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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전국 유명 CCM가수들 `포항을 뜨겁게`

전국 유명 CCM가수들이 포항을 뜨겁게 달궜다. 2014 예수 그리스도 워십콘서트가 지난 18일 포항장성교회에서 성대하게 펼쳐졌다.사진 워십콘서트는 두나미스(대표 황한규 집사)가 주최하고 포항노회와 남노회 중고등부연합회 주관, 포항시기독교교회연합회, 포항성시화운동본부, 청소년사역자협의회, 포항장성교회 등의 후원으로 마련됐다.이날 워십콘서트는 청소년과 청년 등 2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에 김브라이언과 강찬, 로즈엠(Rose M), Cross K.C(크로스 케이씨), 제이미 스톤즈, 이실라, 김훈희, 정재성, 김성훈, 워십밴드 민들레, 박만성, 최요한, 김성태, 유성훈 씨 등 CCM 가수 등 17명이 무대에 올랐다.콘서트는 여성 3인조 그룹인 로즈엠(송진희, 장선아, 김성신)이 `God is Savior`로 막을 올렸다.로즈엠의 뛰어난 가창력과 진정성이 담긴 찬양은 관중들에게 감동을 줬고, 장내는 가수와 관중이 하나가 되어 `손 물결`을 만들며 하나님을 찬양했다.이어 16명의 찬양사역자들이 무대에 올라 `나는 찬양하리라`는 곡으로 두 번째 무대를 선보였다. `감사의 찬양 드리며` `내게 강 같은 평화` `이곳에서` `완전하신 나의 주` 등의 찬양이 이어졌고 관객들은 아낌없는 박수로 화답했다.또 국내외서 3천 여회 찬양간증집회를 인도해 온 강찬 씨가 무대에 올라 대표곡 `십자가`를 선보였다.그는 “수백 년에 걸쳐 지은 유럽의 대형교회들이 술집으로 팔려나가고 있다”며 안타까워하고 “여러분들이 열방복음화의 주인공들이 되어 줄 것”을 간곡히 부탁했다.다시 16명의 찬양사역자들이 무대에 올랐다. 이들은 `하늘을 봐` `섬김` `바람에 바람에` `하나님의 은혜` `무릎 꿇고 기도해` `주의 이름 높이세` `예수 그리스도` 등을 불렀다. 찬양사역자들은 거듭된 관중들의 앵콜에 발표를 앞둔 신곡 `UP UP UP`를 선사했다./정철화기자

2014-10-21

포항시립미술관 개관5돌 기념전 막올라

포항시립미술관이 개관 5주년 기념 특별전인 `우웨이산-문심주혼`과 `변종곤-조우`전이 성황리에 개막했다. 이번 전시회는 지난 17일 오후 3시 포항시립미술관 로비에서 개막식을 가졌다. 개막식에는 이강덕 포항시장, 이대공 포스코 교육재단 이사장, 백승기 전 포항공대 총장, 참여작가 등을 비롯해 문화예술계 인사와 시민 500여 명이 참석했다.이강덕 포항시장은 격려사를 통해 “포항시립미술관이 국내에서 접하기 어려운 훌륭한 작품들을 통해 시민들에게 다양한 작품들을 향유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하게 됐다”며 “시립미술관이 앞으로도 좋은 작품들로 공립미술관의 위상을 높이고, 시민들에게도 더욱 친근하게 다가가는 미술관이 되기를 바란다”고 인사했다.우웨이산 교수(중국 난징대)는 노자와 공자가 포항에 있으면 중국과의 교류가 좋아질 것이다. 우 교수는 이어 문심주혼 국제순회전으로 개최된 UN 본부 전시 때 반기문 UN총장의 `우웨이산 교수의 특별전시회에는 국가의 혼뿐만 아니라 온 인류애도 내포하고 있다”고 한 말을 인용했다.또한 우 교수는 자신의 작품 `천일합일-노자`를 포항시에 기증했다.개막 첫날 시민들로부터 가장 관심을 끈 작품은 고(故)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의 조각상과 초상화였다.우웨이산 교수가 제작한 박 회장의 조각상은 현재 포항공대 에덴동산에 자리한 동상을 제작하기 위해 작업한 4가지 버전의 모형으로, 박 회장은 각기 다른 차림과 포즈를 하고 있어 관람객들로 하여금 재미와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있다.변종곤 작가가 그린 초상화는 박 회장 마치 살아 있는 듯 생전의 모습과 너무나 닮아 신기해하며 관람객들이 작품 앞에서 사진을 찍거나 가까이 다가가 살피기도 했다.우웨이산특별전과 변종곤 전시는 내년 1월 4일까지 진행되며, 우웨이산의 인물 조각작품 50여 점과 변종곤의 오브제 및 회화 작품 160점이 전시된다. 관람료는 무료다. 문의 054-250-6000./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4-10-20

베토벤과 함께 하는영일만 낭만 가을밤

깊어가는 가을밤에 베토벤을 만난다. 포항시립예술단(단장 김재홍)은 23일 오후 7시 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 포항시립교향악단 정기연주회 `가을의 베토벤`을 개최한다.이번 연주회는 모든 고난을 불굴의 의지로 이겨내고 인류의 화합과 승리를 노래한 베토벤의 명곡들로 구성됐다. 베토벤과의 만남을 통해 마음의 양식을 살찌우는 소중한 시간이 마련된다.이번 연주회는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 단장 겸 상임지휘자인 김지환지휘자가 베토벤의 명곡들을 어떻게 해석해 낼지 기대를 모은다. 또한 세계적인 타악기 솔리스트 윤경화의 음색이 부드러우며 여운이 긴 악기인 마림바 협연이 가을밤의 운치를 더해 준다.첫 번째 곡으로 베토벤의 에그몬트 서곡을 선택했다. 11곡이 있는 베토벤의 서곡 중 가장 널리 알려진 명곡이다. 두 번째 곡 사라사테의 찌고이네르바이젠이다. 윤경화의 미림바 협연 무대로 꾸며진다. 이 곡은 비범한 기술을 요하며 표현이 어려워 사라사테 생존 중에 이것을 완전히 연주해 낼 수 있는 사람은 없었다고 할 정도였다. 집시들의 분방한 피와 격렬한 정열, 그리고 그 밑바닥을 흐르는 집시 특유의 애수와 우울을 담은 명곡이다. 세 번째 곡은 베토벤의 교향곡 제7번이다. 1813년 12월 8일 베토벤이 직접 지휘봉을 들고 이 곡을 초연했다. 이 교향곡은 수법과 구성, 표현, 내용, 악기의 편성 등 모든 면에서 베토벤의 교향곡 중에서 최고의 작품으로 평가된다.이번 정기연주회는 전석 지정석으로 2천원에 입장가능하다. 예매는 티켓링크(1588-7890)를 통해 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포항시 문화예술과(270-5483)로 문의하면 된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4-10-20

한지에 스며든 아름다운 사계절

전국 한지그림 작가들의 초대전이 오는 11월 14일까지 포스코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한지그림은 물감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채 염색된 한지를 손으로 찢어서 붙인 그림. 닥나무 껍질을 가공해 손으로 만든 한지 특유의 강하면서도 유연한 상반된 성질을 이용한 그림들은 두꺼운 정도에 따라 수채화 분위기도 나기도 하고 유화의 분위기도 풍겨 가을의 서정을 물씬 전해주고 있다. 포스코 갤러리 기획 초대 (사)대한민국 한지그림협회 초대전에 나온 한지 그림은 총 70여점.소박한 한지에 아름다운 봄, 여름, 가을, 겨울 풍경과 해바라기, 목련, 맨드라미, 양귀비 등을 그린 그림들은 중후한 멋을 품고 있다.`한지에(愛) 물들다`를 주제로 40여명 회원들이 아름다운 색채와 현대적인 조형미를 담아 냈다.특히 사라져가는 우리 선조들의 소중한 옛 문화와 지혜가 담긴 우리의 종이 문화를 재정립하고 공예적인 한계를 뛰어넘어 서양미술과는 확연히 차별화된 우리만의 독창적인 한지그림이 누구나 즐기고 사랑할 수 있는 새로운 대중미술로 거듭남으로써 점점 혼탁해져가는 세상에 작은 등불이 되어 세상을 맑고 아름답게 하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하는 회원들의 각별한 작가 정신이 오롯이 베어 있다. (사)대한민국 한지그림협회는 1985년 한국에서 처음으로 한지그림을 명명하고 협회를 창립한 이후 30여년간 전국의 문화센터 및 복지관 등에 강좌를 개설하고 한지그림 보급을 위해 애써왔으며 현재까지 500여명에 이르는 사범 선생을 배출했다. 또한 초중고등학교의 특별활동과 더불어 수많은 외국인들에게도 우리 한지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노력해 왔다. 조수정 (사)대한민국 한지그림협회 이사장은“어지러운 세상에서 상처받은 많은 이들이 한지그림 이라는 아름다운 장르를 통해 보다 맑아지고, 위안 받을 수 있기를 소망하면서 공간을 꾸며보았다”며 많은 관람을 당부했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4-10-20

베르디의 비극, 대구오페라축제 무대에

중반으로 접어든 제12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가 16일과 18일 양일간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La Traviata)`를 무대에 올린다. 투란도트와 로미오와 줄리엣에 이은 세 번째 메인 작품이다. `라 트라비아타`는 19세기 이탈리아 오페라를 세계의 중심으로 끌어올린 작곡가 주세페 베르디(Giuseppe Verdi)의 대표작이다. 다양한 광고의 배경음악으로 사용된 `축배의 노래`를 비롯한 익숙한 곡들과 아름다운 선율로 세계적으로도 가장 큰 사랑을 받는 오페라 중 하나이다.사교계의 꽃 비올레타에게 갑작스럽게 찾아온 진정한 사랑과 연인을 위한 자기희생을 담고 있는 비극 `라 트라비아타`는 이탈리아 살레르노 베르디극장을 초청 및 합작한 프로덕션으로, 베로나 오페라 페스티벌과 전 유럽에서 비올레타 역으로 극찬받아온 소프라노 라나 코스(Lana Kos)를 비롯해 유럽 현지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성악가들과 한국 성악가들이 함께 무대에 선다.유럽 전역의 유명극장은 물론, 내한 연주로 호평 받아온 마에스트로 피에르 조르조 모란디가 지휘를 맡았다. 고전에서 현대까지 광범위한 레퍼토리를 연출해온 피에르 파올로 파치니가 제작에 참여했으며 세계 각지의 극장 및 오페라 페스티벌에서 활동한 디자이너 알프레도 트로이시의 무대와 의상도 직접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주말에는 오페라를 한층 가까이 만나는 기회가 열린다. 그동안 살롱 오페라와 고전 오페라 등 다채로운 주제의 작품들을 `오페라컬렉션`으로 묶어 소개해 온 오페라축제가 단막으로 이뤄진 한국 창작오페라 `보석과 여인`을 선보인다. 공연 시간은 한 시간 정도이며 우리말로 구성돼 있다. 소프라노 이정아, 테너 양인준, 바리톤 김승철이 각각 그녀, 그이, 남자로 출연한다. 무료로 입장 및 관람 가능하며 17, 18 양일간 중구 대봉동 `아트팩토리 청춘(053-744-5235)`에서 공연된다.자세한 내용은 대구오페라하우스 홈페이지(www.daeguoperahouse.org)와 대구오페라하우스(053-666-6023)로 문의하면 된다./정철화기자

2014-10-15

포항시시설관리공단, 지역 우수작가 발굴 기획전

`2014 지역우수작가 발굴 기획전`인 배현철 작품전이 20일부터 26일까지 포항시립중앙아트홀 전시실에서 개최된다. 이번 지역우수작가 발굴기획전 `여행일기`는 포항지역에 오랫동안 작품활동을 해온 화가 배현철의 작품세계를 살펴보는 것으로 기획됐다.초대작가 배현철 화가는 지역 중·고등학교에서 평생 후학을 가르치다 은퇴한 뒤 현재 조용하고 한적한 곳에서 작품활동을 계속하고 있다.그동안 개인전 9회, 2010년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 역임, 중국 광저우와 상하이 아트페어 참가, 포항시립미술관 개관 초대전 등 각종 기획전 280회 이상 참가한 지역의 원로작가이다.작가는 문명의 때가 덜 묻은, 아주 단순한 그림 도구인 붓도 마다하고 원매체인 손가락으로 꽤 오랜 세월동안 작업을 해왔다.`손가락 그림`을 통해 문명의 이기에 의해 소멸돼 가는 인간의 원초적인 몸의 감각을 회복하고 싶었던 그는 오늘도 자신이 걸어온 숱한 삶의 층들을 몸으로 겹겹이 덧칠함을 통해 몸 감각의 회복을 호소하면서 따뜻하고 밝은 세상을 소망하고 있다.올들어 2회째를 맞은 지역 우수작가 발굴 기획전은 포항시시설관리공단이 지역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2011년부터 여러 장르의 작가들을 초청, 전시회를 지원하는 행사이다.시설관리공단 김완용 이사장은 “지역우수작가발굴 기획전을 통해 지역예술의 활성화에 기여하는 동시에 시민이 같이 즐기고 작품에 공감할 수 있는 전시기획을 통해 문화나눔의 창조경영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문의:중앙아트홀(☎280-9380~1)./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4-10-15

한·중 두 거장이 보여주는 `스틸 아트`

포항시립미술관은 개관 5주년을 맞아 두 명의 세계적인 예술가를 초청해 특별전을 연다. 포항시립미술관의 정체성을 가시화하기 위해 매년 개최하는 스틸 작품 기획전으로 세계적인 인물조각가인 중국의 우웨이산(吳爲山)과 대구출신의 변종곤이 초대된다. 이번 특별전은 17일 오후 3시 개막행사를 시작으로 내년 1월 4일까지 포항시립미술관 1, 3, 4전시실 및 로비에서 선보인다. 특히 이번 특별전은 초대된 세계적인 작가 두 명이 공교롭게도 박태준 명예회장을 작품화한 것은 흥미롭다.개막행사가 열리는 17일 오후 2시에는 우웨이산 전시와 관련한 학술세미나가 미술관 세미나실에서 진행된다.◇우웨이산 `문심주혼`우웨이산 특별전 `문심주혼(文心鑄魂)`은 `시인의 마음으로 영혼을 불어넣어 주조한다`라는 뜻으로 우웨이산의 대표적인 인물 조각 작품 60여점으로 구성된다.전시장별로 중국 성인과 가족ㆍ여인ㆍ어린이, 난징대학살기념관 모형 등으로 구분했다. 우웨이산은 대상의 사실적인 외형에 집착하지 않고, 내재미(內在美)를 추구하기 때문에, 비록 수려한 표면의 수사가 없어도 대상의 정신과 본질을 파악해 작가의 개성을 불어넣음으로써, 그 특징이 자연스럽게 드러나도록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특별히 이번 전시에 출품되는 작품 중에는 독립운동가 고(故) 도산(島山) 안창호(安昌浩, 1878~1938) 선생과 포스코 고(故) 박태준(朴泰俊, 1927~2011) 명예회장의 조각이 들어있어 `민족정신`과 `청암사상`을 새겨볼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우웨이산은 2010년 고 박태준 명예회장의 동상을 제작하면서 포항시와 먼저 인연을 맺었다. 생전에 우웨이산의 작업실을 방문한 박태준 명예회장은 “이게 바로 나구먼. 내가 중국에 있네”라며 자신과 꼭 닮은 조각상을 마음에 들어 했다고 전해진다.이 동상은 2011년 제막해 현재 포항공과대학교 동산에 자리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우웨이산이 제작한 4가지 버전의 박 회장의 조각상 모형이 소개된다. ◇변종곤 `조우`변종곤 작가는 대구 출신으로 현재 뉴욕에서 거주하며 작업하고 있으며, 이번 포항 전시회는 뉴욕 이주 후 30년간의 작품 세계를 조명한다.변종곤은 `변종곤- 조우(Encounter)`라는 제목으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에서는 그의 대표적인 작품인 현악기 시리즈를 포함한 작품 160점을 선보인다.우웨이산의 작품들이 중국 성인이나 예술가의 모습을 표현한 만큼 진지하고 사색적이고 시적이라면, 2층에 전시된 변종곤 작가의 오브제 작품들은 그에 비해 발랄하면서 익살스럽다.변종곤 작가는 1970년대 극사실주의 회화로 이미 한국에서 최고의 명성을 얻었으며, 이후 뉴욕으로 이주 후 용도 폐기된 물건과 극사실주의 기법을 활용해 제작한 독특하고 풍자적인 작품으로 뉴욕 화단에 알려지게 됐다.`변종곤- 조우` 전시에는 포항에서의 전시인 만큼 작가가 1998년 그린 고(故)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 초상`도 함께 선보인다. 이 초상화에는 화면 오른편에 18세기 독일 시계를 배경으로 해 화면 가장 왼편에 박 회장이 평소 가장 좋아하는 양복과 넥타이, 그리고 프랑스에서 받은 훈장을 하고 루이풍의 고급의자에 근엄하게 앉아 있다.시계는 철(Steel)이라는 소재와 정확하게 매치된다. 시간이 간다는 전진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으며, 전통 초상화와 달리 인물을 중앙에서 크게 벗어나게 그린 이유는 손님에게 중심자리를 내어주는 박 회장의 겸손을 표현하고 있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4-10-15

포항시민 위한 인문학 아카데미로 오세요

사단법인 전국푸른문화연대(이사장 이재원)는 오는 21일부터 열리는 제3기 푸른문화학교에 참여할 수강생을 모집한다. 사진 푸른문화학교는 정치, 경제, 문화, 언론, 철학, 복지, 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영향력 있는 오피니언 리더를 강사로 초빙해 정보와 지식 제공하고 문제를 진단하고 명쾌한 해답을 제시, 시민들의 지식 갈증 해소하고자 전국푸른문화연대가 기획한 아카데미 형식의 강연이다.이번 제3기 푸른문화학교는 21일 오후 7시 오거리 한화생명 빌딩 8층 강당에서 개강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강연에 들어간다. 강연은 매주 화요일마다 각기 다른 주제로 총 8차례 진행될 계획이다.강연은 이석수 전 경북도 정무부지사의 `포항인의 자부심`이라는 주제 강연을 시작으로 김진홍 한국은행 포항본부 부국장, 윤석산 한양대 명예교수, 한국선 경북일보 사장, 이대준 한동대 공간환경시스템공학부 교수, 김해보 서울문화재단 정책연구팀장, 정숙희 한동대 상담심리사회복지학부 교수 등 지역 경제, 언론, 환경, 문화, 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전문가들이 초대된다.이재원 푸른문화학교 교장(전국푸른문화연대 이사장)은 “강사 대부분이 우리 지역에서 현재 활동하고 계시는 전문가들로 구성된 만큼 지역에 애정을 갖고 있는 시민들에게 유익한 강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국푸른문화연대는 지난해 제2기 푸른문화학교의 강연 내용을 책으로 엮어 `포항 인문학산책(도서출판 자득원)`을 펴냈다. 포항의 역사와 인물, 환경, 민속,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포항을 주제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푸른문화학교는 포항에 관심이 있는 시민이면 누구나 수강할 수 있다.수강신청 및 문의:전국푸른문화연대(054-284-0304)./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4-10-14

조선 부보상 통해 만난 전통시장 상인문화

`대구에서 조선 부보상(負褓商)을 만나다`전이 오는 30일까지 대구근대역사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조선부보상(負褓商)`은 전국의 5일장을 다니며 행상하던 부상(負商)과 보상(褓商)을 가르키는 것으로 이들은 독특한 조직체계와 규율, 의식을 전승시키며 1960년대 이후까지 명맥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번 전시회는 지역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마련한 것으로 경상도 지역 곳곳에 묻혀있는 부보상과 상인단체인 부보상단(상무사·商務社)의 역사를 통해 현재 전통시장 상인의 뿌리를 보여준다.전시회에는 중요 민속 문화재 30-5호로 지정되어 있는 경상북도 고령 상무사(商務社) 소장 유물 27점과 중요 민속 문화재 30-6호로 지정되어 있는 경상남도 창녕 상무사 소장 유물 35점, 대구경북소비자연맹이 소장중인 봉화 행상 등 경상도 부보상단의 희귀 자료 사진과 영상 등이 소개된다. 등짐장수(負商)가 행상할 때 가지고 다니던 지게 작대기인 `물금장`과 인장 및 인장을 넣어 두던 `청동인통`, 1866년 고령지역 부상단이 설립되던 때부터 최근까지 지역 상단에서 활동한 임원의 이름과 신분, 주거지 등을 기록한 책인 `선생안`을 만나볼 수 있다.또 일제강점기 부보상 계원들이 지켜야 할 규약을 적은 `좌사제규약`, 상무사의 취지와 조직 임무 등을 기록한 책인 고령 `좌지사상무사장정`, 그리고 사람들을 불러 모을 때 사용하던 나팔과 부보상들이 행사 때 들고 다니던 상무사 기(旗), 신분증 등의 유물도 구경할 수 있다.이번 전시를 기획한 대구경북소비자연맹 임경희 회장은 “조선부보상은 인사법과 의복, 엄격한 직업윤리 등 풍속 그 자체만으로 독특한 상인문화를 이루었다”며 “잊혀져 가는 부보상의 역사와 의식, 풍속을 재조명해 우리 고유의 전통상인문화를 복원하자는 취지에서 이번 전시를 마련했다.”라고 말했다.이어 임 회장은 “한국 상인문화의 명실상부한 모범인 부보상의 풍속과 전통 등이 제대로 복원돼 지역의 새로운 관광문화자원으로도 거듭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이곤영기자lgy1964@kbmaeil.com

2014-10-14

`덩실덩실` 신명나는 풍물놀이 잔치

포항문화원(원장 권창호)은 오는 17일 오전 10시 해도공원에서 `제22회 경북풍물대축제`를 개최한다. 경북 풍물대축제는 경상북도문화원연합회가 주최하고 포항문화원이 주관하며 우리 고유의 민속놀이인 풍물을 활성화하고 도민화합의 한마당 잔치로 올해로 22회째 개최되고 있다. 포항에서는 20년만에 개최돼 그 의미가 특별하다.풍물은 세시풍속과 관련돼 민중생활에 깊이 스며들어 있고 공동체를 형성하는 한민족의 신명을 이끄는 민속종합예술. 덩실덩실 어깨춤을 자아내는 꽹과리, 수평선을 박차고 떠오르는 아침 해와 같이 박진감을 더해주는 징, 잔잔한 물결처럼 아린 마음을 달래주는 장구, 평화와 안녕을 알리는 북, 이 소리에 춤과 진풀이가 가미되면 연주자와 관중이 하나가 되는 우리의 대동 신명을 이끌어내는 풍물놀이가 된다.경북도내 23개 시·군에서 일반 22개팀, 청소년 4팀 등 모두 26팀이 경연에 참가하는 이번 풍물 대축제는 포항이 문화를 창조하고 혁신하는 신도시로서의 이미지를 제고하고 전통과 혁신을 아우르는 경북의 정체성을 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이번 행사를 준비한 권창호 포항문화원장은 “이번 경북풍물대축제는 경연이 아닌 화합의 장으로 신명과 흥이 함께 어우러진 풍물의 진면목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축제가 성황리에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안전관리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4-10-14

독특한 개성의 구상작품속으로

대구 구상작가회가 창립 30주년을 맞아 회원 정기전과 부스 개인전, 80만원소품전 등 다양한 전시행사를 마련한다. 대구 구상작가회가 시민들에게 심미적인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 문화적 수준을 높이기 위해 기획한 이번 전시회는 14일부터 19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에서 개최된다.대구 구상작가회는 1985년 중앙미술관(대구)에서 창립전을 발표한 후 30년이 지난 지금까지 43번의 정기전을 개최해오고 있다.대구 구상작가회는 구상회화의 범주에서 개인의 독특한 개성을 추구한다. 미술에 있어서 가장 본질적인 요소라고 할 수 있는 뛰어난 구상력을 바탕으로 하고 있는 중견작가와 신진작가들로 구성돼 있으며 매년 정기전을 통해 구상회화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이번 정기전은 회원들의 창작활동 의욕을 높이고 대구시민과 미술애호가들에게 다양한 구상회화의 감상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문화시민을 함양하는데 목적이 있다. 또 회원 상호간 따뜻한 인간적 미감을 나누고 서로의 작업에 대한 부족함을 채워주는 것을 작은 미덕으로 여기며 30년의 긴 역사를 지속해오고 있다.더욱이 구상회화의 발전을 위해 타지역과의 미술 교류와 회원들의 활발한 활동을 통해 대구 구상회화의 저력을 널리 알리고 있다. 특히 전주구상작가들과 격년제로 대구와 전주를 오가며 지속적인 교류전을 해오는 등 대구 구상회화의 긍지를 높이고 있다.이번 전시회는 다양한 형식과 내용의 구상작업을 하는 작가들이 참여해 일반인과 미술애호가들에게 상상력과 새로운 조형성을 선보인다. 박종경 회장을 비롯해 중견작가 문상직, 손문익, 김향주, 이규목, 이태형, 이준절, 곽철백, 여환열, 젊은 작가 김외란, 이종갑, 민경숙, 강주영, 류종필, 김명수, 김우식, 모기홍, 이운우, 방복희, 최윤기, 전효선, 이종욱, 김희락, 이종욱, 이창렬, 최영일 등 27명의 작품 80여 점이 전시된다. 30주년 기년 행사로 회원 6명(이준절, 허영숙, 방복희, 최윤기, 전효선, 최영일)이 개인 부스전을 열어 좀 더 많은 개인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벤트 행사로 마련되는 작가들의 `무조건 소품 80만원展` 코너를 열어 10호 내외의 소품들을 정상적인 작품가격보다 할인된 가격으로 제시, 보다 저렴하게 작가들의 그림을 구입할 수 있는 좋은 기회도 제공한다.전시회 관계자는 “지역 미술문화에 중심이 되는 구상작가회의 이번 전시는 고도의 정보화, 디지털 시대로 날로 발달되어가는 현대 산업 사회 속에 삭막해 질 수 있는 현대인의 감정과 정서를 미술작품을 통해 순화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대구구상작가회 총무 이종갑(010-8595-9315)/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4-10-14

지역화단 이끈 원로작가 조명

대구 수성아트피아는 7일부터 19일까지 수성아트피아 전관에서 지역 원로작가 3인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오랫동안 활발한 활동을 해오면서 지역 화단을 이끌어온 김건규, 이경희, 최학노 세 명의 원로작가가 초대된다.원로작가들의 삶과 작품세계를 조명함으로써 지역 미술사의 큰 흐름을 함께 조망해 더 큰 의미가 있다.김건규 선생(1937~2013)은 밝고 강렬한 색채, 과감한 터치로 새로움을 지향한 작가로 알려져 있다. 자연이나 인물, 정물들을 있는 그대로 그리기보다는 단순화시켜 재현하고, 작가의 메시지를 부각시키려는 경향을 띠고 있다. 표현주의적 요소들이 두드러지기도 한 그의 작품은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대상을 섬세하고 사실적으로 묘사한 초창기 작품부터 대상의 단순화, 크고 거친듯한 터치로 인한 원색의 구사 등으로 펼쳐진 작품들을 함께 접할 수 있다.이경희 선생(1925년생)은 붓을 잡은 지 70년이 훌쩍 넘었다. 1949년 제1회 대한민국 미술전람회에서 `포항의 부두`로 특선(국무총리상)을 받은 때부터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지난 20여년 동안 세상과 단절한 채 칩거한 후 최근 구순이 다되어서야 다시 붓을 들어 꺾이지 않은 그의 역량을 다시 한번 접할 수 있는 기회이다. 특히 이번에 전시될 작품들 대부분이 2013~2014년에 제작된 근작들이어서 노화가의 역량과 기량을 엿볼 수 있다.최학노(1937년생) 선생은 평소 엄청난 작업량과 끊임없이 변화를 추구하는 작가로 지역 화단에서 많은 주목을 받아온 원로화가이다. 1970년대에는 사회 현실을 반영하는 추상작품을 다수 제작했고, 통일과 이산가족을 주제로 한 구상작품을 제작하는 등 역사와 현실의 문제를 다루기도 했다.1976년 중반 이후 `산 시리즈` 이후 구상작품을 선보이면서 추상에서 구상작품을 주로 선보였다. 이번 전시에는 추상에서 구상까지 작품의 변천과정과 항상 새로운 창작정신과 전통을 강조한 작가의 면모를 들여다 볼 수 있으며 최근 들어 대상의 단순화를 과감하게 시도하고 있는 신작들도 함께 접할 수 있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4-10-08

대구 찾아온 `세기의 사랑`

한국 오페라의 중심 국립오페라단이 세익스피어 탄생 450주년을 맞아 프랑스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대구국제오페라축제 무대에 오른다. 국립오페라단은 오는 10, 11일 이틀간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로미오와 줄리엣`을 공연한다.대문호 세익스피어의 희곡들 중에서도 아름다운 대사와 극적인 구성으로 사랑받아온 `로미오와 줄리엣`은 오페라만 해도 열편 이상 작곡었고 이번에 선보일 샤를 구노의 작품은 원작의 아름다움을 생생하게 살려낸 음악으로 호평받고 있다.프랑스 오페라의 관능적 선율과 이탈리아 오페라의 경쾌함, 독일 오페라의 장엄함까지 두루 갖추고 있어 구노의 대표작 `파우스트`에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는 작품이다.국립오페라단이 “상당히 공을 들였다”고 자신한 이번 `로미오와 줄리엣`은 영국 로열오페라하우스 전속 연출가 출신이자 2013년 `돈 카를로`를 통해 극찬 받은 거장 엘라이저 모신스키를 비롯해 `대구의 카라얀`으로 불리는 대구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 줄리안 코바체프, 뮤지컬 `라이언 킹`으로 잘 알려진 무대 디자이너 리처드 허드슨 등 세계 정상급 아티스트들과 제작진이 참여해 기대를 모았다. 이번 대구공연에서도 예술의전당 무대(10월 2일~5일)에서 극찬 받았던 연출과 최고의 출연진들을 그대로 만날 수 있다.다섯 번의 애틋한 만남과 네 번의 애절한 이중창을 만들어낼 로미오와 줄리엣 역은 테너 김동원과 소프라노 손지혜가 맡았다. 로미오 역을 맡은 테너 김동원은 중앙대 음대 성악과를 졸업하고 유럽으로 건너가 독일에서 주로 활동해 왔으며 2012년 국립오페라단 50주년 기념 오페라 `라 보엠`의 로돌포 역으로 국내 무대에 복귀했다. 현재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를 중심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독일 프라이부르크시립극장 오페라단, 카셀국립극장 오페라단 등에서 전속주역가수로도 활동했으며 세계적인 오페라전문잡지 `오펀벨트`에서 `올해의 가수`로 선정됐던 실력파이다.줄리엣 역을 맡은 소프라노 손지혜는 서울대학교 재학 중 중앙콩쿠르 1위에 입상했다. 이탈리아 밀라노 베르디 음악원 수석 졸업 후 로마 산타 체칠리아 아카데미와 미국 뉴욕 음악원에서 레나타 스코토의 성악 전문과정, 모데나에서 세계적인 성악가 미렐라 프레니의 지도하에 오페라 전문과정을 마치고 독일 드레스덴 음악학교 최고 연주자 과정에서 올라프 베어의 사사를 받았다. 내년에는 독일 파사우에서 `카풀레티가와 몬테키가`의 줄리엣 역으로 무대에 설 예정이다.10월 2일부터 시작된 제12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는 현재 개막작 `투란도트`를 비롯한 여러 메인작품들의 매진 행렬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이밖에 아마추어 소오페라 `사랑의 묘약` `한국판 파우스트`로 불리는 창작 오페라 `보석과 여인`으로 구성된 오페라 컬렉션과 매주 토요일 세익스피어의 작품들을 주제로 한 무료강의 `오페라 클래스` `프리콘서트` `세익스피어 전` `프리 오페라토크` 등 다채롭고 신선한 행사들이 가득하다.공연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대구오페라하우스 홈페이지(www.daeguoperahouse.org)와 전화(053-666-6023)로 문의하면 된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4-10-08

마에스트로 정명훈 첫 피아노 리사이틀

▲ 마에스트로 정명훈 한국 음악계의 자존심이자 대들보인 마에스트로 정명훈이 오는 12일 오후 5시 대구시민회관 그랜드 콘서트홀에서 생애 처음으로 피아노 리사이틀을 갖는다.올해 61세인 정명훈은 “예순이 되면 일로서의 음악을 그만두고 진짜 음악을 하고 싶었다. 내게 피아노는 진짜 음악”이라고 밝히며 이번 리사이틀에 대한 특별함을 비췄다.정명훈은 15세 때 정트리오로 미국과 유럽에 연주여행을 다녔고, 21세가 되던 1974년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 피아노부문에서 2위를 하며 피아니스트로서 주가를 높였다. 피아니스트로 이름을 먼저 알려졌지만 1979년 로스엔젤레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부지휘자로 본격적인 지휘자의 길을 걷기 시작하면서 피아니스트의 삶과는 거리를 뒀다.이번 리사이틀 전반부는 지난 앨범의 수록곡 슈만의`트로이메라이` `아라베스크`, 슈베르트의 `즉흥곡 제2번`과`즉흥곡 제3번`, 브람스의 `피아노를 위한 4개의 소품`이 차례로 연주되고, 후반부에는 쇼팽의 발라드 작품들이 연주된다.이날 연주는 정명훈 자신의 피아노인 뵈젠도르퍼 피아노를 직접 갖고 와 무대에 오른다. 뵈젠도르퍼 피아노는 세계 3대 피아노이자 오스트리아 명기인 피아노로 깊은 울림과 잔향, 폭 넒은 다이나믹으로 많은 피아니스트들에게 사랑받아온 악기다. 국내 무대에서는 뵈젠도르퍼 피아노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극히 드물어 클래식 팬들의 기대감을 높일 예정이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4-10-08

리안갤러리, 사진작가 우종일 개인전

대구 리안갤러리는 8일부터 29일까지 사진 작가 우종일 개인전을 연다. 작가는 지난 30여년 간 인체 누드를 통해 미에 대한 진지한 고찰을 담아내고 최근 회화적인 연출방식을 이용해 작업의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이번 전시 `double portrait`는 1990년대 초반부터 최근까지 이어온 흑백 누드 시리즈 28점과 2006년부터 시작한 `조선시대 여인 시리즈` 5점 등 총 30여 점으로 구성된다. 여성의 아름다움을 대하는 두 개의 시선과 방식을 각각의 공간에 보여준다. 미국과 한국이라는 다른 문화권에서 활동해온 작가의 `미에 대한 관점`과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대하는 방식`이 두 개의 서로 다른 초상화를 대변하고 있다.이번에 선보이는 흑백 누드 연작은 작가가 오랜 시간 아날로그 필름방식으로 찍어온 사진들로 일상 속에 놓인 여인의 누드를 통해 신체의 아름다움에 대한 작가의 절제된 에로티시즘을 엿볼 수 있다.작가는 여성의 인체가 사물처럼 아름다움 자체로 끝나지 않고 상대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이끌어내는 힘이 있다고 말한다. 특히 이 시리즈는 작업초반부터 인체의 선과 몸짓, 인체를 통한 감성의 표현이 공간과 어떻게 연출되는지 작업 변천과정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또 다른 전시공간에는 작가의 근작 시리즈로 최근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조선 여인 시리즈`를 선보인다. 2006년 이후 작가는 아름다움의 주체이자 소재를 여성의 인체에서 `한국` 또는 `조선`이라는 좀 더 집중된 시점으로 접근한다.작가가 참석하는 전시 오프닝 리셉션이 8일 오후 6시에 열린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4-10-08

경주서 한국·미국·러시아 작품 한자리에

한국과 미국, 러시아의 유명 화가들이 경주에 초대됐다. 경주의 갤러리 라우는 `한국 미국 러시아 작가 경주를 그리다`제목으로 전시회를 마련했다. 전시회는 7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오는 19일까지 이어진다.이번 전시회는 3개국(한국 16명, 미국 10명, 러시아 10명)의 중견작가들이 경주를 방문, 경주의 깊고 융숭한 역사문화를 체험한 뒤 여기에서 받은 인상을 작품으로 표현한 국제전이다. 유럽미술의 본거지이자 사회적 사실주의가 잔존하는 러시아 미술, 추상미술과 산업미술의 본거지인 미국 자본주의 미술, 한국 현대미술의 발상지인 대구미술의 여류작가와 경주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작가들의 작품이 한자리에 모인다. 그것도 신라 천년왕조의 찬란한 세계 문화유산과 전통문화가 잘 보존된 경주에서 3개국의 문화의 역사적인 만남이 성사된 것이다. 이번 전시회는 각 나라의 예술, 문화와 역사를 함께 경험하고 예술 창작에 있어서 독창성을 발견하며 세계 속에 한국 미술의 입지를 높이는데 목적이 있다.이들 초대 작가들이 경주에서 문화재들을 관람한 뒤 그들의 눈으로 바라본 경주의 모습을 그리고 전시를 한 뒤 작품을 기증함으로써 경주시에 세계적인 작품을 소장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이번 전시회는 경주, 대구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여성미술가 16명, 미국 포틀랜드시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미국미술가 10명, 모스크바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러시아연방여성미술가협회 IRIDA 10명 등 30여명의 국내외 여성미술가들이 참여한다.한국 여성미술가들은 한국미술협회에 등록된 `한국 현대 미술가회`맴버로서 지난 15년 동안 수시로 국제전을 개최하고 함께 해외전에 참여했다. 미국 여성미술가들은 오레곤주 미술간부위원회 OCWCA(Oregon Chapter Women`s Caucus Artists) 회원들로서 포틀랜드와 시애틀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미술가들이다. 러시아연방여성미술가협회 IRIDA는 구 러시아 연방의 여성미술가들로 구성돼 있다. 이번에 경주를 방문하는 이들은 모스크바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여성미술가들이다. 세계의 기존 미술계는 남성 중심적 질서로 구성돼 있다. 여성미술가들은 국제적으로 공통적인 여성의 고뇌와 한계성을 극복하고 여성의 정체성을 형성하는 독특한 조형성, 강한 생명력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중이다. 이번에 참여하는 한국작가들은 지역을 뛰어넘은 공동체 의식을 갖고 여성미술의 정체성을 구축하려고 노력해 온 미술가들이다.미국작가들은 주로 미국 전국에서 활동하는 작가들로 분류가 어려울 정도로 유형과 양식, 발상과 아이디어가 다양하다. 장르를 넘고 사회적 메시지와 유미주의, 평면과 오브제가 어우러져 각자의 목소리가 다르다. 러시아의 IRIDA 역시 러시아의 오랜 예술적 전통과 잠재력을 시사한다. 이번 전시회는 한국을 중심으로 지구본의 오른쪽과 왼쪽에 위치한 3국의 미술가들의 투쟁어린 작품들을 통해서 현대여성미술을 이해하고 21세기 여성미술의 정체성을 가늠해보는 귀한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4-10-07

자유롭고 풍부한 인성 함양을 위해…

현직 교사가 학생과 학부모의 정서함양과 창의 인성교육확산을 위한 미술작품전시회를 마련해 주목을 받고 있다. 포항장흥중학교 박회원 교감은 7일부터 19일까지 경북학생문화회관에서 서양화전시회를 개최한다. 경북대학교 서양화 및 대학원을 졸업하고 한국미협 회원으로 활동하며 활발한 작품활동을 해오고 있다. 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 및 입선 5회, 경북도미술대전 최우수상 수상 등 화려한 입상경력을 갖고 있는데다 서울예술의전당, 세종문화회관, 서울미술관,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구 대백갤러리 및 인터불고호텔 등지에서 개인전을 열어 국내 화단의 주목을 받았다. 그동안 서울 광화문 아트페스티벌, 한·불 수교 120주년 기념전, 각종 국제교류전, 경주엑스포, 봉산미술제 등에 초대되는 등 이미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박회원 작가는 이번 전시회에 앞서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2일까지 포항중앙아트홀에서 작품전을 가진데 이어 자신의 작품활동을 일선 교육현장에 접목, 학생들의 창의, 인성교육에 활용하고자 경북도내 학생들의 방과후 문화예술활동의 공간인 경북학생문화회관에서 전시회를 마련했다. 박회원 작가의 학생들에 대한 인성교육의 열정은 작품속에 묻어난다. 작가를 지도했던 경북대 예술대학교 박남희 교수는 그를 자연주의자, 감성주의자로 표현했다.박 교수는 작가에 대해 디지털 매체를 활용하거나 하이테크적 환경에 순응하기보다 어머니의 품과같은 자연에 대한 인간의 애정을 전통적 언어로 곰삭이고 자연에 미를 화폭에 담으려 한다. 그는 교육의 현장과 오지 벽지를 돌며 문명의 흔적이 아쉬워 자연의 풍광에서 따사로운 정치를 느끼고 그들로부터 받은 감흥과 정서를 조절하며 감성의 울림을 통해 표현하고 있다. 이런 의미에서 박회원은 자연의 품에서 벗어나지 않으려는 자연주의자로서 자신의 정체성을 가지고 모습을 드러낸다. 그의 작품 속에는 그만의 감수성이 스며있다. 그는 감성주의자로서 예민한 감각과 애정으로 자연에서 소재를 가져왔다.그의 작품은 자유를 갈망하는 고뇌의 표상이고 현장에서 생경하게 쏟아내는 탈출 의지의 은유물이고 대리물이다. 그래서 그는 틈틈이 붓을 잡고 삶의 아픔을 예술로 형상화한다. 삶의 작은 여유를 즐기는 행위자로서가 아니라 고뇌의 결정으로 삶의 아픔을 쏟아내고 스스로 정제하는 수단인 것이다. 자유분방하고 길들여지지 않은 주체할 수 없는 예술적 끼를 교육자의 직업의식으로 통제하고 여과해 작품을 재생산해냈다. 그는 오늘도 건조한 현대적 삶속에서 자연을 바라보고 위안을 얻고 현대인의 아픔을 삭히며 삭막한 현대문명속에서 편안한 자연의 미를 찾고 자연의 미가 이야기하는 감성의 울림에 귀를 기울인다. 그의 작품 세계는 학생들에게 자유롭고 풍부한 감성과 창의성, 올바른 인성의 메시지를 전한다. /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4-10-07

원로화가가 본 동심은 어떤 모습일까

▲ 전선택 화가 (재)수성문화재단 수성아트피아와 범어도서관 아르스에스 갤러리는 한국 화단의 근간이 되었던 지역 원로들을 초대해 지역에 대한 애정과 지나온 삶에 대한 관조를 엿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 원로화가 전선택의 42번째 개인전이 오는 19일까지 수성문화재단 범어도서관 아르스에스 갤러리에서 열린다.이번 전시는 구순을 훌쩍 넘긴 원로 화가가 천진난만한 동심의 시선으로 담백하게 그려낸 작품을 선보인다.추상과 구상을 넘나들며 절제된 형태와 파스텔톤의 색감, 특유의 현대적 표현으로 잔잔한 일상을 그려내고 있다.작가는 일정한 주제 없이 극도로 단순화된 형태, 과감한 생략과 과장을 사용하되 상식적인 내용을 배제하고 있다.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표현과 정감어린 소재를 통해 심미적인 감각에 호소하는 온화한 형태와 조화로운 색채는 순수한 동심을 닮은 작가의 깨끗한 성품을 반영하고 있다.평북 정주가 고향인 전 화백은 일제강점기에 민족학교로 이름 높던 오산학교를 나왔다. 독립운동가인 남강 이승훈이 세운 오산학교는 시인 소월과 백석을 배출했고 화가 이중섭의 모교이다.전 화백은 이 학교에서 구미유학파들인 임용련과 백남순 부부의 그림 지도를 받았다.졸업 후 도쿄의 가와바타 미술학교에서 서양화를 전공했다.해방과 분단, 월남, 한국전쟁의 소용돌이의 힘든 역정을 거쳤고 대구에 정착하면서 안정된 작품 활동을 재개할 수 있었다.현존하는 선생의 가장 이른 시기의 작품들은 50년대 초반에 제작된 몇몇 소품들이 전부다.전쟁 직후 어려운 물자난에 재료를 구하기 힘들었던 시기여서 주로 소묘와 수채화를 많이 제작했는데 소재는 생활주변에서 찾을 수 있는 친근한 대상들이었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4-10-07

포항지역 농촌에 문화향기 꽃 피우다

문화 불모지 농촌지역에 문화의 향기가 퍼지고 있다. 포항시립연극단이 공연문화를 거의 접할 수 없는 농촌지역에 연극공연을 마련한 것.포항시립연극단은 지난 9월부터 포항시민들에게 연극을 보다 가까이 접하며 문화적 혜택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찾아가는 연극`사진을 시작했다.포항시립연극단은 지난 2일 포항에서 가장 오지인 죽장면 마을 어르신들을 찾아 연극 무대를 펼쳤다.이날 공연된 연극은 `내게도 생길 수 있는 일`(설해순 작), `행복을 전하는 편지`(오세혁 작) 2편으로 1시간 가량 공연됐다.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하는 각종 사기, 보이스 피싱을 예방하고자 마련한 `내게도 생길 수 있는 일`은 극이 진행되는 가운데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음악과 춤이 어우러져 모두들 함박 웃음꽃을 피웠다.이어진 `행복을 전하는 편지`는 결혼기념일을 두고 직접 남편이 적은 손편지를 아내에게 전달하면서 벌어지는 행복릴레이 해프닝을 다루고 있다. 남편의 솔직한 심경과 사랑의 마음을 전하는 내용은 웃다가 울 수밖에 없는 감동을 선사한다.포항시내와 멀리 떨어져 있는 마을 사람들에게 연극 공연이 처음에는 낯설기도 했지만, 시간이 지나자 어르신들은 공연 내내 웃음꽃을 피우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공연이 끝나자 아쉬운 듯 자리를 쉽사리 떠나지 못하는 어르신들이 너무 재미있고 유익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항상 조용하기만 했던 죽장면은 오랜만에 사람이 북적이며 잔칫날과 같은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포항시립연극단의 `찾아가는 연극`은 지난 9월 이후로 송라노인대학과 장기충효관를 찾았다. 어르신들과 학생들에게 연극을 알리고, 공연과 함께 체험 수업을 하며 행복바이러스를 전했다.특히 외곽에 있는 곡강초등학교와 송라초등학교에서는 연극체험을 통해 창의력과 상상력을 길러주며 학생들의 소질을 계발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했다.권태흠 포항시 문화예술과장은 “포항시립연극단의 찾아가는 공연 무대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지역 곳곳에 행복의 씨앗을 뿌리고 행복한 창조도시, 문화가 살아있는 도시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4-10-06

그림으로 보는 `사랑의 성전`

천주교 대구대교구 소속 가톨릭신자 미술인들로 구성된 대구가톨릭미술가회가 40주년 기념전을 연다. 이번 기념전은 `사랑의 성전`이란 주제로 대구대교구 100주년 대성당 건립 기금마련전으로 기획돼 7일부터 12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에서 개최된다.대구가톨릭미술가회는 이문희 대주교의 독려와 故 박창수 신부의 주선, 故 서정길 대주교의 재가로 1973년에 발족 준비에 들어가 다음해 9월 매일화랑에서 창립전을 개최한 이후 지금까지 지속적인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매년 개최되는 정기전 등 다양한 활동으로 가톨릭교회 정신 구현해오고 있다. 특히 지역 미술의 질적 향상 추구 및 회원 상호 친목 도모, 작품 전시 및 교류 등을 통해 복음 전파에도 이바지하고 있다.초기 활동부터 서창환 초대회장과 주경(고문), 조혜연(총무), 김수명, 손영주, 나지강, 도리석, 소효영, 서근섭, 소병철, 장병석, 김지희, 박순경 등 대구 미술계를 이끄는 중견 작가들이 대거 참여하며 지역 미술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이후 매년 정기전과 특별전을 개최하며 한국화 조각, 디자인 등 다양한 장르의 회원들이 초대되면서 현재 50여명의 회원이 활동한 창작활동을 하고 있다.이번 전시회는 초대 가톨릭미술가회 회장을 역임한 원로화가 서창환 화백을 비롯한 50여명의 작가들이 대거 참여한다. 가톨릭미술가회의 1세대 원로작가에서부터 대구미술을 이끌어나가는 중견작가들의 작품까지 한자리에 어우러진다. 평소에 자주 접할 수 없는 가톨릭 미술 작품 등 다양한 장르의 다채로운 작품들로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문의 : 대구가톨릭미술가회 사무국장 이우석(010-7154-9479)./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4-10-06

현대미술 거장 박서보 화백 고향 예천서 내일 특별강연

▲ 박서보 화백 현대미술 거장 박서보(84) 화백의 특별강연이 7일 오전 10시30분 예천군 청소년수련관 극장에서 열린다.예천군 지보면에 위치한 신풍미술관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강좌는 7일부터 17일까지 열리는`제2회 휴휴(休休)페스티벌`의 일환으로 개최된다.박서보 화백은 1931년 예천군 하리면에서 태어났으며 한국 현대미술의 아버지라고 불릴 만큼 그가 미술계에 남긴 수많은 업적들이 높이 평가되고 있다.한국 단색화 운동의 선구자 역할을 한 박서보 선생의 잘 알려진 묘법 시리즈로는 1950년대 후반 추상 표현주의 미학을 바탕으로 서양문화에 저항하는 원형질(原形質)시리즈, 1960년대 중반부터는 현대인의 번잡스런 형상을 고발한 허상(虛像) 시리즈를 발표했으며 1970년대 이후부터는 묘법(描法) 회화를 추구하였는데 일명 `손의 여행`으로 일컬어지는 묘법은 회화의 정점을 이뤘다는 평을 듣고 있다.그의 묘법은 회화의 초기에 연필이나 철필로 선과 획을 반복적으로 긋는 행위를 통해 무위자연의 이념을 표현하였고 1980년대 이후 본격화된 후기 묘법에서는 종이 대신 한지를 이용해 대형 화면 속에 선긋기를 반복함으로써 바탕과 그리기가 하나로 통합된 세계를 보여준다.특히, 이 묘법 회화는 화가의 행위성이 끝나면서 작품도 종결된다는 서구의 방법론을 넘어 그 위에 시간이 개입됨으로써 변화의 과정을 거친 뒤에야 완성에 이른다는 동양 회화의 세계를 잘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는다.그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를 졸업해 1962년 대학 강단에 선 이후 1997년까지 홍익대학교 교수·조형미술연구소장·산업미술대학원장·미술대학장 등을 역임했으며 교육 활동 외에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부회장(1977~1979)과 한국미술협회 이사장(1977~1980)·고문(1980)을 지냈고 1994년 서보미술문화재단을 설립한 이후 현재까지 이사장을 맡고 있다.파리비엔날레(1963)와 칸국제회화전(1969), 베니스비엔날레(1988) 등 각종 국제전에 출품했으며 은관문화훈장을 비롯한 대통령 표창, 중앙문화대상, 대한민국문화예술상 국민훈장 석류장 등을 수상한 박서보는 `한국 현대미술의 살아 있는 역사`라 칭하고 있다.예천/정안진기자ajjung@kbmaeil.com

2014-10-06

두 지휘자가 엮어내는 가을밤의 하모니

포항시립예술단(단장 김재홍)은 오는 8일 오후 7시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두 사람의 객원지휘자의 지휘로 시립합창단 정기연주회 `투 마스터즈`를 개최한다.포항시립합창단은 이번 공연에서 합창단은 `투 마스터즈(TWO MASTERS)`라는 타이틀로 두 사람의 객원지휘자 우성규와 윤동찬을 초청해 지역 음악 애호가들에게 보다 다양성있는 공연을 선보일 계획이다.또한 `장화 홍련`과 `스캔들` `괴물` 등 영화음악의 거장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 기타리스트 이병우의 기타 독주를 들을 수 있는 무대도 마련한다.지휘자 우성규는 계명대 대학원을 거쳐 미국 오클라호마 대학교 대학원에서 합창지휘과를 졸업했다. 경북대학교 외래교수인 그는 이번 공연에서 `터기행진곡`과 노르웨이 작곡가 올라 야일로의 `사랑이 있는 곳에` 등 학구적이고 대중적인 곡으로써 다섯 곡을 지휘한다.지휘자 윤동찬은 계명대를 거쳐 미국 북텍사스 주립대학교에서 합창지휘 석사, 박사를 취득하고 현재 계명대학교 외래교수로 재직중이다. 이번 공연에서 브루크너의 `아베 마리아`와 `성자들의 춤을` 등 역시 학구적이고 대중적인 곡으로써 다섯 곡을 지휘한다.기타리스트 이병우는 20여 편이 넘는 영화음악을 작곡했고 이 가운데 영화 장화 홍련 주제가는 대기업의 광고음악으로도 자주 쓰여 우리 귀에 매우 익숙하다.그는 오스트리아 국립음대 기타과를 수석 졸업하고, 미국 피바디 음대에서도 전액장학생으로 전문연주자과정을 졸업했다. 국제적 명성을 얻고 있는 그의 연주는 지역 음악 애호가들에게 크나큰 선물이 될 것이다.두 사람의 객원지휘와 기타리스트 이병우가 함께할 이번 정기연주회는 낭만과 사색의 계절을 맞아 다양한 합창곡과 기타 독주를 들으며 가을의 낭만에 빠져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입장료는 2천원이며 예매는 티켓링크(1588-7890)를 통해 가능하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포항시 문화예술과(270-5483)로 문의하면 된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4-10-01

포항시민 화합 연날리기 한마당

가을 내음이 물씬 풍기는 10월 첫째 주 황금연휴를 맞아 포항에서 연을 직접 만들고 날려볼 수 있는 행사가 펼쳐진다. `2015년 KTX 포항노선 개통`을 기념하고 포항시민의 화합과 우정을 다지기 위한 `제11회 포항사랑 연날리기 한마당`이 오는 3일 포항문예회관 옆 해도공원에서 개최된다. 포항CBS가 주최하고 경북도와 포항시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꼬리연 높이 날리기대회와 사생대회로 나눠 열린다.꼬리연높이날리기대회는 참가자들이 주최 측이 제공하는 재료를 이용해 꼬리연을 직접 만든 뒤, 경기를 통해 연을 가장 높이 날리는 사람이 우승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사생대회는 `연날리기`와 `KTX`를 주제로 제공되는 도화지(그리기 재료는 개별 준비)를 이용해 직접 그린 그림을 제출하면 된다. 두 행사 모두 유치부와 초등부를 대상으로 진행되고 각 대회 1위에게는 포항교육장상과 20만원 상당의 기념품이 주어지는 등 모두 52명의 입상자를 선정한다.참가자들의 눈길을 끄는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길이 수 십m의 `대형 창작연`이 하늘을 날고, `스포츠연 초청 시연`과 KTX 포항노선 개통을 기념한 포토존도 설치된다. 종이비행기 날리기 체험과 페이스페인팅도 참가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특히 올해는 행운권추점을 통해 LED TV와 청소기를 비롯해 자전거 30대와 야구용품, 축구공 등 다양하고 푸짐한 경품이 제공된다. 참가자 접수와 행운권 배부는 10시 반부터 시작된다.포항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연날리기를 통해 내년 3월 KTX 포항노선의 성공적인 개통을 기원하기 위해 마련했다”면서 “포항시민 화합의 장소인 해도공원에서 포항사랑 연날리기 한마당을 개최해 지역의 상징성을 부각하고 자라나는 학생들에게는 전통 놀이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4-10-01

대백프라자갤러리 가을 전시회 2題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10월 첫 머리, 계절의 서정을 만끽할 수 있는 두개의 전시회가 동시에 개막했다. 귀금속 공예의 멋을 전하는 창금회 전시회와 여류서양화가 송은경 개인전, 두 전시회다. 이 두 전시회는 모두 오는 5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A· B관에서 각각 개최된다. 귀금속 공예의 신비로움 `한눈에`◇창금회전귀금속 가공을 통해 대중성과 예술성을 추구하는 귀금속 장인들의 모임 `창금회`가 정기전을 갖는다. 창금회는 귀금속공예의 기술개발과 기능수준을 향상시키고 장신구의 새로운 형태 연구와 창작활동을 통해 디자인을 개발하고 있다. 창금회는 오는 5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A관에서 열두 번째 정기 회원전을 펼친다.창금회는 2000년 9월 이순용 대한민국 귀금속 가공명장을 비롯한 8명의 발기로 창립됐다. 국내외 관련단체와의 기술교류를 통해 한국 현대귀금속공예의 발전과 질적 향상에 기여함을 그 목적으로 하고 있는 `창조귀금속공예가회`의 약칭이다.창금회는 매년 회원들이 모여 상호간의 기술교류와 자료공유를 위한 세미나와 전시를 개최해오고 있다. 현재 김광렬 회장을 중심으로 대한민국 귀금속 가공명장 이순용 명장, 박정열 명장, 오효근 명장과 대한민국 귀금속 가공 장인 백남웅 장인을 비롯해 대학교수, 기능경기대회 심사위원, 주얼리 직업능률평가위원장, 패션 주얼리전문타운 마스터 등 각계각층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회원들로 구성돼 있다.이번 전시는 김광열 회장을 비롯해 귀금속 명장들과 장인 등 회원 22명이 참여해 귀금속의 아름다움을 전해줄 다채로운 작품들을 선보인다. 또한 이번 전시를 위해 회원들이 준비한 공동작품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극사실 회화의 아름다움 `화폭에`◇송은경 개인전 송은경은 대구가톨릭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활발한 작품 활동으로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열어가고 있는 여류서양화가.이번 전시회는 지난 2010년 개최된 작가의 첫 개인전 이후 4년 만이다. 지난 개인전 이후 다양한 그룹 활동과 꾸준히 작업으로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해온 작가는 그간의 신작들을 모아 작품전을 마련했다.이번 전시에서는 정형적인 틀을 벗어나 작가가 가지고 있는 자유롭고 철학이 담긴 감동이 묻어나는 작품 20여점을 선보인다.이번 전시는 사과를 소재로 한 정물 작품을 선보이는데 구상회화가 주는 극사실의 아름다움을 화폭에 담아내고 있다. 포대자루와 비닐, 그릇 등 다양하게 담긴 사과들의 모양에서 새로운 조형성을 찾고자 한 작가는 자연스러운 터치와 색감으로 대상을 충실히 묘사하고 있다. 절제된 색채와 반복의 형태로 순수한 감정과 시각적으로 인지되는 섬세함이 정물의 생명력과 강인함을 표현하고 있다. 작가의 작품들은 독자적 해석과 쉽게 지나칠 사물을 직관과 관찰력으로 새롭게 재구성해 작가만의 감성을 화폭에 담아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작가는 방 한가득 채워진 작품을 보며 지나온 세월을 헛되이 보내지 않았음에 뿌듯함과 행복을 느끼며 그동안 자신이 만들어 왔던 작품세계를 이번 전시를 통해 세상에 선보인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4-10-01

푸치니 `투란도트` 역동감 생생히

오페라 `투란도트`가 제12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의 화려한 시작을 알린다. 사진 `투란도트`는 고대 중국 베이징의 냉혹한 공주 투란도트와 그녀의 사랑을 얻기 위해 세 가지 수수께끼에 도전하는 칼라프 왕자의 이야기를 소재로 하고 있다.이 작품은 오페라 역사상 가장 유명한 아리아 중 하나인 `아무도 잠들지 말라 Nessun Dorma`로 더 잘 알려져있다.오페라 `토스카`와 `나비부인`등 아름다운 멜로디와 생동감 넘치는 음악적 표현으로 유명한 작곡가 푸치니가 `지금까지의 내 오페라들은 잊어도 좋다`고 자신했을 만큼 열정적으로 매달렸던 작품이다.푸치니의 생애 마지막 오페라이기도 한 `투란도트`는 순수 공연 시간만 2시간이 넘고 공연인원도 200여명에 달하는 대작이다.재단 출범 이후 첫 번째 축제를 맞은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오페라 애호가와 일반 관객들 모두의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 야심차게 제작한 개막작이다.독일 베를린 도이체 오퍼에서 다니엘 바렌보임의 수석 부지휘자로 활동 중인 클라우스 살만이 지휘봉을 잡고, 여기에 2013년 오페라축제 개막작 `운명의 힘`으로 호평 받았던 정선영의 섬세하고 창의적인 연출을 더했다. 주연에게 풍부한 성량은 물론 고도의 감정 연기까지 요구하는 `투란도트`를 완벽하게 소화할 성악가들은 많지 않다. 그러나 이번 축제에서는 총 세 쌍의 투란도트와 칼라프를 만날 수 있다.2009년 `투란도트`로 오페라축제 대상을 받은 소프라노 이화영과 국내외 유수 콩쿠르에서 우승한 소프라노 김보경, 독일 프라이부르크 국립오페라극장 전속가수 출신 소프라노 김라희가 차가운 공주 투란도트 역을 맡았다.로열오페라와 메트로폴리탄, 라 스칼라 등 전 세계 대표극장의 주역을 석권한 테너 김재형과 `영웅적 고음을 가진 이탈리아 전통의 스핀토 테너`로 극찬 받은 테너 이병삼, 국내외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테너 최덕술이 사랑을 위해 끝없이 도전하는 왕자 칼라프 역을 맡아 열창한다.10월 2일 개막을 앞둔 제12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는 개막작 `투란도트`를 시작으로 국립오페라단의 `로미오와 줄리엣`, 이탈리아 살레르노 베르디극장의 `라 트라비아타`, 독일 칼스루에국립극장의 `마술피리`, 영남오페라단 초청작 `윈저의 명랑한 아낙네들` 등 대작들이 공연된다.또한 다섯 개의 주요 오페라들을 제외하고도 아마추어 소오페라 `사랑의 묘약`, `한국판 파우스트`로 불리는 창작 오페라 `보석과 여인`으로 구성된 오페라 컬렉션과 매주 토요일 세익스피어의 작품들을 주제로 한 강의 `오페라 클래스` 등 다채롭게 꾸며진다.예매 정보 및 공연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대구오페라하우스 홈페이지(http://www.daeguoperahouse.org) 와 대구오페라하우스 전화(053-666-6023)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4-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