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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대한항공·흥국생명 정규리그 ‘남녀 1위’ 눈앞

치열했던 프로배구 2022-2023 V리그 정규리그 1위 경쟁의 승자가 남자부 대한항공, 여자부 흥국생명으로 결정되는 분위기다.두 팀 모두 정규리그 1위 결정을 위한 매직넘버를 쥐고 있다.대한항공은 승점 5, 흥국생명은 승점 6을 얻으면 ‘현대 남매’ 현대캐피탈(남자부), 현대건설(여자부)의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다. V리그는 세트 스코어 3-0 또는 3-1로 이기면 승점 3, 3-2로 승리하면 승점 2, 2-3으로 패하면 승점 1을 얻는다. 대한항공과 흥국생명이 2승을 거두면, 사실상 1위 경쟁이 끝난다는 해석도 가능하다.대한항공은 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의 정규리그 마지막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0으로 완승했다.양 팀 사령탑 모두 5일 맞대결을 “이번 시즌 가장 중요한 경기”라고 밝혔고, 실제 이 경기 승리로 대한항공은 1위 경쟁에서 크게 앞섰다.대한항공은 승점 71(24승 9패)로, 승점 66(22승 11패)의 현대캐피탈과의 격차를 벌렸다. 두 팀 모두 정규리그 3경기를 남긴 터라, 승점 5의 격차는 현대캐피탈에 큰 부담을 안긴다.여자부 2위 현대건설은 5일 페퍼저축은행에 세트 스코어 3-2로 어렵게 이겼다. 승점 2를 얻었지만, 1위 경쟁을 고려하면 ‘1점을 잃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현대건설이 승점 3이 아닌 승점 2만 얻으면서 흥국생명의 정규리그 1위 확정 매직넘버도 승점 7에서 승점 6으로 줄었다.1위 흥국생명은 승점 73(24승 8패), 2위 현대건설은 승점 69(24승 9패)를 쌓았다. 흥국생명이 한 경기를 덜 치른 터라, 실제 격차는 더 크다.흥국생명은 7일 한국도로공사, 11일 KGC인삼공사, 15일 IBK기업은행과 맞붙은 뒤 19일 현대건설과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연합뉴스

2023-03-06

U-20축구대표팀, 요르단 꺾고 2연승

김은중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남자 20세 이하(U-20) 축구 대표팀이 요르단을 꺾고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 8강 진출에 한발 더 다가섰다.한국 대표팀은 5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JAR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르단과 2023 AFC U-20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배준호(대전), 강성진(서울)의 골에 힘입어 2-0으로 이겼다.1차전에서 오만을 4-0으로 완파한 우리나라는 2연승을 달리며 조 1위(승점 6)를 지켰다.1패씩을 기록한 타지키스탄과 오만(이상 승점 0)이 아직 2차전을 치르지 않은 가운데, 요르단은 1승 1패(승점 3)로 조 2위다.16개국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에서는 4개국씩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상위 2개 팀이 8강에 올라 이후 단판 승부로 우승 도전을 이어간다.상위 4위 안에 들면 오는 5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 출전권을 얻는다.한국은 8일 타지키스탄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오만전 선발 명단에서 7명을 바꾼 김은중호는 이영준(김천) 등을 필두로 맞섰으나 전반 다소 고전했다.한국 대표팀은 조금씩 손발을 맞추며 골문을 겨냥했는데, 전반 22분 이승원(강원)이 상대 수비를 제치고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찬 왼발 슛이 골대를 넘기는 등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하지만 후반 들어 한국은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후반 20분 한국은 기다리던 골을 뽑아냈다.요르단 골키퍼가 골문을 비우고 나와 걷어낸 공이 수비수에 맞아 굴절됐고, 기회를 잡은 배준호가 오른발 슛으로 빈 골대를 갈랐다.이어 후반 26분에는 하프라인 부근에서부터 공을 잡고 쇄도한 강성진이 드리블로 상대 수비수들을 연달아 제친 뒤 페널티 아크에서 왼발 슛으로 마무리, 팀의 두 번째 골까지 만들어냈다. /연합뉴스

2023-03-06

포항 ‘나란히 개막 2연승… 경북 축구 봄바람’ 김천상무

프로축구 K리그1에서 포항스틸러스가 개막전에 이어 2연승을 달성했다.지난 4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라운드 수원FC와의 원정경기에서 포항은 고영준과 정재희의 연속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포항은 1라운드 홈 경기에서 대구FC에 3-2 역전승을 한 뒤 수원FC와의 경기에서도 이기며 무서운 기세를 내뿜고 있다.포항의 첫 골은 전반 7분 만에 터졌다. 심상민이 상대 왼쪽 측면에서 차올린 공을 백성동이 골 지역 왼쪽에서 백헤딩으로 연결하자 고영준이 골문 앞에서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부심이 고영준의 오프사이드를 선언했으나 비디오판독을 통해 골로 인정됐다.전반 32분에는 포항의 추가골이 터졌다. 제카가 상대 미드필드에서 압박을 피해 절묘한 침투 패스를 찔러줬고, 정재희가 골 지역 정면으로 달려들며 경합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앞에 떨어진 공을 오른발로 차 넣었다. 정재희는 대구전 골에 이어 2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했다.수원FC도 마냥 손을 놓고 있지만은 않았다. 후반 2분 이광혁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무릴로가 골문 정면에서 머리로 받아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공세를 펼치전 수원FC는 후반 36분 공격수 이승우가 반칙으로 퇴장당해 수적 열세에 놓이며 추격에 힘이 빠졌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3-03-05

포항스틸러스 전지훈련 다큐 ‘용광로’ 2화 공개

포항스틸러스가 창단 50주년을 맞은 올해 포항 선수단의 동계 전지훈련을 다룬 구단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용광로’ 2023 프리시즌(Pre-season)편 2화를 지난 3일 공개했다.구단 공식 유튜브 및 네이버TV 채널 ‘포항항TV’를 통해 공개된 포항스틸러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용광로’ 2023 프리시즌편은 이적과 영입으로 인한 선수단의 변화, 3년만에 해외로 떠난 베트남 하노이 전지훈련 등 올 시즌을 준비하며 포항 선수단이 겪은 일을 스케치와 인터뷰를 통해 영상으로 고스란히 담았다.포항은 2019년 K리그 최초의 프리시즌 다큐멘터리 ‘포항, 축구 좋아하나요?’를 시작으로 2020년 프리시즌 다큐멘터리 ‘서른, 그리고 스틸야드’, 같은 해 K리그 최초의 시즌 다큐멘터리 시리즈 ‘We are STEELERS’를 제작했다.이어서 2021년 시즌 다큐멘터리 시리즈 ‘With STEELERS’ ACL편과 K리그편까지 공개, 국내 축구에서 그간 일반 팬에게 공개되지 않던 라커룸 안의 대화 등 선수단의 모습을 가감 없이 보여주며 K리그 타 구단에 다큐멘터리 제작 붐을 일으키는 선구적인 모습을 보여왔다.포항스틸러스는 올해부터 구단이 제작하는 모든 형태의 다큐멘터리를 ‘용광로’라는 타이틀로 엮어 포항만의 이야기를 전달하는 브랜드로 팬들에게 각인시키고자 한다.또한 시즌 중에는 경기 활약상에 따라 선수 개인에 초점을 맞춘 선수별 단편 다큐멘터리를 선보여 보다 다채롭고 심도 깊은 이야기를 축구팬들에게 선보인다.한편, ‘용광로’ 2023 프리시즌편 마지막 3화 공개 일시는 구단 공식 소셜 채널과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할 예정이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3-03-05

신생팀 충북청주FC로 원정 이영재·김지현 골 2대0 완승 샤이니 그룹 ‘민호’ 시축 눈길

올 시즌 프로축구 K리그2 ‘1강’으로 꼽힌 김천상무가 신생팀 충북청주FC를 꺾고 개막 2연승을 달렸다.김천은 4일 충북 청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2라운드 충북청주와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지난 1일 열린 개막전에서 후반 추가 시간 터진 조영욱의 ‘극장 골’로 충남아산FC를 2-1로 제압한 김천은 충청권 팀들을 상대로 기분 좋은 연승을 이어갔다.창단 첫 홈 경기를 맞은 충북청주는 최윤겸 감독의 아들이자 그룹 샤이니의 멤버인 민호가 시축을 맡으며 필승을 다짐했지만, 김천을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충북청주는 경기 시작 3분 만에 김원균이 프리킥 크로스를 받아 골망을 흔들어 첫 홈 경기 득점을 올리는 듯했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아쉬움을 삼켰다. 그러나 이후 김천의 거센 전방 압박에 후방에서 빌드업 작업에 어려움을 겪더니 결국 선제골을 내줬다.전반 30분 이영재가 페널티아크 뒤편에서 왼발로 벼락같은 중거리 슛을 차 1-0을 만들었다.이어 후반 43분 이준석이 홍원진을 상대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김지현이 침착하게 성공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이날 청주종합운동장에는 창단 후 첫 홈 경기를 보러 7천35명이 입장해 충북청주를 응원했다. 이는 지난 시즌 K리그1 파이널라운드 평균 관중(6천436명)보다도 많은 수치다. /연합뉴스

2023-03-05

내달 2일 대구국제마라톤 1만5천여 마스터즈 레이스

4년만에 열리는 2023대구국제마라톤대회에 국내·외 최정상급 150여 명의 엘리트 선수를 비롯해 1만 5천여 명의 마스터즈 마라토너들이 참가한다.코로나로 인해 2019년 이후 4년 만에 도심을 달리는 대구국제마라톤대회는 세계육상연맹(WA)인증 골드라벨로 승격된 대회인 만큼, 높은 수준의 엘리트 선수들이 많이 참가신청을 해 그 어느 때보다 새로운 기록이 수립될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이번 대회에는 제19회 항저우아시안게임 및 2023헝가리 부다페스트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하고 있어 치열한 레이스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종각네거리에서 출발하는 대회는 엘리트 선수와 마스터즈 마라토너들이 하프, 10km, 건강달리기 3개 종목으로 나누어 오는 4월 2일 8시부터 대구 도심을 달린다.대회에는 2038하계아시안게임을 공동 유치하고 있는 자매도시 광주, 다가오는 7월 대구와 함께하는 군위와 꿈나무 육상 교류도시인 일본 기타큐슈 등에서 참가할 예정이어서 도시 간 교류협력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김종한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이번 대구국제마라톤대회는 미래 50년을 선도하는 대구굴기 원년인 만큼, 그 어느 때보다도 시민이 즐기는 대회로 개최하되, 안전사고 예방에 중점을 두고 대회를 준비할 것”이라며 “대회 교통통제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23-03-05

아이스댄스 간판 임해나-취안예조 세계 주니어선수권 아시아 첫 메달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의 간판 임해나(19)-취안예(22·이상 경기일반) 조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 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2위에 오르며 아시아 최초로 메달을 목에 걸었다.임해나-취안예 조는 5일(한국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 윈스포트에서 열린 2023 ISU 주니어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아이스댄스 프리댄스에서 기술점수(TES) 55.09점, 예술점수(PCS) 48.22점으로 합계 103.31점을 받았다.전날 리듬 댄스에서 받은 71.08점을 더해 이들은 총점 174.39점으로 1위 카타리나 므라스코바-대니얼 므라제크 (체코·177.36점)에 이어 은메달을 차지했다. 3위는 캐나다의 나디아 바쉰스카-피터 버몬트 조(169.13점)다.이 대회 아이스댄스 종목에서 한국 선수는 물론 아시아 선수가 입상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임해나-취안예 조는 2021-2022 ISU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1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 시니어와 주니어를 통틀어 한국 아이스댄스 선수 최초로 그랑프리 시리즈 시상대에 선 바 있다.이어 지난해 8월 2022-2023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1차 대회에서 그랑프리 우승의 기쁨을 맛봤고, 12월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선 은메달을 따냈다. 모두 한국 아이스댄스에선 처음 있는 일이었다.한국 아이스댄스계에 새 역사를 써 내려가는 임해나와 취안예는 이번 대회에서도 거침이 없었다.리듬댄스에서 개인 최고점을 쓴 임해나-취안예 조는 프리댄스와 총점에서도 모두 최고점을 경신하며 만족스러운 성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캐나다에서 태어난 임해나는 캐나다와 한국의 이중국적을 가졌으며, 지난 시즌부터 한국 국적으로 국제대회에 출전하고 있다.취안예는 아이슬란드에서 태어난 중국계 캐나다인이다.ISU 주관 대회 페어와 아이스 댄스에서는 두 명의 선수 중 한 명의 국적을 선택해 대회에 나설 수 있다.다만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주관하는 올림픽은 두 선수 모두 같은 국적을 가져야 한다.임해나는 경기 뒤 ISU와 인터뷰에서 “주니어 세계선수권 메달을 획득해 매우 기쁘다. 우리가 이번 시즌 내내 정말 열심히 했고, 메달을 땄다는 게 자랑스럽다”고 말했다.그는 “우리가 한국의 첫 메달을 딸 수 있었다는 게 정말 기쁘다”며 “내 부모님은 모두 한국인이시고, 내게 한국을 대표하고 싶은지 물어보셨다”고 덧붙였다.한편, 뒤이어 열린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선 김현겸(한광고)이 TES 68.47점,PCS 69.32점으로 합계 137.79점을 받아 쇼트프로그램 75.77점을 더한 총점 213.56점으로 최종 6위를 기록했다. 남자 싱글 1위는 일본 미우라 가오(264.74점)가 차지했고, 나오키 로시 (스위스·220.68점), 요시오카 노조무 (일본·217.79점)가 뒤를 이었다. /연합뉴스

2023-03-05

스포츠도시 걸맞게 ‘김천시청 육상단’ 창단식

김천시가 지난 3일 시청 3층 강당에서 ‘김천시청 육상단 창단식’을 가졌다. 창단식에는 김충섭 김천시장과 이명기 의장을 포함한 김천시의원, 경북도의원, 김태진 한국육상실업연맹 회장, 김천시체육회 및 체육관계자 등 주요 내빈을 포함 300여명이 참석해 육상단 창단을 축하했다. 사진행사는 내빈소개와 육상단 창단보고를 시작으로 선수단 소개, 단기 수여식, 임명장 수여, 김충섭 김천시장의 창단사 및 주요내빈의 축사, 백미 기부식, 격려금 전달의 순서로 진행됐다.김천시는 올해 초 송정헌 단장을 중심으로 김은정 감독과 정영희 코치, 윤은지 선수를 포함한 선수 5명을 영입해 8명의 선수단으로 김천시청 육상단을 조직했다.또한, 김천시는 1983년 배드민턴단을 창단한 뒤 41년째 운영 중에 있으며, 2000년 여자농구단 창단 이후 23년 만에 3번째 실업팀을 창단했다.김충섭 김천시장은 “전국 최고 수준의 스포츠 인프라를 바탕으로 송정헌 단장을 비롯한 유능한 지도자들 아래에서 체계적인 훈련과 부단한 노력으로 각종 대회에서 갈고 닦은 기량을 발휘하여 스포츠중심도시로서 자리매김 중인 14만 김천시민들의 기대에 부흥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나채복기자 ncb7737@kbmaeil.com

2023-03-05

내년 PGA 대회 70~80명만 출전 컷없는 8개 예정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내년부터 선수 70∼80명만 출전해 컷 없는 대회 8개를 치를 예정이라고 2일(한국시간) 밝혔다.이런 방침은 이날 PGA 투어 정책위원회 승인을 받았다. 정책위원회에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 선수 위원도 포함되어 있어 선수들도 찬성한 셈이다.컷이 없어 출전 선수가 모두 상금을 받는 대회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의 지원을 받아 PGA 투어에 대항하는 LIV 골프와 ‘닮은꼴’ 방식이다.LIV 골프는 48명의 선수가 컷 없이 54홀 경기를 치러 순위를 가린다.다만 PGA투어의 ‘노컷 대회’는 LIV 골프와 달리 72홀로 치른다. 54홀 대회는 세계랭킹 포인트를 받기 힘들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이번 ‘노컷 대회’ 확대는 최정상급 선수들에게 더 많은 상금이 돌아가도록 메이저대회를 포함해 17개 특급 대회를 지정해 총상금을 최하 2천만 달러로 올린 조치에 이은 2탄 격이다.컷 없는 대회 출전 선수 자격은 전년 페덱스컵 랭킹 50위, 세계랭킹 30위, 그리고 대회 즈음 페덱스컵 랭킹 10위, 투어 대회 우승자 등으로 제한해 정상급 선수만 출전할 수 있다.정상급 선수들은 환영했다.PGA 투어 정책위원회 위원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컷 없는 대회에는 누구나 자격을 갖추면 출전할 수 있다. 공정하다”면서 “(부진하던 선수도) 2, 3개 대회에서 잘 치면 컷 없는 대회에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3-03-02

‘빙속 여제’ 김민선 첫 선수권 우승 도전

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을 대표하는 새로운 ‘빙속 여제’로 입지를 굳혀가는 김민선(24·의정부시청·사진) 생애 첫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에 도전한다.김민선은 4일(한국시간) 새벽 네덜란드 헤이렌베인 티알프에서 열리는 2022-2023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500m에 출전해 금메달 획득에 도전한다.이번 대회는 김민선에게 의미가 크다. 세계선수권대회는 올림픽 다음으로 권위 있는 국제대회로, 김민선은 아직 시상대에 오른 경험이 없다. 그는 가장 최근에 출전한 2020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500m에서 18위에 그쳤고, 2019년엔 17위에 올랐다.김민선은 세계선수권대회 개인 종목에서 단 한 번도 ‘톱10’에 들지 못했다. 올해는 이야기가 다르다.김민선은 올 시즌을 앞두고 무서운 속도로 기량을 끌어올렸고, 세계 최고 여자 단거리 선수로 자리매김했다.김민선은 올 시즌 월드컵 1차 대회부터 5차 대회까지 압도적인 성적으로 여자 500m 우승을 싹쓸이했다.지난달 18일에 열린 월드컵 6차 대회 여자 500m에서는 금메달을 놓치며 전관왕등극에 실패했지만, 바닥난 체력 문제에도 은메달을 목에 걸며 실력을 입증했다.김민선은 이번 대회 여자 500m 종목의 유력한 우승 후보다. 그는 지난해부터 숨 쉴 틈 없이 빡빡한 경기 일정을 소화한 탓에 최근 체력 문제를 드러냈지만, 월드컵 6차 대회를 마친 뒤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세계선수권대회를 준비했다.김민선의 소속 팀 감독인 제갈성렬 SBS 해설위원은 “김민선은 월드컵 대회 후 귀국하지 않고 유럽 현지에서 컨디션 조절에 힘썼다”며 “세계선수권 대회에 맞춰 몸관리를 잘한 만큼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합뉴스

2023-03-02

“카타르월드컵서 패배 우연 아닌 亞축구 발전”

스페인축구협회의 루이스 루비알레스(46·사진) 회장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자국 대표팀의 일본전 패배를 ‘우연’으로 치부할 수 없다고 봤다.한국,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축구가 세계를 위협할 수준으로 성장했음을 알리는 사건으로 봐서다.루비알레스 회장은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진행한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일본전 패배를 곱씹으며 아시아 축구의 발전상을 짚었다.그는 스페인축구협회와 공식 파트너십을 맺은 스포츠 메타버스 플랫폼 전문 기업 쓰리디팩토리의 초청을 받고 이번에 처음으로 방한했다.공식 기자간담회에 앞서 기자와 만난 루비알레스 회장은 “나는 유럽축구연맹(UEFA) 부회장이기다. 스스로 세계와 아시아 축구 수준을 잘 파악하고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이어 “월드컵 때 스페인이 일본에 진 건 단순한 우연이 아니다.일본과 한국 모두 대표팀 수준이 높아져 이제 막강한 전력을 갖췄다고 봐야 한다”고 했다.‘무적함대’라는 별칭이 붙은 스페인은 죽음의 조라 불린 E조에 묶여 ‘우승 후보’ 스페인과 일전을 치렀다.경기 전 예상과 달리 일본은 스페인에 2-1 역전승을 거두며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루비알레스 회장은 “일본에 졌다고 스페인 축구의 자부심이 떨어졌다고 보지 않는다. 자존심이 상하지도 않는다”며 “그만큼 최근 아시아 축구의 수준이 높아졌다는걸 안다”고 거듭 말했다.한국 축구의 수준을 평가해달라는 질문에는 우리나라 유럽파 선수들을 연달아 호명했다.루비알레스 회장은 “토트넘의 손흥민과 나폴리의 김민재는 이미 내가 너무 잘 알고 있는 선수들”이라며 “잉글랜드에서 뛰는 황희찬도 잘 안다.특별히 눈여겨보고있다”고 말했다.그는 “스페인 대표팀의 다니 올모가 예전에 황희찬과 같은 팀이었다. 그때부터 쭉 주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2023-03-02

‘김광현·김현수’ WBC 한국팀 투타 터줏대감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야구대표팀의 투타 터줏대감은 국제 대회에서 여러 차례 국위를 선양한 김광현(35·SSG 랜더스)과 김현수(35·LG 트윈스)다.대표팀을 지원하는 한국야구위원회(KBO)가 2일 펴낸 이번 대표팀 선수들의 국제대회 성적 자료를 보면, 김광현은 2008 베이징올림픽 최종예선과 베이징올림픽 본선, 2009년 WBC,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2015년과 2019년 프리미어12 등 프로 데뷔 이래 6차례 국제무대를 밟았다.이번 WBC 최종 엔트리에 든 투수 15명 중 가장 화려한 국제 이력을 보유했다.특히 김광현은 베이징올림픽 본선 티켓이 걸린 최종 예선을 제외하고 출전한 5번의 대회에서 모두 시상대에 서는 영광을 누렸다.한국 야구는 베이징올림픽, 인천 아시안게임, 2015년 초대 프리미어12에서 우승했다. 2009년 WBC와 2019년 프리미어12에서는 일본에 막혀 준우승했다. 김광현은 국제대회 통산 16경기에 등판해 5승 3패, 평균자책점 3.43을 기록 중이다.양현종(KIA 타이거즈)이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2014 인천 아시안게임, 2017 WBC,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2019 프리미어12 등 국제대회 5회 출전으로 김광현의 뒤를 이었다. 양현종은 아시안게임 3연패 멤버로 활약했다. 통산 성적은 10경기에서 4승 2패, 평균자책점 2.43이다. 고영표(kt wiz), 이의리(KIA),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은 2년 전 도쿄올림픽을 통해 국제무대에 데뷔했다.투수 9명이 국제대회에서 큰 경기를 경험했으며, 김원중(롯데 자이언츠), 김윤식·정우영(LG), 소형준(kt), 곽빈·정철원(이상 두산 베어스) 등 6명이 이번 WBC에서 국제대회에 첫발을 내디딘다. 타자 중에서는 김현수의 이력이 동료들을 압도한다. 김현수는 2008 베이징올림픽, 2009 WBC, 광저우·인천·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2013 WBC, 2015·2019 프리미어12, 2020 도쿄올림픽 등 대표팀 선수 중 가장 많은 9번이나 태극마크를 달았다.아시안게임 3회, 올림픽·WBC·프리미어12 각 2회 등 굵직한 대회에서 국가대표타선을 지켰다. 이번이 통산 10번째 국제대회 출전이다.세 번의 아시안게임은 물론 베이징올림픽, 2009 WBC, 2015 프리미어12 등 한국 야구 영광의 순간에 터득한 승리의 유전자를 이젠 후배들에게 전수할 참이다.오는 9일 정오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WBC B조 본선 1라운드 호주와의 1차전에서 김현수는 국제대회 통산 60번째 경기 출장을 기다린다.통산 타율 0.364, 홈런 4개에 타점 46개를 올린 김현수는 풍부한 경험을 앞세워 이번에도 대표팀 타선의 중심에 포진할 예정이다.김현수 다음으로는 양의지(두산·5회), 박병호(kt)·이정후(키움 히어로즈)·최정(SSG)·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상 4회)이 자주 태극마크를 달았다. 양의지는 2015·2019 프리미어12, 2017 WBC, 2018 아시안게임, 2020 도쿄올림픽등 2010년대 후반 국제대회에서는 어김없이 안방 마스크를 썼다. /연합뉴스

2023-03-02

미국서 ‘기체 결함’ 악재대표팀 힘겨운 귀국길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서 합동 훈련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다가 비행기 ‘기체 결함’이라는 뜻밖의 상황과 마주해 뿔뿔이 찢어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야구대표팀의 ‘선발대’ 13명이 1일 오전 인천공항에 무사히 도착했다.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지난달 28일(한국시간) 투손에서 훈련을 마치고 로스앤젤레스를 경유해 인천으로 향하는 국적기 두 대에 나눠 타고 귀국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투손에서 로스앤젤레스로 향하는 과정에서 불가항력의 상황이 발생했다.델타항공과 사우스웨스트항공에 나눠 탄 김기태 대표팀 타격 코치를 포함한 코치 4명과 선수 9명 등 13명은 계획대로 로스앤젤레스에 왔다.하지만 이강철 감독 등 22명이 탄 아메리칸항공 여객기가 기체 결함으로 투손에서 이륙에 실패하면서 사태가 꼬였다.김기태 코치, 정현욱 투수코치, 배영수 불펜코치, 투수 이의리(KIA 타이거즈), 원태인(삼성 라이온즈), 박세웅(롯데 자이언츠), 포수 양의지(두산 베어스)는 대한항공 편으로 1일 오전 5시 20분쯤 인천공항에 먼저 내렸다.곧이어 진갑용 배터리 코치, 투수 이용찬·구창모(이상 NC 다이노스), 양현종(KIA), 외야수 박건우(NC)·나성범(KIA) 등 6명도 10분 후 아시아나항공 편으로 인천공항에 착륙했다.     /연합뉴스

2023-03-01

여자 에페 최인정, 체육대상 영예

한국 펜싱 여자 에페의 간판 최인정(33·계룡시청)이 대한체육회가 주는 체육대상을 받았다. 사진대한체육회는 2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제69회 체육상 시상식을 열어 최인정에게 대상을 수여했다.최인정은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의 여자 에페 단체전 우승에 힘을 보태고,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그랑프리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는 등 국제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 수상자로 선정됐다. 그는 현재 여자 에페 개인 세계랭킹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기도 하다.최인정은 금메달(순금 10돈)이 각인된 표창패와 부상으로 삼성 갤럭시탭을 받았다.수상 소감에서 최인정은 “이렇게 큰 상은 유명한 사람들만 받는 줄 알았는데, 저도 받게 돼 기쁘고 놀라우면서도 영광스럽다. 선수들을 위해 아낌없이 지원해주시는 대한펜싱협회와 후원사 SK에 영광을 돌린다”며 “대상에 어울리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경기 부문 최우수상은 배드민턴 김혜정(삼성생명)과 펜싱 오상욱(대전광역시청)에게 돌아갔다.지도 부문 최우수상은 태권도 정동혁 감독(삼성에스원)과 피겨스케이팅 신혜숙 지도자(대한빙상경기연맹), 심판 부문 최우수상은 빙상 최용구 심판(대한빙상경기연맹)이 받았다.경기 부문 우수상에는 근대5종 김선우(경기도청), 자전거 김채연(전남체고), 빙상 김예림(단국대), 양궁 최미선(순천시청), 핸드볼 여자 청소년 대표팀이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연합뉴스

2023-03-01

WBC 20개국 팀전력 ‘한국 7위’

미국 야구전문잡지 ‘베이스볼아메리카’(BA)가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20개국 전력을 분석하며 한국을 ‘7위’로 꼽았다.BA는 1일(한국시간) 자체 산정한 2023 WBC 랭킹 1∼20위를 공개했다.한국을 7위로 꼽은 BA는 “한국은 최근 WBC에서 엄청나게 실망스러운 성적표(2013년과 2017년 1라운드 탈락)를 받았다”고 짚으면서도 “전·현직 메이저리거와 KBO리그 스타들이 조화를 이뤄 상위 라운드 진출을 노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BA는 WBC 판도를 도미니카공화국, 일본, 미국 ‘최상위 3개 팀’과 이들을 위협하는 베네수엘라, 푸에르토리코, 멕시코, 한국, 네덜란드 ‘상위 5개팀’ 구도로 그리며 “전력상 최상위 3개 팀과 상위 5개 팀의 격차가 있긴 하지만, 상위 5개 팀도 이변을 일으킬만한 재능을 갖췄다”고 밝혔다.BA의 랭킹을 보면 한국은 ‘대진운이 좋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다.한국은 일본 도쿄돔에서 호주(9일), 일본(10일), 체코(12일), 중국(13일)과 1라운드 B조 경기를 펼친다.B조 1, 2위는 8강에 진출해 A조(대만, 네덜란드, 쿠바, 이탈리아, 파나마) 2, 1위와 도쿄돔에서 8강 단판 승부를 벌인다.8강전에서 승리하면 미국 마이애미로 건너가 준결승전을 치른다.B조에 속한 5개 팀 중 BA가 ‘한국보다 나은 전력을 갖춘 팀’으로 꼽은 국가는 일본뿐이다.다른 3개 팀은 ‘2023 WBC 출전국 중 최약체’로 지목됐다.BA는 호주를 18위, 체코를 19위, 중국을 20위로 평가했다.일본(2위)은 도미니카공화국(1위), 미국(3위)과 함께 우승 경쟁을 펼칠 ‘최상위팀’으로 뽑혔다.한국과 일본이 수월하게 8강에 진출할 수 있다는 의미다.BA가 꼽은 ‘죽음의 조’는 도미니카공화국(1위), 베네수엘라(4위), 푸에르토리코(5위), 이스라엘(13위), 니카라과(17위)가 속한 D조다.BA는 “도미니카공화국은 최강 전력을 갖췄지만, 베네수엘라와 푸에르토리코에 패해 1라운드에서 탈락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4강’을 이번 대회 목표로 정했다.BA의 평가를 넘어서야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그러나 강팀이 C조와 D조에 몰리는 운이 따랐다.한국은 ‘최약체 3팀이 모인’ B조에 속했고, 8강 상대가 모인 A조에도 ‘절대 강자’는 없다.BA가 분석한 A조 전력은 네덜란드 8위, 쿠바 10위, 이탈리아 12위, 대만 14위, 파마나 15위다.    /연합뉴스

2023-03-01

클린스만, 한국축구 새 사령탑 맡았다

세계적인 스타 공격수 출신으로 독일 축구 대표팀을 이끌었던 위르겐 클린스만(59·독일) 감독이 한국 대표팀 사령탑에 올랐다.대한축구협회는 남자 대표팀의 신임 감독으로 클린스만 감독을 선임했다고 27일 발표했다. 클린스만 감독과의 계약 기간은 3월부터 2026년 북중미 월드컵 본선까지로 약 3년 5개월이다.축구협회는 양측 협의에 따라 연봉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전임 파울루 벤투 감독의 금액(약 18억원)을 상회하는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축구협회는 또 클린스만 감독과 논의해 그를 보좌할 코치진을 조만간 확정할 계획이다.클린스만 감독과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기술연구그룹(TSG) 일원으로 함께 활동했고, 독일어에 능통한 차두리 FC서울 유스강화실장이 어떤 역할로든 ‘클린스만 사단’의 일원으로 활동하게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재임 기간 한국에 거주하기로 계약한 클린스만 감독은 다음 주 중 입국해 한국 대표팀 감독으로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데뷔전은 3월 24일 울산 문수축구장에서 열리는 콜롬비아와 평가전이다.클린스만 감독은 외국인으로는 역대 9번째로 한국 남자 대표팀 사령탑에 올랐다. 독일 출신으로는 2014∼2017년 지휘봉을 잡았던 울리 슈틸리케 감독에 이어 2번째다.클린스만 감독은 계약 체결 뒤 축구협회에 보낸 인사말을 통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감독이 돼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다. 한국 대표팀이 오랜 기간에 걸쳐 끊임없이 발전하며 성과를 내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거스 히딩크 감독을 비롯해 전임 파울루 벤투 감독에 이르기까지 역대 한국대표팀을 지휘한 훌륭한 감독들의 뒤를 잇게 된 것을 영예롭게 생각한다. 다가오는 아시안컵과 2026년 월드컵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클린스만 감독은 선수 시절 독일을 대표하는 세계적 공격수로 활약했다. /연합뉴스

2023-02-27

K리그1 뜨거운 관심, K리그2 이어지길…

개막전 사상 최다 관중의 열기가 프로축구 K리그2(2부 리그)로도 전해질까.수요일인 3월 1일 하나원큐 K리그2 2023 1라운드 6경기가 치러진다.앞서 지난 주말 열린 K리그1 1라운드는 2013년 승강제 도입 후 최다인 10만1천632명의 관중을 끌어 모았다.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의 열기가 K리그로 전해진 모양새다. 조규성(전북), 황의조(서울) 등 월드컵 스타의 활약을 지켜보기 위해 많은 팬이 경기장을 찾았다.선수들은 열정적인 플레이로 팬들에게 보답했다. 6곳의 경기장에서 14골이 터졌다.‘디펜딩 챔프’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의 라이벌전은 울산의 2-1 짜릿한 역전승으로 끝났고, 광주FC와 대전하나시티즌은 사상 첫 승격팀의 개막전 2전 전승 기록을 합작하며 예년보다 뜨거운 순위 경쟁을 예고했다.한국프로축구연맹은 이 열기가 K리그2에서도 이어져 1·2부 합계 개막 라운드 최다 관중 신기록이 쓰이기를 기대하고 있다.종전 기록은 2017시즌의 13만4천468명이다. 1일 K리그2 6개 경기에 3만2천836명을 넘는 관중이 들어오면 새 역사가 쓰인다.가장 눈길을 끄는 매치업은 오후 4시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충남아산과 김천 상무의 경기다.국가대표이거나 그 수준에 근접한 선수들로만 채워진 김천은 K리그2 ‘절대 1강’으로 꼽힌다.K리그2로 강등되면 늘 1년 만에 곧바로 승격을 이뤄냈던 김천은 올해도 공격수 조영욱, 미드필더 이영재, 권창훈, 원두재, 수비수 윤종규, 이상민 등 호화 라인업을 앞세워 ‘전통’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사령탑이 김태완 감독에서 성한수 감독으로 바뀌었지만, 워낙 전력이 강해 이를 변수로 보기는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올 시즌을 앞두고 알짜 선수들을 보강한 충남아산은 플레이오프(PO) 진출에 도전할 만한 전력을 갖춘 팀이어서 김천에도 쉽지만은 않은 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연합뉴스

2023-02-27

“가까이 보는것 만으로 자극 꺾이지 않는 열정 보이겠다”

2023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을 앞두고 우승 트로피가 한국을 찾았다.대한축구협회와 FIFA는 27일 서울 강남구 스타필드 코엑스몰 라이브 플라자에서여자 월드컵 트로피 미디어 공개 행사를 열었다.FIFA는 올해 7월 호주와 뉴질랜드가 공동 개최하는 여자 월드컵에 출전하는 32개국을 대상으로 트로피 투어를 진행한다.이번 대회 우승팀만이 거머쥘 수 있는 월드컵 트로피는 이달 25∼26일 일본을 시작으로 이날 한국을 거쳐 필리핀, 베트남, 중국 등 아시아를 순회한 뒤 아프리카, 남미, 북미, 유럽을 거쳐 대회가 열릴 호주와 뉴질랜드 9개 도시를 방문한다.이날 행사에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콜린 벨 감독과 이영표, 홍은아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여자 대표팀 주축 선수인 지소연(수원FC), 최유리(현대제철) 등이 참석해 트로피를 맞이했다.수십 명의 축구 팬들도 박수와 함께 황금빛 월드컵 트로피가 공개되는 모습을 지켜봤다.FIFA 사절단 대표로 방한한 사라 강도앙은 “한국 대표팀이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것을 축하한다”며 “모두가 원하는 트로피를 가지고 오게 돼 매우 기쁘다. 이번 월드컵에서 모든 선수가 트로피를 원하겠지만, 단 한 국가만 이를 들어 올릴 수 있다”고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홍은아 축구협회 부회장은 “호주·뉴질랜드에서 또 한 번 열광하고 감동하는 특별한 순간을 경험할 수 있을 거로 기대한다. 우리 대표팀이 꺾이지 않는 열정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벨 감독은 한국어로 “트로피 투어는 ‘좋은 생각’”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고는 “이 트로피를 이렇게 가까이서 지켜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상당히 설렌다. 이번 월드컵을 통해 국민 여러분께 기쁨을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이어 영어로 “우리 대표팀은 이룰 수 있는 최고의 성공을 거두고자 한다. 우리는 훌륭한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 자리에 참석한 지소연과 최유리는 우리 대표팀의 특징을 가장 잘 나타내는 선수들이다. 지소연의 경기 이해도와 기술적으로 뛰어난 능력, 최유리의 다이내믹함과 힘, 이들의 노력은 월드컵에서 여러분께 보여드리고 싶은 모습”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3-02-27

WBC 투수진 보직 확정은 “경기 직전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 야구대표팀의 4강 진출을 좌우할 투수진의 보직 확정은 장기전이 될 수도 있다.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 스포츠콤플렉스에서 지난 16일부터 합동 훈련한 대표팀은 12일간의 훈련을 마치고 28일(한국시간) 귀국길에 오른다.인천공항에 도착하는 3월 1일부터 대표팀은 WBC 실전 체제에 들어간다.3월 9일 정오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WBC B조 본선 1라운드 1차전 호주와의 경기가 한국 대표팀의 운명을 결정할 게임이다.이강철 대표팀 감독은 애초 투손 합동 훈련에서 투수들의 컨디션을 최대한 끌어올려 WBC 투수 보직을 확정할 참이었다. 그러나 비와 강풍 탓에 계획이 헝클어지면서 계투책 확정 날짜는 3월 3일 SSG 랜더스와의 경기로 미뤄졌다.LG 트윈스와의 연습 경기가 비로 취소된 27일, 곽빈(두산 베어스)을 제외한 투수 14명이 차례로 불펜 투구를 한 것에서 보듯, 이 감독은 투수들 컨디션 제고에 사활을 걸었다.SSG와의 연습 경기도 대표팀 투수들이 SSG 소속으로 대표팀 타자들에게 던지는 변형 청백전 형식으로 치러진다. 실력을 검증할 실전 기회가 많지 않기에 이 감독은 한 번의 실전에서 투수 전체의 컨디션을 체크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투수진의 맏형인 김광현(SSG)은 “감독님께서 투수들에게 보직을 알려주신 것은 아직 없다”며 “프로 선수로서 정규시즌을 준비하는 선수들이 WBC도 동시에 대비하며 스스로 알아서 페이스를 끌어올리는 중”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김광현과 양현종(KIA 타이거즈)은 대표팀 투수 중 가장 페이스 관리를 잘한 투수로 꼽힌다. 불펜에서 투수들의 공을 받은 포수 양의지(두산 베어스)는 “오늘 정우영(LG 트윈스)의 볼이 아주 좋았다”며 “타자들의 실전 감각은 좋은 편이고, 투수들의 컨디션이 하루가 다르게 좋아지고 있는 만큼 곧 나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볼 컨트롤 능력이 좋은 ‘영건’ 소형준(kt wiz)은 “오늘 공 36개를 던졌는데, 지난해 정규 시즌에서 좋았을 때 컨디션을 되찾을 것 같았다”며 투손을 벗어나 환경이 달라지면 본궤도에 오르리라는 전망을 밝혔다.양의지와 소형준의 말처럼 투수 대다수의 컨디션이 호주전을 앞두고 올라가는 추세여서 더 좋은 선수를 추리기 위한 선별 작업은 3월 6∼7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 한신 타이거스와의 경기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예정대로라면 SSG와의 경기에서 모든 계획 수립이 끝나야 하지만, 예상치 못한 투손의 추위로 과정이 지연됐다.이강철 감독은 “단기전에서는 컨디션이 좋은 몇 명의 투수가 시리즈를 좌우한다”며 최상의 선수를 골라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타선도 마찬가지다. 현재 가장 좋은 컨디션을 보이는 타자가 경기에서 앞 타순을 쳐야 하는 만큼 타자들의 컨디션 관찰도 일본 프로팀과의 평가전까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연합뉴스

2023-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