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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포항 440여 교회 성탄축하 예배 드려

포항지역 교회들이 성탄절인 25일 성탄축하 예배를 드리고 예수 그리스도 탄생을 축하하고 기념했다. 성탄축하 예배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최소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드리거나 사상 첫 비대면 온라인 예배로 진행됐다.교인들은 "코로나19와 관련 하나님의 뜻을 깨닫게 해 달라, 코로나19로부터 보호해 달라, 이 땅을 회복시켜 달라"고 간절히 기도했다.예배 뒤에는 어려운 이웃에 쌀과 라면, 생계비를 전달하며 예수님의 가르침인 이웃사랑을 실천했다.포항중앙교회(담임목사 손병렬)는 이날 오전 10시 교회 본당에서 '2020 성탄축하 예배'를 드렸다.예배에는 교회 중직자와 교회 직원 등 소수만 참석했다.예배는 배창호 목사 인도, '기쁘다 구주 오셨네' 찬송, 성시교독, '사도신경' 신앙고백, '참 반가운 성도여' 찬송, 윤학연 은퇴장로 기도, 박안순 권사 성경봉독, 시온찬양대 찬양, 손병렬 목사 설교, '천사 찬송하기를' 봉헌송, 교회소식, 교인들 성탄인사, '천사들의 노래가' 파송찬송, 축도 순으로 이어졌다.손병렬 목사는 '임마누엘(하나님이 함께 하심)' 제목의 설교를 통해 "인류의 가장 복된 선물은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 주신 것"이라며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것은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기 위해서다"고 강조했다.이어 "예수님을 믿음으로 죄사함을 받을 수 있다. 예수님을 영접함으로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갈 수 있다"고 했다.손 목사는 "임마누엘 하나님을 믿는다면 어떤 환경과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말고 감사해야 한다. 하나님은 우리의 눈물을 닦아 주시고, 보듬어 주시고, 치유해 주시고, 이 땅을 고쳐 주신다"며 믿음으로 이겨낼 것을 당부했다. 손 목사는 예배시간에 22차 천사운동 후원금 1천여만원을 가정형편이 어려운 6가정에 100~200만원씩 전달하고 위로했다.교회는 예배 뒤 사랑의 쌀 150포와 라면 400상자를 포항창포종합사회복지관, 선린애육원, 밀알선교회, 포항엘림실버빌 등 6곳과 미자립교회 10곳, 어려운 가정에 선물했다.포항장성교회(담임목사 박석진)는 이날 오전 11시 10분 교회 본당에서 성탄축하 예배를 드렸다.예배는 김인주 목사 인도, '그 맑고 환한 밤중에' 찬송, 김영천 장로 기도, 유아세례식, 성경봉독, 시온찬양대 찬양, 박석진 목사 설교, '천사 찬송하기를' 본헌송,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박석진 목사는 '임마누엘이라 하리라'란 제목으로 성탄메시지를 전했다.박 목사는 6명의 유아에게 성부, 성자, 성령의 이름으로 유아세례를 베풀었다.장성교회는 예배 뒤 사랑의 쌀 나눔 행사를 이어갔다.교인들은 이날 10kg 쌀 600포와 라면을 미자립교회와 무료급식소, 위기가정지원센터, 어려운 가정 등에 전달했다.대한예수교회장로회 포항노회(노회장 강양훈) 사회봉사부(부장 박승렬)도 이날 어려운 이웃 100가정에 연탄과 쌀, 유류를 지원했다.또 5만원 상당의 생필품을 넣은 ‘성탄절 사랑의 상자’ 100개를 만들어 청소년 등 생활이 어려운 100가정에 전달하고 격려했다.비용은 포항노회 회비 1천500만원으로 충당했다.포항제일교회와 기쁨의교회 등은 이날 비대면 온라으로 성탄축하 예배를 드렸다.지역 교회들도 대면 예배 또는 비대면 성탄축하 예배를 드리고 ‘사랑의 나눔’ 행사를 이어갔다.한편, 포항성시화운동본부(대표본부장 조근식)는 지난 8일 포항시청 광장에서 ‘이웃사랑나눔’ 행사를 열고 라면 4천상자(5천만원 상당)를 어려운 이웃에 전달했다.

2020-12-25

포항 기독교계, 나눔으로 온기 불어 넣어

포항지역 교회들이 성탄시즌 어려운 이웃에 온정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교회들은 연말까지 무료급식에 이어 연탄과 쌀, 라면 등 생필품 나누기 행사를 이어가며 예수 그리스도께서 가르쳐 주신 이웃사랑을 실천한다.포항중앙교회(담임목사 손병렬)는 15일 오전 11시30분 무료급식소 ‘만나의 집’을 찾아 180여명의 어르신들에게 도시락과 양말 한 세트, 떡, 과일, 라면 5봉지씩을 전달하고 위로했다.행사에는 안순모 포항시기독교교회연합회장, 손병렬 포항중앙교회 담임목사, 안병국 포항시의원 등 20여명이 참여했다.행사는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만나의집 앞 광장에서 진행됐다.손병렬 목사는 “교인들의 작은 정성이 코로나19 사태 속 겨울을 나는 여러분들에게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격려한 뒤 기도했다.16일에는 사랑의 주일(11월 29일, 주일이 다섯번 있는 달 마지막 주일, 연간 4~5번) 헌금 1천여만 원을 월세를 못내고 있는 지역 어려운 교회들에게 전달했다.17일에는 송도동 일대 4가정에 300장씩 1천200장의 연탄을 전달하고, 나머지 1만8천800장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포항연탄은행(대표 유호범 목사)을 통해 어려운 가정에 나눠준다.25일에는 사랑의 쌀(100여포 이상)과 라면(100여 상자 이상)을 어려운 이웃에 전달하고 복음을 전한다.또 연초 천사운동(1004명이 1만원씩 약정)을 통해 모아진 1천4만원은 이날 어려운 이웃에 전달한다.해마다 마지막 날 드리는 송구영신예배 헌금은 실명 위기에 처한 환우들을 위해 개안수술비로 후원한다.포항중앙교회는 해마다 ‘LOVE 포항’을 통해 이 같은 나눔 운동을 전개해오고 있다.포항제일교회(담임목사 박영호)는 25일 오전 11시 교회 본당에서 성탄예배를 드린 뒤 30봉지들이 1천4상자의 라면으로 만든 성탄트리성 3위(位) 하나님+천사(1004)를 복지시설과 무료급식소, 탈북민 가정, 불우이웃 등에 전달한다.2천500여만 원 상당의 라면은 이 교회 1천4명의 교인들의 헌금(1구좌 당 2만5천원)으로 마련한다.포항장성교회(담임목사 박석진)는 25일 오전 성탄예배를 드리고 사랑의 쌀 나눔 행사를 연다.교인들은 이날 10kg 쌀 600포와 라면을 미자립교회와 무료급식소, 위기가정지원센터, 어려운 가정 등에 선물한다.이에 앞서 19일에는 연탄 7천장을 장성동과 용흥동 일대 저소득층에 전달한다.대한예수교회장로회 포항노회(노회장 강양훈) 사회봉사부(부장 박승렬)는 25일 어려운 이웃 100가정에 연탄과 쌀, 유류를 지원한다.또 이날 5만원 상당의 생필품을 넣은 ‘성탄절 사랑의 상자’ 100개를 만들어 청소년 등 생활이 어려운 100가정에 전달하고 격려한다.비용은 포항노회 회비 1천500만원으로 충당한다.지역 교회들도 성탄시즌 ‘사랑의 나눔’ 행사를 이어간다.한편 포항성시화운동본부(대표본부장 조근식)는 지난 8일 오후 6시 포항시청 광장에서 ‘성탄트리 점등 및 이웃사랑나눔’ 행사를 열고 라면 4천상자를 어려운 이웃에 전달했다.라면은 어린이심장후원회와 시각장애인협회, 지역아동센터, 만나의 집 등 도움이 필요한 20여곳에 전달됐다.사랑의 라면 구입비는 지역 교회와 기독단체, 기업체 등의 후원으로 마련됐다.

2020-12-17

포항성시화운동본부, 사랑의 라면 4천 상자 선물

포항성시화운동본부(대표본부장 조근식 목사)는 8일 오후 6시 포항시청 광장에서 ‘성탄트리 점등 및 이웃사랑나눔’ 행사를 열고 라면 4천 상자를 어려운 이웃에 전달했다.라면은 어린이심장병후원회와 시각장애인협회, 지역아동센터, 만나의집 등 도움이 필요한 20여 곳에 전달됐다.행사에는 이강덕 포항시장과 정해종 포항시의회 의장, 조근식 포항성시화운동본부 대표본부장, 시민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사랑의 라면 구입비는 지역 교회와 기독단체, 기업체 등의 후원으로 마련됐다.조근식 목사는 “어려운 여건에서 사랑 나눔과 함께 시청 앞 성탄트리 점등식까지 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며 “성탄의 계절을 맞아 샬롬의 노래가 울려 퍼지는 포항이 되고, 빛 되신 예수님이 희망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이강덕 시장은 “매년 이웃을 위한 섬김의 행사를 마련해준 포항성시화운동본부와 지역 교계에 감사드린다”며 “주님의 은혜와 축복이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에게 큰 힘과 위로가 될 것”이라고 했다.점등식에서는 참석한 내빈들이 시민들과 함께 “메리 크리스마스” 를 외치며 점등버튼을 누르자 ‘함께 하는 변화’, ‘도약하는 포항’, ‘코로나 극복 튼튼한 민생경제’라고 적힌 트리에 불이 밝혀졌다.

2020-12-09

포항 도심, 초대형 성탄트리 불 밝혀

2020 포항성시화운동본부와 함께하는 포항시민 어울림 한마당잔치가 성탄트리 점등을 시작으로 막이 올랐다.포항성시화운동본부(대표본부장 조근식)는 5일 오후 5시 포항중앙상가 북포항우체국 앞 특설무대에서 성탄트리 점등식을 갖고 ‘2020 포항시민 어울림 한마당잔치’에 들어갔다.이 잔치는 31일까지 포항중앙상가, 포항시청, 포항역, 교회 등에서 이어진다.점등식은 유상원 포항CBS 아나운서 사회로 식전공연, 예배,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됐다.김정재 국회의원과 이강덕 포항시장, 안병국 포항시의회 운영위원장, 김영문 선린대 총장, 조근식 포항성시화운동본부 대표본부장, 안순모 포항시기독교교회연합회장, 박석진 목사, 홍상복 지도자홀리클럽 회장(전 포항제철소장), 기독방송 대표 및 지사장 등 각계 대표들이 단상에 올라 높이 20m의 초대형 성탄트리에 불을 밝혔다.메인 트리에 불이 들어오자 주변 27개의 크고 작은 성탄트리도 일제히 어둠을 밝혔다.조근식 포항성시화운동본부 대표본부장은 환영사에서 참석한 내빈과 시민들을 환영한 뒤 “하나님의 은혜로 코로나19가 사라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안순모 목사(포항시기독교교회연합회장)는 축사를 통해 “성탄의 축복이 대한민국과 포항 땅에 임하길 축원한다”고 했다.이강덕 포항시장은 “하나님의 축복이 포항시민과 함께하길 기도드린다. 코로나19와 경기악화로 인해 마음 아프고 힘들어하는 시민들 힘내세요. 응원합니다”고 외쳤다.김정재 국회의원은 “포항의 중심에 예수님 탄생을 축하하는 불빛이 밝혀졌다”며 “힘들어 하는 분들에게 한줄기 빛이 되길 바란다. 이웃을 보살피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 하나님의 사랑과 은총이 함께하길 기도하겠다”고 인사했다.안병국 포항시의회 운영위원장은 “성탄트리 불빛이 시민들에게 화합과 희망이 되기를 소망한다. 내년 한해도 희망을 품고 성장하는 포항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했다.이에 앞서 드려진 성탄트리 점등예배는 ‘기쁘다 구주 오셨네’ 찬송, 성경봉독, 포항극동방송 어린이합창단 축하찬양, 박석진 목사(전 포항성시화운동본부 대표본부장) 설교, 안순모 목사(포항시기독교교회연합회장)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28명으로 구성된 포항극동방송 어린이합창단은 ‘참 반가운 신도여’, ‘기쁘다 구주 오셨네’를 율동과 함께 불렀다.박석진 목사는 ‘성탄의 의미’란 제목의 말씀을 통해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이유는 우리에게 빛을 주고, 소망이 되고, 화목제물이 되기 위해서다”고 강조했다.이어 “우리는 소망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이웃에 전파하는 복음의 증인들이 돼야 한다. 평화의 왕, 화해의 왕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진심으로 영접하고 세상 사람들을 향해 우리의 마음을 열고 손을 펼 것”을 당부했다.식전공연에서 색소폰 데니김과 드림색소폰 앙상블(기타리스트 권영찬)은 ‘캐럴 메들리’, ‘천사들의 노래가’, ‘그 어린 예수 눌 자리 없어’를 연주했다. 200여명의 참석자들은 박수와 환호로 화답했다.테너 신동민는 ‘오 거룩한 밤’, ‘기도’를 들려줬다. 발길을 멈추고 구경하는 시민들이 많았다.축하공연은 신세대 4인조 밴드 ‘SP Arte(아르테)’ 의 연주와 퍼포먼스로 시작됐다.SP Arte는 ‘캐럴 메들리’, ‘기쁘다 구주 오셨다’, ‘The First Noel’, ‘천사들의 노래가’ 등을 불렀다.분위기는 절정으로 달아올랐다.박수를 치며 따라 부르거나 두 손을 들고 하나님을 찬양하는 참석자들도 있었다.행사장 주변에서는 ‘청개구리 엄마밥차’와 포항붕어빵 봉사단이 어묵과 붕어빵을 만들어 참석자들과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전달했다.황보은경(전문직)씨와 서원영(전문직)씨는 “참 기쁨과 참 평안을 느낄 수 있는 축제였다”며 “성탄의 빛이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모든 분들의 상한 마음과 병환 중에 있는 육체를 깨끗이 치유했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한편 성탄절까지 성탄문화공연도 이어진다.포항성시화운동본부는 20일 오후 7시30분부터 안디옥교회에서 박종호 장로 초청 찬양콘서트를 연다.20~25일에는 포항중앙상가 북포항우체국 특성무대에서 거리찬양공연이 진행된다.늘사랑교회, 포항소망교회, 효자제일교회, 포항침례교회, 색소폰 데니김이 차례대로 축하무대를 꾸민다.교회는 이 기간 오후 6시30분부터 2시간 동안 시민들에게 따뜻한 차와 간식, 크리스마스 선물을 나눠주며 구원의 기쁜소식을 전한다.이웃사랑나눔도 진행된다.8일 오후 6시 포항시청 광장에서 ‘이웃사랑나눔’ 행사를 열고, 라면 4천 상자를 코로나19까지 겹쳐 어려움을 겪는 이웃에 나눠주며 위로한다.라면은 교회, 기독단체, 회사 등 후원금 5천여만 원으로 마련했다.지역 교회들은 성탄시즌 다채로운 성탄공연과 예배, 풍성한 나눔행사를 이어간다.

2020-12-06

대구‧경북 교회, 수험생 기도회 ‘후끈’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비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예레미야 33장 3절)”대구‧경북지역 교회들이 3일 치러지는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수험생을 위한 기도회’를 잇따라 개최하고 있다.이들 교회는 코로나19로 인해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교회에서 진행하거나 온라인으로 기도회를 이어가고 있다.교인들은 “코로나19라는 전례 없는 상황 속에서도 두려움과 좌절감을 갖지 않고 평안과 담대함을 주소서, 정신적‧신체적‧영적 컨디션이 유지되도록 하나님의 은혜를 부어주소서, 기도와 말씀(성경)을 통해 안정을 찾게 하소서, 모든 과목의 중요 내용들을 잘 정리하고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주소서, 믿음 안에서 결코 포기하지 않게 하소서”라고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하고 있다.또 “고사장 환경과 분위기로 인해 두렵거나 당황하지 않는 평안과 담대함을 주소서,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시험에 최선을 다할 수 있는 끈기와 인내를 주소서, 문제 풀이와 답안 작성에 있어 실수하지 않도록 지혜를 주소서, 각종 유혹들을 믿음으로 잘 이겨내어 정직한 믿음의 사람으로 승리하게 하소서”라고 간구하고 있다.대구중앙교회(담임목사 박병욱)는 수능일인 3일 교회에서 ‘수험생을 위한 기도회’를 진행한다. 이 교회 수험생은 강민수, 고다영, 곽예찬 등 58명이다.대구제일교회(담임목사 박창운)는 2일 수요예배 때 수험생을 위한 기도회를 연데 이어 다음날인 3일에는 교회 기념관 4층 초등 3부실을 수험생을 위한 기도회실로 개방한다.대구동신교회(담임목사 권성수)는 2일까지 오후 8시부터 한 시간 동안 교회 비전관 4층 소망홀에서 기도회를 이어간 뒤 3일에는 수능시간표(오전 8시 30분~오후 5시 40분)에 맞춰 기도회를 진행한다. 코로나19로 인해 점심식사는 제공하지 않는다.포항중앙교회(담임목사 손병렬)와 포항제일교회(담임목사 박영호)는 3일 수험생을 위한 온라인기도회를 진행한다.기도회는 이들 교회 교육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포항중앙교회의 수험생은 57명이다.포항기쁨의교회(담임목사 박진석)는 3일 오전 8시40분부터 오후 5시40분까지 교회에서 수험생을 위한 기도회를 이어가고, 포항장성교회(담임목사 박석진)는 교회에서 수능 기도회를 진행한다. 포항장성교회 수험생은 강근서, 강에스더 등 42명이다.포항동부교회(담임목사 김영걸)는 3일 오전 8시20분부터 교회 3층 제1세미나실에서 수험생을 위한 기도회를 연다.학부모와 교사, 지역장, 구역장 등이 참석한다. 이 교회 수험생은 24명이다.경산중앙교회(담임목사 김종원)는 3일까지 수능 수험생과 취준생을 위해 기도한다.교인들은 수험생들의 영육간의 강건함을 위해, 지혜와 명철, 총명함을 위해, 수능시험일을 위해 기도한다. 이 교회 수험생과 취준생은 125명이다.목회자들은 “수능고사일 이후를 위해서도 기도해야 한다”며 “시험을 감당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하게 하소서, 이미 끝난 시험 때문에 후회와 좌절하지 않도록 붙들어 주소서, 기도와 말씀으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진로를 잘 선택하게 준비하게 하소서, 시험 결과를 인정할 수 있는 담대한 믿음을 주옵소서, 시험 결과가 결코 삶의 기준이 될 수 없음을 알게 하시고, 선하고 아름다운 길로 인도하실 하나님을 기대하고 바라게 하소서, 기도와 말씀, 신앙 훈련을 통해 영적 성장을 이루는 시간이 되게 하소서라고 기도할 것”을 당부했다.

2020-11-30

포항성시화운동본부 내달 5일 성탄트리 점등

포항성시화운동본부(대표본부장 조근식)는 12월 5일 오후 5시 포항중앙상가 북포항우체국 앞 특설무대에서 성탄트리 점등식을 갖고 ‘2020 포항시민 어울림 한마당잔치’에 들어간다.이 잔치는 31일까지 포항중앙상가, 포항시청, 포항역, 교회 등에서 이어진다.점등식은 색소폰 데니김‧권영찬 기타리스트‧테너 신동민의 공연, 성탄트리 점등, 식후 공연 순으로 진행된다.김정재‧김병욱 국회의원, 이강덕 포항시장, 정해종 포항시의회 의장, 조근식 포항성시화운동본부 대표본부장, 안순모 포항시기독교교회연합회장 등이 단상에 올라 높이 20m의 대형 성탄트리에 불을 밝힌다.메인 트리에 불이 들어오면 주변 20여개의 크고 작은 성탄트리도 일제히 어둠을 밝힌다.성탄메시지는 박석진 목사(전 대표본부장)가 전하고, 예배찬양은 포항극동방송 어린이합창단이 한다.내빈들도 축하 메시지를 전한다.신세대 4인조 밴드 ‘SP Arte’ 가 연주와 퍼포먼스를 선보인다.성탄절까지 성탄문화공연도 이어진다.포항성시화운동본부는 20일 오후 7시30분부터 안디옥교회에서 박종호 장로 초청 찬양콘서트를 연다.20~25일에는 포항중앙상가 북포항우체국 특성무대에서 거리찬양공연이 진행된다.늘사랑교회, 포항소망교회, 효자제일교회, 포항침례교회, 색소폰 데니김이 차례대로 축하무대를 꾸민다.교회는 이 기간 오후 6시30분부터 2시간 동안 시민들에게 따뜻한 차와 간식, 크리스마스 선물을 나눠주며 구원의 기쁜소식을 전한다.이웃사랑나눔도 진행된다.8일 오후 6시 포항시청 광장에서 ‘이웃사랑나눔’ 행사를 열고, 라면 4천 상자를 코로나19까지 겹쳐 어려움을 겪는 이웃에 나눠주며 위로한다.라면은 교회, 기독단체, 회사 등 후원금 5천여만 원으로 마련했다.올해 행사는 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하고자 예년보다 축소된다.조근식 대표본부장은 “성탄 빛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 코로나19 시대 대한민국과 지구촌의 정치, 경제, 사회 전반에 짙게 드리운 절망이 희망으로 변화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2020-11-29

“가톨릭 영성 본산 새로운 시작 되길”

“모 본당으로서 선교 구심점 역할을 성실히 해왔던 역사를 자랑할 것이 아니라 선교의 중심 본당으로서 가톨릭 영성의 본산이 될 수 있도록 새로운 시작의 기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오는 29일로 설립 70주년을 맞는 포항 죽도성당 김도율 주임신부의 소회는 ‘선교’에 맞춰져 있었다.포항 죽도성당은 1949년 경주본당 소속의 포항공소를 시작으로 포항지역의 모(母) 본당이 되어준 대표적인 성당이다. 1950년 김경우 초대신부가 부임함으로써 본당 면모를 갖춘 이래 1978년 덕수성당을 분가시키면서 지금의 명칭으로 변경했다. 이어 대해, 구룡포, 오천, 대잠, 장성, 연일성당 등 7개 성당을 분가시킴으로써 포항지역은 물론 대구대교구 내에서도 가장 활발한 공동체의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3만을 헤아리는 4대리구 교구민 신앙의 구심지가 되고 있는 셈이다.김도율 신부는 2019년부터 제17대 주임신부로 부임해 현재 4천여 명의 신자들을 사목하고 있다. 그는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올해 사목 지표를 ‘신앙을 새롭게, 성전을 새롭게’로 정하고 설립 70주년 기념사업을 추진해 최근 성모당을 새롭게 단장해 대구대교구의 수호자이기도 한 성모 마리아에 대한 신심을 한층 고취하고, 나아가 성모 마리아를 통해 교구의 발전을 진일보 촉진시키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김 신부는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성당에서 미사가 중단된 경험은 전례와 성사 생활, 즉 신앙생활 전반에 걸쳐 근본적인 성찰을 요청한다면서 많은 신자가 처음 겪는 미사 중단 사태에 당황했지만 미사 중단이 신앙의 멈춤은 될 수 없다고 말했다.“한국천주교회의 역사가 시작된 지 236년 만에 처음 맞은 초유의 경험이었습니다. 가혹한 박해 속에서도, 토굴과 빛을 가린 좁은 방안에서도 이어지던 미사성제와 성사 생활이 일제히 중단됐습니다. 팬데믹의 위기가 강제한 종교 모임의 금지, 즉 미사 거행과 성사 집행의 중단으로 신자들은 신앙생활도 멈췄다고 느낄 만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안정된 교회 안에서 안락하고 풍요한 삶만을 좇고 있는 것은 아닌지, 가난한 이들을 그저 시혜 대상으로 삼지는 않는지 반성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김 신부는 또 코로나19가 야기한 안타까운 현실을 깊이 우려하며, “전 세계를 뒤흔드는 이러한 상황에서 힘과 재물의 논리로 움직이던 세계를, 이제는 공존하는 더 건강한 세계로 변화시켜야 한다”며 이를 위해 “교황님이 말씀하셨던 것처럼 새로운 복음화에 귀를 기울여 가톨릭 문화를 통한 선교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현재 김 신부는 70주년을 맞은 죽도성당의 성전 리모델링과 신자들의 쇄신을 위한 여러 가지 사업 진행에 여념이 없다. 신자와 시민들을 위한 ‘소화데레사 축제’도 준비하고 있다. 신자들의 시화와 그림, 서예, 서각, 사진과 본당 역사가 담긴 사진들, 제4대리구 내 19개 성당 꽃꽂이 작품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본당 주보 성인 성녀 소화 데레사 상 안치도 곧 진행한다. 죽도성당이 지금도 앞으로도 계속 신자들의 안식처로 남길 원해서다. 이는 죽도성당에 생기고 있는 변화와 무관치 않다. 지역 본당 분가로 새로운 신자들이 거의 없어 성당은 새로운 미래를 계획하고 있다.김도율 포항죽도성당 주임 신부“70년 동안 큰 나무를 키워왔고, 이제는 큰 그늘을 드리우고 힘든 이들이 위로와 격려를 얻어 가도록 넉넉한 자리를 마련해 주는 공동체로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김 신부는 마지막으로 “코로나19 유행으로 주일 미사에 참례하는 신자들이 예전에 비해 확연히 줄었지만, 주말이면 성당을 찾아 봉사하는 이들에게서 기쁨을 본다”며 우리 모두가 각자 다양한 데서 낮은 곳에 임하신 그리스도의 모습을 실천해가길 희망했다.“포항시민의 보이지 않는 도움이 죽도성당의 역사를 이뤄왔습니다. 시민들에게도 문화적이거나 영적 보답이 이뤄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새로 단장된 성전마당은 교우들의 것만이 아니라 시민이 공유하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0-11-23

이달, 세상 떠난 이들 위해 기도 올리자

11월이 되면, 가톨릭교회는 세상을 떠난 이들을 위해 기도하는 위령성월(慰靈聖月)을 지낸다. 이는 죽음을 대하는 그리스도인의 자세를 재정비하게 해주는 것이다. 모든 삶의 끝인 줄 알았던 죽음 너머로 영원한 생명이 있음을 사실로 믿는 그리스도인은 죽음을 맞이하는 자세가 다르다. 그리고 그리스도인은 죽음을 어떻게 바라보고 함께 해야 하는 지를 교회의 가르침을 배우고 전례를 거행하면서 더욱 분명하게 깨닫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위령성월은 ‘죽음’의 의미를 묵상하며 지상에서의 삶이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로써 영원으로 이어짐을 깨닫고 아울러 하느님 사랑의 계명을 다시한번 되새기는 은혜로운 시기이다. 위령성월의 유래와 의미 등에 대해 알아본다.△위령성월 유래가톨릭교회에서 위령성월이 11월에 자리 잡기 시작한 것은 998년 클뤼니 수도원 제5대 원장인 오딜로(Odilo)가 자신이 관할하는 수도자들에게 모든 성인 대축일 다음날 죽은 이를 위해 특별한 기도를 드리고 시간 전례를 노래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부터 위령성월이 시작됐다고 보는 견해가 정설이다. 클뤼니 수도원이 정한 전통이 교회 내에 널리 퍼지면서 11월 한 달 동안 위령기도를 바치는 관례가 정착되기에 이른 것이다. 이후 교황 비오 9세(재위 1846~1878), 레오 13세(재위 1878~1903), 비오 11세(재위 1922~1939)가 위령성월에 세상을 떠난 이들을 위해 기도하면 대사(大赦)를 받을 수 있다고 선포하면서 위령성월은 가톨릭전례력에서 더욱 굳은 지위를 얻게 됐다.세속에서는 12월이 한 해의 마지막 달이지만 가톨릭교회 전례력 상으로는 11월이 연중 마지막 달이라는 점도 위령성월이 11월에 지켜지게 된 하나의 배경이다. 연중 마지막 기간인 11월에 위령성월을 보냄으로써 종말에 성취될 구원과 삶의 선한 끝맺음을 미리 묵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죽은 이의 영혼을 위로하는 특별한 신심기간위령성월은 글자 그대로 풀이하면 ‘죽은 이의 영혼을 위로하는 특별한 신심 기간’이라는 뜻이다. 여기서 ‘위로’는 세상을 떠난 이들을 위한 기도를 먼저 떠올릴 수 있지만 특히 연옥에서 고통 받고 있는 영혼들이 정화돼 하느님 나라로 들어갈 수 있도록 살아 있는 이들이 희생하고 선행을 베푸는 행위를 의미하기도 한다.위령성월 중 ‘위령의 날’을 통상 11월 2일에 지키는 것과 바로 전날인 11월 1일을 ‘모든 성인 대축일’로 지키는 것은 밀접한 관련이 있다. 가톨릭신자들이 미사 때마다 바치는 사도신경에서 ‘모든 성인의 통공을 믿으며’로 표현되는 통공 교리는 교회를 이루는 세 구성원인 세상에 살아 있는 신자들과 하느님 나라에서 복락을 누리는 성인들, 그리고 아직 고통을 겪는 연옥 영혼들이 하느님 안에서는 하나로 연결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이것은 위령성월 기간 동안 살아 있는 이들이 세상을 떠난 이들을 위해 기도할 뿐만 아니라 동시에 하느님 나라에 먼저 간 모든 성인들이 현세를 사는 이들을 위해서도 기도하고 있음을 믿고 기억해야 한다는 교회의 가르침이다. 또한 신자들이 살아생전 하느님과 맺은 친교는 죽어서도 끊어지지 않는다는 것, 즉 하느님의 백성은 죽음이 끝이 아닌, 생과 사를 초월한다는 진리를 보여준다. 위령 성월 동안 신자들은 먼저 세상을 떠난 이들을 위한 ‘위령 기도’를 하는 것 외에 다가올 자신의 죽음에 대해서도 묵상한다.△한달 내내 전대사 허용고해성사를 통해 죄를 용서받았어도 죄에 따른 잠벌(暫罰)은 여전히 남는다. 잠벌은 사람이 현세나 내세의 연옥에서 받게 되는 잠시적인 벌이다. 가톨릭교회 신자들이 ‘위령의 날’ 전후해 묘지를 방문하고 교황의 지향에 따라 기도하는 등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이 잠벌을 전부 없애주는 전대사(全大赦)를 받아 연옥영혼들에게 양도할 수 있다.올해는 11월 한 달 동안 세상을 떠난 이들을 위해 기도하는 모든 신자들에게 전대사(全大赦)가 허용된다. 당장 묘지나 성지를 방문하지 않더라도 경건한 마음으로 고인을 위해 기도를 바치면 전대사를 받아 연옥 영혼에게 양도할 수 있다. /윤희정기자

2020-11-11

포항중앙교회, 새 교육모델 찾을 듯

포항중앙교회(담임목사 손병렬)가 14일 ‘2020 온라인 교사 세미나’의 막을 올린다.세미나는 14일, 21일, 28일 세 차례 이어지며, 모든 강의는 줌(ZOOM)으로 진행된다.강사는 신형섭 교수(장로회신학대학교 기독교교육학), 케빈 리 목사(미국 새들백교회 온라인담당), 손병렬 담임목사‧박민경 목사(포항중앙교회 교육부 총괄) 등 4명이다.케빈 리 목사는 14일 오전 10시~12시 ‘All- Line(온+오프라인) 교회학교’를 제목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신형섭 교수는 21일 오후 6시30분~8시 미라클 패밀리 ‘가정예배의 시작’을 제목으로 특강한다.손병렬 담임목사와 박민경 목사는 28일 오전 10시 30분~12시 ‘2021 포항중앙교회 교회학교’ 교육방향 등에 대해 전한다.교육 대상은 포항중앙교회 교회학교 12개부서 교사 250여명이며, 관심 있는 학부모 등 교인들은 큐알코드를 스캔해 등록양식서를 작성하면 권용형 교육부팀장으로부터 줌(ZOOM) 링크를 받아 참여할 수 있다.교사와 교인들은 가정이나 일터 등 자신이 처한 곳에서 스마트폰이나 PC 화상을 통해 즉석질문을 할 수 있으며, 강사로부터 즉석답변을 들을 수 있다.신 교수는 온라인 교사 세미나와 관련 “이제는 ‘언제, 어디서나, 어떻게든, 누구나 복음을 듣게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케빈 리 목사는 “온라인사역과 오프라인사역은 서로 경쟁상대가 아니라 궁극적인 목적을 이루기 위해 서로를 돕고 보완하는 도구”라고 했다.이어 “언제, 어디에서든지 교육이 이뤄질 수 있는 점과 한 번의 노력으로 모두를 섬길 수 있고, 여러 차례 섬길 수 있는 확장성이 생기는 것이 온라인의 장점”이라고 설명해왔다.박 목사는 “2019년 한국언론진흥재단이 10대 청소년 미디어 이용에 관한 연구 조사를 보면 10대들은 99%가 모바일을 기반으로 의사소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현재 교회학교를 다니는 10대 청소년은 물론 전도 대상인 청소년들의 소통이 대부분 온라인상에서 이뤄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전했다.박 목사는 “이번 온라인 교사 세미나가 새로운 교육모델을 찾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교사와 교인들이 적극 참여해 줄 것”을 간곡히 부탁했다.

2020-11-09

포항불교사암聯, 7일 보경사서 제7회 전통다례문화대축제 봉행

포항불교사암연합회(회장 철산 스님·보경사 주지)가 오는 7일 오전 10시 대한불교조계종 포항 보경사에서 ‘제7회 전통다례문화대축제’를 봉행한다. 전통다례문화대축제는 포항지역에서 탄생하거나 포항지역 고찰인 보경사와 오어사 고석사 등에서 주석하며 수행했던 역사 속 고승들의 진영과 위패를 모시고 봉행하는 지역 유일의 역대조사 추모다례재다.1천600여년을 이어온 신라불교 전통을 간직한 포항불교는 신라천년의 초석을 다진 자장 스님과 혜공 스님, 의상대사, 향곡선사, 진각종 손규상 대종사 등 24명의 역대조사를 추모하기 위해 해마다 전통 다례문화 대축제를 열고 있다. 포항지역 불자들이 지역의 안녕을 기원하고, 다례 및 사찰음식 등을 통해 축제 형식으로 함께 나눔을 실천한다.이날 행사는 신라천년의 초석을 다진 자장 스님과 혜공 스님, 의상대사, 향곡선사, 진각종 손규상 대종사 등 24분의 조사를 모시고 추모법어, 육법공양, 헌다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지진과 코로나19 등으로 힘들어진 지역민들을 위로하고 지역 안녕을 기원하는 특별발원제문도 올린다.포항불교사암연합회장 철산 스님은 “역대 조사(祖師)로 추앙받는 조사들을 재조명하고, 그들의 업적을 기림으로 인해 지역민의 화합은 물론 정신문화 함양과 자긍심고취에 기여하고자 한다”면서 “이처럼 의미있는 불교문화축제에 많은 시민들의 참여와 관심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0-11-04

이종학 초대 선린대 총장 소천

교육‧의료‧선교에 헌신해온 이종학 초대 선린대학교 총장이 11월 2일 오후 7시58분 82세 일기로 소천했다.이 전 총장은 지병으로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에서 치료를 받아오다 이날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이 소식을 전해들은 선린대와 의료계, 기독교계는 “고인은 신앙인으로서 교육계와 의료계의 발전을 위해 남다른 열정을 보였다”며 애도했다.빈소는 포항의료원 2층 특식에 마련됐으며, 장지는 북구 청하면 유계리 선산이다.유족으로는 미망인 김선양 권사(기쁨의교회)와 장녀 이명신(권사), 사위 이일형 (주)아이엔건설 대표이사(안수집사), 손자 이재문, 이재윤, 차녀 이명진 집사, 사위 김영재 New York Life Insurance 부사장), 손자 김헌수, 김은수가 있다.장례는 5일 오전 9시 기쁨의교회에서 교회장으로 치러지며 장례위원장은 김영문(선린대 총장)‧송국현 장로(전 선린병원장)가 맡아 장례를 주관한다.고인은 선린대학교 초대 학장에 이어 선린병원장, 이종학 여성병원장을 지냈다.기쁨의교회에서는 1974년 장로직분을 받고 시무장로로 교회와 교인들을 섬겨왔으며, 2008년 원로장로에 추대됐다.김영문 선린대학교 총장(장로)은 “장로님은 선린대 초창기 육성사업을 위해 많은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며 “학생들을 사랑하는 고인의 마음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고 추억했다.문의 : 010-8595-5555, 054)270-1000

2020-11-03

“나누면 극락, 나만 살려 하면 지옥”

“베푸는 마음이 있는 곳은 극락세계요 마음을 닫고 나만 살려고 하면 지옥입니다”창립 50주년을 맞는 천태종 포항 황해사 주지 도원 스님은 마음가짐에 대한 경계로 소회를 대신했다.경북 지역의 도심 포교 대표사찰인 황해사는 지난 1970년 억조창생 구제중생이라는 상월원각 대조사의 구인사 창건이념을 받들어 창건한 이후 경북 최고의 관음기도 도량으로 자리매김했다.한국불교 보문품에 따른 33응신을 모신 전국 최초의 사찰로서 24시간 개방형 기도공간과 함께 신자들이 각종 문화취미 활동을 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설하고 있다.특히 매년 창립 기념일엔 시민들을 초청해 전통음식 문화축제를 열어 음식 시연을 하고 전시회를 함께 갖는다. 또 불교 문화 체험행사를 개최하고, 지역 내 어려운 이웃에 백미를 전달하는 등 다채로운 행사도 진행하는 등 부처님 자비 정신을 꾸준히 실천해 오고 있다.황해사 도원 주지 스님을 만나 창립 50주년의 의미와 앞으로의 포부 등을 들어봤다.도원 포항 황해사 주지 스님.-그동안 시민과 함께 세상을 밝히는 사찰로 거듭나고 있다.△사실 세상 모든 일의 성취는 다 하늘의 때(天時)와 지리적인 유리함(地利)과 사람 간의 화목(人和)에서 온다고 할 수 있다. 사람이 화합하면 안 되는 일이 없다. 바로 ‘인화성사(人和成事)’를 이르는 말이다. 코로나19 위기에도 한마음 한뜻으로 모든 것을 대자비심으로 공덕 수행을 하는 동체 대비심을 실천하면 국운이며 가정운이 열려 공적인 일, 개인적인 일들이 다 잘 풀려나갈 것이다.-포교의 비결이 무엇인가.△황해사는 지난 1970년 덕수동 포항회관에서 10여 명의 불자들이 법회를 처음 봉행한 뒤 1980년 두호동에 터전을 잡았다. 이후 1988년 이곳 득량동으로 이전해 1989년 황해사로 명명받은 뒤 오늘에 이르렀다. 특히 황해사는 신도들이 한마음으로 열심히 정진하고, 기도하고 이웃에 법을 전하는 관음 기도 도량으로 널리 회자되고 있다. 황해사 스님들과 신도들은 생활 속에서 수행과 정진을 통해 10선(十善)을 실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10선 실천은 상월원각 대조사님의 교시로 모든 업은 행하는 말과 마음가짐에서 비롯된다는 부처님의 가르침으로 곧 말과 행동, 마음가짐을 다스려 생활 속에서 불법을 따르자는 운동이다.-5일 개최하는 ‘전통음식문화축제’ 소개를 부탁드린다.△올해로 11회째가 되는 전통음식문화축제는 우리 고유의 음식과 아울러 전통적인 사찰음식 문화를 선양할 수 있는 기회로 삼고 부처님께서 설파하신 생명의 존귀함을 통해 환경과 인류의 정신적 건강에 기여할 목적으로 열고 있다. 사찰요리 전문가 허미경 교수(동국대 평생교육원 전통사찰음식과)와 황해사 전통음식보존연구회 회원들이 연구 개발해 만든 사찰음식과 전통음식을 전시 시연하는 축제로 불자들뿐 아니라 타 종교인들도 많이 참석해 이 행사가 종교 간의 벽을 뛰어넘어 화합의 잔치가 되고 있다. 2017년부터는 모든 음식에 음식효과, 만드는 방법을 전시하고 도록을 제작해 시민과 여러 기관에 선물한다. 특히 50주년을 기념해 그동안 선보였던 200여 종의 사찰음식들을 모아 펴낸 도록 ‘현대인과 함께하는 전통음식’을 기관, 사찰 등에 배포할 계획이다. 올해 축제도 코로나19의 여파로 힘겨워하는 포항 시민들을 위로하고 지역사회 자비 나눔을 실천하는 아름다운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앞으로의 포부나 계획이 있으시다면.△지난 6월 일주문과 법어벽을 낙성해 포항지역을 대표하는 포교 요람으로 거듭나게 됐다. 앞으로 상월원각 대조사님의 유지를 받들고, 종정 예하의 큰 법은(法恩) 아래 이 도량을 찾아오는 이들을 자비로서 포용해 모두가 부처님의 법광을 입어 무량대복을 닦는 성지가 되도록 노력해 나가겠다. 그리하여 포항시가 번영·발전하고, 시민들이 편안함을 이루도록 애국·생활·대중불교를 구현하는 말법 세상의 귀의처가 되도록 하겠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0-11-02

서임중 목사 "코로나 시대 목회는 이렇게"

서임중 포항중앙교회 원로목사는 11일 코로나 시대 공격적인 목회와 역설적인 방법으로 목회할 것을 강조했다.서 목사는 이날 1~3부 주일예배에서 ‘네 발에서 신을 벗어라’란 제목의 설교를 통해 “은퇴 후 집에 있으면, 매주 전국에서 목회자들이 찾아와 코로나 시대 목회방법에 대해 이야기 해달라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서 목사는 “후배 목사들에게 심방할 것을 요구하면 ‘대면예배도 안 되는데 심방이 가능 하냐’고 되레 묻는다”며 “마스크나 라면 한 봉지 등 교회 분수에 맞게 사 가지고 찾아가서 ‘한 달 동 얼굴을 못 뵈니 죽을 것 같았다. 이렇게라도 얼굴을 뵈니 살 것 같다’며 선물을 주고 기도를 해 주면 울음바다가 될 것”이라고 했다.이어 “그래야 코로나 시대가 지나면 양들을 잃어버리지 않는다. 교회 중직자들이 코로나 시대 한 달, 두 달이 지나도록 교회 출석하지 않은 교인들에게 전화 한통 하지 않는다면 코로나 시대가 지나가면 양들을 잃어버리게 된다”고 충고했다.서 목사는 “코로나 시대를 이길 수 있는 공격적인 목회방법이 성경에 잘 소개돼 있다”고 한 뒤 교인들과 함께 “누구든지 스스로 경건하다 생각하며 자기 혀를 재갈 물리지 아니하고 자기 마음을 속이면 이 사람의 경건은 헛것이라”란 야고보서 1장 26절을 읽었다.서 목사는 “저는 마스크를 쓸 때 이 말씀을 묵상한다. 입으로 죄를 지으면 안 된다. 입만 열면 불평하고 비판하고 정죄해선 안 된다”며 “입을 잘 관리해야 한다”고 전했다.또 “손을 씻을 때마다 이 손으로 얼마나 많은 죄를 지었던가, 형제들을 얼마나 힘들게 했던가, 주의 종들을 얼마나 아프게 했던가를 생각해야 한다”며 “그럴 때 역설적인 풍성한 은혜가 임할 것”이라고 했다.이 시대를 살면서 우리에게 절체절명의 질문도 주어진다고 했다.서 목사는 “그 질문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할 것인가, 아니면 자기 소욕대로 살 것인가이다”고 했다.서 목사는 “이 질문에 답할 줄 아는 사람은 어떤 상황에서도 믿음을 잃지 않고,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살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렇지 않으면 그 사람으로 인해 사회도, 교계도, 가정도 무너지고 파괴된다”며 “이 같은 일을 우리 주변에서 많이 볼 수 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오늘날 교회가 시끄러운 이유에 대해서도 소개했다.서 목사는 “믿음으로 사는 우리 가운데 왜 분쟁이 있고, 왜 분열이 있느냐”고 묻고 “그 물음에 대한 답은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란 오늘 말씀의 주제에 있다”고 했다.서 목사는 “신을 벗는다는 것은 내가 종임을, 내 앞에는 하나님 밖에 보이지 않는다는 것을 고백하는 것”이라며 “(신을 벗지 않고) 목사, 장로, 안수집사, 권사가 될 수 없다. 임직을 받으면 안 된다. 그렇지 않으면 하나님의 교회가 고통을 받게 된다”고 했다.그런 뒤 “오늘 임직 받을 자들은 말씀에 기초해 살아왔던 모든 날에 대해 신을 벗고 하나님이 주시는 기름부음의 은총을 입어 사명을 잘 감당하기를 바란다”고 축원했다.이 말씀에 그림처럼 세워진 사람이 모세라고 했다.서 목사는 “히브리민족 백성들의 고통이 절정일 때 애굽 문화가 창달할 때였다”며 “학대를 받을수록 이스라엘 백성들은 점점 더 번성했다. 바로 왕은 이런 이스라엘 백성에게 겁이 났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이 낳는 남자 아이를 모두 죽일 것을 명령했다. 모세의 부모 아므람과 요게벱은 모세를 갈대상자에 담아 나일강에 띄웠다. 그 때 바로 왕의 공주가 목욕하러 왔다가 모세를 발견하고 양아들로 삼았다. 모세는 그 왕궁에서 40년간 애굽의 왕자로 지냈다”고 전했다.서 목사는 “이후 모세는 바로 왕의 공주 아들로 살 것인가, 채찍 맞으며 고난당하는 히브리인으로 살 것인가를 고민했다. 마침내 그를 낳아 준 어머니 요게벱 품에 안겼다. 형 아론과 누나 미디안도 만났다. 이것이 우연일까. 아니다. 하나님의 섭리다”고 했다.서 목사는 “모세가 히브리 사람을 괴롭히는 애굽 사람을 죽이고 사막으로 도망쳤다. 낮에는 더웠고, 밤에는 추웠다. 살 수가 없는 곳이었다. 아무도 모세 곁에 없었다. 성난 바람과 모래뿐이었다. 갈증이 더해갔다. 희망이 보이지 않았다. 보이는 것은 막막한 사막뿐이었다. ‘산다는 것이 죽는다는 것보다 더 고통스럽다’고 생각했을지 모른다. 앞만 보고 걸어갔다.”고 전했다.그런 뒤 포항중앙교회를 떠나 지낸 6년의 세월을 회고했다.서 목사는 “저는 지난 6년 동안 (모세처럼) 그렇게 살아왔다. 아프고 지치고 외로웠다. 화려했던 포항중앙교회 원로목사도 아니었다. 고통스런 광야 같은 길을 앞만 보고 갔다. 저의 성의(옷)에는 계란세례가 터졌다. 말로 다할 수 없는 조롱을 당했다. 침 뱉음을 당했다. 그 침을 닦지 않고 앞만 보고 갔다. 인격은 걸레가 됐다. 아름다웠던 30년 목회는 시궁창이가 됐다. 제게는 불평할 힘조차 없었다. 한 발작 걸어갈 힘조차 없었다. 가장 사랑했던 제자 가롯 유다에게 배반당하고 매를 맞고 모진 아픔을 겪으면서도 아무 말도 하지 않으신 주님의 마음을 알 수 있었다. 죄송하지만 은퇴한 뒤 (그 마음을) 깨닫기 시작했다. 아픔으로 인해서 내 마음의 파도가 나를 더 이상 살지 못하게 만들었다. 성의(옷)가 찢겨졌다. 영적 파괴를 느낄 때 마귀가 곁에 왔다. ‘차라리 죽어라’고 했다. 아무도 없는 모래밭에서 아내가 ‘죽으면 안 된다’고 (나를) 일으켜 세워줬다. 지금은 여전히 여기에 서 있다. 이게 우연일까? 아니다. 하나님의 섭리다”고 고백했다.서 목사는 “그 시간은 벌거숭이로 태어났을 때로 돌아가게 하신 하나님의 사랑이었다. 나에게 남아 있는 힘이 산산조각 나는 시간이었다. 하나님이 개입하신 시간이었다. 그게 우연일까. 아니다. 하나님의 섭리다”고 했다.서 목사는 “인간적으로 볼 때 모세는 광야에서 살 수 없었다. 그런데 미디안으로 갔다. 이드로(미디안의 제사장)의 딸을 만났다. 십보라와 결혼을 했다. 40년 동안 이드로의 양을 쳤다. 이게 우연일까. 아니다. 하나님의 섭리다”며 설교를 이어갔다.서 목사는 “그러던 어느 날 모세는 호렙산(시내산)에서 불꽃을 보고 다가가 하나님을 대면했다”며 “그곳에서 ‘모세야, 모세야 너는 거룩한 땅에 있다. 네 발에서 신을 벗어라’란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다. 모세가 황급히 엎드려 신을 벗었다”고 전했다.서 목사는 “하나님은 이런 모세에게 은혜를 주셔서 40년간 장인 이드로의 양을 쳤던 그의 지팡이를 바꾸어 히브리 민족을 인도하는 지팡이가 되게 하셨다”고 했다.서 목사는 “40년간 왕궁생활, 40년간 이드로의 양을 친 생활, 40년간 히브리민족을 이끌었던 모세의 여정을 보며 무엇을 느끼느냐”고 물었다.서 목사는 “하나님은 살아계신다. 여러분이 우연히 여기에 앉아 있는 것 같이 느낄 지 몰라도 그렇지 않다.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이 자리로 인도하셨고, 축복의 자리에서 예배 드리게 하셨다"고 했다.여기서 중요한 관점 하나를 놓치면 안 된다고했다.서 목사는 "모세는 애굽의 바로 왕에게 가서 10가지 재앙을 통해 430년간 노예생활을 했던 히브리(이스라엘) 민족을 구원했다"며 "애굽을 나와 가나안 땅으로 가던 이 백성들은 홍해 앞에서 모세를 향해 불평했고, 하나님을 원망했다.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내민 모세의 지팡이로 홍해가 갈라져 홍해를 건넜다. 추격해 오던 애굽 군대는 수장됐다"고 전했다.서 목사는 "수르 광야 3일길을 가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목이 마르자 또 모세를 향해 불평했고, 하나님을 원망했다. 홍해의 기적을 경험했는데도 말이다. 모세는 마라의 쓴물을 달게 바꾸었다. 백성들은 그 물을 마셨다. 배가 고프니 또 원망하고 불평했다. 하늘에서 만나가 내려왔다. 이 모든 것을 체험하고도 고기가 먹고 싶다며 또 그렇게 불평하고 원망했다. 하나님께서 메추라기를 보내주셔서 고기를 먹게 했다. 낮에는 구름기둥으로, 밤에는 불기둥으로 인도하셨다. 모세가 백성들을 잘 인도하기 위해 시내산에 십계명을 받으러 간 사이 금송아지로 우상을 만들어 하나님 앞에 범죄했다"고 한 뒤 "왜 그랬을까를 물었다.서 목사는 "사무엘 12장에서도 이와 같은 비슷한 이야기가 나온다"며 "백성들은 왕을 달라고 했다. 사무엘이 하나님 앞에 엎드렸다. 하나님께서 '저들이 너를 싫어서 그러는 것이 아니라. 나를 싫어하는 행위를 하는구나'라고 하셨다. 사무엘이 고별설교를 했다. '내가 누구의 소를 빼앗았느냐. 누구의 나귀를 빼앗았느냐. 누구를 속였느냐. 누구를 압제하였느냐. 내 눈을 흐리게 하는 뇌물을 누구의 손에서 받았느냐'고 백성들에게 물었다. 백성들은 '당신은 우리를 속이지 아니하였고 압제하지 아니하였고 누구의 손에든지 아무것도 빼앗은 것이 없나이다'고 대답했다"고 전했다.서 목사는 "모세가 이 상황에 와 있다"고 했다.이어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세에게 감사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왜 그렇게 모세를 힘들게 할까, 모세를 대항할까"를 물은 뒤 "민수기 16장에 그 답이 있다"고 설명했다.서 목사는 "고라와 다단과 아비람, 온이 족장 250명을 부추겨 작당을 했다. 좌우를 분별하지 못한 백성들은 고라를 따라 갔다. 모세를 죽이라고 했다. 하나님이 화가 나셨다. 좌우를 분별하지 못하고 고라를 따라 가던 250명이 땅이 갈라져 솟아나온 불로 모두 죽임을 당했다"고 들려줬다.서 목사는 "아벨 곁에 가인이 있었고, 요셉 곁에 열 형제들이 있었고, 다윗 곁에 사울 왕이 있었고, 엘리야 곁에 아합 왕이 있었고, 예수님 곁에 가롯 유다가 있었고, 사도바울 곁에 구리 장수 알렉산더 등이 있었다"며 "누가 승리를 했나. 아벨과 요셉, 다윗, 엘리야, 예수님, 바울이 이겼다"고 전했다.서 목사는 "모세 곁에는 고라가 있었다"며 "모세가 승리했다"고 했다.서 목사는 "오늘 임직 받는 귀한 종들은 '네 발에서 신을 벗어라'란 말씀으로 옷을 갈아 입고 임직을 받기를 축원한다. 오늘 예배 드리는 모든 성도들도 주님 앞에서 다시 신을 벗기를 바란다"고 권면했다.그는 "하나님께서 담임목사에게 들려 준 지팡이를 탈취하려 하지 마라, 담임목사에게 쥐어준 지팡이를 떨어 뜨리려 하지 마라. 담임목사에게 들려준 지팡이로 사역 못하게 방해하지 마라"고 간곡히 부탁했다.그런 뒤 교인들과 함께 "이 사람들은 무엇이든지 그 알지 못하는 것을 비방하는 도다. 또 그들은 이성 없는 짐승 같이 본능으로 아는 그것으로 멸망 하느니라. 화 있을진저 이 사람들이여, 가인의 길에 행하였으며 삯을 위하여 발람의 어그러진 길로 몰려갔으며 고라의 패역을 따라 멸망을 받았도다. 그들은 기탄없이 너희와 함께 먹으니 너희의 애찬에 암초요, 자기 몸만 기르는 목자요, 바람에 불려가는 물 없는 구름이요, 죽고 또 죽어 뿌리까지 뽑힌 열매 없는 가을 나무요, 자기 수치의 거품을 뿜는 바다의 거친 물결이요, 영원히 예비된 캄캄한 흑암으로 돌아갈 유리하는 별들이라"란 유다서 1장 10~13절을 합독했다.그는 "포항중앙교회는 사랑 덩어리로 73년을 이어왔다"며 "사랑 덩어리를 훼파하는 악한 영들이 더 없기를 기도한다"고 했다.그는 마지막으로 "우리의 후손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 여호수아와 갈렙 같은 아름다운 길을 걸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여전히 그 나라를 향해 가는 포항중앙교회인줄 믿는다"고 축복했다.

2020-10-16

손병렬 목사 “십자가 은혜‧사랑으로 하나 될 수 있어”

손병렬 포항중앙교회 목사는 20일 예수님이 이 땅에 ‘화해 사도’로 오셨다고 강조했다.손 목사는 이날 포항중앙교회 본당에서 열린 제1부 주일예배에서 ‘화해자, 예수’란 제목의 설교에서 이같이 말했다.손 목사는 “예수님은 우리의 죄로 인해 하나님과 우리 사이 막힌 담을 자기 육체로 허셨다. 우리는 예수님의 피로 속죄함을 받았다”며 “예수님을 믿는 우리는 이제 하나님 앞에 나갈 수 있게 됐다. 그 분의 자녀가 됐다”고 설명했다.손 목사는 “교회에는 초등학교를 졸업하지 못한 자도 있고, 박사도 있다. 부자도 있고 가난한 자도 있다. 전국 팔도에서 왔다. 혈액형도, 성질도 다르다. 다양한 교인들이 모여 있다”며 “오직 십자가의 은혜와 십자가의 사랑으로 교인들이 하나 될 수 있다”고 전했다.이어 “교회 중심에 십자가가 우뚝 서 있는 교회, 십자가의 사랑이 살아 있는 교회는 하나님이 축복해 주신다”고 했다.손 목사는 “여러분의 가슴에도 십자가의 은혜와 보혈의 피가 있기를 축복한다”고 한 뒤 교인들과 함께 “주는 평화 막힌 담을 모두 허셨네~ 주는 평화 우리의 평화~염려 다 맡기라 주가 돌보시니~ 주는 평화 우리의 평화~ 염려 다 맡기라 주가 돌보시니~ 주는 평화 우리의 평화~”란 ‘주는 평화’를 불렀다.손 목사는 “화해를 이루신 예수님이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은 ‘함께 지어져 가는 것’”이라고 했다.손 목사는 “그의 안에서 건물마다 서로 연결하여 주 안에서 성전이 되어 가고, 너희도 성령 안에서 하나님이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느니라”란 에베소서 2장 22절을 소개했다.손 목사는 “인천 초등생 형제 ‘라면 화재’ 뉴스를 보면서 동생을 살리기 위한 형의 마음과 이들 형제를 돕는 국민의 마음에 큰 감동을 받았다”며 “십자가의 은혜가 살아 있는 민족은 하나님이 돌봐주시고 책임져 주신다. 대한민국은 아름다운 나라”라고 했다.한 노점상 할머니의 이야기도 들려줬다.내용은 이랬다.한 어머니가 결혼할 나이가된 딸에게 매일 살림살이 교육을 했다.계란과 무 고르는 법 등을 가르쳤다.그러던 어느 날 어머니는 누른 파를 한 단 사왔다.다음 날도, 그 다음날도 마찬가지였다.딸이 물었다.어머니, 왜 이런 파는 사오세요.어머니는 말이 없었다.다음 날 딸과 함께 시장에 나갔다.어머니는 노점상에서 누른 파를 파는 할머니에게 다가가 말없이 그 파 한 단을 샀다.어머니는 딸에게 말했다.저 할머니의 아들은 서울에 돈 벌러 간 뒤 연락이 끊겼다.할머니는 몸이 아파서 파를 제대로 재배할 수 없었다고 한다.물건을 잘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마음으로 사는 것이 더 중요하단다.손 목사는 “예배를 잘 드린 뒤 시장에 가서 물건을 깎아 달라며 화를 내면 안 된다. ‘예수쟁이는 깍쟁이’라는 말을 들어서는 안 된다. 하나님이 원하시겠느냐”며 “장사를 하면서도 돈을 남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람을 남기는 장사를 해야 하나님의 복을 받을 수 있다”고 당부했다.예배는 임철순 목사 인도, 주기도문 찬송, 성시교독, ‘사도신경’ 신앙고백, ‘만 입이 내게 있으면’ 찬송, 박준혁 안수집사 기도, 남명자 권사 성경봉독, ‘인애하신 구세주여’ 봉헌송, 환영 및 교제, 갈릴리찬양대 ‘찬양의 카논’ 찬양, 설교, ‘내 구주 예수를 더욱 사랑’ 파송찬송, 축도 순으로 이어졌다./윤희정기자

2020-09-24

포항중앙교회 ‘리모델링’ 감동적인 헌금 이어져

포항중앙교회(담임목사 손병렬)가 창립 73주년을 앞두고 교회 본당과 교육선교센터 리모델링에 들어간다. 리모델링은 이번 주에 시작해 30일 마무리된다.교인들은 특별사랑헌금을 약정하고 6일부터 헌금을 하고 있다.헌금은 한 구좌에 10만원이며, 1년간 이어진다.리모델링은 이 교회 73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며, 본당과 교육선교센터 일부, 영상, 음향, 조명, 멀티미디어에 대해 진행된다.9월 첫 주일 감동적인 특별사랑헌금이 이어졌다.오랜 세월 교회로부터 생계비를 지원받아 생계를 이어온 80대 어르신이 특별사랑헌금으로 10만원을 약정한 뒤 이날 1차분 1만원을 헌금했다.이 어르신은 “그간 교회로부터 받은 은혜가 너무 감사해 10만원을 약정했다”며 “매달 1만원씩 헌금을 못하겠느냐”고 말했다.지난달 27일 뇌출혈로 생존율 10%의 진단을 받은 뒤 기적같이 회복된 이은영씨(집사)도 이날 1차분으로 50만원을 헌금했다.이씨는 “여유는 없지만 회복시켜 주신 하나님의 은혜와 기도해 주신 손병렬 담임목사, 교인들에 감사해 1차분으로 50만원을 헌금했다”며 “이 시대 귀하게 하나님께 쓰임 받는 교회의 성전 리모델링 사업에 물질과 기도로 동참할 수 있어 기쁘고 감사하다”고 울먹였다.교인들은 교회 리모델링 사업과 임직자들을 위해 ‘세이레 릴레이기도회’를 이어간다.기도회는 7일부터 26일까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교회 본당 3층 새싹 채플실(영아부)에서 진행되며, 시간당 1~2명이 참여할 수 있다.이 교회는 10월 11일 교회 본당에서 창립 제73주년 기념주일 감사예배를 드린다.교인들은 “다윗은 하나님의 계명을 즐거워하며 성전을 사랑했다. 그가 이런 영적인 길을 걸었기에 위대하게 쓰임을 받을 수 있었다”며 “기쁘고 감사한 마음으로 성전 리모델링에 참여하겠다.”고 입을 모았다.포항중앙교회는 대구․경북 최대 교회(예산, 규모, 교인 수 종합평가)로 알려져 있다.한편, 김삼환 명성교회 원로목사는 “개척교회 당시 억수같은 비가 내릴 때 성전 천장에 비가 새 밤새도록 엎드려 몸으로 막았더니 그때부터 하나님께서 복을 주시고 길을 열어 주시더라.”며 성전의 귀중함을 전해 많은 교인들을 감동시켰다. 명성교회는 대한예수교 장로회 통합교단의 최대 교회다. 예장통합교단 세계 최대교회이기도 하다./윤희정기자

2020-09-06

포항중앙교회, 이웃사랑 실천 ‘롤 모델’

포항중앙교회(담임목사 손병렬)의 이웃사랑이 지역사회의 롤 모델이 되고 있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각계각층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진행되고 있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사랑의 주일·천사운동 ‘용광로’교회는 지난달 30일 ‘104차 사랑의 주일’ 헌금 1천여만 원을 암환자 수술비와 미자립교회 운영비로 지원했다.사랑의 주일헌금은 이 교회의 월 5주차 주일헌금을 말하며, 연간 5회 정도 이른다. 이 헌금은 20여 년간 이어져 오고 있다. 지원금은 회마다 1천만 원에서 1천500만원에 이른다.대상은 지역 환우, 경제적 위기가정, 어려운 소상공인, 미자립교회, 개척교회 등이다.연초 천사운동(1004명이 1만원씩 약정)을 통해 모아진 1천4만원은 성탄절에 어려운 이웃에 전달하고 있으며, 해마다 마지막 날 드리는 송구영신예배 헌금은 실명 위기에 처한 환우들을 위해 개안수술비로 후원하고 있다.오래 전부터 어려운 이웃 100가정을 선정해 매달 10만원씩 긴급 생활비도 지원하고 있으며, 올해는 70가정으로 조정해 10만원씩 지원하고 있다. 장애인 사랑도 남다르다. 해마다 8월에는 지역 장애인 800여명을 초청해 잔치를 연 뒤 선물과 교통비까지 제공하고 있다. 강사들은 장애인들에게 용기와 힘을 주는 말씀으로 위로하고 있다. 이 행사는 올해로 27년을 맞고 있다.△‘LOVE 포항운동’ 감동물결이 교회의 ‘LOVE 포항운동’은 시민적 관심을 모으고 있다.LOVE 포항운동은 이 교회가 매년 12월마다 ‘죽도시장 장보기 운동’, ‘연탄나누기 운동’, ‘성탄절 사랑의 선물 전달’, ‘지역 미자립교회 목회자 초청 새벽기도회 진행’ 등을 전개하면서 하나님과 세상을 감동시키고 있다. 죽도시장 장보기 운동은 새벽기도회를 마친 500여명의 교인들이 교회에서 나눠준 1만원과 자신의 돈을 보태어 죽도시장 상인들의 농수산물 등을 구입해 어려운 이웃에 나눠주고 축복한다.연탄나누기 운동은 새벽기도회를 마친 목회자와 교인들이 어려운 가정에 연탄 2만장을 선물하고 라면과 귤도 가정 당 한 박스씩 전달한다. 성탄절 사랑의 쌀과 나눔은 12월 3일부터 20일간 교인들을 상대로 모아진 쌀을 이웃에 나눠준다.성탄절에는 이웃을 교회로 초청해 식사를 대접하고 다채로운 성탄공연을 선보인다. 귀가하는 이웃에게는 푸짐한 크리스마스 선물도 나눠준다.△한국사회 주목받는 ‘베이비샤워 사역’지금은 코로나19로 중단되고 있지만 ‘베이비샤워 사역’은 지역을 넘어 한국사회로부터 주목받고 있다.‘베이비샤워 사역’은 갈수록 출산율이 떨어지는 한국사회의 현실을 안타까워하며, 생명의 소중함을 알리고, 출산 자체가 축복임을 깨닫게 하는 가정 사역 프로그램이다.참석한 예비맘들의 만족과 호응이 뜨겁다. 이 교회는 베이비 샤워 사역 이후 출산 행렬이 이어지고 있어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엘림복지타운 지어 노인·장애인들 섬겨이 교회는 2005년 엘림복지재단을 설립한 뒤 포항 북구 송라면의 2만6천 평 부지에 엘림복지타운을 건립해 운영하고 있다.엘림복지타운에는 노인 의료시설 엘림실버빌, 장애인 거주 시설 엘림 소망의 집, 노인 공동생활 가정 엘림 사랑의 집, 노인 양로시설 엘림 믿음의 집이 들어서 있다. 2016년부터는 경북의 대표적인 포항종합사회복지관과 죽도동과 중앙동 주민을 위한 포항시이웃사촌복지센터를 운영하며 지극정성으로 어르신과 장애인 등 입소자들을 섬기고 있다.포항중앙교회 교인들은 “앞으로도 교회의 공적 역할을 지속적으로 감당하며 하나님을 기쁘시게 이웃을 행복하게 하는 교회, 하나님과 세상에 필요한 교회가 되기 위해 쉼 없이 노력하겠다”고 입을 모았다.손병렬 담임목사는 “포항중앙교회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이웃을 행복하게 하는 교회가 되고자 지역에 필요한 교회로서의 역할을 감당하고자 공익적 복음에 대한 마인드를 가지고 더욱 더 지역사회를 섬기는 사역을 펼쳐갈 것”이라고 말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0-09-02

사형선고 받고도 여유와 기쁨 잃지 않아

성 이윤일 요한 초상화.가톨릭교회에서는 9월을 ‘순교자 성월’로 보낸다. 신앙을 증거하기 위해 생명까지 바친 선조들의 행적을 기리며 공경하고 하느님의 구원 은총에 감사하는 시기다. 순교자성월을 맞아 천주교 대구대교구 제2주보인 이윤일 요한 성인에 대해 알아본다. 이윤일 요한 성인의 삶을 통해 순교의 의미를 되새기고 앞선 시대를 살아간 신앙 선조들을 묵상해보는 건 어떨까. △순교자란 누구인가‘순교(殉敎)’는 종교를 위한 죽음을 의미한다. ‘순교자(殉敎者)’는 종교를 위해 죽은 이다. 신앙선조들은 ‘목숨을 바침에 이른다’는 의미를 지닌 ‘치명(致命)’, ‘치명자(致命者)’라는 말로 순교를 표현했다.라틴어로 순교는 본래 ‘증언’ 혹은 ‘증거’ 의미의 그리스어에서 온 말이다. 이 말이 성경에서는 사도행전에서 “주님의 증인인 스테파노”(사도 20, 22)라고 처음으로 등장하고, 요한묵시록에서는 “성도들의 피와 예수님의 증인들의 피”(묵시 17, 6)라고 사용되는 등 ‘피를 흘리는 증거’로써 사용됐다. 이후 교부들은 그리스도를 증거하기 위해 피 흘려 죽었음을 나타내는 말로 이 말을 사용해왔다.모든 죽음이 순교인 것은 아니다. 일반적으로 순교자의 조건을 3가지로 드는데, 첫째는 실제로 죽임을 당해야 한다는 것이고, 둘째는 그리스도교의 신앙과 진리를 증오하는 자에게 죽음을 당해야 한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그리스도와 그의 진리를 지키고자 기꺼이 스스로 받아들인 죽음이어야 한다. 신앙과 진리를 위해서라는 이유가 있더라도 자살이나 선택하지 않은 죽음은 엄밀히 따지면 순교라고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가톨릭교회에서 말하는 순교자는 순교자 측과 박해자 측의 ‘질료적, 형상적’ 순교 사실이 모두 증명된 이들을 지칭한다. 이 중에는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수많은 무명순교자도 큰 부분을 차지한다.△성 이윤일 요한 성인우리나라 성인 103위 가운데 첫 번째에 이름을 올린 평신도가 정하상 바오로라면, 마지막에 이름을 올린 평신도는 이윤일 요한이다.이윤일 성인은 1812년 충청도 홍주 출신의 구교우 집안에서 태어났다. 하지만 충청도를 떠나 경상도 상주 갈골로 이주했으며, 아버지가 사망한 후에는 다시 문경의 여우목(호항리)으로 이주했다고 한다. 당시 그곳은 성인의 처갓집 식구들(순교자 박사의 후손)이 많이 살던 곳이었다. 그곳에서 그는 농업에 종사하면서 결혼해 슬하에 자녀들을 낳아 기르고 있었다.103위 성인 가운데 많은 이들이 ‘회장’의 직분을 다했던 것처럼, 이윤일 요한 또한 공소회장으로 활동하며 이곳에서 외교인 30호를 입교시켰다. 그는 본래 성품이 순량해 남을 꾸짖거나 탓하는 일이 없었고, 기쁠 때나 슬플 때나 항상 화평한 모습을 보였다고도 전해진다. 또 아버지에게 효성도 지극해 동네 외인들이 그를 위해 효자문을 세워야 마땅하다고 말할 정도였다.1866년 병인박해가 터지고 그 여파가 경상도에까지 이르러 이윤일 성인은 그해 11월 문경 여우목에서 가족을 포함한 마을교우 30여 명과 함께 포졸들에게 체포됐다. 그는 우선 문경관아로 끌려갔는데, 3일 동안 혹형과 고문을 당한 후 상주로 이송됐다. 상주에서는 한 달에 세 번씩 3개월 동안 혹형과 고문을 받았다고 전해지며, 다시 대구감영으로 이송돼 사형선고를 받았다.이윤일 성인은 사형선고를 받고도 본래의 여유와 기쁨을 잃지 않으며 끊임없이 기도하는 모습을 보여 다른 이들에게 모범이 됐다. 1867년 1월 21일, 대구 남문 밖 관덕정에서 52세의 나이로 참수형을 받고 순교했다.그의 시신은 후손에 의해 처음 대구 비산동 날뫼 뒷산으로 이장됐다가 경기도 용인군 묵리, 미리내성지 무명순교자 묘역을 거쳐 1987년 대구 성모당에 안치됐다. 이후 성인은 대구대교구 제2 주보성인이 됐으며, 1991년 관덕정순교기념관 성당 제대에 봉안됐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0-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