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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40년 전 독일로 간 간호 소녀들

(재)포항문화재단(대표이사 차재근)은 27일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오후 2시와 7시 두 차례 포항시청 대잠홀에서 영상으로 만나는 서울 예술의전당 우수공연 ‘병동소녀는 집으로, 돌아가지 않는다’연극 공연 영상을 무료로 상영한다.이번 상영은 예술의전당의 우수 예술 콘텐츠를 대형 스크린을 통해 온 국민이 함께 보고 즐기는 예술의전당 영상화사업 ‘싹 온 스크린(SAC on Screen)’의 일환으로 마련됐다.연극 ‘병동소녀는 집으로, 돌아가지 않는다’는 40년 전 자신의 꿈을 찾아 독일로 건너간 간호 여성들이 세계시민으로 성장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이야기로, 동아연극상 희곡상, 대산문학상, 서울연극제 희곡상 등을 수상한 작품이다.이번 작품에서는 차세대 연출가로 급부상한 김재엽의 연출로 전국향, 이영숙, 홍성경 등 세 명의 여성배우가 재독한인여성이 돼 국경과 인종을 초월해 타인의 경험에 공감하고, 연대하고, 행동하는 세계시민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표현할 예정이다.이들이 만들어내는 무대 위의 역사 속 독일사회가 관객들에게 우리나라를 바라보는 다양한 국제적 관점을 제시하고, 관객들이 우리 사회가 직면하는 여성 또는 외국인 이슈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게 될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만 7세 이상 관람 가능.대형스크린에 펼쳐지는 이번 상영을 통해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VIP석에서도 볼 수 없었던 아티스트의 생생한 표정과 몸짓을 대잠홀에서 화려한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11-26

11월 단단한 영화전 ‘가을을 찍었습니다’

(재)포항문화재단은 27일 오후 7시30분 독립영화전용관 인디플러스 포항에서 11월 단단한영화전 ‘가을을 찍었습니다’를 개최한다.인디플러스 포항 단단한영화전은 상영기회가 적어 알려지지 않았던 우수 단편영화를 선별해 관객들에게 소개하는 정기 단편영화상영 행사이다. 매달 새로운 주제를 가지고 서너 한 편의 영화를 선정해 묶음 상영한다.11월 단단한영화전 ‘가을을 찍었습니다’는 가을을 주제로 한 기획전으로, 가을의 정취를 각자의 방식으로 담아낸 감독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현재 대한민국 대표 배우로 자리매김한 배우 정유미의 풋풋한 신인 시절 첫 주연 작품 4편이 상영된다.‘폴라로이드 작동법’은 짝사랑하는 선배에게 폴라로이드 작동법을 배우게 된 소녀의 설레는 감정을 절제된 연출로 그린 첫사랑에 대한 영화다.‘내가 그리웠니’는 퇴물이 된 랩 스타와 그의 오랜 팬이 우연히 놀이공원 대관람차에 함께 타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제24회부산국제영화제(2019) 한국단편경쟁 부문 출품작.‘김녕회관’은 제주도에서 벌어지는 고군분투 ‘짠내 나는’로맨스 청춘물이며 ‘두개의 빛:릴루미노’는‘8월의 크리스마스’, ‘봄날은 간다’제작으로 유명한 허진호 감독이 연출하고 배우 한지민과 박형식의 훈훈한 애정관계를 그린 따뜻한 감성 멜로 영화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11-26

영상으로 만나는 ‘앙상블 디토’ 갈라콘서트

대구콘서트하우스는 오는 12월7일 오후 2시 챔버홀에서 무료로 영상음악회를 상영한다. 세계적인 연주자들의 공연을 생생한 감동으로 만나볼 수 있는 대구콘서트하우스 영상음악회는 ‘K-클래식 스타’로 불리는 앙상블 디토 사진의 10주년 갈라 콘서트를 영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앙상블 디토를 거쳐간 역대 멤버들의 화려한 무대를 만나볼 수 있다.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을 주축으로 클래식 음악의 대중화를 위해 젊은 클래식 연주자들이 뭉쳐 활동해온 앙상블 디토. ‘클래식계의 아이돌’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매력 넘치는 연주자들의 개성 뿐 아니라 연주력까지 흠 잡을 데 없는 앙상블 디토는 다수의 국내 팬들을 보유하고 있으며, 색다른 무대에의 도전과 레퍼토리 발굴에 있어서 열정적인 앙상블 그룹이다.이번 영상음악회에 출연하는 연주자들은 앙상블 디토의 음악감독이자 세계적인 비올리스트인 리처드 용재 오닐, 젊은 거장으로 불리는 피아니스트 임동혁, 개성 강한 피아니스트 지용, 피아노계의 슈퍼루키 스티븐 린, 유럽 무대에서 활약 중인 차세대 피아니스트 한지호, 그리고 개성과 실력을 겸비한 젊은 오케스트라인 디토 오케스트라가 참여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11-26

‘영호남 달빛동맹음악회’

‘카메라타 전남-영호남달빛동맹음악회’가 오는 29일 오후 7시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대구콘서트하우스가 주최하고 월드오케스트라시리즈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2019 월드오케스트라시리즈‘의 일환으로 아시아 음악 중심도시 광주와 유네스코 음악 창의도시 대구의 아름다운 음악적 교류로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국내 최정상급 지휘자 중 한 명인 박인욱 전남대 교수가 지휘한다. 고전부터 현대음악, 오페라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음악을 소화해내는 그는 국내 유수의 교향악단을 지휘했고 수십여 편의 오페라를 지휘했다.카메라타 전남사진은 예술가 집단을 의미하는 ‘Camerata (카메라타)’와 전남 지역을 의미하는 합성어로, 음악감독 박인욱 교수의 주도로 아시아문화중심도시에 걸맞은 광주의 음악적 역량과 브랜드 가치를 향상시키고자 결성됐다. 고전주의부터 현대음악까지 다양하고 폭넓은 레퍼토리와 국내 정상급 연주자와의 협연을 통해 고급 클래식 음악의 저변 확대를 꾀하고 있다.이번 공연에서는 화려한 테크닉을 자랑하는 오보이스트 이윤정(경희대 교수), 학구적인 연주로 관악의 대중화를 위해 노력하는 클라리네티스트 송호섭(추계예술대 교수), 탁월한 연주력과 지치지 않는 열정의 바수니스트 김형찬(서울대 교수), 세계 각지 페스티벌로부터 뜨거운 초청을 받으며 각종 수상을 휩쓰는 호르니스트 김홍박(한양대 교수) 등 국내 대표 목관주자들이 나서 오케스트라와의 대향연을 선사한다.카메라타 전남은 음악사에서 가장 방대하고도 화려한 작품을 남긴 작곡가인 모차트르의 곡을 연주한다. 첫 번째 곡은 빈 음악계를 점령한 이탈리아 오페라의 압도하기 위해 황제 요제프 2세가 모차르트에게 특별히 주문했던 작품인 오페라 ‘후궁으로부터 도주’ 서곡이다. 이어서 모차르트의 ‘협주교향곡 E플랫장조’가 연주된다. 만하임을 방문했던 모차르트가 당시 성행하던 신포니아 콘체르탄테에 영향을 받아 소나타 형식의 교향곡과 협주곡의 중간적인 성격의 곡을 탄생시켰다.악보 원본은 모차르트의 뛰어난 능력을 시샘했던 파리 음악계의 악의적 무관심으로 인해 분실됐다고 전해지며, 사본을 통해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게 됐다. 본래 플루트, 오보에, 바순, 호른으로 편성됐으나 오늘날에는 플루트가 클라리넷으로 대체돼 이 곡의 매력을 늘리게 됐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11-26

인순이·거미 등 국내 정상급 가수 초청

포스코가 오는 12월10일 포항 실내체육관에서 인순이, 거미, 울랄라세션 등 국내 최정상급 가수를 초청해 공연한다.‘기업시민 POSCO 문화콘서트’로 추진되는 이번 공연은 ‘市승격 70년, 함께한 50년, 새로운 100년 With POSCO’라는 주제로 열린다.포스코는 지난 7월 시 승격 70년을 축하하고 포항제철소 1기 종합준공일을 기념해 감사콘서트를 성황리에 개최한 바 있다. 이번 공연은 포항시의 70주년을 한 번 더 축하하고 포항 시민과 함께 포스코의 밝은 미래를 그리기 위해 마련했다. 포항시민들의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이날 공연은 오후 3시와 7시30분으로 두차례 진행된다.초청 가수인 울랄라세션은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 시즌3’에서 실력 있는 보컬과 화려한 퍼포먼스로 우승한 그룹이다. 이어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여성 보컬리스트인 거미가 청중을 사로잡고, 뛰어난 가창력을 지닌 국민가수 인순이가 마지막 무대를 장식할 예정이다.무료로 제공되는 이번 공연의 초대권(1인 2매)은 ‘포스코홈페이지(www.posco.co.kr)→자주찾는메뉴→문화행사→포항’을 통해 오는 28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당첨자에게는 12월3일 오후 3시 이후 개별 문자를 발송한다. 관람권은 공연 당일 현장 티켓 부스에서 본인 확인 후 수령이 가능하다.한편, 포스코는 올해 ‘기업시민 포스코 문화콘서트’를 기획해 대중가수 콘서트, 뮤지컬, 클래식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매달 선보이고 있으며 오는 12월14일에는 효자아트홀에서 ‘정명훈과 함께하는 송년음악회’를 열고 포항시민들과 문화 소통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11-25

국립발레단 ‘호두까기 인형’ 대구 온다

대구 (재)수성문화재단 수성아트피아(관장 김형국)는 국립발레단(예술감독 강수진)의 ‘호두까기인형’사진을 오는 30일과 12월 1일 양일간 용지홀에서 개최한다. ‘호두까기인형’은 ‘잠자는 숲속의 미녀’, ‘백조의 호수’와 함께 고전 발레 3대 걸작으로 손꼽힌다. ‘호두까기 인형’은 발레 역사상 가장 위대한 작곡가로 일컬어지는 차이콥스키의 음악을 바탕으로 안무가 프티파-이바노프 콤비가 완성했다. 원작은 독일 작가인 에른스트 호프만이 지은 동화 ‘호두까기 인형과 생쥐왕’이며, 1892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마린스키 극장에서 처음 올려졌다.‘호두까기인형’은 많은 종류의 안무가 존재한다. 그 중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은 바실리 바이노넨의 안무(마린스키발레단), 그리고 유리 그리고로비치(볼쇼이발레단)의 안무다. 국립발레단은 2000년부터 러시아 볼쇼이 발레단이 1966년 초연한 유리 그리가로비치의 안무를 사용하고 있다. 유리 그리고로비치는 37세의 나이로 볼쇼이발레단의 예술감독이 돼 30년 이상을 이끌며 ‘20세기 발레 영웅’이란 찬사를 받았다. 주인공 소녀 이름을 ‘클라라’에서 ‘마리’로 바꾸고, 목각인형 대신 어린 무용수가 호두까기 인형을 연기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높은 점프와 고난도 회전, 악마 인형들의 역동적인 춤도 활력을 불어 넣는 요소다. 디베르티스망(줄거리와 상관없는 다양한 춤을 선보임)을 이전보다 화려하고 고난도의 춤으로 구성해 볼거리를 더했다.이번 공연에서는 마리 역에 정은영, 곽화경, 왕자 역에 김기완, 구현모가 출연한다. 입장료 VIP석 9만원, R석 7만원, S석 5만원. /윤희정기자

2019-11-25

기품있는 행·초서체, 서예가 김귀조 첫 개인전

기품있는 행·초서체로 명성이 높은 포항 지역 중진 여류 서예가 김귀조(60)씨의 첫 번째 개인전이 포항시립중앙아트홀 전시실에서 25일부터 12월1일까지 열린다.(재)포항문화재단의 ‘2019 포항 우수작가 초대전’으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에서는 ‘之雲 김귀조 書展’이라는 타이틀로 ‘도연명 시’8폭 병풍 등 서예작품 20여 점을 선보인다.김 작가는 24일 “격식과 법도가 엄격한 전통서예가 정신과 기질을 정직하게 보여주는 예술인지라 두려운 마음으로 전시회를 준비했다”면서도 “끊임없이 반복하고 지속되는 연습과 연마 후에 자유자재로 표현하는 서예의 경지에 오르기 위해 애쓰고 노력한 이번 전시가 시민들과 함께 인생의 참뜻과 지혜로운 삶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 보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이번 전시의 의미를 설명했다.서예가 김귀조.전시회에서는 유교의 최고 경전이라 불리는 논어를 비롯한 맹자, 대학, 중용 등 사서(四書)와 동양 고전의 백미 채근담의 빛나는 경구 등을 담은 한글과 한문 서예작품들을 내건다. 출품작들은 김 작가의 행·초서체 외에도 예서, 해서, 전서 등 다양한서체를 선보인다.효원 최영란, 학정 이돈흥, 고 대평 이영태 선생으로부터 사사한 김 작가는 한중서예교류초대전, 포항전주 770리전, 2019 국제호텔아트페어 등 다수의 단체전과 아트페어에 참가했다. 경상북도서예대전·신라미술대전 초대작가, 포항시서예대전 초대 및 심사·운영위원을 지냈다. 현재 포항미술협회 부지부장, 포항서예가협회 이사, 포항여류서화작가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지운서실을 운영하며 후학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11-24

쇼스코비치 대작 교향곡 제7번 ‘레닌그라드’ 그 때 그 곳에 서다

줄리안 코바체프 대구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대구시립교향악단의 제461회 정기연주회가 오는 22일 오후 7시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린다. 대구시향 상임지휘자 줄리안 코바체프의 지휘로 진행되는 이번 연주회는 화려한 편성과 압도적 음향을 자랑하는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의 대작 교향곡 제7번 ‘레닌그라드’를 연주한다.쇼스타코비치(1906∼1975)는 일생 15곡의 교향곡을 남겼다. 1926년 스무 살의 나이로 생애 첫 교향곡을 발표한 그는 ‘소련이 낳은 음악 천재’로 일찌감치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후 소련의 역사적 흐름과 함께 교향곡의 창작을 이어왔다. 교향곡 제7번은 그의 교향곡 가운데 75분에 이르는 가장 긴 연주 시간과 호른 8대, 트럼펫과 트롬본 각 6대, 하프 2대 등 가장 큰 편성이다. 무대에 오르는 연주자만 100명이 넘는다. 가장 유명한 곡 중 하나다. ‘레닌그라드’는 전쟁과 갈등의 단상을 뛰어넘어 조화 속에 이뤄내는 승리와 평화를 그려낸다. 쇼스타코비치가 발표 당시 “이 곡은 전쟁의 시(詩)이며, 뿌리 깊은 민족정신의 찬가”라고 했던 곡으로 나치의 침공을 받아 포위된 그의 고향 레닌그라드에 헌정하는 진혼곡이다. 전쟁의 포연 속에서 절반밖에 남지 않은 볼쇼이관현악단이 평화를 호소하며 연주한 곡으로도 유명하다.쇼스타코비치의 작품 중 가장 대규모 편성으로 짓밟힌 도시를 애도하는 울음, 죽은 자들과 절망의 도시, 사형 언도를 받은 문화에 대한 애도, 눈물의 긍지와 자존심을 그린다.곡은 총 4악장으로 이뤄져 있다. 전쟁에 대한 묘사가 두드러진 제1악장이 약 30분에 이르며 곡의 절반 가까이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리고 쇼스타코비치가 ‘유쾌한 일이나 일상에서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재미난 에피소드에 관한 추억을 회상한 것’이라고 표현한 제2악장과 ‘자연의 아름다움과 지혜에 대한 외경의 마음’이라고 표현한 제3악장이 이어진다. 마지막 악장에서는 마치 ‘승리’를 나타내는 것처럼 금관악기의 화려한 팡파르와 전 악기의 힘찬 연주 속에 팀파니의 강렬한 두드림으로 전쟁의 마침표를 찍는다. 전곡을 통해서 당시 레닌그라드의 모습을 커다란 벽화로 마주한 듯한 장대함을 느낄 수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11-18

우린 음악으로 통해요 ‘희망의 하모니’

포항지역 청소년들이 희망의 하모니를 들려주는 무대가 열린다.꿈의오케스트라 포항 2019 정기연주회 ‘오선지에서 만나는 놀이’가 19일 오후 7시 포항시청 대잠홀에서 개최된다.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주관하는 꿈의 오케스트라(음악감독 최광훈)는 베네수엘라 ‘엘 시스테마(El Sistema·국립 청년 및 유소년 오케스트라 시스템 육성재단)’와 업무협약을 맺은 한국형 엘 시스테마 사업이다.이 사업은 일반아동과 사회취약계층의 아동이 함께 어울려 음악합주를 통해 상호학습과 협력, 사회성 등 다면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해 미래 사회를 이끌어나갈 구성원으로 키우는데 목적이 있다.올해로 창단 7년째를 맞은 꿈의 오케스트라 포항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의 지원으로 (재)포항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청소년 오케스트라 단체로 현재 70여 명의 초등학생 및 중학생 단원으로 구성돼 있다.이번 정기연주회는 한 해 동안 학생단원들이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들어 갈고 닦은 실력을 뽐내는 자리로 색다른 연주회를 모색하는 방향으로 준비했다. 귀로만 듣는 정통 클래식 연주회를 벗어나서 시민과 함께 놀며 호흡하는 하모니를 선사한다.다소 어렵고 딱딱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전통적인 오케스트라 연주회를 벗어나서 연극을 곁들인 해설, 음악을 활용한 레크리에이션 놀이, 영상과 음악을 연관지어서 감상하기 등 관객들이 직접 참여하고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콘텐츠가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공연의 제목인 ‘오선지에서 만나는 놀이’는 청각으로 즐기는 음악의 산물인 오선지를 오감의 상징으로 재해석하고 나아가서 유희를 추구하는 인간으로 일컫는 ‘호모 루덴스(Homo Ludens)’를 일깨운다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연주곡은 초반에는 바흐의‘G선상의 아리아’를 라이브 공연의 환경에서 편안하게 눈을 감고 감상하는 경험을 시작으로 모차르트의 오페라 ‘마술피리’, 브람스의 ‘교향곡 제번’등 정통 클래식을 차분하게 워밍업을 한다. 이어 중반부에는 그리그의 ‘산왕의 왕’을 통해 몸으로 표현하기, 엔더슨의 곡으로 악기 소리에 맞춰 공 전달하기 게임 등 그 밖에도 여러 가지 음악을 활용한 다채로운 놀이를 진행하고 마지막 무대는 ‘아리랑 랩소디’등 웅장하고 감동적인 연주로 피날레를 장식한다.꿈의오케스트라 포항은 매해 정기연주회 외에도 지난해에는 포항시 지진방재국에서 주최한 심리치유 힐링 콘서트를 수행하며 지진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시민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선율을 선사해 ‘포항형 엘시스테마’의 가치를 입증했다. 올해는 청소년 오케스트라 교육이라는 기본 취지를 넘어서 청소년 뮤지컬 공연 ‘디어 마이 프렌드’를 기획, 효자아트홀에서 공연해 꿈의 오케스트라가 지역과 청소년을 위해 음악으로 기여할 수 있는 가능성을 넓혔다.좌석은 공연당일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배부 할 예정이며, 지정좌석제이고 관람료는 전석 무료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11-18

구미 출신 의병대장 왕산 허위 일대기‘3·1운동 100주년’ 창작오페라로 무대에

구미오페라단(단장 박영국)이 오는 17일 오후 5시 구미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창작오페라 ‘왕산 허위’공연을 한다. 3·1운동·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 사업의 일환으로 경북도, 대구지방보훈청의 후원으로 개최된다.박영국 단장이 총감독과 연출을, 박창민씨가 작곡을, 신철욱씨가 대본을 각각 맡은 이번 공연에서 경북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중견 성악가들과 오케스트라, 합창단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왕산 허위’는 구미 출신 대한제국 의병대장인 왕산 허위(1854~1908) 선생의 조국애를 그린 작품. 을미사변과 단발령에 항의하고자 지방 유학생들을 규합해 의병전쟁을 벌인 선생의 이야기를 통해 일본제국주의의 침략 과정과 이에 항거한 의로운 선비의 모습을 나타내며, 호국정신과 숭고한 나라 사랑을 하나의 작품으로 승화시켰다.허위. /구미오페라단 제공1막 1장 국모의 죽음, 1막 2장, 대한제국의 멸망, 2막 1장 대장기 휘날리며, 2막 2장 피로 쓴 맹세, 3막 적들의 소굴 그리고 음모, 4막 1장 13도 창의군의 결성, 4막 2장 서울 진격 작전, 4막 3장 왕산의 죽음으로 구성됐다.테너 손정희, 소프라노 유소영, 바리톤 김건우, 소프라노 구수민, 베이스 임봉석, 테너 김성환 등이 출연한다. 김형석 프라임 오케스트라 지휘자가 지휘하는 센트로필하모니, 영남일보합창단 등 130여 명이 출연하는 풍성한 무대를 꾸민다.지난 2000년 창단한 구미오페라단은 창작오페라‘박정희’공연, 대한민국오페라대상 수상 등 그동안 10여 차례 오페라 공연을 갖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창작오페라‘왕산 허위’공연은 2010년 초연한 이후 이번이 일곱번 째 공연이며 전석 초대로 이뤄진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11-12

한국인 최초 ‘쇼팽콩쿠르’ 입상자 피아니스트 임동민 리사이틀 투어

임동민한국인 최초 쇼팽콩쿠르 입상자였던 피아니스트 임동민(39) 피아노 리사이틀이 오는 21일 오후 7시30분 대구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에서 열린다. 이 공연은 임동민이 8년 만에 내놓은 ‘쇼팽슈만’ 앨범 발매를 기념해 열린다.임동민은 1996년 국제 영 쇼팽 콩쿠르 1위, 이탈리아 비오티 국제 콩쿠르 3위, 부조니 콩쿠르 3위, 차이콥스키 콩쿠르 5위, 프라하 봄 국제 콩쿠르 2위 등 세계 콩쿠르를 휩쓴 인물이다. 2005년에는 쇼팽 국제 콩쿠르 3위에 오르면서 한국인 최초로 차이콥스키 콩쿠르와 쇼팽 콩쿠르를 동시에 입상한 피아니스트로 기록됐다. 차이콥스키 심포니, 상트페테르부르크 심포니, 바르샤바 내셔널 필하모닉 등 세계적인 오케스트라, 지휘자와 협연했다. 그는 현재 계명대 음악공연예술대학 피아노전공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을 양성하며 연주 활동에 임하고 있다.소니 클래시컬에서 발매된 앨범 ‘쇼팽슈만’은 2011년 쇼팽 앨범 이후 8년 만의 앨범으로 슈만의 어린이 정경과 쇼팽의 스케르초 전곡을 담고 있다.피아니스트 임동민은 “쇼팽은 슈만과 비교했을 때 음악적인 캐릭터성에 있어서 많은 대조가 있지요. 쇼팽 스케르초는 훨씬 화려하며 이펙트가 있는 편이고, 슈만은 클라라에 대한 사랑, 어린이의 세계를 순수하고도 심오하게 표현하고 있어요. 그런 대조되는 면을 한 앨범에서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라고 전했다. 그는 이번 음반 발매를 기념해 지난달 28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을 시작으로 수성아트피아, 통영국제음악당, 고양아람누리 등 6개 도시 전국 투어 공연을 갖는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11-11

‘발레스타와 함께하는 대구경북발레페스티벌’

(재)수성문화재단 수성아트피아(관장 김형국)는 (사)한국발레협회 대구경북지회(지회장 신미경)와 함께 공동기획 ‘발레스타와 함께하는 대구경북 발레페스티벌’을 오는 17일 오후 5시 용지홀에서 연다.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이한 ‘발레스타와 함께하는 대구경북 발레페스티벌’은 지역 유일의 발레 장르 축제다. 올해는 김영랑의 리틀발레단, 안미진의 대구발레시어터, 정재엽의 아트발레단, 김원미의 이화발레단, 우혜영의 대구시티발레단이 지역 대표로 출연하며, 유니버설발레단의 수석 무용수인 발레리나 강미선과 발레리노 콘스탄틴 노브셀로프가 특별출연한다. 그리고 체코국립발레단에서 솔리스트로 활동 중인 지역 출신의 발레리노 윤별이 출연해 눈길을 끈다.리틀발레단은 ‘돈키호테’ 1막 하이라이트(재안무 서태용), 대구발레시어터는 ‘길 위에서 길을 묻다(안무 안미진)’, 아트발레단은 ‘코펠리아(재안무 정재엽)’, 이화발레단은 ‘스펙트럼(안무 김원미)’, 대구시티발레단은 ‘사과나무(안무 우혜영)’를 공연한다. 기대를 모으는 유니버설발레단 수석 무용수는 ‘호두까기인형’ 중 2막 사탕요정과 호두까기인형의 그랑파드되(2인무)를 선보인다. 공연 종료 후에는 공연장 로비에서 스타 무용수들과의 만남이 준비돼 있어 무대 위에서만 볼 수 있었던 스타 무용수들을 가깝게 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김형국 수성아트피아 관장은 “올해 발레 중심 공연장 운영을 중점 운영방안 중 하나로 택하며, 지역 발레단(협회)과 2회, 해외 발레단과 우리나라 대표 발레단 공연을 1회씩 개최했다. 이를 바탕으로 매년 양질의 발레 공연을 기획해 관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윤희정기자

2019-11-10

또 한 해의 끝자락에서… 삶·죽음·부활

겨울이 다가왔다. 거스를 수 없는‘시간의 흐름’이라는 거대한 순리 앞에서 겸허해지는 시간이다. 오는 25일 오후 7시 포항실내체육관 무대에 오르는 포항시립교향악단‘해오름동맹 특별음악회-말러교향곡 2번’음악회는 낭만과 우수에 젖기에 좋은 공연이다.포항시와 경주시, 울산시가 해오름 동맹을 맺은 후 세 번째로 진행하는 합동 공연으로 포항시립교향악단과 울산·경주·포항시립합창단 등 250여 명으로 구성된 대규모 음악회다.임헌정 포항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가 지휘를 맡아 1시간30분간 연주되는 구스타프 말러(1860∼1911)의 ‘교향곡 제2번 부활’을 연주한다.말러는 미완성 교향곡 10번을 포함해 모두 11개의 교향곡을 남겼다. 그의 교향곡은 낭만과 웅장함, 긴장감 등 다양한 감정적 요소와 염세주의, 삶과 죽음, 존재의 본질과 같은 철학적 요소를 지니고 있다. 베토벤 교향곡 제9번 ‘합창’과 마찬가지로 합창과 함께 연주하는 대표적인 교향곡 ‘부활’은 신낭만주의와 신고전주의 사이에서 시작된 근대 음악에 커다란 의미를 부여한 말러의 작품 중에서도 가장 영감이 충만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1884년의 작품으로 그가 존경했던 대 지휘자 한스 폰 뵐로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영감을 듣고 썼다고 하며 영원 불멸의 우주와 인간의 허무, 그리고 부활에 대한 동경이 그려지고 있다. 자연과 인간을 사랑하는 마음, 살아가며 겪은 아픔과 고통, 갈등과 번민 그리고 연인을 향한 애정이 들어 있다.12자녀 중 둘째로 태어난 말러는 평생 ‘죽음’이라는 명제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9명의 동생들이 말러보다 먼저 세상을 떠났고 그 중 7명은 채 두 살도 되기 전에 죽었기 때문에 말러에게 ‘죽음’은 일상이자 두려움의 대상으로 어려서부터 가슴 깊숙한 곳에 자리 잡았다. 그의 작품들 전체를 관통하는 염세적인 이미지는 그의 ‘죽음’에 대한 트라우마와 연결돼 있다고도 볼 수 있다. 그렇지만 그 자체에만 머물진 않는다. ‘교향곡 2번’을 통해 말러는 ‘죽음’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고 있다.1악장에서는 제1번 교향곡 ‘거인’에서 그려낸 영웅의 죽음을 통해 일상적인 생활 속에서 자주 망각하게 되는 ‘삶’과 ‘죽음’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2악장은 지나간 생애 중 행복한 순간들, 젊은 날의 회상을 그려낸다. 3악장은 2악장의 꿈에서 깨어나 왜곡돼 버린 인생, 고통과 분노, 삶의 덧없음을 표현한다. 4악장은 알토 독창으로 ‘나는 신에게서 왔으니 신에게로 돌아가리라’를 노래하며 3악장에서 표현한 무의미한 삶으로부터의 해방을 “극히 장엄하게, 그러나 간결히” 제시한다. 5악장은 총 3부로 나뉘어 장대하게 부활을 노래한다. 죽음의 공포와 분노, 최후의 심판을 부르짖다가 “나는 살기 위해 죽으리라” “부활하리라, 내 영혼이여”로 요약되는 3부에서는 혼성합창에 소프라노와 알토의 독창, 중창 그리고 오르간까지 합세해 거대하고 숭고한 클라이맥스에 다다른다.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지휘자 임헌정은 한국 최초로 말러와 브루크너 교향곡 전곡을 무대에 올린 지휘자이면서, 화려한 경력과 명성에 안주하지 않고 여전히 신선하고 에너지 넘치는 해석과 기획으로 관객과 평단의 주목과 사랑을 받고 있는 지휘자다.부천시향 이후 코리안 심포니 음악감독으로 취임하며, ‘린츠 브루크너 페스티발’에 초청받았을 뿐 아니라 한불 수교 130주년 기념 페스티벌 초청 연주 등을 통해 한국 음악계의 높은 수준을 전세계에 알려왔다. 2016년 대한민국 문화예술발전의 공로를 인정받아 정부로부터 ‘보관문화훈장’을 받았다.이 공연에 출연하는 소프라노 김방술(울산대 교수), 메조 소프라노 양송미(경성대 교수)는 세계 무대에서 최고 수준의 예술성을 인정받아왔으며 강렬한 음악적 감수성과 예술적 완성을 향한 끊임없는 추구로 많은 음악 평론가들에게 높은 찬사를 받아왔다. 대한민국 클래식 음악계를 대표하는 음악평론가 홍승찬의 해설도 곁들여져 말러 ‘교향곡 2번’에 숨겨져 있던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풀어내 음악을 더욱 풍부하게 즐길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한편, 포항, 경주, 울산 세 도시는 시립예술단의 합동공연으로 서로 우호를 증진하며 문화예술 교류를 통한 지역예술 활성화 및 해오름 동맹도시 간 유대강화를 기대하고 있다. /윤희정기자

2019-11-10

소나무, 소나무가 있는 풍경

경주 라우갤러리는 오는 17일까지 국내 화단의 중견작가로 명성을 이어가고 있는 서양화가 장이규 개인전을 개최한다. 초록의 자연풍경을 사실적으로 그려내는 장이규 작가는 근경의 소나무와 원경의 녹색 산을 화면에 배치한 계절 풍경으로 유명하다.이번 전시에서는 장 작가의 소나무와 소나무가 있는 풍경을 주제로 한 12점이 선보인다.정사각형 캔버스만을 고집하는 장 작가는 가히 공간구성의 연금술사로 일컬어진다. 사진의 ‘아웃포커싱’과 같이 나지막한 수평 구도를 기표로 화면을 전경과 후경 공간으로 철저히 구분해 자신만의 색깔이 투영된 질서와 조화를 화면에 되살려내는 것이 특징이다.작가적 삶에서 소나무를 빼고 장이규를 말할 수 없을 만큼 소나무에 대한 그의 치열한 연구와 탐구, 그것을 바탕으로 한 소나무 실경은 보는 이로 하여금 탄복을 자아내게 한다.장 작가는 “소나무의 품성과 형태를 마음에 담은 날로부터 마음속에 소나무를 떠올리지 않은 적이 없다. 소나무를 품고 산 세월이다”고 전한다.장이규 작가는 계명대 회화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개인전 50회와 한국구상미술대표작가전 등 500여 회의 단체전에 참가했다.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위원·운영위원, 대구미술대전 심사위원·운영위원을 역임했으며 미술세계 올해의 작가상, 금복문화상, 대구예술상 등을 수상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11-05

말러 교향곡 제2번 ‘부활’ 초연, 공동 번영 기원

경북도립교향악단이 550만 대구·경북 시도민의 화합과 협력으로 시도의 공동번영을 기원하는 음악회를 펼친다.‘경북도립교향악단-대구경북상생음악회’가 오는 8일 오후 7시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린다.‘2019 월드오케스트라’시리즈의 일환으로 이뤄지는 이번 공연은 말러의 작품 중 가장 영감이 충만한 교향곡 제2번 ‘부활’을 초연하며 대구경북의 상생을 기원하는 연주를 선보인다. 이번 연주는 경북도향 제6대 상임지휘자로 취임한 백진현의 지휘와 국내·외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소프라노 이화영, 메조소프라노 김민정 그리고 경주시립합창단, 안동시립합창단, 구미시립합창단, 에코그린 합창단, 영남대 성악과 합창단이 특별출연해 350여 명이 90분간 감동의 하모니를 선사할 예정이다.말러의 교향곡 제2번 ‘부활’은 말러가 1888년부터 1894년까지 삶과 죽음에 대한 철학·종교적 성찰을 담아 만든 곡으로 4관 대편성의 오케스트라, 소프라노, 알토 독창·합창, 오르간, 종소리 등을 활용해 웅장함과 숭고한 감동을 선사한다. 총 5악장으로 구성돼 있으며 1악장 ‘영웅의 장송곡’으로 시작해 삶의 아름다움, 고통에 대한 회상, 허망함을 넘어 근원의 빛을 향한 부활의 합창으로 마무리된다.백진현 경북도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지휘자 백진현은 세계 주요도시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음악가로 2007년 전국 교향악축제에서 최고 지휘자에 선정됐고, ‘오늘의 음악가상’, ‘부산음악상’, ‘한국음악상’을 수상했다. 미국, 러시아, 캐나다, 이태리 등 세계 주요도시에서 국제음악제와 오페라, 오케스트라 공연을 했으며, 국내에서는 KBS교향악단, 코리안 심포니, 부산시향, 대구시향 등을 지휘하며 오랜 기간 자신만의 색깔로 음악세계를 구축해오고 있다.1997년 창단 이래 경북의 혼을 담은 연주로 도민의 문화적 자긍심과 수준 높은 정신 문화향유를 위해 활동하고 있는 경북도립교향악단은 수많은 작곡가들의 교향곡과 다채로운 협연 등을 통해 수준 높은 공연문화 정착에 힘쓰고 있다.전문공연장에서의 공연활동 외에도 지역의 다양한 축제와 문화 소외계층을 방문하는 ‘찾아가는 음악회’, 지역의 수려한 산천에서 펼쳐지는 ‘휴양림 음악회’, 독도 앞바다 선상연주 ‘독도음악회’등과 함께 초·중·고생을 위한 연주회와 함께 자체적인 멘토·멘티 교육프로그램으로 경북의 미래 예술자원 양성프로젝트를 시행함으로서 도민의 정서 함양과 문화예술창달을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하고 있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9-11-05

‘나는 서예로 가출했다’

독특한 한글 민체 서풍 ‘솔뫼민체’로 잘 알려진 서예가 솔뫼 정현식(60)의 대규모 작품전이 5일부터 17일까지 경주예술의전당 대전시실에서 열린다.전시는 ‘나는 서예가로 가출했다’를 부제로 50여 년 서예인생의 치열한 반성과 제2의 혁명적 기회로 삼기 위해 창작한 400여 점을 선보인다.8m×4m ‘금강경설의’, 1만6천여 자 ‘임제록전문’16폭 병풍과 버려진 박스를 활용하고 지총(紙塚·쓰고난 화선지) 100여 개를 사용한 설치서예 작품이 포함됐다.작가는 “서예의 종택(宗宅)이라 여기는 형상과 서풍에서 마저 벗어나고 싶은 욕심을 담았다”면서 “나의 작품이 지금까지 입고 있었던 내 몸에 맞지 않는 헐렁한 옷을 벗어던지고 쓸데없는 군더더기와 옛 어르신들의 고귀한 형상성에서 이탈하고 싶다”고 이번 전시의 의미를 전했다.정현식 작가의 작품은 불교적 명상사유의 내면적 숙성에서 생각을 넘어서는 형상성을 추구하며, 자유분방 하면서도 놀라운 장인적 숙련성으로 완성도 깊은 작품을 선보인다. 자신이 개발한 9가지 독특한 서체를 바탕으로 곡선과 직선, 가늘고 굵은 선의 조화 속에 전통과 현대의 경계를 넘나드는 특유의 작품 세계를 보여준다.송명신 중국 하문대 교수는 “솔뫼는 옛 사람의 틀에 안주해 편한 길을 가지 않고 작품에 시대를 담고 삶을 담기 위해 고민하는 한국에서 몇 안되는 작가이며, 서예미를 향한 치열한 탐구와 열정은 남다르며 한글과 한문에서 이미 독자성과 예술성, 그리고 대중성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문보 김원태 선생으로부터 사사한 정 작가는 1994년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포항과 경주에서 전업 작가로 활동하며 서울, 일본, 포항, 경주 등지에서 그동안 13회의 개인전을 가졌다.‘솔뫼민체’와 ‘솔뫼손편지’‘광개토대왕비서체’ 등 9가지 독특한 서체를 개발해 전통과 현대 서예작품의 경계를 넘어 끊임없이 새로운 창작을 시도하고 있다. 그가 이제까지 개발한 서체는 총 2만9천340자(한글 6종 1만4천676자, 한자 3종 1천466자)로 현재 국내 서예가가 개발한 한글·한자 서체 중 최고의 자수를 보유하고 있다.대한민국서예대전 등 각 시도 서예대회에서 심사위원과 운영위원 등을 맡아왔으며 현재 경주와 포항에서 솔뫼서예예술연구소와 갤러리 솔뫼를 운영하며 작품활동을 이어가고 있다.‘서예작품으로 만나는 노자도덕경’ ‘솔뫼민체’ ‘사자소학’ 등 저서 6권을 발간하기도 했으며 서예문화상, 올해의 서체상(2015년), 삼일문화대상, 경상북도문화상 등을 수상했다. 해인사와 선본사(갓바위), 직지사, 태안사, 현덕사, 아산정(고 정주영회장기념관), 포항지방법원, 안국미술관 등 전국 사찰 및 주요 기관의 현판과 주련 글씨를 맡았다.또한 포항 이육사 청포도 시비, 포스텍 박태준 회장 동상, 영주 8·15광복기념탑, 영덕 해파랑공원 등의 금석문 외에도 tvN 시사교양프로그램 ‘어쩌다 어른’, MBC 드라마 ‘여왕의 꽃’ 등 여러 TV 프로그램 제목과 자막의 글씨도 썼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11-04

마술이야? 미술이야! 특별 공연 ‘페인터즈’

마술같은 미술 퍼포먼스 ‘페인터즈’가 찾아온다.(재)경주문화재단(이하 재단)은 2019년 경주예술의전당 특별기획공연으로 넌버벌 퍼포먼스 ‘페인터즈’를 15, 16일 양일간 경주예술의전당 화랑홀에서 개최한다.‘페인터즈’는 배우들의 춤, 액션, 코믹연기와 무대의 음악, 조명, 특수효과를 활용해 미술 작품이 완성되는 과정을 라이브 공연으로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 문화체육관광부 표창을 수여한 대한민국 대표 K-퍼포먼스로, 대사 없이 진행되는 시청각적 소통을 통해 국내에서는 4개의 전용관에서 넌버벌 장르 관람객 수 1위를 기록하는 등 폭넓은 연령층에 인기를 얻고 있다.청소년과 어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쇼 콘텐츠로, 마이클 잭슨, 이소룡 등 누구나 알 만한 세계의 영웅들이 각기 다른 미술기법으로 표현된다. 빛을 이용한 라이트 스크래칭, 야광 드로잉, 눈 깜짝할 사이 완성되는 스피드 드로잉, 신기루 같은 더스트 드로잉 등 다양한 기법의 미술작품을 만드는 과정을 담아낸 새로운 퍼포먼스로 기발한 반전과 재미를 선사한다. 15일 오전 11시·오후 3시·7시 30분, 16일 오후 2시, 총 4회 공연될 예정이다. 생후 36개월부터 관람이 가능하며, 대학생 또는 만 24세 미만까지의 관람객은 30%의 청소년할인을 적용해 예매할 수 있다.이번 공연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의 ‘2019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 우수 공연 선정작으로, 재단에서는 문예진흥기금의 후원을 통해 검증된 양질의 콘텐츠를 유치함으로써 지역민의 문화생활 신장에 기여하고자 한다. 또한 객석의 30%를 읍·면 지역 거주자, 사회복지시설 이용자, 차상위계층 등 문화적으로 소외감을 느낄 수 있는 계층에게 무료 관람의 기회로 제공하고 있다.‘페인터즈’는 전석 1만 원 정가로, 경주예술의전당 카카오톡채널(구 플러스친구)을 통해 할인쿠폰을 다운로드 받으면 누구나 20% 할인된 가격으로 예매 가능하며, 수능생은 1명 당 동반자 3명까지 50%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11-03

전통, 새 길을 모색하다

경주엑스포 솔거미술관이 ‘2019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선보이는 화려한 콘텐츠들 사이에서 차분하고 감각적인 작품 전시로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이번 전시는 ‘문화로 여는 미래의 길’을 주제로 한국 화단의 거장 소산 박대성 화백과 공성환, 김상열, 안치홍, 오동훈 등 유명 작가 5명의 작품을 대거 선보이고 있다.경주엑스포는 이들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전통문화와 한국미의 정체성을 토대로 우리 미술의 현대적 계승 및 새로운 길을 모색하기 위한 취지로 이번 전시를 마련했다.전시 작품은 한국화와 서양화 112점과 입체 조각 작품 7점 등 총 119점의 작품이 다양한 장르로 구성돼 미술관 곳곳에서 관람객들을 맞이하고 있다.한국화의 대가 박대성 화백은 자연을 보고 느낀 감정을 자신만의 독특한 화풍으로 담아낸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가로와 세로 길이 5m가 넘는 대작 ‘백두산’과 ‘한라산’등 수묵화와 병풍, 글씨 등 다양한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강한 필선과 부드러운 먹의 농담을 사용하는 그림 기법이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낸다.공성환 작가는 화면 가득 물의 표면을 재현한다. 동양화의 소재로 주로 사용된 물을 극 사실회화에 가깝게 그려내 물의 출렁거림과 파장 등 변화무쌍한 물의 움직임을 고정된 그림으로 나타내 관람객의 눈길을 끌고 있다.김상열 작가는 자연현상을 그대로 그려내는 것이 아닌 그 안에서 느낀 감정과 시각적 느낌을 그림에 담고 있다. 번지고 퍼진 자연적인 표현 방법이 다양한 자연의 움직임을 감각적으로 표현해 큰 울림을 준다.작가들의 입체조각 작품도 웅장한 모습으로 관람객을 압도한다. 안치홍 작가는 나무의 본체에서 떨어져 나간 나뭇가지들을 활용해 생명체를 연상시크는 형상으로 표현해 낸다. 솔거미술관 야외 테라스에서 연못 ‘아평지’ 쪽 잔디밭에 전시돼 있는 작품 ‘Shape’는 경이로운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안치홍 작가가 역동적인 날카로움을 선보인다면 오동훈 작가는 비누거품 놀이에서 착안한 다양한 형상으로 부드러운 매력을 자랑한다. 거품을 고체 형태로 연결하며 생명체의 몸을 연상케 하는 작품 ‘Bubble Dog’는 과감하게 야외 관람 동선 사이에 자리해 큰 사랑을 받고 있다.아름다운 예술작품과 함께 SNS에서 솔거미술관을 ‘핫플레이스’로 등극하게 만든 대형 유리창 ‘움직이는 그림’은 더욱 입소문을 타며 사진을 찍기 위한 관람객들이 긴 줄을 형성하고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10-29

뮤지컬 ‘화랑의 혼 대왕문무’ 내달 9일 포항 효자아트홀

1천400년 전 삼국을 통일한 신라 30대 문무왕을 소재로 한 뮤지컬 ‘화랑의 혼 대왕문무’가 포항 무대에 오른다.(재)포항문화재단(대표이사 차재근)은 오는 11월9일 오후 2시와 6시 포스코 효자아트홀에서 뮤지컬 ‘화랑의 혼 대왕문무’포스터를 선보인다.뮤지컬 ‘화랑의 혼 대왕문무’는 문무대왕(626∼681년)의 일대기를 그린 작품으로 백제와 고구려에 비해 군사력에서 열세였던 신라가 어떻게 삼국통일을 이루게 됐는지를 드라마틱하게 담았다. 삼국통일의 위업과 부국강병을 달성하기 위한 치열한 전쟁이야기와 고구려 첩자인 아란과 국경을 초월한 아련한 사랑이야기 등 죽는 그날까지 나라를 걱정했던 문무대왕의 애국애민 정신을 담아 새롭게 재조명한 역사 뮤지컬이다. 또 죽어서도 동해의 용이 돼 나라를 지키겠다는 문무대왕 김법민의 삼국통일에 대한 집념을 감동적으로 표현함으로서 특히 미래를 이끌어갈 청소년에게 역사관을 각인시킬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공연은 경주시의 지원을 받아 제작됐으며 지난 6월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성황리에 공연되기도 했다. 제작사 뮤지컬컴퍼니에이는 ‘별의 여인 선덕’과 ‘이순신의 바다’를 전국적으로 히트시킨 역사뮤지컬 전문 제작사다.포항문화재단 측은 “포항시 승격 70년을 기념하고 포항-경주 간 해오름동맹 활성화를 위한 문화교류사업의 일환으로 개최되는 이번 공연은 포항과 경주의 자체제작 콘텐츠 교류 추진으로 지역 소재 공유를 통한 자긍심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전석 무료. 8세 이상 관람가./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10-29

김민수 기획전 ‘욕망의 시선’

대구예술발전소는 9기 입주작가 김민수 기획전 ‘욕망의 시선’을 오는 11월2일부터 17일까지 대구예술발전소 5층 스튜디오 10호실에서 연다. 이번 전시는‘욕망의 시선’이라는 타이틀이 암시하듯, 욕망(欲望)에 대한 이야기를 한국과 중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가 5인의 시선으로 보여주는 기획전시다. 참여작가 김민수(9기 입주작가), 김진, 후 즈웨이, 캉 호시엔, 좡 웨이메이는 중국 베이징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새로운 흐름에 맞는 변화와 실험정신으로 무장한 색다른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김민수 작가는 화려한 금장 거울 속 역동적으로 이어진 선을 통해 현대인들의 희망과 염원을 담아낸다. 반복되고 뒤엉킨 선들은 생명의 시작이자 에너지의 근원이 돼 거울에 비춰진 모든 사람들에게 투영되고 연결된다. 이로써 작가는 사회구성원 모두의 ‘부귀영화’를 기원한다.김진 작가는 평범한 일상적 삶 뒤에 숨겨진 소통의 부재, 개인주의, 냉소주의 등 또 다른 삶의 이면을 보여주듯 욕망을 숨긴 채 살아가는 현대인의 모습을 보여주고자 한다.후 즈웨이 작가는 현대인을 상징하며 작가 본인의 모습을 통해 산업과 과학의 발달로 인한 절대적 포식자로서의 인간을 표현하고 있다.캉 호시엔 작가는 ‘예수의 12사도’ 모습을, 다양한 인종의 사람들은 각자의 취향과 개성을 드러낸 ‘패션계의 12사도’로 탈바꿈한 패러디작품을 선보인다. 좡 웨이메이 작가는 선과 면에 대한 연구로 정형화 된 평면 캔버스의 프레임을 깨는 작업을 하며, 반복 생성되는 프레임을 마치 충족되어 질 수 없는 욕망에 빗대어 풀어내고자 한다.한편, 대구예술발전소의 입주작가 프로그램은 시각예술을 비롯한 공연, 다원분야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를 발굴, 지원하는 레지던시 프로그램이다. 예술가와 장르 간 융복합 시도, 다원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협업프로그램, 전문가와의 매칭을 통한 매치업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10-29

1950년대 결혼? ‘영화 더빙쇼 자유결혼’

온 가족이 즐기는 ‘영화 더빙쇼 자유결혼’이 포항을 찾아온다.(재)포항문화재단(대표이사 차재근)은 오는 11월1일 오후 7시30분 포항시청 대잠홀에서 ‘영화 더빙쇼 자유결혼’공연을 개최한다.‘영화 더빙쇼 자유결혼’은 1958년 결혼에 대한 여성의 가치관을 희극적으로 다룬 영화‘자유결혼’을 소재로 배우들의 연기와 전문 악사의 연주, 실제 음향효과를 결합한 영화더빙쇼다.국립극장의 제1회 창작희곡 공모 당선작을 원작으로 제작한 1958년 영화 ‘자유결혼’을 각색한 작품으로, 6·25 전쟁 이후 변화하는 결혼에 대한 가치관을 고 박사네 세 자매 이야기를 통해 보여준다. 개봉 당시에 명쾌한 코믹 홈드라마라는 평과 함께 1950년대를 풍미했던 최은희, 이민자, 조미령, 김승호 등의 유명 출연진으로 큰 인기를 모았다.‘영화더빙쇼 자유결혼’은 양정인 감독이 연출을 맡아 과거의 결혼에 대한 가치변화를 현대적인 감각의 언어로 바꾸고, 영화에 등장하는 모든 배역들을 지역 배우들이 직접 목소리 연기를 하도록 했다.임주신 음악감독은 직접 작곡한 노래와 라이브 밴드 연주를 통해 뮤지컬적 요소를 가미시켰고, 발걸음소리, 문 두드리는 소리 등, 영화의 모든 효과음을 무대 위에서 직접 만들어내는 ‘폴리아트’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의과대학 교수인 고 박사에게는 혼기가 찬 세 딸이 있다. 맏딸 숙희는 외교관과 결혼하지만, 신혼 첫날밤에 소박을 맞는 바람에 넋 나간 사람이 되어 2층에서 은둔 중이다. 차녀 문희는 막내동생 성일의 가정교사 준철과 사랑에 빠지지만 집안의 반대에 부딪히자 음독자살을 기도해 가족들에게 충격을 안겨준다. 막내딸 명희는 아버지의 연구실에서 근무하는 조수인 영수에게 사랑을 느끼지만 마음대로 되지 않아 속상해한다.이번 공연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는‘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사업’선정작으로 사업비의 일부를 문예진흥기금으로 지원받아 진행되며, 사업의 취지인 문화향유 신장에 기여하고자 관내 일부 문화소외계층을 무료 초청할 예정이다.포항문화재단 측은 “영화와 다양한 연출적 요소가 더해져 새로운 무대로 선보일 이번 공연을 통해 어르신들에게는 추억을, 젊은 세대에는 신선한 상상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시민들의 많은 성원과 관람을 부탁했다. 관람료 전석 2만원./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10-28

대한민국 최고 스테디셀러 뮤지컬 ‘헤드윅’ 대구 온다

뮤지컬 ‘헤드윅’. /파워엔터테인먼트(주) 제공 더욱 더 새로워진 비주얼과 깊어진 드라마로 또 한 번의 신드롬을 예고할 뮤지컬 ‘헤드윅’이 오는 11월 대구를 찾아온다. 뮤지컬‘헤드윅’은 한국 공연 15년 째를 맞이한 대한민국 최고의 스테디셀러 뮤지컬로 전국 공연 통산 약 2천298회, 전회 전석 기립, 국내 중, 소극장 공연 중 최고 객석 점유율, 최다 누적관객을 기록한 명실공히 모두가 인정한 히트 뮤지컬이다. 토니상, 드라마데스크상, 드라마리그상, 외부 비평가상, 한국 뮤지컬대상 등 다수의 화려한 수상경력을 자랑한다. 조승우와 조정석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거쳐 간 뮤지컬계의 스테디셀러다. 2016년부터는 뉴 메이크업 공연으로 업그레이드해 더욱 열광적인 무대를 보여주고 있다.뮤지컬 ‘헤드윅’은 과거 아픈 상처를 딛고 음악을 통해 새로운 인생을 살고자 하는 동독 출신의 트렌스젠더 헤드윅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극장을 들썩이게 하는 강렬한 록 사운드를 바탕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울리는 깊은 드라마는 ‘헤드윅’이 오랜 시간 사랑을 받아온 비결 중 하나. ‘헤드윅’은 배우마다 자신의 특별한 매력을 발산하며 색다른 비주얼과 매력으로 관객들의 환호를 받아왔다. 이번 시즌에도 기존 출연 배우 뿐 아니라 새로운 헤드윅의 등장으로 어떻게 자신만의 색다른캐릭터를 창조해낼지 기대를 모은다. 이번 시즌의 열기를 이어갈 막강한 캐스트로 헤드윅 역에는 순도 99% 리얼한 현장감의 원어 무대를 선보일 마이클 리, 믿고 선택하는 헤드윅 정문성,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예고할 이규형, 2019 뉴 헤드윅의 매력을 아낌없이 보여줄 전동석이 함께한다. 어떤 헤드윅을 선택하더라도 후회 없을, 출구 없는 다양한 매력을 보여줄 4인(人)4색(色)의 헤드윅의 강렬한 매력이 기다리는 관객들의 기대감을 한껏 고조시킨다. 이번 대구 공연은 11월15일부터 17일까지 계명아트센터에서 공연되며, 인터파크 티켓 사이트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공연시간 평일 오후 7시30분, 주말 오후 2시·6시. 만15세 이상 관람가.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