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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LG 창이냐-NC 방패냐… ‘공동 2위’ 격돌

프로야구 시즌 초반 공동 2위를 달리는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가 주중 서울 잠실구장에서 격돌한다.두 팀은 나란히 9승 5패를 거둬 선두 SSG 랜더스(8승 4패)를 승차 없이 쫓는다.NC와 LG는 결과에 따라 1위로 올라설 좋은 기회를 잡았다.NC는 외국인 투수 테일러 와이드너(허리통증), 외국인 타자 제이슨 마틴 (오른쪽옆구리 통증)을 빼고도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최근 3차례 3연전에서 연속해 2승1패 이상을 거뒀다.7∼9일에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주말 3연전을 쓸어 담았고, 지난주에는 kt wiz, SSG를 각각 2승 1패로 눌렀다.LG는 지난주에 3승 3패를 올렸다.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한 원정 3연전에서 두 번 1점 차로 져 가라앉은 분위기를 두산 베어스와의 주말 3연전에서 2승 1패로 끌어올렸다.다만, 두산에 3연승을 노렸다가 16일 불펜 붕괴로 무너진 점이 아쉬움으로 남았다.LG는 팀 타율 0.296으로 전체 1위를 달리는 팀이고, NC는 팀 평균자책점 1위(2.49)에 오른 팀이어서 창과 방패의 대결이 불꽃을 튈 것으로 보인다.키움과 SSG는 주말 인천에서 지난해 한국시리즈(KS) 이후 첫 번째 리턴 매치를 치른다.창단 첫 우승에 도전했던 키움은 작년 한국시리즈에서 SSG와 2승 2패로 접전을 펼치다가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벌어진 5∼6차전에서 잇달아 무릎 꿇어 눈물을 삼켰다. 아쉬움이 짙게 밴 그곳에서 SSG와 다시 마주한다.키움은 하위권으로 시즌을 출발했다가 지난 주말 KIA 타이거즈와의 주말 3연전을 싹쓸이하고 4연승을 질주하며 공동 4위로 올라섰다.특히 16일 굿바이 투런포를 터뜨리고 부활의 신호탄을 쏜 주포 이정후의 기지개가 반갑다.이름에 걸맞지 않게 2할대 초반의 낮은 타율로 고전 중이던 이정후는 주말 3연전에서 10타수 4안타를 치고 6타점을 수확해 제 궤도 진입에 시동을 걸었다.SSG 타선에 아직 불이 붙지 않았지만, 튼튼한 허리진이 초반 팀에 큰 힘을 준다. SSG 불펜진의 평균자책점은 2.01로 리그에서 가장 낮다.나란히 8패씩 당해 하위권으로 처진 한화 이글스와 KIA의 반등 여부도 관심사다. 한화는 이번주 대전 안방으로 두산, LG를 차례로 불러들여 6연전을 치르고, KIA는 부산 원정을 떠나 롯데와 대결하고 홈으로 돌아와 삼성 라이온즈와 맞붙는다.한화는 상위권 팀들과의 일전이 부담스럽다. KIA는 하위권에 처진 경쟁팀과의 6연전에서 분위기를 바꾸지 못하면 순위권 바닥에서 고전할 가능성이 크다. /연합뉴스

2023-04-17

U-18 남자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3부 잔류

18세 이하(U-18) 남자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이세계선수권대회 3부 리그에 잔류했다.김한성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7일(한국시간) 슬로베니아 블레드에서 막을 내린 2023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U-18 세계선수권대회 디비전 1 그룹 B(3부 리그) 오스트리아와 최종전에서 2-4로 졌다.1피리어드를 0-1로 끌려가며 마친 한국 대표팀은 2피리어드에서 신윤민과 황승호의 연속 골로 경기를 뒤집었다. 그러나 3피리어드에만 17개의 유효 슈팅(SOG)을 퍼부은 오스트리아의 파상 공세를 막지 못하고 3골을 내주고 말았다.대회를 2승 3패로 마친 한국 대표팀은 6개 출전국 가운데 4위에 자리해 역대 최고 성적을 냈다.에스토니아(5-2)전과 폴란드(6-2)전에서 화끈한 공격력을 앞세워 대승을 거뒀고, 경기에서는 패했으나 슬로베니아(2-4)전과 이탈리아(2-3)전 모두 대등하게 싸웠다.권우현(4골 2도움)과 손현(2골 4도움)은 6개의 공격 포인트로 대회 포인트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팀은 상위 리그에 승격하고, 최하위는 강등된다.이번 대회 1위는 오스트리아가 차지했고, 최하위는 폴란드다.올해 아쉽게 승격에 실패한 한국 대표팀은 내년 디비전 1 그룹 A(2부 리그) 승격에 재도전한다. /연합뉴스

2023-04-17

최동열, 남자 평영 100m 2년만에 ‘한국 新’

한국 남자 경영 국가대표 최동열(강원도청)이 남자 평영 100m에서 2년 만에 새로운 한국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최동열은 16일 제주 종합운동장 실내 수영장에서 열린 제주 한라배 전국수영대회 3일 차 평영 남자 100m 결승에서 59초63에 터치 패드를 찍어 우승을 차지했다.이는 2021년 5월 조성재(고양시청)가 수립한 종전 한국 기록 59초65를 0.02초 앞당긴 기록이다.최동열이 이날 세운 기록은 일본 국가대표 선발전 남자 평영 100m 우승자인 와타나베 이페이가 기록한 59초62와 불과 0.01초 차이라 올해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치열한 맞대결을 예고했다.지난 2021년 11월 한라배 남자 평영 50m에서 27초09로 한국 기록을 세웠던 최동열은 이로써 두 개 종목의 한국 기록 보유자가 됐다.최동열은 “이번을 계기로 앞으로 있을 세계 수영선수권과 아시안게임을 더 설레는 마음으로 준비할 수 있게 됐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지난 3월 KB금융 코리아스위밍 챔피언십에서도 남자 평영 50m와 100m 두 개 종목에서 우승했던 최동열은 향후 연맹 경기력 향상위원회 결과에 따라 후쿠오카 세계수영선수권대회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우리나라를 대표하게 된다.한편, 한국 경영 중장거리의 희망으로 떠오른 김우민(강원도청)은 황선우(강원도청)가 출전하지 않은 자유형 100m에서도 49초80으로 1위를 차지했다. 첫 50m 구간을 24초06으로 통과한 김우민은 나머지 50m를 25초74에 주파했다.경기 후 김우민은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제가 장거리 선수다 보니단거리 종목 영법과 달라 어려움을 느꼈지만, 최선을 다하여 레이스 해서 자유형 100m에서 49초대 기록이 나와 뿌듯하다”고 말했다.이어 “주 종목이 아닌 다른 종목을 경험하는 게 제 수영에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2023-04-17

임성재 시즌 5번째 ‘톱10’

임성재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특급 대회’인 RBC 헤리티지(총상금 2천만 달러) 마지막 날 4타를 줄이며 시즌 5번째 톱10에 진입했다.임성재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튼헤드 아일랜드의 하버타운 골프링크스(파71·7천121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솎아내고 보기는 하나로 막아 4언더파 67타를 쳤다.최종 합계 13언더파 271타가 된 임성재는 브라이언 하먼(미국), 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 등과 공동 7위로 대회를 마쳤다. 우승자 맷 피츠패트릭(잉글랜드·17언더파 267타)과는 4타 차였다.임성재는 지난해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7위), 올해 1월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공동 4위), 2월 피닉스 오픈(공동 6위), 3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공동 6위)에 이어 2022-2023시즌 5번째 톱10 성적을 기록했다.3라운드까지 9언더파로 공동 16위였던 임성재는 이날 1번 홀(파4)에서 약 11m 버디 퍼트를 떨어뜨린 것을 시작으로 전반에 버디만 5개를 쓸어 담으며 기세를 올렸다. 1∼2번 홀 연속 버디 이후 5번(파5)과 7번(파3), 9번 홀(파4) ‘징검다리 버디’로 순위를 끌어 올렸으나 후반엔 주춤했다. 10∼17번 홀에서 연속 파를 기록한 그는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한 여파로 경기의 유일한 보기를 남긴 가운데 경기를 마쳤다.피츠패트릭은 최종 합계 17언더파 267타로 디펜딩 챔피언 조던 스피스 (미국)와 동타를 이뤄 이어진 연장전에서 세 번째 홀 끝에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연합뉴스

2023-04-17

수비 부담 줄자… 손흥민 2경기 연속골

역시 문제는 안토니오 콘테 전 토트넘 감독의 전술이었다. 오랜만에 골 사냥에 집중한 손흥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호 골을 터뜨리며 득점포의 파괴력을 다시금 입증했다.손흥민은 15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EPL 31라운드 본머스와 홈 경기에서 전반 14분 선제골을 넣었다.손흥민은 앞서 30라운드 브라이턴과 경기에서도 득점하며 개인 통산 EPL 100호 골을 넣은 바 있다.올 시즌 처음으로 2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리그뿐 아니라 전체 공식전 일정표를 놓고 봐도 손흥민이 2경기 연속으로 득점한 것은 처음이다.전반기 잠잠했던 손흥민의 득점포가 후반기 들어 뜨거워지더니 4위권 싸움이 치열해지는 중요한 때에 골 연사를 시작한 모양새다.손흥민은 전반기 3골에 그쳤다. 레스터 시티와 8라운드 딱 한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고, 이후 긴 골 침묵에 빠졌다.22골을 넣고 공동 득점왕에 오른 지난 시즌보다 올 시즌 초반 손흥민의 움직임은 다소 둔해 보였다.지난해 11월 1일 마르세유(프랑스)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경기에서 안와골절 부상을 당한 것은 치명적이었다.완전치 않은 몸 상태로 2022 카타르 월드컵에 나서 한국의 16강 진출에 앞장서느라 손흥민에게는 좀처럼 회복할 시간도 주어지지 않았다.이런 와중에 이번 시즌 콘테 감독이 펼친 전술에서 손흥민의 재능이 낭비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손흥민의 장기는 위험지역에서 좌우를 가리지 않고 날리는 슈팅이다.그런데 올 시즌 중반까지 손흥민은 지나치게 수비 가담에 신경 쓰는 모습이었다.때로는 중앙 미드필더에 가까운 움직임을 보이기도 했다.외려 콘테 감독이 새로 영입한 왼쪽 윙백 이번 페리시치가 손흥민보다 앞에서 공격수에 가까운 동선을 따라 움직이곤 했다.긍정적 변화는 성적 부진으로 콘테 감독이 경질되고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감독대행이 실권을 잡고서야 서서히 이뤄졌다.점차 공격적으로 움직임을 가져가던 손흥민은 브라이턴전에서 페리시치의 도움을 받아 골 맛을 봤다.손흥민의 득점포가 뜨거워지자 스텔리니 감독 대행은 본머스전을 앞두고 본격적인 변화를 예고했다.그는 경기 전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공격축구를 해야 한다”면서 “선수들의 특성을 잘 파악해서 능력을 극대화해야 한다. 브라이턴을 상대로 손흥민이 보여준 것처럼 해야 한다”고 말했다.손흥민의 전방 복귀로 공격력 저하 문제를 해결한 토트넘은, 이날 수비가 걷잡을 수 없이 흔들려 결국 2-3으로 역전패했다. /연합뉴스

2023-04-16

‘金5·銅5’ 경북공고 전국레슬링 단체 우승

경북공업고등학교가 최근 닷새동안 전남 해남 우슬체육관에서 열린 ‘제1회 헤럴드경제·코리안헤럴드배 전국레슬링대회’에서 메달을 휩쓸며 단체 우승을 차지했다.지난 3월 전국대회에 이어 올해 두 번째 단체 우승을 차지한 경북공고는 금메달 5개, 동메달 5개를 거머쥐었다.그레코로만형에서는 130kg 김세연, 82kg 정현주, 77kg 류금곤, 60kg 김지빈 선수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86kg 백승우, 82kg 김태진, 72kg 이동원이 동메달을 차지했다.자유형에서도 125kg 김세연 선수가 금메달을, 86kg 정현준 선수와 79kg 백승우 선수가 동메달을 획득하며 역대급 기량을 선보였다.또한 류금곤 선수는 최우수 선수상을, 황상호 감독은 최우수 지도자상을 함께 받는 영예를 안았다.경북공고 선수들은 구슬땀을 흘리며 훈련에 매진한 끝에 지난 3월 제41회 회장기 전국레슬링대회 2연패에 이어 두 번째 전국대회인 제1회 헤럴드경제·코리안헤럴드배 전국레슬링대회에서도 연속으로 단체 우승을 차지하는 결실을 보았다.그레코로만형과 자유형 모두를 제패하며 2관왕에 오른 김세연 선수는 “코치진의 체계적인 지도로 훈련에 집중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좋은 기량을 이어나가기 위해 훈련에 매진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경북공고 박근호 교장은 “그동안의 전통과 탄탄한 기반 위에 우리 학교 선수들이 우리나라 레슬링의 미래를 이끌 훌륭한 재목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3-04-16

LPGA 초청 출전 성유진, 연장전서 ‘깜짝 우승’ 놓쳤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성유진이 초청으로 출전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에서 ‘깜짝 우승’ 기회를 놓쳤다.호주 교포 그레이스 김은 LPGA 투어 데뷔 3번째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성유진은 16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섬 에바비치의 호아칼레이 컨트리클럽(파72·6천303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하나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가 된 성유진은 그레이스 김, 류위(중국)와 동타를 이뤄 진행된 첫 번째 연장전에서 보기에 그치며 버디를 써낸 그레이스 김에게 우승을 내줬다.지난해 KLPGA 투어 롯데오픈에서 우승해 이번 대회 초청 선수 자격으로 나온 성유진은 2라운드 공동 선두, 3라운드엔 단독 선두를 달려 우승 기대감을 높인 바 있다.그가 우승했다면 지난해 8월 ISPS 한다 월드 인비테이셔널 마야 스타르크(스웨덴) 이후 8개월 만에 LPGA 투어 대회의 ’비회원 챔피언‘이자 2013년 8월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 리디아 고(뉴질랜드) 이후 약 10년 만의 ‘초청 선수 우승자’가 될 수 있었다.하지만 연장전을 넘지 못한 채 LPGA 투어 대회 첫 챔피언 조 경기를 치르며 준우승한 데 만족해야 했다.성유진과 동갑인 2000년생 그레이스 김은 이날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타를 줄여 연장전에 합류, 버디로 승리하며 정상에 올랐다.LPGA 2부 엡손 투어를 거쳐 올해 정규 투어에 데뷔한 그레이스 김이 세 번째 대회에서 일군 첫 우승이다. 우승 상금은 30만 달러(약 3억9천만원)다.타이틀 방어에 도전한 지난해 우승자 김효주는 최종 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하며 공동 48위(1오버파 289타)에 그쳤다.1월 2023시즌 개막 후 6개 대회를 치른 LPGA 투어에선 지난달 HSBC 위민스 월드챔피언십의 고진영이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우승을 기록 중이다. /연합뉴스

2023-04-16

‘EPL 100골’ 손흥민 최고의 골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통산 100골을 기록한 손흥민 (토트넘)의 ‘가장 빛난 골’은 무엇일까.토트넘 홋스퍼는 12일(현지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토트넘 선수들이 직접 뽑은 손흥민의 ‘최고의 골’을 공개했다.해리 케인은 손흥민과 EPL 최다 합작 골 신기록을 세운 리즈 유나이티드전 골을 꼽았다.리그 ‘최고의 콤비’로 불리는 케인과 손흥민은 지난해 2월 리즈와 2021-2022시즌 EPL 2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통산 37번째 합작 골을 만들어냈다. 케인이 뒤에서 길게 넘긴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면서 이들은 첼시에서 뛴 프랭크 램퍼드-디디에 드로그바의 36골을 넘어 새 역사를 썼다.데얀 쿨루세브스키와 에릭 다이어, 벤 데이비스 등은 지난 시즌 손흥민에게 아시아 최초 EPL 득점왕 타이틀을 안긴 노리치시티전 골을 골랐다.손흥민은 지난해 5월 노리치 시티와 EPL 최종 라운드에서 리그 22호, 23호 골을연달아 터트리며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와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당시 토트넘 선수들은 손흥민의 득점을 돕기 위해 발 벗고 나섰는데, 결국 손흥민은 후반 25분과 30분 두 골을 뽑아내며 득점왕에게 주어지는 ‘골든부트’를 품에 안았다.손흥민에게 국제축구연맹(FIFA) 푸슈카시상을 안긴 ‘번리전 원더골’도 빠지지 않았다. 올리버 스킵 등이 손흥민의 번리전 득점을 가장 좋아하는 골로 뽑았다.2019년 12월 번리와 2019-2020시즌 16라운드에 출전한 손흥민은 토트넘 진영에서 공을 잡은 뒤 혼자 약 70m를 질주했고, 번리 선수 6명을 따돌리며 페널티 지역에서 오른발 슛으로 득점에 성공했다.이 골로 손흥민은 푸슈카시상을 한국인 최초로 수상했다./연합뉴스

2023-04-13

4언더파 공동3위 김효주 순조로운 출발

김효주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2년 연속 우승을 향해 순조롭게 출발했다. 김효주는 13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섬 에바비치의 호아칼레이 컨트리클럽(파72·6천303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4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성유진, 하타오카 나사(일본), 베일리 타디(미국)와 함께 공동 3위로 1라운드를 마친 김효주는 공동 선두를 2타 차로 추격하며 대회 2연패 도전에 청신호를 켰다.김효주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투어 통산 5승을 달성했고, 1년 만에 승수 추가를 노린다.김효주는 이날 보기 4개가 나왔지만 퍼트 수를 26개로 막으며 타수를 줄여 나갔다.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오픈에서 우승해 이번 대회 출전권을 따낸 성유진은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를 치고 김효주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6언더파 66타의 성적을 낸 프리다 시널트(스웨덴)와 나타크리타 웡타위랍(태국)이 공동 선두에 올랐다.한국 선수로는 김효주, 성유진 외에 올해 LPGA 투어 신인 유해란과 박금강, KLPGA 투어 선수인 황유민이 2언더파 70타를 기록, 공동 11위로 선전했다. 황유민은 대회를 주최하는 롯데 소속이다.유해란은 지난해 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를 1위로 통과, 올해 미국 무대에 진출했으며 3월 두 차례 대회에 출전해 드라이브온 챔피언십 공동 7위가 최고 성적이다./연합뉴스

2023-04-13

울진서 300만 도민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

경상북도체육회(회장 김점두)가 13일 체육회 소통룸에서 지역 언론인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61회 경북도민체육대회 기자 간담회를 가졌다.이날 간담회는 도민체전 추진 상황과 개·폐회식 주제 및 성화 봉송 등 연출 구성 브리핑에 이어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울진군은 지난해부터 3차례의 준비상황보고회를 개최했으며, 울진군민과 300만 도민이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추진반별로 준비상황을 체크하면서 대회 준비를 철저히 해왔다.특히 이번 제61회 경북도민체육대회는 지난 2011년 49회 대회에 이어 군부 최초 2번째 개최되는 대회로, 스포츠 인프라 구축을 위한 시설 점검 및 개·보수에 중점을 뒀으며 차별화되고 수준 높은 연출로 관람객들에게 감동과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를 했다. 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준비로 1천만 관광 시대 열어가는 절호의 기회를 만든다는 계획이다.제61회 경북도민체육대회는 오는 4월 21일부터 24일까지 총 30개 종목 3만여명(선수 8천520/임원 3천574/관람객 1만8천)이 참가한 가운데 울진종합운동장 외 37개 경기장에서 펼치게 된다.김점두 경상북도체육회장은 “성공적인 대회 개최에 노력하는 손병복 울진군수와 주성열 울진군체육회장 외 체육관계자 여러분에게 감사드린다”며 “이번 대회가 올해 환갑으로 더더욱 뜻깊은 대회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3-04-13

2위 포항, 3위 FC서울과 ‘자존심’ 승부

6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는 포항 스틸러스가 오는 주말 치열한 2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FC서울과 만난다. 최근 연승으로 분위기가 물에 오른 포항은 이번 라운드에서 시즌 첫 3연승에 도전한다.포항은 오는 15일 오후 4시30분 포항스틸야드에서 서울과 하나원큐 K리그1 2023 7라운드 경기를 펼친다.홈팀 포항은 개막 후 4승 2무로 무패 행진을 기록하며 2위(승점 14)에 올라있다. 6라운드까지 한 번도 패하지 않은 팀은 1위 울산과 2위 포항 두 팀뿐이다.또한 포항은 앞선 6경기에서 1경기를 제외하고 모두 득점을 기록했다. 이호재(3골), 백성동, 정재희, 고영준(2골), 제카(1골) 등 다양한 선수가 골 맛을 봤다. 특정 선수에 의존하지 않는 다양한 득점 루트가 위협적이다.특이한 점은 포항의 팀 전체 득점 10골 중 절반에 해당하는 5골을 모두 후반에 교체 투입된 선수들이 터뜨렸다. 1, 4라운드 이호재, 5라운드 백성동과 제카, 6라운드 고영준 등이 그 주인공이다. 이른바 김기동 감독의 신들린 교체카드가 적중하고 있는 셈이다.이에 맞서는 원정팀 서울은 4승 2패 승점 12점으로 3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서울 역시 앞선 6경기에서 모두 득점을 기록할 만큼 매서운 공격력을 자랑하고 있다. 직전 6라운드 대구전에서는 황의조, 나상호, 팔로세비치가 연속 골을 터뜨리며 3-0 대승을 거두는 등 상승세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 황의조는 페널티 킥으로 선제 골을 넣으며 시즌 첫 골 맛을 봤다. 황의조는 이날 90분 내내 날카로운 모습을 선보이며 서서히 K리그에 적응해 가는 모습이다.서울은 주중에 열린 FA컵에서 K리그2 김포를 상대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부차기에서 패하며 가라앉은 분위기를 추스리는게 관건이다.시즌 첫 맞대결을 펼치는 포항과 서울의 상대 전적은 62승 51무 56패로 포항이 앞서있지만, 최근 10경기에서는 5승 2무 3패로 서울이 우세했다. 지난해 맞대결에서도 서울은 2승 1무로 유독 포항에게 강한 모습을 보였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3-04-13

잠비아에 5-2, 5-0 대승… 여자축구 자신감 ‘UP’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이 4월 A매치 기간 치른 잠비아와의 2연전(7일 수원·11일 용인)은 연이은 대승으로 올여름 호주·뉴질랜드 월드컵을 앞두고 자신감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됐다.3연패를 당했던 2월 아널드 클라크컵 때 만난 잉글랜드, 이탈리아, 벨기에보다 잠비아의 전력이 약했고 긴 원정길을 거쳐 온 상대와 두 경기를 치르는 등 유리한 점도 없지 않았지만, 대표팀이 보여준 경기력은 월드컵 기대감을 주기에 충분했다.지소연(수원FC), 최유리(현대제철) 등 핵심 선수가 다수 빠진 상태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더욱 그렇다.콜린 벨(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은 월드컵에 대비해 조직력과 전술을 다듬는 동시에 어린 유망주에게도 기회를 주며 ‘미래’도 확인했다.1차전에선 공격수 천가람(화천 KSPO)이 존재감을 드러냈다. 2002년생으로 지난해 8월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보이며 ‘천메시’라는 별명을 얻은 천가람은 이후 벨 감독의 부름을 받기 시작했다.지난해 11월 뉴질랜드와의 원정 평가전 때 A매치 데뷔전을 치렀고, 아널드 클라크컵 때도 출전 기회를 얻었다.잠비아와의 1차전 때는 베테랑 수비수 임선주(현대제철)가 전반 부상으로 뛸 수 없게 되자 교체 투입돼 생애 3번째 A매치에 나섰는데, 후반 39분 조소현(토트넘)이 넣은 팀의 4번째 골 때 크로스로 도움을 기록하는 등 5-2 역전승에 기여했다.지난해 대한축구협회 ‘영플레이어’로 선정되고 WK리그 드래프트에선 전체 1순위를 차지할 정도로 한국 여자 축구 최고의 기대주로 꼽히는 그는 2차전에도 후반 교체 출전하며 성인 무대 경험을 쌓았다.2차전에선 2004년생으로 현재 대표팀의 ‘막내’인 미드필더 배예빈(위덕대)이 선발로 낙점돼 풀타임을 소화한 점 또한 눈길을 끌었다.고교생이던 뉴질랜드 원정 평가전 때부터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경기엔 뛰지 못했던 배예빈은 잠비아와의 1차전 후반 교체 투입으로 A매치에 데뷔한 뒤 2차전엔 전격 선발 출전했다.조소현 등 대선배들과 중원에서 호흡을 맞추며 5-0 완승에 힘을 보탠 그는 경기를 마치고 벨 감독으로부터 “오늘 뛴 중앙 미드필더는 우리 팀에서 가장 어린 선수였는데, 훌륭하게 역할을 수행했다”는 칭찬을 받기도 했다.이들 외에 이번 대표팀엔 2002년생인 장유빈(서울시청)과 이은영(고려대), 2000년생 박혜정(스포츠토토), 2003년생 골키퍼 김경희(수원FC)가 포함돼 있는데, 박혜정은 2차전 후반 막판 그라운드를 밟아 A매치에 데뷔했고 이은영은 두 번째 A매치를 치렀다.2019년 가을 한국 여자 대표팀의 첫 외국인 사령탑으로 부임한 벨 감독은 소집 때마다 어린 선수들을 포함해 함께 훈련하며 기회를 주고 있다. /연합뉴스

2023-04-12

안동시청 롤러경기단 국가대표 4명 배출

안동시청 롤러경기단이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스피드 국가대표선수 선발전과 ‘2023년도 세계스피드선수권대회’ 국가대표선수 선발전에서 총 4명의 국가대표를 배출해 롤러 종목 국내 최강팀의 면모를 보여줬다.12일 안동시에 따르면 국가대표 선발전은 대한롤러스포츠연맹 주최로 지난 7일과 8일 충북 제천에서 개최됐다. 7일 개최된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스피드 국가대표선수 선발전에서 정철원(28), 박민정(29) 선수가 각각 남자 1천m와 여자 1천m에서 1위를 하며 당당히 국가대표에 선발됐다.다음날 개최된 ‘2023년도 세계스피드선수권대회’ 국가대표선수 선발전에서는 정철규(25) 선수가 EP1만m (제외+포인트경기) 1등, 양도이(25) 선수가 E1만m(제외경기) 경기에서 1등을 하며 2명이 선발됐다.이로써, 안동시청 롤러경기단은 지난해 1명이 국가대표에 뽑힌 데에 비해 올해 총 4명이 대거 발탁되며 대폭적인 경기력 향상을 입증하게 됐다. 특히, 2018년 입단한 정철원 선수를 따라 작년에 안동시청팀으로 합류한 동생 정철규 선수가 나란히 국가대표로 선정되며 눈길을 끈다.이정석 체육새마을과장은 “부단한 훈련으로 좋은 성적을 거둬 국가대표로서 세계무대에 도전하는 선수들에게 축하 인사를 전하며, 세계대회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04-12

형님 최지만 솔로포-아우 배지환 3점 끝내기 홈런

9회말 끝내기 홈런을 치고서 그라운드를 돌던 배지환(피츠버그 파이리츠)이 홈플레이트 근처에서 헬멧을 벗어 오른손에 쥐더니, 힘껏 뛰어올랐다.‘빅리거’를 꿈꾸던 시절, TV 중계로 본 강정호와 앤드루 매커천의 ‘슬램덩크 세리머니’를 자신이 끝내기 홈런의 주인공이 돼 펼쳤다.최지만(피츠버그)은 올 시즌 피츠버그 선수들이 홈런을 치면 더그아웃에서 벌이는 ‘칼춤 세리머니’를 했다. 코리안 메이저리거 역사에 길이 남을 장면이었다.12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 경기에서 배지환과 최지만이 동시에 짜릿한 손맛을 봤다.이날 배지환은 1번 타자 2루수, 최지만은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둘은 3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서 MLB 최초로 한국인 타자 동반 선발 출전 기록을 세웠고, 5일 보스턴 레드삭스, 9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 이어 이날 네 번째로 함께 선발 출전했다. 앞선 세 경기에서는 둘 다 무안타에 그치거나(3일과 9일), 배지환만 안타(5일·MLB 첫 홈런)를 쳤다.12일에는 달랐다. ‘형님’ 최지만이 1회에 2루타를 물꼬를 트더니, 2-2로 맞선 6회말에는 선두 타자로 등장해 휴스턴 오른손 선발 크리스티안 하비에르의 시속 148㎞ 직구를 받아쳐 오른쪽 담을 넘어가는 장외 솔로포를 터뜨렸다.최지만은 더그아웃으로 들어와 ‘해적의 칼’을 들고 유쾌하게 흔드는 세리머니를 펼쳤다.네 번째 타석까지 삼진 2개 포함 무안타로 침묵하던 배지환은 4-4로 맞선 9회말1사 1, 2루에서 라이언 프레슬리의 시속 142㎞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우중간 외야 관중석에 안착하는 ‘끝내기 홈런’을 쳤다.배지환의 MLB 개인 통산 2호 홈런이자, 홈경기 첫 홈런이 터지면서 ‘같은 팀에서 함께 선발 출전한 한국인 타자가 모두 홈런을 치는 최초 기록’이 탄생했다. 한국인 타자가 같은 날, 같은 팀에서 안타를 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배지환은 홈플레이트를 출발하면서 방망이를 멀리 내던지는 배트 플립을 했다. 다시 홈플레이트로 돌아올 때는 헬멧을 농구공처럼 잡고, 팀 동료들 사이로 뛰어드는 ‘슬램덩크 세리머니’를 펼쳤다.히어로 인터뷰 주인공이 된 배지환은 한국말로 “꿈을 꾸는 것 같다. 앞 타석에서 못 쳐서, 내가 끝내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운을 뗐다.이어 영어로 “나는 피츠버그에서 뛴 강정호 선배를 보면서 자랐다.(강정호 선배가 피츠버그에서 뛸 때) 앤드루 매커천도 함께 뛰고 있었는데, 당시 매커천이 홈런을 치고 ‘슬램덩크 세리머니’를 했다. 내가 그걸 하게 될 줄 몰랐는데, 오늘 해냈다”고 말했다.그리고 매커천 앞에서 슬램덩크 세리머니를 펼치는 기쁨을 맛봤다.최지만은 잭 스윈스키와 함께 아이스박스를 들고, 배지환이 히어로 인터뷰를 하는 중에 머리 위로 얼음을 쏟으며 후배를 축하했다.피츠버그 구단도 트위터에 한글로 ‘배지환, 끝내기 홈런’이라고 쓰고, 최지만과 배지환이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최지만과 배지환은 한국인 빅리거 최초로 같은 경기에서 홈런을 친 팀 동료가 됐다’고 알렸다.경북고를 졸업하고 2018년 미국프로야구 피츠버그와 계약한 배지환은 지난해 9월 24일 빅리그 데뷔에 성공했다.2022년 빅리그 10경기에 출전해 타율 0.333(33타수 11안타), 6타점, 3도루를 올려 가능성을 인정받은 배지환은 올해 생애 처음으로 개막 엔트리(26명)에 승선하며 ‘풀타임 빅리거’의 길로 들어섰다.배지환은 “홈런은 야구의 꽃이다. 내가 콘택트형 타자이긴 하지만 홈런에는 욕심이 난다”며 “나는 다재다능한 선수가 되고 싶다. 지금까지는 콘택트, 수비, 주루 등에 더 신경을 썼지만 장타도 치고 싶다. 올해에는 꼭 홈런을 치고 싶다”고 밝혔다.지난 5일 보스턴과의 방문 경기에서 펜웨이파크의 명물 높이 11.3m의 그린 몬스터를 넘어가는 투런포를 작렬하며 소원을 이룬 배지환은 홈에서 친 첫 홈런을 강렬한 끝내기 포로 장식했다. /연합뉴스

2023-04-12

최지만 시즌 첫 홈런 쳤지만…

미국프로야구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뛰는 최지만이 2023시즌 첫 손맛을 봤다.최지만은 11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홈 경기에서 2회말 홈런을 터트렸다. 사진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최지만은 0-4로 끌려가던 2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휴스턴 왼손 투수 프람베르 발데스와 풀카운트 대결을 벌인 끝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2스트라이크에 몰렸던 최지만은 끈질기게 볼을 골라냈고, 7구째 시속 94.9마일(약 153㎞)의 빠른 공을 공략해 비거리 124m짜리 타구를 만들었다.최지만의 피츠버그 이적 후 첫 번째 홈런이다.최지만은 이날 경기 전까지 시즌 6경기에서 타율 0.053(19타수 1안타)의 타격 부진을 겪고 있었다.4경기 만의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한 최지만은 슬럼프 탈출을 예고했다.그러나 이후 세 차례 타석에서는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4회말 무사 2루에서 맞이한 두 번째 타석은 발데스에게 삼진을 당했고, 6회말 1사 1루에서는 다시 발데스를 상대로 2루수 쪽 병살타를 쳤다.9회말 마지막 타석에서는 세스 마르티네스를 만나 삼진 아웃으로 물러났다.4타수 1안타를 친 최지만의 시즌 타율은 0.087(23타수 2안타)로 조금 올랐지만, 여전히 1할에도 미치지 못한다.피츠버그는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 휴스턴에 2-8로 패해 시즌 성적 6승 4패가 됐다.이날 피츠버그 배지환은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연합뉴스

2023-04-11

K리그1 8개팀 가세… 더 뜨거워진 FA컵

한국 축구 최강팀을 가리는 2023 하나원큐 대한축구협회(FA)컵 3라운드가 12일 펼쳐진다.이번 라운드부터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는 4개 팀을 제외한 K리그1 8개 팀이 가세해 자존심을 건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지난 라운드에서 승리한 16개 팀도 다음 라운드인 16강 진출에 도전한다.FA컵 2라운드에선 하위 팀의 반란은 크게 눈에 띄지 않았다.K리그2팀과 세미프로(K3·K4)팀 간 대결에선 K리그2 팀들이 모두 승리했고, K3리그의 창원시청축구단과 시흥시민축구단, 파주시민축구단만 같은 리그나 K4리그의 팀을 꺾고 3라운드에 진출했다.K4리그에서 올라온 팀은 승부차기 끝에 경주 한수원(K3)을 꺾은 거제시민축구단, 부산교통공사(K3)를 2-0으로 제압한 당진시민축구단 두 팀뿐이다.3라운드에선 더 만만치 않은 상대들이 기다리는 만큼, ‘언더독’들의 반란이 이어질지 주목된다.거제시민축구단은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1 승격팀인 대전하나시티즌을 만난다.K4리그 1위인 당진시민축구단의 상대는 파주시민축구단으로 오후 7시 파주스타디움에서 실력을 겨룬다.K리그2 팀과 K리그1 팀이 맞붙는 대진도 다수 완성됐다.K리그1 8위인 대구FC는 K리그2 최하위인 천안시티FC, K리그1 승격팀 광주FC는 K리그2에서 무패 행진(3승 2무)을 달리고 있는 부산 아이파크를 홈으로 불러들인다.K리그2 2년 차인 김포FC는 FC서울과 격돌한다.김포 역시 리그에선 2승 3무로 무패를 이어가고 있고, 올 시즌을 앞두고 영입한 외국인 선수 루이스가 5경기 4골로 제 몫을 하는 등 기세가 좋다.K리그1 3위로 상위권 경쟁 중인 서울은 직전 정규리그 경기에서 대구에 3-0으로 완승한 데다, 황의조도 복귀포를 터트려 분위기를 끌어올렸다.FA컵을 통해 반등의 기회를 잡으려는 팀들도 있다.K리그1에서 개막 후 1승도 챙기지 못한 11위 강원FC(3무 3패)와 12위 수원 삼성(2무 4패)은 각각 K리그2의 충북청주와 안산 그리너스를 상대로 이번 시즌 공식전 첫 승리를 조준한다.리그 최소 득점팀인 강원(3골)은 코뼈 골절 부상 후 돌아온 양현준을 비롯해 디노, 김대원 등 공격진이 살아나길 기다린다.이적생인 아코스티, 김경중(이상 2골) 등의 분전에도 부진에 허덕이는 수원은 조직력과 공수 밸런스의 안정화를 꾀한다.특히 수원은 시즌 초반 ‘버스막기’와 ‘응원 보이콧’ 등 팬들의 거센 항의에 직면, 첫 승리가 간절한 상황이다. /연합뉴스

2023-04-11

한수원 한울본부, 경북도민체전 후원 협약

한국수력원자력(주) 한울원자력본부(본부장 박범수, 이하 한울본부)가 오는 21일 울진에서 개막하는 제61회 경북도민체육대회 및 울진군선수단을 지원하고 나섰다.한울원전과 울진군, 울진군체육회는 11일 울진군청에서 ‘제61회 경북도민체육대회 개최 및 울진군선수단 지원사업’ 협약식을 가졌다.이날 협약식은 손병복 울진군수와 주성열 울진군체육회 회장, 박범수 한울원자력본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한울원전은 전국체전 개·폐회식 행사비 등에 7억 원, 울진군선수단 단체복 및 응원단 수송버스 지원 등 2억6천100만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손병복 울진군수는 “코로나 팬데믹을 벗어나 울진에서 12년 만에 개최되는 대회를 한울본부가 지원해주어 뜻깊은 자리가 될 것 같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이어 박범수 본부장은 “제61회 경북도민체육대회 개최에 한울본부가 기여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울진군이 한 단계 높은 위상을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되며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답했다.한편, 제61회 경북도민체육대회는 21일부터 24일까지 4일간 울진군 일원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에는 경북도내 23개 시·군 선수와 임원 1만 3천여 명이 참가해 시부 30개, 군부 16개 종목별 경기가 치러진다./장인설기자 jang3338@kbmaeil.com

2023-04-11

15일 경주서 선덕여왕배 전국여자야구대회

제6회 선덕여왕배 전국여자야구대회가 오는 15일부터 23일까지 경주베이스볼파크 및 경주고야구장에서 개최된다.이번 대회는 경주시와 한국여자야구연맹이 주최하고 경주시야구소프트볼협회가 주관한다.경기는 전국 최대 규모로 전국 39개 팀 900여 명이 참가해 리그 분리 토너먼트 형식으로 챔프리그(상위리그)와 퓨처리그(하위리그)로 나눠 열린다. 15·16일 예선부터 8강전, 22일 준결승, 23일 3·4위전, 결승전이 각각 펼쳐질 예정이다. 특히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완화로 2019년도 대회 이후 4년 만에 경주베이스볼파크 1구장에서 15일 개회식을 연다.지난해 개최된 제5회 대회에서 챔프 리그는 ‘대전 레이디스’가 ‘서울 리얼디아몬즈’를 상대로 11대 5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퓨처 리그는 ‘창원 창미야’가 ‘서울 위너스여자야구단’을 13대 5로 꺾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선덕여왕배 전국여자야구대회를 통해 한국여자야구의 저변 확대와 전국을 대표하는 여자야구 대회로 발전하길 기대한다”며 “참가규모를 고려해 안전관리에도 최선을 다해 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한편, 경주시는 2016년 전국 최초로 여자야구단인 ‘경주여자야구단’을 창단, 각종 대회에 참가해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 등 여자야구 활성화에 많은 노력을 해 오고 있다./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3-04-11

상승세 김효주, LPGA 첫 타이틀 방어 호기

올해 들어 상승세가 뚜렷한 김효주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첫 타이틀 방어에 도전한다.김효주는 13일(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하와이주 에와비치의 오하칼레이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LPGA투어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에 출전한다.작년 이 대회 챔피언 김효주에게는 타이틀 방어전이다. 김효주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5번 우승했지만, 타이틀 방어에 성공해 2연패를 달성한 적은 없다.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도 14번이나 우승했고, 3개 대회에서 두 번 이상 우승했지만 2연 연속 우승은 해보지 못했다.이번에 김효주는 생애 첫 타이틀 방어에 성공할 좋은 기회를 맞았다.무엇보다 김효주의 경기력이 올해 들어 무척 안정적이다.2023년 들어 처음 나선 LPGA투어 대회 LPGA 타일랜드에서 공동 10위, 이어진 3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공동 8위에 올랐던 김효주는 지난 4일 끝난 디오임플란트 LA 오픈에선 공동 3위를 차지했다.톱10 진입률 100%다. 2경기 이상 치른 선수 가운데 톱10 진입률 100%는 김효주밖에 없다.장기인 아이언샷이 위력을 발휘한 덕분이다. 김효주는 현재 그린 적중률 4위(79.2%)다. 이런 정교한 아이언샷을 앞세워 평균타수 6위(68.5타)에 올라 있다.부담스러운 경쟁 선수가 여럿 불참한 것도 호재다.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넬리 코다(미국), 고진영, 아타야 티띠꾼(태국), 이민지(호주), 렉시 톰프슨(미국), 조지아 홀(잉글랜드) 등 세계랭킹 10위 이내 선수 7명이 대회에 나오지 않는다./연합뉴스

2023-04-11

폭포수처럼 떨어지는 공김하성 ‘골프스윙’ 투런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내야수 김하성(27)이 기가 막힌 ‘골프스윙’으로 시즌 2호 홈런을 날렸다.김하성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방문 경기에 6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6-0으로 앞선 5회초 투런포를 터뜨렸다.그는 1사 3루 기회에서 바뀐 투수인 좌완 루커스 리트키를 상대로 스트라이크 2개를 흘려보낸 뒤 볼 2개를 잘 참았다. 이어진 5구째 시속 122㎞ ‘스위퍼’(슬라이더성 변화구)가 날아왔다. 헛스윙을 유도하는 공이었다.리트키의 공은 마치 폭포수 같았다. 땅에 스칠 정도로 낮게 떨어졌다.김하성은 이 공에 반응해 마치 골프하듯 어퍼 스윙으로 타격했고, 배트에 맞은 공은 좌측 담을 넘어갔다. 마치 묘기의 한 장면 같았다. 그는 지난 4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6일, 5경기 만에 홈런을 때렸다.김하성은 이날 매서운 타격감을 뽐냈다. 2회에도 장타를 날렸다. 그는 무사 2루 기회에서 상대 선발인 좌완 딜런 도드를상대로 초구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중간 적시 2루타를 날렸다.좌측 담을 때리는 대형 타구였다.4-0으로 앞선 3회엔 선구안이 빛났다.그는 2사에서 볼넷으로 출루했다.5회 투런포로 3연속 타석 출루에 성공한 김하성은 6회 중견수 뜬 공, 9회 삼진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이날 김하성은 4타수 2안타 3타점 1볼넷 1득점으로 맹활약했고, 시즌 타율을 0.250에서 0.281(32타수 9안타)로 끌어올렸다. MLB 통산 100타점에는 3개를 남겼다.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의 맹타를 앞세워 10-2 대승을 거두고 3연승을 달렸다. /연합뉴스

2023-04-10

삼성 “4연패 끊겠다” - SSG “4연승 이을것”

프로야구 시즌 초반 각각 4연승과 4연패로 상반된 분위기에 놓인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가 주중 대구에서 격돌한다.지난해 통합 우승팀 SSG는 지난 주말 한화 이글스를 두 차례 연속 연장 10회에서 제압하는 등 대전 원전 3연전을 쓸어 담고 휘파람을 불었다.이와 달리 삼성은 서울 방문 경기에서 LG 트윈스에 이틀 내리 끝내기로 져 4연패를 당하고 대구로 무겁게 발걸음을 옮겼다.SSG는 7∼8일 한화전에서 모두 끌려가던 경기를 8∼9회에 원점으로 돌린 뒤 연장 10회에 뒤집는 무서운 뒷심과 집중력을 뽐냈다.삼성은 LG와 대등한 경기를 펼쳤으나 방망이가 좀처럼 터지지 않아 답답함을 금치 못했다. 삼성의 지난주 팀타율은 0.205로 키움 히어로즈(0.197) 다음으로 나빴다.SSG는 지난해 프로야구 개막 최다 연승 타이기록인 10연승을 질주하며 선두로 치고 나가 시즌 끝까지 1위를 놓치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를 최초로 달성했다. 그만큼 시즌 초반 분위기가 선수단 사기와 장기 레이스 운영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제대로 입증했다.피로가 쌓인 에이스 김광현의 컨디션이 아직 제 궤도에 올라오지 못했고, 외국인 투수마저 1명 없는 상황에서도 SSG가 초반 기대 이상의 승수를 쌓는다면 한결 원활하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다.신임 사령탑 박진만 감독의 지휘로 부활을 선언한 삼성은 당장 연패를 끊어야 한숨을 돌린다. 데이비드 뷰캐넌, 앨버트 수아레즈 두 외국인 투수를 지난 주말에 소진한 만큼 원태인 등 국내 투수들이 얼마나 SSG 타선을 잘 막느냐가 관건이다.SSG와 더불어 4연승의 신바람을 내고 승차 없이 2위를 달리는 LG도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주중 3연전을 치르고 상경해 두산 베어스와 주말에 시즌 첫 3연전을 치른다.서로의 순위가 어떻든 무조건 상대를 이겨야 직성이 풀리는 두산과 LG의 대결은 KBO리그 라이벌전 중에서도 가장 치열하다.LG는 2016∼2021년 6년 내리 두산에 상대 전적에서 밀렸다가 지난해 10승 6패를 거둬 8승 1무 7패를 올린 2014년 이래 8년 만에 두산을 제압했다. 염경엽(LG), 이승엽(두산)이라는 새 장수를 앞세워 전열을 새로 정비한 2023년의 승자는 누가 될지 가늠할 중요한 3연전이다. LG는 두산을 넘어야, 두산은 LG를 꺾어야 상위권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간다는 사실은 역사적으로 입증됐다. 주말 대회전을 앞두고 잠실벌이 뜨거워진다.투타 불균형으로 4연패 수렁에 빠진 지난해 한국시리즈 준우승팀 키움 히어로즈의 반등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키움은 두산, KIA 타이거즈와 차례로 맞붙는다.다승 경쟁도 일찌감치 시작됐다.웨스 벤자민(kt wiz), 에릭 페디(NC 다이노스), 나균안(롯데) 세 투수가 두 경기에 등판해 나란히 2승씩 올리며 다승 공동 1위를 형성했다.KBO리그 2년 차인 벤자민의 역투, 새내기 페디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급 쾌투, 예상을 깬 나균안의 호투가 초반의 볼거리로 자리 잡았다. 특히 페디와 나균안은 각각 13이닝, 13⅔이닝 동안 자책점을 한 점도 기록하지 않아 평균자책점 부문에서도 공동 1위에 올랐다.탈삼진 부문에서는 두 경기 연속 12탈삼진 쇼를 벌인 안우진(키움)이 24개로 단독 1위를 달린다.안우진의 압도적인 탈삼진 행진도 관전 포인트다./연합뉴스

2023-04-10