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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첼리스트 김호정, 호소력 짙은 독주회

강렬하면서 호소력 짙은 연주를 높이 평가받고 있는 첼리스트 김호정사진 독주회가 오는 20일 오후 7시30분 대구 수성아트피아 무학홀에서 열린다. 국내 최정상급 첼리스트로 인정받는 김호정은 서울예고와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을 거쳐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모짜르테움 국립음대, 독일 쾰른 국립음대를 졸업했다.동아음악콩쿠르, 한국일보 콩쿠르, 인천시향 콩쿠르 등에서 우승하고, 스위스제네바 국제콩쿠르, 독일 쾰른 호넨 콩쿠르 등 국제 콩쿠르에서도 입상했다.독일 프랑크푸르트 방송교향악단과 독일 쾰른 체임버오케스트라 단원을 역임하고, 코리안심포니 수석, 서울시립교향악단 수석 대행을 지냈고, 현재는 경북대 음악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며 수성아트피아 2019 상주음악가로 선정돼 독주회와 앙상블, 오케스트라 협연 등 다양한 공연으로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이번 독주회에서 김호정은 베토벤의 ‘첼로 소나타 제3번 가장조 Op. 69’, 조지 크럼의 ‘독주 첼로를 위한 소나타’, 브람스의 ‘첼로 소나타 제1번 마단조 Op. 38’를 연주한다.베토벤의 ‘첼로 소나타 제3번은 불타는 정열과 화려한 악상, 힘차고 충실한 내용으로 베토벤이 작곡한 다섯 개의 첼로 소나타 중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미국의 현대작곡가인 조지 크럼의 독주 첼로를 위한 소나타는 거칠고도 세련된 면모를 보여주고 있으며 드라마틱한 서정이 아름답게 수놓아져있다.쓸쓸한 북유럽의 정취를 담고 있는 브람스의 ‘첼로 소나타 제1번’은 어둡고 중후한 정서가 감돈다. 서울대 음악대학 교수 주희성이 피아노를 맡는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06-16

뮤지컬로 다시 만나는 가수 김광석

김광석의 명곡을 소재로 한 뮤지컬 ‘바람이 불어오는 곳’포스터이 오는 19일과 20일 양일간 효자아트홀에서 공연된다.이 뮤지컬은 포스코가 올해 ‘기업시민 POSCO 문화콘서트’를 기획해 마련한 고품격 문화 공연으로 포항 시민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바람이 불어오는 곳’은 고(故) 김광석의 노래로 만들어진 작품으로, 2012년 그의 고향인 대구에서 초연한 후 8년째 누적 관객 11만 명이 넘게 관람했다.효자아트홀에선 19일 오후 7시30분, 20일 오후 3시·7시30분 총 3회에 걸쳐 선보인다. 공연은 김광석 노래를 바탕으로 음악을 사랑했던 평범한 사람들의 꿈과 사는 이야기를 담았다.공연 제목인 ‘바람이 불어오는 곳’을 비롯해 ‘이등병의 편지’, ‘서른 즈음에’,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 ‘사랑했지만’,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등 김광석의 노래가 라이브 밴드 연주로 함께 공연돼 더욱 깊은 감동을 전한다.한편, 포스크는 올해 ‘기업시민 POSCO 문화콘서트’를 기획해 클래식, 뮤지컬, 연극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매달 선보이고 있다. 지난 5월 가족의 달에는 어린이 뮤지컬‘무민, 소중한 보물’을 공연해 지역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앞으로도 포스코는 다채로운 문화 공연을 꾸준히 선보여 포항시민들의 다양한 문화 욕구를 해소하고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창작과 공연 활동을 더욱 활성화시키는데 앞장설 계획이다. /윤희정기자

2019-06-16

내달 24일 웰메이드 창작극 ‘궁전의 여인들’ 공연

(재)경주문화재단이 경주예술의전당 대표 레퍼토리사업인 ‘2시의 콘서트’의 올해 두 번째 시리즈로 웰메이드(well­made) 창작극 ‘궁전의 여인들’을 준비했다. 경주문화재단은 다음달 24일 오후 2시 경주예술의전당 원화홀에서 공연하는 창작극 ‘궁전의 여인들’의 개최를 앞두고 오는 14일 오전 10시 경주예술의전당, 티켓링크, 네이버에서 티켓 예매를 진행한다고 알리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연극‘궁전의 여인들’은 지난해 ‘제18회 포항바다국제연극제’에서 3관왕(단체 금상, 여자연기대상, 남자최우수연기상), ‘제6회 서울연극인대상’ 에서 2관왕(무대디자인상, 연기상)을 수상해 평단과 관객 모두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1999년 서울의 한 변두리 음악다방인‘궁전다방’을 배경으로 그 곳에서 일하는 여인들과 손님들의 얽히고설킨 이야기를 담고 있다. 또한‘다방’이라는 공간과 다방문화, 음악, 아날로그적 분위기는 약 20년 전 그 시절을 살아낸 세대에게는 진한 향수를. 이를 경험해보지 못한 세대에게는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2시의 콘서트’는 경주예술의전당의 대표 레퍼토리 사업으로 다양한 장르의 고품격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시민들이 보다 편하게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도록 티켓 가격을 진입장벽이 낮은 5천원으로 책정, 저녁과 주말 공연 관람이 어려운 관객층 중심으로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06-11

제 19회 경북서예전람회 입상작 전시회 대상 ‘매천선생 시’·초대작가作 등 397점

(사)한국서가협회 경상북도지회(지회장 강희룡)가 주최하고 경상북도서예전람회 운영위원회가 주관한 ‘제19회 경상북도서예전람회 입상작·초대작가 작품 전시회’가 오는 15∼19일 포항문화예술회관 1,2층 전관에서 열린다.한국서가협회 경상북도지회는 지난 2001년부터 서예, 문인화, 캘리그라피의 참신한 인재발굴과 문화정신계승을 위해 매년 전국단위 서예공모전을 개최해 오고 있다.올해 대회는 한글, 한문, 문인화, 캘리그라피 등 서예 4개 부문에서 치러져 대상과 최우수상 각 1개 작품을 비롯해 입상작 306점이 선정됐다.대상은 서예 부문에 출품한 채현식(72·문경)씨의 해서작품 ‘매천선생 시’가 차지했다. 한국서가협회 이사장상에는 박태경(안동)씨가, 우수상에는 여은지, 김정기, 오용수씨가 뽑혔다. 또 특선에는 김미련씨를 포함해 43명이, 입선에는 김원희씨를 포함해 252명이 최종 확정돼 총 322명이 입상했다. 이밖에 최고령자 오상달(87)·윤백희(87)씨는 특별상 수상자로 선정됐으며 초대작가상은 류종면(안동), 정경수(포항)씨가 선정됐다.이번 전시회에는 경상북도서예전람회 한글, 한문, 문인화, 캘리그라피 각 분야 입상작과 경상북도서예전람회 초대작가 작품 외에도 경상북도서예전람회 초대작가 91명의 작품 91점 등 397점이 선보인다.특히 예서 ‘채근담 구’를 출품하는 강희룡 한국서가협회 경상북도지회장과 예서 ‘탄금장소’의 김호식, 문인화 ‘청풍명월’의 이홍화씨 등 역량 있는 서예가들의 고매한 정신을 만날 수 있다. 개막식은 15일 오후 2시 포항문화예술회관 1층 로비에서 열린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06-11

‘베토벤 인 포항Ⅱ’ 베토벤에 빠지다

포항시향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임헌정악성(樂聖) 베토벤의 음악을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지휘자 임헌정과 포항시립교향악단의 연주로 만나는 ‘베토벤 인 포항’ 두 번째 연주회가 오는 27일 오후 7시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무대에서 펼쳐진다.포항시립교향악단 제168회 정기연주회이자 임헌정 포항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의 취임 후 세 번째 지휘봉을 잡는 무대로 한국 피아노계 미래로 주목받고 있는 피아니스트 이효주가 협연한다.이효주(34)는 미국 신시내티 국제콩쿠르 우승을 시작으로 모스크바 국제 청소년 쇼팽 피아노 콩쿠르 우승, 아시아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그랑프리 수상 등 주요 국제콩쿠르에서 뛰어난 실력을 선보인 바 있다. 특히, 2010년 가장 저명한 국제 피아노 콩쿠르 중 하나로 꼽히는 제네바 국제콩쿠르에서 준우승 및 청중상, 그리고 특별상을 받아 한국 차세대 피아니스트 면모를 세계에 입증했다.이번 공연은 베토벤 인 포항 시리즈 두번째 공연인만큼 베토벤 곡으로 채워진다.피아니스트 이효주첫 곡은 베토벤‘피아노 협주곡 제1번’으로 시작한다. 이 곡은 고전주의 시대의 협주곡에서는 보기 드문 큰 편성(클라리넷, 플루트, 오보에, 호른, 바순, 트럼펫 각 2)으로 교향곡적인 성격이 강하다. 그래서 베토벤은 이 곡에 ‘대 협주곡’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이러한 시도가 가능했던 이유는 관현악을 상대로 맞서야 할 피아노의 연주법에 대해 베토벤은 이미 연주자이자 작곡자로서 능숙했기 때문이다. 협주풍의 소나타 형식으로 엄격함이 느껴지는 제1악장과 부드럽고 따뜻한 피아노 선율을 자랑하는 제2악장, 그리고 긴장감이 느껴지는 제3악장으로 구성돼 있다. 고전 협주곡의 전통을 따르면서도 베토벤의 개성이 잘 살아있다. 베토벤 자신이 직접 연주하고자 작곡했으며, 특히 새로운 피아노 서법에 대한 그의 창의적인 시도가 돋보인다.휴식 시간 후에는 춤과 축제를 연상시키는 에너지와 다이내믹한 리듬이 돋보이는 베토벤 ‘교향곡 제7번’이 펼쳐진다.총 4악장으로 구성된 이 곡은 베토벤이 구축해 온 ‘장대한 스타일’을 여지없이 보여주는 작품으로 시종일관 강력한 추진력을 가진 리듬으로 가득 차 있다. 낭만적인 열정과 서정성을 겸비한 웅장한 교향곡이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9-06-11

한국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다‘그대로’ 박생광 회고전

한국화의 새로운 지평을 연‘진채화의 거장’이라 불리는 박생광(1904∼1985). 그는 한국 역사상 가장 한국적인 그림을 창조한 거장으로 그가 선보인 강렬한 색채의 그림은 박생광에게 새로운 한국화를 수립한 화가라는 명성을 안겼다. 그는 전통 채색화법인‘진채기법’을 이용해 토속적 주제인 무속과 불교, 명성황후 등 한국인의 심층적 세계관을 표현해 한국 채색화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대구미술관이 한국 색채미술의 거장 고(故) 박생광 작가의 삶과 작업세계를 되돌아보는 ‘거장(巨匠) 박생광’전을 오는 10월 20일까지 2, 3전시실에서 연다.경남 진주 출생의 박생광은 21∼41세 일본유학, 71∼74세 2차 도일 등을 통해 일본과 한국이라는 두 나라 사이에서 문화의 이념적 갈등을 통해 ‘한국적 회화’를 정립시킨 작가라고 할 수 있다. 박생광 회화의 초기는 일본 유학의 영향으로 일본 화풍의 영향을 받았지만, 해방 후 한국화단의 무조건적인 채색에 대한 배척과 왜색화가라는 비난을 계기로 우리 전통문화에서 자신의 미술세계를 이루고자 투철한 예술 의지와 실험 정신으로 작업을 추구했다. 특히 1980년대 초반, 민화, 불화, 무속화 등에서 발견한 전통적 이미지를 화폭에 담았다. 오방색을 사용한 강렬한 색채와 수묵, 채색을 혼합한 독창적 기법으로 한국 화단에 새로운 바람과 충격을 불러일으킨 박생광은 생애 말 걸작을 쏟아내며 한국 채색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그의 작업세계는 크게 유학 시기, 모색 시기, 실험 시기, 독창적 화풍 정립 시기로 나눈다. 이번 전시는 독창적인 화풍을 찾기 위해 분투하며 다양한 실험을 시도한 시기에서부터 ‘그대로 화풍’ 전개시기까지 총 162점을 통해 작업 전개 과정을 한눈에 살펴본다.‘그대로’는 박생광의 순 한국식 호이며, 인생 그대로, 자연 그대로, 예술 그대로라는 본연의 삶을 체험하고자 하는 뜻을 함축하고 있다. 그대로 화풍은 박생광만의 독자적인 채색화풍을 일컫는다.특히 평소 잘 공개되지 않았던 드로잉을 다수 전시해 작가의 탐구정신과 조형 감각을 엿볼 수 있도록 연출했다. 또한 생전 에피소드, 작품세계 등을 담은 미술계 인터뷰 영상도 상영해 박생광의 작업세계를 폭넓게 이해하도록 돕는다.전시구성은 작가가 집중해서 그렸던 소재와 주제별로 변화 과정을 살펴본다. 이를 통해 토속적인 한국성과 무속성을 반영한 독창적인 작업을 재조명하고, 작가가 정립하고자했던 한국 정체성이 담긴 회화가 무엇인지 고찰한다.2전시장 1섹션 ‘민화에서 찾은 소재’에서는 자연 속 소재인 동물, 꽃, 식물을 그린 작품을 만날 수 있다. 2섹션 ‘꽃과 여인, 민족성’은 그가 주로 그렸던 모란(1981), 이브2(1977), 단군(1970년대) 을 포함해 꽃과 여인, 민속성을 주제로 한 작품을 선보인다.‘민족성의 연구’ 주제를 담은 3섹션에서는 ‘청담대사(1980년대)’, ‘토함산 해돋이(1980년대)’ 등 불교, 민속적 소재인 탈, 한국 전통적 소재들을 주제로 한 작품과 피리 부는 노인이라는 뜻의 ‘노적도(1985)’ 를 전시한다.‘노적도’는 후두암 선고를 받고 생애 마지막으로 그린 그림이다. 미완성으로 끝난 작품 속 노인은 박생광 자신이다. 투병 중에도 대작의 역사 인물화를 그린 작가는 삶의 모든 한을 내려놓겠다는 의미로 작품 속에 자신을 해학적으로 담아냈다.4섹션 ‘무속성에서 민족성 찾기’에서는 박생광의 1980년대 대표 작업인 무속 시리즈 중 13점을 소개한다. 작가는 기층민의 삶에 오랫동안 자리 잡고 있는 무속신앙에 집중하여 굿, 무당, 부적 등의 요소를 화면에 담았다. 이 시리즈를 통해 ‘그랑 팔레 르 살롱-85’에 초대되는 등 ‘게르니카’를 완성한 피카소에 비견되며 국제적으로 큰 조명을 받았다.박생광 /대구미술관 제공‘풍경과 드로잉’을 주제로 한 3전시장에서는 1950년대부터 1980년대 초반까지 그린 풍경과 유물, 새, 동물, 풍경을 소재로 한 드로잉을 대거 전시하여 작가의 화풍 변화를 느껴볼 수 있다.전시를 기획한 김혜진 학예연구사는 “박생광은 한국 근현대미술사에 있어 의미 있게 재해석 되어야만 하는 작가”라며 “전시와 더불어 대구오페라하우스와의 렉처 콘서트(7월 6일 오후 3시 대구미술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작가의 삶과 작업세계를 이해하는 시간을 마련한다”고 말했다. 관람료 성인 1천원, 어린이 청소년 700원./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06-10

조성진&BFO 클래식 선율, 달구벌 여름밤 수놓는다

동유럽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오케스트라 부다페스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Budapest Festival Orchestra·이하 BFO)가 대구에서 내한공연을 갖는다. 오는 27일 오후 7시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창립자이자 음악감독인 지휘자 이반 피셔, ‘한국 대표 피아노 슈퍼스타’ 피아니스트 조성진(25)과 함께 아름다운 클래식 선율로 여름밤을 수놓을 예정이다. 특히 이번 내한은 BFO만의 유연한 분위기와 날카로운 해석의 이반 피셔에 더해 노래하는 듯한 음색이 돋보이는 슈퍼스타 조성진이 만나 어떠한 음악을 만들어낼지 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그라모폰 선정 세계 오케스트라 9위에 이름을 올리며 저력을 과시해온 BFO는 끊임없이 새로운 접근을 시도하는 도전적 행보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35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이반피셔의 지휘봉 아래서 호연을 보여왔으며, 탄탄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세계 일류 악단으로 성장해 왔다. 완벽한 합주력, 창의적인 무대, 그리고 뚜렷한 음색을 인정받아 두 차례의 그라모폰상 수상과 더불어 클래식 음악 부문 오스카상, 그리고 그래미상 후보에 올랐다.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 오케스트라의 명예 지휘자이기도 한 이반 피셔는 10년 이상 베를린 필하모닉을 지휘하고 있으며, 암스테르담 로열 콘세르트허바우 오케스트라와는 매년 2주동안 호흡을 맞추고 있다. 또한, 뉴욕 필하모닉과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와 같은 미국 대표 오케스트라에서는 객원 지휘자로 자주 지휘대에 오르고 있다. 워싱턴 DC에 있는 내셔널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수석 지휘자로 활동했다. 뿐만 아니라 여러 음반들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상을 휩쓸었다.이날 공연에서는 멘델스존 ‘한여름 밤의 꿈’서곡과 브람스 ‘교향곡 제1번’을 연주해 BFO가 독보적으로 자랑하는 세련된 해석으로 국내 클래식 애호가들의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피아니스트 조성진은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제1번 다장조 Op.15’를 협연한다.멘델스존 ‘한여름 밤의 꿈’서곡은 멘델스존이 셰익스피어의 동명의 희극에서 영감을 얻어 17세에 완성한 곡으로 숲 속 요정의 실수로 얽혀버린 등장인물들의 엇갈린 운명과 사랑을 음악으로 표현하고 있다. 요정의 날갯짓처럼 가벼운 음색의 바이올린 연주와 당나귀 울음소리를 흉내 낸 금관악기 울림 등으로 환상적인 분위기를 표현한다.이어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제1번’을 ‘클래식계의 젊은 거장’피아니스트 조성진이 협연한다. 조성진은 5년에 한 번 열려서 권위가 남다른 쇼팽 국제피아노콩쿠르에서 지난 2015년 한국인으로 처음 1위를 차지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신중하면서 시적이고, 확고하지만 부드러운 연주로 세계적인 연주자로 발돋움하고 있다. 탁월한 음악적 균형감으로 리트 연주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2016년 1월, 도이치 그라모폰과 전속 계약을 맺고 그해 11월, 자난드레아 노세다와 런던 심포니가 함께한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 1번’과 ‘4개의 발라드’로 이뤄진 첫 번째 앨범을 발매했다. 2017년 11월에는 드뷔시 독주곡으로 이뤄진 두 번째 음반을 발매했는데, 이 두 음반 모두 전세계의 비평가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지난해에는 유럽 챔버 오케스트라와 야니크 네제 세갱과 함께 협연한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라단조’와 소나타가 수록된 앨범을 발매했다. 현재 베를린에 거주하고 있다.마지막은 ‘독일 음악의 정수라 불리는 브람스의‘교향곡 제1번’이 장식한다. 특유의 두터운 화성적 색채를 느낄 수 있는 교향곡 제1번은 완성하기까지 무려 21년의 세월이 걸린 공들인 명작이다. 바이올린과 첼로의 결합이 이색적인 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 협주곡은 강한 힘과 우아한 필치가 인상적인 곡이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06-09

가족이 함께 즐기는 그림자극 ‘더 쉐도우’

“환상의 그림자극 만나세요”(재)포항문화재단(대표이사 차재근)은 오는 15일 오전 11시와 오후 2시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그림자극‘더 쉐도우’사진를 개최한다. 흔히 그림자극은 누구나 어릴적 한번쯤 해봤을 그림자 놀이에 스토리를 접목킨 예술장르로 촛불이나 등잔불 가까이에서 손을 움직여 벽이나 창문에 여러 모양의 그림자가 나타나도록 하지만 이번 그림자극 ‘더 쉐도우’는 손 뿐아니라 몸도 움직여 이야기를 전하는 국내 최초의 공연이다. 신체의 아름다움과 빛이 접목된 환상적인 그림자 아트 뿐만 아니라 노래와 춤, 아크로바틱 등 신체를 활용한 다양한 장르의 퍼포먼스, 섬세하고 탄탄한 스토리가 융합돼 온 가족이 함께 보고 공감할 수 있는 풍성한 볼거리가 특징이다. 기존의 캐릭터 공연과는 달리 상상력을 자극하는 요소들과 다양한 그림자 모양을 함께 배우고 만드는 과정은 참여 어린이들의 사고력을 높이는 기회가 될 것이다.핸드폰 오락에 빠져 엄마의 걱정은 뒤로 한 채 세상은 재미없는 것 투성이라며 불만이 가득한 재혁은 어느 날 엄마와 그림자놀이를 하던 중 그림자 세상으로 들어가게 된다. 그곳에서 재혁은 프라나 왕국의 공주인 아리나를 만나게 되고, 파오스에게 빼앗긴 생명의 구슬을 찾아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용기가 없다고 거절을 하던 재혁은 아리나에게서 용기를 얻어 생명의 구슬을 찾아 여행을 시작하게 되는데…. 처음엔 두렵고, 어렵게 느껴졌지만 구슬을 찾아 이곳저곳을 누비고 새로운 체험을 하는 동안 점차 자신감과 가능성을 키워가며 자신도 모르는 사이 몸과 마음이 쑥쑥 성장한다. 재혁은 드디어 그동안 얻은 용기와 도전의 정신으로 파오스와의 결투에서 승리를 해 구슬을 되찾아 아리나에게 돌려준다. 여행을 통해 많은 것을 느낀 재혁은 지난 과거와는 달라진 성장한 모습으로 건강한 내일을 노래하는데….한편, ‘더 쉐도우’는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는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사업’선정작으로 사업비의 일부를 문예진흥기금으로 지원받아 진행된다. 이번 사업의 취지인 문화향유 신장에 기여하고자 관내 문화소외계층을 무료 초청할 예정이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06-09

피아니스트 이미연·최훈락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12·13일 대구 수성아트피아

대구 수성아트피아 기획공연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 시리즈’ 세번째 연주회인 피아니스트 이미연·최훈락 연주회가 오는 12일과 13일 수성아트피아 무학홀에서 열린다.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 시리즈’는 매월 국내외 유명 피아니스트들의 연주를 통해 베토벤의 위대한 작품세계를 탐구하는 프로젝트다.12일 무대에 오르는 피아니스트 이미연(영남대 음악대학 피아노과 교수)은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제3·8·13·27번을 연주한다. 이미연은 서울 실내악콩쿠르 1위 및 한국일보콩쿠르와 틴에이저콩쿠르, 세계일보콩쿠르에서 모두 대상을 수상했고 서울예고 2학년 재학 중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영재로 입학해 중앙음악콩쿠르 최초의 만장일치 1위, KBS서울신인음악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하며 국내 음악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후 독일 베를린 국립예술대학교(UDK)에서 파스칼 드봐이용을 사사하며 디플롬(KE)과 최고연주자과정(Konzertexamen)을 만장일치로 졸업했고 세계 3대 콩쿠르인 벨기에 퀸 엘리자베스 국제콩쿠르에서 Laureate prize 수상을 비롯하여 그리스 마리아 칼라스 콩쿠르 1위 없는 3위, 독일 아르투르 슈나벨 콩쿠르 우승, 포르투갈 포르토 국제피아노콩쿠르 4위, 호주 시드니 국제피아노콩쿠르 특별상, 프랑스 일레드 국제콩쿠르 1위 및 청중상, 이탈리아 에우테르페 국제콩쿠르 1위, 스페인 호세로카 국제콩쿠르 1위, 스페인 하엔 국제콩쿠르 2위 등 수많은 국제콩쿠르에 입상하며 유럽에서의 입지를 굳혔다.다음날은 대구 지역을 대표하는 전문연주자 피아니스트 최훈락이 베토벤의‘피아노 소나타’ 제9·22·25번을 들려준다. 감성을 자극하는 따듯한 음색과 정통한 테크닉으로 카리스마와 내면의 섬세함을 함께 선사하는 피아니스트 최훈락은 7세 때 피아노를 시작해 이미 13세 때 대구광역시교육청 주최 콩쿠르에서 전체 대상을 수상하는 등 일찍이 뛰어난 재능으로 두각을 나타냈다. 계명대 음대를 졸업하고 도독해 슈투트가르트 국립음악대학 전문연주자과정 졸업, 트로싱엔 국립음악대학 최고연주자과정을 수료했다. 독주, 협연, 실내악 등 피아노를 위한 전 분야의 연주활동과 솔로 및 앙상블 앨범발매를 통해 뛰어난 작품해석능력과 흡입력 있는 연주를 선보이고 있다. 현재 앙상블 인(IN) 리더, 앙상블 미스터 블랙(Mr. Black) 멤버, 앙상블 M.S.G 예술감독, (주)스타엔즈엔터테인먼트 소속 피아니스트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다수 문화예술기관에서의 특강과 라디오를 통해 정통한 음악분석과 통찰력으로 대중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입장료 2만원. 청소년(14~26세)과 전공학생(예고, 음대, 음악대학원 재학생)들에게는 최대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053)668-1800.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06-09

앵글 속 천년 역사 ‘월성, 경주의 사계’展

옛 신라 궁궐터인 경주시 인왕동 월성 유적지의 발굴조사 현장을 담은 사진전이 열린다.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이종훈)는‘프로젝트展-월성, 경주의 사계’ 사진전을 5∼30일 경주예술의전당 알천미술관 갤러리해에서 개최한다. 5년차에 접어들고 있는 월성 발굴조사의 의미를 새롭게 되새기고자 마련했다.이상윤, 양현모, 이인희, 이흥기, 최태민, 곽재훈 여섯 명의 작가가 1년 동안 월성을 돌아보며 얻은 영감을 예술적인 시각으로 재구성한 다양한 작품들을 출품했다.월성의 다양한 모습과 그곳에서 출토된 토기와 토우(土偶: 흙으로 만든 인형) 등을 주제로 한 전시를 비롯해 경주와 월성을 색다른 시각으로 담은 사진과 영상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는 △1부 프로젝트전 월성 : 작가전 3개 주제 △2부 경주의 사계절 : 작가전 3개 주제로 나눠 전체 2부, 총 6개의 주제로 펼쳐진다.1부 프로젝트전 월성 : 작가전의 첫 번째 주제인 ‘문라이트 오브 팰리스 앤 미스터리(Moonlight of Palace and Mystery)’는 이상윤 작가가 월성 발굴조사 현장에서 나온 토기와 월성 해자에서 나온 동물 뼈를 바탕으로 구성한 작품전이다. 두 번째 주제인 ‘토우, 레고와 함께 놀다!’에서는 양현모 작가가 월성에서 나온 토우(土偶)를 현대인들에게 친숙한 장난감 레고와 조합한 작품 사진을 소개한다. 세 번째 주제는 ‘AD(기원후) 101로 떠나는 여행’으로 이인희 작가가 적외선 카메라와 3차원 입체(3D) 카메라 등을 활용해 월성 발굴현장의 생생함을 전한다.2부 경주의 사계절 : 작가전 첫 번째 작가인 백흥기 작가의 ‘경주의 사계절’은 경주의 사계를 찍은 사진 속에 자연의 아름다움이 사람들에게 보내는 무한한 위로라는 작가의 관점을 담아 선보인다. 최태민 작가의 ‘이어지는 신라’에서는 신라의 고분을 이용한 그래픽 아트(인쇄매체로 표현한 예술) 사진으로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잇는 시간의 흐름을 전한다. 마지막으로 곽재훈 작가의 ‘시간의 조각’은 ‘타임 슬라이스(time slice) 기법’으로 경주의 낮과 밤을 촬영해 시간의 흐름을 느낄 수 있도록 한 사진을 소개한다. 또한, 경주와 월성의 사진을 재구성한 영상도 함께 상영한다. 이들 작가 3인의 작품은 경주와 월성이 과거에 머물러 있지 않고, 현재와 미래에도 우리들과 함께하는 동반자임을 강조하고 있다.이번 전시는 전시 기간 동안 휴관 없이 열리며, 평일과 주말 모두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입장은 오후 5시 30분까지) 관람할 수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신라월성학술조사단(054-777-6390)으로 문의하면 된다.한편, 연구소는 오는 28일부터 9월 8일까지 덴마크 코펜하겐 니콜라이 쿤스탈 시립미술관에서 신라 토우와 레고를 접목한 사진을 전시한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9-06-04

바르샤바 필하모닉 챔버오케스트라 대구 공연

‘피아노의 시인’으로 불리는 쇼팽(1810∼1849). 그는 19세기 폴란드 태생의 낭만주의 대표적인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이며 피아노를 낭만주의의 대표적 악기로 부각시키는데 큰 공헌을 한 인물이다. 그는 자유로운 형식의 바탕 위에 반음계적 화성을 도입해 독창적인 피아노 음악을 만들어냈으며 장식음과 장,단조를 다양하게 사용해 색채감을 구사했다. 또한 템포 루바토(temporubato) 사용으로 지정된 템포 안에서 보다 자유로운 움직임으로 쇼팽만의 아름답고 서정적인 선율을 완성시키는데 큰 역할을 했다. 쇼팽은 기존의 장르인 소나타, 콘체르토를 비롯해 마주르카, 폴로네이즈, 스케르초, 왈츠, 발라드 등 독창적인 작품을 많이 작곡했는데 200여 곡에 달하는 그의 작품 중 몇 편의 가곡과 실내악곡을 제외하고는 모든 곡이 피아노 작품일 만큼 피아노 곡의 작곡에 집중했다.쇼팽의 고장 폴란드를 대표하는 실내악단 바르샤바 필하모닉 챔버 오케스트라가 첫 내한공연을 한다. 오는 17일 오후 7시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 대구콘서트하우스가 쇼팽 서거 170주년을 기념해 마련했다.리더·음악감독 얀 레브탁, 피아니스트 콘스탄틴 쉐르바코프섬세하고 풍부한 음색으로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는 바르샤바 필하모닉 챔버 오케스트라는 바르샤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멤버들로 구성됐으며, 바르샤바 필하모닉 소속 연주자들이 수행해 왔던 실내악의 오랜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제2차 세계대전 때 많은 연주자들의 희생으로 주춤했던 이들의 활동은 바르샤바 필하모닉 100주년 기념행사에서 안토니 비트의 후원으로 다시 활성화 됐으며, 2002년 2월 10일 공식 명칭으로 첫 콘서트를 가진 이후 2013년 쇼팽 어워즈와 그래미 어워즈를 수상하는 등 그들의 기량을 입증하고 있다.이번 대구 공연에서는 현재 한국인들의 가장 사랑을 받고 있는‘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 마단조 Op.11’을 쇼팽 피아노 콩쿨 우승자(율리아나 아브제예바)를 길러낸 명 피아니스트 콘스탄틴 쉐르바코프와 함께 들려주며 최상의 실내악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명랑하며 가볍고 경쾌한 기악곡 모차르트의‘디베르티멘토 라장조 K.136’와 루마니아인들의 6가지 춤을 모은 바르톡의‘루마니안 댄스 Sz.56’, 대표적인 무용음악으로 잘 알려진 라벨 ‘볼레로 M.81’, 우아하고 로맨틱한 선율이 아름다운 차이콥스키의 불후의 명곡‘현을 위한 세레나데 다장조, Op.48’등을 들려준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06-04

복수의 유희를 즐기던 투란도트는…

한국 창작뮤지컬 역사의 한 획을 그은 뮤지컬 ‘투란도트’가 오는 29일∼7월7일 대구 계명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딤프)이 자체 제작한 창작 뮤지컬 ‘투란도트’는 2011년 초연 이후 상하이, 하얼빈 등 중국 진출을 비롯해 대구·서울 등 국내 장기공연 등 국내외에서 사랑받아온 작품으로, 대표곡 ‘오직 나만이’ 뿐 아니라 ‘부를 수 없는 나의 이름’, ‘그 빛을 따라서’ 등 주옥같은 뮤지컬 넘버를 갖고 있다.특히 지역에서 제작한 뮤지컬이라는 편견을 깨고 지난해 9월 국내에서 가장 먼저 동유럽 라이선스를 수출해 명실상부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콘텐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전세계인에게 친숙한 동명의 오페라에서 모티브를 가져온 작품은 한번 들으면 잊혀지지 않는 ‘중독성 강한’ 뮤지컬 넘버와 화려한 영상미, 웅장한 군무로 딤프 최고의 스테디셀러로 등극했다.‘제13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특별공연으로 마련된 이번 공연은 새로운 업그레이드와 탄탄한 캐스팅으로 관객들을 맞는다.줄거리는 심해 왕국 ‘오카케오마레’에 사는 공주 ‘투란도트’에게 첫눈에 반한 ‘칼라프’가 세 개의 수수께끼를 모두 풀고 차갑게 얼어붙었던 공주의 마음을 녹이는 내용이다. 칼라프에 대한 사랑으로 자신을 희생한 시녀 ‘류’의 모습을 통해 투란도트를 비롯한 모든 인물들이 진정한 사랑을 깨닫게 된다이미 많이 알려진 스토리지만, 화려한 군무와 영상, 중독성 강한 뮤지컬 넘버 등으로 더욱 새롭고 더욱 웅장하게 재탄생했다. 배우들의 역동적인 에너지는 물론, 폭발적인 가창력은 단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음악을 뚫고 나오는 주인공들의 고음은 시원하면서도 소름을 돋운다.특히 동명의 오페라가 ‘네순 도르마(Nessun dorma)’로 유명한 것처럼, 뮤지컬에서는 ‘어쩌면 사랑’‘오직 나만이’ ‘그 빛은 사랑’ 등 감성적이면서도 아름다운 곡들이 많은 사랑을 받는다. 이들을 포함해 30여 곡의 다채로운 넘버가 극을 더욱 풍성하고 스펙터클하게 만들어 한시도 지루할 틈이 없다.‘투란도트’역은 배우 김소향과 해나, ‘칼라프’ 역은 배우 이건명과 정동하, ‘류’ 역은 임소하와 이정화가 맡는다. 정상급 뮤지컬 배우들은 극강 고음의 넘버를 훌륭히 소화하는 것은 물론, 흠 잡을 데 없는 열연으로 흡인력을 높인다.아주 먼 옛날, 바다가 세상의 전부였던 시대. 심해의 왕국 ‘오카케오마레’에 살고 있는 공주, 투란도트는 어머니의 잔인한 죽음에 대한 복수심으로 세상의 모든 남자로부터 등을 돌려버리고, 그 어떤 남자에게도 자신의 마음을 주지 않겠다고 결심한다. 자신에게 구애하는 모든 남자들에게 저주의 수수께끼를 내어 참형에 처하는 잔인한 유희를 즐기 던 어느 날, 배의 침몰로 우연히 ‘오카케오마레’로 오게 된 망국의 왕자 ‘칼라프’는 ‘투란도트’에게 마음을 빼앗겨 버리고 수수께끼의 벽에 칼을 꽂고 마는데….공연 시간 월, 화, 목, 금요일 오후 7시30분, 수요일 오후 2시·오후 7시30분, 29일 오후 7시, 7월6일 오후 3시·7시, 7월7일 오후 4시. 공연 문의 1599-1980./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06-03

유리구두가 아닌 금빛 맨발의 ‘신데렐라’

세계 최정상 컨템퍼러리 발레단으로 꼽히는 모나코 몬테카를로 발레단 내한공연이 오는 9일 오후 3시, 9일 오후 5시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다. 대구오페라하우스 기획 공연으로 마련됐다. 지난 2005년 첫 내한공연 이후 14년 만에 한국을 다시 찾은 모나코 몬테카를로 발레단의 한국 투어 첫 무대다. 모나코 몬테카를로 왕립발레단의 설립은 인기 절정의 영화배우에서 모나코의 왕비가 된 그레이스 켈리(1929~1982)의 적극적인 후원에서 비롯됐다. 발레에 관심이 많았던 왕비는 우수한 무용가들을 키워내기 위해 국내에서 국립발레단의 강수진 예술감독과 유니버설발레단 문훈숙 단장, 서울발레시어터 김인희 단장 등 최고의 무용수들을 배출한 것으로 유명한 모나코 몬테카를로 로열발레학교를 설립했으며, 1982년 왕비가 타계한 후 맏딸인 카롤린 공녀가 어머니의 뜻을 이어 1985년 모나코 몬테카를로 왕립발레단을 설립하게 된 것.발레단은 1993년 서른셋이라는 젊은 나이의 프랑스 출신 발레리노 장-크리스토프 마이요를 예술감독 겸 안무가로 파격 임명했고, 곧 그 명성이 국제적으로 확대되기 시작했다. 1999년 프랑스 파리에서 초연한‘신데렐라’를 비롯해 ‘로미오와 줄리엣’, ‘라 벨’, ‘파우스트’등 40여 편의 발레 안무를 창작한 마이요는 2008년 ‘파우스트’로 브누아 드 라 당스 최고 안무상·2015년‘말괄량이 길들이기’로 최고 공연상을 포함한 세 개의 황금가면상을 수상했으며, 모나코 공국의 문화 훈장과 프랑스의 예술 문화 훈장을 수여받은 거장 안무가다.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1891~1953)가 작곡한 음악에 마이요가 안무를 제작한 이번 ‘신데렐라’는 프로코피예프의 음악으로 만든 버전들 중에서도 가장 성공적인 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원작을 존중하면서도 캐릭터에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고, 이야기를 비틀어 재구성하는 데 탁월한 능력을 가진 마이요는‘신데렐라’ 역시 동화의 이야기 틀을 그대로 둔 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했다.마이요의 발레 ‘신데렐라’에는 동화의 상징처럼 여겨지는 호박마차나 유리구두가 등장하지 않으며, 계모와 언니들 역시 평범한 사람들로 표현된다. 원작 동화에 없었던 신데렐라의 어머니와 아버지의 사랑이야기를 보여주거나, 일찍 세상을 떠난 신데렐라의 어머니가 요정으로 나타나 딸을 이끌어준다는 설정으로 이야기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동화 속에서 수동적이고 순종적으로 그려졌던 신데렐라는 유리구두를 신는 대신 빛나는 금빛 가루가 묻은 맨발로 등장하고, 막이 진행되면서 보다 능동적이고 진취적인 여성으로 거듭난다. 입체적이고도 역동적인 무대, 동서양의 전통의상에서 영감을 받은 파격적인 무대의상, 신체 곡선과 움직임을 드라마틱하게 보여주는 조명과 프로코피예프의 환상적인 음악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파격과 혁신의 무대가 기대된다.이번 무대는 모나코 몬테카를로 발레단의 정예무용수 45명은 물론 2016년 입단 이후 2년 만에 초고속으로 수석무용수로 승급한 한국인 무용수 안재용이 금의환향, 공연에 참여해 일찍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별히 예술감독 겸 안무가인 장-크리스토프 마이요가 직접 내한, 디렉팅에 참여해 더욱 의미 있는 공연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분명하면서도 풍부한 표현력의 지휘자로 알려진 프랑스의 대표 지휘자 니콜라 브로쇼, 오페라 전문 오케스트라 디오오케스트라의 풍성한 연주가 더해져 눈과 귀를 모두 만족하는 귀한 경험을 선물할 것으로 기대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06-02

‘대구 대표 테너’ 김완준 콘서트 개최

‘대구 대표 테너’김완준 콘서트가 오는 30일 오후 7시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다. 대구오페라하우스가 5월 기획공연으로 준비했다. 테너 김완준(사진·71)은 대구오페라하우스 초대 관장으로 개관과 동시에 한국 대표 공연예술축제로 자리 잡은 대구국제오페라축제를 개최, 공연예술의 불모지였던 대구에 ‘오페라의 도시’라는 수식어를 안겨준 인물이다. 그는 수많은 오페라와 독창회 무대에서 활약한 ‘성악가’인 동시에 수많은 후학을 양성한 ‘교육가’였고, 한국 최초의 야외오페라‘아이다’를 비롯한 수십 편의 오페라를 제작한 ‘제작자’로 대구 문화예술의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특히 대구음악협회 회장을 시작으로 대구오페라하우스 재단의 전신인 대구시립오페라단의 초대 감독 및 대구오페라하우스 초대 관장, 계명아트센터 초대 관장과 경주문화재단 경주예술의전당 관장 등을 역임하며 오늘날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대구를 있게 한 ‘전문예술행정가’이기도 하다.이번 공연은 대구 오페라 발전의 초석을 놓은 원로성악가와 그의 뜻을 이어가는 후배 성악가들이 함께하는 공연으로, 계명대 교수 유철우의 연출과 경북도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를 역임한 이동신의 지휘로 진행된다. 테너 김완준을 비롯해 테너 이병삼·강현수·김태모, 베이스 홍순포 등 지역에서 활약하고 있는 후배 성악가들이 함께해 의미를 더하며, 오페라전문 연주단체 디오오케스트라와 어린이 합창단인 동요나라합창단이 90분의 연주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 예정이다.프로그램은 지역을 대표하는 작곡가 박태준의 동요 메들리를 시작으로 한국 가곡, 칸초네, 오페라 속 테너의 유명 아리아들까지 다채로운 곡들로 구성돼 있어 폭넓은 연령대의 관객들이 부담 없이 관람할 수 있다.이번 공연은 전석 무료로 진행되며 관람을 원하는 사람들은 대구오페라하우스 홈페이지(www.daeguoperahouse.org)로 1인4매까지 신청할 수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05-28

따스한 봄날, 음악과 함께하는 미술감상

미술 작품 감상과 함께 음악까지 접할 수 있는 미술관 음악회 ‘뮤지엄 뮤직(MUSEUM MUSIC)’이 30일 오전 11시 포항시립미술관 로비에서 열린다. ‘뮤지엄 뮤직’은 포항시립미술관(관장 김갑수)이 포항시립예술단과 함께 지역주민들이 미술과 음악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일석이조의 예술감상의 기회를 통해 예술과 삶의 간격을 좁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지난 2014년 3월부터 미술관 로비를 활용해 매달 한차례 ‘문화가 있는 날’ 행사에 맞춰 정기적으로 진행해 월 평균 150명 이상의 관 람객을 맞이하는 등 시민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인기 프로그램이다.이번 제54회 음악회에서는 따스한 봄날에 어울리는 가곡 독창과 바이올린, 피아노, 클라리넷 연주를 감상할 수 있다.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테너 서강홍, 바이올리니스트 정준수, 피아니스트 이현정·채진영, 클라리네티스트 정담온을 초대해 주옥같은 한국 가곡들을 비롯해 대중들에게 낯익은 클래식 명곡들을 들려주는 친근한 연주회다.음악회는 테너 서강홍의 가곡 무대로 문을 연다. 중진 성악가인 서강홍은 ‘가곡의 왕’이라 불리는 슈베르트의 티없이 맑은 청춘의 마음을 노래한 명가곡 ‘음악에 붙여’에 이어 김동환 작곡의‘가시꽃 사랑’을 들려준다.피아노 반주는 오스트리아, 러시아, 일본 등지에서 다수 독주회 및 협연으로 활발한 활동을 펴고 있는 피아니스트 채진영(안동대 외래교수)이 나선다. 가곡‘가시꽃 사랑’은 하옥이 시인의 아름답고 예쁜 사랑의 간절함이 시어(詩語)를 넘어 한 폭의 이미지로 연상되는 곡이다.다음 무대는 바이올리니스트 정준수와 클라리네티스트 정담온, 피아니스트 이현정의 3중주 무대다.먼저 웅장한 슬픔과 황홀한 리듬이 아름다운 쇼스타코비치 ‘바이올린과 클라리넷 피아노를 위한 왈츠 3번’을 연주한다. 바이올리니스트 정준수는 KBS 교향악단, 서울시립교향악단 등 국내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다수 협연했으며, 현재 경희대 관현악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클라리네티스트 정담온은 강남 심포니오케스트라, 프라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다수 협연했으며, 현재 성신여대, 세종대, 숭실대 외래교수로 재직 중이다. 피아니스트 이현정은 연세대 졸업 후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예술전문사 반주과에 재학 중이다. 이어서 클라리네티스트 정담온과 피아니스트 이현정이 2중주로 모차르트‘클라리넷 협주곡 작품 622’, 르클레르 ‘바이올린 소나타 라 장조’를 들려준다. 모차르트 ‘클라리넷 협주곡’은 모차르트의 유일한 클라리넷 협주곡으로, 모차르트의 협주곡 장르 곡들 가운데서 최후를 장식한 작품이다. 영화 ‘아웃 오브 아프리카’ 등에 2악장의 서정적인 선율이 사용돼 대중적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음악회는 미요의‘클라리넷과 바이올린, 피아노를 위한 모음곡 작품. 157b’를 피날레 곡으로 문을 닫는다.‘클라리넷과 바이올린, 피아노를 위한 모음곡 작품. 157b’은 남미풍의 활달한 리듬과 서정적 아름다움이 한데 어우러진 아름다운 곡이다.이날 공연은 무료이며, 행사 당일 미술관을 찾는 관람객이라면 누구나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한편, 포항시립미술관에서는 오는 8월 11일까지 ‘소프트 하우스, beyond Steel’ 전시와 제14회 장두건 미술상 수상작가 류현민 ‘바람이 불어오면….’, 장두건 상설전 ‘산과 들’전시가 열린다.관람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가능하며, 입장시간은 오후 6시 30분까지다. 월요일은 휴관이며, 관람 문의는 (054)270-4700으로 하면 된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9-05-28

한국 서양음악 선구자 ‘이점희 기념 음악회’

성악가 이점희 선생. /대구문화재단 제공대구 성악계의 초석을 다진 대표적 성악가 이점희를 현창하기 위한 기념음악회 ‘한국 서양음악의 선구자 이점희를 만나다’가 오는 6월4∼8일 대구 녹향 음악감상실에서 열린다. 대구문화재단의 문화인물콘텐츠제작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공연이다. (사)대구그랜드심포니오케스트라가 공연한다.성악가 이점희(경북 출생·1915~1991) 선생은 지역 성악계의 선구적 인물로 지금의 대구 오페라 활성화에 크게 기여한 인물이다. 일본에서 성악, 음악통론, 연기 등을 공부했으며, 1939년 중앙음악학교 재학 중에는 베르디의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에 제르몽 역으로 출연하며 첫 무대에 오르게 됐다. 1986년까지 13회의 독창회를 가졌으며, 해방 후에는 대구에 정착해 대구음악학원을 설립하고 계성학교, 효성여대, 영남대 등에서 음악교육을 하며 수많은 제자들을 배출했다. 또한 대구음악가협회, 대구오페라협회의 결성을 주도했으며 다양한 음악적 공로를 인정받아 1976년에는 한국음악협회경북지부에서 ‘향토음악공로상’을 받았다.이번 행사가 진행되는 녹향 음악감상실은 성악가 이점희와 특이한 인연이 있다. 1950년 이점희가 동성로 자택에 대구음악학원을 열었는데, 이때 수강생 접수 1번이 우리나라 최초의 음악감상실 녹향을 경영한 고(故)이창수였다. 1946년에 문을 연 녹향은 현재까지 고 이창수의 아들 이정춘씨가 아버지의 뜻을 이어받아 운영하고 있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9-05-28

쿠바 음악의 진수를 만난다

마르타 캄포스. /포항문화재단 제공쿠바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음악인은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이다. 이 악단은 변방에 머물던 쿠바의 음악을 세계의 중심에 소환했고, 1990년대 후반 세계 음악 시장에 ‘월드 뮤직’열풍을 낳았다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과 함께 쿠바 음악계의 거장으로 불리는 판초 아맛과 마르타 캄포스가 포항을 찾는다. 6월 8일 오후 3시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리는 (재)포항문화재단 초청 ‘쿠바 뮤지션 판초 아맛·마르타 캄포스 내한공연’을 통해서다.쿠바 음악의 거장으로 불리는 판초 아맛은 기타리스트, 쿠바의 전통 악기인 트레스 연주자, 작곡가, 뮤지컬 편성 및 프로듀서로 활동하고 있다. 1950년 아바나에서 태어난 그는 어린 시절부터 스페인 농부 음악과 아프리카 노예 음악이 혼합된 손을 비롯해 룸바, 쿠바 푼토 등 다양한 장르를 몸소 익혔다. 17년 동안 밴드 Manguar00E9를 결성해 활동했고, 2000년에는 Pancho Amat y su Cabildo del Son이라는 프로젝트를 구성, 동명의 앨범을 통해 Cuban Awards CUBADISCO에서 상을 휩쓸었다. 그가 쿠바 음악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바로 트레스(Tres·두 줄씩 3현으로 이루어진 기타)를 쿠바의 젊은 세대들에게 재조명시킨 것. 트레스 연주는 판초 아맛의 연주법과 이전의 연주법으로 나뉜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한다. 남미와 아프리카 음악, 재즈가 함께 결합해 나타나는 쿠바 음악 특유의 분위기를 이끄는 악기 트레스는 쿠바의 음악이 다른 음악들과 차별화되는 독특한 특징이다. 판초 아맛은 이 공로를 인정받아 쿠바 국가 훈장을 받는 등 영예를 안았고, 그가 참여한 곡 다수가 그래미 어워드에 노미네이트된 바 있다. 그리고 여전히 전 세계를 투어하며 그의 연주를 통해 쿠바 음악을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마르타 캄포스는 쿠바의 작곡가이자 기타리스트다. 쿠바의 수도 아바나에서 태어난 그녀는 쿠바 음악 거장들이 거처 간 음악원 Amadeo Rold00E1n Conservatory에서 10년간 수학하고 1978년, Nueva Trova Movement에 합류했다. 트로바(Trova·음유시)는 쿠바 음악의 뿌리 중 하나로 직접 작곡과 작사한 음악을 기타 연주와 함께 부르는 서정적인 음악을 말한다. 1959년 쿠바 혁명 이후 1967년경에 생겨난 Nueva Trova Movement는 전통적 Trova에 뿌리를 두고 있지만 혁명과 사회주의, 성, 인종 차별 등 다양한 정치적인 사안을 다루고 있다. 마르타 캄포스는 이에 소속된 대표적인 여성 뮤지션으로서 사회의 문제와 서정성을 동시에 노래에 담아 기타 연주와 함께 부드럽고도 힘 있는 목소리로 많은 사람들에게 중요한 메시지를 던졌다. 대표곡으로는‘Lullaby for a black child (흑인 어린이를 위한 자장가)’,‘I want to sleep with the moon(나는 달과 함께 자고 싶다)’등이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05-27

대구 출신 성악가 바리톤 이인철 독창회

대구 출신의 대표적인 중견성악가 바리톤 이인철 독창회가 열린다.수성아트피아(관장 김형국)이 마련하는 올해 아티스트 인 대구 시리즈 첫 번째 순서인‘키워드로 듣는 바리톤 이인철 독창회’가 28일 오후 7시30분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에서 개최된다.‘수성아트피아 아티스트 인 대구 시리즈’는 대구를 거점으로 활동하는 우수한 예술인의 공연을 기획, 진행함으로써 긴밀한 협업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지역민들에게 우수한 예술콘텐츠를 제공하고자 기획된 시리즈다.이번 무대에서 바리톤 이인철은 해설과 함께 한국가곡과 이탈리아 가곡 등 유명가곡 뿐만 아니라 오페라 아리아, 이중창까지 폭넓은 성악곡들을 선보인다.한국가곡 채동선의 ‘그리워’, 정보형의 ‘사람 하나의 행복’, 임긍수의 ‘그대 창 밖에서’, 토스티의 가곡 ‘슬픔’, ‘매혹’, ‘최후의 노래’, 모차르트의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중 ‘벌써 이긴 셈이다’, 도니제티의 오페라 라 파보리타 중 ‘오라 나의 레오노라여’, 조르다노의 오페라 안드레아 쉐니에 중 ‘조국의 적’ 등 명곡들을 엄선, 바리톤의 음색을 살린 깊이 있는 가창력과 프로그램을 청중들에게 들려줄 예정이다.바리톤 이인철은 영남대 음악대학, 이탈리아 밀라노 베르디 국립음악원을 졸업했다. 이후 이탈리아 AS. LI. CO 오페라단, 라 스칼라 오페라 극장 단원으로 활동했으며 이탈리아 라우리 볼피 국제 성악 콩쿠르, 제27회 금복문화상 수상, 오페라 ‘리골레토’, ‘카르멘’, ‘라 트라비아타’, ‘나비부인’등 다수 작품의 주역을 맡았다. 또한 대구시립교향악단, 경기도립교향악단, 부산시립교향악단 등 다수 오케스트라와 협연, 폴란드, 스페인, 독일, 스위스, 아르헨티나, 일본, 중국 등 국내외 주요도시에서 연주 등 다양하고 폭넓은 연주활동을 했다. 현재 이 깐딴띠 앙상블 단장, 대구CBS여성합창단 지휘자,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구오페라하우스, 한영수성하모니 가곡교실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반주는 대구음악협회 피아노분과 이사인·이지은이 맡았으며 특별출연으로 소프라노 이주희가 출연, 한영수성하모니 합창단 단장인 김문숙이 해설을 맡았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05-27

청와대 경호실과 김광석이 부른 불후의 명곡들

고(故) 김광석이 부른 명곡들로 만들어진 쥬크박스 뮤지컬 ‘그날들’사진이 오는 31∼6월2일 대구 계명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뮤지컬 ‘그날들’은 청와대 경호실을 배경으로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20년 전 사라진 ‘그 날’의 미스터리한 사건을 다루고 있다. 이번 시즌 공연은 유준상, 이필모, 엄기준, 최재웅, 오종혁, 온주완, 남우현, 제이민, 박민정, 서현철, 이정열 등 최고의 실력파 배우들이 출연한다.‘부치지 않은 편지’, ‘서른 즈음에’, ‘사랑이라는 이유로’, ‘먼지가 되어’ 등 김광석 음악의 감동을 보다 깊이감 있게 재해석한 편곡과 장유정 감독의 감각적이면서도 탄탄한 연출, 신선호 안무가의 아크로바틱과 무술을 접목한 화려하고 남성적인 군무가 조화를 이루며, 2013년 초연 당시부터 인터파크 공연랭킹 1위를 기록하는 등 창작뮤지컬계에 센세이션을 일으켰다.뮤지컬 ‘그날들’은 대형 라이선스 뮤지컬이 넘쳐나고 있는 뮤지컬 시장에서 누적 418회 공연, 평균 객석 점유율 90%, 총 관객 41만명을 돌파한 작품으로 음악, 스토리, 안무의 완벽한 조화로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한다.제7회 더 뮤지컬 어워즈 ‘올해의 창작 뮤지컬상’, ‘극본상’, ‘남우신인상’, 제19회 한국 뮤지컬 대상 ‘베스트 창작 뮤지컬상’, ‘연출상’, 제2회 서울 뮤지컬 페스티벌 ‘흥행상’, 제7회 차범석 희곡상 ‘뮤지컬 극본상’, 제8회 대구 국제 뮤지컬 페스티벌 ‘올해의 스타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공연시간 31일 오후 7시30분, 6월1일 오후 3시·7시30분, 6월2일 오후 2시./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05-26

5월의 차향이 있는 작은 음악회

(재)포항문화재단(대표이사 차재근)의 상설 브런치 공연인 ‘5월의 차향이 있는 작은 음악회’사진가 29일 오전 11시 포항시립중앙아트홀 1층 전시장에서 열린다. 연주자의 바로 앞에서 음악의 생생한 울림을 느낄 수 있도록 준비된 차향이 있는 작은 음악회는 지난 2009년부터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없애고 열린 음악회의 형식으로 열려 포항을 대표하는 상설 음악회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특히 소규모 앙상블의 섬세한 선율을 감상할 수 있을 뿐아니라 공연장을 찾기 어려운 청소년, 주부, 실버세대 등 다양한 관객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아 오고 있다.이번 5월 차향이 있는 작은 음악회는 ‘해설이 있는 작은 음악회’를 주제로 실내악의 아름다운 선율과 포항시립교향악단 최정호 단무장의 알기 쉬운 해설을 통해 한층 더 품격 있는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이번 음악회에는 모차르트의 ‘디베르티멘토 1번’1,2악장으로 문을 연 뒤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대표작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 왈츠, 드보르작의‘관악을 위한 세레나데’, 세계적인 록그룹 비틀즈의 명곡‘Yesterday’, 세계적인 뉴에이지 듀오 시크릿 가든의 대표적인 명곡 ‘You raise me up’. 재즈 명곡 메이벨 머서의 ‘Fly me to the moon’ 등 클래식과 팝, 재즈 등 대중들에게 친숙한 다양한 장르의 곡들을 들려준다.포항시립교향악단은 정기연주회 및 시·도개최 행사의 특별연주 뿐만아니라 사회단체, 복지시설 등 찾아가는 연주회를 통해 정체되어 있는 클래식 음악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관객들과 함께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영역의 클래식 음악을 선도하고 있다.차향이 있는 작은 음악회는 봄과 어울리는 전통차와 다과가 무료로 제공되며, 사랑하는 가족, 친구들과 자유로이 앉아 즐길 수 있다.공연시간은 약 60분이며 입장료는 무료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05-26

“예술의 향기 전하는 소중한 기회 됐으면…”

32년의 역사를 가지며 지역화단의 대표적인 미술단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한국미술협회 포항지부의 제37회 정기회원전이 오는 6월14일까지 포스코 갤러리에서 열린다.미술의 진정한 의미를 찾으며 한국미술의 새로운 영역을 확장해 오고 있는 한국미술협회 포항지부(지부장 박상현)의 이번 정기회원전에서는 ‘항해: 예술의 바다로 나아가자’를 주제로 한국화 서양화 공예 조각 디자인 서예 문인화 민화 부문에서 모두 108점의 작품을 내건다.1987년 ‘향토적 정서와 율조를 찾는다’는 기치 아래 창립된 미술협회 포항지부는 회원전과 교류전, 송년전 등 비중있는 전시회로 지역 화단을 살찌워온 대표적인 단체다. 30대부터 70대까지 젊은 작가에서 중견·원로작가를 포괄하는 넓은 연령대 만큼이나 작품들은 추상과 구상을 넘나들며 다양하다.전시에는 김두호 손성범 배현철 등 원로 중진을 포함해 회화 81명, 서예·수묵담채 15명, 공예 민화 조각 디자인 12명 등 108명의 작품이 선보인다.우리 산하의 아름다움이 짙은 붓질 속에 아득하게 감겨오는 구상회화의 진수인 자연의 미감을 한껏 우려낸 풍경과 정물 그림들은 짙은 붓질과 청명한 화면, 산뜻한 자연, 눈시린 초록, 초현실 풍경 등 다채로운 표현력들이 눈길을 끈다.전통과 현대의 다양한 접목과 시도를 보여주는 현대미술 작품들도 개성 가득한 작가들의 창작과 실험정신을 만날 수 있다.서예 작품은 다양한 기교와 서체를 선보이고, 문인화 역시 깊이 있고 소담한 특유의 정서를 보여준다.조각 작품은 본래 스타일에 매몰되지 않고 전통적인 기법들을 이질적 재료와 결합하기도 하고 공예와 디자인에서는 도제방식으로 기술과 정신을 전승해온 전통 공예부터 섬세한 수작업을 추구한 현대미술과 미술·공예·디자인의 융합형 작품까지 다양하다.미협 포항지부는 31일에는 ‘Friday Art 프리마켓’을 열고 아트 엽서, 도자기 소품 등 10종의 미술 작품 관련 상품을 판매하며, 2팀을 선정해 작가가 직접 캐리커처를 그려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박상현 한국미술협회 포항지부장은 “어렵고 힘든 창작의 고통 속에서도 예술가로서의 사명감과 혼을 담아 앞으로 나아가자는 의미를 담아 ‘항해: 예술의 바다로 나아가자’라는 주제를 정했다”며 “이번 전시가 지역 문화 발전과 함께 포항시민들에게 예술의 향기를 전하는 소중한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한편, 포스코 본사 내에 위치한 포스코갤러리는 매년 다채로운 전시회를 개최해 포항시민들에게 색다른 문화 경험을 제공하고 있으며, 문화·예술을 통해 사회에 기여하는 메세나(Mecenat) 운동에 앞장서고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05-21

대구시립국악단 제196회 정기연주회 ‘고전의 미래’

대구시립국악단(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이현창) 제196회 정기연주회 ‘고전의 미래’사진가 오는 31일 오후 7시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린다.이번 정기연주회 ‘고전의 미래’는 대구콘서트하우스가 2013년 재개관한 이후 대구시립국악단이 이곳을 찾아 선보이는 첫 연주회다. 세계적 수준의 음향을 자랑하는 지역 최초의 전문 콘서트홀인 만큼 최상의 컨디션으로 국악공연을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공연은 국악과 클래식계 명연주자들이 무대를 준비한다. 무대에 오르는 3명의 협연자들은 김병호류가야금산조보존회 대구경북지회장이자 로사가야금앙상블 대표 정미화, 영남대학교 국악과 교수이자 뮤직그룹 ‘바이날로그’ 대표 이영섭, 그리고 CH7예술단 예술감독 및 오페라전문가수로 활동 중인 이정아다.이밖에도 이번 공연에서는 국악관현악 ‘바르도’(작곡 황후준)와 국악관현악 ‘신뱃놀이’(작곡 원일) 또한 연주된다. ‘바르도(Bardo)’는 사람이 죽은 후 저승으로 천도되기까지 머무는 ‘살고도 죽은, 죽고도 산’ 상태를 이르는 티베트어로, 작곡가는 죽음을 통과한 영혼의 상태를 음악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신뱃놀이’는 경기민요 ‘뱃노래’의 선율과 기본 장단을 바탕으로 해‘리듬의 유희’를 위한 놀이적 음악으로 다양한 변주를 시도한 곡이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05-21

‘춘심이’ 연작 20여 점 전시

‘행복한 여자 춘심이’시리즈로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펴고 있는 한국화가 이철진(57) 작가의 제39회 개인전이 오는 7월20일까지 경주 큰마디병원 갤러리에서 열린다.이번 전시는 큰마디병원 갤러리 개관기념 초대전이자 39번째 열리는 이 작가의 전시회다.이 작가는 그간의 작업 속에 민화의 작업 형식을 빌어 지금까지의 여백으로 비워뒀던 공간에 목단 등의 화려한 꽃들을 삽입해 화면의 구성을 채운 춘심이 연작 20여 점을 선보인다. 작가는 사소한 일상에서 행복을 발견하고 있는 우리 시대의 건강한 여성들의 모습을 담아내고 있다. 스케치하듯 거침없이 선묘해 들어가는 그의 인물은 현실감을 쫓는, 현실의 구체적인 상황속에 있는 인물이 아니라 현실을 뒷받침해 줄 배경이 배제된 채 공간 속에 던져져 있다. 그의 작업은 터질듯 하면서도 발그스레한 볼이 약간은 촌스러우면서도 친근하게 느껴지는, 정겹고 푸근한 웃음을 띤 여성 춘심이에게서 새로운 감각의 한국화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근간의 작업들은 인물과 꽃이 주는 배합으로 한층 화려해지고 작업의 완성도가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이철진 작가는 대구시 미술대전 초대작가·심사위원, 한국미협 한국화 분과 이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포항예술고 미술부장, 동국대 외래교수로 재직중이다.큰마디병원 갤러리 측은“환자 및 내원객, 임직원들에게 행복과 안정을 함께하는 그림이나 조각을 전시해 건강한 삶과 행복한 미래를 꿈꿀 수 있는 병원이 되고자 경주지역에서 처음으로 병원 내에 갤러리를 오픈하게 됐다”며 많은 관람을 당부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05-20

꿈나무 상상력 키우는 포항 만화축제

5월 가정의달, 아이들의 손을 잡고 포항만화축제장으로 가보는 것은 어떨까. 포은중앙도서관에서 24, 25일 이틀간 경북 최대의 만화축제인 ‘2019 포항만화축제’가 열린다.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워주는 다양한 체험·전시 프로그램이 준비 중이다.포항만화축제는 포항시립도서관(관장 송영희)이 만화를 통해 인문학의 가치를 추구하고 시대적 공감과 세대적 소통으로 도서관 문화의 다양화를 추구하기 위해 마련했다.올해 4회째인 축제는 ‘일상에서 영웅을 만나다’를 주제로 단순히 만화책이나 만화영화를 보던 개념에서 확장돼 직접 만화 속 캐릭터로 변신해 보는 체험 위주의 축제로 펼쳐진다.폭넓은 대중의 사랑을 받으면서 영화, 드라마, 공연 등과 융합해 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만화를 통해 세대 간의 소통과 화합을 유도할 수 있도록 다채롭게 꾸몄다.포항만화축제는 다른 축제에서 보기 힘든 색다른 부대행사가 열린다. 바로 포은중앙도서관 로비에서 개최되는 어벤저스 코스프레가 그것으로, 일반적인 포항시립도서관 주관 행사와는 다르게 코스프레 모델들과 어린이, 시민들이 주역이 되는 행사다.24일 오후 2시 만화 OST 성악 연주로 개막식을 시작하며, 내빈과 참석자들이 영웅이 되는 개막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이어 오후 2시30분 ‘자취로운 생활’의 츄카피 웹툰작가(개그우먼 안가연)의 초청강연회가 어울마루에서 이어진다. 25일 오후 2시 30분에는 ‘자판귀’의 저자인 윤정민 웹툰작가 초청 강연도 준비돼 있다.또한 현재 극장가를 강타하고 있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어벤져스’ 주인공들의 코스프레 체험으로 직접 영웅이 돼 볼 수 있고, 포토 존에서의 사진 촬영과 사진 콘테스트에 참여할 수 있다.이와 더불어 스기의 아기자기 캐릭터 만들기, 가이아의 디오라마 제작교실, 임덕영 만화가의 툰토이 입체 캔버스, 웹툰 툴을 활용한 에코백, 컵 만들기 등 만화 속 캐릭터, 자기만의 캐릭터를 그려보고 만들어보는 20여 종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재미있는 이벤트로 ‘스파이더맨 찾기’는 도서관 곳곳에 숨어있는 스파이더맨을 찾으며 도서관을 탐험해 볼 수 있고, 이 밖에도 ‘어벤져스’ 피규어 전시, 만화영화 상영, VR체험동화구연, 만화캐릭터 라이더, 밥 아저씨의 매직 드로잉 등의 다채로운 전시, 공연, 체험으로 다양한 매체로 다시 태어난 만화를 만나볼 수 있다. 이밖에도 프리마켓, 푸드트럭 등도 준비돼 있어 풍부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 먹거리로 어린이 뿐 아니라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문화축제가 될 예정이다.송영희 포항시립도서관장은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하는 포항만화축제는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만화 관련 축제를 우리 지역에서도 경험하고 체험해 볼 수 있도록 운영해 오고 있으며, 포항만화축제가 영남권의 대표만화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특히 이번 만화축제는 시민들이 직접 만화 속 영웅이 돼보고, 만화 크리에이터가 돼보는 참여형 축제로 기획했으며, 축제기간 동안 함께 보고 즐기며 도서관이 생동감 넘치게 들썩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05-19

대구시립극단 제48회 정기공연 ‘뮤지컬-러브랭귀지’ 24일선봬

(재)수성문화재단 수성아트피아(관장 김형국)는 올해 세 번째 대구시립예술단 초청 공연으로 오는 24일 오후 7시 30분, 25일 오후 5시 양일간 대구시립극단 제48회 정기공연 ‘뮤지컬 2013 러브랭귀지’를 수성아트피아 무학홀에서 개최한다.이번 공연은 창작극 개발과 고정 레퍼토리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대구시립극단이 감각적인 해석능력으로 친숙하면서도 세련된 뮤지컬 음악을 만든다는 평을 받고 있는 작곡가 이응규가 동료작가 크리스티나 카파티더스와 함께 만든 작품인 뮤지컬 러브랭귀지(원제 ‘Love as a second Language’)를 선보인다. 이 작품은 과거 부모님의 이혼과정에서 받은 상처로 인해 ‘결혼’에 대해 매우 회의적이던 주인공 조안나가 남자친구로부터 청혼을 받고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딜레마에 빠지며 펼쳐지는 이야기다. 미국 리딩 공연 초연당시 아름다운 음악과 가사로 큰 호평을 받았으며 섬세한 음악과 보편적이면서도 이국적인 정서를 가진 이야기로 관객들에게 새로운 재미와 감동을 전할 것이다.김형국 수성아트피아 관장은 “아름다운 음악과 가사로 이뤄진 완성도 높은 작품을 통해 ‘결혼’과 ‘가족’에 대한 다양한 질문을 던질 수 있는 작품이라 관객들의 큰 호응이 기대된다” 고 밝혔다.한편 대구시립예술단은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이 지난해 2월부터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감에 따라 수성아트피아를 비롯한 관내 다양한 공연장을 찾아가 정기공연 및 특별기획공연을 진행하고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0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