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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문경시청, 회장기장사씨름 단체전 우승

문경시청씨름단이 ‘안방’에서 열린 제53회 회장기전국장사씨름대회에서 단체전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김선곤 감독이 이끄는 문경시청은 14일 문경시 문경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일반부 단체전 결승에서 광주시청에 4-0으로 완승했다.첫판 경장급(75㎏ 이하) 경기에서 김우혁(문경시청)이 김성영(광주시청)을 밀어치기로 쓰러뜨려 기선을 제압한 문경시청은 이후 소장급(80㎏ 이하) 이현승과 청장급(85㎏ 이하) 신현준이 각각 뒤집기와 들배지기로 점수를 따내 단숨에 3-0으로 앞섰다.이어진 용장급(90㎏ 이하) 경기에선 김동휘(문경시청)가 김영민(광주시청)을 밀어치기로 눌러 우승을 확정했다.문경시청은 앞서 열린 일반부 개인전에서도 7개 중 4개 체급을 석권하며 강세를보였다. 김우혁과 신현준이 각각 경장급, 청장급에서 우승했고, 용사급(95㎏ 이하) 이민섭, 장사급(140㎏ 이하) 오정민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제53회 회장기전국장사씨름대회 일반부 경기 결과△단체전우승 문경시청씨름단(경상북도), 준우승 광주시청(경기도), 3위 태안군청 (충청남도) 영월군청(강원도)△개인전 체급별 우승자경장급(75㎏ 이하) 김우혁(문경시청)소장급(80㎏ 이하) 임종걸(영월군청)청장급(85㎏ 이하) 신현준(문경시청)용장급(90㎏ 이하) 유영도(구미시청)용사급(95㎏ 이하) 이민섭(문경시청)역사급(105㎏ 이하) 남원택(영월군청)장사급(140㎏ 이하) 오정민(문경시청)문경/강남진기자

2023-03-14

설마가 현실로… 한국, 3회 연속 1R 광탈 ‘쓴맛’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4강 진출을 목표로 삼았던 한국 야구대표팀이 3회 연속 1라운드 탈락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들고 귀국한다.한국은 13일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열린 B조 경기에서 호주가 체코를 8-3으로 제압하면서 이날 오후 7시에 열리는 중국과의 경기 결과와 무관하게 탈락이 확정됐다.초대 대회인 2006년 WBC에서 4강, 2009년 WBC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한국 야구는 2013년과 2017년에 이어 6년 만에 재개된 ‘야구 월드컵’에서 다시 1라운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체코가 최소 4실점 하고 호주를 꺾을 경우 1라운드를 통과할 수 있다는 실낱같은 희망으로 이 경기를 지켜보던 한국 야구대표팀도 탈락 확정 직후 귀국 스케줄을 잡았다.한국 대표팀은 14일 오후 2시 도쿄 나리타 공항에서 이륙해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하는 KE704편에 탑승한다.귀국 후 KBO리그에 속한 대부분의 선수는 소속팀에 복귀해 정비를 마친 뒤 시범경기 출전을 통해 정규시즌 개막을 대비한다.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뛰는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토미 현수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역시 소속팀으로 돌아가 시즌을 준비한다.한편, 호주는 13일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B조 예선 최종 4차전에서 체코를 8-3으로 꺾었다.이로써 B조에서 3승 1패를 기록한 호주는 일본(4승)에 이어 조 2위를 확정, 8강에 올랐다.호주는 제1회 WBC부터 출전했으나 1라운드를 통과해 8강에 진출한 것은 처음이다.B조 2위인 호주는 15일 오후 7시 도쿄돔에서 A조 1위인 쿠바와 미국 마이애미행4강 티켓을 놓고 8강전을 치른다. /연합뉴스

2023-03-13

권창훈 남고 홍철 빠졌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을 달성했던 한국 축구 대표팀 선수 대다수가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 부임 이후 첫 소집 명단에 포함됐다.여기에 이기제(수원)와 월드컵 ‘예비 멤버’였던 오현규(셀틱)도 발탁됐다.대한축구협회는 13일 클린스만 감독의 데뷔 무대가 될 3월 콜롬비아(24일), 우루과이(28일)와 A매치 2연전에 나설 26명의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클린스만 감독이 지난달 27일 축구 대표팀의 새 사령탑에 올라 직접 선수를 살필 시간이 부족했던 만큼, 이번 명단에는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한 선수가 대부분 선발됐다.카타르 월드컵 명단과 비교하면 단 두 명이 달라졌는데, 윤종규(서울)와 홍철(대구) 대신 이기제와 오현규가 발탁됐다.이기제는 전임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 시절에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에서A매치 2경기를 치른 바 있고, A매치 1경기를 소화한 오현규는 월드컵 최종 멤버에는들지 못했으나 대표팀과 카타르에서 함께 훈련을 한 바 있다.주장인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해 최근 유럽 무대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는 이강인(마요르카), 황희찬(울버햄프턴), 이재성(마인츠), 황인범(올림피아코스) 등 해외파도 그대로 이번 소집에 합류한다.대표팀은 20일 파주 NFC(축구 대표팀 트레이닝 센터)에 소집한다.24일에는 울산 문수 축구경기장에서 콜롬비아, 28일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와 A매치 2연전이 예정돼 있다.지난해 12월 발표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선 콜롬비아가 17위, 우루과이가 16위로 한국(25위)보다 높다.역대 전적에서 한국은 콜롬비아를 상대로 4승 2무 1패를 기록했고, 우루과이엔 1승 2무 6패를 거뒀다.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9일 취임 기자회견을 통해 안드레아스 헤어초크 수석코치, 파올로 스트링가라 코치, 마이클 김(한국명 김영민) 코치, 안드레아스 쾨프케 골키퍼 코치, 베르너 로이타드 피지컬 코치 등 코치진과 차두리 기술 자문을 소개했다.‘사단’ 구성을 마친 클린스만 감독은 차두리 기술 자문과 12일 FC서울-울산 현대의 K리그1 경기를 관전하며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3월 소집명단(총 26명)△골키퍼(GK)= 김승규(알샤바브) 조현우(울산현대) 송범근(쇼난 벨마레) △수비수(DF) = 김민재(나폴리) 김영권, 김태환(이상 울산현대) 권경원(감바오사카) 조유민(대전하나시티즌) 김문환, 김진수(이상 전북현대) 이기제(수원삼성)△미드필더(MF)= 정우영(알사드) 손준호(산둥타이샨) 백승호, 송민규(이상 전북현대) 황인범(올림피아코스) 이재성(마인츠) 권창훈(김천상무) 정우영(프라이부르크) 이강인(마요르카)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 나상호(FC서울)△공격수(FW)= 황의조(FC서울) 조규성(전북현대) 오현규(셀틱) /연합뉴스

2023-03-13

부상 복귀전 1분 만에… 황희찬 첫 골맛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에서 뛰는 국가대표 공격수 황희찬이 ‘부상 복귀전’에서 그라운드를 밟은 지 1분 만에 득점포를 터트렸다.황희찬은 올 시즌 개막 7개월 만에 리그에서 마수걸이 골 맛을 봤지만, 경기에서는 울버햄프턴이 졌다.울버햄프턴은 13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2022-2023 EPL 2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2로 졌다.지난달 5일 리버풀과 홈 경기에서 햄스트링을 다친 황희찬은 이 경기가 한 달여만에 치른 복귀전이었다.황희찬은 0-1로 뒤진 후반 24분 다니엘 포덴세와 교체로 출전했고, 잔디를 밟은지 1분 후 골대 앞에서 상대 수비수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공을 낚아채 골문으로 밀어 넣었다.밀집 수비를 뚫으려던 황희찬은 페널티아크에서 전방의 라울 히메네스에게 패스를 투입한 후 페널티박스로 쇄도했다. 히미네스의 발을 맞고 튕긴 공을 뉴캐슬의 키어런 트리피어가 걷어내려 했으나 발길질이 빗맞아 다시 중앙으로 흘러갔고, 이를 황희찬이 지체 없이 차 넣었다.18번째로 그라운드를 밟은 경기에서 터진 황희찬의 이번 시즌 정규리그 첫 골이다.EPL 개막전에서 도움을 올리며 공격포인트로 시즌을 시작한 황희찬은 이후 리그에서는 골은 없었다.이는 지난해 2월 25일 아스널과 원정 경기 이후 381일 만에 정규리그에서 가동한 득점포다.이로써 황희찬은 올 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을 포함해 2골을 기록하게 됐다. 황희찬은 지난 시즌 공식전을 통틀어 5골을 넣었다.간만의 골 소식으로 황희찬은 고질적 햄스트링 부상에 따른 마음고생을 털어버렸다. 2021년 12월 햄스트링을 다쳐 약 두 달간 결장한 황희찬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왼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대회 초반 고생했다.지난달 오른쪽 햄스트링에 탈이 났을 때는 빠른 회복을 위해 아예 귀국해 치료받기도 했다.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황희찬에서 6.78의 평점을 매겼다.출전한 16명의 선수 중 네 번째로 높은 평점이다.울버햄프턴은 전반 26분 알렉산데르 이사크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황희찬의 만회 골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후반 35분 뉴캐슬의 공격수 미겔 알미론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무너졌다.지난 5일 손흥민이 뛰는 토트넘을 잡은 기세를 이어가지 못한 울버햄프턴(7승 6무·승점 27)은 시즌 14패째를 거두며 13위에 머물렀다.연패를 끊은 뉴캐슬(11승 11무 3패·승점 44)은 4위 토트넘(승점 48)에 승점 4가 뒤진 5위에 자리했다. /연합뉴스

2023-03-13

손흥민 6호골…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에서 활약하는 손흥민이 리그 6호 골로 팀의 기분 좋은 승리에 힘을 보탰다.손흥민은 1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노팅엄 포리스트와 2022-2023 EPL 27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 후반 17분 쐐기골을 책임지며 팀의 3-1 승리에 기여했다.히샤를리송이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노팅엄 수비수가 한 차례 걷어냈지만, 히샤를리송은 다시 공을 잡아 크로스로 연결했고 손흥민이 이를 왼발 슛으로 마무리했다.이로써 손흥민은 지난달 20일 웨스트햄전 이후 3경기 만에 리그 6호 골을 가동했다.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서 각각 2골씩을 넣은 것을 포함하면 올 시즌 공식전에선 10골(3도움)을 작성해 2016-2017시즌부터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더불어 손흥민의 이 골은 자신의 EPL 통산 99호 골이다.현재 EPL 역대 득점 순위 34위에 자리한 손흥민은 리그에서 한 골을 더하면 아시아 선수 최초로 100골 고지를 밟게 된다.이달 2부 셰필드 유나이티드에 져 FA컵 16강에서 탈락하고 AC밀란(이탈리아)에 밀려 UCL 8강 진출에 실패하는 등 최근 공식전 3경기 연속 무승(1무 2패)에 그쳤던 토트넘은 주포인 해리 케인의 멀티골과 손흥민의 쐐기 골을 앞세워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승점 3을 더한 토트넘은 리그 4위 (승점 48·15승 3무 9패)를 지켰다.두 경기를 덜 치른 3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49·15승 4무 6패)와 승점 차는 1이다.노팅엄은 14위(승점 26·6승 8무 12패)에 자리했다. 끌려가던 노팅엄은 후반 36분 코너킥 상황에서 조셉 워럴의 헤더로 한 골을 만회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연합뉴스

2023-03-12

1대1 비겨… 또 미뤄진 대구FC 첫 승리

대구FC가 에드가 선제골에도 불구하고, 강원 원정에서 1대1로 비겼다. 대구FC는 지난 11일 오후 4시 30분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강원FC와 1대1로 무승부를 기록했다.이날 경기에서 대구는 에드가, 고재현, 세징야가 전방에서 강원의 골문을 노렸고, 황재원, 세라토, 박세진, 장성원이 중원에서 발을 맞췄다.조진우, 홍정운, 김진혁이 수비 라인을, 오승훈이 골키퍼로 나서 골문을 지켰다.벤치에는 최영은, 김강산, 케이타, 이용래, 이진용, 바셀루스, 이근호가 대기했다.선제골은 대구에서 터트렸다.박세진이 중원에서 탈취한 볼로부터 시작한 공격 전개가 고재현으로 이어졌고 코너킥을 만들어냈다.전반 10분 세징야가 날카롭게 올린 코너킥을 에드가가 강력한 헤더로 골망을 흔들며 경기는 1대0이 됐다.하지만, 전반 24분 상대 크로스를 걷어내려던 세라토에게 빗맞으며 불운한 자책골이 기록돼 양 팀은 추가 득점 없이 전반을 1대1로 마쳤다.대구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세라토, 박세진 대신 이용래, 바셀루스를 투입하며 공격에 힘을 더했다.에드가의 패스를 이어받은 고재현이 골문 앞에서 좋은 기회를 잡았지만 아쉽게 골문을 벗어났다.대구는 세트피스를 여러차례 얻어내며 추가골을 만들기 위해 분투했다.후반 38분 장성원을 내보내고 케이타를 들여보낸 대구는 측면에 활력을 불어넣었지만 추가 득점을 만들지 못했다.대구는 결국 강원과 1대1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을 1점씩 나눠가졌다.대구는 오는 19일 오후 2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전북현대를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1 2023 4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3-03-12

스롱 피아비 첫 ‘왕중왕’ 등극

‘슈퍼맨’ 조재호(NH농협카드)가 한국인 최초로 프로당구 왕중왕으로 등극했다.조재호는 11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JTBC 스튜디오 일산에서 열린 SK렌터카 PBA-LPBA 월드챔피언십 2023 PBA 결승에서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와 4시간 혈투 끝에 세트 점수 5-4(12-15 15-12 7-15 15-8 9-15 15-12 15-7 11-15 15-8)로 승리했다.초대 우승자 다비드 사파타(스페인·블루원리조트), 2회 우승자 프레데리크 쿠드롱(벨기에·웰컴저축은행)에 이어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월드 챔피언’에 오른 조재호는 우승 상금 2억원과 랭킹포인트 20만점을 추가해 시즌 상금(4억2천250만원)과 포인트랭킹(46만1천500점)까지 2관왕을 차지했다.누적 상금도 종전 5위에서 쿠드롱(8억9천450만원), 사파타(6억4천900만원)에 이은 3위(5억300만원)로 올라섰다.이번 시즌 개막전인 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조재호는 정규시즌 최종전 크라운해태 챔피언십에 이어 월드챔피언십까지 석권하며 시즌 3승으로 프로 데뷔 후 최고 성적을 냈다.경기가 끝난 뒤 조재호는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으로 부담이 너무 컸다. 그런데 경기에서 응원 목소리가 들리면서 지기 싫은 마음이 생겼다”며 “다음 시즌도 좋은 성적을 내도록 많이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앞서 열린 여자부 LPBA 결승에서는 스롱 피아비(캄보디아·블루원리조트)가 김가영(하나카드)을 세트 점수 4-3(11-6 8-11 11-5 11-3 9-11 8-11 11-10)으로 제압했다.지난 시즌 같은 대회에서 김가영에게 당한 패배를 1년 만에 설욕한 스롱 피아비는 처음으로 월드챔피언십 정상에 등극했다.동시에 LPBA 무대에 뛰어든 이후 통산 5승째를 거두며 김가영과 함께 LPBA 최다승 타이를 이루게 됐다.또한 정규투어와 팀 리그, 월드챔피언십까지 모두 우승한 ‘그랜드슬램’을 LPBA 최초로 이뤘다.우승 직후 스롱 피아비는 “7세트 경기에서 풀 세트, 마지막 세트에서 한 점을 남긴 순간에 우승하는 그림을 그려왔다. 언제 이런 명경기가 나올까 싶었는데, 내가 그 경기를 했다는 게 자랑스럽다”고 했다. /연합뉴스

2023-03-12

김하성 솔로포 쾅쾅… 한국 8강 ‘실낱 희망’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초반연패를 당한 한국 야구가 ‘세미 프로팀’ 체코를 물리치고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다.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2일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B조 체코와 3차전에서 선발 박세웅의 호투 속에 김하성이 솔로홈런 두 방을 치는 등 타선이 살아나 7-3으로 승리했다.이로써 초반 호주와 일본에 충격적인 2연패를 당한 뒤 힘겹게 첫 승을 신고한 한국은 8강 진출 가능성을 완전히 꺼트리지는 않았다.이날 저녁 경기에서 일본이 호주를 꺾고, 13일 낮 경기에서도 체코가 호주를 이긴다는 전제 조건에서 한국이 중국과의 최종전에 승리하면 한국, 호주, 체코 세 나라가 2승 2패로 동률을 이룬다.이 경우 3개국 사이에 승자승-최소 실점률-최소 자책점률-팀 타율-추첨 순으로 8강 진출 팀을 가리게 된다.체코전 승리의 주역은 선발투수 박세웅과 ‘메이저리거’ 김하성이었다.지난 10일 일본전에서 마지막 투수로 등판해 콜드게임패의 수모를 막았던 박세웅은 이날 선발투수로 나서 4⅔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140㎞대 후반의 빠른 공과 낙차 큰 커브, 슬라이더 등을 고루 섞은 박세웅은 삼진을 8개나 뽑는 위력적인 모습으로 체코 타선을 봉쇄했다.한국은 1회말 체코야구협회 홍보 업무를 겸하는 선발투수 루카시 에르콜리를 상대로 타자 일순하며 초반 기선을 제압했다.선두타자 박건우가 우중간 2루타에 이어 실책으로 3루까지 갔고 1사 후 이정후가 적시타를 날려 1-0으로 앞섰다.이어 박병호와 강백호의 연속안타로 1점을 보탠 한국은 계속된 2사 만루에서 김현수가 밀어내기 볼넷을 고른 뒤 토미 현수 에드먼이 유격수 강습 내야안타로 2점을 추가, 순식간에 5-0으로 앞섰다.2회말에는 김하성이 드디어 장타를 터뜨렸다. 두 번째 타석에서 에르콜리의 시속 111㎞짜리 커브를 걷어 올려 좌측 펜스를 훌쩍 넘겼다.체코는 7회초 에릭 소가드와 마레크 흘루프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의 찬스를 잡았다. 한국 벤치는 정철원을 구입 투입했으나 1사 후 마르틴 무지크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아 2-6으로 쫓겼다. 계속해 2사 3루가 되자 이강철 감독은 지난 9일 호주전 선발투수였던 고영표를 투입했고, 고영표는 후속 타자를 삼진으로 잡고 급한 불을 껐다.추격을 허용한 한국은 7회말 선두타자 김하성이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쏘아 올려 다시 7-2로 달아났다.그러나 한국은 8회말 2사 만루에서 등판한 이용찬의 폭투로 아쉽게 1실점한 뒤 이닝을 마쳤다.1승 2패로 기록하며 13일 중국과 최종전을 남긴 한국은 호주-일본전, 호주-체코전 결과에 따라 ‘실점률’을 따져 기적처럼 8강에 오를 수 있는 요행수를 기다리는 처지가 됐다. /연합뉴스

2023-03-12

1점차… 호주에 상상도 못한 패배 당했다

어떤 일이 있어도 호주만을 반드시 잡겠다고 의지를 다졌던 한국 야구대표팀의 계산이 완전히 어긋났다.생각지도 못한 패배로 한국 야구 역사에 또 한 번의 ‘참사’가 새겨질 처지에 놓였다.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9일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B조 조별리그 호주전에서 7-8로 역전패했다.호주와 일본(10일), 체코(12일), 중국(13일)과 차례로 만나는 이강철호는 조 편성이 발표된 직후 3승 1패로 8강에 진출한다는 밑그림을 그렸다.설령 까다로운 상대인 일본에 패한다고 해도, 객관적으로 한 수 아래 전력으로 평가받는 호주를 1승 제물로 삼겠다는 속셈이었다.호주는 국제 대회에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냈던 팀이지만, 한국은 국제대회 호주전 8연승을 이어가 방심하지 않는다면 충분히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있었다.경기 하루 전인 8일 기자회견에서 대표팀 주장 김현수가 “호주를 잡는 것만 생각하고 있다”고 말할 정도로 다른 곳은 바라보지도 않았다.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결과는 다르게 나왔다.대표팀 타자들은 5회 1사까지 13명의 타자가 연속 범타로 물러날 만큼 호주 마운드에 고전했다.또한 투수들은 줄줄이 장타를 허용하고 호주의 타선을 견뎌내지 못했다.일찌감치 호주전 선발로 낙점받은 고영표는 몸에 맞는 공 2개와 피홈런 1개로 4⅓이닝 2실점을 남기고 마운드를 내려갔다.두 차례 일본프로야구팀과 평가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한 김원중은 4-2로 앞선 7회 1사 1, 2루에서 구원 등판해 역전 3점 홈런을 내줬고, 8회 마운드에 오른 대표팀 베테랑 양현종도 쐐기 스리런을 두들겨 맞았다.7회 대타로 나와서 2루타를 치고 세리머니 하다가 태그 아웃당한 강백호의 실수는 절대 나와서는 안 될 장면이다.이로써 한국 야구대표팀은 최근 3번의 WBC 모두 첫 경기에서 패하는 징크스를 이어갔다.2013 WBC에서는 네덜란드에 0-5로 졌고, 2017 WBC에서는 이스라엘에 1-2로 패했다. 초대 대회인 2006 WBC 4강, 2009 WBC 준우승에 빛나는 팀인 한국은 이후 두 번의 대회는 1차전 패배를 극복하지 못하고 연거푸 1라운드에서 짐을 쌌다.또 1라운드에서 패한 한국은 5팀 가운데 2팀만 2라운드(8강)에 진출하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 통과에 먹구름이 드리웠다.한국은 10일 일본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1라운드를 통과하고, 이번 대회 목표로 삼은 4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다.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를 비롯한 메이저리그 선수와 자국 리그 스타 선수가 총출동한 일본은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다.한국전 선발 투수는 메이저리그에서만 95승을 거둔 베테랑 다루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유력하다. /연합뉴스

2023-03-09

UCL 본선 亞 선수 역대 최다 손흥민 ‘55경기 출전’ 대기록

손흥민이 풀타임을 뛴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탈락의 고배를 들었다.토트넘은 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UCL 16강 2차전 홈경기에서 AC밀란(이탈리아)과 0-0으로 비겼다.앞서 원정 1차전에서 0-1로 패한 토트넘은 이로써 1, 2차전 합계 0-1로 패해 2018-2019시즌 이후 처음으로 복귀한 UCL 무대에서 고개를 숙였다.손흥민은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려 해리 케인, 데얀 쿨루세브스키와 공격진을 이뤘다. 이날로 손흥민은 UCL 본선 55경기에 출전, 과거 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에서 뛴 박지성 전북 현대 테크니컬 디렉터(54경기)를 넘어 ‘아시아 선수 UCL 본선 역대 최다 출전’ 기록을 달성했다.다만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5골 3도움, UCL에서 2골 등 공식전 9골 3도움을 올린 손흥민은 공격 포인트를 더하지는 못한 채 팀의 UCL 탈락을 지켜봐야 했다.런던의 교통 체증으로 경기가 예정보다 10분 늦게 시작한 가운데, 전반에는 두 팀 모두 이렇다 할 기회를 많이 만들지 못했다.토트넘은 전반 12분 데얀 쿨루세브스키의 컷백을 받은 에메르송 로얄의 슈팅으로 공격의 포문을 열었으나 AC밀란 수비수의 몸에 맞고 굴절됐다. 전반 18분에는 AC밀란이 프리킥 상황에서 준비한 플레이를 선보였는데, 주니오르 메시아스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찬 오른발 슛이 골대 왼쪽으로 크게 빗나갔다.마무리에서 아쉬움을 낳으면서 0의 균형은 이어졌다.토트넘은 손흥민이 전반 23분 오른발로 때린 과감한 중거리 슛은 골대로 향하지 않았고, 전반 35분 케인의 슛마저 상대 골키퍼 마이크 메냥에게 막혔다. 토트넘은 후반 38분 쿨루세브스키를 다빈손 산체스로 교체한 뒤 맞섰으나, 후반추가 시간 손흥민의 프리킥에 이은 케인의 헤딩을 메냐가 쳐내면서 끝내 득점에 실패했다./연합뉴스

2023-03-09

이강철 “첫 경기 호주 이긴 뒤, 일본전 올인”

“주사위는 이미 던져졌다. 우리는 여길(도쿄) 벗어나서 미국 마이애미로 가는 게 목표다.”한국 야구대표팀을 이끄는 이강철 감독이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호주와 1차전을 하루 앞두고 자신감 넘치는 목소리로 야심 찬 목표를 밝혔다.이 감독은 8일(이하 한국시간)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열린 대회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준비를 잘해 왔다”며 “선수들도 자신감 있게 준비했고 비장한 각오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1라운드에서 일본, 호주, 체코, 중국과 함께 B조에 편성된 한국은 9일 낮 12시 열리는 호주와 1차전이 8강 진출의 분수령이다.이강철 감독은 “최근 호주를 상대로 8연승을 거둔 것은 생각 안 한다”라며 “자신감을 갖고 들어가는 건 좋지만, 최근 2년간 (한국의) 국제대회 성적이 좋지 않기 때문에 KBO리그를 위해서, 팬들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밝혔다.호주전에 나설 선발투수에 대해선 “(규정에 따라) 저녁에 발표될 것”이라고 전한 이 감독은 “호주전에 나설 투수들은 연습경기를 통해 2∼3명이 더 추가됐다. 이닝을 잘라 갈 수도 있고 이기는 쪽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하지만 호주를 상대로 방심은 절대 없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전력상 나와 있는 통계는 우리가 우위지만 야구는 모르는 거다”라고 말한 이 감독은 “절대 강자를 상대로 싸운다는 생각으로 임할 것이고 이제 주사위는 던져졌다”고 강조했다.야구대표팀은 지난 2월 14일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서 처음 소집돼 2주간 전지훈련을 펼친 뒤 국내에서 SSG 랜더스와 한 차례 연습경기를 벌였다.지난 4일 일본 오사카로 건너온 대표팀은 현지에서 일본 프로야구팀과 두 차례 연습경기를 가진 뒤 7일 저녁 결전지인 도쿄에 입성했다.첫 소집 당시부터 선수들과 자신감 있게 준비를 시작했다는 이 감독은 “분위기도 올라왔고 선수들이 즐기는 모습도 아주 좋다”라고 전했다.우리 선수단의 전력에 대해선 “장점은 탄탄한 수비와 타격, 빠른 발과 장타력 선수 조화가 잘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한 이 감독은 “베테랑과 어린 선수의 신구 조화가 잘 이뤄졌다”라고 강조했다.한국은 9일 호주와 1차전을 치르고 일본은 중국과 첫 경기를 갖는다.하지만 일본 현지에서는 정작 1차전보다 10일로 예정된 ‘한일전’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그동안 이강철 감독은 한일전에 관한 일본 기자들의 집요한 질문에 구체적인 언급을 자제했지만, 이날은 달랐다.“한일전이 갖는 무게감을 다들 알 것”이라며 “첫 경기에서 이겨야 한일전에 편하게 들어가기 때문에 호주전을 여유 있게 이기면 일본 경기에 올인하려고 마음 갖고 있다”고 마침내 속내를 전했다. /연합뉴스

2023-03-08

육상선수 전지 훈련장 메카 ‘예천’

예천군이 육상선수들의 겨울 전지훈련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육상 국가대표 선수단 20여명이 예천군에서 육상 동계 전지훈련을 하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허들과 투척, 단거리 종목 선수들은 지난 4일부터 28일까지 육상 훈련 인프라가 갖춰진 국내 유일 육상 돔 훈련장을 비롯해 경사로 훈련장, 모래사장 훈련장 등에서 훈련에 매진했다.특히, 5월 5일부터 9일까지 예천군에서 열리는 KBS 전국육상경기대회가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세계육상경기 선수권 대회’, ‘아시아육상경기 선수권 대회’ 등 국가대표 선발전과 함께 개최되는 만큼 사전 적응훈련을 위해 선수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육상 전지훈련지로 자리매김한 예천군은 3월 기준 연인원 7천500여명의 전지훈련단이 다녀갔으며 본격적인 육상 대회 시즌을 맞아 전지훈련을 위해 방문 문의 전화도 쇄도하고 있다.더욱이 아시아육상연맹이 주최하는 3대 메이저 대회 중 하나인 ‘제20회 예천아시아U20육상경기선수권대회’가 6월 4일부터 7일까지 예천스타디움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이어서 육상 웅군의 위상을 드높여 지역 경기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군 관계자는 “육상 인프라 확충과 전지훈련 환경 개선 등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지역 경기가 활짝 필 수 있도록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전지훈련 및 각종 대회를 유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예천/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3-03-08

클린스만 “아시안컵 우승 목표”

한국 축구 대표팀의 새 사령탑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8일 입국했다.클린스만 감독은 이날 오전 5시 22분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 땅을 밟았다.웃는 얼굴로 입국장에 들어선 클린스만 감독은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로부터 꽃다발과 붉은 머플러를 건네받은 뒤 “대한민국 A대표팀 감독이라는 기회를 얻게 돼 매우 자랑스럽고 영광스럽다. 이 자리에서 계속해서 성공을 이어나갈 수 있게 준비할 예정”이라고 소감을 밝혔다.이어 “한국 대표팀이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는데, 이 같은 성적을 계속 이어나갈 수 있게 업무를 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그는 한국 대표팀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선 “한국을 방문한 경험이 여러 차례 있었다. 1988년 서울 올림픽, 2002년 월드컵 때도 방문했다. 또 2017년에는 아들이 20세 이하(U-20) 월드컵에 출전해 온 기억이 있다. 이런 여러 경험 때문에 한국, 한국인에 대한 좋은 경험이 있고 한국 대표팀이라는 기회가 왔을 때 상당히 기쁜 마음이었다”고 설명했다.“한국 대표팀은 상당히 좋은 팀”이라고 평가하며 “나 역시 여러 가지를 배우기를 기대하고 있고, 거꾸로 팀도 우리와 함께 배워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하기도 했다.카타르 월드컵에서 FIFA 기술연구그룹(TSG)의 일원으로 차두리 FC서울 유스강화실장과 함께한 클린스만 감독은 “차두리 코치와 함께 대한민국 대표팀의 모든 경기를 살펴봤다.한국 축구는 지난 20∼25년간, 거스 히딩크 감독부터 울리 슈틸리케, 파울루 벤투 감독과 함께 좋은 팀을 건설했다”고 했다.그러면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이 목표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같다.한국 대표팀이 카타르 월드컵에서 포르투갈 등 큰 팀을 이겼고, 과거 독일을 상대로도 이긴 경험이 있으므로 당연히 아시안컵 우승이 목표”라고 각오를 다졌다.클린스만 감독은 지난달 한국 대표팀 감독에 선임, 축구협회와 2026년 북중미 월드컵까지 3년 5개월의 계약을 맺었다.재임 기간 한국에 거주하기로 한 그는 한국에서 머물 거처를 찾을 때까지 서울의 한 호텔에서 머물며 업무를 시작한다.9일 오후 2시 파주 NFC(축구 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진행되는 취임 기자회견으로 첫 일정을 소화하며, 이어 곧장 자신의 데뷔전이 될 3월 A매치 두 경기를 준비한다.한국은 24일 오후 8시 울산 문수축구장에서 콜롬비아를 상대하고, 28일 오후 8시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와 맞붙는다.대표팀은 20일께 소집해 새 사령탑과 호흡을 맞출 예정이며, 관례대로면 클린스만 감독은 13일에 소집 명단을 발표할 전망이다.그에 앞서 클린스만 감독은 선수들을 점검하기 위해 12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FC서울과 울산 현대의 프로축구 K리그1 경기를 관전한다.클린스만 감독과 대한 축구협회는 A매치 기간 전에 코치진 인선도 마무리해야 한다.한편, 이날 이른 시간에도 일부 축구 팬은 클린스만 감독을 환영하기 위해 공항을 찾았다. 클린스만 감독의 선수 시절 유니폼과 직접 그린 그림 선물을 들고 온 김동훈 씨는 “서울에 사는데 자정부터 공항에 와 기다렸다.선수 시절부터 클린스만 감독을 좋아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3-03-08

정상급 여자골퍼 경기력 미리본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개막을 앞두고 정상급 선수들의 경기력을 미리 감상할 디오션 비치콘도·발리스틱컵 골프구단 대항전이 오는 17일부터 사흘 동안 전남 여수 디오션 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총상금 6천만원에 우승 상금이 3천만원이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 열리는 KLPGA 구단 대항전은 골프에서는 드물게 단체 성적으로 순위를 가리는 게 특징이다.1, 2라운드는 1개의 볼을 2명의 선수가 번갈아 치는 얼터니트 방식, 최종 3라운드는 두 선수가 각자 볼을 치되 더 좋은 위치의 볼을 선택해 다음 샷을 하는 스크램블 방식으로 치러 합산 타수로 순위를 결정한다. 라운드마다 각 구단은 2명의 선수만 출전할 수 있다.이벤트 대회지만 KLPGA투어 정상급 선수 40명이 출전한다.작년에 상금왕과 대상을 나눠 가진 박민지(25)와 김수지(27)를 비롯해 이정민(31), 장수연(29) 박지영(27), 지한솔(27), 이소영(26), 임진희(25), 이소미(24), 황정미(24), 이가영(24), 조아연(23), 성유진(23), 정윤지(23), 송가은(22) 등 지난해투어 대회 챔피언들이 즐비하다.작년에 우승은 없었지만 정상급 경기력에 팬들에게 인기가 높은 박현경(23)과 이번 시즌 강력한 신인왕 후보 황유민(20)과 출산 휴가를 끝내고 필드 복귀를 준비하는 박주영(33)도 구단의 명예를 위해 출사표를 냈다.출전한 12개 구단 가운데 박민지, 이가영, 정윤지 등 지난해 8승을 합작한 NH 투자증권이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연합뉴스

2023-03-08

역대 최고의 명승부는 ‘2009년 韓-日 결승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초기에 흥행을 주도한건, 야구 강국이자 아시아 라이벌 한국과 일본이었다.WBC 역사를 돌아볼 때도, 한일전은 ‘주요 경기’로 분류된다.7일(한국시간) MLB닷컴이 선정한 ‘역대 WBC 최고 경기 10선’에서도 한일전이 첫머리에 꼽혔다.MLB닷컴이 뽑은 WBC 역대 최고의 경기는 한국과 일본이 ‘끝장 승부’를 벌인 2009년 2회 대회 결승전이다.MLB닷컴은 “2009년 결승전이 열린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는 5만4천846명이 모였다”며 “2006년 WBC 준결승에서 일본이 한국을 꺾었고, 2008년 베이징올림픽 준결승에서는 한국이 일본에 설욕했다”고 2009년 WBC 결승전의 열기와 한·일 양국의 특별한 경쟁심을 설명했다.이어 “한국의 이범호가 다루빗슈 유를 상대로 9회말 동점 적시타를 쳐 승부를 연장전으로 몰고 갔다. 그러나 연장 10회초 스즈키 이치로가 (2사 2, 3루에서) 2타점 중전 적시타를 쳐 일본에 2회 연속 WBC 우승 타이틀을 안겼다”고 짚었다.실제 경기에서 한국은 1-3으로 끌려가던 8회말 이대호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격하고, 9회말 2사 1, 2루에서 이범호가 다루빗슈를 공략해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연장 10회초 2사 2, 3루에서 임창용이 8구 대결 끝에 이치로에게 2타점 결승타를 내줘 3-5로 패했다. 한국으로서는 WBC 준우승의 환희와 첫 우승의 아쉬움이 교차한 순간이었다.MLB닷컴이 5위로 꼽은 대결도 한국에 상처로 남은 경기다.2017년 서울시 고척돔에서 열린 1라운드 이스라엘과의 첫 경기에서 한국은 연장끝에 1-2로 패했다.MLB닷컴은 “이스라엘이 서울에서 치른 WBC 데뷔전에서 한국에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WBC 역사상 가장 큰 이변”이라고 떠올렸다.2006년 1회 대회 4강, 2009년 준우승의 쾌거를 이뤘던 한국은 2013년에 이어 2017년에도 1라운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MLB닷컴은 2017년 2라운드에서 미국이 도미니카공화국을 꺾은 경기를 역대 2위 명승부로 꼽았다.2009년 2라운드에서 미국이 푸에르토리코에 승리한 경기가 3위, 같은 해 2라운드에서 네덜란드가 연장 11회 혈전 끝에 도미니카공화국을 2-1로 꺾은 경기가 4위로 선정됐다. /연합뉴스

2023-03-07

“6년 만에… 세계 야구 최강국 가린다” WBC 오늘 팡파르

세계 야구 최강국 결정전을 표방하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 8일 A조 쿠바-네덜란드의 경기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2006년 출범해 2009년부터 4년마다 개최한 WBC는 2017년 4회 대회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 세계 확산 영향으로 2021년 5회 대회를 치르지 못했다.그러다가 코로나19 기세가 잠잠해지면서 WBC는 6년 만에 전 세계 야구팬에게 찾아왔다.WBC는 한국과 미국, 일본, 대만 등 프로리그가 활성화한 나라에서 정규시즌 전에 열리는 대회다. 대회 역사는 일천하지만 춘삼월에 열리는 ‘봄의 고전’으로 입지를 굳히고자 야구 강국들이 최강의 멤버를 끌어 모았다.WBC는 각 나라 정규 시즌 전에 열리는 특성상 여러 제약이 많은 대회다. 8강팀을 가리는 조별리그도 지역별로 나눠 치른다. 대만, 쿠바, 네덜란드, 파나마, 이탈리아는 대만 타이중 인터콘티넨털 구장에서 A조 본선 1라운드를 치른다.우리나라와 일본, 호주, 중국, 체코는 일본 도쿄돔에서 B조 1라운드를 벌인다. 2006년과 2009년 WBC를 명승부로 장식한 한국과 일본이 맞붙기는 2009년 결승 이래 14년 만이다.북중미와 중남미 나라들이 포진한 C, D조 조별리그는 모두 미국에서 열린다. 미국, 멕시코, 콜롬비아, 캐나다, 영국은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C조 조별리그를 치르고,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는 도미니카공화국, 푸에르토리코, 베네수엘라, 니카라과, 이스라엘의 D조 경쟁이 펼쳐진다.A, B조 상위 1, 2위가 크로스로 격돌하는 8강전은 일본에서, C, D조 상위 1, 2위가 격돌하는 8강전은 마이애미에서 각각 벌어진다.이에 따라 한국과 일본, 대만 등 동아시아 강국과 ‘종가’ 미국, 화려한 MLB 선수 진용을 자랑하는 도미니카공화국 등 C, D조 강호들은 4강에 올라야 대결할 수 있는 대진이다.2013년과 2017년 WBC에서 거푸 1라운드 고배를 든 한국은 2009년 이래 14년 만의 4강 진출에 도전한다. 9일 정오에 열리는 호주와의 B조 1라운드 첫 경기를 잡으면 4강 진출의 청신호를 켠다. 8강에서 대만, 쿠바, 네덜란드 등 만만치 않은 상대를 꺾어야 하지만, 국제대회 ‘첫 경기 징크스’를 깨 한국 야구 특유의 집중력을 살린다면 미국행 전세기를 탈 수 있다.2006년 2009년 대회에서 두 번 연속 우승하고, 2013년과 2017년에 4강에 진출해 가장 빛나는 전과를 남긴 일본은 역시 14년 만의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이미 투타 겸업의 만화 야구로 MLB를 평정한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WBC에서도 신기원을 열지가 관심사다.야구 종주국이면서도 1∼3회 대회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한 미국은 2017년 4회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정규시즌을 앞둔 투수들을 보호하고자 WBC는 투구 수 제한을 둔다. 1라운드에서는 최대 65개, 2라운드에서는 80개, 4강 이상에서는 95개를 던질 수 있다.이번 대회 총상금은 1천440만달러 (약 187억원)로 우승국은 출전료(30만달러)를 포함해 최대 300만달러를 상금으로 가져갈 수 있다. /연합뉴스

2023-03-07

‘2026 북중미월드컵 향해’ 클린스만 오늘 입국

위르겐 클린스만사진 감독이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 새 사령탑으로 부임하면서 2026 북중미 월드컵을 향한 한국 축구의 새로운 도전도 시작된다.7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클린스만 감독은 8일 이른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첫 A매치 기간(20∼28일)이 보름도 남지 않은 시점에 업무를 시작하기 때문에 클린스만 감독과 축구협회의 시간은 숨 가쁘게 흐를 전망이다.클린스만 감독은 우선 9일 오후 2시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한다.이어 곧바로 데뷔 무대가 될 3월 두 차례 평가전 준비에 들어간다.한국은 24일 오후 8시 울산 문수축구장에서 콜롬비아, 2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를 각각 상대한다.‘클린스만호’가 팬들에게 선을 보이는 자리인 만큼, 시간이 없더라도 허투루 준비할 수 없는 경기다.소집 명단은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 명단과 큰 차이가 없을 예정이다.축구협회 관계자는 “클린스만 감독이 당장 한국 선수 개개인을 파악하기에는 시간적 여유가 부족한 만큼 이번에는 카타르 월드컵에 간 선수 중 부상자 등을 제외한 명단으로 3월 평가전에 임하는 쪽으로 협의했다”고 설명했다. 명단 발표는 소집 일주일 전쯤에 하는 관례에 따라 13일께 이뤄질 전망이다.클린스만 감독과 축구협회는 A매치 기간 전에 코치진 인선도 해야 한다.전임 파울루 벤투 감독 사단처럼 클린스만 감독이 데려오는 외국인 코치들이 팀운영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한국 코치들이 이들과 선수들 사이에서 가교 구실을 하는 식으로 코치진이 꾸려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클린스만 감독이 앞으로 3년 반 동안 묵을 ‘안식처’를 찾는 작업도 중요한 일이다.축구협회는 이미 벤투 감독이 묵은 고양 일산을 포함한 후보지 몇 곳을 추려뒀다. 클린스만 감독이 입국하면 적절한 시점에 현장에 함께 가 숙소를 직접 고르도록 할 예정이다.거처가 준비되기 전까지, 클린스만 감독은 호텔에 묵으며 평가전을 준비한다.‘월드컵 16강 영웅들’이 그대로 팀을 꾸려 홈 팬들 앞에 서기 때문에 이번 두 차례 평가전은 축제와도 같은 분위기에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2023-03-07

앗! 실책 3개… 첫 공식 연습경기 놓쳤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한국 대표팀이 첫 공식 연습경기에서 문제점을 노출하며 아쉽게 패했다.한국 야구대표팀은 6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와 연습경기에서 내야수들의 잇따른 실책 속에 2-4로 패했다.앞서 KBO리그 소속 구단과 5차례 연습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던 대표팀은 WBC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공식 연습경기에서 첫 패배를 당하며 문제점을 검토하게 됐다.실책 3개를 저지른 대표팀은 10안타를 쳤지만 2득점에 그치며 공격의 응집력도 부족했다.한국은 1번 토미 현수 에드먼(2루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2번 김하성-3번 이정후(중견수·키움 히어로즈)-4번 김현수(좌익수·LG 트윈스)-5번 박병호(1루수·kt wiz)-6번 강백호(지명타자·kt wiz)-7번 양의지(포수·두산 베어스)-8번 나성범(우익수·KIA 타이거즈)-9번 오지환(유격수·LG 트윈스)으로 선발 타순을 구성했다.주전 3루수인 최정(SSG 랜더스)의 몸 상태가 완전치 않아 김하성이 3루를 맡고 유격수로는 오지환이 투입되는 ‘플랜B’를 가동했다.마운드에는 소형준(kt wiz)을 선발로 내세운 대표팀은 경기 초반 오지환이 예상치 못한 연속 실책을 저질러 분위기가 무너졌다.한국 국가대표로 처음 연습경기에 나선 메이저리거 에드먼은 1번 타자로 기용됐으나 삼진 1개를 당하며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2루 수비는 메이저리그 골드글러브 수상자답게 여러 차례 매끄러운 모습을 보였다.김하성은 4타수 1안타로 타격감을 조율했으나 수비 실책이 아쉬웠다.이정후는 4타수 2안타로 유일하게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6회말 수비부터 투입된최정은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마운드에서는 선발 소형준(1⅓이닝·kt wiz)에 이어 김광현(1⅔이닝·SSG 랜더스)-곽빈(1이닝·두산 베어스)-양현종(1이닝·KIA 타이거즈)-정철원(⅔이닝·두산 베어스)-이용찬(1이닝·NC 다이노스)-고우석(⅔이닝·LG 트윈스)-김원중(⅔이닝·롯데 자이언츠)이 이어 던지며 컨디션을 점검했다.오릭스 타선에 9안타를 허용한 대표팀 마운드는 폭투 2개와 도루 2개도 허용했다.대표팀은 7일 정오 한신 타이거스와 마지막 연습경기를 치른다.  /연합뉴스

2023-0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