항북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8시 19분께 포항시 북구 기계면의 한 도로에서 조랑말 1마리가 A씨(22)의 승합차에 부딪혀 그자리에서 사망했다.A씨는 이날 포항시 북구 기계면에서 죽장면 방향으로 운전하던 중 맞은편에서 달려오는 조랑말을 미처 피하지 못하고 충돌했다. A씨는 다행히 가벼운 상처만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19-05-13
13일 오전 6시 13분께 대구 북구에 있는 한 아파트 1층 베란다에서 불이나 80대 할머니가 숨졌다. 불이 나자 소방 당국은 소방차 16대와 소방관 58명을 투입해 10여 분만에 진화했다. 화재 당시 집 밖으로 뛰쳐나온 거주자 A씨(86)는 대피 직후 쓰러졌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나 1시간여 만에 숨졌다.이 불로 아파트 베란다 일부만 탔고, 집안으로는 불길이 번지지 않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심상선기자
긴급하게 분만이 이뤄진 산모가 119 구급대의 도움으로 건강한 아기를 출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대구 동부소방서 119 구급대는 지난 12일 새벽 5시 25분께 “임산부가 집에서 분만이 임박하다”는 신고를 받고 동구의 한 아파트에 출동했다. 현장에 도착한 임형균 소방위와 최문규 소방교, 장철우 소방사 등은 응급처치를 시행했고, 아기의 탯줄을 결찰했다. 이후 부드러운 맛사지로 아기의 호흡을 유도하고 산부인과 전문병원으로 이송했다.당시 32세인 임산부는 임신 39주째로 새벽에 갑자기 양수가 터졌다. 태어난 아기는 건강한 여아이며 둘째 아기였다. 첫아기는 3세 남자아이로 아빠의 품에 안겨서 동생이 태어난 것을 지켜보고 있었다.장철우 대원은 “요즘 매우 보기 드문 분만현장 출동이었다”며 “긴장했지만 아기가 건강하게 울음을 터트려서 매우 기쁘고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2019-0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