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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스치기 쉬운 일상을 붙잡다

올해로 창립 40년을 맞는 전국 사진동호인 단체인 한국영상동인회(회장 최영철·사진) 회원들이 전국 회원전을 포항에서 갖는다.한국사진예술을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해온 한국영상동인회 ‘제39회 전국 회원전’이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포항문화예술회관 1층 로비와 전시실에서 개최된다.한국영상동인회는 국내 사진예술 분야가 취약했던 1978년 창립해 매년 전국 회원전을 개최하는 등 한국사진예술의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왔으며 경북·울산·부산·인천·전북·경남·충북·거제·천안아산·밀양·완주·진해 등 전국 12개 지부에 135명의 회원을 두고 있다. 또 한국사진작가협회의 이사장을 비롯해 자문위원을 배출했으며 대한민국사진대전 등 각종 사진전에 회원들이 초대작가로 활동하는 등 한국사진예술계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교육자, 의사, 건설업, 서비스업, 자영업자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회원들은 서민들의 삶과 애환이 담긴 한국적 리얼리티를 추구하는 사진문화 예술단체로 잘 알려져 있다.이번 전국 회원전에는 경북지부를 비롯한 전국 12개 지부 124명의 회원들이 촬영한 사람과 사물, 토속적 사진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 124점을 포항시민들에게 선보이게 된다.최영철 한국영상동인회장은 “39회째 맞이하는 이번 전국회원 사진 전시회가‘스치기 쉬운 일상을 사각의 프레임 속으로’라는 주제로 촬영한 작품들이라 관람객들에게 일상의 소중함과 아름다움을 일깨워 줄 것”이라며‘제39회 전국 회원전’출품 사진을 도록으로 제작하고 사진작품집 출간 기념식도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03-19

‘컨템퍼러리 아트란 무엇인가?’

대구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대구예술발전소는 올해 첫 전시로 기획전‘What Is Contemporary Art?(컨템퍼러리 아트란 무엇인가?)’를 20일부터 대구예술발전소 1,2 전시실에서 개최한다. ‘What Is Contemporary Art?’전은 컨템퍼러리 아트의 주요 무대에서 활동하며 21세기 미술사를 써내려가고 있는 지역·지역 외, 해외의 동시대 미술가들을 초대해 현재 진행형인 ‘컨템퍼러리 아트란 무엇인가’를 소개한다.대구예술발전소는 이번 전시를 통해 한국 및 지역의 미술인들과 시민들에게 컨템퍼러리 아트의 흐름을 파악하고 창작, 기획, 비평, 감상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한다.‘컨템퍼러리 아트란 무엇인가’에 대한 이 물음은 동시에 ‘모던 아트란 무엇인가?’라는 물음을 전제한다. 컨템퍼러리 아트는 미술사적으로 모던 아트를 대체한 새로운 미술양식이기 때문에 이 양자는 연대기적, 양식적으로 서로 대비될 때 가장 잘 이해될 수 있다. 이번 ‘What Is Contemporary Art?’전에서는 김희선, 백승우, 오인환, 이미혜, 이완, 이지영, 전리해, 전명은, 정아람, 최선, 홍영인, 홍희령, 엔리케 라미레즈, 플로 카세아루, 팅-팅 쳉 등 작가 15명의 회화, 사진, 설치, 영상, 아카이브, 자수 등이 선보인다. 전시는 오는 6월 9일까지 계속된다.한편, 대구예술발전소는 지역의 미술가와 시민들을 위한 ‘특강 시리즈 (5회)’와 지역의 청소년 예술가 지망생들을 위한 ‘스쿨 엔 틴(School and Teen)’ 프로그램을 각각 운영함으로써 미술가, 청소년, 시민들이 컨템퍼러리 아트에 대해서 보다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03-19

거장 피아니스트 크리스티안 짐머만 내한 공연

크리스티안 짐머만거장 피아니스트 크리스티안 짐머만 내한공연이 20일 오후 7시 30분 대구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에서 열린다. 크리스티안 짐머만은 열여덟 살의 나이로 쇼팽 콩쿠르 우승을 거머쥐며 국제적인 명성을 쌓고, 살아있는 거장이자 완벽함의 대명사로 불린다.특히 이번 공연은 2003년 그의 첫 리사이틀 이후 16년 만에 성사된 공연으로 의미가 깊다.1975년 제9회 쇼팽국제피아노콩쿠르에서 18세의 최연소 참가자임에도 우승을 차지했으며 20년 만에 우승을 거머쥔 폴란드인이자 마주르카 상, 폴로네이즈 상 등 콩쿠르의 영예를 모두 독점했다. 이후 본격적 행보를 시작한 짐머만은 기돈 크레머, 예후디 메뉴인, 정경화 같은 실내악 파트너들을 비롯해 레너드 번스타인,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세이지 오자와, 리카르도 무티, 로린 마젤과 같은 거장들과 협연하며 현존 최고의 피아니스트로 주목을 받았다. 현재에도 짐머만은 전 세계에서 가장 명망 높은 콘서트홀과 지휘자, 오케스트라와 함께 작업하며 경력을 이어오고 있다. 감각적인 음향과 완벽한 기술이 훌륭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는 짐머만의 연주는 결코 미완성의 불안정함이 없으며 완벽주의와 엄격한 자기관리를 위한 노력 끝에 도이치 그라모폰에서 발매한 그의 음반들은 수상의 영예와 함께 불세출의 명반으로 기록되고 있다.짐머만은 이번 내한공연에서 쇼팽의 ‘스케르초’ 전곡과 브람스의 ‘피아노 소나타 제3번’을 연주한다. 그가 연주하는 쇼팽은 ‘견줄 곳이 없을 만큼 시적이고 환상적’이라는 평단의 극찬을 받고 있으며 선천적으로 뛰어난 고전적 평형감각과 깊은 음악적 내면성으로 브람스의 진가를 보여줄 예정이다. 쇼팽이 남긴 4곡의 스케르초는 모두 풍부한 음악적 요소와 드라마틱하게 변화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고전시대의 하이든과 베토벤이 미뉴에트 악장 대신 스케르초를 쓰기 시작했으며 낭만시대의 쇼팽에 이르러 독자적인 성격소품으로 자리매김했다. 브람스가 작곡한 3곡의 피아노 소나타 중 제3번은 규모나 내용면에서 역작으로 평가받는다. 브람스가 슈만과 처음 만나기 전후의 시기에 작곡된 작품으로 특히 아름다운 제2악장 안단테는 슈테르나우의 시 ‘젊은 날의 사랑’이 인용돼 있다. /윤희정기자

2019-03-19

한국 미술 거장 4인의 ‘전통에 묻다’

한국미술계 70대 거장 4인의 작품이 경주솔거미술관에 전시된다.(재)문화엑스포(이사장 이철우·경북도지사)는 경주솔거미술관에서 2019 특별기획전 ‘전통에 묻다’를 오는 9월15일까지 개최한다. 참여 작가는 ‘전통의 재창조’라는 뚜렷한 주체의식으로 자신만의 고유영역을 확장해온 거장들이다.혁신적인 감각으로 수묵담채의 현대적 해석을 이끌어낸 박대성(74), 특유의 화사한 색감으로 한국화의 영역을 넓혀온 이왈종(74), 파격과 일탈을 통해 동서양의 경계를 허문 고(故) 황창배(1947∼2001), 현대도자 예술의 ‘전업작가 1호’ 윤광조(73) 작가다.이번 전시는 4인의 작가가 화단의 주목을 받은 지 40여 년이 되는 시점에서 그들의 작품을 한자리에 모아 한국현대미술에서의 ‘전통’은 과연 어떤 모습인가를 반추해보고자 마련했다.4인은 전통을 현대적으로 계승한 독보적인 작가들로, 이들을 빼고는 한국 현대미술사를 이야기할 수 없을 정도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이들은 한국의 전통을 찾기 위한 부단한 사유와 기능과 도구적인 수련뿐만 아니라 옛 선비나 화가처럼 세속을 떠난 자연의 공간에 거주하며 치열한 작업의 과정을 통해 자신만의 작가양식을 이룩한 이들이다.박대성 작가는 한국화의 전통을 창조적으로 계승하고 수묵담채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혁신적 감각을 가진 작가로 꼽힌다. ‘실경산수의 독보적 존재’로 일컬어지며 이번 전시에는 ‘노매’, 큰 병풍(129×118cm) 3점 등 16점을 내놓았다.이왈종 작가는 파격을 통해 한국화의 전통을 인지시킨 작가로, 제주의 자연풍광과 일상의 희로애락을 특유의 해학과 정감 어린 색채로 표현한 연작 ‘제주생활의 중도’로 유명하다. 최근작을 비롯해 14점을 내놓았다.다양한 실험과 시도를 통해 한국 현대화단에 커다란 발자취를 남긴 고(故) 황창배 작가는 ‘한국화의 테러리스트’로 불리며 1970~80년대 ‘황창배 신드롬’을 일으킨 스타작가였다. 수묵과 채색의 이원화 구도를 허문 그만의 독창적인 작품 8점이 전시된다.전통의 분청사기를 현대 도예로 재구성한 윤광조 작가는 런던 대영박물관과 뉴욕 메트로폴리탄박물관 등에 작품이 소장돼 있을 만큼 한국 현대 분청을 대표하는 거장이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한국근현대미술사학회 조은정 회장(미술평론가)은 “해방세대인 이들은 등장부터 큰 관심을 받았고 ‘전통의 재창조’라는 주체의식을 갖고 치열하게 고민해왔다”며 “그들이 전통과 현대성이라는 끊임없는 물음 속에서 만들어낸 독창적인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고 말했다. 또 “무엇보다 우리나라 미술계 대가인 이들 4인의 작품을 한자리에 모아 전시회를 연 것은 서울과 지방을 막론하고 처음이며 한국 미술계에서도 의미 있는 전시로 기록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입장료는 어른 3천원, 어린이·청소년 2천원. 자세한 사항은 경주솔거미술관(www.gjsam.or.kr/054-740-3990)으로 문의하면 된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03-18

봄내음 나는 화사한 색채, 미술관에 걸려있네

포항시립미술관(관장 김갑수)이 미술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미술작품 17점을 포스코갤러리에서 전시한다. 18일부터 5월10일까지 열리는 전시회는 ‘찾아가는 미술관’이라는 타이틀로 미술문화의 가치와 의미를 지역민들이 미술관이 아닌 일상의 공간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미술이 되는 순간’이라는 슬로건으로 미술관이 구입한 미술작품 가운데 회화와 조각, 미디어 작품 가운데 주옥같은 작품만 선별해 관람객에게 공개한다.현대 한국미술에 큰 족적을 남긴 화가 중 포항을 대표하는 초헌 장두건 작가를 비롯해 한국 추상조각의 개척자로 불리는 최만린, 근원으로서의 회귀를 꿈꾸는 조각가 최종태 등 화가 17명의 작품이 집중 조명됐다.한국 근대미술을 대표하는 구상화가로 호평받는 장두건(1918∼2015) 화백의 회화 ‘세월’ ‘장미’ ‘투계’는 장 화백의 화풍을 오롯이 만날 수 있는 작품들이다. 작품은 율동적인 여인들을 화사한 색채로 그리거나 장미를 신비롭게 그려낸 정물화 등이다.남색 조를 띤 나무숲으로 일관된 화풍(畵風)을 보여 주고 있는 대구의 대표적인 서양화가 서창환(97)의 대표작도 이번 전시에서 만날 수 있다. 무작정 하늘로 솟아오른 나뭇가지, 나무와 땅의 색조가 왜곡돼 나타나는 신비와 환상적 무드의 작품이다.또한 한국 추상조각의 개척자로 불리며 구체적 이미지보다 추상조각을 통해 절제의 미학을 추구해온 원로 조각가 최만린(85)의 ‘이브61-3-01’를 통해 봄의 생동력을 물씬 풍기며 관람객들에게 따듯한 봄기운을 전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디지털 산수화’로 유명한 황인기(69) 화백의 ‘오래된 바람 인왕+금강’은 우리나라 대표 산수화인 겸재 정선의 대표작 ‘인왕제색도’(1751년작)와 ‘금강전도’(1734년)를 디지털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이번 전시에서 꼭 봐야 할 작품 중 하나로 손꼽힌다.이밖에도 한국 미술사를 대표하는 여성 조각가 윤영자(1924∼2016), 한국 현대조각사에 있어서 용접조각(welded sculpture)의 선구자로 일컬어지는 송영수(1930~1970), 사실적 풍경화로 생명의 본질을 이야기하는 문인환(58), 사진과 영상의 독특한 조화를 보여주며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임창민(49)의 작품들도 전시에서 만날 수 있다.김갑수 포항시립미술관장은 “포항시립미술관은 국내외 주요 미술가들의 작품 984여 점을 보유하고 있다. 소장 작품 중 예술성이 뛰어난 작품들을 시민들과 나누고자 이번 전시를 준비했다”면서 “시민들이 많이 관람하셔서 잠시라도 분주한 발길과 눈길에 쉼을 선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03-17

마티네콘서트‘헬로 클래식-봄의소리’대구수성아트피아 21일 공연

첼리스트 김호정대구 수성아트피아의 대표 장수 기획 시리즈로 14번째 시즌을 맞은 마티네 콘서트가 이번에는 ‘헬로 클래식’으로 찾아온다.수성아트피아는 마티네콘서트‘헬로 클래식-봄의소리’를 오는 21일 오전 11시 대구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에서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진솔 대구MBC교향악단 전임 지휘자와 수성아트피아 상주단체인 대구MBC교향악단의 연주가 관객과 만난다.음악회는 슈트라우스 2세의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강’ 왈츠를 시작으로 문을 연다. 이어 랄로 ‘첼로 협주곡’과 마르케즈의 ‘단존 제2번’, 코르사코프의 ‘세헤라자데’ 4악장을 연주한다. 협연은 수성아트피아 올해 상주음악가이자 국내 최정상급 첼리스트인 김호정 경북대 교수가 나선다.‘아름답고 푸른 도나우강’ 왈츠에서는 JS발레단이 출연해 발레 협연 무대를 선보인다.진솔 지휘자는 한국예술종합학교, 만하임 국립음대를 졸업하고 경기필, 코리안심포니, 국립합창단 등 객원지휘자로 활동하는 등 차세대 여성 지휘자로 발돋움하고 있다.첼리스트 김호정은 관록의 연주자다. 서울예고와 서울대 음대를 거쳐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모짜르테움 국립음대, 독일 쾰른 국립음대를 졸업했다. 동아음악콩쿠르, 한국일보 콩쿠르, 인천시향 콩쿠르 등에서 우승하고, 스위스제네바 국제콩쿠르, 독일 쾰른 호넨 콩쿠르 등 국제 콩쿠르에서도 입상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방송교향악단과 독일 쾰른 체임버오케스트라 단원을 역임하고, 코리안심포니 수석, 서울시립교향악단 수석 대행을 지냈다.한편, 마티네 콘서트는 수성아트피아가 지난 2006년 지역 최초로 시작한 시리즈 마티네 콘서트로, 3월부터 11월까지 홀 수 달 넷째주 목요일에 열린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03-17

문화가 있는 ‘金YOLO’… 느낌있는 ‘쉼’

(재)포항문화재단(대표이사 차재근)이 4월부터 11월까지 시민과 청소년들을 위해 문화가 있는날 금요일 행사를 진행한다.기존 문화가 있는 날이 매월 마지막 수요일에서 매월 마지막 수요일이 포함돼 있는 주간으로 확대됨에 따라 공연 수요가 많은 금요일에 수준높고 다양한 공연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지난 2017년 1월 출범 이후 시민의 문화 향유 확대를 위해 문화재단은 설립 3주년을 맞이해 실내악, 무용, 재즈, 록, 관현악 등 다양한 공연으로 시민들에게 문화예술로 누리는 삶을 전달하고자 한다.‘金YOLO(금욜로)’시리즈라 이름 붙인 이번 행사는 금요일을 택해 신조어 YOLO(You Only Live Once)에 기반을 둔 ‘금요일 저녁에 이뤄지는 여가생활’로 콘셉트를 잡았다. 공연은 포항문화예술회관을 비롯해 여러 문화시설에서 열린다.지역에서 관람하기 힘든 차별화된 장르를 엄선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특히 출연진에 따라서는 관객과의 거리를 좁히고자 무대 위 하우스콘서트 형식으로 격이 없는 소통의 무대가 마련된다.6월에 공연하는 세종목관챔버앙상블이 눈길을 끈다. 목관 실내악의 아름다움을 전파하기 위해 클라리넷 김동진, 플루트 안명주, 오보에 이윤정, 바순 곽정선, 호른 이석준, 피아노 김용배 등 국내 최정상급 연주자들로 구성돼 있는 세종목관챔버앙상블은 우아하고 섬세하며 고도로 세련된 연주로 청중을 감동시킨다는 평을 받는 단체다.이어 7월에는한국 대표 스카 밴드인 킹스턴 루디스카 공연이 꾸려진다. 킹스턴 루디스카는 자메이카 스카(Ska)음악을 선보이는 9인조(퍼커션보컬, 드럼, 키보드, 베이스, 기타, 트럼본, 색소폰, 트럼펫 2) 밴드로 국내 음악 페스티벌에 헤드라이너급 뮤지션으로 이름을 올리는 중견 밴드다. 매년 100회가 넘는 라이브 무대를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8월에는 역사 문화 콘텐츠와 록을 접목해 활동하는 밴드 빈티지 프랭키가 이육사의 대표 시 10편을 모아 록을 기반으로 펑키, 발라드, 일렉트로닉 등 다양한 대중장르를 결합해 선보이는 신선한 공연으로 이육사의 시가 대중들에게 쉽고 친근하게 다가가는 계기를 만든다. 이 공연은 3·1 운동과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비롯해 이육사가 ‘청포도’를 발표(1939년 8월)한지 80주년이 되는 해를 기념해 기획됐다.9월에는 국내 최정상의 재즈 뮤지션 신현필×고희안 듀오의 ‘디어 쇼팽’무대가 마련된다. 미국 버클리 음대 동문이자 국내 최정상의 색소포니스트 신현필과 재즈 피아니스트 고희안의 재즈와 클래식을 넘나드는 콘서트로 쇼팽의 분방한 음악적 성향과 낭만적 정서를 재즈 장르로 재해석한 곡들을 선보일 예정이다.11월에는 경북을 대표하는 도립예술단체인 경북도립무용단의 한국창작무용 ‘생명의 땅-질라아비 훨훨’을 공연한다.경북도립무용단은 1992년 도립국악단의 무용팀으로 활동해 오다가 2017년 1월 도립무용단으로 창단됐다. 현재 이애현 초대 상임안무자와 훈련장, 단원 그리고 기획 등 총 27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전통성을 바탕으로 하는 독창적인 전문 무용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이 밖에도 ‘金YOLO(금욜로)’시리즈에서는 지역 청소년을 위해 포항시립교향악단과 함께 포항예고(4월), 포항세명고(10월)로 ‘金YOLO 찾아가는 음악회’를 마련해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한편, 이번 ‘金YOLO(금욜로)’시리즈는 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와 포항문화재단이 주관하는 ‘2019년 지역문화예술회관 문화가 있는 날’공연산책 사업에 선정돼 이뤄지게 됐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03-12

포항시립합창단 정기연주회 ‘달의 춤’

포항시립합창단의 정기연주회‘달의 춤’이 오는 14일 오후 7시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올해로 107회째 맞이하는 이번 정기연주회는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장윤정 지휘자 취임기념, 3·1운동 100주년 기념 음악회로 꾸민다.이번 연주회는 취임을 기념하는 희망과 도약, 그리고 민족의 지난 이야기들을 우리의 노래들로 함께 풀어나간다.제1부 봄노래에서는 김동진 ‘목련화’, 현제명 ‘나물캐는 처녀’등 우리 귀에 익숙한 곡들이 중심을 이룬다. 제2부 우효원 작곡의 창작 칸타타‘달의 춤’은 우리 민족이 살아온 삶의 희노애락과 정서를 동양의 탐미적 예술로 승화한 곡이다. 토속적인 우리 민요와 가락을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탁계석의 대본을 바탕으로 한 명곡이다. 고개 넘어, 새벽, 암흑(고난의 시대), 새야 새야, 환영, 유관순 아리아, 깃발(대전리의 함성), 나비의 귀환, 사랑가, 달의 춤(춤판) 등 총 10부로 구성됐다. 특히 경북 최초 3·1만세운동이 시작된 포항 대전리의 정신을 작품에 고스란히 담아 포항 3·1정신을 표현했다. 포항시립교향악단과 국악합주단이 합동반주를 맡는다.합창단 관계자는 “장윤정 지휘자는 한국 합창계에서 화려한 경력의 지휘자로 그의 열정과 풍부한 경험으로 준비한 이번 공연이 국악과 양악이 조화를 이루며 합창단의 기량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03-12

40여 년 묵향의 길… 서예가 추진호展

40여 년 동안 묵향(墨香)과 함께해 온 대구의 중견서예가 석저(石渚) 추진호(66)씨의 개인전이 오는 17일까지 대구 수성아트피아 호반갤러리에서 열린다. (재)수성문화재단 수성아트피아의 지역작가지원사업으로 마련된 이번 전시회 주제는 ‘수성들의 봄’.10년 만에 선보이게 되는 이번 작품전은 그동안 연마해온 필력과 창작혼을 쏟아부은 서예와 문인화 작품 40여 점을 선보인다.작품들은 전통적인 한국적 넉넉한 사유의 철학을 기조로 하고 전통을 계승한 표현 속에 현대적 해석을 통해 시대정신을 가미한 작품이 주를 이룬다. 이런 노력은 시, 서, 화, 인이 하나로 어우러져 현대적 공간배치를 통해 화면에 하나로 어우러져 격조가 있는 심미안적인 작품으로 승화됐다.작품의 표현기법으로는 붓의 운동감과 생동감을 일체감으로 극대화하기 위해 붓 결을 통한 일획의 파목기법과 화면에 반응하는 발묵기법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현대적인 표현기법을 발산하며 서체, 재료, 채색에서 전통적인 형식미를 추가함으로써 조화를 이뤄낸다.작품의 소재로는 닭, 학, 개구리, 새우 등을 소재로 한 문인화와 한문 글귀를 쓴 서예작품들이 주를 이룬다. 그 중에서 닭 그림은 병아리들과 함께 있는 단란한 닭 가족, 당당하고 멋진 자태의 수탉 등이 꽃들을 배경으로 노닐고 있는 작품들이다. 그림과 함께 조화로운 한문 글귀는 주로 자연과 더불어 사는 도리, 교훈적 문구가 주를 이루는데 서로 어우러진 모습에서 조화롭고 복된 세계를 바라는 작가의 생각을 상징적으로 표현한다.석저 추진호 작가는 영천 출신으로 대한민국미술대전, 대구미술대전, 경북·경남·대전·광주·강원·전북·제주 등 지역 미술대전의 심사위원장으로 활동했다. 현재 석저 서예 연구원을 운영하며 후진양성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그동안 세 차례의 개인전과 해외 및 국내 단체전과 대구미술대전 대상, 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 한국예술평론가협의회 최우수예술가상 등을 수상하며 지역 서화계의 중추적이고 역동적인 역할을 통해 지역미술에 이바지하고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03-12

‘심청’ 한국 창작 발레 정수를 맛보다

한국 발레의 정수를 맛볼 수 있는 창작발레 ‘심청’이 오는 27일 오후 2시와 7시 포항시청 대잠홀에서 영상으로 상영된다.‘심청’은 지난 1984년 창단한 유니버설 발레단이 야심차게 준비한 국내 최초의 창작 발레로 창단 2년 후인 1986년에 초연한 작품이다. 안무를 담당한 유니버설발레단의 1대 예술감독 아드리엔 델라스와 음악을 만든 미국의 작곡가 케빈 바버 피카드는 준비과정에서 한국의 역사와 전통을 깊이 공부한 결과 한국적 특징을 잘 살려냈으며, 한국 서민의 소박한 정서와 궁중의 기품있고 우아한 전통을 클래식 발레로 매우 잘 표현해냈다.‘심청’은 몸짓의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발레의 핵심 가치를 살리면서도 토슈즈 대신 꽃신을 신고 나와 한국적인 스토리를 융합하는 방법으로 첫선을 보인 뒤, 10개국 40개 도시에서 200여 회 공연될 정도로 흥행에 성공했다.총 3막 4장으로 구성돼 있으며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하는 심청의 희생적 사상과 한국의 독창성이 살아 숨 쉬는 무대와 의상, 우아한 발레와 한국전통의 고풍스러움을 동시에 만날 수 있다.지난 2017년 2월 17일 예술의전당에서 주최하는 예술대상에서 대상을 받은 ‘심청’을 뉴욕타임즈의 제니퍼 더닝은 “춤의 근본적인 휴머니티가 상실돼 가는 이 시대에 관객의 심금을 울린 것은 확실하다”고 평가했다. 또한 LA타임즈의 루이스 시걸은 “유니버설 발레단의 ‘심청’이 한국의 신화를 아름다운 내용과 특별한 감동으로 가득 채웠다”고 논평했다.놓치지 말아야 할 명장면으로 남성들의 강한 군무인 1막의 선원들의 춤과 2막 환상의 세계 바닷속 장면, 우아하고 한국적인 라인이 돋보이는 3막 여성들의 군무 궁녀들의 춤 등이 꼽힌다. 특히 3막 왕과 심청의 2인무 ‘문라이트 파드되’는 창작발레 2인무 가운데 가장 아름답다는 평가를 받는다.아버지의 눈을 뜨게 하는 심청의 희생적 사상, 한국의 독창성이 살아 숨 쉬는 무대와 의상이 돋보이는‘심청’은 2막 바다 속 용궁장면에서 보여지는 화려한 디베르티스망과 완성도 높은 수중 신. 그리고 3막 달빛아래 국왕과 심청이 추는 로맨틱한 파드되까지 한국적 아름다움을 서양의 발레문법에 제대로 녹여냈다.한편, 창작발레 ‘심청’공연은 (재)포항문화재단(대표이사 차재근)이 문화의날을 맞아 서울 예술의전당 영상화사업 ‘SAC on Screen’의 일환으로 마련했으며 무료로 상영한다.‘SAC on Screen’이란 예술의전당 영상화 사업’으로 서울 예술의전당 우수 공연을 대형 스크린을 통해 온 국민이 함께 보고 즐기며 지역문화의 격차를 좁히기 위한 프로젝트로, 포항문화재단에서 시민들의 문화향유 프로그램의 하나로 공모 신청에 발 벗고 나서 유치에 성공했다.차재근 포항문화재단 대표이사는 “비용과 거리 문제로 수준 높은 공연을 접하기 어려웠던 지역주민에게 영상으로 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스크린에 펼쳐지는 영상을 통해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VIP석에서도 볼 수 없었던 아티스트의 생생한 표정과 몸짓을 대잠홀에서 화려한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다”고 말했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9-03-11

‘뽕뽕뽕 방귀쟁이 뽕함마니’ 만나러 갈까

국립경주박물관(관장 민병찬)은 3월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박물관 강당에서 가족 모두 함께 볼 수 있는 어린이 국악극과 애니메이션 영화, 박물관 작은 음악회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개최한다.먼저 3월 문화가 있는 날인 27일 오전 10시30분과 오후 1시30분 진도에서 전해 내려오는 영등할매 설화를 어린이들이 재미있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낸 작품으로 국립남도국악원에서 공연하는 어린이 국악극‘뽕뽕뽕 방귀쟁이 뽕함마니’가 선보인다. 이 작품은 권선징악의 대결 구조가 아닌 방귀로 호랑이를 교화시켜 친구로 만드는 상생의 구조를 통해 함께 누리는 행복의 의미를 아이들에게 전해주는 내용이다.특히 모세의 기적에 뒤지지 않는 진도의 전통설화로서 진도의 바닷길을 연 ‘뽕 할머니’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으며, 아이들이 좋아하는 방귀와 뽕 할머니의 설화를 연결해 아이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한 어린이 대상 국악작품이다.이번 공연은 무료 공연으로 진행되지만 관람하기 위해서는 사전예약이 필요하니 박물관 누리집(홈페이지)에 접속해 미리 예약해야 한다.아울러 이날 오후 5시에는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즐길 수 있도록 애니메이션 영화 ‘꼬마유령’을 상영한다.이밖에 30일 오후 2시에는 봄을 맞아 ‘봄의 아리아’를 주제한 해설이 있는 클래식 음악을 곁들인 ‘박물관 작은 음악회’가 개최돼 박물관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따뜻한 봄의 멜로디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문화행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054-740-7520으로 문의하거나 국립경주박물관 누리집(http://gyeongju.museum.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03-11

우종억에서 슈베르트까지

대구시립교향악단이 오는 15일 오후 7시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제454회 정기연주회’를 연다.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인 줄리안 코바체프가 지휘봉을 잡아 대구 출신의 원로 작곡가 우종억(89)의 창작 관현악곡‘오케스트라를 위한 음악-운율’과 슈베르트의 교향곡 제9번 ‘그레이트’와 한국을 대표하는 젊은 거장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이 브람스의‘바이올린 협주곡 라장조 작품 77’을 연주한다.첫 무대는‘오케스트라를 위한 음악-운율’로 연다. 이 곡은 우종억 작곡가가 1977∼1978년 일본 동경 유학 시절 조국에 대한 사랑을 담아 작곡한 작품이다. 궁중의식에서 연주된 전통음악인 아악(雅樂)의 인상을 새롭게 표현하고자 노력한 곡이다.이어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과 협연으로 브람스의 ‘바이올린 협주곡 라장조 작품 77’을 들려준다.이 곡은 베토벤, 멘델스존과 함께 세계 3대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불리며 사랑받고 있는 작품이다. 거대한 오케스트라 편성, 낭만주의 특유의 화려한 선율이 잘 드러난 곡으로 바이올린 협주곡 역사상 난곡으로 꼽힌다. 전체 3악장에서 전원적이고 목가적인 정서가 깃들어 있으며 브람스만의 차분하고 중후한 아름다움이 녹아 있다.협연자 클라라 주미 강은 2010년 센다이 콩쿠르와 인디애나폴리스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을 거두며 한국 대표 바이올리니스트로 부상했다. 이후 마린스키오케스트라,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오케스트라, 스위스 로망드오케스트라, 일본 NHK심포니, 서울시향 등 유수의 국내외 오케스트라와 협연헸다. 2012년 동아일보 ‘한국을 빛낼 100인’에 선정됐고, 대원음악상(2012), 금호음악인상(2013) 등을 수상했다. 현재 삼성문화재단의 후원을 받으며 유럽, 아시아 등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고 있다.이날 공연의 피날레는 슈베르트의 교향곡 9번 ‘그레이트’다. 이 곡은 연주시간이 1시간에 달하는 ‘거대한 곡’으로 매우 선이 굵으며 장대한 스케일을 담아내고 있다. 1840년 이 교향곡에 대한 논문을 발표한 슈만은 ‘그레이트’라는 부제가 ‘장 파울의 4권의 장편 소설과 같은 장대한 길이와 전곡에 걸친 감명’과도 같다고 평했다. 슈베르트는 이 곡을 10년 만에 완성했지만 연주되는 것을 직접 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03-05

포항문화재단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지원 사업 선정 김동은무용단·포항오페라단 1억1천만원 혜택

(재)포항문화재단(대표이사 차재근)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경북도가 지원하는 2019년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지원 공모사업에 김동은무용단과 포항오페라단이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포항문화재단에 따르면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지원 사업은 지역문화예술단체의 예술창작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주민의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서 추진하는 사업으로 김동은 무용단 6천300만원, 포항오페라단 5천500만원 등 총 1억1천800만원을 지원받게 됐다.이에 김동은 무용단은 1년간 대잠홀 상주단체로서 3·1운동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저항 시인인 이육사의 ‘광야’를 바탕으로 한 한국창작공연 등 2개의 지역을 소재로 한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또한 지역의 대표 콘텐츠인 과메기, 호미곶, 해맞이, 물회, 죽도시장, 포스코 등을 무용으로 창작해 시민들과 함께하는 시민참여공연으로 ‘포항을 춤추다’를 진행할 예정이다.포항오페라단은 포항시립중앙아트홀 상주단체로서 지역 신진예술가지원 프로그램과 해설이 있는 오페라 갈라 콘서트 등 우수레퍼토리 공연, 그리고 매주 전문 성악가와 함께하는 무료 가곡교실 등의 교육프로그램을 시행한다.또한 포항 지역 명소인 내연산의 아름다움을 주제로 한 창작 오페라극‘내연산 삼용추’등을 선보일 예정이다.차재근 포항문화재단 대표이사는 “포항문화재단과 지역 예술단체가 협업해 지역의 스토리로 우수한 공연을 제작하고 나아가 시민중심,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며 “문화도시 포항을 위해 포항문화재단은 더욱 많은 노력을 해나갈 것이며,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9-03-05

서양화가 김상열 개인전 ‘메모리’

서양화가 김상열 작가가 열다섯 번째 개인전‘메모리(Memory)’를 연다. 이번 전시는 현대백화점 대구점 갤러리H 초대전으로 오는 4월 1일까지 진행된다. 춤추는 수양버들과 이른 아침 피어오르는 물 안개, 그리고 연못에 담긴 물그림자. 김 작가는 청명한 하늘 그리고 잎사귀 위로 떨어지는 반짝이는 햇살, 가을 달빛을 품은 댓잎, 겨울의 움츠린 나뭇가지 같은 자연풍경을 흐릿하고 신비롭게 표현했다.이번 전시에서는 김 작가의 대표작 ‘비밀정원(Secret garden)’과 신작 ‘비밀정원-꿈(Secret garden-Dream)’시리즈 등 20여 점을 만나볼 수 있다.‘비밀정원’작업은 캔버스 물성이 사라질 때까지 표면처리와 어두운 바탕색을 여러 번 덧칠한 후, 표현하고자 하는 자연에서 채집된 오브제를, 원하는 형태가 나올 때까지 캔버스 위에 올리고 내리기를 여러 차례 반복한다. 이 과정이 끝나면 흰색으로 지워나가기를 수십 차례 반복하면서 자연의 형상을 얻는다. 따라서 작업의 시작이었던 밑 바탕색은 자연의 형상으로 남게 되며 반복됐던 작업과정의 여러 겹들은 단색에도 불구하고 마치 안개가 낀 것 같은 미묘하고 몽환적인 화면을 만들게 된다.‘비밀정원’시리즈는 전시장을 찾은 많은 감상자에게서 “동양화인가요? 사진인가요?” 라는 질문을 듣게 되는데, 이러한 오류와 착시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부정확한 기억들로 인해 생겨난다고 볼 수 있다. 우리는 경험적으로 알고 있는 불확실한 기억들을 조합해, 새로운 것이지만 기억 속의 친숙한 무언가를 연상하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비밀정원’의 다른 ‘비밀정원-꿈’시리즈는 자연의 형상은 사라지고 반복과 겹침을 통해 추상성을 띠는 작업으로 시공간을 넘어선 자연의 본질을 묻고 답하는 작업이다.색채도 어두운 색상이 아닌 밝고 화려한 색채로 구성된다.김 작가는 영남대 서양화과와 동 대학원 서양화과를 졸업했다. 캐나다 몬트리올의 리로이얼(LeRoyer) 갤러리와 뉴욕의 아트레드(Artered) 갤러리에서 상설전을 가졌다. 2014년부터 2015년까지는 세계 12개국에 지점을 두고 있는 오페라갤러리, 2015년엔 이탈리아 밀라노의 가구회사인 컴퍼니 SHS 디자인사와의 콜라보 작업을 진행했다. 과천현대미술관 미술은행, 대구미술관, Artered gallery(뉴욕), 호서대 등에 작품이 소장돼 있다. /윤희정기자

2019-03-05

대구근대문학 출발 작품집 ‘거화’ 조명

‘거화’의 동인들 백기만(왼쪽), 현진건. /대구문학관 제공(재)대구문화재단(대표 박영석)이 운영하는 대구문학관(관장 이하석)은 대구근대문학사의 시발점이라 할 수 있는 작품집‘거화’를 조명하는 ‘거화(炬火)를 찾습니다’전을 오는 8월 18일까지 4층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이번 전시는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기획된 특별전시다. 서울에서 있었던 3·1운동의 뒤를 이어 3월 8일 서문시장 부근에서 외쳐졌던 대구 학생들의 만세운동 중심인물이었던 문인 백기만을 주축으로 발간된 첫 동인지(작품집) ‘거화’를 조명한다.‘거화’는 1917년 대구고보에 재학 중이던 백기만, 이상화, 현진건, 이상백이 함께 낸 프린트판 동인지다. 한국근대문학사에서 걸출한 그들이 처음으로 모여 문학에의 열정을 집합해낸 결과물로 그 의의는 상당하다고 할 수 있으나 현재는 구두로만 전해져 올뿐 세상에 드러나 있진 않다.만세운동으로 일제강점기에 고초를 겪었던 백기만 및 이상화와 풍자적으로 시대를 묘사했던 현진건이 참여한 ‘거화’는 내용을 확인해볼 길이 없지만 이러한 집필진 이력만으로도 독립을 바라는 혁명적인 열정이 녹아있음을 추측할 수 있다.이번 전시에서는 그들의 저항의식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을 집중 조명하고 당시 학생의 신분으로 준비한 만세운동 일화를 소개한다. 아직 여물지도 않은 그 손으로 때로는 날카롭게, 때로는 감성적으로 써내려간 글을 통해 그 시대의 아픔과 너무도 간절한 내 나라의 염원을 간접적으로나마 느낄 수 있다.특히 이번 전시는 횃불이라는 뜻을 가진 거화(炬火)를 ‘불빛’과 연관된 여러 현대적 네온, 조명 등으로 풀어내어 암담했던 일제강점기에 희망을 가지고 담아냈던 선배문인들의 작품들을 더욱 흥미롭게 관람할 수 있다.박영석 대구문화재단 대표는 “지금 우리 눈앞에 보이지 않는 거화를 역설적으로 더욱 밝고 강렬하게 표현함으로써 대구 문학계에서 거화를 얼마나 애타게 기다리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보다 많은 분들이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알게 되고 꿋꿋하게 독립을 외쳤던 대구 문인들의 자긍심을 다시 한 번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이번 전시는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며, 자세한 정보는 대구문학관 홈페이지(www.modl.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03-04

DIMF, 올 여름 선보일 신작 창작뮤지컬 4편 선정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은 올해 제13회 DIMF 창작지원사업 대상 뮤지컬 4개를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지난 1월 7∼23일 신작 뮤지컬을 공모해 접수한 48개 작품을 전문 심사위원단이 평가해 최종 선정했다.이를 보면 앞이 보이지 않지만 누구보다 아름다운 목소리를 가져 ‘제2의 헬렌 켈러’로 비견되는 소녀의 이야기를 담은 ‘송 오브 더 다크(Song of the Dark·벨라뮤즈)’, ‘유앤잇(YOU IT)’(이지뮤지컬컴퍼니), ‘윤아를 소개합니다(Life of twenty-nine)’(쇼플러스엔터테인먼트),‘톰 아저씨(UNCLE TOM’S CAVIN?)’(스토리 정글)이다.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은 4개 작품 공연단에 제작 지원금과 공연장 대관료를 주고 홍보 마케팅을 지원한다.공연단은 오는 6월 21일부터 7월 8일까지 열리는 제13회 DIMF 기간 작품을 초연하고 티켓 판매수입을 모두 갖게 된다.제13회 DIMF에서 창작뮤지컬상을 받는 공연단은 내년 제14회 DIMF에 공식 초청을 받아 다시 무대에 설 수 있다.한편, 2007년 제1회 DIMF와 함께 시작된 창작지원사업은 국내 최초 창작뮤지컬 제작지원 사업으로 뮤지컬 창작자들에의 창작의욕을 고취시켰다. 그동안 ‘번지점프를 하다’, ‘풀하우스’, ‘스페셜 레터’,‘블루레인’등 작품성과 오락성을 겸비한 다양한 창작뮤지컬이 탄생했다. 13년 동안 이 사업을 통해 총 58편의 창작뮤지컬이 선보였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03-04

경북대미술관서 힐링 작품 보세요

경북대학교미술관은 최근 소장품전을 제1전시실에서 상설 진행하고 있다.‘공전하는 사유, 마주침의 순간들’이란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소장품전에는 이카와 세이료, 엘리안느 쉬롱, 노부아키 마에다, 권기철, 류재민, 윤원근 등 국내외 작가 21명의 회화와 조각, 판화 작품 20여 점을 선보인다.이번 전시는 제각기 다른 삶이 작품이 돼 우리에게 다가올 때 일어나는 위로의 경험에 네 가지의 방식이 있음을 소개한다.첫 번째로 심리적 상처나 트라우마를 담은 작품들은 타인에게 공감을 일으켜 그 자체로 위로가 된다. 두 번째, 지나친 경쟁 시대에서 바쁜 삶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잠시 멈춰서서 주위를 둘러보게 하는 작품들은 우리에게 에너지의 재충전의 시간을 선사한다. 세 번째, 과거에 대한 후회나, 미래에 대한 걱정에 집착해 고통 받는 사람들에게 초연한 삶의 자세를 보여주는 작품들이 위로가 될 것이다. 네 번째, 인간은 자신과 타인의 생각과 감정을 알고 싶어 하는 욕망이 있다. 그리고 이를 알지 못해 불안을 느낄 때가 있다. 이에 눈에 보이지 않는 심리적인 것을 색채와 형태를 통해 시각적으로 표현해낸 작품들은 이와 같은 인간의 무의식적 욕망을 간접적으로 나마 해소시킨다.이카와 세이료의 ‘Peinture’는 사용한 기억을 반영한 원색적 색채 사용이 특징적이다. 그의 작품의 빨강, 파랑, 초록, 삼원색은 상처의 흔적과도 같다. 어릴 적 난청을 앓아 색을 혼합하라고 하는 선생님의 소리를 듣지 못해 원색을 그대로 사용한 작품에는 소외된 존재들에 대한 배려가 깔려 있다고 볼 수 있다. 작품 위에 나열된 명랑한 색의 콜라주는 작가가 받았던 상처들을 드러내며, 감상자와 공유한다.권기철 작가는 시니컬하고 현실적인 주제들로 작품 속에서 시대를 풍자한다. ‘어이쿠! 봄간다’의 연작들은 묵과 색들의 조합에서 반복되는 일상과 산업화된 생활에 무감해진 현대인들이 봄을 미처 느끼지 못한 채 살아가는 순간을 표현하고 있다.류재민 작가의 ‘아빠 병원 가는 날’은 병원에 가는 아버지의 모습을 본 아이의 걱정된 마음을 동화적으로 표현했다.작가는 삶 속에서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거나 상처를 받는 일들을 치유하지 못하면 새로운 형태의 변이된 유기체 또는 무기체가 되어 버린다고 생각한다. 작가는 사람들의 내면에 있는 상처받은 형상들을 작가의 생각대로 표현하고 나타내고자 한다.경북대미술관 측은 “힘들고 지친 사람들에게 어떤 위로의 말도 건네기가 힘들 때가 있다. 이번 전시가 마주침의 순간을 통해 말로 못다한 위로가 되고, 서로를 마주하는 용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03-03

범어아트스트리트 ‘2019 첫 기획 전시’

(재)대구문화재단(대표 박영석)이 운영하는 범어아트스트리트에서는 2019년 첫 번째 자체 기획으로 오는 3월 15일까지 범어아트스트리트 입주작가와 출신작가들의 교류전시 ‘INOUT전’을 개최한다. 범어아트스트리트의 입·출신작가 교류전은 범어아트스트리트라는 같은 공간, 다른 시간을 지내온 작가들 간의 소통, 시민들과의 소통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풀어보고자 마련된 전시로, 지난해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로 진행되며 작가들의 정보교류와 네트워킹을 통해 지속적 전시가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의의가 있다.이번 전시의 주제는 ‘INOUT’이다. ‘INOUT’전은 두 가지 공간에 대한 의미와 참여작가의 경계를 넓혀 폭 넓게 보여주고자 하는 숨은 뜻이 함께 담겨있다. 전시를 통해 입주·출신작가들은 같은 공간을 지내 온 공통의 경험을 가지고 과거와 현재를 잇는 소통의 시간을 가지게 되며, 전시장 안과 밖 경계를 허무는 시도를 통하여 공간의 확장을 통해 시민들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가고자 한다.참여작가는 입주작가 10명(김민주, 정진경, 다다팀, 안은지, 김은혜, 김성민, 정경주, 권수임, 예술연구소 놀이하는 마음팀, 아트고리팀), 출신작가 5명(김준우, 이종현, 신동인, 신은숙, 최영민), 지역 대학별로 선정 된 예비작가 6명(김도경, 이수민, 이우석, 양희성, 최성빈, 최희진)으로 총 21명이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02-26

뮤지컬 ‘플래시댄스’ 영국 오리지널팀 내한

영국 웨스트엔드 오리지널팀의 내한 뮤지컬 ‘플래시댄스’가 오는 3월7∼10일 대구 계명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뮤지컬 ‘플래시댄스’는 1983년에 발표돼 큰 인기를 끈 동명의 영화를 바탕으로 재탄생했다.‘매니악(Maniac)’‘글로리아(Gloria)’ ‘아이러브 락앤롤(I Love Rock and Roll)’ ‘맨헌트(Manhunt)’ ‘왓 어 필링(What a Feeling)’ 등 히트 팝송이 담긴 음악 영화 ‘플래시댄스’가 원작이다.미국 피츠버그를 배경으로 낮에는 제철공장 용접공, 밤에는 나이트클럽 댄서로 일하면서 명문 발레스쿨 시플리 댄스 아카데미에 진학해 전문 댄서가 되겠다는 꿈을 키우는 18살 소녀 알렉스의 감동 성장 스토리를 그렸다. 꿈을 이뤄내겠다는 의지, 어떤 난관도 사랑의 힘으로 헤쳐 나갈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스펙터클한 무대와 감탄을 자아내는 안무·경쾌한 음악과 함께 전달한다.동명의 원작 영화는 톰 헤들리와 조 에스터하스가 각본을 맡고 영화제작사 파라마운트 픽쳐스가 제작해 1983년에 개봉됐다. 천장부터 쏟아지는 물줄기 아래에서 보여주는 주인공의 파워풀하고 열정적인 댄스 장면은 ‘플래시댄스’의 명장면 중 하나로 손꼽혔으며 영화음악은 당시 빌보드 차트를 점령했다.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흥행을 일으키며 댄스 영화의 역작으로 평가받았다.뮤지컬의 하이라이트는 공연 마지막 8분 동안 펼쳐지는 커튼콜. 히트팝 메들리가 나오면 배우들이 관객들을 모두 일으켜 세운다. 배우들과 함께 댄스타임을 즐기다 보면 콘서트장에 와 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들게 된다.영화의 감동을 그대로 옮겨 뮤지컬로 재탄생한 ‘플래시댄스’는 지난해 7월 개최된 대구국제 뮤지컬페스티벌(DIMF) 공식초청작으로 선정됐으며 폐막작으로 관객들을 만났다.공연 당시 대구오페라하우스를 전석 매진시키며 원작 영화의 인기를 실감케 했고 관객들은 “영화에서의 감동이 더 깊게 밀려오는 뮤지컬”, “춤과 노래가 처음부터 끝까지 쉴 새 없이 이어지며 지루할 틈 없게 해준다”, “지금까지 본 뮤지컬중 가장 에너지가 넘치고 신나는 공연 이었다” 등 찬사를 보냈다.뮤지컬 ‘플래시댄스’는 ‘루스’, ‘에비뉴 큐’, ‘리틀 숍 오브 호러’를 제작한 셸어도어 프로덕션과 ‘라자루즈’, ‘인 더 하이츠’, ‘가지즈 앤 돌즈’를 제작한 런어웨이 엔터테인먼트의 공동제작으로 탄생했다.중학생 이상 관람 가능. 공연시간 3월 7·8일 오후 7시30분, 9·10일 오후 2시·6시30분. 공연 문의 1599-1980./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02-26

세계로 뻗어간 신라 문화·역사 자료展

삼국통일의 위업을 이룬 문무대왕(661~681)릉 인근에 소재한 경주 문무대왕역사자료관에서 ‘세계로 뻗어간 신라문화, 신라로 들어온 세계문화’주제의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경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민간단체인 신라문화세계화추진위원회는 오는 4월 30일까지 경주시 양북면 어일3길 14-8 문무대왕역사자료관에서 ‘세계 속의 신라문화전’을 연다.전시는 세계전통해양문화연구소 김성규 소장(일리노이주립대 대학원 역사학)이 지난 5년간 논문으로 발표해온 세계로 뻗어간 신라문화에 대한 연구자료들을 초대한 전시다.이번 전시에서는 신라문화 속에 숨어 있는 세계문화, 특히 신라의 고래토템이 신대륙 아메리카까지 뻗어간 내용들을 전시보드에 담은 약 100점의 사진과 그래픽 자료 및 영상자료가 최초 공개된다.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김 소장이 2018년 한국고래문화학회에서 발표한 ‘만파식적이 외뿔고래 뿔로 만들어졌다’는 새로운 연구 논문을 바탕으로 외뿔고래 뿔로 만든 만파식적의 정체를 알려주는 뉴질랜드 원주민들과 독일, 영국 등의 역사에도 나타난 ‘외뿔고래 뿔피리의 세계적인 자료들이 전시돼 화제가 되고 있다.뿐만 아니라 이번 전시에서는 가죽 우미악과 가죽 카약을 타고 신대륙을 발견한 3000년 전의 온돌터와 고래뼈 탈, 알라스카 아막낙 섬에 남긴 역사를 기념해 코리안신대륙발견모임에서 복원한 반구대대곡리암각화에 새겨진 가죽으로 만든 카약을 만나볼 수 있다.한편, 전시를 주최한 신라문화세계화추진위원회는 이번 전시회 기간 김성규 소장을 초청, ‘세계 속의 신라문화’, ‘외뿔고래 뿔로 만들어진 만파식적’, ‘성덕대왕신종의 정체’ 등에 대한 주제로 초청강연을 연다. 강연 일시는 4월 14일 오후 2시와 4월 21일 오후 2시다. 입장료는 1천원. 초등생 및 65세이상은 무료다.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개관하며 월요일은 휴관한다. 문의 010-6638-6716./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02-25

청림초 어린이 32명 미술작품 전시

포항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아라예술촌(구룡포생활문화센터)이 오는 28일까지 ‘청림초등학교 방과후미술 어린이 작품전시회’사진를 개최한다.어린이들의 예술적 표현과 상상력을 지지하고 창작활동을 장려하고자 개최되는 이번 전시회는 1~5학년 학생들 32명이 참여했으며, 만다라 함께 그리기, 종이공작, 클레이 등 다양한 재료와 기법을 활용한 설치 및 회화 작품이 총 43점이 전시된다.이번 청림초 방과후미술 작품전시는 지난 한해 아라예술촌 입주작가인 오종은 작가가 직접 어린이들의 미술 실기를 지도하고 맡아온 결과물이다. 오종은 작가는 문화예술 교육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구룡포 아동놀이문화공간에 벽화 그리기, 상징화 수업, 구룡포 방파제에서 수집한 폐어구, 그물을 재료로 제작한 정크아트 프로젝트 등 지역공간의 의미와 가치를 발견하고 주민과 문화예술로써 활발히 소통하고 있다.포항문화재단 관계자는 “청림초등학교 방과후미술 작품발표회를 통해 지역 어린이들의 예술적 재능과 상상력을 주민들과 공유하고자 한다”며 “아라예술촌의 전시공간은 학생들뿐 아니라 지역주민 누구에게나 열려있고, 앞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의 결과물을 공유해 기획 전시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아라예술촌 청림초 방과후 미술 전시는 오는 28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아라예술촌 1ㆍ2층 내 전시공간에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한편, 아라예술촌은 지역 내 전시 공간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미술학원 등 학생 작품을 대상으로 무료로 대관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전시문의는 포항문화재단 생활문화팀(054-289-7873)으로 연락하면 된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9-02-25

크로스오버 피아니스트 양방언 공연

세계적 크로스오버 피아니스트 작곡가 양방언경주문화재단은 세계적인 크로스오버 피아니스트 작곡가 양방언의‘양방언 Evolution 2019’연주회를 다음달 17일 오후 8시 경주예술의전당 화랑홀에서 개최한다.이번 공연은‘한수원과 함께하는 문화가 있는 날’시리즈의 일환으로 진행된다.양방언은 재일동포 출신의 크로스오버 피아니스트로 지난 2015년부터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평화예술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세계적인 인물이다.그는 지난해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개·폐막식의 음악 감독을 맡아 우리나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린 이로 유명세를 떨쳤다.이외에도 런던심포니 오케스트라 등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7장의 앨범 및 다양한 OST 음반을 발표해 국제적으로 재능을 인정받았다.대표적인 작품으로는 KBS 다큐멘터리 ‘차마고도’와 임권택 감독의 영화 ‘천년학’, 온라인게임 ‘아이온’, 일본 NHK 애니메이션 ‘십이국기’ 등이 있으며,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평화예술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유네스코위원회 CF의 배경음악인 ‘연두빛의 시간’과 유네스코 교육 기금 마련을 위한 나눔 콘서트에 참여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2005년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처음 열린‘양방언 EVOLUTION 2005’은 양방언 자신의 음악인생에 있어서 큰 변곡점을 지날 때마다 ‘EVOLUTION’의 이름으로 콘서트를 열어왔다.말 그대로 그 동안에 이루어낸 ‘진화’의 산물과 앞으로의 지향점을 관객과 공유함과 동시에 2015년부터 4년 연속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의 방방곡곡 문화공감 우수프로그램으로 선정돼 그동안 20여 개 도시에서 공연을 이어가고 있다.이번 공연에는 오랫동안 그와 음악활동을 함께 14명의 뮤지션들이 함께하며 팝과 클래식, 서양악기와 전통악기가 함께 어우러지는 독특한 형태로 진행된다.양방언의 피아노와 더불어 드럼, 퍼커션, 베이스, 기타가 음악을 이끌고 여기에 현악과 관악, 그리고 곡에 따라 태평소와 보컬이 참가하는 동·서양을 아우르는 개성 있는 음악세계와 이들 국내외 연주자들의 환상적인 컬래버레이션은 크로스오버의 진수를 맛보게 할 것이다.한편, 초등학생 이상 관람이 가능한 이번 공연의 티켓가격은 R석 5만원, S석 4만원이며 경주시민의 경우 전석 2만원으로 관람이 가능하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9-02-25

3·1운동 100주년 ‘전시&시낭송 공연’

대구백화점과 독립기념관은 26일부터 3월3일까지 대구 대백프라자갤러리 전관에서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특별기획 ‘독립공감 참여 한마당-전시시낭송 공연’을 개최한다.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에 관한 역사적 의미를 살펴볼 수 있는 다양한 전시물들을 선보이는 전시회와 시낭송과 시대상황극으로 마련되는 공연, 그리고 태극기 머그잔 만들기 체험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들이 함께 펼쳐진다.먼저 전시에서는 전국 각지에 흩어져 소장중인 등록문화재 태극기를 한자리에 모아 감상할 수 있는 ‘문화재 태극기 사진전’을 통해 역사 속 태극기의 다양한 형태를 살펴보고 태극기 변천사를 이해하며 태극기속에 담긴 역사적 의의와 나라사랑 정신을 함께 느낄 수 있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역사 속 태극기의 다양한 형태를 살펴보면서 태극기 속에 담긴 역사적 의의와 나라사랑 정신을 함께 느끼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어린이를 위한 이야기 독립운동사’는 3·1만세운동이 일어날 수 있었던 배경과 의의,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과정과 활동상 등 어린이들이 알기 쉽게 그림과 설명을 함께 담고 있다.‘대한민국 임시정부 사진전’은 임시정부 수립이후 다양한 활동을 펼쳤던 기록들과 자료들을 통해 국가와 영토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되새겨 보는 역사적 가치를 찾아 볼 수 있다.3월 1일 오후 5시에 열리는 ‘시(詩)로 다시 부르짖는 그날의 함성’은 구국시인 이육사, 이상화, 한용운 등의 시 낭송과 안중근의사, 유관순열사, 윤봉길의사 세분의 독립투사들의 순국직전 유언 등으로 해서 낭송 및 극화해 조국에 대한 사랑을 그려낸다./윤희정기자

2019-02-25

마술피리·사랑의묘약… 젊은 성악가 축제 3월 열린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전 세계 젊은 성악가들의 축제 ‘제5회 대구국제영아티스트오페라축제’를 개최한다.올해로 5번째를 맞는 이번 축제에서는 국내외 젊은 성악가들이 출연하는 오페라 두 편이 무대에 오른다.축제의 개막은 오페라 유니버시아드 ‘마술피리’가 장식한다. 오페라 유니버시아드는 대학을 뜻하는 유니버시티(University)와 올림피아드(Olympiad)의 합성어로, 대구뿐 아니라 전국의 음악대학, 세계적인 음악교육기관과의 예술교류와 함께 학생들에게 전문 제작진과 함께하는 오페라 무대의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올해는 경북대, 안동대, 영남대, 계명대 등 국내 4개 대학과 독일 슈투트가르트 국립음악대학, 오스트리아 모차르테움 국립음악대학, 이탈리아 로시니 국립음악원 등 해외 3개 대학 성악도들이 공연에 참여한다.3월 7일부터 9일까지 열리는 이번 공연에는 대구오페라하우스 야외광장에서 각 대학별 홍보부스와 함께 학생들의 버스킹 공연도 진행된다.3월 29일과 30일에는 영아티스트 오페라 ‘사랑의 묘약’이 공연된다.만 35세 이하 젊은 성악가들이 함께 꾸미는 영아티스트 오페라는 올해 이탈리아 볼로냐 오페라극장,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 오페라극장 그리고 대구오페라하우스 오펀스튜디오 소속 성악가 9명이 함께 한다.또 2017년 대구국제오페라축제에서 오페라대상과 작품상을 수상한 오페라 ‘아이다’의 지휘자 조나단 브란다니와 연출가 이회수가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춘다.그동안 대구국제영아티스트오페라축제를 통해 전문 제작진들에게 3개월 이상 트레이닝을 받고 무대에 선 ‘Made in 대구오페라하우스’ 성악가들은 대구오페라하우스와 유명 극장장들이 직접 주관하는 오디션에 선발돼 독일과 이탈리아 등지의 유력극장으로 진출해 ‘오페라 스타’ 등용문으로도 명성이 높다.배선주 대구오페라하우스 대표는 “대구국제영아티스트오페라축제의 개막작인 오페라 유니버시아드를 통해 젊은 오페라 관객층을 확보하고, 대학생들 및 학교 간의 문화교류와 성장의 장을 마련할 것”이라며 “실제 무대에 서는 기회를 통해 성악가들이 한층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공연시간 오페라 유니버시아드 ‘마술피리’7·8일 오후 7시30분, 9일 오후 3시, 영아티스트 오페라 ‘사랑의 묘약’29일 오후 7시30분, 30일 오후 3시./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02-24

‘변사극 비 내리는 고모령’ 28일 수성아트피아 무학홀

대구 수성문화재단은 오는 28일 오후 8시 수성아트피아 무학홀에서 ‘변사극 비 내리는 고모령’사진을 공연한다. ‘비 내리는 고모령’은 수성아트피아가 2013년 지역문화레퍼토리 제작시리즈의 첫 작품으로 만들어 좋은 반응을 얻었던 작품이다. 현인의 노래 ‘비 내리는 고모령’을 비롯한 한국가요사의 명곡들과 고모역과 남매설화 등 수성구의 역사문화자원을 스토리텔링한 악극으로 중년층 이상 관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자체 공연 뿐만 아니라 안동, 밀양, 군위 등 타지역에서도 초청할만큼 완성도와 대중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변사극 비 내리는 고모령’은 말 그대로 변사가 중심이 돼 극을 이끌어가는 작품이다. 격변의 1960년대, 고모령 인근 마을에 홀어머니를 모시고 살았던 동영과 연홍 남매가 있었다. 집안의 희망이자 기둥인 동영은 2·28 민주운동에 앞장섰던 애국청년이었지만 집안 형편 때문에 돈벌이를 위해 상경하게 되고, 출세의 꿈을 안고 오빠를 따라나선 연홍은 어둠의 나락에 빠져 남매는 온갖 고초를 겪는다. 고향에서 홀로 남매를 기다리던 어머니는 결국 무덤 위 한 송이 꽃이 돼 돌아온 남매와 재회한다.어머니와 남매의 애절하고 구슬픈 이야기는 눈물과 웃음이 뒤섞인 새로운 형식의 변사극으로 다시 태어난다. 대구연극의 산증인, 50년 배우 인생의 원로배우 홍문종이 변사를 맡아 해설은 물론 모든 배우들의 대사를 연기하는 원맨쇼를 펼친다. 여기에 무용수들의 춤과 몸짓 연기, 그리고 가수들의 노래가 더해져 그 옛날 유행했던 악극과 무성영화를 보는 것 같은 재미를 선사한다. 프리소울앙상블을 이끌며 오페라, 음악회 등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테너 송성훈과 단원들이 가수로 출연해 흘러간 옛노래를 맛깔나게 부른다. 여기에 박도운, 박예진 등 대구무용계를 이끌어가는 젊은 무용수들이 동영과 연홍을 비롯한 주조역을 연기한다.원작의 작가인 안희철이 대본과 예술감독을 맡고, 뮤지컬 ‘미스코리아’를 비롯해 50여 편의 연극, 뮤지컬을 안무한 장혜린이 안무와 연출을 맡았다. 대구시립극단 뮤지컬 ‘반딧불’, ‘비 갠 하늘’ 등을 음악감독한 여승용이 편곡과 음악감독으로 가세했다.‘변사극 비 내리는 고모령’은 수성아트피아 실내 공연 이후 4월부터는 수성못 상화동산에서 야외공연으로 더 많은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공연은 전석 무료이고, 공연 시작 30분전부터 선착순 입장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02-24

국채보상운동 다룬 뮤지컬 ‘기적소리’ 공연

국채보상운동을 다룬 뮤지컬‘기적소리’사진가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대구 달서구 웃는얼굴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뮤지컬‘기적소리’는 2015년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한 ‘지역특화문화콘텐츠개발사업’에 선정된 창작뮤지컬이다. 대구메트로아트가 제작한 이 뮤지컬은 사업 선정 후 국비지원을 통한 일회성 공연으로 끝내지 않고, 2015년 12월 초연 후 36회 공연에 1만5천여 명의 관객들이 공연을 관람하며 대구 창작뮤지컬로 꾸준히 성장해 왔다.대구의 자랑스러운 역사 ‘국채보상운동’은 신분, 남녀노소 없이 국민이 나라 빚을 갚고자 한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우수한 대구시민정신을 보여주는 역사적 사건이다. 이 사건을 바탕으로 민중의 처지를 대변하는 다양한 인물들이 재미와 뜨거운 감동을 담아 112년 전 나라를 구하기 위해 조국 경제 수호를 외치며 희생 했던 뜨거운 민족공동체 의식을 관객들의 가슴에 진한 울림으로 선사할 것이다.일곱 번째 버전인 이번 공연은 무대 연출을 업그레이드하고, 뮤지컬 공개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600대 1로 우승해 방송을 통해 널리 알려진 배우 백승렬이 주연배우로 참여함으로써 공연의 완성도를 더욱 높였다. 공연은 21, 22일 오후 7시 30분, 23일 오후 3시, 7시, 24일 오후 3시로 모두 5차례 공연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02-19

영국 근대 음악 거장 홀스트 모음곡 ‘행성’ 초연

대구시립교향악단이 오는 22일 오후 7시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제453회 정기연주회를 연다. 사진영국 근대음악을 대표하는 작곡가 구스타프 홀스트의 역작, 오케스트라 모음곡‘행성’을 지역에서 초연한다. 올해 2번째 무대로 대구시향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 줄리안 코바체프가 지휘하며 주목받는 연주자 첼리스트 박진영이 협연한다.첫 무대는 멘델스존의‘핑갈의 동굴’서곡이 연다. 이 작품은 멘델스존이 1829년 스코틀랜드 북서해안에 위치한 헤브리디스 제도의 스타파 섬에서 본 ‘핑갈의 동굴’과 바다의 풍광에 매료돼 작곡한 것이다. 해안에 부딪히는 파도, 거친 바위의 모습, 변화무쌍한 바다 등이 절묘한 작곡 기법을 통해 음악적으로 묘사돼 있다.이어 첼리스트 박진영의 협연으로 슈만의 ‘첼로 협주곡 가단조’를 연주한다. 독일 낭만음악을 대표하는 슈만의 독창성이 돋보이는 곡이다. 독주 첼로에서 울려 퍼지는 고요하고 서정적인 음률, 오케스트라와의 섬세한 교감, 그리고 뛰어난 기법 전개로 첼로 협주곡 중에서도 가장 널리 연주된다.이 곡을 연주할 첼리스트 박진영은 윤이상 국제콩쿠르 준우승과 더불어 고(故) 박성용영재특별상을 수상하고 미국에서 두 차례에 걸쳐 에센바흐의 지휘로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며 미국무대에 데뷔했다. 현재 국내외에서 활발히 연주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말러 챔버, 로테르담 필하모닉, 서울시향, 프랑크푸르트 오페라에서 객원 수석으로도 무대에 서고 있다.마지막 무대를 장식하는 홀스트의 ‘행성’은 1918년 영국에서 초연된 이후 오늘날까지도 연주하기 어려운 곡으로 악명이 높다. 또 약 100여 명의 연주자가 무대에 오르는 대편성에 특수 악기 사용 등으로 지휘자나 연주자 모두에게 도전적인 레퍼토리로 유명하다.트롬본 연주자이자 음악교사, 음악감독 등으로 활동했던 홀스트는 대표작 ‘행성’에서 우주에 대한 풍부한 상상력과 탁월한 악기 운용을 발휘했다. 곡은 화성, 금성, 수성, 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까지 일곱 개의 행성에 대한 점성술적 의의에서 영감을 얻어 작곡됐다. 각각의 곡에는 부제가 붙어있는데 △제1곡 화성, 전쟁을 가져오는 자 △제2곡 금성, 평화를 가져오는 자 △제3곡 수성, 날개 단 전령 △제4곡 목성, 쾌락을 가져오는 자 △제5곡 토성, 노년을 가져오는 자 △제6곡 천왕성, 마법사 △제7곡 해왕성, 신비주의자이다. 일곱 곡 중 장엄함 속에 즐거움과 기쁨이 넘쳐흐르는 제4곡 목성이 가장 유명하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02-19

포항시립연극단, 어린이뮤지컬 아카데미 ‘피터팬’ 특별공연

포항시립연극단 제6기 어린이뮤지컬 아카데미 특별공연 ‘피터팬’(원작 제임스 매튜 배리·각색 강보람)이 오는 21~24일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공연된다.뮤지컬 ‘피터팬’은 자라지 않는 영원한 동심을 상징하는 세계적인 명작동화로써 어린이들은 물론 어른들에게도 상상력을 일깨우고 환상을 되찾게 하는 가족 뮤지컬이다.런던에 살고 있는 달링 집안의 세 남매 웬디와 존, 마이클은 어느 날 밤. 침실로 날아든 피터팬을 만난다. 피터팬을 따라 여행을 떠난 세 남매는 아무도 늙지 않는 어린이의 천국 네버랜드에서 즐겁게 지낸다. 웬디를 질투한 팅커벨의 계략으로 위험해지기도 하지만 후크선장의 포로가 된 인디언 공주 타이거 릴리를 구출하고 웬디를 납치한 후크를 악어로 속여 넘기는 등 웬디 남매들과 피터, 피터의 부하 ‘잃어버린 소년들’은 후크선장과 맞서 싸워 승리한다. 웬디 남매는 부모가 자신들을 잊을까 두려워 집으로 돌아온다. 달링부부는 남매와 함께 온 소년들을 모두 입양하고 피터팬도 입양하려하지만 피터팬은 아이들과 함께 자라기를 거부하고 네버랜드로 돌아간다. 웬디와 존과 마이클, 그리고 소년들은 금방 어른이 된다. 결혼한 웬디는 제인이라는 딸을 낳는데, 피터팬은 더 이상 하늘을 날지 못하는 웬디 대신 제인을 데리고 웬디를 위해 지었던 땅속의 집에 봄맞이 대청소를 하러 떠난다.김지용 연출자(포항시립연극단 예술감독)는 “이번 뮤지컬 ‘피터팬’공연은 어린이 배우들의 끼와 재능이 돋보이도록 포항시립연극단이 뒷받침해 함께 만들어 우리 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수준 높고 특별한 공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공연에는 제6기 어린이아카데미 단원 23명이 출연한다. 어린이단원들은 지난해 12월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학생들로 3개월간 정성껏 무대를 준비해왔다.공연은 평일 오후 7시 30분, 주말은 오후 4시에 시작하며, 관람료는 전석 5천원이며, 단체관람할인(20인 이상) 및 복지할인(수급자, 장애인, 경로우대)의 경우 할인가 3천원에 관람가능하다.티켓은 현재 티켓링크(www.ticketlink.co.kr, 1555-7890)에서 예매 중이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0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