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교육

“교육감·지방 선거 분리해야”

내년 지방선거와 동시에 주민 직선으로 치러지는 시·도 교육감 및 교육위원 선거를 앞두고 교육자치 실현을 위해서는 교육관계자에 의한 직선제로 바꾸는 것이 타당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송기창 숙명여대 교수(국가균형발전위원회 평가위원)는 9일 대구시교육청에서 열린 `교육자치 발전 대토론회`에 주제발표자로 나서 “교육의 자주성 보장을 위해 교육감과 교육위원 선거는 지방자치단체장 및 지방의원 선거와 분리해야 한다”면서 “학부모, 교직원, 교육청 직원, 학교운영위원, 사학재단 이사 등 교육관계자 전원이 참여하는 `제한적 직선제`가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주장했다. 송 교수는 또 2010년 동시 지방선거까지는 시간이 촉박한 만큼 현행 선거제도의 부분적 개선방안으로 ▲교육감 교육경력 기준을 현행 5년에서 10년으로 강화 ▲선거비용 마련을 위한 후원회 허용 ▲교육감과 교육의원에 대한 주민소환제 도입 ▲후보자 단독출마시 자동당선 등을 제시했다. 교육위원회의 지방의회로의 소속 변경과 관련해서는 “지방의회 상임위 형태의 교육위원회는 교육의 자주성, 전문성 보장이 불가능한 제도”라며 “독립형 의결기구로 규정하는 게 최선의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최석민 대구교대 교수는 “교육자치법을 개정할 시간적 여유가 충분치 않으므로 교육계는 부분 개선방안 쪽으로 힘을 모아야 한다”고 했고, 김영락 지봉초등학교 운영위원장은 교육감 출마자 교육경력 상향조정 및 교육위의 독립형 의결기관화에 찬성했다./이현주기자 sun@kbmaeil.com

2009-09-10

`수시 모드` 돌입한 영일고 3학년 교실

“현주(가명)야! 니는 수시원서 어디에 낼꺼니?” “글쎄! 꼭 가고싶은데는 있는데 성적이 안좋아서 고민이다. 수경(가명)이 니는?” “나는 되든 안되든 연세대 신방과에 내 볼란다. 근데 선생님 내줄란가 모르겠다. 이럴줄 알았으면 진작 공부좀 더 할껄. 후회 막급이다. 휴~” 8일 오후 2시30분 농어촌 특별전형 대상학교인 영일고등학교 3학년 교실을 방문하니 학생들이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다. 대부분의 내용이 어느대학 어느학과에 수시원서를 접수할 것인지를 놓고 지대한 관심을 보이는 가운데 후회와 긴장감, 스트레스를 쏟아내고 있었다. 조잘대던 학생들은 수업 시작종이 울리자 이내 현실로 돌아와 열공모드에 돌입했다. 교사들의 열띤 강의내용을 하나라도 놓치지 않으려는듯 시종일관 또렷한 눈망울로 경청하고 있는 모습이 팽팽한 긴장감마저 감돌았다. 교실을 한바퀴 둘러보고 3학년 진학실로 들어갔다. 이곳은 교실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연출했다. 수업이 없는 담임교사들이 학생들의 수시원서 접수관련 상담을 하느라 여념이 없었던 것. 너무나 진지한 모습에 압도당해 말조차 걸지 못한채 30여분 지켜보니 학교선택을 놓고 담임교사와 학생이 실랑이를 벌이는가 하면 자신의 학생부 성적과 희망학교 조건 등을 꼼꼼히 따져보고 희망학교 홈페이지를 둘러보는 등 최적의 조건찾기에 머리를 맞대고 있었다. 수시원서를 접수하기 위해 희망학교 조건을 체크하던 A양(2반)이 갑자기 어쩔줄 몰라하며 발을 동동 굴렀다. 알고보니 수시로 일본어학과에 진학하기 위해 1급 시험에 합격했으나 자격증이 오는 9월말이나 돼야 나오는데 가고싶은 대학교에서 자격증을 첨부해야 했던 것. 담임 교사는 해당 학교는 물론 시험기관 등에 일일이 전화를 걸어 학생이 원서를 접수할수 있는 방안을 찾기 시작했고 10여분동안 10여차례의 전화통화를 한 끝에 인증서를 미리 받을수 있는 절차를 알아냈다. A양은 그제서야 얼굴에 웃음기가 돌았다. A양은 “일본어를 전공하기 위해 1급 자격증을 따는 등 일찍부터 수시준비를 해왔다”며 “희망하는 학교에서 나오지도 않은 자격증을 첨부해야 된다는 소식에 어쩔줄 몰랐는데 선생님의 도움으로 원서를 접수할수 있게 돼 다행”이라고 환하게 웃었다. “선생님 저는 무조건 신방과에 원서넣을 거에요.” “임마! 좀더 신중하게 생각하거래이. 지금은 떨어져도 괜찮다고 하지만 막상 실패해봐라. 니는 학생부 성적이 괜찮은 편이니까 수시로 대학진학하는게 나을지도 모른다. 한번 고민해 보자.” 신문방송기자가 꿈이라는 B양(4반)은 중앙대 신방과 등 3곳의 대학에 수시원서를 접수하기 위해 담임교사와 실랑이 아닌 실랑이를 벌이고 있었다. B양 담임교사는 “B양의 경우 학생부 성적을 잘 관리해 왔기 때문에 수시를 노려볼 만한 성적인 만큼 무조건 상향지원 할 것이 아니라 한곳은 신중하게 선택할 것을 주문했다”며 “아직 정시도 남아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학생들의 초조감은 더욱 심해지는 만큼 정시에서 높은 점수를 기대하기 힘든 학생의 경우 수시에서 진로결정을 할 수 있도록 상담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대에 수시원서를 접수한 C양은 “신종플루에 대한 불안감은 별로 없지만 막상 수시원서 접수 시기가 다가오니 아이들이 고3임을 실감하는 것 같다”며 “진작 좀더 열심히 할걸 하는 후회와 함께 정시이후 어떻게 될까하는 이야기로 초조함을 달래고 있다”고 말했다. 정재헌 학년부장은 “대학진학은 학생들의 인생이 걸린 일인만큼 학생들도 스트레스가 심하지만 교사들도 그에 못지않다”며 “학생들의 건강유지와 정확한 정보전달을 위해 3학년 교사 전부가 비상체제로 돌아가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정부장은 이어 “수시의 경우 대학마다 학생선발 기준이 다양하고 복잡하기 때문에 진학지도교사의 정보력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학생들의 장점을 잘 찾아내 그에 맞는 학교를 찾아내고 좋은 성과를 얻었을때 진학지도교사로서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학생은 학생대로, 교사는 교사대로 본격적인 입시전쟁에 돌입한 고3교실의 현장에서 문득 `입시지옥에서 해방되는 그날이 언제쯤 올까?`하는 우문이 떠올랐다./권종락기자

2009-09-09

“형님대학이 발전해야 한다”

경북대 노동일 총장, 취임 3주년 회견서 강조“대구경북지역의 대학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지역 거점대학이면서 형님대학으로 불리는 경북대가 발전해야 합니다” 노동일사진 경북대 총장은 7일 취임 3주년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형님대학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형님대학으로 불리는 것도 좋지만 권한도 주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총장은 최근 서울 한복판인 코엑스에서 전국 국립대학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입시설명회에서 “저평가되고 있는 지방대학이지만 우수대학이다”며 “경북대는 위기상황을 벗어나기위해 교수는 물론 대학 구성원들이 몸부림 치고 있는 만큼 기울어가는 대학이 아니라 U턴의 가능성이 보이고 있다”며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따라서 노 총장은 ““최근 교수연구역량평가에서 지방 명문대인 부산대를 앞섰고 교육역량강화사업 전국 1위, 산학협력부문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고 성과를 과시했다. 특히 노동일 총장은 “지역 국립대학에 약학대학이 없는 곳은 경북대가 유일하다”며 “대구경북지역에 첨단의료복합단지가 유치된만큼 지역과 국가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약학대학이 유치돼야 한다”며 약학대학 유치에 사활을 역설했다. 또 노 총장은 서울대가 법인화를 눈앞에 두고 있는만큼 경북대도 법인화추진단을 구성 운영하는 등 적극적 대처를 하고 있다고 현실에 안주하지 않음을 분명히 했다. 노동일 총장은 상주대에 이어 추진하고 있는 안동대와의 통합과 관련, “느슨한 연방제의 통합이 아니라 단일체제로 화합적인 통합보다 점진적 발전을 위해 캠퍼스별 차별화, 연구중심, 학문중심 등의 통합을 위해 항상 개방하고 적극적인 대책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서인교기자

2009-09-08

대구대 총장선거 뜨겁다

김종민 전 장관 등 6명출마신·구 재단 경쟁될 가능성 제10대 대구대 총장 선거가 지난 4일 6명의 후보가 등록을 마친 가운데 3차례의 유세 등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이번 총장 선거는 15여년간 임시이사체제로 운영되어 온만큼 신·구 재단의 경쟁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만큼 후보군들의 성향이 두갈래로 갈리기 때문에 결선 투표시 합종연횡도 예상된다. 대구대 총장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달 31일부터 4일까지 총장 후보선거 입후보자 등록을 한 결과 공재식(51·보험금융학과), 김종민(60·전 문화관광부장관), 박성복(54·지역사회개발.복지학과), 이용두(57·현 총장), 이종한(58·심리학과), 홍덕률(52·사회학과)씨 등 6명이 후보등록을 마치고 13일간의 선거운동을 펼친다. 이들 후보는 7일 입후보자 공고에 이어 16일까지 대학 구성원을 대상으로 선거운동을 펼치고 10일과 11일, 15일 세차례에 걸쳐 선거유세를 한다. 우선 1차로 10일은 오후 2시 본관 성산홀 강당, 2차 11일은 오전 11시 성산홀 대회의실에서 선거유세를 한 후 총학생회 간부 등과 간담회를 한다. 이어 마지막 3차 유세는 15일 오후 2시 성산홀 강당에서 펼쳐진다. 선거일인 17일 교수와 직원 700여명의 투표로 총장 당선자를 결정하며 1차 투표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없을 경우 당일 상위 2명을 대상으로 결선투표를 거쳐 최다득표자를 총장후보로 이사회에 추천한다. 제10대 대구대 총장 임기는 오는 11월1일부터 4년이다. 한편 대구대 한 관계자는 “이번 총장 선거는 학교가 교내 분규와 비리 등으로 1994년 2월부터 15년간 임시이사 체제로 운영됨 만큼 신·구 재단의 경쟁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신임 총장은 재단정상화에 역점을 둘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서인교기자 igseo@kbmaeil.com

2009-09-07

교원평가 내년 전면 시행

내년 3월부터 전국 모든 학교에서 교원능력개발평가가 전면 시행돼 평가 결과가 나쁜 교원은 6개월 간 장기 연수를 받아야 하고, 교사들은 학기별로 2회 이상 수업을 공개해야 한다. 학교의 교육력에 따라 성과급을 차등 지급하는 학교 단위 성과급제가 도입되며, 교사 임용시험에서 수업실연 평가 비중이 한층 높아진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교원 수업 전문성 제고 방안`(시안)을 마련해 2일 발표했다. 이번 방안은 학교 교육 내실화를 위해 교사의 수업 능력을 끌어올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판단에서 나온 것으로, 교과부는 권역별 토론회를 거쳐 이달 말 확정안을 발표한다. 이번 안에 따르면, 현재 1천570개 학교에서 시범 실시 중인 교원평가제는 내년 3월부터 전국 모든 학교로 확대, 시행된다. 평가에는 수업의 전문성을 측정할 수 있는 지표가 포함되며, 우수 교원에게는 학습연구년 등 인센티브가 주어지고 미흡한 교원에게는 6개월 장기연수 등의 조치가 따른다. 학교 전체의 교육력 진작 차원에서는 학교 단위 성과급제를 도입, 학교 평가결과를 반영해 성과급을 차등 지급할 계획이다. 현행 성과급제는 교사 개인의 실적에 따라서만 성과급을 지급하는 방식이어서 학교 간 경쟁을 촉진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 아울러, 교원평가제 시행에 맞춰 학기별로 2회 이상 모든 교사들이 공개수업을 의무적으로 하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공개수업은 교장, 동료교사, 학부모가 참관하며, 학부모는 수업평가 내용을 적은 참관록을 교장에게 제출하게 되므로 이를 교원평가에 반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교과부는 설명했다. 한편, 교과부는 교원 임용시험을 수업 실연 위주로 개선키로 했다. 1차 필기, 2차 논술, 3차 면접·실연으로 돼 있는 시험 절차에서 3차 비중을 늘려 수업 실연 시간을 확대(10분→20~30분)하고 배점도 높이기로 했다. 1차 필기시험은 최종 합격점수에 산정하지 않고 1차 합격자를 가리는 점수(합불·Pass or Fail)로만 활용하며, 초등 2차 시험에서는 논술형 평가 과목을 줄이기로 했다. 아울러 교원 양성기관의 질 관리를 위해 내년부터 양성기관 평가를 한층 강화해 부적합·미흡 판정을 받은 기관에는 정원 감축, 학과 폐지 등을 조치키로 했다. 이밖에 교사 전문성 강화를 위한 교원 복수 전공제, 수업 잘하는 교사를 교육감이 인증하는 우수 교사 인증제 등을 도입하고, 상치교사(전공이 아닌 교과를 가르치는 교사)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순회교사제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교과부는 교사들이 수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학교 내 행정업무 처리 전담 모형을 개발하고 국정감사 자료 공유 사이트를 구축하는 등 업무 경감책도 추진할 방침이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2009-09-03

과학고 교육과정 전면 개편

2011학년도부터 과학고의 수업 방식이 일반·전문·심화과정 등으로 세분화되고 졸업 학점제가 도입되는 등 전면 개편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011학년도 과학고 입시부터 입학사정관제가 도입되는 등 입학전형 방식이 크게 달라짐에 따라 교육과정도 이에 맞게 개편하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교과부는 지난 6월 발표한 사교육 경감 대책에서 2011학년도부터 과학고 입시에서 특별전형을 폐지하고 입학사정관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교과부는 이를 위해 과학고의 교육과정을 일반과정, 전문과정, 심화과정 등으로 세분화해 학생들이 폭넓은 창의성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일반과정은 고교 단계의 기초 역량과 교양을 쌓기 위한 수업 내용으로 구성되며 전문과정은 연구, 실험, 탐구 위주의 교육과정을 말한다. 또 심화과정에서는 AP(Advanced Placement·대학과목선이수제) 등 대학과 연계 프로그램, 수준별 심화학습, 대학 수준의 교과 프로그램 등이 운영된다. 학생들은 자신의 적성과 희망에 따라 원하는 과정, 과목을 골라 들을 수 있게 되며, 교과부는 이를 위해 졸업 학점제 도입을 검토할 예정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입시와 교육과정 개편으로 과학고가 고교 단계에서 수학, 과학 분야의 최고 인재 양성기관으로 자리잡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2009-09-01

“스승의 사랑·은혜 감사드려요”

포항 청하중 이천기 교장 정년퇴임식38년 교직생활 마감 스승에 `울음바다` 한 시골학교 교장 정년퇴임식이 재학생은 물론 참석자 모두의 눈시울을 적시게 만들어 화제다. 포항 청하중학교는 25일 오전 11시 강당에서 38년간의 교육자 생활을 마감하는 이천기 교장의 정년퇴임식을 가졌다. 이날 정년퇴임식은 이천기 교장 내외는 물론 내빈과 재학생 및 졸업생, 학부모등 200여명이 참석, 자리를 빛냈다. 이어 학생 대표인 김세엽 학생회장이 이천기 교장에게 큰절을 올린 뒤 읊어내려간 배별사(拜別辭)가 참석자 모두를 울렸다. 김세엽 학생회장의 배별사는 아버지와 자신 등 2대에 걸쳐 이천기 교장의 제자로서 겪은 학교생활 모습과 존경하는 스승을 떠나보내는 아쉬움을 토로하는 내용이었다. 38년을 한결같이 한 학교에서 교직생활을 하면서 보여주신 다정다감한 모습, 한 가족사를 꿰뚫어 보는 생활지도 등 이천교 교장을 통해 느낀 감정을 특유의 애틋함이 묻어나는 목소리로 낭독해 내려가자 이천기 교장 내외의 눈물바람을 시작으로 순식간에 강당 전체가 울음바다가 됐다. 한편 이날 정년퇴임한 이천기 교장은 지난 1971년 청년교사로 청하중학교에 부임, 교직에 첫발을 내디딘뒤 38년동안 이 학교에서만 재직했다. 이 교장은 투철한 사명감으로 학력향상, 생활지도, 특기교육 등에 노력한 결과 지난해 청하중학교를 포항교육청으로부터 학력우수학교에 선정받았으며 지난 2월에는 자신이 포항교육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 7월에는 청하중학교가 교육과학기술부에서 공모한 전원학교에 선정됨으로써 학교 발전의 획기적인 계기를 마련했다. /권종락기자 kwonjr@kbmaeil.com

2009-08-27

포철지곡초 `음악 줄넘기` 중학교 교과서에 실린다

포항제철지곡초등학교(교장 김영종)가 특기적성 활성화 교육의 일환으로 실시하고 있는 음악줄넘기의 지도 자료가 중학교 1학년 체육교과서에 실린다. 포스코교육재단은 (주)지학사에서 펴낸 중1 체육교과서에 포철지초 음악줄넘기 지도자료가 실린 가운데 지난 7월 31일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최종 검인정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교육재단에 따르면 중학교 체육교과서는 모두 24개 출판사가 출원한 가운데 9종이 최종 합격했으며 내년부터 이 교과서를 채택한 학교에서 정식 교재로 사용된다. 포철지초의 음악줄넘기 관련 내용은 중1 체육교과서 181쪽에 `동작 만들기 방법`, 183쪽에 `2008년 제7회 남아공 케이프타운에서 개최된 세계줄넘기선수권대회 종합우승 내용`이 소개됐으며, 223쪽에 사진 출처로 포항제철지곡초등학교가 명시됐다. 포철지초 음악줄넘기부를 지도하고 있는 이기태 교사는 “이번 교과서 수록을 계기로 더 많은 학생들이 음악줄넘기를 즐기고 이를 통해 더욱 건강해졌으면 좋겠다”며 “음악줄넘기는 저학년부터 고학년까지 누구나 쉽게 기량을 연마할 수 있고 체육시간에 친구들과 함께 짝을 이뤄 하면 더욱 재미있다. 음악은 줄넘기 동작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곡으로 선정하면 된다”고 말했다./권종락기자 kwonjr@kbmaeil.com

2009-08-25

물리·경제 학제간 장벽 넘는다

아태이론물리센터, 경제물리학교 개최 아태이론물리센터(APCTP 소장·피터 풀데·독일)는 24일부터 오는 27일까지 포스텍 무은재기념관에서 세계적인 경제학자 및 물리학자를 비롯한 연구진과 학생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물리학과 경제학의 통섭을 위한 `경제물리학교`를 개최한다. 경제물리학(econophysics)은 물리학의 이론을 경제 현상에 접목시키려는 학제간 연구의 한 분야로 최근 금융 분야 및 인사조직, 마케팅 등으로 영역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또한 통계물리학 중 연결망 이론, 행위자 기반 모형* 등의 복잡계 이론이 적용된다. 일부 경제연구소에서도 경제물리학과 복잡계를 연구하는 센터를 설립하는 등 경제물리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경제물리학교`는 경제물리학이 물리학의 연구 대상을 경제학의 영역으로 단순 확장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는 비판을 극복하기 위해 물리학 이론의 단순한 적용에서 벗어나 이를 실제 시장에 접목해 보다 현실적인 응용이 가능한 이론으로 발전시킨 학자들을 초청한다. 이번 행사를 통해 물리학과 경제학의 접목을 도모하는 한편 경제물리학의 영역을 학문의 상아탑에서 벗어나 현실세계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행사에는 스위스 취리히공대 경영학과의 디디어 소네(Didier Sornette) 교수, 대만 국립정치대학의 첸슈헹(Shu-Heng Chen) 교수, 아주대 구형건 교수사진를 초청해 금융시계열분석, 행위자 기반 모형, 금융수학의 방법론 등에 대한 강연을 진행한다. /권종락기자 kwonjr@kbmaeil.com행위자 기반 모형 상호작용하는 많은 행위자들로 이뤄진 작은 가상세계이다. 행위자, 행위자가 활동하고 상호작용 하는 시스템 공간, 시스템에 영향을 끼치는 외부환경 등의 세 가지 요소로 구성되며, 이들 요소를 설계하여 조립하는 방식으로 모형을 만든다. 이 때문에 행위자 기반 모형으로 복잡계를 탐구하는 방법을 생성적 접근법 또는 구성적 접근법이라고 한다.

2009-08-24

대학가, 9월9일부터 `수시 모드`

대구·경북지역 대학교(전문대 포함)가 9월9일부터 대학별로 2010학년도 수시 2학기 신입생을 선발코자 원서접수를 시작한다. 2010학년도 수시모집은 전국 194개 대학에서 총 22만7천여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관련기사 9면 이는 올해 전체 모집인원(38만4천659명)의 59%에 해당하는 것으로, 정시모집 인원보다 훨씬 많은 수치다. 대구·경북지역 대학 대부분이 입학사정관제로 신입생을 일부 선발한다. 경북대는 지난해보다 260명이 늘어난 3천68명(메인캠퍼스 2천291명, 상주캠퍼스 777명)을 수시2학기를 2-1과 2-2로 나눠 수시2-1은 9월10일부터 15일까지 수시2-2는 10월12일부터16일까지 원서를 접수한다. 특히 수시2-1모집에서 KNU글로벌전형, 과학능력우수자전형, 글로벌비지니스리더전형을 신설하고 입학사정관제를 확대해 2009학년도에 실시한 리더십우수자전형과 이웃사랑전형 외에 농어촌학생전형 등을 추가, 모두 554명을 선발한다. 계명대는 9월10일부터 15일까지 총 모집인원 5천476명중 60.7%인 3천328명을 모집하며 광역모집단위에서 학과모집단위로 변경했다. 생태환경디자인학과, 스포츠마케팅학과, 의용공학과 등 3개학과도 신설했다. 또 잠재능력우수자 32명, 학교장 등 추천전형 294명, 만학도 41명 등 입학사정관제로 400명을 선발한다. 대구대는 9월10일부터 15일까지 전체 모집인원 5천30명중 60%인 3천47명을, 나머지 40%인 1천983명은 정시 가나다군에서 모집한다. 일반전형으로 1천257명, 입학사정관제 및 교사 추천자 전형 등 특별전형으로 1천790명을 선발한다. 대구가톨릭대는 9월10일부터 18일까지 1천826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대가대는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고 일반전형과 특별전형으로 선발하나 성직자추천 입학사정관 특별전형으로 46명을 선발한다. 영남대는 9월10일부터 15일까지 전체모집인원 4천939명중 53.7%인 2천651명을 선발한다. 영남대는 수시모집에서 처음으로 입학사전관제를 도입하고 글로컬인재전형 신설 등 서류심사와 심층면접만으로 70명을 선발한다. 특히 지난해 신설된 천마인재학부의 전체 모집인원 80명 가운데 20명을 수시에서 선발한다. 계명문화대는 9월9일부터 22일까지 전체 2천638명 모집에서 78%인 2천51명을 선발한다. 입학사정관제인 전공리더육성 특별전형으로 37명을 선발한다. 대구산업전보대는 정원내 1천524명, 정원외 269명 등 1천793명을 선발한다. 대학은 재활과, 바이오생명약재과를 신설하는 등 2개 계열 22개 학과에서 모집한다. 대구보건대는 전체 정원 2천758명중 74.8%로 일반전형 1천429명, 특별전형 634명 등 2천63명을 선발한다. 영진전문대는 1천95명을 선발하나 11%에 해당하는 210명은 입학사정관이 자기추천자전형을 통해 선발한다. 영남이공대는 전체 정원 2천534명에서 1천842명을 선발한다. 특히 첨단복합단지 조성과 관련해 차세대 신성장 동력산업인 첨단의료기기산업을 이끌어갈 전문가 양성에서 의료기기과는 40명 중 30명을 수시1차에서 모집한다. 대구과학대도 9월9일부터 22일까지 2010학년도 신입생을 수시모집에서 선발한다./서인교기자 igseo@kbmaeil.com

2009-08-21

계명대 이호영씨, `레드닷 어워드` 입상

“실무경험 쌓아 업체 경영하고 싶어” 계명대 산업디자인과 3학년에 재학 중인 이호영(25·사진)씨가 최근 싱가폴에서 열린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09`에서 수상의 쾌거를 안았다. 미국 IDEA, 독일 IF 와 더불어 세계 3대 디자인 대회로 유명한 이 대회에는 올해 총 56개국 2천733개의 작품이 출품됐다. 이 씨는 `로드 프린터(ROAD PRINTER)`라는 작품으로 컨셉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도로 위 차선이나 안내 문구를 자동으로 인쇄해 주는 이 기계는 사용자 위주의 편리한 인터페이스와 태양열을 이용해 자체동력을 사용하는 등 친환경적인 디자인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해외 디자인 관련 기업에 진출해 실무경험을 쌓은 후 장차 개인 업체를 경영하는 것이 꿈인 이씨는 “더운 여름 땀을 흘리며 차선을 인쇄하고 있는 현장모습을 보고 컴퓨터 프린트기의 원리를 응용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제품 컨셉을 구상하게 됐다”면서 “수업시간에 배운 기본지식과 제품디자인 동아리 활동을 하며 틈틈이 닦은 실력이 수상에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계명대 윤영태 산업디자인과 교수는 “이론과 실무교육은 물론 사물을 바라보는 눈을 키우고 그것을 다시 디자인으로 표현할 수 있게 하는 계명대 산업디자인과만의 독특한 교육방식은 2007년부터 3년 연속 레드닷 수상자를 배출하는 좋은 결과를 낳고 있다”고 말했다. /서인교기자 igseo@kbmaeil.com

2009-08-20

수학 성적 표준편차 크다

대구·경북지역 중·고교 학생들은 대체적으로 주요 과목인 국어·영어·수학 중 수학에서 학생간 점수 차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같은 학교 내 선택과목 사이에서도 표준편차의 차이가 있어 중·하위권 학생들을 대상으로 특정 과목 쏠림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17일 교과부의 학교정보 공시 사이트(www.schoolinfo.go.kr)에 공개된 대구·경북지역 중·고교의 학기말 성적을 분석한 결과, 지역 중·고교 학생들은 수학에서 가장 큰 편차를 보였다. 경신고 3학년 학생들의 경우, `이산수학` 과목의 평균점수는 56.2점, 표준편차는 25.7점으로, 전체 과목 중 표준편차가 가장 컸다. `미분과 적분` 과목의 표준편차도 25.1점으로, 뒤를 이었다. 포항고 2학년의 경우도 작문(12.9)이나 영어1(18.3)에 비해 수학1(19.5)의 표준편차가 컸다. 김천고도 2학년의 경우 수학(20)이 문학(13.1)과 영어(16.7) 보다 표준편차가 높았다. 이는 특목고인 대구과학고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1학년 학생의 경우 표준편차가 국어 5.8, 영어 10.1인데 비해 수학은 10.9로 상대적으로 차이가 컸다. 같은 학교 내 선택과목도 표준편차에 차이가 나 발생하는 선택과목 쏠림 현상에 대한 대책도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경북고의 경우 표준편차 20.7점의 독일어를 선택한 학생이 각각 표준편차가 24.3점, 22.8점인 일본어와 중국어에 비해 점수가 비교적 고른 편이어서 중·하위권 학생들이 점수 차이가 큰 일본어나 중국어 대신 점수가 고른 독일어를 선택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다른 학교에서도 과학·사회·외국어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쉬운 과목을 고르는 선택과목 쏠림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도 큰 것으로 분석됐다./이현주기자 sun@kbmaeil.com

2009-08-18

진정한 `과학자의 시대` 꿈 키운다

아·태이론물리센터 13~15일과학 커뮤니케이션 여름학교 아시아 태평양 이론물리센터(APCTP·소장 피터 풀데)는 13일부터 오는 15일까지 2박 3일간 포스텍 무은재기념관에서 고려대, 이화여대, 포스텍 등 전국 12개 대학교 대학생 및 대학원생 16명을 대상으로 `제7기 과학커뮤니케이션 여름학교`를 개최한다. `제7기 과학커뮤니케이션 여름학교`는 글쓰기와 프레젠테이션 두 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으며, 각각의 주제를 `인터넷이 준 변화와 그 의미`, `유전자 변형 시대, 다윈의 진화론은 유효한가`로 선정해 2009년이 인터넷 40주년, 다윈 탄생 200주년이 되는 해임을 기념하는 특별한 시간을 갖는다. 지난해 행사때 글쓰기 및 토론 성적이 우수한 수료생을 대상으로 개인별 심화학습 형태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강신익(인제대), 김훈기(서울대), 이권우(도서평론가), 박상준(포스텍), 이동혁(포스텍), 이종호(KIST) 등 관련분야 전문가를 초청해 강연 및 실습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김승환 아태이론물리센터 사무총장은 “이공계 과학도들을 위한 체계적이고 논리적인 글쓰기와 발표의 장인 과학커뮤니케이션 학교가 올해에는 더욱 심화된 형태로 진행되는 만큼 참가자들이 한층 업그레이드된 과학 커뮤니케이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태이론물리센터의 `과학커뮤니케이션 학교`는 과학의 대중적 글쓰기에 대한 중요성을 확산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아태이론물리센터에서 이공계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지난 2006년부터 해마다 여름과 겨울, 두 차례씩 개최해 온 행사다./권종락기자 kwonjr@kbmaeil.com

2009-08-13

중앙여고 서우진양, 카이스트 무시험 합격

“차분한 준비와 노력이 비결”포항중앙여고 서우진 양(3년·사진)이 포항에서는 유일하게 KAIST 무시험 선발전형에 합격했다. 중앙여고는 KAIST가 지난 7일 발표한 최종 합격자 명단에 포항에서는 유일하게 서우진양이 이름을 올렸다고 10일 밝혔다. 중앙여고에 따르면 KAIST는 학교장 추천을 받은 전국 1천여개 일반고 학생을 대상으로 입학사정관을 학교에 직접 보내 담임교사와 해당 학생 면담을 실시한뒤 다시 카이스트 캠퍼스에서 심층면접을 거쳐 최종합격자를 가려냈다. 서우진양은 “고등학교에 입학하면서부터 KAIST 입학을 목표로 세우고 과학관련 서적을 탐독함은 물론 과학 독서 토론에도 열성적으로 참여했다”며 “미리 진로를 정하고 목표달성을 위해 차분히 준비하고 열심히 노력한 것이 주효했다”고 카이스트 합격 비결을 밝혔다. KAIST로부터 당당히 합격통지서를 받은 서우진양은 현재 포항중앙여고 3학년 자연계열 가운데 성적이 가장 우수하며 특히 수학과 과학분야에 뛰어난 학습 능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1학년 때 한별단 부단장, 2학년 때 한별단 단장을 역임했는가 하면 3학년 현재도 학급실장을 맡는등 리더십도 뛰어나며 한국중등교육협의회 모범학생 표창, 한국청소년연맹총재 표창장(모범단원)을 받는등 교우관계도 매우 좋아 친구들로부터 인기가 많다. 안중근 담임교사는 “(서)우진이는 공부도 잘하지만 자기통제력과 봉사정신, 리더십이 좋아 동료 학생들로부터 인기가 많다”며 “특히 교통사고로 인해 큰 부상을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좌절하지 않고 목표달성을 위해 다시 일어서는 용기를 보면서 뭔가 큰 일을 낼줄 알았다”고 평가했다. 이연우 교장은 “과학분야에 남다른 재능을 보인 우진양이 과학자의 길을 선택한데 대해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KAIST는 물론 한국 과학발전에 반드시 필요한 자랑스러운 인재로 성장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제자에 대한 사랑을 숨기지 않았다. /권종락기자

2009-08-11

3개이상 국립대 묶어 하나로 통합

사립대 구조조정 방안을 발표했던 교육과학기술부가 이번에는 3개 이상의 국립대를 하나로 통합키로 하는 등 국립대 구조조정에도 본격 착수했다. 교과부는 이런 내용의 2009년 국립대 구조개혁 추진계획안을 최근 확정, 공고하고 다음달 11일까지 각 대학으로부터 계획서를 접수한다고 9일 밝혔다. 추진계획안에 따르면 교과부는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대학 미충원 현상을 없애기 위해 국립대 간 통폐합을 지속적으로 유도하되 특히 `3개 이상 대학의 연합`을 통한 대학 체제 개편을 적극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교과부가 새로운 대학 구조개혁 모델로 제시한 `3개 이상 대학 연합` 방안은 동일 권역에 있는 3개 이상의 국립대가 단일 의사결정 체제를 구성, 캠퍼스별 특성화를 추진하고 3년 이내에 단일 법인으로 전환하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쉽게 말해 3개 대학이 각각의 캠퍼스를 유지하면서 처음에는 연합체 형태로 출범한 뒤 3년 안에 통합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연합에 참여하는 개별 대학의 총장 직위도 그대로 유지하는 대신 중심이 되는 대학의 총장이 가칭 `연합대학운영위원회`의 장을 겸임한다. 연합한 대학 간에 서로 유사하거나 중복되는 학과·학부는 통폐합하고 각각의 대학은 연구중심대학, 학부중심대학, 특성화대학 등으로 특화하게 된다. 이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대학 시스템을 일부 벤치마킹한 것이라고 교과부는 설명했다. 캘리포니아주의 경우 대학이 크게 `UC`(University of California, 연구중심대학), `CSU`(California State University, 학부중심대학), `CCC`(California Community College, 2년제 단과대학)로 나뉘는데 이 같은 모델을 국내 사정에 맞게 도입하겠다는 것. 교과부 관계자는 “한 대학이 다른 대학을 흡수 통합하는 기존의 구조개혁 모델은 대학 구성원의 반발을 초래하는 등 부작용이 있었다”며 “ 3개 대학 연합은 각 캠퍼스를 그대로 인정하면서 학교 간 기능 조정에 초점을 맞춘다는 측면에서 부작용을 줄이고 구조개혁의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교과부는 이런 방법으로 구조개혁을 하려는 대학들의 사업 신청서를 받아 심사한 뒤 연말까지 연합 승인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승인을 받으면 내년부터 교과부의 재정 지원을 받아 학교 간 연합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된다. /연합뉴스

2009-08-10

포스텍 보안동아리 PLUS팀 美 세계해킹대회서 3위 `기염`

“다음 데프콘 1위 목표로 열심히 준비할 터” 포스텍 학생들의 해킹실력이 세계 최고 수준임이 입증됐다. 포스텍은 지난달 31일부터 2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세계 최고의 해킹대회 `데프콘 17 CTF(DEFCON 17 Capture the Flag)`에서 포스텍 해킹보안동아리 PLUS팀이 미국, 프랑스 팀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성적은 데프콘 대회 사상 우리나라 팀이 출전해 올린 최고의 성적이다. 지난 6월에 열린 예선대회에서 종합 4위로 본선에 진출했던 PLUS팀은 적응을 제대로 하지 못해 대회 첫날 6위에 머물렀지만, 밤을 새고 식사까지 거르는 등 고군분투해 최종성적 3위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들은 사흘간 거의 잠도 자지 못해 대회를 마치자마자 잠이 들어 시상식장에도 일부만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PLUS 회장을 맡고 있는 포스텍 컴퓨터공학과 장준로군은 “순수하게 우리 대학 학생만으로 구성된 팀으로는 대회 첫 출전이라 적응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려서인지 첫 날에는 5시간이 지나도록 아무 것도 할 수 없어 크게 낙담했었다”며 “데프콘 본선에 참가한 것만으로도 의미가 큰데 3위라는 국내 최고의 성적이라는 좋은 성과를 내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 군은 이어 “한국에서 준비를 많이 했다고 생각했지만 의외로 부족함이 많았다”며 “다음에 다시 데프콘에 출전하게 된다면 1위를 목표로 제대로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권종락기자 kwonjr@kbmaeil.com

2009-08-07

처음처럼, 흔들림 없이 꾸준하게 정진하라

포항고의 2010학년도 수능 준비 전략 2010학년도 대입수학능력시험이 10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포항고등학교 고3 지도교사들이 `수능 D-100일 전략`이라는 맞춤형 전략 및 중장기 계획을 만들어 눈길을 끌고 있다. 포항고 교사들은 남은 100일 동안 `처음처럼`, 흔들림 없는 꾸준한 정진과 100 일간의 중장기적 계획을 세워 전략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성공과 실패의 관건임을 강조하며 과목별 D-100일 마무리 학습방법, 건강관리 방법, 효과적 시간관리 방법 등을 요약정리한 맞춤형 가이드를 내놓았다.포항고 교사들이 제시하는 `수능 D-100일 전략`을 요약해 게재한다. 편집자 주과목별 마무리 학습 방법신문 사설·논평 등 하루에 글 하나씩 독해하루에 적어도 100분은 수학문제를 풀어야 ▲언어영역 Best 6 학습 전략(1) 어휘를 알면 글의 취지와 출제 의도가 보인다. 언어 영역의 출발, 어휘를 정복하라. (2) 언어 듣기가 수능 당일 컨디션을 좌우한다. 남은 기간 동안 직접 들으면서 훈련하라. (3) 유형이 정형화된 쓰기, 기출 문제를 정리하고 취약 유형을 보충·심화하라. (4) 문학 제재, 18종 문학 교과서에 공통적으로 수록된 작품과 EBS 5종 교재(수능특강, 인터넷수능, 300제, 10주완성, 파이널 수능)에 수록된 작품부터 개괄적으로 정리하라. (5) 신문 사설이나 논평, 칼럼 등 짤막한 글을 하루에 하나씩 분석적으로 독해하라. (6) 양치기(문제 많이 풀기)보다 질적으로 자신의 오류들을 분석하고 수정해 가라.▲수리영역 Best 5 학습 전략 (1) 하루에 적어도 100분(수능에서의 수리 영역 시험 시간)은 수학 문제를 풀어라. (2) 틀린 문제는 해당하는 개념을 복습하고 일주일 후에 그 문제를 다시 풀어라. (3) 수능에서 꼭 출제되는 `지수와 로그, 행렬, 수열의 극한, 함수의 극한`의 계산부터 공략하라. (4) 수능에서 출제 비중이 높은 `행렬, 수열, 지수함수와 로그함수, 함수의 극한과 연속성, 다항함수의 미분법, 다항함수의 적분법`을 집중 공략하라. (5) 고난도 문항이 자주 출제되는 단원인 `순열과 조합, 확률분포와 통계적 추정, 공간도형과 공간좌표, 벡터`를 공략하라. ▲외국어영역 Best 5 학습 전략(1) 매일 적어도 30분씩 꾸준히 공부하여 영어의 감을 잃지 않도록 하라. (2) 듣기, 어휘, 문법, 독해의 영역 중 자신이 취약한 부분에 대해 구체적으로 계획을 세워 보완하라. (3) 반복해서 잘 틀리는 유형을 집중 공략하라. (4) 고난도 문항에 대비하여 어려운 문항을 지속적으로 접해 자신감을 키우라. (5) 일주일에 한 번은 실제 수능 외국어(영어) 영역 시험과 같은 시간(70분) 내에 실전 문제를 푸는 연습을 하여 실전 감각을 키우라. ▲사회탐구 영역 마무리 전략 사회탐구 영역에서는 윤리적, 역사적, 지리적, 사회적 상황 등의 소재를 활용하여 사회 과학적 탐구 능력과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사고력을 측정하는 문항으로 출제되고 있다. 2006 수능을 기점으로 복합적 개념을 묻는 문항, 단원 통합형 문항, 시사적인 자료를 활용한 문항, 자료가 까다로운 문항이 늘어나는 등 다소 어렵게 출제되고 있다. 따라서 수능에서 고득점을 얻기 위해서는 개념에 대한 심층적인 이해와 다양한 자료의 해석 능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과학탐구 영역 마무리 전략과학탐구 영역의 경우, 수능 시험의 난이도가 전년도의 난이도에 근거하여 어려워지거나 쉬워지거나 하는 경향이 있으나, 평균적으로 큰 차이는 없다. 그러나 최근 추세를 보면 대체적으로 어렵게 출제되는 경향이 있으므로 고난도 문항에 대한 대비를 충분히 해 둘 필요가 있다. 과목별 성적이 1~2등급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는 수험생들의 경우는 개념 정리가 완벽하게 되어 있고, 고난도 문항에 대한 대비도 상당 수준 되어 있다고 판단된다. 따라서 이러한 수험생들은 남은 기간 동안 현재의 수준을 유지하면서 고득점을 위한 새로운 고난도 문항의 풀이에 시간을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 수험생 건강관리 방법 본격적인 수능 카운트다운이 시작되면서 수험생들의 심리적 부담감과 스트레스는 점점 커가고, 대신 체력은 고갈되기 마련이다. 게다가 요즘 같은 여름철 무더위는 집중력을 떨어뜨려 전반적인 컨디션 저하를 불러올 수 있고, 이 때문에 받는 스트레스는 건강을 악화시켜 학습능력 저하를 불러오는 악순환이 계속될 우려도 있다.잘못된 앉는 자세, 허리·목·어깨 등에 부담 하루 12시간 이상을 책상 앞에 앉아있는 수험생들은 척추나 관절질환에 노출되기 쉽다. 특히 수험생들이 목이나 어깨 결림, 허리 통증을 겪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바로 자세 때문이다. 때문에 의자에 앉을 때는 엉덩이를 깊숙이 넣고 허리를 등받이에 바짝 기대 허리의 부담을 줄여야 한다. 등받이가 딱딱하다면 쿠션 등을 허리 뒤에 받쳐 S자 곡선을 유지해주는 게 좋다. 무엇보다도 평소 공부할 때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틈틈이 간단한 맨손체조와 스트레칭으로 목과 어깨, 허리 근육의 긴장을 풀어줘야 한다. 소화불량·변비 등 `속병`도 주의규칙적인 식습관과 배변습관도 중요하다. 특히 코앞에 닥친 수능에 대한 긴장감과 이른 등교시간 때문에 아침식사를 거르는 수험생들도 있는데, 아침밥을 거르면 대장활동이 가장 활발한 아침 8시에서 오후 2시에 대장이 활성화되지 않아 변비가 생길 수 있다. 장에 열이 많아서 생긴 변비에는 평소 즐겨 먹는 음료수 대신 결명자차나 오미자차를 마셔 열을 내려줌으로써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장이 약한 경우라면 호두·잣 등의 씨앗종류를 충분히 섭취하면 좋다. 스트레스로 인한 변비는 가벼운 운동으로 몸을 풀어주고 입시에 대한 스트레스에서 벗어나는 것이 급선무다. 또 아침을 먹지 않고 점심에 과식하면 식곤증 때문에 오후 내내 수업에 집중하기 힘들다.고열량의 보양식 보다는 담백한 음식 섭취 머리를 많이 쓰고 운동량이 적은 수험생에게는 고단백 저지방의 균형 잡힌 식단이 중요하다. 두뇌 성장을 돕는 단백질과 면역력을 높이는 비타민, 뇌 세포를 구성하는 레시틴이 풍부한 견과류 섭취를 늘리는 것이 좋다. 고열량의 보양식이나 인스턴트 음식, 너무 짜거나 매운 음식 등은 위에 부담을 줘서 소화불량이나 신경성 위염을 유발할 수 있으며 수험생의 학습능률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좋지 않다. 대신 콩이나 두부, 된장, 버섯, 채소 샐러드 등 담백하고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을 먹도록 한다.

2009-08-06

영남대 학비지원 `지방최다`

영남대가 지난해 총 375억여원을 학생들의 장학금 및 학비감면을 위해 지출해 지방사립대 중 최다, 전국 사립대 중 10번째로 많이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국대학신문에 따르면, 지난해 교비 재정규모가 1천500억원 이상인 사립대 30개교 가운데 포스텍을 제외한 29개교의 장학금 및 학비감면 지출 규모에 대한 분석결과, 영남대는 지난해 장학금 55억846만원과 학비감면 320억1천678만원 등 총 375억2천524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나 학비지원규모에서 전국 10위, 지방대 1위에 올랐다. 특히 학비감면 규모만을 고려할 때, 영남대는 전국 9위였다. 전국 1위는 797억원을 지출한 고려대였으며, 연세대, 경희대, 성균관대, 한양대, 홍익대, 중앙대, 건국대, 동국대, 영남대 순으로 나타난 상위 10개교 가운데 지방대는 영남대가 유일했다. 특히 2008년도 기준 전년 대비 장학금 및 학비감면액 증감 분석에서, 영남대는 총 54억원이 늘어 전국 7위, 지방 1위의 증액 규모를 보였다. 전국 1위는 111억원 늘어난 고려대가 차지했으며, 홍익대, 연세대, 성균관대, 동국대, 중앙대, 영남대 순으로 뒤를 이었다. 한편, 영남대는 올해 학비감면 379억4천230만원 및 장학금 73억4천710만원 등 총 452억8천940만원을 학생들의 학비지원을 위해 지출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할 때 77억6천416만원이 늘어난 규모로, 최근 경기침체로 호주머니 사정이 나빠진 가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서인교기자 igseo@kbmaeil.com

2009-08-06

위덕대, 정원 25명 간호학과 신설

위덕대학교가 2010학년도부터 간호학과를 신설하여 신입생을 선발한다. 위덕대는 지난 6월 간호학과 신설 계획안을 교육과학기술부에 제출해 간호학과 25명 정원신설을 최종 통보받았다고 4일 밝혔다. 위덕대에 따르면 그동안 포항을 비롯한 경북 동부지역에는 우수한 간호인력을 양성하는 4년제 대학이 없어 지역인재들이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감에 따라 4년제 대학내 간호학과 필요성을 역설한 결과 교과부 승인을 얻게 됐다. 위덕대는 간호학과가 신설됨에 따라 포항지역에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3년 과정의 전문대 졸업생들에게 학사학위 취득의 기회를 제공할수 있게 돼 고급 의료인력 양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오영호 위덕대 기획처장은 “그동안 포항·울산·영덕 지역의 경우 전문간호인력 양성기관이 부족하다는 인식과 함께 시급히 전문 교육기관을 설치해야 한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해 왔다”며 “이번에 위덕대에 간호학과를 신설함에 따라 한꺼번에 해소할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오 처장은 이어 “위덕어르신마을을 비롯한 위덕대 법인산하 30여개의 사회복지시설 인프라는 이번에 신설되는 간호학과 학생들의 현장실습 및 취업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우수한 간호인력 육성을 위해 교원확보는 물론 지역 소재 병원들과 협력체계 구축으로 간호학과 실습기관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등 교육기반 확충에도 최선을 다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위덕대는 간호학과뿐만 아니라 항공관광학과 및 신재생에너지공학과를 신설, 2010학년도 신입생을 모집한다. /권종락기자 kwonjr@kbmaeil.com

2009-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